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어느 날, 재미삼아 인터넷에 검색해봤습니다. ‘김민식 피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이 떴어요. “김민식 피디와 누구누구 피디, 둘 중에서 누가 더 연출을 못하나요?” 아니, 누가 또 나를 욕보이는 글을! 악플을 지울 길은 없습니다. 대신 선플을 만들어야죠. 나에 대해 가장 좋게 써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열심히 글을 썼습니다. ‘김민식 피디의 연출일기’, ‘스타 캐스팅하는 방법’, ‘김민식 피디의 독서 일기’ 등등. 1년 동안 꾸준히 글을 올렸더니 인터넷에 김민식 피디를 검색하면 내가 쓴 글이 상단에 뜹니다. 검색 첫 페이지에 뜨는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나에 대한 악플을 찾기 위해 다음 페이지까지 계속 뒤지는 사람은 어차피 소수일 테니까요. (희망사항입니다.) 나에 대해 칭찬하는 글을 가장 잘 쓰는 사람은 역시 나 자신입니다.

‘구글에서 당신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당신이 원하는 결과, 나에게 필요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바꿔라. 검색 결과는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실천하기, 관계 맺기, 베풀기를 통해서만 바꿀 수 있다. 과도할 정도로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 띄워라. 당신의 전문 영역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올려 다른 사람들이 계속해서 참고하고 인용하도록 만들어라. 그러면 사람들이 당신을 인용하고 자신의 웹사이트에 링크를 걸 것이다. 이로써 당신에 대한 검색 결과를 바꿀 수 있다.’
 
(린치핀 147쪽)


<린치 핀 Linchpin> (세스 고딘 / 윤영삼 / 라이스메이커)


 
책 제목을 보고 궁금했어요. ‘린치핀이 무엇일까?’ 검색해보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동맹을 ‘린치핀’(linchpinㆍ핵심축)에 비유한 적이 있네요. 린치핀은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으로, 핵심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린치핀 같은 사람이 된다는 건 세상에 꼭 필요한 핵심 인재가 된다는 뜻이겠지요? 저자 세스 고딘이 말하는 린치핀은 예술적 크리에이터입니다.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드는 예술적 크리에이터의 시대가 왔어요. 

‘린치핀이란, 조직만을 위해 일하지 않는 사람, 노동과 임금을 맞바꾸는 데 머물지 않는 사람, 자신의 넘치는 예술적 재능을 세상에 기부하는 사람, 인공지능은 넘볼 수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능력을 가진, 자신을 둘러싼 주변 모든 이들에게 공헌할 수 있는, 세상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탐내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예술적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왠지 우리와 거리가 먼 이야기 같지만 생각해보면 지금 시대에 우리는 모두 예술가입니다. 예쁜 풍경 사진 한 장을 찍어 인스타에 올리는 내가 사진작가고, 출근길에 떠오른 생각을 한 줄의 글로 표현하는 내가 작가고, 최신 케이팝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올리는 내가 안무가니까요. 

‘예술은 단순한 상품이 되어선 안 된다. 그것은 선물이어야 한다. 예술가는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널리 자유롭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 
예술은 예술학교를 나와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술관이나 무대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 대가없이 줄 수 있는 고유한 아이디어는 모두 예술이다.‘
(173쪽)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건 시간입니다. 시간을 돈을 받고 파는 건 임금 노동, 즉 나의 시간과 임금의 맞교환이지요. 때로는 돈을 받지 않고 나의 시간을 내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열정 페이나, 착취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즐거워서 자발적으로 나의 시간과 열정을 들이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인가 돌려받기 위해서 블로그를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이라는 형식으로 공동체에 작은 선물을 주는 행동이 나 자신을 기쁘게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즐거우면 나도 즐겁다. 어느 날 기대하지 않은 방식으로 선물이 내게 다시 돌아오면, 나는 두 배로 신나서 더 열심히 일을 할 것이다.’

‘나는 무엇인가 돌려받기 위해서 블로그를 쓰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이 와 닿습니다. 제가 인터넷 악플에 대응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언 10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세상이 내게 재미난 책을 선물하면 독서일기라는 감사 일기를 씁니다. 세상이 내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는 선물을 주면 육아일기를 쓰고요. 즐거운 여행이라는 선물을 받으면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립니다. 선물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깁니다. 블로그에 글로써. 그것이 다시 선물이 되어 제게 돌아옵니다.

사람들을 네 종류로 나누는 가장 쉬운 방법은 두 가지 기준을 만드는 일이지요. 이 책에도 나옵니다.

‘가로축은 열정, 세로축은 집착을 나타낸다. 
열정적이고 통찰도 있으면, 린치핀
열정적이나 집착에 가까우면, 근본주의 광신자
통찰은 있으나 열정이 부족하면, 관료
통찰 없이 집착만 하면, 징징대는 사람.‘

(347쪽)

두 축을 일상적인 질문으로 바꿀 수도 있어요. 가로축은 “얼마나 신경을 쓰는가?”, 세로축은 “얼마나 볼 수 있는가?” 열정적이면서도 통찰을 가진 린치핀이 되고 싶습니다.
  
이젠 인터넷에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전문지식만으로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없어요. 

‘지식은 영리한 결정과 너그러운 헌신과 결합될 때에만 변화를 만들어낸다.’
(424쪽)

책의 끝에서 소개한 2가지 전략이 마음에 남습니다. 

‘1. 제대로 된 답과 내가 팔 수 있는 답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라. 조직 내에서 이단으로 치부되는 아이디어는 대부분 폐기된다. 틀려서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파는 사람의 지명도나 업적이 없기 때문에 폐기되는 것이다. 상사 역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상사가 저항을 느낄 만한 제안을 한다면,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먼저 생각해보라.
2. 위를 바꾸기보다 아래를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추라. 고객과 부하직원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상사와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시간이 가면서 자신의 통찰력과 관대함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윗사람들도 알아볼 것이고 더 많은 자유와 권위를 얻게 될 것이다.’

(438쪽)

사람들은 다 위를 바꾸려고만 하고, 위만 바라보고 삽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게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길입니다. 

우리는 모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린치핀인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선물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린치핀>표지를 합성해서 만들어주신 <꼬꼬독> 짤~ ^^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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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nodobby 2020.03.31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를 바꾸기 보다 아래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라'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과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31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 순간 내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게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길이다
    여기서 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꼭 필요한
    핵심인재 린치핀이 되는 길에서
    두 가지 질문을 수시로 던져보겠습니다
    얼마나 신경썼어?
    얼마나 볼 수 있어?
    피디님께 받은 선물들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 역시 아낌없이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3. 아리아리짱 2020.03.31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제가 쓰는 날마다의 어설픈 글쓰기가
    공동체에 작은 선물을 주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하니
    기쁜마음으로 하루 시작입니다.

    우리모두는 각자의 삶에서 '린치핀'인 것인거쥬~!

  4. 김주이 2020.03.31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늘 한걸음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든이에게 도움이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 김영민 2020.03.31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작년에 판교 인문학콘서트에 인피니티스톤에 대한 강연을 들었었는데 그때 시간을 지배하는자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요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다이어트에도 성공했고 아침 여유 시간이 생기면서 책 읽기. 아침 운동. 요새는 등산까지.. 강연 덕분에 인생이 달라진듯 해서 감사한 마음 남깁니다

  6. 계리직 2020.03.31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봐봐야 겠네요~

  7. 꿈트리숲 2020.03.31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이 절판되고 중고 책값은 엄청 비싸서
    도서관에서 빌려 봤었어요.
    대부분의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린치핀이
    무엇인가? 린치핀은 어떤 사람인가?만
    기억 납니다. 블로그 하기 전이라 기록에 대한
    아쉬움이 있네요.
    새로운 버전은 꼭 소장하고 리뷰 기록을 남겨야겠어요.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 찾아서 한다면
    징징이에서 린치핀으로 대각선 이동 가능할까요?^^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나의 시간을 들여 선물하는 것,
    그것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일도 없는 것 같아요.
    저에겐 그것이 지금 현재 할 수 있는거더라고요.

  8. GOODPOST 2020.03.3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삶의 핵심축은 언제부턴가 작가님의 글을 읽고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작가님께,,,언제나 세상의 좋은 선물을 매일 아침 받다보니
    저도,,좀더 나은 세상을 위해 베풀수 있는 삶을 살기를 노력해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9. boderless Nomad_MK 2020.03.31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 순간 내 자리에서 오늘 하루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10. 더치커피좋아! 2020.03.31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모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내는것'

    피디님은 우리의 린치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체불가능한 존재!
    오늘도 좋은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11. 오달자 2020.04.01 0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이순간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하기!

    사람들은 나 빼고 그 누군가가 변하길 기대합니다.
    제일 쉬운방법은 내가 변하는 것인데 말이죠.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나의 시간을 선물하는 것.
    봉사도 속하지 싶네요~~
    그만큼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나의 시간과 재능을 선물할 수 있늑 기회를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봉사활동을 다시 하고 싶습니다.^^

  12. 보리랑 2020.04.01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덕업일치 누리는 행운아입니다. 몇년을 돌아보니 녹음자료가 어마하네요. 그중에 버릴 자료도 많고요. 어떡하면 떠먹여줄까 고민하는 저를 칭찬합니다.

    선물에 감사를 보내는 피디님을 칭찬합니다 ♡

  13. 나겸맘 리하 2020.04.01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문장 읽다가 빵 터졌습니다.ㅎㅎ
    저렇게 글을 올리는 악플러도 다 있군요.
    근데 저 철딱서니 없는 악플러로 인해
    피디님께서 블로그에 꾸준히 좋은 글을 올리시게 된 거네요.
    진짜 악당은 나를 키우려고 등장해 주는 인생의 조연.
    다이하드 맞습니다^^

    블로거들 중 굉장히 많은 분들이(저 포함^^)
    블로그 시작을 '매일 아침 써봤니?'와 함께 했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니 피디님께선 이미 좌열정, 우통찰을 겸비하신
    린치핀이십니다~

  14.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4.01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광고 클릭했어요!ㅎㅎ 돈 많이 버세요. 저도 돈 많이 벌게요. 흐흐

  15. 섭섭이짱 2020.04.01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피디님
    이제는 검색사이트나 SNS 에 가보면 선플이 한가득입니다요 ^^
    대체불가능한 내가 되기 위해 필요한게 뭔지 생각해보는 글이었네요
    이 말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What is most personal is most creative."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 2020.04.01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인터뷰에서 기자님이 물었어요. 새 책,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쓰게 된 동기냐 무어냐고. "책을 쓸 때는 가버린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라 생각했는데, 책을 낼 무렵 다시 보니, 아직 오지 않은 누군가를 위한 책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긴 세월, 좌절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생을 살다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을 한 편 두 편 모았습니다. 책을 낸 후, 블로그 단골 손님들의 리뷰를 찾아읽습니다. (댓글로 매일 만나는 분들의 독서일기를 읽는 것 또한 제게는 감동입니다.) YES24에서 서평 공모 이벤트를 했는데 '주간우수작'에 뽑힌 리뷰가 있습니다.

'2012년, 10살이었던 친구들과 실컷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저녁상 앞에 앉아 밥을 먹었다. 그때 아빠가 할머니에게 하셨던 한 마디가 생각난다. "MBC파업 했잖아." 파업이 뭔지도 모르고 뉴스에서 뭔가 소동이 일어난 것 같은데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밥이 맛있어 허겁지겁 먹고 방에 들어가 미미 인형 갖고 놀았던 기억이 책의 파업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떠올랐다. 내가 읽었던 이 책의 이야기가 전개되던 그 순간에 나는 인형 놀이를 하고 있었다.'  

2012년 제가 MBC 파업을 할 때, 미미 인형을 갖고 놀았다는 이 리뷰의 저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이길래 개인과 개인간의 싸움을 다루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 책이 말하는 싸움의 기술은 단순히 개인과 개인 간의 싸움만이 아니라 더 큰 힘을 가진 집단 혹은 권력자와의 싸움도 포함이다. 집단이나 큰 힘을 가진 사람을 상대로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을 때 더 공감가고 힘이 날 것 같다. 책에서 알려주는 싸움의 기술 본질은 개인과 개인이나 개인과 집단, 권력자나 똑같다.

싸움을 즐겁게 하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즐겁지 않은 상황, 두려운 상황에서도 즐겁게 극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서평을 읽으면서 먹먹했어요. 흔히 저자가 독자를 위로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독자가 저자를 위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버린 친구에게 편지를 썼는데, 그 친구를 대신해 누군가 보낸 답장을 받은 기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chaewon3956&artSeqNo=12216536

 

웃기고, 울리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2012년, 10살이었던 친구들과 실컷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저녁상 앞에 앉아 밥을 먹었다. 그때 아빠가 할머니에게 하셨던 한 마디가 생각난다. "MBC파업 했잖아." 파업이 뭔지도 모르고 뉴스에서 뭔가 소동이 일어난 것 같은데 그게 뭔지도 모르...

blog.yes24.com

책을 내면 항상 저자강연회를 합니다. 책을 쓰게 된 동기나, 후일담 등을 들려드리고, 책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지요. 코로나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되어 독자를 만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온라인 저자 강연회를 하기로 했어요. '당당하고 우아하게 좌절하자'가 주제입니다. 온라인 방청 사연을 받아 주말 동안 살펴보며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어요. 다양한 좌절의 사연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드리면 좋을까. 이 또한 공부가 되기를 바라며 책을 다시 찾아보고 있어요.

온라인 강연회에 자리가 아직 좀 남았네요. 목요일 저녁에 시간 되시는 분, 랜선 북토크에서 뵙겠습니다!

https://sebasi.co.kr/class/242

 

[세바시 방구석 북토크] 당당하고 우아하게 좌절하자!

연사소개 김민식 |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매일 아침 써봤니?’,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 MBC 드라마 PD, 책 유튜브 채널 '꼬꼬독' 진행자 강의소개 집에만 계시기 답답한 여러분을 위해 세바시가 '방구석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로 바깥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요즘입니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세바시가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세바시 방

seba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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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20.03.30 0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북토크~~~~
    무조건 무조건 신청할꼬야 ~~~~~
    짜짜라 짜라짜라 짠!짠!짠! ~~~~~~~

    이번 북토크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피디님의 재밌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목요일에 동그라미 백개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요일 뵈요~~~~~~

  2. renodobby 2020.03.30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움을 즐겁게 하고 싶은 사람뿐만 아니라 즐겁지 않은 상황, 두려운 상황에서도 즐겁게 극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라는 리뷰 마무리가 참 공감이 되네요.
    그리고 세바시 방구석 북토크 신청했는데 4월 2일 온라인에서 만나뵙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3. 보리랑 2020.03.30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에 서평까지 쓰는 고딩이라니 멋집니다. 질 때라도 이기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경지이군요.

    도서관 드라이브쓰루 대출 시작하니 따분하고 당연하던 일상이 너무 감사합니다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30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 북토크 기다려집니다
    책에서 못다하신 이야기들
    너무 너무 궁금합니다


  5. 오달자 2020.03.30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자로부터 위로를 받는 저자!
    바로 당신 김민석씨에요~^^
    그만큼 독자가 저자로부터 감명받았기에 가능한 피드백 아닐까요?

    코로나로 인해 강연회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어 아쉬었는데...온라인 방구석북토크라도 개최된다니 환영입니다!

    목요일 저녁~~
    방구석에서 피디님 꼭~~
    기다리고 있을께요~~^^

  6. 계리직 2020.03.30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월요일되세요

  7. 꿈트리숲 2020.03.30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 독자가 정말 멋진 리뷰를
    남겼네요. 현실과 담쌓고 자기 문제나
    공부에만 빠져있을 나이로 생각했는데
    폭넓게 깊게 생각하다니 놀랍습니다.^^

    멋진 작가에 멋진 독자이네요.
    독자를 위로하는 저자
    저자를 위로하는 작가
    모두가 '당당하고 우아하게 좌절하자'에서
    만나게 되겠죠?
    방구석 1열에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8. 꿈꾸는 강낭콩 2020.03.30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생의 리뷰 글 좋네요^^ 독자가 보기에도 그런데 저자로서 이 글을 접하셨을 때 정말 인상 깊으셨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9. 아솔 2020.03.30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라인 참여는 익숙하지 않아서 고민하다 신청했습니다. 요즘 사람도 잘 안만나고 제 일에만 열중하려고 시간을 아끼는 중인데, 피디님 강연은 듣고 싶어요. 용인 도서관에서 들려주신 인상깊었던 강연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0. 아리아리짱 2020.03.30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어리!
    고등학생 독자님 아리아리!
    고2 학생의 북리뷰가 정말 훌륭합니다! ^^

  11. 열성팬 2020.03.30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을 바꾼 책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죠 그 학생은 이 책을 읽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멋진 어른으로 자랄 겁니다.

  1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30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장겸 그리고 그 수하들과의 길고 긴 7년 간의 싸움을 같은 상황이라면 나는 과연 할 수 있겠는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13. 헤니짱 2020.04.01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피디님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방구석 북토크를 기다리며 오늘하루 화이팅!!!

  14. 나겸맘 리하 2020.04.01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저도 방구석 신청했어요^^
    근데 저 서평이 진짜 고등학교 2학년생이 쓴 건가요?
    9줄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네요.
    역시 좋은 서평은 양보다는 질이었어요. (급반성)

    저도 이 책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라 생각했는데요.
    아직 오지 않은 누군가를 위한 책이라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직 오지 않았던 고2 학생이...
    이 책을 보고 피디님께 이렇게 다가와 주었네요.
    참 멋진 인연들입니다 ^^

짠돌이인 제게 가성비는 무척 중요합니다. 여행을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가성비를 따지는데요. 책의 경우, 가성비를 따지기가 어렵습니다. 책값은 비슷비슷하지만, 만족도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이럴 때, 가성비를 키우는 방법 중 하나는 곱셈을 이용하는 겁니다. 혼자 읽고 마는 게 아니라, 여럿이 읽을 책을 사고요, 한번 보고 말 게 아니라 소장해두고 몇번이고 다시 볼 책을 사지요. 그런 점에서 가성비가 높은 책이 있어요. 바로~

<오무라이스잼잼> (조경규 글.그림 / 송송책방)

인기 웹툰을 책으로 묶었는데,  최근 스페셜 리커버판이 나왔어요. 책이 집에 도착하자, 개학 연기로 심심해하던 민서가 환호를 질렀지요. 주말 내내 온가족이 뒹굴거리며 만화를 봅니다. 요리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 읽다보면 먹방같아요. 다양한 음식의 유래가 소개되고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가 레시피와 함께 공개됩니다.   

저자는 샌드위치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샌드위치는 훌륭하다. 일단 그 변주가 거의 무한대라는 점이 좋다.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계란 햄 치즈 샌드위치'

샌드위치 백작이 한 손에 들고 먹었을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

샌드위치계의 왕자 'BLT 샌드위치'

내가 진짜 좋아하는 '미트볼 샌드위치'

뉴욕의 '연어 크림치즈 베이글'

필라델피아의 '필리 치즈 스테이크'

슬라이스 치즈를 듬뿍 넣은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우리나라 포장마차에서 아침에 파는 '토스트 샌드위치'

편의점의 단골메뉴 '참치 샐러드 샌드위치'

멤피스의 명물 '엘비스 샌드위치' 등등등

이게 글보다 그림으로 봐야해요. 작가님의 일러스트 덕분에 책을 보는 내내 군침이 돌았어요. 엘비스 프레슬리가 생전에 즐겨먹던 땅콩버터로 만든 엘비스 샌드위치는 조리법까지 나옵니다. 언젠가 민서랑 둘이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1850년대 뉴욕 근처에서 식당을 하던 조지 크럼이라는 괴짜 요리사가 있는데요. 손님이 음식에 대해 불평이라도 하면 아예 먹을 수도 없는 해괴한 요리를 내어놓았대요. 어느날 손님이 감자튀김이 너무 두꺼워서 잘 익지 않았다고 불평을 하자, 아예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소금을 듬뿍 뿌려 내놓습니다. '이래도 안 익었다고 할 테냐?' 그런데 이 메뉴가 의외로 대박이 납니다. 인기리에 미국 전역으로 퍼져 '포테이토 칩'이 되었다고요. 심통부리려고 만든 요리가 대박이 나다니, 인생은 참 알 수 없군요. ^^

대만 여행 갔을 때,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를 즐겨 먹었는데요. 입안에 만두를 통째로 넣고 터뜨리면 확 퍼지는 국물이 예술입니다. 만두 안에 고기 국물을 어떻게 넣었을까, 늘 궁금했는데 책을 보고 답을 찾았어요.

 

'진하게 우려낸 사골국물이나 장조림 국물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젤리처럼 굳는 경우가 있는데, 이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돼지고기 껍질, 닭날개와 닭발 등을 파, 생강과 함께 푸욱 끓인 다음 체에 걸러 맑은 국물만 모아 식히면 젤리 형태가 되는데 이걸 잘게 다져서 만두소와 함께 버무린다. 만두가 익으면서 뜨거워지면 고체 상태의 육수는 뜨거운 액체가 되어 만두 안에 담겨 있게 되는 것이다.'

갑자기 다시 대만에 가고 싶어집니다. 

(2016년 가을, 타이페이 융캉제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에서 먹은 샤오롱바오!) 

우리 민서가 좋아하는 대목이 있어요. 대만사람 오백복이 2차 대전 후, 일본으로 건너가 안도 모모푸쿠로 이름을 바꾸고 세계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합니다.

'면과 밥, 스프 등을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 각종 인스턴트식품 개발에 평생을 바쳐온 안도 아저씨는 2007년 96세로 생을 마감했는데, "나의 건강 비결은 골프와 거의 매일 하나씩 억었던 인스턴트 치킨라면"이라 했다고. 돌아가시기 바로 전날에도 회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치킨라면을 먹었다.'

(1권, 170쪽)

이 대목을 가리키며 "엄마!"를 외칩니다. 네, 민서의 라면 사랑은 항상 엄마의 반대에 가로막히는데요. 라면 사랑에 이보다 좋은 알리바이가 없네요. ^^

'그러고보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보통들 말하듯이 '인스턴트 식품이나 식품첨가물, 기름진 거, 고기 등을 적게 먹고 야채 위주로 소식하고, 유기농에 친환경에...' 뭐 그런 거라기 보다는 그냥 맛난 거 많이 먹고 좋아하는 일 열심히 하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것일 수도 있다.'

(171쪽)

라는 작가님 말씀까지~^^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화를 읽으며 주말을 보냅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어디에 갈까? 만두 먹으러 강남역 딘타이펑 갈까? 망고빙수 먹으러 나갈까? 일단은 스팸을 사다 지져먹자! 방구석에 앉아 세계일주 떠난 기분입니다. 만화로 즐기는 먹방여행~ 눈으로 보지만, 입으로 맛을 본 것 같은 기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맛집 탐방 떠납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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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짱 2020.03.27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아이들의 라면 사랑은 ~!
    즐겁게 먹으면 좋기도 하지만
    화학조미료에 민감한 제 체질 인체 감별로 볼 때
    라면을 많이 먹는 것은 일단 별로 일 듯 합니다.
    라면을 먹은 다음 날은 얼굴이 붓는 것을 보면요~!

    민서님! 라면은 아~~주 가끔 별식으로 즐기는 걸로~! ㅋㅋ

  2. 제니스라이프 2020.03.27 0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도착한 피디님의 신간을 읽으며 오므라이스잼잼을 주문해야겠네요 ^^

  3. 아솔 2020.03.27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무라이스잼잼이라니..제목부터 너무 센스돋네요 ㅋㅋ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7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면은 완전식품이야(활용도에서)
    쉬운 요리법과 맛은 노벨상 감이야하면서도
    영양가의 벽을 넘지 못해 아이들에게
    주는 걸 망설였는데
    맛난 거 많이 먹고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면서
    보내는게 건강하게 보낸다는 말에 또 솔깃
    해집니다
    코로나 방학 수칙
    엄마가 주는대로 먹는다
    엄마가 TV끄라고 하면 바로 끈다 .....
    초등학생이 쓴 듯한 글을 보면서 웃었는데
    아이랑 함께 요리하며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5.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7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시기에는 책 읽는 것만한 게 없죠.ㅎㅎ
    민서는 피디님보다도 더한 독서가가 될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6. 보리랑 2020.03.27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암 걱정하면서 담배 피면 암 걸린다잖아요. 감사하며 맛을 음미하면 최고의 음식이죠. 유기농 가게 하는 사람도 건강식품 파는 사람도 아프더라구요.

    우리집 가성비 갑+갓은 <반쪽이네 육아일기>입니다. 애들이랑 얼마나 많이 보고 깔깔댔던지 너덜너덜~ 이제 보니 우리 애들 그림선생님이었나 싶네요. 저도 육아일기 그리고 싶은데 소재는 많은데 그림 실력이ㅜㅜ

  7. GOODPOST 2020.03.27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비가 내리는 금요일입니다.
    먹방 책을 보니,,라면이 확 땡깁니다.
    점심에 라면에,,,부침개를 먹으면 좋으련만,,,회사라서...내일 주말로 연기합니다.

    먹방책과 함께 하는 주말 기다려집니다...감사합니다.

  8. 김주이 2020.03.27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복에 글을 읽고있으니 더 허기가지네요^^
    라면 한 그릇 간절해집니다 ㅋ

  9. jocha 2020.03.27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보고 바로 도서관에 대출 신청했습니다. 주말에 아이들과 보고 반응 좋으면 소장해야겠어요. 리커버판 주르륵 꽂아두면 안 봐도 배부를 것 같아요. ^^

  10. lovetax 2020.03.27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와 이거 소장각이네요~ 저는 20대에 요 만화와 어쿠스틱라이프를 즐겨 봤었는데요 작년 겨울쯤 컬러링북을 발견하고는 냅다 소장 ㅎㅎ 아이들이 색칠하면서 너무 좋아해서 이 만화책도 사야겠다 했는데 스페셜 리커버판이라! 꼭 같이 봐야겠어요~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으로이야기를 풀어내는 것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그림이!!!!!!! 즐거운 금요일 뽐뿌 감사드립니다 :)

  11. 코코 2020.03.27 1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무라이스잼잼' 웹툰을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리커버판이 나왔군요.
    다양한 음식들의 흥미로운 이야기 그리고 보면서 절로 군침이 도는
    그림까지..소장해 놓으면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고
    또 가족들과 함께 읽어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정말 정신이 쏙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책에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실내에만 있다 보면 갑작스럽게 너무 답답해지는 순간이 와서요.
    무거운 시간에 눌리지 않으려고 뭔갈 자꾸 찾아서 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12. 오달자 2020.03.27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무라이스잼잼~~ 웹툰
    책의 표지와 더불어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책인걸요?

    라면~~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식품이죠~
    그래서 저희는 라면 먹는 날이 정해져 있어요. ㅎㅎ
    때로는 라면 사리를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구워서 과자처럼 간식으로 내줄때도 있네요~^^
    코로나방학이라 아이들의 먹거리 때문에 고민스러운건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13. 꿈트리숲 2020.03.27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저희 집에도 어서 들여야겠습니다.
    오므라이스 잼잼 보며 군침 흘릴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에요.

    다다음주는 진짜 개학이 될 지 모르겠지만
    긴 방학동안 점심 준비했던 딸에게 선물로
    오므라이스 잼잼을 하사하고 싶습니다.

    라면사랑 지극한 우리집에도 확실하게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는 대목이네요.
    저부터 라면에 대한 합리화가 되는군요.
    맛있게 먹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자요~~

  14. 아빠관장님 2020.03.27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요즘 피디님의 '나는 질 때마다~'에 푹 빠져있는 독자입니다. 마지막 2꼭지를 남겨둔 시점인데요. 적벽대전에서 촉과 오가 조조의 100만 대군을 물리칠 때의 통쾌함을 피디님의 책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ㅎ ㅎ

    ''그런데 이 메뉴가 의외로 대박이 납니다. 인기리에 미국 전역으로 퍼져 '포테이토 칩'이 되었다고요. 심통부리려고 만든 요리가 대박이 나다니, 인생은 참 알 수 없군요. ^^''
    정말 인생 알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는 요즘입니다.

    급 배고파 집니다!!! 요즘 세 아이들의 아침과 점심을 책임
    지고 있는 아빠로써!! 소개하신 것들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현실은 김과 밥ㅋㅋ 코로나 잠잠해지면 나가서 먹는 거로~~~~ ㅋ

  15. 뚜리맘커휘 2020.03.28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아했던 웹툰인데 피디님 블로그에서 보다니, 너무 반갑네요!! 리커버리판이 나왔군요. 소장해서 읽어보고싶어요~ㅎ

  16. 나겸맘 리하 2020.03.29 0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화책 10권을 나눠 읽으시는 모습
    예술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부녀간에 함께 만드는 샌드위치, 맛도 최고일겁니다.

    부천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오무라이스 잼잼을
    정신없이 읽던 딸아이를 기다리며 졸던..
    저희 남편이 떠오르네요.ㅎㅎ

    명동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도 개장시간 맞춰 가면
    2층 빈백에 누워서 하루종일 만화책 볼 수 있거든요~
    두 군데 모두 공짜라서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곳입니다.^^
    코로나만 사라지면 만화천국들에 다시 가보려고요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17. 섭섭이짱 2020.03.30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면식이인 저는 오늘도 짜장라면을 먹었는데 ^^
    라면은 정말 최고의 음식인듯...
    이 책은 아직 안살려고요.
    먹고 싶은게 더 많아질거 같아서 ㅋㅋㅋ
    맘껏 다닐 수 있을때까지 참다가 음식기행하러 여기저기 다녀야죠

  18. 유쾌한와우 2020.03.31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세바시 정철 님의 강연을 들었는데요.
    글을 쓸때 그림을 그리듯 쓰라 고 하셨는데
    이번 글은 정말 눈앞에 음식이 놓여있는듯,
    군침이 줄줄 흐릅니다ㅎㅎ
    군침이 흐르는 피디님의 맛있는 글, 냠냠.
    "아~ 맛있다! 잘 먹었습니다!"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서준식 / 한스미디어)

공자님 말씀, “부가 추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마부 노릇이라도 하겠다. 하지만 원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 투자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누구나 부자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즐겼더니, 왠지 경제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 기분이다. 돈에 얽힌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돈을 다룬 경제학 고전을 정리한다.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귀한 기회를 주는 책.


<사기어록> (김원중 / 민음사)
10년 전 나온 저자의 사기 전집을 소장하고 있다. <사기본기> <사기세가> <사기열전> 등. 한 권에 10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압도되어 아직 완독을 하지 못했다. 세상에 재미난 책은 왜 이리 많단 말인가? 나처럼 책 욕심 많고 시간이 부족한 독자를 배려한 걸까? 같은 저자가 <사기>의 핵심어록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냈다. 춘추전국 시대를 살아간 영웅들의 삶에서 다시 배운다. 엑기스로 가려 읽다보니 이젠 전집 완독이라는 욕망이 다시 꿈틀댄다.

<식사에 대한 식사> (비 윌슨 / 어크로스)
‘풍요속의 빈곤’. 늘 배부르지만, 점점 허약해지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란다. 술 담배나 유해물질보다 음식이 더 큰 사망 요인이라니. ‘이 책이 당신 인생을 바꿀 것이다’는 홍보문구는 너무 식상하지만 나는 믿어보기로 했다. ‘물이 아닌 것을 물처럼 마시지 말라’는 저자의 충고를 받아들여 평소의 습관을 바꾸기로. 조금 더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다면 독서의 효용으로 이만한 것도 없으리.

<벽이 만든 세계사> (함규진 / 을유문화사)
코로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답은 무엇일까? 나라를 장벽으로 막으면 국경 폐쇄요, 내가 있는 곳을 벽으로 막으면 자가 격리다. 장벽을 새롭게 세울 것인가, 기존의 장벽을 무너뜨릴 것인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를 가르는 빈부격차의 장벽, 가짜 뉴스가 쌓아올린 편견의 장벽이 날로 높아지는 시대, 장벽을 어찌 할 것인가? 역병의 시대, 역경의 시대, 만리장성에서부터 사이버 장벽에 이르기까지, 장벽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 인플루엔셜) 
공대생에게 시를 소개하는 강의록을 엮은 저자의 전작을 읽고, 이런 교수님에게 수업을 듣는다면 다시 대학에 입학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책이 뜨고, 저자가 방송에 자주 나오게 된 덕에 대학 입시를 다시 보지 않아도 저자의 강의를 즐겨 들을 수 있었다. 저자의 시 강의가 다시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왔다. 연구 논문도 좋지만, 이런 재미난 대중 교양서를 통해 학문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교수님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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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니스라이프 2020.03.26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재찬 교수님이 신간을 내셨네요!
    몇 년 간 쓰고 고치고 하면서 잘 익은 글이 되었다는 그 책이 이 책일까요?

    작년 김현민 피디님 북토크에서 만난 피디님과 정교수님의 기억이 떠오르는 듯해요 ^^

  2. renodobby 2020.03.26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은 블로그 몇년간 운영하시면서 매너리즘을 어떻게 극복하고 꾸준하게 글을 작성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시작한지 2달정도 되었는데 요즘 매너리즘이 와서 1일 1글쓰기 실천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냥 그런 생각없이 매일 꾸준히 쓰기만 하면 극복되는건지 궁금합니다!

  3. 아리아리짱 2020.03.26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 님 아리아리!

    새로운 책 5 종 선물 세트의 날이네요!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제목을 읽는 순간
    정재찬 교수님의 정겨운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오늘 하루 여유있게 시작 하렵니다.

  4. 아솔 2020.03.26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단 리뷰가 출판사의 홍보 문구보다 더 흥미진진하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피디님:)

  5.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6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공황이 시작될 지도 모른다는 예고가
    들리는 시간 금융 문맹이 저 역시
    투자에 대한 책을 보고 싶었는데
    적절한 책 소개 감사드려요
    풍요 속의 빈곤 우린 유령 위장이 있어
    배가 고파서 뿐 아니라 마음이 고파서
    먹는다고 하죠
    그래서 비만치료가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해도 잘 안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 책이 당신 인생을 바꿀 것이라는 것에
    식상하다는 표현 와닿습니다
    건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실천이 어려워서 편안한 것만 맛있는 것만
    찾고 몸의 이야기를 무시해서 건강을
    지키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재찬 교수님의
    인생의 무게 앞에 내 인생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 그 때가 시가 필요한 순간이라는
    말은 끌리네요




  6. GOODPOST 2020.03.26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코로나라는 벽에 막혀서,,,허둥되고 있는데,,
    독서의 세계는 장벽이 없네요.
    너무 좋은 책들 소개해주시니,,
    언제나 밥 안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비오는 목요일입니다...건강조심하세요...감사합니다.

  7. 그리움 2020.03.2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피디님께서 예전이 아니라 요즘의 한양대 공대 다니셨다면 정재찬 선생님 강의를 들으셨을 것 같아요! ㅋㅋ

  8. 나겸맘 리하 2020.03.26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 네줄.
    네 줄만으로도
    타인의 책을 바로 읽고 싶게 만드는
    리뷰맛집. 최상의 퀄리티!
    감사합니다~

  9. 꿈트리숲 2020.03.26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기열전 앞에서 계속 머뭇거리고 있어요. 두께가 벽돌이라 쉬이 들지를 못해서 말이죠.
    그래서 사기어록 나온 것 보고 찜해뒀습니다.
    오늘 여기서 책 소개를 보니, 이거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사기어록 읽고 사기열전 바로 정주행하게 될 지도 모르겠어요.

  10. 슬아맘 2020.03.26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한가득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방콕 기분까지 우울해지는 요즘
    좋은 신간 리뷰 ~~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1. 보리랑 2020.03.26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에 한겨레신문에서 가장 좋아하던게 책소개 코너였는데, 지금은 다안다 병 중입니다 ㅎㅎ 눈이 불편해 책을 못보시는 엄마를 보며 얼마나 답답하실까 하며 이정도의 시력이라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시를 암송하던 제가 시를 멀리한 이유는 감상적인게 싫어서인듯 하네요. 글치만 웃기는 동시 좋아해요. 영어책도 잼나는거 좋아요.

  1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6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꾸준한 피디님. 존경합니다. 전 그렇지 못해서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아요.

  13. 오달자 2020.03.26 2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티비에서 정재찬 교수님 강연을 인상깊게 들은적이 있어요.

    새로 나온 신간.
    읽고 싶어 지게 하는 제목입니다.
    오늘도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립니다.^^

  14. 섭섭이짱 2020.03.30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내용들이 다 관심가는 분야네요 ^^

영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를 보면, 첫 장면에서 체구도 자그마하고 백발이 된 할머니가 헬스 기구를 이용해 근육 운동을 하고 플랭크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악물고 버티며 건강을 지켜야겠다, 라는 강건한 의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 악명도 높아요. “마녀, 괴물, 대법원의 수치!”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긴즈버그의 말>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 헬레나 헌트 / 오현아 / 마음산책)   

1933년생인 긴즈버그는 대학 입학하고 동문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딸을 낳습니다. 1956년 하버드 대 로스쿨에 입학하는데요. 로스쿨 원장이 신입 여학생들을 환영한다며 불러서는 물어봅니다. 남학생 자리를 빼앗으면서까지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온 이유를 말하라고요. 남편이 뉴욕에서 일자리를 구하자 남편을 따라 컬럼비아대 로스쿨로 편입하지요. 공동수석으로 졸업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는 못해요. 유대인에, 여성에, 엄마에, 당시로서는 차별이 심해 일하기 힘든 조건이었지요. 이후 컬럼비아대 로스쿨이 후원하는 스웨덴 민사소송 연구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젠더 차별에 반대하는 스웨덴 사회의 분위기를 접하고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모교에 첫 여성 교수로 부임하고요. 역대 두 번째로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임명됩니다. 사회적 약자로 살아오던 긴즈버그는 이제 대법원에서 성소수자, 이민자 등 약자를 대변하는 전사가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지독한 노력을 통해 권력과 재력을 얻은 이들은, 기득권 사회에 들어가 그 일부에 포획되기 쉽습니다. 그 고생을 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나도 이제는 좀 누려야겠다, 고 생각을 하고, 강자 행세를 하지요. 하지만 이 분은 그렇지 않아요. 약자의 편에 서서 외롭고 힘든 싸움을 이어갑니다. 

‘변호사가 되어 사무실을 개업하고 단지 실력만 좋다면 기술자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전문직 종사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 너머의 일, 지역사회의 눈물을 닦아주고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31쪽)

내가 배운 것을 통해 세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일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일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고, 그 재미와 의미를 나누는 일, 그게 궁극의 공부입니다.

‘내 남편은 로스쿨 교수였는데 자원봉사자를 찾을 때면 꼭 남학생들의 손이 먼저 올라갔다. 동료 교수 가운데 한 분이 남편에게 충고했다. “손을 가장 먼저 든 학생을 지목하지 마세요. 잠시 기다리면 손을 드는 여학생이 있을 겁니다.” 이 발언의 진의는 남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반면 여자는 말하기 전에 생각한다는 것이다.’
(51쪽)

평생을 싸우며 살아온 사람인데, 그의 말은 투사라기보다 현자의 그것 같아요.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개인적 능력이나 사회에 대한 기여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72쪽)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은 다소 문제가 있다. 인간의 권리다. 법의 평등한 보호를 받을 모든 인간의 권리다.’

(100쪽)

‘네 자신을... 교사라고 생각하라. 그래서 화를 내지 마라. 역효과만 낳을 따름이다. 누군가를 돼지 같은 성차별주의자라고 부르는 순간 당신은 그 사람을 쫓아내는 것이다.’

(149쪽)

싸움은 나의 생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들의 숫자를 늘려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생을 약자의 편에서 싸워왔지만 나이 80이 넘어서도 그 싸움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경솔하거나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는 못 들은 척하는 게 최선이다. 화를 내거나 불쾌한 티를 내는 것은 상대를 설득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148쪽) 

책의 끝에 나오는 이다혜 기자님의 글도 인상적입니다.

‘나는 당신이 당신의 목소리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세상을 바꾼 언어들을 말하고 들어보기를 원한다. 법정에서 반대파를 설득하고 오늘의 세상을 어제보다 평등한 곳으로 바꿀 힘을 지닌 단련된 언어가 갖는 단단함을,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조금이라도 더 닮고 싶다. 이것이 언어가 지닐 수 있는 궁극의 아름다움일 것이다.’

끝으로 책읽기에 대한 긴즈버그의 말을 소개할게요.

‘자랄 때... 가장 기분 좋게 남은 기억 가운데 하나는 어머니의 무릎에 앉아 어머니가 책을 읽어주는 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그렇게 나는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128쪽)

이 책을 읽으며 참 행복했어요. 영화에서 본 인물의 생각을 글로 볼 수 있어서요. 책에 나오는 구절들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 오늘의 낭송입니다.
고맙습니다!

####### 추가 공지#######

매년 책을 낼 때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나가 강연을 했는데요. 이번엔 코로나로 인해 강연회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온라인 강연회를 엽니다. 이름하여 <세바시 방구석 북토크>! 아래 링크로 신청해주시면, 다음주에 랜선 번개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s://ww.sebasi.co.kr/class/242

 

[세바시 방구석 북토크] 김민식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연사소개 김민식 |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매일 아침 써봤니?’,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 MBC 드라마 PD, 책 유튜브 채널 '꼬꼬독' 진행자 강의소개 집에만 계시기 답답한 여러분을 위해 세바시가 '방구석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로 바깥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요즘입니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세바시가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방구석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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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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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spring 2020.03.25 0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북토크신청했어요. 작가님 완전 팬이에요♡♡

  2. 제니스라이프 2020.03.25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매일 아침 들어와 읽으니 이런 행운이 다 있네요!
    경쟁률 센 프로에 이렇게 가뿐하게 신청이 되기는 또 처음입니다!

    왠지 기분 좋은 하루에요~ 감사합니다 ^^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5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로 일상의 행복을 다시 생각해보는
    때입니다
    세바시 역시 영향권을 피해갈 수 없는 때죠ㅠㅠ
    집 밖에 나오지말라는 때라
    더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차별을 겪으면서 사회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내뿜으며 아무 것도 하지않는 무력한 삶이
    아닌 차별과 싸우며 평등을 향해 나가는
    누구나 꿈꾸지만 행동하기 쉽지않은
    치열하고 멋진 삶을 사셨군요
    나와 달리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 진정 닮고싶습니다


  4. 성장하는청년 2020.03.25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갑니당^^

  5. 아리아리짱 2020.03.25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지금 사회적 큰 물의를 일으키는 성범죄 'n 번방'사건을
    보면서 많이 분노하게 됩니다.
    남성의 성차별, 약자차별, 인간에 대한 차별이
    이런 무지마지학 성범죄 온상을 만들지 않았을까요?
    그 참가자들이 26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누이, 여동생, 딸들일 수 있는 사람들을 그들은
    더러운 탐욕의 제물로 양심의 가책없이 그런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인간의 권리에 대해 모두가, 특히 남자들이 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6. GOODPOST 2020.03.25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어나서 처음 북토크 신청합니다.
    작가님 덕분으로,,,이런 경험을 다해봅니다..
    감사합니다.

  7. jocha 2020.03.25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토크를 여러 번 신청한 적이 있는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온라인으로라도 꼭 경험해보고 싶네요~ ㅎㅎ

  8.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5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표지 느낌이 좋습니다~ ^^
    제 책을 낼 때, 저런 컨셉으로 책 표지를 내보면 좋을 것도 같고요.ㅎㅎ

  9. 섭섭이짱 2020.03.25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
    어디서 본것처럼 낯익다 했더니.. 역시 뉴스에서 많이 듣던 분이었네요.
    현직 대법관중 최고령이자 역대 최고령 연방대법관 기록을 코앞에 두셨고
    네번이나 암과 싸워 이기셨고.... "노터리어스 RBG" 현상을 만드신분....

    책 일부분만 봐도 지난날 어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오셨을지 보이네요.
    책 내용도 궁금하고 이 분 다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 다큐멘터리와
    <세상을 바꾼 변호인> 영화도 다 궁금해집니다..
    찾아보니 이미 이 분 다룬 다른 책도 있었네요
    <노터리어스 RBG, 글항아리>

    이번 주말에는 긴즈버그 대법관을 다룬
    책과 영화로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

    오늘도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꿈트리숲 2020.03.25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시리즈에서 제목만 봤던 책입니다.
    이런 내용을 품고 있을 줄이야... 감탄하며
    오늘 글을 읽었습니다. 섭섭이짱님의 추가
    설명에 또 한번 놀라고요.

    지금도 쉽지 않은 일들을 5~60년 전에 여성의
    몸으로 당당하게 헤쳐나온 긴즈버그가 넘넘
    대단하게 생각되네요.

    좋은 어른을 만드는 건 역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좋은 어른 되기위해서 방구석 북토크 신청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시청할게요~~

  11. 보리랑 2020.03.25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눔과 협력이 주는 기쁨을 아시니 인생을 제대로 사는 분이시네요.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어주신 부모님이라니, 그분들이 씨앗을 뿌리셨네요

  12. 코코 2020.03.25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세바시 북토크 신청했습니다. ^_^

  13. 오달자 2020.03.25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질 수있게 도와야한다.....

    진정한 박애주의자이시자 선구자이십니다.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는 차별들...
    그래도 그 시절 선구자 역할을 하셨기에 지금의 저희가 누리는 평등을 얻을 수 있지 않았나...싶네요.

    영화든 책이든 피디님의 추천사를 읽고 급궁금해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셨는지요~^^

  14. 나겸맘 리하 2020.03.26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별을 겪은 사람은
    타인의 차별에 더 잘 공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세상엔 쓸모없는 경험이라는 게 없나봐요.
    일단 경험해둔 모든 종류의 힘듦도
    어떤 식으로든 쓸모가 생기니까요.
    현자 한분을 또 이렇게 만나뵙고 갑니다.
    피디님, 감사해요~~

(긴급 공지 올립니다!)

새 책 내고 하려던 강연회가 하염없이 연기되는 와중에, '방구석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바깥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요즘입니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방구석 북토크'!!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킵니다!

'방구석 북토크'는 집에서 편안하게 휴대폰으로 북토크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북토크입니다. 지금 세바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주세요. 당첨자 여러분께 북토크에 참여하실 수 있는 온라인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 링크에 접속해 북토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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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는 저자 김민식 피디가 직장 내에서 온갖 괴롭힘과 냉소를 극복하고 이겨낸 7년의 투쟁을 담았습니다. 직장 내 스트레스, 상사와의 괴롭힘 등으로 삶이 고된 우리에게 김민식 피디가 직접 '끝까지, 재미있게, 웃으면서 버티는 법'을 알려줍니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저자와 직접 소통하며 더욱 깊은 독서를 여러분께 선물합니다.



소통의 갈증을 풀어드립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지금, 우리는 소통에 갈증을 느낍니다. 온라인으로나마 서로 만나 소통의 갈증을 풀어보세요.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시청자와 서로 대화하고, 책에 대해 질문하며 저자와 소통하세요!



지금 세바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방청을 신청해주세요!

*온라인 북토크에 참여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저자 사인본을 선물로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신청은 아래 사이트에서!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독자 여러분, 이 기회에 랜선 번개 모임을 가지시지요.

그날 온라인에서 만나요!

 

 

[세바시 방구석 북토크] 김민식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연사소개 김민식 |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매일 아침 써봤니?’,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 MBC 드라마 PD, 책 유튜브 채널 '꼬꼬독' 진행자 강의소개 집에만 계시기 답답한 여러분을 위해 세바시가 '방구석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코로나 바이러스로 바깥 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요즘입니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집에만 있다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세바시가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방구석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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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딩이랑 2020.03.24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가용 ㅎㅎ

  2. 섭섭이짱 2020.03.24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이런 시기에 정말 필요한 행사입니다
    어제 유투브에서 공지사항 보고 신청 고고고 했습니다 ^^
    <꼬꼬독> 구독, 알람 설정 하면 필요한 정보가 딱 보여서 좋더라고요

    피디님도 좋고 독자들도 좋고 ~~~
    북토크에 많은 분들과 같이하면 좋겠네요

  3. 오달자 2020.03.24 2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이건 몬가요? ㅎㅎ
    방구석에서 세바시 실시간 방청하는건가요?
    그럼 얼른 신청하러가야지요~^^
    실시간 이니 생동감있는 강연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4. 캐뤼 2020.03.25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시간에 방구석이 아니라 연습실에 있어서 못 보네요 ㅠㅠㅠㅠㅠ

  5. 나겸맘 리하 2020.03.25 0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요즘 대세라는, 줌으로 연결하시려나 보네요^^
    방구석 북토크 홧팅입니다~~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5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신청해야겠네요

  7. GOODPOST 2020.03.25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도전,,, 넘 새롭습니다.
    역시,,pd님 ,,,최고!
    꼭 신청해서,,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8. 꿈트리숲 2020.03.25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청완료요~~
    간만에 피디님 뵙겠습니다 ㅎㅎ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청했어요! 인원이 얼마나 될까요? 재밌겠습니다!ㅎㅎ
    이놈의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네요. 모두에게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gmflo 2020.03.25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4월2일 랜선으로 만나효 ^_^/

  11. kykim_jules 2020.03.26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랜선으로 만나요!:)

  12. jhkim_1003 2020.04.02 2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세바시 북토크 재미있고 감사합니다
    마음의 겨울이 조금씩은 봄을 찾고 있는 중에 더욱 힘낼 수 있는 토닥임이 되었습니다
    나의 자존감 회복과 코로나19 아웃을 기원합니다^^**

  13. 진정애비 2020.04.0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민식 작가님

    2년 조금넘게 블로그를 방문해 왔지만 오늘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늘 두번째 QnA 질문을 드린 "진정애비" 입니다.

    책을 읽은지 시간이 좀 흘러 내용이 벌써 가물가물한데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작가님의 현재 상황에 대한 얘기가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싸움의 결과로 멋지게 복귀했지만 드라마 연출을 하기에는 전성기를 놓쳤기에 후배들을 기회를 뺏는 연출을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관리직을 하기도 어렵다는 그 대목이요,,,

    저도 현재 직장으로 오면서 저의 전성기를 빼앗긴 큰 상실감을 가졌습니다. (마치 새의 날개를 부러뜨린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이런 상실감을 육아에 마음을 쏟으면서 어느 정도 묻어 두고 있었는데 최근에 사연에 올린 것 처럼 동료들간의 불화에 말려들게 되었구요

    오늘 북토크에서 요약해주신 책의 내용을 들으며 다시 한번 작가님의 책을 읽고 싶어졌고 알려주신 대로 왕이 되는 길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직접 뵐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더 없이 좋았겠지만 영상으로라도 대화나눌 수 있어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출간하실 때마다 책을 살 용의가 있으니 꾸준히 발간 부탁드립니다)

    진정애비 남김

평소 읽을 책을 찾기 위해 <채널 예스>를 즐겨 읽는데요. 책을 내고 반가운 순간은, 내가 즐겨보던 지면에 제가 쓴 책 소개가 실릴 때입니다. 오늘은 <채널 예스>와 한 인터뷰를 공유합니다. 이래서 삶은 하루하루가 다 선물입니다.

Q :‘김민식 글쓰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A:  즐거움이지요. 쓰는 제가 즐거워야, 읽는 사람도 즐거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트콤을 연출하면서 생긴 습관인데요. 촬영장에서 많이 웃습니다. 내가 웃지 않는데 시청자를 웃기기는 어려우니까요. 글을 쓸 때도, 쓰는 즐거움에 우선 집중합니다. 초고는 되게 유치한데요. 둘 중 하나에요. 자랑질 아니면 뒷담화. ‘나, 이렇게 잘 났거든? 흥칫뿡.’ 혹은 ‘저렇게 살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 메롱~’ 재미삼아 가볍게 초고를 쓰고요, 발행하기 전에 오랜 시간을 두고 끊임없이 글을 다듬습니다. 교만을 지우고, 겸손을 더하고요. 조롱을 빼고, 합리적 비판을 담으려고 합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쓰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 PD님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독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외로운 순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A : <두 교황>이라는 영화를 보면, 교황이 “I have been alone, but never lonely.”’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는 건 무슨 뜻일까 생각해봤어요. 인생 대부분의 시간은 혼자 보냅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건 무언가 몰입하는 대상이 있기 때문이죠. 현업에서 쫓겨나거나, 대기발령을 받고 징계를 받았을 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지만 외롭지는 않았어요. 책 덕분이지요.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외롭지 않아요.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다는 데 감사하게 되지요. 제가 그랬어요. 2015년 가을에 드라마 현업에서 쫓겨났는데요. 2016년 한 해 동안 250권의 책을 읽고, 한 권의 책을 썼어요. 그 책이 15만 부가 넘게 팔린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고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보내는 것, 그게 제게는 놀이이자 공부입니다. 아니 어쩜 일이기도 하고요.


Q : 틈만 나면 책을 읽고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 독서 일기를 쓰고 계세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제작진이 만든 유튜브 채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도 진행하고 계시고요. 독서가 질릴 때는 없나요?


A : 책은 질리려야 질릴 틈이 없습니다. 매번 새로운 책이 나오고요. 제가 좋아하는 저자들은 다 부지런한 분들이라, 그분들의 새 책만 찾아 읽는 것도 바쁜데요. 그 와중에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도 있거든요. 책벌레는 질릴 틈이 없습니다. (웃음)

 

Q : 작가로서 앞으로 계획하신 일이 있나요?

 

A : 작가로서 계획은 없고요. 독자로서 소망이 있어요. 매년 200권 이상 꾸준히 책을 읽으며 살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 안에 무언가 고인다면, 책을 한 권씩 써도 좋겠지요. 저자로 산다는 건, 책을 사주는 독자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 그 독자의 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게 제 계획이자 소망입니다. 아마 그 노력의 대부분은 다시 독서가 될 것 같고요.


Q : 지금 조직에서 고군분투하며 투쟁하고 있는 수많은 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A : 혼자이실지라도 외롭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언가 몰입할 대상이 있다면 외로움은 잊을 수 있어요. 몰입의 즐거움으로 스스로를 잘 지켜 내시길 소망합니다.

 

(인터뷰 전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http://ch.yes24.com/Article/View/41364?Ccode=000_008_001

 

김민식 PD “책은 사람을 바꿀 수 있어요” | YES24 문화웹진 채널예스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일이 안 풀린다고 좌절할 이유가 없어요. 그 또한 좋은 글감이 될 테니까요. (2020. 03. 23)

ch.yes24.com

예스24 http://bit.ly/2P5QSui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노련한 악당 앞에서도, 질 게 뻔한 싸움을 하면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신나게 한 방 먹일 순 없을까? 강연장에서, 블로그 방명록에서,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사람들은 김민식 피디에게 물었다. ‘직장 내 어려움과 괴로움. 역시 퇴사가 답일까요?’, ‘버티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피디님은 그 많은 괴...

www.yes24.com

알라딘 http://bit.ly/37HP7cW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김민식 피디가 직장에서 받은 온갖 괴롭힘과 주변의 냉소, 이사진을 상대로 한 철옹성 같은 싸움을 버텨낸 7년의 투쟁을 담았다.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 도망가거나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선 김민식 피디와 동료...

www.aladin.co.kr

교보문고 http://bit.ly/37BSvWH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고분고분 참거나 순응하지 않은 덕에 즐거운 인생이 시작...

www.kyobobook.co.kr

인터파크 http://bit.ly/2SE4Zcb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다”메가폰 든 자객, 김민식 피디로부터 배우는끝까지, 재미있게, 웃으면서 버티는 법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대형 베스트셀러 저자, 한번 강연하면 멋진 스피치로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는 인기 강연가, 시트콤 ‘뉴논스톱’부터 드라마 ‘내조의 여왕’까지 이른바 ‘대박 연출’을 줄줄이 이루어낸 스타 피디 등, 김민식 피디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는 많다. 그러나 그 역시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부진으

book.interpark.com

전자책도 발매되었습니다. 해외 독자분들, 참고해주세요~^^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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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3.24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여도 몰입으로 외로울 새가 없는 멘탈 멋집니다.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내시는 보디사트바 이십니당

  2. 더치커피좋아! 2020.03.24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글쓰기의 핵심은 즐거움.
    몰입을 통한 즐거움을 나누는 것.

    선물같은 하루 좋은글로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디님도 힘내세요!
    파이팅!

  3. renodobby 2020.03.24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뷰 내용 잘 봤습니다.
    항상 PD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4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감정의 굳은살을 느낄 정도로
    아이처럼 자주 웃으시는 모습
    그 유연한 마음은 즐거움에서 뿜어진거군요
    몰입하는 대상이 있으면 혼자라도
    외롭지않다
    몰입의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채워나가고
    싶어요

  5. 아솔 2020.03.24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 타고가서 전문 보고 왔습니다.
    '일에 성과가 나지 않으면 후회를 하는 대신, 새로운 방법을 고민한다.', '이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할게요~~

  6. 김주이 2020.03.24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읽을 책을 찾기위해 피디심 블로그를 보는데^^
    항상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벌레 PD님을 응원합니다.
    좋은 책 많이 추천해주세요^^

  7. aqua81 2020.03.24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뷰 답변을 읽으면서 피디님의 음성을 상상하게 됩니다 ^^

  8. 꿈트리숲 2020.03.24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지만 외롭지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몰입할 대상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온전히 읽고 쓰고 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가 즐겁게 써야 내 글을 읽는 분들도 즐거울 것이라는 것에 공감 백프로입니다.
    재미난 글을 길어 올리기 위해 혼자여도 몰입할 대상을 찾아 외롭지 않게 보내보겠습니다.
    채널예스 이번호는 소장각인데요^^

  9. 슬아맘 2020.03.24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코로나 사태가 계속 되면서 , 어느 순간 웃음기 없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 또 신경도 날카로와 졌는데
    PD님 글 보면서 회계합니다.
    웃어야 겠어요....웃어라 웃어라 ㅎ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 GOODPOST 2020.03.2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언가를 바꾼다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세상에서 바꿀수 있는 건 나뿐인데,,,
    책이 사람을 바꿀수 있는 열쇠였네요...
    열쇠로 저를 바꿀 수 있도록 오늘도 축제의 날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라일락 2020.03.24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뷰 첫 사진요. 선그라스 쓴 사진
    잘 나왔네용~멋져요!

  1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로움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느끼는 보편적 감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늘 그렇듯이 그냥 그렇게 끌어안고 사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PD님처럼 지속할 수 있는 몰입 대상을 찾는 게 굉장히 지혜로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잠시 잊고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3. 아빠관장님 2020.03.24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로서의 소망이 없으시다니요?!

    매년 한 권씩 내셔야죠!

    부담을 드리긴 싫지만! 작가님의 새 책을 매년 기다립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되세요 ^^

  14. 모바일 정보창고 2020.03.24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책에는 모든 정보가 다 들어 있네요 ^^

  15. 코코 2020.03.24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너무 잘 읽었습니다.
    계속해서 피디님 글을 읽다 보니 바뀌기 어려운 제 어떤 부분이
    방향을 조금씩 트는 느낌이 들어요.
    좋지 않는 상황에서 비관하는 시간을 많이 줄이고, 대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책을 통해 몰랐던 걸 계속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서서히 영향을 받으며 책과 함께 채워지고 있는
    이 시간이 참 값진 것 같습니다.

  16. 섭섭이짱 2020.03.24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도 정말 좋네요 ^^

    민감, 공감, 영감이 가득한 김민식 피디를 알게되어
    흥미, 재미, 의미가 가득한 삶을 살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민식 작가 책은 사람을 바꿀 수 있다"

  17. 아리아리짱 2020.03.24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읽는사람도 즐거운 글쓰기가
    되도록 더 부지런히 읽겠습니다.

  18. 오달자 2020.03.24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라는 말씀이 격하게 공감이됩니다.

    20대 이후 수십년이 지난 지금,
    제게 책읽는 즐거움을 다시금 알게해 주신 피디님께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작으나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동기를 찾게해주셔서 감사하구요~~^^

  19. 나겸맘 리하 2020.03.25 0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작가님께서...작가로서의 계획보다는
    독자로서의 계획에 대해 먼저 말씀하시네요.
    즐겁게 읽고 쓰다가 그게 모인다면
    책이 될 수도 있는 것.
    그게 제대로 된 순서인 거죠?!^^
    예스24 채널예스 패스했었는데
    저도 소장각입니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바로 몸이 아플 때지요. 예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요. 빨간불에 신호 대기 중인데 뒤에서 냅다 달려온 차가 들이받았어요. 정말 황당한 사고였지요. <글로리아>라는 주말 연속극을 녹화하는 날 출근길에 난 사고였어요. 바로 입원을 해야 할 상황인데, 통증 주사 한 대 맞고 회사에 나가 녹화하고 밤샘 편집을 했어요. 아파도 내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없거든요. 허리가 아프니까 참 서러운게 남들 보기엔 멀쩡합니다. 혼자 힘들어요. 누워도 아프고, 서도 아프고, 앉아도 아프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밀려오니까 죽을 것 같더군요. 이럴 땐 고통이 내 삶을 지배하는 느낌이에요. 고통의 노예가 된 것 같지요.

<아파서 살았다> (오창희 / 북드라망)

오창희 선생님이 쓰신 평생의 투병기입니다. 저는 선생님을 남산강학원에서 만났어요. 그때 뵌 기억으로는 몸이 불편한 분이라고 느끼지는 않았어요. 어느날 다른 책에서 선생님이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에 오르는 장면을 보고, '어? 내가 아는 그 오창희 선생님이 맞나?' 했을 정도예요. 이렇게 우리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무심합니다. 아니 우리가 애써 아픈 몸을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저자는 어린 시절 찾아온 류머티즘으로 평생을 고생합니다. 요즘도 관절의 변형은 진행 중이고 통증도 수시로 찾아온대요. 왼쪽 팔꿈치는 누가 반갑다고 힘주어 잡기라도 하면 바로 '악!' 소리가 나고요. 손가락은 장갑을 끼기 어려울 만큼 변형이 되었다고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칠팔 년 만에 걸을 수 있게 된 적이 있는데요. 제가 뵌 건 아마 병세가 호전되었을 때 였나 봐요. 

'처음 류머티즘에 걸렸을 때는 그걸 떼어 버리기 위해 십 년간을 분투했다. 어쩔 수 없어 함께 살기로 마음을 바꿔 먹긴 했지만, 그 이후에도 기회만 있으면 이 병과 이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피하고도 싶었고 대충 뭉갤 수 있으면 그러고도 싶었다. 그렇지만 눈만 뜨면, 아니 잠자는 시간마저도 잊을 수가 없고, 살아 움직이는 한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으니 어찌해 볼 재간이 없었다. (...)

류머티즘에 감사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정말 이놈이 싫다. 그런데 "만약 이런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 잘 살았을까?"라거나, "안 아팠다면 삶이 더 만족스러웠을까?"라고 자문했을 때, "그렇다"라고 답할 자신은 없다. 그러니 내 삶은 재앙처럼 닥쳐 온 류머티즘이란 놈이 나를 지금 여기까지 밀어붙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걸 부정하는 건 내 삶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13쪽)

교통사고가 나고 한동안 괴로웠어요. '그날 아침에 전철로 출근했다면?' '다른 차선에서 신호대기를 했다면?' '뒷 차 운전자가 과속만 하지 않았다면?' 나중엔 허리가 아픈 것보다 정신적 분노 때문에 더 괴롭더군요. 마음을 고쳐 먹었어요. 몸이 아픈 건 어쩔 수 없지만, 그 때문에 마음까지 다치지는 말자고요. 오창희 선생님도 비슷한 결심을 하셨나봐요. 수술 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마음 공부를 시작합니다. '수유+너머'에 찾아가 카프카를 읽어요. 집에서 가깝고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이유로 감이당을 선택한 후, <동의보감> 강좌를 듣습니다. 질병으로 아픈 몸을 돌보며, 또 그 몸을 돌아보는 공부를 합니다.

'철학자 니체는 모든 인간은 노예와 자유인으로 분류된다면서 하루 중 3분의 2를 자기 자신을 위해 쓰지 못할 때 그 사람은 노예라고 말했다. 시간은 돈보다 더욱 귀중하고, 한가로운 시간이야말로 무의식이 비로소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146쪽)

노예가 될 것인가, 주인이 될 것인가? 자칫 우리는 노예의 삶을 살기 쉽습니다. 저자가 류머티즘 투병일기를 쓴 것은 스승이신 고미숙 선생님 덕분이랍니다. 공부가 부족해 책을 쓸 자신이 없다는 저자에게 "공부가 다 되고 책을 쓰는 사람은 없어요. 책을 쓰면서 공부를 하는 겁니다."라는 말씀으로 용기를 주셨다고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도 부족함을 알기에 매일 글을 씁니다. 부족함을 채워가는 방법은 공부고요, 글을 쓰는 것만큼 좋은 공부도 없어요.

'혹시라도 지금 류머티즘을 앓고 있거나 다른 난치병을 앓고 있는 분이 특별한 치료법이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선택한다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이 책은 치유에 초점을 둔 것도 아니거니와 책을 쓴 당사자인 나는 여전히 류머티즘을 앓고 있고 앞으로도 이 병이 나을 가망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들 안에, 비록 지금 앓고 있는 병 자체를 낫게 할 힘은 없어도 그것을 내 삶에서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선택권은 있다. 이러한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이 저마다의 '류머티즘'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힘이 될 수 있음을 믿는다. 이 책은 주로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그 점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14쪽)

코로나라는 몹쓸 바이러스가 어느새 우리 곁에 찾아왔어요. 완전 퇴치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어쩜 우리는 앞으로도 이름모를 바이러스와 싸우며 살아가야겠지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로 인해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도,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누려온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하루하루에요.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하게 됩니다.

여러분, 이번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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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3.23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궁 오창희 작가님의 아픔, 몸의 냉기가 느껴집니다. 저도 체력이 좀 좋게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데요. 그럼 내몸 전혀 안돌보고 살듯 해요ㅎㅎ 몸은 아파도 마음은 미리 아프지 않도록!!

    녹음하고 나서 편집하며 아차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2년간의 흑역사가 있기에 지금의 제가 있네요. 한 학생분의 카톡입니다. "영어를 통해 정말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고 소통하는게 정말 즐거워요" 피디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2. 2020.03.23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아리아리짱 2020.03.23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코로나로 힘든 일상을 겪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노예와 자유인의 선택은 우리 각자에게 있는 것임을
    명심하는 시간 가지겠습니다.

  4.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3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나에게 또 하루가 주어졌네? 이건 기적이야. 기적이라고!"라고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오늘에 인사합니다. 저마다 각자의 상황이 있잖아요. 그것을 어떻게 승화시키냐는 비로소 저자의 몫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이들을 응원합니다.^^

  5.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3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전 진통제가 없는 세상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가끔 생각해요
    통증이 나타나면 통증에 압도당하곤 했으니
    류머티스 , 삶의 모든 걸 바꿔도
    몸에서 좀처럼 떠나는 경우가 거의 없죠
    하지만 우리는 다른 문들을 열고
    나올 수 있다는 건 기억해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누려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하루하루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해요
    까뮈의 페스트를 읽고 있는데
    소설 속 이야기를 현실에서 마주
    마주치곤 합니다
    리외도 파늘루 신부도 타루도 보곤합니다
    대구로 달려간 의료진,건물세를 받지않겠다는
    착한 건물주들, 마스크를 나누는 사람들
    손소독제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아이의
    손편지,숨 쉬기 흔든 방호복을 입고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구나
    느끼게합니다
    오늘 하루 답답한 마스크 쓰고 시작하지만
    마스크를 벗을 날이 곧 오겠지요
    손씻고 사회적 거리두기 잘 먹고 잘 자고
    오늘 제가 할 일들을 충실히 지킬겁니다


  6. 아솔 2020.03.23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어제 드디어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를 다 읽었습니다. 이제 피디님의 신간과, 추천해주신 또 다른 책이 제 책상위에 놓여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7. renodobby 2020.03.23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PD님도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8. 우리동네리뷰어 2020.03.23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써봤니 완독하고 오는 길입니다. 블로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매일 실천이 안되어 독서와 필사부터 매일 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러다가 피디님 책을 보게 되었는데, 참 자극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매일 아침 써보려고 합니다. 노트나 일기장은 공간이 한정적이지만, 블로그는 그렇지 않다는 점, 내 자취를 같은 공간에 매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세상을 대하는 제 패러다임을 바꿔주셔서 흔들리는 자아를 잡아주셔서, 용기를 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글의 힘이란게 정말 크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며 저도 제 인생을 한 번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9. 코코 2020.03.23 1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엔 "건강하세요"란 인사말의 무게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의례적인 느낌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젠 이 말만큼 안부를 묻고 무탈함을 바라는 감사한 말이 없네요.

    '병 자체를 낫게 할 힘은 없어도 그것을 내 삶에서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선택권은 있다.' 이 부분을 여러 번 읽게 됩니다.
    피디님도 요번 주 건강하게 보내세요.^_^

  10. 그릿묭 2020.03.23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말 좋은 글귀와 내용입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구독하고 갑니다 맞구독하고 자주 소통해요~

  11. 옥탑 청년 2020.03.23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 와닿는 좋은 글이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12. 꿈트리숲 2020.03.23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은 절 위한 책 같기도 합니다.
    난치병을 뗄레야 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어서요. 이제는 어쩌면 평생 함께 간다 여기며 살아요.

    병 앞에서 무너지고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저 자신이 일상이 된지 오래라 365일 약없이 사는 삶은 어떤거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해요.

    읽고 배우고 쓰면서 병을 삶의 방향을 바꾸는데 활용하셨다는 대목에서 큰 깨달음을 주십니다. 저도 제 병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즐겁게 살 수 있었을까 싶어요.
    이번 한 주도 즐겁게 재미나게 보내셔요~~

  13. 오달자 2020.03.23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마다의 류머티즘은 갖고 사는듯 합니다.
    저 또한 저만의 고질병으로 인해 지난 몇 년은 원망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모든건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나 할까요~
    그져 앞만 보고 내달렸던 제게 브레이크를 걸어주어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기에 단지 고질병을 원망의 대상으로 보면 안되겠더라구요.

    삶은 하루하루가 선물이라고 ~~
    피디님께서 말씀하셨죠.
    오늘도 그 선물이 소중합니다.

  14. 2020.03.23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섭섭이짱 2020.03.24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이런 텔레파시가 ㅋㅋㅋ
    제가 오늘 배운 영어속담과 같은 내용이라니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매일 매일 피디님과
    랜선 밀착만남은 계속되어 좋습니다.
    내일도 건강하게 만나요..

  16. 더치커피좋아! 2020.03.24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록 지금 앓고 있는 병 자체를
    낫게 할 힘은 없어도
    그것을 내 삶에서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선택권은 있다.
    스스로 선택하는 힘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좋은책 소개 감사합니다^^
    피디님~파이팅!

  17. 슬아맘 2020.03.24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대단하시네요 , 아픈 몸을 극복하고 내 삶에 주인공이 되는 작가님
    저도 남이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저질 체력에
    이른나이에 지병으로 오랫기간 약물복용이라서
    가끔 혼자 우울할때가 있는데 이 글을 보고 다시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18. 나겸맘 리하 2020.03.25 0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울하거나 속상한 일을 겪을 때 더 힘든 건
    '만약'이라는 가정으로
    스스로를 탓하며 분노하기 때문 같아요.

    이 감정 조절이 안되면 사는 하루하루가
    지옥인데요...
    그걸 오창희 선생님께서는
    '선택권'의 문제로 바라보신 거군요.
    40년간의 통증도 '의지'를 만나니
    한 권의 소중한 기록이 되어 울림을 주네요.
    피디님,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의 시절,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라는 꼬꼬독 피디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찍어 보낸 사진입니다. 나갈 일이 없으면 집에서 책을 읽으며 버티는데요. 이럴 때, 좋은 책은 독서에 동기부여를 해주는 책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기 좋은 책, 바로 책 소개하는 책이지요.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 여행> (서민 / 인물과 사상사)

 

2012년 MBC 파업이 한창일 때 노조 사무실에서 <인물과 사상> 잡지를 읽고 있었어요. 표지 인물이 당시 노조 홍보국장이던 이용마 기자였고요. 이용마가 지나가다 보고 “아니 왜 그걸 보고 있어.”하며 민망해 했는데요. 차마 말은 못했지만, 당시 저는 서민 선생님의 서평을 읽고 있었어요. 힘든 시절, 저는 <인물과 사상>에 서민 선생님이 연재하신 책 소개 글을 읽으며 즐거움과 위로를 얻었어요.

이 책은 총 3장으로 나눠져 있어요.

첫 번째 여행, 이상한 나라에서 책 읽기

두 번째 여행, 책 한 권이 사람을 바꾸진 않겠지만

세 번째 여행, 읽고 쓰며, 명랑하게 삽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페미니즘에 관련한 책을 이어서 소개해주시는데요. ‘책 한 권이 사람을 바꾸진 않겠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다보면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걸 희망하기에 선생님도 꾸준히 읽고 글을 쓰는 것이겠지요. 정희진 선생님이 쓰신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고 서민 교수님은 충격을 받습니다.

‘내가 평온하게 여겼던 일상이 남성 중심적인 인식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쓰던 ‘미망인 未亡人’은 ‘죽지 않은 사람’이라는 듯, 그러니까 남편이 죽으면 아내는 당연히 따라 죽어야 함을 내포하고 있다. 아내를 잃은 남성에게 이런 말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아 ‘미망인’은 여성을 차별하는 단어다.’

(121쪽)

정희진 선생님의 책 <혼자서 본 영화>를 이어 읽는 서민 교수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책은 손바닥에 들어올 만한 작은 크기고, 200쪽 남짓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금방 읽겠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책 한 줄 한 줄이 저자의 통찰로 이루어져 있고, 그 말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 알껍데기를 한 층 벗겨낸 느낌을 받았다. 물론 아직도 까야 할 껍질이 워낙 많다 보니 언제쯤 날아오를 수 있을지 아득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비상에 가까워졌다는 것이 뿌듯하다. 이렇게 정리하자. 정희진은 혼자서 영화를 보지만, 그로 인해 독자들이 각성한다.’

(124쪽)

문득 패러디를 하고 싶은 글이네요. '책 한 줄 한 줄이 저자의 풍자와 해학으로 이루어져 있고, 심오한 유머를 한번에 이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 뱃가죽이 알싸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 많이 웃었던 것이다. 무슨 기생충학자가 이렇게 웃기나, 코미디피디로서 자괴감이 들지만, 이렇게 정리하자. 서민은 혼자서 개그를 치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독자들이 즐겁다.'

책을 읽다 눈을 비비고 다시 읽은 대목도 있습니다. 

‘나는 아버지에게 그리 좋은 아들은 아니었다. 외모 콤플렉스로 매사 자신감이 없었고, 키도 작은데다 몸도 약해 여자애들한테도 맞고 다녔다. 게다가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도 못했으니,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아버지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으리라.

그 당시 아버지들이 다 그렇듯, 내 아버지 역시 체벌을 주훈육 수단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내게 물으셨다. “민아, 너 마지막으로 맞은 게 언제지?” 난 대답했다. “지난주 목요일이요.”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그럼 오늘 맞자.”

(289쪽)

서민 교수님은 고3 때 공부를 잘 했어요. 그 시절, 공부하느라 밤 10시가 넘어서 오는 아들을 붙잡고 서민 교수님의 아버지가 한 말씀. “너처럼 밤늦게까지 공부해서 1등하는 거, 누가 못하냐? 내일부터 10시까지 와라.” 밤 11시에 들어갔다가 맞으셨다고요. 맞은 서민 교수님께는 죄송하지만, 묘하게 위로가 됩니다. 아니, 서울대 의대를 간 분도 맞았는데, 나같은 내신 7등급이 맞는 건 당연한 일이었구나!

책을 소개받기 위해 읽은 책이지만, 서민 선생님의 개인사가 나올 때 더 반갑습니다. 유명한 보쌈집에 혼자 갔다가 1명은 안 받는다고 쫓겨나요. “큰 거 시킬 테니 봐주세요.”라고 했는데도. 억울한 마음에 집에 전화해서 하소연했더니 흥분한 아내가 그 집에 전화를 걸어서 따지셨다고요.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집 마님은 이럴 때 저를 혼내시거든요. “아니 그러니까 왜 비싼 집에 가서 수모를 당해. 그냥 싼 데 가면 되지.” 아내가 제 편을 안 들어주고 혼낼 때마다 내 못난 외모 탓에 아내에게 존중을 못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 그냥 존경합니다.

서민 선생님은 이름 덕을 보신다고 해요. <서민적 글쓰기>란 책이 잘 팔린 이유가 이름 덕이라고요. 리뷰 중에 이런 글도 있답니다. “서민을 위한 글쓰기 책인 줄 알았는데 저자 이름이 서민이라니, 낚였다.”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코로나로 인해 뒤숭숭한 주말에 읽었어요. 유쾌하고도 명랑한 독서! 제목도 참 잘 지었네요. 찔리는 대목도 많았지만, 웃긴 부분이 더 많았어요. 역시 서민 선생님은 해학의 대가이십니다. 다음 책도 기대됩니당~^^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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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3.20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존을 꿈꾸시는 두분 계시니 좋습니다. 게다가 남 웃기는 공덕까지~

    내가 야단 맞는건 내 탓이 아니고, 그분의 뭔가가 건드러져서이니 개의치 마시옵소서. 내 안에 없는건 나를 동요시키지 않거든요. 뭐가 건드려져서 그러실까 하며 자비심 한스푼~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아프긴 합니다. 내 민감한 곳을 후비니까요 😅

  2. 아리아리짱 2020.03.20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재미난 서평으로 서민 선생님 책에 '훅' 관심이 갑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20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한 권이 사람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다보면 좀 나아지지않을까 공감해요
    팬데믹선언이후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올거란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길은
    독서하며 생각의 힘을 키우는게 아닐까
    싶어요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여행
    제목에 끌려 읽고싶어지는 책입니다

  4. 세라피나장 2020.03.20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적 글쓰기
    교수님 특강 듣고

    두분다
    존경합니다

    저도
    작아용

    깊게 공감
    저도 맞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죽을때까지

    흠모 할 것임디ㅡ

  5. lovetax 2020.03.20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쾌하게, 명랑하게, 라는 단어도 오랜만이고요 이런 단어를 평소에 쓰지 않았구나라는 깨달음도 얻고요 ㅜㅠ 오늘따라 책소개가 더더욱 재미납니다! 어디에든지(집 빼고 모든 공간에서) 요즘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심리적 우울감이 생기는데..엄청 큰 활력을 주는 글입니다! 재밌었어요 ㅎㅎㅎ 어제 책 주문했는데 ㅜㅠ 오늘 또 한권 사야겠어요..... ㅎㅎㅎㅎ책 소비를 조장(?)하는 피디님 나빠요~ ㅋ 즐거운 그묘일 되세용! 책소개 항상 감사드립니다 뭘 읽을까 뭘 살까하는 고민이 줄었어요 !이거 사야해 이거 읽어야해 하는 마음만 가득 ^_^

  6. 아솔 2020.03.20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평이 이렇게 재미있는데 책은 얼마나 더 재밌을까 기대됩니다:)

  7. Bcho 2020.03.20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교수님 말투가 들리는 듯해서 자연스럽게 미소지으며 읽게 되었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8. GOODPOST 2020.03.20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이렇게 표지부터 서평까지,,끌리는 책은 처음입니다.
    "매일 읽고 조금씩 넓어지는 삶에 대해"
    그렇게 하루 하루 살고 싶습니다.
    힘든시기 유쾌! 명량! 바로,,책 신청합니다...감사합니다.

  9. 나겸맘 리하 2020.03.20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교수님과 유명피디님도
    아버님들께 '사소한? 이유'로 맞았지만
    지금 이렇게 잘 사시는 걸 보니까요.

    살면서 타인이 던지는 '더 사소한 이유'들 때문에
    아파하며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민적독서와 민식적 글쓰기를 배우며
    재미나게 살아봐야 되겠어요~
    근데요. 마님께 열혈팬들의 댓글을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10. 섭섭이짱 2020.03.20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앗... 마태우스님 책이다 ^^
    지난번 마태우스님 서평 소개이후 글쓰기 활동하는 본진 2곳을 찾았더랬죠. 사는 얘기나 최근 서평을 읽는데 정말 즐겁게 사시더군요. 피디님과 묘하게 다르면서도 공통점도 많은거 같고요. . 자세히 말하긴 그렇지만 이것 저것 요것 그것들이 말이에요 ㅋㅋㅋ

    이 책 나온거 알자마자 바로 구매했는데 읽다보면 저도 안읽은 책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 구매를 하게되었는데...... 출판 진흥에 딱 맞는 책이라 느끼며 읽었드랬죠 ㅋㅋㅋ

    이번 주말에도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라며
    기온차가 큰 날이 이어지는데 건강 조심하셔요


  11. 코코 2020.03.20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몸도 마음도 좀 무거운 요즘
    오늘 피디님 글을 읽고 사무실에서 키득키득 웃느라..
    아주 혼났습니다. ~
    서민 교수님 글도 피디님 글도 너무 재미있네요.
    저도 이 책 주말에 읽어봐야겠습니다.! ^_^

  12. 꿈트리숲 2020.03.20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서민 교수님이십니다.ㅋㅋㅋ
    그리고 역시 피디님이십니다.ㅎㅎㅎ
    두분다 어쩌면 깨알 개그를 그리도 잘하시는지
    저의 스승으로 모시고 싶어요.

    코로나로 웃을 일 없는 요즘에 눈물나도록
    웃기는 서민 교수님과 배꼽잡도록 패러디
    하는 피디님께 존경의 박수를 보내요~~

    서민교수님 강의에서 기생충 박사가 되기까지
    여정... 정말 실신할 정도로 웃겼거든요.
    아~~ 안들어보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강추하고
    싶은데, 오늘 소개하신 책에도 그런 에피소드가
    나올까요?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여행
    꼭 읽어봐야겠어요.

  13. 라일락 2020.03.20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들이 다 그렇듯, 내 아버지 역시 체벌을 주훈육 수단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내게 물으셨다. “민아, 너 마지막으로 맞은 게 언제지?” 난 대답했다. “지난주 목요일이요.”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그럼 오늘 맞자

    이 부분에서 빵 터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이 공통점이있네요.
    아부지한테 주로 쳐 맞으시고
    외모가 좀 거시기한 콤플렉스가 있는점 그리고 독서광이라는 ......

    전 책 제목이
    유쾌하게 명랑하게 떠나 돌아오는
    독서여행으로 읽었습니다 ㅎㅎㅎ


  14. 2020.03.20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5. 기똥차게 2020.03.20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교수님의 칼럼을 읽는 재미로 10년 정도 경향신문을 구독했습니다
    응원 차원에서 새 책을 내면 바로 구입해 읽고 강연도 쫓아 다녔습니다.
    조국사태이후로 이분의 칼럼을 읽고 이 서운한 감정은 뭘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던 해학과 위트가 그냥 비아냥으로 보였습니다.
    맞는 말도 있지만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이 아닌 너무 편향된 주장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일련의 사태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 무지 노력을 해봐도
    언론과 검찰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정치적인 발언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제 자신을 돌아 봤습니다.
    저분은 늘 같은 시각으로, 같은 논조로 글을 쓰시는데 받아들이는 내가 편향된 것인가?
    나보다 나이와 경험도 많으시고 책도 비교가 안 되게 많이 읽고 훨씬 똑똑한데 저분의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닐까?
    아니면 늘 정권을 잡은 쪽을 비판 하는 게 도덕적이고 정의롭다고 생각하는가?
    오랜 독자로서 팬으로서 지리멸렬함을 느낍니다.
    이번에는 저분의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 뜬구름 2020.03.21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 LeFlaneur 2020.04.18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저 분 책은 읽은 적도 없고 앞으로도 안 읽을 겁니다. 최근의 조선일보 칼럼 제목에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 조선일보 없었다면..." 제목에 덧붙이고 싶네요. "~~~진작에 정말 좋은 나라가 됐었을텐데요."

  16. 아빠관장님 2020.03.20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가 제 편을 안 들어주고 혼낼 때마다 내 못난 외모 탓에 아내에게 존중을 못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 그냥 존경합니다.

    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교수님은 존중을 받으시니.....;;;;;

    너무 재밌습니다!!!^^

  17. 오달자 2020.03.20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아이 학교 특강으로 서민 교수님 오셨을때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피디님의 재미난 서평에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책입니다.
    재미난 강연만큼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장바구니 쓰윽 담아야겠어요~^

  18. 불곰이된엄마 2020.03.20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 교수님 강연 갔던 생각이 나서 비실비실 웃었네요.
    정말 배꼽 잡고 웃었던 것 같아요.
    기대되네요. 저도 사서 읽어야겠어요. 히히히
    고맙습니다.

  1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21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민 선생님의 청소년기를 전해들으니 괜히 감정이입해서 혼났네요.
    제 아버지였으면 엄청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제대로 쓰는 일기는 무엇인가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말이에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일기를 통해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하네요. 조금 더 실험해봐야겠어요.

    대부분의 일이 연기되거나 심지어 취소되고 있는 일이 발생하고 있네요. 그에 맞춰 정부가 최대한 대응을 잘 하려는 것 같아서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랍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 스스로가 코로나 확진자나 확진 의심자이시라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할거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저도 신종플루 걸렸을 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얼마나 불안했던지요..) 불안감을 덜어줄 책 한 권을 추천드리겠습니다.

    <페스트> 선생님의 청소년기를 전해들으니 괜히 감정이입해서 혼났네요.
    제 아버지였으면 엄청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저는 요즘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제대로 쓰는 일기는 무엇인가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말이에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일기를 통해 자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하네요. 조금 더 실험해봐야겠어요.

    대부분의 일이 연기되거나 심지어 취소되고 있는 일이 발생하고 있네요. 그에 맞춰 정부가 최대한 대응을 잘 하려는 것 같아서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랍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 스스로가 코로나 확진자나 확진 의심자이시라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할거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저도 신종플루 걸렸을 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얼마나 불안했던지요..) 불안감을 덜어줄 책 한 권을 추천드리겠습니다.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사실 저도 안 읽어봤습니다만 자가격리중인 지인 중에 불안감을 많이 느끼셨던 분이 있는데요. 현 상황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분이 이 책을 읽으시며 많은 위안을 얻더라고요. 그래서 추천드리옵니다. 그럼 평안하세요.^^

  20. renodobby 2020.03.21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주는 약간 정신줄을 놓고 살아서 그런지...
    PD님 블로그에 모처럼 놀러오는 것 같습니다ㅠㅠ
    이번주는 좀 안일하게 사느라 글쓰기를 지속하지 못했는데 반성하는 마음으로 다음주부터 열심히 다시 글쓰기 해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책 제목을 듣고, '이건 딱 내 이야긴데!' 했어요.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책 서문의 제목이 ‘매일 매일 조각 시간을 수집하며’입니다. 시간 활용에 있어 중요한 건 자투리 시간을 모으는 일이지요. 삶에서 뭉텅이로 빠져나가는 시간은 주로 생존에 관련되어 있어요. 밥을 먹고, 돈을 벌고, 잠을 자고. 이 시간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외국어 공부나 독서처럼 성장에 투자하는 시간은 사이사이 조각 시간을 모아야 합니다. 좋은 아빠, 좋은 동료, 좋은 사람을 꿈꾸는 10년차 직장인의 일상 균형 에세이입니다.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김성광 / 푸른숲) 

저자는 온라인 서점에서 일합니다. 독자들에게 책을 잘 소개하고, 책과 책을 연결하는 일을 잘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많은 책을 읽어야하죠. 퇴근후 집에서도 읽고, 주말에도 온종일 책을 읽어요. 그런 와중에 아이가 태어납니다. 이제 책을 덜 읽어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 아이를 재우려고 자장가를 부르는데요,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날에는 한 시간씩 노래를 불러줬대요. 잠든 걸 보고 내려놓으면 등이 바닥에 닿자마자 아이는 다시 울어요. ‘노래는 다시 이어져야 했고, 허리는 아파야만 했으며, 잠은 헌납되어야 했다.’ 책읽을 시간을 어떻게 마련할까? 출퇴근 길에도 읽고, 점심에는 혼밥을 시작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면 밥만 딱 먹고 일어날 수 없잖아요. 혼자 밥을 먹으면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책을 볼 수 있고요. 밥 먹고 근처 공원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어요. 저도 혼밥의 성지, 패스트푸드점을 좋아합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책을 읽으며 점심을 해결합니다.  

‘먼 미래의 무엇을 위해 근면하고 싶진 않다. 다만 아이를 기르는 동안에도 나 자신을 보듬고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일에 소홀하고 싶진 않다. 짧은 시간들이라도 최대한 이어붙여 바지런하게 활용하고 싶다.’

(29쪽)

저자는 출근 전, 이른 아침에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새벽의 습관을 만든 건 ‘라라밸’ 즉 ‘라이프 라이프 밸런스’ 때문이라고요. 일과 삶의 균형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삶과 삶 사이에도 균형이 필요합니다. 퇴근 후 나의 삶에는, 양육자로서의 삶도 있고, 개인적인 삶도 있지요. 이 둘 사이 균형도 중요합니다. 라라밸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회사에서도 일하고 집에 가서도 일하는 삶이 반복된다고요. 부부가 서로에게 시간을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저의 경우,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합니다. 
저자는 처가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는데요. 아이가 태어난 후 100일 동안 처가에서 보냈는데, 그때 아버님이 주양육자였다고요. 아이를 재우고, 기저귀를 갈고, 목욕도 시키고, 빨래까지 하시는 아버님. 문득 책을 읽고, 나도 나이가 들면 이런 외할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딸도 언젠가 이런 문제에 봉착하겠지요.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그럴 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창 피디로 일하느라 육아에 시간을 내지는 못했어요. 딸들의 육아와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친정 아빠가 되기 위해 노후에도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겠어요.  

‘원칙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실천하려 한다. 내가 매일 책을 읽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서점원으로서 최대한 폭넓게 책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시간을 독서 시간으로 할당했다. 일관되게 실천하는 시간이 쌓일 때 원칙은 자연스레 나라는 사람의 일부로 뿌리내린다. 타인이 나를 바라볼 때도 ‘적어도 책을 열심히 살펴보려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해야 서로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58쪽) 

맞아요. 원칙이 있어야합니다. 바쁠수록 원칙을 지켜야 해요. 저는 항상 아침 시간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루틴을 반복합니다. 이런 원칙이 있어야 나를 지킬 수 있어요. 무언가 큰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자투리 시간으로 이루어진 꾸준한 반복입니다. 


얼마 전 <채널 예스> 엄지혜 편집장님과 인터뷰를 했을 때, “요즘 무슨 책이 좋아요?”하고 여쭤봤더니 추천해주신 책입니다. 책 뒤표지에는 추천사도 있네요.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삶, 어찌 아름답다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엄지혜 <태도의 말들> 저자)

직장 생활과 취미와 육아, 바쁜 일상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저자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책을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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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20.03.19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화두는 '체력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입니다 😅 든든하면서도 자신도 돌보는 외할어머니가 되고자 미리미리 동네 한바퀴 돌며 다리 힘을 키웁니다. 자신감, 내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팍팍 갖고 싶네요

  2. 섭섭이짱 2020.03.19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라라밸'

    극 공감되는 단어네요.
    저도 내면에 다양한 자아가 항상 충돌하다보니
    균형 있는 삶을 사는게 싶지 않은데
    저자의 노하우를 좀 배워야겠어요.

    그리고, 다시 느낀거지만 책은 한번에 쓰는게 아니고
    티글(文)모아 태(誕)책이 되는거 같아요.
    저자의 컬럼이 책을 만드는데 바탕이 된거 같군요.
    ( http://ch.yes24.com/Article/View/38689 )

    저자가 추천해준 책들도 재밌을거 같아 같이 봐야겠어요 ^^
    (http://ch.yes24.com/Article/View/40331 )

    맘 먹은대로 다 잘하고 계신
    준비된 예비 외할아버지
    김민식 피디님의 독서일기 잘 보고 갑니다 ^^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십쇼~~~~

  3. 제니스라이프 2020.03.19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룬 것은 없고, 이루고 싶은 것은 있는' 중년 아줌마.

    그저 하루 하루 목표한 바를 실천하며 차곡 차곡 쌓이기를 바라며 보냅니다.

    바쁜 삶 속에서 라라벨로 치열하게 사는 작가의 모습을 배우고 갑니다!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3.19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은 없고 잘하고는 싶고
    제 인생의 고민이였죠
    출퇴근 시간을 운동 시간으로
    눈을 뜨고 출근 준비 전 30분 공즐세에
    들어오고, 멜을 쓰고,
    점심 시간 5분 스트레칭,친구들과 카톡으로
    소통하기
    퇴근 후 아이를 위한 요리하기
    일찍 끝나는 날 독서
    매일 매일 루틴으로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었어요
    수면 시간과 운동 시간은 아무리 바빠도
    꼭 지키고 싶은데 ㅠㅠㅠ

  5. 아솔 2020.03.19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언가 큰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자투리 시간으로 이루어진 꾸준한 반복'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

  6. lovetax 2020.03.19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들어와서 영혼의 양식을 채워가고, 종종 감사의 글을 올리는 이곳이..뭐랄까 가끔은 제 성토의 장이 되는거 같아서 부끄럽습니다....요즘 자꾸 예전보다 더욱 피곤하고 병든 닭처럼 졸립고 의욕은 있으나 의지가 없는 삶이 계속되어 속상했는데..ㅎㅎㅜㅠ 이 책을 읽고 또 기운내고 반성해보고 시간을 잘 써봐야겠습니다 !! 이렇게 자주 처방을 내려주시는 피디님께 무한의 감사를 !!!!!^^

  7. 꿈트리숲 2020.03.19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스타에서 피디님 올리신 사진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솔깃한 문구들이
    많네요.

    제가 요즘 딱 그렇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이어붙여 바지런하게
    살고싶다'고 생각하거든요.
    단순한 삶에도 꼭 해야만 하는 일상들이 있어서
    이전에 소홀히 했던 것 까지 보듬어야 하니
    조각 시간을 철저히 모아야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독서와 글쓰기, 집안일과 취미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으며 살고 싶은 제게 필요한
    책 같아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 브릭 2020.03.19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쪼개 쓰는 걸 좋아한다는 어느 아이돌의 말을 듣고, 젊은 사람이 참 지혜롭구나 느껴서 저도 요즘 자꾸 시계를 보게 됩니다.
    조각시간들을 원칙있게 쓰는것... 맞네요... 딱 요즘 실천하고 있고, 꼭 지켜가고 싶어요. 지속하려면 저에게는 동기부여가 계속 필요할듯..
    또 책 주문하러 갑니다^^~

  9. 아리아리짱 2020.03.19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시간은 없고 잘 하고는 싶고'의 딸들을 위해
    기꺼이 독점 육아하려는 외할아버지의 준비 자세가 되어있는 피디님!
    지금부터 체력관리 하시는 피디님은 역쒸 10년후의 삶을
    앞서 늘 준비하시는 거군요! 멋진 외할아버지 표상입니다! ^^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3.19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은 읽어봐야겠습니다. 원칙을 세우는 것, 매우 중요함을 느낍니다.
    모두들 강풍 조심하세요. 2020년은 참 다사다난하군요. 허허

  11. GOODPOST 2020.03.19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삶,,,참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저로선.
    게을러지는 저의 일상이 부끄럽습니다.

    짜투리 시간을 소홀히하지않고 열심히,,사는 님들을 보며,,,
    저도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일에 소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좋은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2020.03.19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김한소 2020.03.19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14. namhoiryong 2020.03.19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근하자마자 피디님 블로그부터
    읽으며 시작하는 것은 이제 루틴이 된 거 같은데
    새벽기상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 2~3년 전만 해도 새벽 5시 기상이 어렵지 않았는데
    위염증상이 심해져서인지 몇해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요.
    늦게 자도, 일찍 자도 기상 시간이 똑 같네요.

    아침에 하고 싶은 루틴들이 있는데 체력이 전처럼 안 따라줘서
    실천할 수 없는게 화가 나곤 했었는데..
    라라밸을 지키기 위한 원칙, 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했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자투리 시간으로 이루어진 꾸준한 반복'이
    자연스러워질수 있도록 원칙을 세워봐야겠어요.
    자연스러워 별 힘 안드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힘이 많이 들어간 결과라는 것,
    그리고 그런 노력을 응당 비용으로 지불하겠다고 마음 먹고 조급해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 거 같아요.

  15. 아빠관장님 2020.03.19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이 책도 저를 위한 책이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6. 불곰이된엄마 2020.03.19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어제 YES24 출석체크에 작가님의 책이 떠서 반가웠어요. ^^
    얼굴이 전면에 나오니, 작가님 책이라는 것이 확 와닿더라고요.
    5월에 군포에서 강연하시죠?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강연 전 10분 공연을 하는 팀으로 저는 선정되어, 6월 강연에 공연도 한답니다.ㅋㅋㅋ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 강연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음 좋겠네요.
    3월 강연은 취소되었고, 4월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첫 강연이 작가님의 강연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

  17. 나겸맘 리하 2020.03.19 2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라밸...삶과 삶 사이의 균형을 위해
    하루의 조각 시간들을 모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흘려보내는 시간들을
    내안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는
    자제하고 인내해야 할 일들이 참 많죠.
    표지의 그림 한컷이 다 말해주네요.
    음악듣고 책보며 아이 업고
    커피 한잔 머리 위에 올려놓고...
    제대로 된 라라밸을 배우고 싶습니다~

  18. 봄처녀 2020.03.19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도 표지도 넘 좋네요 감사합니다~~^^

  19. 웅보이 2020.03.20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행님처럼 매일의 루틴을 시작했어여. 고마워여

  20. 김주이 2020.03.20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라밸 좋네요.
    삶과 삶 사이의 균형
    요즈음 아이들의 등원이 연기되면서 더더욱 절실히 와닿는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