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의 브런치>에 기고한 글입니다.)

영화 <미성년>이 극장 개봉했을 때, 영화가 참 잘 빠졌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배우 매니저들을 만날 때마다 김윤석 감독님의 데뷔작이 기똥차게 나왔다고 했다. ‘아, 진짜, 그 분은 그냥 연기만 하시지......’ 극장에 가지 않은 건, 직업적 자존심 때문이다. 직업이 드라마 피디라, 나름 감독이라는 자부심으로 먹고 산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심지어 연출도 잘한다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면, ‘아, 외모도 딸리고 연출도 못하는 나는 이제 어떡하지?’하는 자괴감이 들 것 같았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광으로 살았지만 감히 영화배우를 꿈꾼 적은 없다. 집에 거울이 있었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은 없어도, 열심히 영화를 보고 책을 읽다보니 드라마 피디라는 직업을 얻을 수 있었다. 나처럼 겸손하게 생긴 사람은 역시 카메라 뒤에서 큐를 주는 일이 천직이다. 


영화 <미성년>이 <왓챠플레이>에 신작으로 뜬 걸 보고 볼까 말까 고민했는데, 팬심이 자존심을 눌렀다. 김윤석이 뜨기 전, MBC 아침 연속극에 출연할 때부터 나는 그를 좋아했다. 악역을 참 밉지 않게 잘 연기했다. 아침 연속극에 나오는 남자 조연의 역할은 주로 조강지처를 버리고 바람피우다 몰락하는 캐릭터다. 찌질한 중년 남자의 위기를 너무도 잘 살린 덕에 당시 무명에 가깝던 배우 김윤석은 2006년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코믹감이 뛰어난 걸 보고 언젠가 캐스팅하려고 눈독 들이고 있다가 어느 날 극장에 갔다가 좌절했다. 당시 개봉한 <타짜>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였는데, 무명의 김윤석은 잠깐 등장하는 아귀라는 역할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 저 분, 앞으로 드라마에서 보기는 어렵겠구나.’ 2006년 이후 그를 TV에서 볼 수 없었다. 불길한 예감은 왜 항상 들어맞는 걸까?


오랜 팬으로서 그의 연출 데뷔작이 궁금했지만, 마음은 불편했다. 영화가 별로면, 팬으로서 안타까울 것 같았다. 영화가 좋으면, ‘배우가 연출도 저렇게 잘하는데, 나는 뭐지?’하는 자괴감이 들 것 같았다. 평생 해온 일을 잘 할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도 쉽지 않은 때 중년의 위기는 찾아온다. 


영화 <미성년> 속 대원(김윤석 분)은 20년 가까이 같이 살아온 아내(염정아 분)에게 더 잘 할 자신은 없는데, 괜히 다른 여자(김소진 분)에게 마음이 끌린다. 흔들리는 중년의 아빠 탓에 미성년인 딸들의 고난이 시작된다. 대원의 딸 주리 (김혜준 분)은 바람난 아빠의 뒤를 밟다, 상대방 아줌마의 딸이 학교 급우 윤아 (박세준 분)라는 걸 알게 된다. 학교 옥상에서 두 딸이 대치한다. 


“니네 엄마, 우리 아빠랑 바람 피우는 거 알아?”
“어떻게 모르냐, 배가 불러오는데.”
“뭐? 임신했다고?”


엄마를 지키고 싶은 두 딸들의 갈등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이 들어 하고 싶은 데로 다 하고 살면 주위 사람에게 민폐다.
20대에 나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어린 내게 성공이란, 욕망과 능력을 일치시키는 일이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50대가 되고 깨달았다. 중년이란, 하고 싶다고 다 하면 안 되는 나이다. 중년의 능력은,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다 하고 살면, 어른이 아니라 괴물이 된다. 주위 사람들에게 괴로움만 안겨주는.


배우가 연출을 했으니, 뭐가 다른가 보자, 라는 심산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다 그냥 이야기에 푹 빠지고 말았다.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좋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김윤석 감독의 데뷔작은 일단 성공했다. 노련한 배우가 만든 영화인데, 젊은 감독의 데뷔작처럼 소재도 좋고 만듦새도 좋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좋다.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뒤늦게라도 발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고맙다, 왓챠플레이. 


‘김윤석 감독님, 다음 작품을 기대합니다. 그땐 꼭 극장에서 볼게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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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4.29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김윤석 배우님이다.
    타짜 뿐만 아니라 도둑들, 거북이 달린다,
    남쪽으로 튀어, 전우치, 검은사제, 1987
    그리고, 재밌게 봤던 완득이, 추격자, 황해까지...
    다양한 배역을 어쩜 그리 잘 소화해내는지.....
    대한민국 최고의 믿보배죠 ^^

    MBC 드라마에 출연한건 오늘 처음 알게 되네요.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고 싶어지는데요 ^^

    앗.. <미성년>에 대해 여기저기 소개된 내용은
    많이 봤는데 그때 영화관에 못가서 놓쳤던 기억이..
    오늘 바로 왓챠플레이로 고고고해야겠네요.
    저도 놓칠뻔한 영화 뒤늦게 발견하게 글써주셔서 감사해요.
    민식 학장님 👍👍👍

    저도 다음 김윤석 감독 작품은
    극장에서 꼭 보도록 해야겠어요


  2. renodobby 2020.04.29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영화 봤는데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김윤석 배우가 연출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감독 김윤석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3. 꿈트리숲 2020.04.29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윤석 배우가 영화 감독 데뷔한 것도
    놀라운데 아침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아침 연속극 조연을 알아보고 캐스팅하는
    감독들의 눈, 정말 예리하십니다 ㅎㅎ

    오랜 연기 생활을 하신 분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픈 욕망이 생기나봅니다.
    이야기도 갖춰졌고, 연기는 말할 것도 없겠고
    현장을 리드하는 역할도 터득하셨을테니
    그 모든 것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을 것 같아요.

    중년의 능력은 하고 싶은 것 있어도 참는 것이라...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하고 싶은 것
    열정적으로 해도 괜찮겠죠?^^

  4. 아리아리짱 2020.04.29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무게감 있는 김윤석 배우가 영화감독으로 데뷔 하셨군요!
    <미성년> 꼭 챙겨서 봐야겠어요!
    역쒸~!
    <공즐세>학장님은 지식과 지혜는 물론
    문화를 전해주시는 전달자 이십니다.
    5월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함께 하시길! ^^

  5. 아빠관장님 2020.04.29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피디님의 외모가 어때서요~?? 그리그 피디님 요즘은 외모로 연기하는 거 아니잖아요. 유혜x 오달x 양동x 등등등...

  6. 더치커피좋아! 2020.04.29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년이란,
    하고 싶다고 다 하면 안 되는 나이다.
    중년의 능력은,
    하고 싶은 일을 참는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다 하고 살면,
    어른이 아니라 괴물이 된다.
    주위 사람들에게 괴로움만 안겨주는.'

    좋은 영화 소개와 함께
    좋은 생각을 하게 하는
    피디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며
    느꼈던 앎과 현실과 욕망과 절제.
    그리고 책임감과 자유로움의 경계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고민을 해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의 불행위에 내 행복을 쌓아버리는
    중년이 되고 싶지는 않네요.
    내행복이 곧 다른사람의 행복이
    될수 있는 일을하는 그런 능력을
    기르고 싶어요.

    피디님은 글을 쓰며 행복하시고
    저희는 그 글을 읽고 행복합니다.

    오늘도
    피디님~파이팅!^^

  7. 김주이 2020.04.29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글을 보니 영화가 궁금해지네요.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 괴물이 된다는 말 명심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8. 꿈꾸는 강낭콩 2020.04.30 0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윤석 배우가 감독으로 나섰군요! 피디님 글을 보니 영화를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 팬김씨 2020.06.02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피디님의 책과 강연을 보고 팬이되었어요. 하지만 피디님의 외모에 대한 유머인지 알 수 없는 부정적인 글들은 이제 보기가 힘드네요. 그 방식이 일반적인 비아냥을 넘어서는 것 같아요. 외모가 다 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외모를 반복적으로 글의 소재로 쓰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저는 아버지를 닮았는데 한평생 못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아이도 낳고 아이와 온전한 애정을 주고받으며 외모는 거의 잊고 삽니다. 이제는 어찌보면 나쁘지 않다고도 생각해요. 예전에는 아버지가 제 외모를 좋게 이야기하지 않은것이 계속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피디님 글을 볼 때마다 못난 마음이 자꾸 생각나요. 그냥 블로그를 안 오면 되는데.. 그건 또싫어서 긴 댓글 남깁니다.

코로나 19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인 김용섭 저자가 책을 냈어요, 핵심은 '차단하고 접속하라'입니다. 바이러스는 차단하고, 사회적 연결에 접속하라고요.

<언컨택트> (김용섭 / 퍼블리온)

2015년 빌 게이츠는 TED 강연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가 가져올 위기에 대해 경고한 바 있어요. 빌 게이츠 재단은 2005년부터 제3세계에 화장실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화장실 없이 살아가는 인구가 무려 25억 명이랍니다. 전염병에서 손씻기를 중요시하는데, 화장실이 없다는 것은 손씻기는커녕 대소변에 의한 일상적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뜻이니까요. 개인 위생도 중요하지만, 대면과 접촉을 줄이고도 사회와 경제가 돌아가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필수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서 유럽의 초기 거점은 이탈리아고요, 중동지역에선 이란이 큰 피해를 입고, 한국도 신천지 집단 감염이 일어났지요. 세 나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탈리아는 인구의 85%가 로마가톨릭이고요, 이란의 공식 국명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입니다. 

'한국은 앞선 두 나라와는 달리 종교가 없는 사람이 56.1%나 되지만, 밀집 예배를 하고 폐쇄적인 신천지가 중요한 복병으로 작용했다. 한국에선 신천지, 이탈리아는 성당, 이란은 이슬람 사원이 전염병 확산에 일조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100% 단정지을 순 없다. 다만 집단적으로 밀집된 공간에서 하는 종교 집회가 바이러스 전염병에 취약한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나라의 성당, 교회, 사원, 사찰 등 종교 시설 중 자발적으로 폐쇄 조치를 선택한 곳들이 늘었다.'

(254쪽)

여기서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종교와 언컨택트 : 스님과 신부님이 유튜버가 되어야 하는 걸까?'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곳도 있지만, 충성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지요. 헌금도 줄어들고요.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온라인 전환에 따른 비용을 들이기도 어렵습니다. 코로나19의 시대, 종교의 역할은 어떻게 될까요? 

'컨택트 시대의 종교는 지도자의 권위를 중심으로 강화된다. 예배나 설교를 위한 공간은 좌석 배치만 봐도 리더를 중심으로 일방향으로 되어 있다.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적 관계로 일방적 권위가 만들어지기 쉬운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언컨택트 시대의 종교에선 상호적 관계, 수평적 관계가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기존 종교의 방식에선 이것이 분명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넘어서야 할 숙제다. 당장은 아니지만 가야 할 방향임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259쪽)

코로나19가 터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말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게 한국의 경쟁력이지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는 빠른 대응. 원격 진료, 온라인 수업, 재택 근무 등, 언컨택트 사회로 가기 위한 기술적 변화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사회적 저항이 컸어요. 코로나19는 이제 변화의 촉매가 되었습니다.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된 트렌드다. 불안과 위험의 시대, 우린 더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를 위해 언컨택트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연결과 접촉의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 우린 앞으로도 계속 사람끼리 연결되고 함께 살고 일하는 서로가 필요한 사회적 동물이다.'

힘든 시기, 슬기롭게 잘 헤쳐가기를 소망합니다.

https://youtu.be/q10oCPh19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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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28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물주 위에 건물주 우리 모두가 꾸는 꿈이였죠
    코로나로 안정적인 건물주로 살다
    이 번에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세입자가 갑자기
    나가게 되어 수 억의 보증금 준비와 그 자리에
    다시 세입자가 얼마간 들어올 거 같지않아
    한 순간에 멘붕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하면서도 일이 돌아가는 걸 느껴
    이제 비싼 월세 주고 건물에 입주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여 몇 개 빼는건 아닐까
    학교가 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에서 의문으로 바뀌고
    실제 전화 상담으로 원격진료도 이뤄졌고
    배달 앱을 통해 배달 되는 식당들은 더
    매출이 늘었고 넷플릭스 드라마에도 시청자들이 늘었다는 많은 변화를 실제 체험을 했죠
    코로나 이후 우리 앞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2. 꿈트리숲 2020.04.28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창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할 때
    종교 집회도 잠시 유보하라는 메시지를
    매주 받았었어요.

    전 종교인은 아니여서 한 두주 쯤 집회 예배를
    쉬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그럼에도 몰래 모이거나
    아예 종교의 힘으로 코로나를 이기겠다고 예배하는 곳을
    보면서 우리 삶에 종교가 이렇게 깊이 파고 들었나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 중일 때 벌써 저자는 언컨택트 시대를
    대비한 책을 출간하시다니, 속도는 분명 우리의
    경쟁력인 것 같습니다.^^
    잘 연결되고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되는 트렌드
    언컨택트!!! 찜해두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비 주류인 2020.04.28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교나 경제나 점점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하는 사회에서 멀리서도 계속 연결할 수 있는 언컨택트 사회가 점점다가오고 있으면서 코로나 사태가 이러한 사회를 잠시나마 경험시켜준 것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renodobby 2020.04.28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코로나 사태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5. 보리랑 2020.04.28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쉽 속에서 몸과 마음의 평화가 오기도 하는데, 외출하고 온 가족조차도 의심해야 하는 상황이니 말로 표정으로 하는 스킨쉽에 더 주의를 쏟아야겠습니다.

  6. 나겸맘 리하 2020.04.28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수십년 후에 수천만명의 사람이 죽는다면
    그건 전쟁때문이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일 거라는 예언이
    점점 사실처럼 다가오는 것 같네요.
    잘 연결되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단절된 생활을
    지켜나가야 하는 시대가 오는 거겠죠?!
    수평적 종교라는 말이 낯설지만
    언컨택트 시대는 낯선 것도
    결국 익숙하게 만들고 말 겁니다.
    변화의 물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소개 감사드려요~

  7. 아리아리짱 2020.04.28 1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에 의한 세상의 변화를
    날마다 체감 하고 있습니다.
    이 후 우리삶의 변화를 읽기 위해 언능 이 책을 읽어봐야겠어요!
    '책은 사람을 바꿀 수 있다'를 날마다 보여주시는 피디님!
    오늘도 생기넘치는 하루 되세요~! ^^

  8. 아빠관장님 2020.04.28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가진 연결과 접촉의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 우린 앞으로도 계속 사람끼리 연결되고 함께 살고 일하는 서로가 필요한 사회적 동물이다.'

    달라지는 세상에 어떻게 적응해야할지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9. 실화소니 2020.04.28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보고
    공감많이 하고 갑니다 ~
    완전 행복한 화요일되세요 ~~^^♡

  10. 슬아맘 2020.04.28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컨택트시대에 종교에 대한 역할등 고민하게 되네요.
    세상을 달리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오달자 2020.04.28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절실하게 느낀점.
    어떤 형태에서의 모든것은 영원하지가 않더라~~ 라는 것입니다.
    학교 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비대면 수업,비대면 회의,비대면 외식(배달),이 모든 상황들이 영화가 아니라 현실로 일어났다는 점이 내심 도래할 미래세계에 대한 두려움 또한 커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이제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그져 넋놓고볼 수는 없기에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할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한 발 앞서 미래를 예견하는 책부터 읽어봐야겠 습니다.

  12. 섭섭이짱 2020.04.29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언택트 시대.... 다른건 모르겠지만
    손씻기나 기침예절은 일상 생활에 정착되어서
    전체적으로 감기 발병률은 많이 줄어들거 같네요

    그리고, 이제 꼭 오프라인이 아니어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걸 경험하면서
    산업에 따라 희빅가 엇갈릴거 같네요.
    하여간 갑자기 모든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서서히 변화가 올거는 같네요.

  13. 제니스라이프 2020.04.29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은 집에서 강의하고, 딸은 집에서 수업듣고, 저도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네요.

    이 모습이 사회와 사람과 관계와 문화를 어떻게 바꿀지, 흥미로운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

요즘 수입이 줄어들어서 대출 이자나 카드값 생각하면 갑갑해지는 분들 있죠?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냥 나라에서 매월 꾸준히 얼마씩 돈을 주면 어떨까요? 노동의 대가로 받는 돈이 아니라, 생존의 대가로 받는 돈.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하고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요? 오늘은 그 꿈같은 일을 가능케 하는 아이디어, ‘기본소득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기본소득제란, 국가가 모든 사람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소득을 지급하자는 아이디어입니다.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과 함께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이 자주 언급되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실업도 문제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 기술의 발달로 만성적 실업 대란이 올 때, 꼭 필요한 게 기본소득제도입니다.

작년 초,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킨 사람이 있어요. 앤드류 양이라는 벤처 사업가인데요. 그가 인기를 끈 배경이 바로 기본소득제도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기 때문이에요. 그는 잘 나가는 IT 벤처를 성공시킨 사람인데요. 앞으로 노동 시장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해서 기본소득 제도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어요. 그가 쓴 책이 있어요. 

<보통 사람들의 전쟁> (앤드류 양)

우리는 그동안 가난은 노력하지 않은 탓이라고 배워왔어요. 근면 성실이라는 산업화 시대의 가치 덕분에 한국 경제는 빠른 시간 내에 발전을 거듭했지요. 이제는 노동의 패러다임이 변합니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다 되는 시대가 아니에요. 앤드류 양은 책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능력 위주의 사회'라는 논리는 우리를 파멸로 이끈다. 그 말에서 이미 우리 모두가, 자동화와 혁신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경제적 곤경에 빠진 수백만 명의 목소리를 무시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이 패배자라서 불평을 하고 있다거나 고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늦기 전에 이런 시장 논리를 깨뜨려야 한다.’

(17쪽)

제가 작년에 기차 여행을 하면서 시골 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탔어요. 주말이라 입석까지 꽉 찼는데요. 보니까, 젊은 사람들은 창가 좋은 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보면서 가고요. 노인들은 입석으로 서서 가시더라고요. 너무 이상한 풍경 아닌가요? 왜 그럴까, 궁금했는데요, 답은 스마트폰 예약 시스템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여행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좋은 자리를 잡습니다. 노인들은 옛날처럼 기차역에 직접 와서 창구에서 표를 끊지요. “다음 열차 몇 시에요? 한 사람이요.” “어르신, 좌석은 없어요. 입석뿐이에요.” “엥? 왜?” “벌써 매진되었어요.” 자, 이 노인은 다음에는 부지런하게 일찍 나옵니다. 좌석 표 사러. 가서 물어봐도 또 매진이래요. 젊은 사람들이 좌석에 앉아 가는 게 더 부지런해서인가요? 아뇨, IT 기술을 더 잘 아니까요.

다가올 기술 발전의 시대, 우리가 맞이할 실업의 위기는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기에 기본소득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보편적 기본소득이 지급되어야 한다. 현재 미국의 빈곤선은 1만1770달러다. (연간소득 한화 약 1500만원) 기본적으로 전 국민을 빈곤선까지는 끌어올려 총 빈곤을 완화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사회보장의 한 형태로, 모든 국민이 일이나 소득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받는 것을 말한다. 뉴욕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억만장자로부터 웨스트버지니아의 가난한 싱글맘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매월 1000달러씩 (124만원) 받는 것이다.
기본소득은 대부분의 사람이 기본 복지 프로그램에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근로의욕 저하 유인을 제거했다. 일을 하면 사실상 저축을 해서 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234쪽)

가난한 사람에게 최저생계비는 보전해주고, 노동을 통해 추가로 소득을 올리고, 그렇게 해서 많이 버는 사람은 세금으로 반환하면 된다는 거죠. 위기의 시대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냥 잠깐 한번 생각해봐요. 일을 하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돈이 안정적으로 들어온다면 여러분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을 계속 하실 건가요? 아니면 더 재미있는 일, 더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떠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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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4.27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앞으로 기본소득은 지급하는 방향으로 갈거 같은데
    언제, 얼마를 어떻게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많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기본소득 공부를 위해 이 책도 같이 읽어봐야겠어요..

    참고로, 피디님이 예전에 기본소득을 주장한
    <소득의 미래> 책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그 저자인 이원재 대표가 창당한 시대전환당과
    기본소득을 주장한 기본소득당이 이번에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2석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기본소득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이는데요
    기본소득 관련해서 앞으로 어떤 정책을 만들지 지켜봐야 할거 같아요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27 0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의 감정을 살펴야 하는 서빙하는 일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예상을 깨고
    얼마 전 코로나로 비대면 접촉을 원하는
    식당에 등장한 사람보다 열 배 일하며 계속
    주문할 때 부담없다는 인공지능 로봇을 보며
    매킨지 글로벌 연구소가 2030년까지
    8억명이 실업자가 될 거며
    50%까지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될거라는
    예상이 더욱 소름끼치게 다가옵니다
    관심이 점점 커지던 차
    시간내어 읽어봐야겠어요

  3. renodobby 2020.04.27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 소득제에 대해서 어느 특정 보수 언론에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무작정 비난만 하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야기될 일자리 부족 등을 대비하여 지금부터 기본 소득제에 대해 논의를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해주신 책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

  4. 꿈트리숲 2020.04.27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소득제의 시작이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때 쓰기 쉬운 방법으로 절차는 간소화 하여
    지급되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이야 긴급이기에 절차도 방법도 다소
    즉흥적일 수 있겠지만 이번을 계기로
    기본소득제도를 제대로 논의하고 시행을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계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끼리
    더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게끔 기본소득제도가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합니다.

  5. 아리아리짱 2020.04.27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 님 아리아리!

    늘 한 발 앞선 독서로 이끌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갈수록 벌어질 빈부 격차의 시대에
    최저 생계비 보전으로 기본적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생계보전 장치인
    '기본소득 제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브릭 2020.04.27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계기로 기본소득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우리 사회와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경제공부가 꼭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책소개 감사해요^^~

  7. 오달자 2020.04.27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걸 경험하며 체험해봅니다.
    재난소득이라고 국가에서 주는 기금이 정말 요긴하게 쓰이더라구요.
    당장 실직하는 사람들에게는 실업급여가 필수이듯이.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로봇이 사람 역할을 하는 시대는 분명히 도래하겠죠.
    사람들은 또 그에 대비한 대책을 세워야겠구요.
    기본 소득제도가 복지 프로그램중 일부라니 관심이 갑니다.
    새로운 시대에 도약할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 제도들~~
    이 책 재밌겠어요~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27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쓰레기 처리나 자질 구레한 일들은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기본 소득을 바탕으로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있는 상위 5%의 사람들에겐 반가울리가 없지요.
    왜냐하면?!

    모든 이들에게 기본 소득이 보장되면, 비교우위에 설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죠.
    자신들의 권세를 뽐내는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두려울 거예요. 그래서 더욱 기본 소득을 보장해야 합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라는 말은 산업화 시대의 구시대적 발상일 뿐이고요. 이제는 존엄한 인간다운 삶의 표본을 새롭게 만들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9. 슬아맘 2020.04.27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소득에대한 고민 ! 기본소득제
    오늘 고민할 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걸 해야 재미있고 잘살고 있다고 소문이 날까요? ㅎㅎㅎ
    즐거운 고민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10. 휘게라이프 Gwho 2020.04.27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한주의 시작 화이팅입니다 .. :-)
    오늘도 포스팅 잘보고 가요~~ㅎㅎ

  11. 보리랑 2020.04.27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꼬부랑할머니 될 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면 다른 나라에 살아보고 싶어요.경제력 때매 참고 사는 커플의 이혼이 늘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합니다.

  12. 꿈꾸는 강낭콩 2020.04.28 0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을 하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돈이 안정적으로 들어온다면, 저는 좀 더 재미난 일을 찾아 떠나는 쪽을 택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은 생계유지를 위해 버틴다는 느낌이 없지 않은데, 기본소득이 있다면 벌이는 좀 줄더라도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찾아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ㅎㅎ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3. 문권 2020.04.29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는 참고서가 되겠네요 좋은책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분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7년을 일하셨어요. 하루는 스무 명이 예약된 연회룸에서 풀코스 서빙을 해요. 수프-샐러드-파스타-스테이크-디저트-커피로 이어지는 요리를 정신없이 나르는데 누가 뒤에서 어깨를 두드립니다. "뭐 필요하신 것 있으세요?"라며 돌아보는 순간, 손님이 뺨을 칩니다. 찰싹!

"서비스 제대로 안 해? 뭐가 이렇게 더뎌!"

너무 놀라 멍하니 있다가 손님이 돌아간 후 옥상에 올라가 하염없이 울었대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후로 이상한 증상이 생겼어요. 뒤에서 누가 어깨를 두드리거나 다가오면 깜짝깜짝 놀라는 거죠. 한번은 아파트 1층에 서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의 손이 '스윽'하고 앞으로 와요. "어머, 깜짝이야!"하고 놀랐더니, "버튼을 안 누르시길래 누른건데 왜 이렇게 놀라세요?"라며 같은 라인에 사는 아저씨가 멋쩍은 듯 고개를 숙이더랍니다. 그러곤 혼잣말..... "하긴 내가 인상이 무섭긴 하지." 바닥으로 고개를 떨구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 아저씨. 나중에 엘리베이터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니 화상을 입어 오른쪽 얼굴이 검보랏빛이었다고요. 

<내 마음은 충전중> (김근하 / 서사원)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겪은 일을 통해 생각의 오류 3가지를 짚어줍니다.

1. 과일반화 오류 : 한두 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는 오류.

2. 의미 확대 / 축소 : 사건의 의미나 중요성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확대하거나 지나치게 축소하는 오류.

3. 개인화 : 자신과 무관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오류.

(18쪽)

저자의 별명은 '토리강사 - 치유의 스토리를 가진 강사'입니다. 위의 사례처럼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찾고 나누는 일을 하는데요. 회복탄력성을 배우면서 알았답니다.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맞이했을 때 낙심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있고, 동일한 경험을 해도 역경에 맞서고 삶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걸요.

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회복을 방해하는 세가지 P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P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개인화(Personalization),

두 번째 P는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는 침투성(Pervasiveness),

세 번째 P는 사건의 여파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영속성(Permanence)이다."

(7쪽)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세 가지를 거꾸로 뒤집으면 됩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첫째, '나만 힘든 거 아니다. 돈을 버는 일은 누구나 힘든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이니까요. 돈벌이는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둘째, '근무 시간만 버티면 된다. 아니, 근무 중에도 괴로운 건 순간이고, 나머지 시간은 즐겁게 일하면 된다. 적어도 출퇴근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일은 할 수 있다. 심지어 주말과 휴일은 온전히 내 거다.' 퇴근하면 그 순간, 회사에서 힘들었던 일은 잊고 일상을 즐깁니다. 내 인생은 소중하니까요.

셋째, 인생이라는 길고 긴 시간의 틀에서 사건을 바라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걸 믿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힘든 일을 부여잡고 사는 대신, 현재에 집중합니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어떤 공간이 존재한다. 그 공간에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는 우리의 힘이 존재한다. 우리의 반응에는 성장과 자유가 있다."

(175쪽)   

책에는 어린 시절, 술취한 아버지의 폭력성으로 힘들어했던 저자의 일화가 소개되는데요. 책을 읽고 느꼈어요. '관계는 누구나 다 힘들구나...' 저도 어려서 부모님의 불화로 많이 힘들었거든요.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 시절에 사는 게 참 많이 힘들었겠구나. 아니 어쩌면 지금은, 나 때문에 아내가 힘들겠구나.....' 우리는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지만, 어쩌면 다른 사람도 나 때문에 힘들 거예요. 이걸 알아야 서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지 않을까요?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멈춘 지금, 제게는 충전의 시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회복탄력성을 공부하며, 내 안의 밧데리를 충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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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20.04.24 0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제가 고민하는 내용에 정확히 적어 놓으셔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2. 섭섭이짱 2020.04.24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3P 뒤집기 방법...
    꼭 기억해서 힘들때마다 적용해봐야겠어요
    이번 주말에 피디님 추천책들 읽으며
    내맘밧데리 풀충전하기로~~~~~

    그럼 피디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


    p.s) 저자가 궁금해 찾아보니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네요
    저자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도 함 가보세요
    https://www.instagram.com/gimgeunha/

  3. 아솔 2020.04.24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어떤 공간이 존재한다. 그 공간에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는 우리의 힘이 존재한다'
    나의 반응을 내가 선택하는 건 우리 고유의 권리이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보리랑 2020.04.24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지금은, 나 때문에 아내가 힘들겠구나." 현명하십니다 ; 터널 같은 시간을 현재에 집중하며 버텨온 피디님과 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5. 꿈트리숲 2020.04.24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남편이 심적으로 좀 힘들어해서 걱정을 좀 했었어요.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총 동원해서 남편에게 도움될만한 것들을 찾아 몇개씩 실천하고 있는데요.

    제가 건강이 안좋아서 남편에게 마음의 부담을 많이 줬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남편의 마음 배터리 충전을 적극 돕는 것으로라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며칠 전 남편에게 물어봤어요. 그동안 마음치유 방법 효과가 있었는가 하고요.
    그랬더니 배터리 완전 방전상태에서 이제 1이 되었다고 합니다. 넘 기쁜 소식이었어요. 책이 상담 선생님 역할도 해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여기서 매일 좋은 에너지 많이 받고 그걸 또 가족에게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 오달자 2020.04.24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비록 코로나로 인해 자의적으로 일을 접는 게 아니니....
    나 뿐만 아니라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니...스스로 위로하던중.
    피디님께서 또 절요한 타이밍에 딱맞는 책을 추천해 주시는군요~~

    당장 사서 읽고 제 마음의 평화를 얻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생애 최고의 날 되소서~~~

  7. namhoiryong 2020.04.24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여기서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일상을 잘 가꾸고 싶어지네요.
    다짐은 금세 무색해지지만
    그래도 다시 깨닫고, 다시 다짐하고, 아주 작은 하나의 행위라도 모여서
    좋은 내가 되어가는 중인 거 같습니다.
    좋은 책,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8. 아리아리짱 2020.04.24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만 우선적으로 했어요!
    내가 다른사람을 힘들게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보다는,,,

    내마음 꽉찬 충전으로 나부터 사랑하고, 그 사랑 주변에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따뜻한 영햑력을 펼치기 위해 독서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겠습니다. ^^

  9. renodobby 2020.04.24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25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걸 보면 직장을 10년도 넘게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만 합니다.
    회사 내의 갈등과 대립, 눈치싸움.. 인정 받으려고 악을 쓰는 동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회사란 게 이익집단이기에 어느정도는 이해는 하지만
    사내 정치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걸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크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사회는 한 순간에 바뀌지 않으므로 이런 시기에 피디님의 말처럼 자신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11. 김주이 2020.04.25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로인해 상처받는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는 문장을 읽으며 다시금 오늘의 나를 돌아봅니다.
    좋은 글,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12. 아빠관장님 2020.04.27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지만, 어쩌면 다른 사람도 나 때문에 힘들 거예요. 이걸 알아야 서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지 않을까요?]]

    인간관계의 해법이라 생각합니다~^^

  13. 슬아맘 2020.04.27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네요.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더 충전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리 함께 영시를 소리내어 읽어볼까요? 인생을 사는 즐거움 중 하나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시도해보고 나랑 맞는지 어떤지 살펴보는 일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오늘 소개할 책은 교양영어와 영어 교수법을 가르치는 조이스 박 님의 저서입니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 (조이스 박 / 포르체)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말과 글이 넘치는 세상에서 저자는 '시'를 읽습니다. 최소한의 언어로 최대한의 심상과 의미를 전하는 시가 어떤 해답처럼 느껴진다고요.  영문학자인 저자가 엄선한 30편의 시가 책에 실려있어요. 그중 한 편을 소개합니다. 

 

The Bluebird                            -Charles Bukowski 

 

there’s a bluebird in my heart that
wants to get out
but I’m too tough for him,
I say, stay in there, I’m not going
to let anybody see
you.

there’s a bluebird in my heart that
wants to get out
but I pour whiskey on him and inhale
cigarette smoke
and the whores and the bartenders
and the grocery clerks
never know that
he’s
in there.

there’s a bluebird in my heart that
wants to get out
but I’m too tough for him,
I say,
stay down, do you want to mess
me up?
you want to screw up the
works?
you want to blow my book sales in
Europe?

there’s a bluebird in my heart that
wants to get out
but I’m too clever, I only let him out
at night sometimes
when everybody’s asleep.
I say, I know that you’re there,
so don’t be
sad.
then I put him back,
but he’s singing a little
in there, I haven’t quite let him
die
and we sleep together like
that
with our
secret pact
and it’s nice enough to
make a man
weep, but I don’t
weep, do
you?

파랑새    - 찰스 부코스키

 

내 심장 속에는

나오고 싶어 하는 파랑새가 한 마리 있어

하지만 난 그러기엔 강한 남자라

그렇게 말하지,

거기 있어, 아무도 너를 못 보게 할 거야.

(...)

내 심장 속에는

나오고 싶어 하는 파랑새가 한 마리 있어

하지만 난 그러기엔 강한 남자라

그렇게 말하지,

가만히 있어 나를 엉망으로 만들고 싶어?

내가 하는 일들을

망칠래?

유럽에서의 책 판매를 다 날려버리고 싶어?

(...)

남자가 울기도 하는 건 아무렴 

좋은 일이지

하지만 난 안 울어

당신은 

울어?

(123쪽)

 

너무 애쓰며 살지 말라는 그의 묘비명으로 유명한 시인입니다. 'Don't try' 우편배달부, 피클 공장 노동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시인이 된 찰스 부코스키의 삶은 들은 적이 있어요. 힘든 삶을 살다 술과 친구가 되었고, 유명 시인이 된 후에도 술을 끊지 못했지요. 평소 에세이를 통해 부코스키의 말과 글을 접했지만, 그가 쓴 시는 처음입니다. 부코스키의 시는 마초적인데요. 마초는 약한 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지요. 서부 영화를 보면, 마초는 센 척하다 죽습니다. '남자답다'는 말의 독에 빠지면 인생 괴로워지지요. 

 

'강함은 연약함을 모두 숨김으로써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강인함은 자신의 연약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파랑새가 괜히 심장 안에 사는 게 아니다. 시의 화자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면서 남성적인 이미지 속에 파랑새를 가둔다. 그러나 위태롭다. 보기에 시커멓고 덩치 큰 남자는 그렇게 위스키를 들이부으며 하루하루 자신을 죽여 간다. 이것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남자의 비극이다.'

(126쪽)

시를 읽는 일이 쉽지는 않은데요, 영문으로 읽는 건 더 어렵습니다. 에세이처럼 술술 읽히지도 않고 소설처럼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이럴 때 우리에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친절한 가이드의 손을 잡고 그가 엄선한 명소만 골라 골목길 투어를 다니는 기분입니다. 영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평생 공부하며 가르치며 만난 시들 중에서 고르고 고른 시들이 나옵니다. 저자가 번역한 시와 해설을 읽은 후, '영시로 배우는 영어' 코너를 통해 회화 공부도 할 수 있어요.

책장에 꽂아두고 여유가 있을 때마다 한 수 한 수, 와인 음미하듯 읽고 싶은 책입니다.

Day 1부터 30까지 한 달 간의 영시 수업을 듣는 기분으로, 책을 펼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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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식체온 2020.04.23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것을 파괴하는 게 쉽지가 않았을 텐데 소개해주신 시에서 그런게 많이 보이네요. 형식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싶어했던 시인의 마음이 저는 시에서 보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2. 섭섭이짱 2020.04.23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이리 또 새로운 공부 과제를 주시다니
    요런 새로운 영어 공부수업 넘 좋습니다 학장님 ^^

    근데 발음이 많이 부족한 저는 커닝 좀 헤야게쓰요
    너튜브에 검색하니 요게 딱 뜨는구만요 ㅋㅋㅋ
    https://youtu.be/lyMS4qJ8NXU

    윤동주 서시를 외국인이 말해주면
    급 그 사람에게 관심이 생기며 호감이 생기듯이
    이 기회 영시 하나 외워 외국 친구 생기면
    말해주기 위해 한편 외워야겠어요
    영시 한편 외우기 고고고~~~

    p.s) 조이스박 저자님이 페북활동이 활발하신데
    저자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주소로 함 가서 글들 읽어보세요
    https://www.facebook.com/joyce.park1

    최근에 영어 어휘 공부 관련해서 여러글을 써주셨는데 유익했어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글도 함 같이 읽어보시고요

    https://www.facebook.com/661330902/posts/10158263915125903/?d=n

  3. 꿈트리숲 2020.04.23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시라... 새로운 세계의 문이 또 하나
    열리는 기분인데요^^

    한글 시는 종종 읽지만 영시는 학창시절
    몇개 외운 것 말고는 담 쌓고 지냈어요.
    영시도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고 감수성을
    촉촉하게 해 줄 수 있다니 언어가 달라도
    그 느낌은 고스란히 전달되나 봅니다.

    진정한 강인함은 자신의 연약함을 가감없이
    드러내도 무너지지 않는다.
    보통은 무너지지 않으려 어떻게든 강한 척을
    끝까지 하는데... 영시에서 삶의 지혜를 하나
    배웁니다.
    인생의 명문을 만나 몸으로 깨치고 삶에
    적용하는 기분 아주 상쾌한데요.^^

  4. renodobby 2020.04.23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시는 읽어볼 생각조차 안해봤는데...

    추천해주신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공부 끝내고 나면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5. 헤니짱 2020.04.23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경험의 책을 소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꼭 도전해겠습니다^^

  6. 아리아리짱 2020.04.23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음 ~!
    <공즐세> 학장님이 새로운 강좌를 개설하셨네요!
    시와 영어공부, 사랑과 삶을 시에 녹이는 작업!
    한 번 수강등록 해봐야겠습니당! ^^

  7. 코코 2020.04.23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마주한 시가 참 좋습니다.
    내 마음의 파랑새..
    마음 깊숙이 앉아있는 게 익숙해서
    밖으로 나오면 왠지 초라해 보일까 봐, 약해 보일까 봐
    꼭꼭 숨겨두는 것 같습니다.
    약함을 거리낌 없이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강한 사람이란 걸 생각해 봅니다.
    이 시집 저도 책꽂이에 꽂아두고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_^

  8.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23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유,여성적,이별,슬픔 시에 대한 편견에
    익숙해서인지 마초적인 시는 좀 낯서네요
    영어 울렁증이 있어
    소리내어 읽는 것도 조금 어색했어요

    며칠 전 올리신
    김현중 작가님 책 읽은 후

    피노키오,묘생만경,물구나무 서기
    그의 정복은 어떻게 시작됐나
    부안 왕손이,마음의 지배자
    순으로 재밌게 봤어요

<칠곡가시나들>이란 영화를 인상 깊게 봤어요.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어려서는 딸이라고 집에서 공부를 안 시키고, 전쟁이 일어나는 바람에 한글을 깨칠 기회조차 잃어버린 할머니들이 나이 70이 넘어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손수 읽고 쓰는 과정이 나옵니다. 이분들이 연필로 서툴게 쓰는 시가 한 편 한 편 다 마음을 울렸는데요. ‘배움의 발견’이 인생에 주는 기쁨을 새길 수 있는 영화였어요. 오늘 소개할 책의 주인공도 비슷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 / 김희정 / 열린책들)

다만 이 저자는 1986년생 미국의 역사학자입니다. 세계 최고의 명문이라 할 케임브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딴 분인데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요. 아버지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모르몬교 근본주의자'였고, 어머니는 약초 요법 치유사이자 동네 산파였어요. 아버지는 공교육, 현대 의학 등을 불신하며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입니다. 자녀들을 학교에도, 병원에도 안 보내요. 책을 읽다보면 일하다 다친 아이를 병원으로 보내는 것을 무슨 죄악인양 취급하는 모습을 보고, 이 정도면 아동학대 아닌가 싶었어요.
책의 저자인 타라 웨스트오버는 7남매 중 막내로 자라며 집에서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거나 아버지의 일터인 폐철 처리장에서 일을 합니다. 기초 교육 과정을 모두 건너뛴 채 혼자 대입자격시험을 준비하고, 17세에 대학에 합격하면서 기적과 같은 배움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결국 하버드대 방문 연구원을 지냈고 케임브리지에서 역사학 박사학위까지 받아요.
이 책은 저자의 인생을 회고한 책인데요. 기껏해야 30대 중반의 저자가 자서전을 썼다는 게 의외였어요. “인생을 얼마나 살았다고, 벌써 무슨 회고록이야” 그런데 이 책은 2018년에 나오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같은 이들이 찬사를 받습니다. 저자의 삶이 너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지요.

‘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브리지 박사가 되기까지.’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대신 아버지의 폐철 처리장에서 일하다 다치기도 하고, 죽을 고비도 넘기는데요. 그래도 아버지는 끊임없이 일을 시킵니다. 한국이라면, 10대에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 방청소나 정리도 안 시키는데 말이지요. 이 아버지는 반대에요. 아이가 책을 읽는 걸 보면 끊임없이 잔일을 시킵니다. 책을 읽고 바깥 세상에 호기심을 갖게 된 아들이 대학에 가겠다고 집을 떠나면서 일손이 딸렸거든요. 그래서 딸이 책도 못 보게 합니다. 세상에 뭐 이런 부모가 다 있나 싶어요. 어린 시절 하도 공부하란 소리만 들어서 대학 입시가 끝난 후에는 책을 쳐다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는 사람도 있거든요. 뭐든 과한 게 문제인 것 같아요. 타라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건, 먼저 집을 나가 대학을 다니던 오빠였습니다. 집에 갇혀 사는 동생에게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라고 권유합니다.

“집을 떠날 생각은 없니?”
“떠나서 어디로 가게?”
“학교. 이제 떠날 때가 됐어, 타라. 오래 머물수록 떠날 확률은 점점 낮아져.”
“합격 못 할 거야.”
“넌 할 수 있어.”
“입학시험만 통과하면 돼. 진짜 쉬운 시험이야. 집 바깥의 세상은 넓어, 타라. 아버지가 자기 눈으로 보는 세상을 네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을 더 이상 듣지 않기 시작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일 거야.”

(196쪽)

저와 동생은 다섯 살 차이입니다. 어려서 부모의 영향 아래 있던 제가 삶이 바뀐 건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후였어요. 이후 저는 방학 때 집에 내려가면 고등학생 동생에게 말했지요.
“아빠처럼 나도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한데, 네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이유는 딱 하나야. 집을 탈출할 유일한 기회는 서울로 대학을 가는 것뿐이거든.”
학교를 다니지 않은 저자는 책이라도 읽으며 세상을 공부하고 싶었는데요. 그것도 쉽지는 않아요. <레미제라블>을 읽었는데, 나폴레옹과 장발장 중 누가 역사적 인물이고 누가 허구의 인물인지 구분이 안 됐다고 해요. 두 사람 모두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죠.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허구의 이야기와 사실에 근거한 배경의 차이를 구분할 능력이 없었던 탓입니다.
예전에 송강호와 유아인이 주연한 영화 <사도>의 평을 쓰면서 누가 ‘사도세자가 마지막에 죽는 장면’에 대해 언급했더니 누가 댓글로 욕을 했대요. 영화의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쓰면 어떻게 하냐고. ㅠㅠ 사도세자를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허구의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거죠. 
타라 웨스트오버가 대학에 입학해서 수업 시간에 돌아가며 교과서를 읽는 장면이 있는데요. 교재에서 처음 보는 단어를 접하고 교수님에게 물어봐요. “이 단어를 모르겠어요. 무슨 뜻이에요?” 그랬더니 갑자기 강의실 분위기가 싸해져요. 사람들이 자신을 노려본다는 걸 깨닫고 당황하지요. 친구가 그래요. “그런 걸 가지고 농담하면 안 돼. 농담할 주제가 아니잖아.”
저자가 처음 본 단어는 ‘홀로코스트’였어요. 미국 극우파 중에는 홀로코스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어요. 마치 일본인 중에 2차 대전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들도 있는 것처럼. 타라가 그 단어를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그녀가 부적절한 농담을 한다고 생각한 거지요. 어느 날 교수님이 물어요.

“학생 동네의 학교에서는 홀로코스트를 안 가르쳤나요?”
“아마 가르쳤겠죠.” 내가 말했다. “그런데 제가 다니질 않았어요.”
“학교에 왜 다니지 않았나요?”
나는 최선을 다해 설명을 했다. 부모님이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았고, 그래서 우리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다 끝내자 교수는 아주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라도 해야 하는 사람처럼 두 손에 깍지를 꼈다. “계속 도전을 해보세요. 그렇게 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는 거예요.”
“도전을 하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교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듯 갑자기 몸을 앞으로 숙였다.
“케임브리지라고 들어 봤어요?” 처음 듣는 단어였다. “영국에 있는 대학이에요.” 그가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대학 중 하나지요.”

(360쪽)

저, 이 대목을 읽다가 전율했어요. 홀로코스트를 대학에 와서 처음 알게 된 학생에게 교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대학에서 공부를 하라는 거예요. 케임브리지에 간 타라는 역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합니다.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달 동안 나는 지도 교수와 매주 만났다. 한 번도 읽을 책을 지정받은 적이 없이, 내가 읽겠다고 요청하는 것만, 그것이 책이 됐든 글 한 페이지가 됐든 내가 원하는 것만 읽었다.’

(374쪽)

이호선 선생님의 <세바시> 강연,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법>을 보면, 나이 들어 새롭게 발견한 배움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어려서 공부가 효도라면, 나이들어 스스로 하는 공부는 취미이자 자기계발입니다. 더 윤택한 삶을 위해, 윤택한 노후를 위해 공부를 하라는 말씀이 와 닿았는데요. 100세 시대, 매일매일 공부의 즐거움을 누리는 삶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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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4.22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학교때는 그렇게 수학 시간이 싫고 빨리 지나가길 바랬는데..
    요즘에는 미적분과 통계를 다시 공부하는데 왜 이리 재밌는지...
    공부는 때가 있다라고 하는데 이제는 공부하고 싶을때
    할 수 있어 평생 공부가 가능한 시대가 된거 같아요.

    매일매일 공부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이곳
    배우고 싶은게 많아 고민이 되게하는 이곳
    <공짜로 즐기는 세상> 학당...
    오늘도 학장님 얘기 잘 듣고 갑니다요~~~

  2. SORA& 2020.04.22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사람으로 서울서 대학나온 저는 결국 집을 탈출하기 위해 결혼을 했죠.이게 또 다른 지옥이더라구요 아하하하 결국 깨달은 건 스스로 당당해지자...아직 연습중입니다 ^^

  3. 제니스라이프 2020.04.22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책 특히 더 흥미를 끌고 재미있네요.

    공부에 대한 열망과 신선한 시선을 가지게 되었으니
    아버지의 극단적인 16년이 오히려 최고의 교육 환경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김주이 2020.04.22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 찾는 공부와 깨달음의 즐거움
    평생 공부하는 삶
    그러면서 즐기고 행복한 삶

    오늘도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오달자 2020.04.22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저도 이 책 읽으면서 굉장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페이지수임에도 불구하고 빛의 속도로 읽어 내려갈 수 밖에 없는 긴박함이 흐르는 책입니다.

    어려서부터 그리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어른이 되면서부터 특별한 계기(칠곡가시나들영화단체관람),
    피디님과의 인연을 통해 책을 통해 삶이 이렇게도 풍요로워 질 수도 있구나...라는 걸 일깨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22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어려서 누가 하라고 하는 공부는 진짜 자기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해요^^
    좋은 아침입니다!

  7. 상식체온 2020.04.22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한 사람의 성공기가 아니라, 우리가 현재까지 오게 된 과정이 배움의 발견이었고,
    그 배움의 주제가 무엇이 되었던지간에,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것이 배움의 과정이라고요.
    타라 웨스트오버가 가족에 관해서도 뜻하는 배움의 발견을 이루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8. 꿈트리숲 2020.04.2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딸과 함께 이 영상을 보면서
    저도 전율이 일었어요. 도입부만 듣고서
    1910년대 사람이 쓴거가 했는데, 저자가
    1986도 생이라서 완전 깜짝 놀랐어요.
    미국에 아직도 그런 곳이 있다니 하면서요.

    그런 환경에서도 대학을 가고, 책을 읽고 배움을
    발견한 저자가 대단해 보입니다. 케임브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기 까지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참 궁금하더라고요.

    타라에겐 동기를 부여해준 오빠와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는 자극을 준
    교수도 너무나 인상적이에요. 다음 얘기 궁금해서
    꼬꼬독 영상 못기다리고 책 봐야할까봐요^^

  9. 아리아리짱 2020.04.22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 님 아리아리!

    오마나~!
    1986년 생이라뇨~!
    저도 몇번을 눈 끔벅거리며 다시 보았어요.

    온갖 선행과 과도한 학습으로
    대학 입학전에 거의 번아웃되는
    한국의 학생들과 극명한 비교가 됩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0. 슬아맘 2020.04.22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부는 어려서도 중요하지만 , 나이 먹어서 더 중요하네요.
    윤택한 삶 ^^
    공부하라고 강조해 주신 좋은 글 감사합니다.

  11. hopemama 2020.04.24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꽤 두꺼운 책인데 이틀만에 손에서 놓지 못하고 디 읽어버릴 정도로 몰입감이 높은 인상적인 책이었어요.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PD님 말씀처럼 "이게 실화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배운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어요. ^^

  12. 저녁노을함께 2020.05.01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책을 결정한다는 켐브리지 대학교의 공부법이 인상깊네요. 도서관에 책 예약 바로 해야겠어요.

  13. 책 읽는 남자 Peter 2020.05.03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선생님 = ) !

주조정실에서 근무할 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참 부끄러웠습니다. 4월이 되었는데도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아이를 잃은 엄마 아빠들이 몇년 째 길위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싸웠지만, 신문과 방송은 철저하게 눈과 귀를 막았지요. TV에 나오는 뉴스보다, TV에 나오지 않는 뉴스가 더 아플 때가 있어요.

2017년 MBC 파업 때 회사 농성장으로 '416합창단'이 찾아오셨어요. 그분들이 우리에게 노래를 불러주셨죠. 기자와 피디들에게 더 좋은 방송을 만들어, 다시는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상처주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고요. 그분들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왔습니다.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 (416합창단 지음 / 김훈 김애란 글 / 문학동네)  

책에 나오는 김훈 작가님의 글을 옮겨봅니다.

'내가 안산에 갔을 때,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은 울면서 일상의 고통을 말했다. 저녁때 동네에 나가서 축구하고 돌아온 아이의 머리통에서 풍기던 땀냄새가 그리워서 눈물을 흘린다고, 아들 잃은 어머니는 말했다.

또다른 어머니는 죽은 딸이 하이힐을 좋아해서 엄마 것을 신고 멋진 폼을 잡으면서 방안을 걸어다녔다고 말했다. 아침에 학교 가는 아이들 먹이느라고 된장찌개 끓일 때 냄비에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났다고 말하는 엄마도 있었다.

416합창단의 이미경씨(고 이영만군 어머니)는 아이가 학교 갈 때 매일매일 베란다 창문에서 아이를 배웅하고, 돌아오는 오후 10시 30분에 베란다 창문에서 아이를 마중했다고 말했다. 이 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일상의 사소함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눈물겨운 것인가를 생각했다.  

세월호 참사로 한국 사회의 야만적 속성들은 낱낱이 드러났는데, 그중에서 못 견딜 일은 불행을 당한 사람들을 재수없는 소수자(the unlucky few)로 몰아붙여서 구박하고 소외시켜서 다수자의 안락을 도모하려는 사회적 태도였다. 416합창단은 그 야만적 현실 속에서도 슬픔과 그리움, 희망과 사랑을 노래했다.'

(61쪽)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 눈앞이 뿌얘졌어요. 마스크로 얼굴을 푹 감쌉니다. 대롱거리는 눈물은 어쩔 수가 없네요. 416합창단은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불러요. 일산 정발고등학교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추모음악회에 대해 어머니가 남긴 글이 있어요.

'저는 학교로 공연 갈 때 가장 긴 여운이 남아요. 

학생들을 보면 교복 입은 우리 아이가 

금방이라도 저한테 올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이 고인 적도 많습니다.

-인태범 (2학년 5반) 어머니 정경희'

(125쪽)

요즘 어머니들은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에 가서 노래로 함께 하십니다. 자식 잃은 어머니들을 찾아가고요. 활동일지를 보면 '비정규직 고 김용균 제2차 범국민 추모제' '고 문중원 기수 추모 촛불문화제' 등이 보입니다.

'1월 19일 공연시간이 다 되어 영상으로 첫 시작을 열었습니다.

공연 때 자주 보게 되지만, <너를 보내며> 영상이 시작되면 합창단원들은 훌쩍이기 시작합니다. 매번 봐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 아픔을 함께 느낍니다. 시작하고 몇 초 지나지 않아 뜨거운 것이 볼을 타고 흐릅니다.

우리는 늘 울대가 막혀서 무대에 서는

세계 유일의 합창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 시민단원 이재홍'

(215쪽) 


세월호 아이들과 그 엄마 아빠들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삽니다. 그 빚을 갚는 길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김애란 작가의 글로 마무리하렵니다.

 

'권력과 자본이 모든 걸 앗아간다 해도 한 인간으로부터 끝끝내 뺏어갈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나는 세월호 유족들을 보며 배웠다. 지금도 세월호 유족분들은 합창뿐 아니라, 연극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남기려 노력하고 계신다. 그 세상이 설사 자신에게서 가장 소중한 걸 앗아간 형편없는 세계라 하더라도 말이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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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nodobby 2020.04.21 0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매년 이맘 때가 되면 벚꽃 보면서 신나다가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특히 올해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문에 세월호 6주기에 대한 관심이 더 떨어진것 같아서 마음이 유독 아팠습니다.
    '아직도 세월호 타령이냐'라는 못된 사람들도 많고 언론도 점차 외면하는 것 같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4월 16일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21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비극 앞에서 세월호 리본을
    다는 하찮은 것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 정혜신님이 그게 어떤 의미인지아
    느냐고 물었어요
    세월호 유가족 형제 중 동생을 잃은 형이
    그 사건 후 자살 충동이 수 없이 들고
    자살 충동이 강하게 들던 어느 날
    지하철 문이 열리고 세월호 리본을 가방에
    여러 개 단 여학생들을 보자
    턱없이 내가 살아봐도 좋겠다는
    나도 모르게 목숨을 구하고 누군가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일이라고 했어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송승미 2020.04.21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아침 pd님 글을 읽으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불행을 당한 사람들을 재수없는 소수자"라고 우리 사회의 야만적 속성에 대해서 쓴
    김훈 작가님의 글을 보며 아....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정의로웠으면 좋겠다고 바래봅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4. 꿈트리숲 2020.04.21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봐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 아픔이라는
    글에서 저도 목 울대가 콱 막히는 기분입니다.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지 않다면 아픈 곳, 슬픈 곳,
    힘든 곳을 찾아가서 노래로 그들을 위로하겠다는
    416 합창단의 고마운 마음이 잘 느껴지네요.

    불행은 재수없는 소수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오늘 다시 한번 상기합니다.

  5. 아리아리짱 2020.04.21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자신에게서 가장 소중한 걸 앗아갓 형편없는 세계에
    그래도 좋은 영향을 남기려 애쓰는 유가족들의
    몸부림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세월호 원인규명과 처벌이 하루 속히 이루어져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반복되지 않아야 합니다.

  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2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7. 김주이 2020.04.21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너무 슬프네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합니다.
    정말로...

  8. 아빠관장님 2020.04.2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봐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 아픔...'
    제가 이럴진대...

  9. 노랑킹콩 2020.04.21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짧은 글귀들 만으로도 눈물이 고이는데..
    이 한권을 다 읽을때쯤에는 눈물을 얼마나 흘릴까요
    그동안 세월호말만 들어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이 흘러 마주하려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잊지 않으려해요. 그게 그 분들을 위해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요.
    이젠 마주해볼께요. 용기내어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10. 휘게라이프 Gwho 2020.04.21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출첵~ 정성스러운 글 정독하고 갑니다 :-)

  11. 오달자 2020.04.21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년 4월이면 그 때 그 뉴스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엇이 그토록 그들을 차가운 바닷속에 둬야했었나...

    두 번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12. 오달자 2020.04.21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년 4월이면 그 때 그 뉴스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무엇이 그토록 그들을 차가운 바닷속에 둬야했었나...

    두 번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13. 섭섭이짱 2020.04.22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벌써 6년이나 지난 그날..
    아직도 그날의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그날
    잊지 않아야할 그날..

  14. 미테 2020.04.22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용기를 내어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미리 손수건을 준비해서요.....

어려서 쫄보였던 저는 어느 순간, 스릴에 빠졌어요. 아드레날린에 중독된 거지요.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고요. 자전거를 탈 때도, 마운틴 바이크라 해서 산에서 탑니다.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서 다운힐을 즐기다 낙엽 아래 움푹 패인 곳에 앞바퀴가 박혀서 그대로 붕 떴다가 머리부터 땅에 박은 적도 있어요. 헬멧이 없었으면 큰 일날 뻔 했지요. 

마흔에 늦둥이 민서를 얻고 위험한 운동을 줄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탁구는 상대방과 신체 접촉이 없어 다칠 위험이 적습니다. 날아오는 탁구공을 맞아도 아프지 않고요. 예전에 농구공이나 축구공을 헤딩할 때 머리가 띵했거든요. 주말이면 아침 저녁으로 치던 탁구,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당분간 탁구장에 못 갈 것 같아요. 걱정입니다. '이제 뭘하고 살지?'

<그냥 살자> (신영철 / 김영사)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신영철 소장님은 책을 통해 ‘그냥’이라는 프레임이 행복하고 유연한 삶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냥 살자’가 ‘대충 살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 타인의 말과 행동 등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자는 것이지요.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기에 ‘나’의 프레임으로 본 세상이 항상 옳을 수는 없고요. 누군가의 퉁명스러운 말 한마디는 단지 말 한마디일 뿐이고, 지금 걱정하는 많은 것은 사실 굉장히 작은 것에 불과하다고요.
신영철 박사님은 중독 전문가입니다. 중독 중에서도 도박중독이 무서운데요. 본인도 힘들지만, 주위에 피해를 주거든요. 책은 도박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사람들은 도박을 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해 도박을 하고, 돈이 궁해서 도박을 하고,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도박을 하고, 큰돈을 벌고 싶어 도박에 빠진다고 믿는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도박은 결코 돈의 문제가 아니다. 금방 증명할 자신이 있다. 술을 마시고 일주일 뒤에 취한다면 과연 사람들이 술을 마실까? 알코올 중독자가 최소 반으로 줄지 않을까? 경마장에서 베팅을 했는데 달리던 말들이 경마장 밖으로 나가 한 달 뒤에 들어온다면? 사람들이 과연 베팅을 할까? 당연히 아니다. (...)

중독은 뇌가 즉각적인 보상에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간단하고 빨리 승부가 나는 도박이 중독성이 강한 것이다.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중독이 성립되지 않는다. 공부에 중독되지 않는 이유는 공부가 재미없기 때문이 아니다. 공부에 대한 보상이 즉각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 아이들이 재미도 없어 보이는 핸드폰 게임을 밤새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목표를 달성하면 원하는 아이템을 바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독자들은 기다리지 못한다. 바로바로 주어지는 즉각적인 보상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57쪽)

탁구를 못하게 되었으니,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언가 보상이 오래 걸리는 일을 찾아야겠어요. 당장 눈에 띄는 보상은 없지만, 꾸준히 하면 성장할 수 있는 일이요.

중독 치료에 있어 중요한 건,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랍니다.

'새해가 되면 늘 금주를 결심하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왜? 술을 마시지 않는 게 뭐가 중요한가, 술을 마시지 않고 뭘 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술을 안 마시고 집에 왔어요. 맨송맨송해서 재미가 없어요. TV 앞에만 앉아 있으니 짜증나요. 이 사람은 다음 날 저녁에 어디 있을까? 물어볼 필요도 없이 당연히 술집이다.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술 마실 시간을 대체할 중요한 일을 만들어야 한다. 예전에 <우리 동네 예체능>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탁구, 테니스, 볼링 등 다양한 운동 동호회 사람들이 나오는데 가만 보니 대부분 중독자들이었다. 얼마나 건강한 중독인가? 누구에게도 피해도 주지 않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중독. 중독은 중독으로 치료하라는 말이 있다. 술이든 어디든 빠진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어딘가에 빠질 에너지가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에너지의 방향이다. 나에게 도움이 되느냐, 혹은 문제를 일으키느냐에 따라 문제 있는 중독이 될 수도 있고 건강한 중독이 될 수도 있다.'

(52쪽)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로 우리에겐 대안이 필요합니다. 이제껏 살던 방식으로 살 수 없어요. 어쩜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진짜 과제일지 몰라요. 불안의 시기에 중독이 아닌 다른 활동으로 나 자신을 지키는 것. 

'현실과 이상과의 거리가 좁은 사람, 이 두 가지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79쪽)

문화센터 휴관으로 탁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게 중요하지요. 심심하다고 무언가 즉각적인 보상을 주는 일에 빠지지는 않으려고요. 답은 책제목에 있습니다. '그냥 살자'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냥 살자.'

오늘도 책에서 만난 스승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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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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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짱 2020.04.20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민식 PD님 아리아리!

    음~!
    '그냥 살자'
    그냥이란 단어의 매력에 푹 빠지는 아침입니다.
    '그냥'이란 말은 '긍정적'이란 말과 아주 가까운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그냥'사는 날이 될 예감입니다.
    덕분에 한 주 가볍게 출발입니다. ^^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20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존에 해로운데도 계속 반복했던 건
    즉각적인 보상때문이었군요
    중독 치료에는 대안을 찾는게 필요하다는 건
    공감가는데 대안을 찾는게 말 처럼 쉬어보이지는 않아요

    이 번 한 주는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며
    바쁨 중독에 빠지지말고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며
    그냥 살아보기로



  3. 보리랑 2020.04.20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랭 드 보통이 우리가 불안해서 여행이나 사랑을 꿈꾸지만 그게 해결책은 아니라고. 늘 도망을 꿈꾸지만 용기 없으니 뉴스중독으로 살았네요. 요즘 뉴스는 너무 재미나서(?) 잠시 불안을 잊으니까요. 오늘 아침 처음으로 뉴스 안보고 공부한 저를 칭찬합니다.

  4. 꿈트리숲 2020.04.20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살자' 제목부터 참 마음에 드네요.
    더욱이 그냥 살자가 대충 살자는 뜻이
    아니라니 더욱 매력적이고요.

    그냥 하자, 그냥 먹자, 그냥 놀자 이런 말
    자주 하는데, 하면서 가끔씩은 대충으로
    오해할까봐 그냥이라는 말을 쓰면서도
    내내 찜찜했거든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피치못할 운명에 마주쳤을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은 적응하는 것 뿐이라는
    종이동물원의 문구가 그냥 살자와 딱
    들어맞는다 싶어요.
    집콕생활, 분노도 좌절도 하지말고 책과 함께
    그냥 잘 살면 되겠죠^^

  5. GOODPOST 2020.04.20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독은 뇌가 "즉각적인 보상"에 빠지는 것이다.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책 중독인 pd님은 즉각적인 보상으로,,,무엇을 얻으시나요?
    전,,아직 중독은 아니지만,,소소하게 책읽는 즐거움을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pd님 소개해주신 책들 덕분으로요.
    오늘도,,감사합니다.

  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20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덕분에 글쓰기에 중독됐어요. 감사합니다.+.+

  7. 오달자 2020.04.20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보라쇼에서 피디님과 함께 강연하셨던 신영철 박사님 책이군요~ ㅎㅎ
    그냥~~살자.
    그냥 앞뒤 자꾸 재지 말고 지금 일하면 일을 하는대로~집콕생활이면 그냥 그대로~~
    무언가를 대단하게만 이루려하지 말고 그냥 그냥 주어진 위치에서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보상도 따르겠죠?
    뭐 굳이 안따른다 해도 할 수 없구요 ~ ^^

    오늘 하루 그냥 살겠습니다,

  8. 슬아맘 2020.04.20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 이후의 삶을 살기위해서
    그냥 살기위해서 대안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9. 아빠관장님 2020.04.20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작년 말 보라 앵콜 쇼에 피디님을 뵙기 위해 갔었죠.
    그날 함께 강연하신 신영철 교수님 뵙고, '아, 정말 고수가 많구나...!'하고 왔지요. 피디님 팬질도 하고 신영철 교수님 팬도 되어 왔습니다. ^^ 이또한 피디님 덕분에 알게 된 인연이네요. 감사합니다.

    언젠간 찬란히 결실을 맺게 될 그날을 위해 장기 성장을 추구해야죠!!^^ 결과 보단 과정이라이지만!! 적절한 결과를 바라거나 추구해도 괜찮겠죠~^^

  10. 김주이 2020.04.20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과 이상과의 거리가 좁은 사람
    오늘도 배워갑니다.
    이상에 가까운 현실을 만들기위해 노력하는 하루 되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1. 정우 2020.04.20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12. 사철나무 2020.04.20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게 보고 갑니다. 중독을 이렇게 푸는구나. 아 놀랍게 예리하네요.

  13. 곰팽이 2020.04.21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독은 즉각적 보상 때문에 빠지는 것이다. 명쾌한 말씀이시네요.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중독에, 좀 더 건강한 중독에 빠져야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pd님~

  14. 섭섭이짱 2020.04.22 0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중독이 심한게 있는데
    건강한 중독으로 바꿔야겠어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냥 살자"
    오늘 하루를 이 말대로 시작하기로~~~

  15. 나겸맘 리하 2020.04.28 0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청소년 관련 자료들을 찾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인터넷 도박에 빠져서 대출하고 돌려막기까지 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난다고 합니다.ㅜㅜ
    어른들조차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도박중독이
    청소년들에게까지 번져가는 중이라는거죠.
    공부처럼 한참 후에야 성과가 나오는 힘든 과정 앞에서
    지금 당장 가시적 보상에 길들여진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쉽게 빠져나오기도 힘들테고요.
    어른도 아이들도 에너지를 올바르게 쓸 수 있는
    건강한 중독자로 거듭나기.
    멀고도 힘든 일일까요? 고민하게 됩니다.

(어제 올라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원고를 공유합니다.)

한때 제가 회사에서 온갖 징계를 다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대기발령, 출근 정지, 정직 6개월 등등. 동료들은 해고 빼고 모든 징계를 다 받아봤다고 저를 징계의 제왕이라 부릅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회사를 잘 다닙니다. 직장생활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좌절에 대처할까? 최근에 쓴 책,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가지고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 책은 제가 2011년 MBC 노조부위원장이 되고 난 후, 7년간의 싸움을 기록한 책인데요. 4개의 장으로 이뤄져있습니다.

1부. 회사를 사랑한 딴따라

어려서 춤추고 노는 거 좋아하던 딴따라가 어쩌다 예능 피디가 되었을까요? 저는 제가 방송사 피디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공대를 나와 영업사원을 하다 외대 통역대학원에 갔습니다. 신입생 환영회를 갔다가 마음에 드는 후배를 만났습니다. 몇 번 데이트 신청도 했는데 매번 거절당했죠. 거절당한다고 상처받지는 않습니다.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니거든요. 어느 날 그 후배가 대학 시절 TV 방송반 활동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럼 너도 방송사에 지원하지 그랬어? 아나운서나 기자를 하면 참 잘 어울릴 텐데 말이야.”
점수 따려고 그냥 한 말이죠. 그런데 후배가 진지하게 말을 받았습니다.
“선배는 방송사 입사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요?”
“그게 어려워?” 
“저와 같이 방송반 하던 선배들이 몇 년을 준비했는데, 방송사 취업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아, 그래?”
문득 ‘그 어렵다는 방송사 시험에 내가 붙으면, 점수를 좀 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MBC에 지원했는데 한 번에 붙었습니다. 아마 면접에서 1년에 책을 200권씩 읽는다는 얘기가 먹혔나 봐요.
MBC에서 예능 피디로 일하면서 그 후배와 결혼을 했습니다. 예능 조연출 때, 주 평균 노동시간이 100시간 정도였어요. 월요일 아침에 캐리어 끌고 출근하고요, 편집실 쇼파에서 자고요. 일요일 점심에 퇴근해서 빨래 돌리고 다음날 출근합니다. 신혼여행 갔다 와서 저는 매일 야근과 밤샘 편집을 했어요. 
결혼하고 한 달째 되던 날, 처음으로 아내와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편집을 서둘러 마치고 퇴근해서 강남의 유명한 식당에서 아내와 둘이 앉아 데이트를 하는데,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립니다. 불안하죠? 네, 회사 선배에게 걸려온 전화였어요. 급하게 회의를 소집했으니 다시 여의도 회사로 오라고요. 아내 표정이 어두워지더군요. 
‘설마 메뉴 다 시켜놓고 혼자 내빼는 건 아니겠지? 바람맞은 여자처럼 오늘 이 레스토랑에서 나 혼자 저녁을 먹는 건 아니겠지?’
아내를 보며 가만히 생각해봤어요.
‘내가 MBC에 온 이유가 저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인데, 내가 지금 선배에게 잘 보이려고 저 사람을 바람맞히는 게 맞나?’
전화기에 대고 말했습니다.
“지금 가족 모임 있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다시 출근하기는 어렵습니다. 선배님이 회의를 하시면, 제가 내일 아침에 작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하겠습니다.”
연출 선배가 어이없어 했죠.
“민식 씨,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는 민식 씨와 일 못 해.”
“그럼 부장에게 가서 보고하십시오. 김민식과 일 못 하겠으니까 다른 조연출을 배정해달라고요.”
전화를 끊고 아내에게 씩 웃었죠. 
“걱정 마. 안 들어가도 돼.”
신혼인 아내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싶었어요. ‘회사와 가정 사이에 선택이 필요하다면, 나는 당신을 택하겠다.’ 다음 개편 때 바로 잘렸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쫓겨났는데요, 하필 낮은 시청률 때문에 맥을 못 춰 다들 기피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시트콤 《논스톱》이었죠. 새 프로그램 맡고는 미친 듯이 일을 했습니다. 팀에서 한 번 쫓겨나면 선배 잘못인지, 내 잘못인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두 번 쫓겨나면 내가 문제입니다. 이번에는 절대 쫓겨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일했죠. 
신인이던 조인성 장나라 등이 출연한 《뉴 논스톱》이 대박이 나고요. 저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탑니다. 쫓겨 간 프로그램이 제 출세작이 되었지요. 고분고분 참고 순응하는 대신 괴로움에 스스로 안녕을 고한 덕에 즐거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는 살다가 나를 괴롭히는 인간을 만나면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양반은 내게 또 어떤 행운을 안겨줄까?’
시련이 닥쳐오고, 결단을 내릴 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누구를 더 사랑하는가, 회사 상사인가, 가족인가?

2부. 딴따라의 싸움이 시작되다

이 책 2부에서는 예능 피디가 파업에 앞장서게 된 과정이 나옵니다. 저를 피디로 뽑아준 MBC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늘 있었어요. 그 덕분에 장가도 들었으니까요, 이 얼굴에. 2011년에 MBC 노조 집행부를 새로 뽑는데, 예능과 드라마 피디를 대표할 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예능 출신 드라마 피디인 제가 맡아주면 좋겠다고요. 회사가 너무 고마워서 빚 갚는 마음으로 맡았습니다. 2012년에 파업이 시작되었죠. 170일간 파업을 했는데요. 가장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였어요. 6개월간 월급을 못 받는다고 생각해봐요. 그런데도 왜 했느냐. MBC를 향한 제 사랑이 너무 지극한 탓입니다. 
직장 생활의 기준은, 돈이냐, 일이냐 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윗사람 눈치를 살피고요, 아랫사람 괴롭혀서라도 성과를 내려고 합니다. 기자도 그래요, 높은 분들 심기에 거슬리는 보도를 하지 말라고 하면 취재를 아예 안 하고, 바른말하는 출연자를 자르라고 하면 바로 자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심지어 양심도 팔아요.
자, 돈을 벌기 위해 양심을 판 사람이 회사 상사의 말만 들을까요? 누구든 돈만 주면 다 들어주는 사람이 됩니다. 돈 받고 갑질 비리 눈감아 주고, 돈 받고 배우 캐스팅하고, 돈 받고 뉴스 내줍니다. 방송사 피디로 입사했다가 비리 사범이 되어 회사를 떠난 사람, 많이 봤어요. 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잘못 정한 탓입니다.
돈을 받고 힘센 자의 뒤를 봐주고, 돈 받고 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 뭐라 부르죠? 네, 용역 깡패입니다. 반대로 돈 한 푼 안 받아도 좋으니, 옳은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은 참 언론인이 됩니다. 결국 인생의 모든 문제는 우선순위를 무엇으로 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돈보다 회사를 더 사랑하는 피디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MBC가 망가질 때,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남들에게 정권의 하수인이라 손가락질 받는 용역깡패가 되기보다는, 좋은 언론사라고 칭찬받는 회사에 다니고 싶었거든요. 회사를 너무 사랑한 결과, 인생이 힘들어집니다.




3부. 딴따라, 버티기는 계속된다

2012년 MBC 노조는 언론장악에 반대해 170일간 파업을 했습니다. 이용마, 최승호, 박성제 등 해고자도 여럿 나왔지요. 끝내 파업에서 졌고요. 2012년 대선이 끝나고 다들 멘붕에 빠집니다. MBC 정상화 약속을 어긴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거든요. 여러분은 좌절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책을 읽고 저자 강연회를 찾아다닙니다. 2013년 초, 법륜 스님이 출판 기념회를 하신다기에 달려가 손을 들고 질문을 했습니다.
“제 직업은 드라마 피디입니다. 작년 한 해, MBC 노조부위원장으로 파업에 앞장섰습니다. 그 바람에 구속영장 두 번, 정직 6개월, 대기발령 등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저는 언론과 방송이 제자리를 찾는 것이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고 그렇기에 파업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대선 결과를 보니, 제가 한 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노력인가 싶어 괴롭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일상에서 어떤 정치적 선택을 내려야 할까요?”

법륜 스님이 이런 답을 주셨어요.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이 어디에서 출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세상을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을 긍정하고,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더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노력한 사람은 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래,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뭐’ 하고 가볍게 마음을 돌이킵니다.
그러나 세상을 부정하고 ‘이런 세상에서는 죽어도 못 살겠다. 괴로워서 못 살겠다. 반드시 바꿔야만 해’라고 마음먹은 사람은 그 시도가 실패하면 좌절하고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쌓입니다. 이건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데 좋은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긍정하고, 다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따름입니다. 그래야 상처가 깊지 않습니다.”

캬아, 정말 멋진 말씀 아닙니까?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싸움이라면, 졌다고 너무 크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거지요. 저는 상처를 다스리고 싶었습니다. 패배의 괴로움이 너무 크면 그 분노가 자신을 다치게 하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향하거든요. 드라마를 보면 많이 나오지요. 좌절당한 사랑 때문에 결국 괴물이 되는 사람. 우리, 사람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합니다.

4부. 다시 싸워야 할 시간이 온다

마지막 4부는 유배지에서 몇 년을 버티던 제가 2017년에 다시 싸우기 시작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직장 생활은 ‘죄수의 딜레마 게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협력할 것인가, 배신할 것인가, 개인으로서는 상대방이 협력을 할 때, 배신을 하면 이익이 큽니다. 그런데 상대방도 똑같이 생각하고 배신을 선택합니다. 둘 다 배신을 하면 최악의 경우가 됩니다. 개인에게 유리한 선택이 공동체로서는 최악의 수가 됩니다.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 필승 전략을 소개합니다. 
‘팃포탯’이라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입니다. 처음엔 무조건 ‘협조’를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상대방의 이전 행동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즉 상대방이 ‘협조’하면 나도 ‘협조’하고, 상대방이 ‘배신’하면 ‘배신’으로 응징합니다. 선하게 게임을 시작한 후, 상대방의 호의에는 호의로, 악의에는 악의로 대응한다는 ‘상호성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지요.
직장이든 국가든 공동체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구성원 상호간의 신뢰입니다. 때로는 이런 신뢰를 악용하는 이들이 나타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직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조직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웃으며 용서하면 모든 일이 다 좋아질까요? 그럼 피해를 감내하며 싸운 이들은 그걸 보고 좌절합니다. 
‘부당한 손해를 감수하며 싸운 결과가 겨우 이것인가?’ 
부역자들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죠.
‘나쁜 놈들이 오면 부역하고, 착한 놈들이 오면 화합을 외치면 되겠구나.’ 
이렇게 가면 조직은 갈수록 망가집니다.
2017년, 제가 혼자서 싸우기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이 싸움을 말렸어요. 어차피 놔두면 좋아질 텐데 왜 굳이 힘들게 싸우느냐고. 여러분, 그냥 둬서 좋아지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무엇이 잘못된 행동인지, 응징이 필요합니다. 호구가 될 것이냐, 투사가 될 것이냐. 다 함께 사는 길은 후자라고 믿습니다.

좌절이 오잖아요? 일단 복수를 다짐하고 즐겁게 사세요. 언젠가 기회가 오면 당한 만큼 갚아주면 됩니다.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는 건, 내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당한 만큼 반드시 갚아줘야, 다음에 똑같은 짓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많이 무서웠습니다. 인사위 불려갈 때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즐겁게 싸우고 싶었어요. 7년간의 유쾌한 싸움의 기록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직장 생활을 하며, 좌절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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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겸맘 리하 2020.04.17 0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 '안녕'할 수 있는 용기
    새로운 일에는 '이 악물고' 버틸 수 있는 집념.
    용기와 집념으로 똘똘 뭉친 피디님을 선택하신
    미모의 사모님은 현명하시기까지 합니다~
    두분의 레스토랑 에피소드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두렵고 무섭던 유배의 시간을 뚫고 나오셔서
    그 경험을 함께 나눠 주시니
    읽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공감 백배인 책.
    참 좋은 책. 감사합니다~~

  2. R2025 2020.04.17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첨 인사 드리네요. 매일 블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저의 불안하고 불완힌 마음을 잘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17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은 저의 바이블같은 책입니다 ♥️♥️
    직장생활하다 생긴 고민의 무게에 짓눌릴
    때마다 침대 옆에 두고 찾아 읽게 됩니다
    누구든 돈만 주면 다 들어주는 치사하고
    비굴한 인생 대신
    내 인생의 예의를 지키는 사람으로 살고싶네요

    배현진은 꼭 낙선하길 바랬는데 ㅠㅠㅠ

  4. 이삐파파 2020.04.17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5. 최원장 2020.04.17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었던 내용이 다시 새록새록 올라오네요.

    다시 격려를 받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6. renodobby 2020.04.17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책입니다.
    기분 나쁜 일이 생길 때마다 [나는 질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다시 펴서 PD님의 마인드를 각인하곤 합니다.
    모처럼 비가 내리네요. 한주 마무리 잘하세요 :)

  7. 오월의 향기 2020.04.17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피디님 글 읽으면서 유쾌하면서 눈물도 흘립니다..,
    엄청 힘들었을텐데도 낙관적인 태도로 극복하신 과정을 보면 존경 그 자체입니다.
    늘 응원합니다~
    비오는 아침에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8. 꿈트리숲 2020.04.17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줌 세바시네요^^
    저날 함께 참여해서 참 재밌었어요.
    낯선 줌에도 잘 적응하시고 멋진
    강연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이 우선이냐 직장이 우선이냐
    돈이 우선이냐 일이 우선이냐에서
    가정을 선택하고 일을 선택하신
    피디님이 힘든 시기를 겪고도
    잘 버텨주시어 멋진 책들이 해마다
    나오고 있는거겟죠.

    정말 인생은 모든 순간이 선물입니다.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는 피디님도 멋지십니다^^

  9. GOODPOST 2020.04.17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단을 내릴때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
    pd님은 참 현명한 결단을 하셨네요...

    세상에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나의 상처를 돌보는 치료약 책읽기를 오늘도,,,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헤니짱 2020.04.17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피디님~ 존경합니다!!

  11. 코코 2020.04.17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바시 북토크 너무 즐거웠었어요.
    끝나는 게 아쉬웠거든요.
    특히 피디님 질문에 대한 법륜스님의 말씀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노력의 출발을 현재의 긍정에서 출발해보자고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보는 내내 피디님 특유의 좋은 에너지, 기분 좋은 기운이 잔뜩 전해져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 앞으로 이런 북토크 자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_^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12. 쭌강사 2020.04.17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13. 아리아리짱 2020.04.17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이러신 피디님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싸부님으로 모시고
    따르지 않을수 없사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14. 오달자 2020.04.17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어디서든 무한 긍정에너자이저이신 피디님을 응원합니다^^

    인생에 있어 우선 순위를 두는 건 참 어려운일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중요한 것을 놓지지 않으시는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15. 13절경 2020.04.18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민식pd님 징계의 제왕 !!
    1년에 책을 200권 읽으신분 !
    좌절이 올때 책을읽고 저자강연회를 찾으시는 pd님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데 좋은자세가 있다는 법륜스님의 답변을 pd님의 강연을 통해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하며 눈에 눈물이 고이는것은 직장생할을 하며 좌절을 이겨내려고 버티고있는 내마음을 pd님은 오랜기간 이겨내시느라 애쓰시면서 결국은 승리한 pd님의 그 깊고깊은마음을 어찌 헤라릴수 있을까?
    좌절로 괴물이 되지않고 승리한 김 민식pd님의 인간승리 !!! 존경하고 존경합니다.
    김 민식pd 7년간의 싸움을 한 내면세계는 어떻게 말로 다할수 있을까요???
    괴물로 되지않고 인간승리하신 김민식pd님의 삶을 진하게 응원합니다. 화이팅 !!!

  16. 김주이 2020.04.18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는 삶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쉽지않은 일인데
    PD님의 그런 모습이 항상 좋아보여요^^

  17. 책에봐라 2020.04.20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작가님, 이책 잘봤습니다. 읽고나서 든 생각이 나는 과연 불의에 맞서 작가님과 같이 용기내어 행동할 수 있는가였는데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인듯 합니다. 많은 자극받았습니다^^

  18. 슬아맘 2020.04.20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울렁되네요.
    존경합니다. PD 님 ^^

  19. 섭섭이짱 2020.04.22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인생 얘기 들으면 정말 같이 화가 나는데 많은데..
    이리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하시다니.. 하면서 놀랠때가 많았어요
    힘든 시기를 보낸 그 기간의 따따블 기간만큼 꽃길만 걷길 바라겠습니다

연애에 있어 고수와 하수를 나누는 제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한 가지 매력을 보고 사랑에 빠지면 고수, 꼼꼼히 하나하나 따져보고 다 좋은 데 딱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 사람을 못 만나면 하수입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매력에 빠져봤어요. 그 덕분에 20대의 인생이 풍성해졌지요. 사람에게는 다양한 매력이 있습니다.

20대에는 사람을 볼 때마다 설렜는데요, 나이 50줄이 되니 책을 볼 때마다 설렙니다. 왜 그렇게 많이 읽냐고 묻는 이도 있는데요. 다 읽고 싶으니까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다 만날 수는 없어요. 대신 읽고 싶은 책은 다 읽고 살고 싶습니다. 연애는 때로는 상처가 되지만, 독서가 상처가 되는 경우는 참 드뭅니다. 이만큼 안전하고 풍성한 취미도 없어요. 

예스24에서 만드는 잡지 <채널예스>를 즐겨 읽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받는 잡지인데요. 책소개에 있어 듀오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껏 여기 지면을 통해 참 많은 책을 만났고 만족스러웠어요. 심지어 소개비도 안 받는! 네, 무료잡지가 이정도 퀄리티라면, 이건 귀한 선물인거죠. 

http://ch.yes24.com/Article/View/40254

 

날자, 날자꾸나 | YES24 문화웹진 채널예스

남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우연히 만난 흰부리와 통키는 소소한 시간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나란히 앉아있는 것만으로, 서로 부리를 맞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 두 마리 닭을 통해 배웠다. (2019. 11. 06)

ch.yes24.com

<조영주의 적당히 산다> 코너를 읽다가 <묘생만경>이라는 이야기에 꽂혔어요. 음, 재밌겠는데? 결말이 어떻게 된 걸까? 그러다 <묘생만경>이 실린 작품집을 찾아 읽었습니다.

<마음의 지배자> (김현중 작품집 / 온우주)

책을 읽고 나서 다시 겸손해졌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재미난 소설을 쓰는 작가가 있었는데, 나는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 채널 예스가 아니었으면 존재도 몰랐겠네? 8편의 단편, 하나하나가 다 기가 막히게 재밌었어요. 저자 소개를 보니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덜미를 잡혀 끝까지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작가의 목표라는데요. 완전 성공하셨습니다. 실은 제가 요즘 책상에 읽을 책이 쌓여 있어, <묘생만경> 한 편만 일단 읽어보려 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재미있어, 다른 책들은 다 미뤄두고 이 책만 읽었어요. 곶감 빼먹듯 하루 한 편씩 아껴 읽었어요.

놀라운 건, 이 새로운 작가가 SF의 형식을 가져와 이야기를 만든다는 겁니다. 책의 표제작인 <마음의 지배자>를 보면 초능력을 쓰는 아이가 나오는데요. 때로는 투시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염동력을 쓰기도 합니다. 이 아이가 초능력을 얻게 된 계기는 급훈입니다. 

'마음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는 자보다 더 위대하다.'

교실 앞 칠판 위에 걸린 급훈을 보며 마음으로 사물을 움직이는 법을 익혀갑니다.

'시골에서 살면서 초능력을 갖게 된 아이의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테마인데, 아마 내가 어린 시절에 이런 황당한 바람을 갖고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소설을 쓰면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내가 학교생활에 애로를 느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된 것 같다. (...)

이 이야기의 진짜 테마는 이것이다. 정말 특별한 존재가 나타났을 때, 우리는 과연 그를 지켜줄 수 있을까?'

어려서 초능력자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요. 스무살이 넘어 포기했어요. 쉽지 않겠더라고요. 대신 <시간을 지배한 사나이, 류비셰프>를 읽고, 시간을 정복하는 걸로 꿈을 바꿨어요. 시간을 정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더군요. 책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일 (=독서)를 할 수 있어요. 자투리 시간을 정복하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독서였죠. 독서를 통해 간접 체험의 양을 늘려, 직접 체험을 통해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 그게 삶의 목표가 되어버렸어요.

책에는 <그의 지구 정복은 어떻게 시작됐나>라는 어느 외계인의 지구 침공기가 나옵니다. 정말 유쾌하면서도 재미난 작품인데요.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것을 쓰게 된 데에는 계기가 있다. 단편을 시작하기 얼마 전에 누군가에게서 잡지 <판타스틱> 창간호부터 3호까지를 선물로 받았었는데, 3호에 실린 배명훈 님의 <우주로 날아간 마도로스>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재미난 SF 단편이 쓰일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이상한 충격이지만-당연히 우리나라에서도 재미있는 SF 단편이 쓰일 수 있고 쓰여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튼 그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소설을 읽고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어떤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127쪽)

 

저 역시 그래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새로운 재미의 가능성에 눈을 떴어요. 연극 동아리하는 후배를 만나면 연극의 재미에 맛을 들이고, 예술영화를 좋아하는 후배를 만나면 시네마테크 나들이에 재미를 들이지요. 책도 그래요. 책을 통해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맛봅니다.    

오랜만에 목차 옆에 점수를 매겨봅니다. 예전에 스티븐 킹의 단편선을 읽을 때 자주 했던 일이에요. 그런 후, 시간이 지나 다시 읽을 때는 점수가 높은 단편부터 또 읽어요.

묘생만경猫生晩景 007 
마음의 지배자 159 2
그의 지구 정복은 어떻게 시작됐나 193
우리는 더 영리해지고 있는가 129
물구나무서기 165
피노키오 215
부안 왕손이 239 1
뱀과 소녀 283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세 편을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1. 부안 왕손이 2. 마음의 지배자 3.묘생만경

 

(책을 읽으신 분은 이 글에 댓글로 본인의 순위를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순위와 비교해보고 싶네요.)

언제까지나 책 소개글을 읽을 때마다 설레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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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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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4.16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이 이리 적극적으로 책 권하는거 즹말 오랫만인데요. 순위까지 말해주시니 더 읽어보고 싶네요

    근데, 피디님의 듀오매니저(?) 가 되신 조영주 작가님 궁금해서 찾다가..... 아하~~~~~
    낯익은 이름이다 했더니만 덕후 책 쓰신 그분이네요. 이분에 대한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요런 칼럼도 쓰셨군요.
    찾아보니 지금도 책 소개를 꾸준히 하고 계시네요
    ( https://m.blog.naver.com/cameraian_2 )

    이번 댓글 미션... 독서를 더 재밌게 해주는 굿아이디어 같아요.
    바로 동참하기 위해 롸잇나우 구매고고했습니다요.
    어떤 내용일지 벌써부터 설레네요
    책 오는대로 읽고 댓글 남길께요.
    미션 스따뚜 📚📖📝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4.16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은 연예 고수였다는?! 아마도 ㅋㅋ
    어릴 때 한 번쯤 다
    마법사가 되어보고 싶은 꿈이 해리포터시리즈를
    전세계적인 히트가 되게하지않았을까 싶어요
    요즘 제게 초능력이 있다면
    집안 일 순삭하고 소개해준 책들 다 보고싶네요
    피디님이 진짜 재밌다는 책이면
    바로구매의 결정타죠
    빨리 읽고 댓글 남길께요


  3. 오달자 2020.04.16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처를 안가지 않는 영원한 연애상대.
    그 이름하야 너는 바로 "책"

    매일 아침 선물처럼 열어보는 피디님의 1일 1 포스팅이야말로 제게 있어서 그 어느 연애 상대보다도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무료로 부는 매거진~~
    저도 구독해야겠는걸요~^^

    피디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책들 읽고 얼른 순위매김 해봐야겠습니다^^

  4. 아솔 2020.04.16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단편소설은 잘 안읽혀서 손이 안갔었는데, 피디님이 이렇게 강력추천 하시니 궁금해지네요. 어제는 하루종일 피디님 신간을 읽고 서평 쓰면서 휴일을 보냈습니다. 피디님의 다음 작품이 어떤 내용일까 더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5. 꿈트리숲 2020.04.16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 예스, 책소개의 듀오
    저도 매달 듀오 소개로 여러 책과 선을 보지요.
    때로는 책뿐만 아니라 사람도 소개해주던걸요?
    이번달에는 피디님이 뙇!!!
    ㅋㅋㅋㅎㅎㅎ
    채널 예스 보는 맛이 납니다.

    채널 예스는 재미진 책도, 좋은 사람도 어떻게
    발굴하는지 참 궁금타 싶은데, 그 영업비밀까지
    알려고 하면 너무 큰 욕심일까요?

    그저 매달 맞선 주선해주는 것에 감사하며
    넙죽넙죽 만나기만 하면 되는거겠죠?
    책소개의 또다른 듀오, 공짜로즐기는세상!에서
    강추하는 책 저도 읽어보고 순위 매겨보겠습니다.^^

  6. 헤이쭌 2020.04.16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출check! :-)

    목요일 이네요~항상 정성스러운 글 감사 합니다~

  7. GOODPOST 2020.04.16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들면서 설레는 마음이 사라짐에 무서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50대에 책을 볼때마다 설레는 pd님!
    요즘 저는 소개해주신 책을 읽으며
    제가 몰랐던 세계를 이제야 조금씩 지적 깨닫음을 느끼며 설레고 있습니다.
    마음의 지배자,,, 이책도 제목부터가 설레게 하네요..
    아직은 초보단계라,,,pd님처럼 책을 볼때마다 설레지는 않지만
    저도 하루를 설레는 마음으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아리아리짱 2020.04.16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우와~!
    늘 우리에게 신선한 소개팅을 주선해 주시는
    능력자 피디님 이십니다.
    요 도서님도 잘 만나보겠습니다요! ^^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16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제가 듣기로 김민식PD님이 고전을 많이 탐독했다고 하셨는데
    PD님이 읽으신 책 중에 가장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책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고전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PD님의 소명이 담긴 책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16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제가 듣기로 김민식PD님이 고전을 많이 탐독했다고 하셨는데
    PD님이 읽으신 책 중에 가장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책이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고전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PD님의 소명이 담긴 책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1. 조영주 2020.04.16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닛...... 가 감사합니다 이 칼럼은 "어떤, 작가"로 묶여서 나와씀돠. 칼럼외에도 다양한 책과 여행 이야기가 그득그득하오니 구매해주시면.......ㅎㄷㄷ 도망치자.

  12. 아빠관장님 2020.04.16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요즘 소설에 푹빠져 사는데, 좋은 이야기책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찜 해 두었습니다!^^

  13. Professor5 2020.04.16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고 갑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14. 민둘레 2020.04.17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순위 매기고 싶게 만드시네요

  15. 나겸맘 리하 2020.04.17 0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읽을 책은 쌓여 있으나
    피디님께 영업당해서 이 책이 급 읽고 싶어졌어요.^^
    조만간 순위를 매겨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