2020/04/221 공부하는 즐거움 이란 영화를 인상 깊게 봤어요.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어려서는 딸이라고 집에서 공부를 안 시키고,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한글을 깨칠 기회조차 잃어버린 할머니들이 나이 70이 넘어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손수 읽고 쓰는 과정이 나옵니다. 이분들이 연필로 서툴게 쓰는 시가 한 편 한 편 다 마음을 울렸는데요. ‘배움의 발견’이 인생에 주는 기쁨을 새길 수 있는 영화였어요. 오늘 소개할 책의 주인공도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타라 웨스트오버 / 김희정 / 열린책들) 다만 이 저자는 1986년생 미국의 역사학자입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이라 할 케임브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딴 분인데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요. 아버지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모르몬교 근본주의자'였.. 2020.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