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가 요즘 많이 심심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 개학은 밀리고, 예비소집은 취소되고, 학원도 휴강이에요. 매일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럴 때 뭘하고 놀면 좋을까요?

제 삶의 즐거움은 덕질에서 나옵니다. 민서에게 <스타워즈>를 소개하고, <라이즈 오브 더 스카이워커>를 함께 봤어요. 아이가 눈을 빛내며 영화에 몰입하는 모습은 벅찬 감동을 줬어요. 덕후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해주는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거든요. 그 기쁨을 아이에게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요즘 매일 저녁 보드게임을 합니다. 류미큐브를 할 때 민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삽입곡을 유튜브로 틀어요. 문득 궁금하더라고요.

"지금 듣는 노래는 뭐야?"

"스티븐 유니버스."

"어떤 내용이야?"

"음..."

아이가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빠, 이게 정말 심오한 내용이라서 한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아."

나한테 루미큐브도 번번이 지는 아빠가 어떻게 그 심오한 작의를 이해하겠냐는 뜻이지요. 

"그럼 아빠도 한번 볼까?"

봄방학 기간 동안 매일 저녁 30분씩 에피소드 3편씩 정주행하고 있어요.

 

 

와, <스티븐 유니버스>, 정말 재미있네요. 민서가 왜 빠져드는지 알겠어요.

Netflix에 시즌 1이 올라있고요. 왓챠플레이에는 스티븐 유니버스 시즌 3까지 있어요. IPTV에도 무료 에피소드가 있다는군요.

둘이 앉아 보면서 노래가 나오면 민서는 따라 부르고, 때로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은 해설도 해주고 그래요. 2020 봄방학의 테마는 <스티븐 유니버스 마라톤>입니다. 둘이 앉아 오징어도 구워먹고 귤도 까먹으면서봅니다. 

우리 민서의 꿈은 작가입니다. 그런 민서가 요즘 입이 마르도록 칭송하는 작가가 레베카 슈거입니다. 애니메이터 겸 작가 겸 작곡가 겸 감독. 23세에 <어드벤처 타임>이란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두각을 나타냈다고요. 민서에게 물어봤어요.

"넌 스티븐 유니버스를 어떻게 알게 된 거야?"

"내가 유튜브에서 카툰 네트워크 영상을 많이 보잖아? <어드벤처 타임>을 보는데 언젠가부터 스티븐 유니버스 클립이 자꾸 뜨길래 봤더니 딱 내 취향이더라고."

 

MBC 신입 조연출로 일하던 1998년, 저는 '에스카플로네'라는 만화영화에 빠졌는데요. SBS에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을 보기 위해 일하다가도 집으로 달려가 녹화 버튼을 눌렀지요. 회사 근처에서 자취했거든요. 즉 그 시절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기 위해 1주일에 한번 방송 시간에 맞춰 가서 몇 달에 걸쳐 시청했는데요. 지금은 그냥 앉은 자리에서 한 시즌을 다 볼 수 있어요. 디지털 기술의 시대란 곧, 덕후의 시대에요.

아이와 함께 덕질하는 아빠, 저의 오랜 꿈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노는 모습을 늘 관찰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물어보고 찾아내고 같이 즐깁니다.

외부 활동이 힘든 요즘, 아이들과 함께 덕질의 세계로 가 보아요~

끝으로 제가 좋아하는 극중 노래 하나 소개하고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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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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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라피나장 2020.02.27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많이
    새로운
    인생접근
    자녀와 함께
    코로나 덕분에
    아이들
    얼굴 한달째
    에휴
    끝이 보이지 않네요

  2. renodobby 2020.02.27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찬은 애니메이션 추천 감사합니다. 넷플릭스로 볼만한게 없어 고민중이었는데 오늘 잉여로울때 한번 보겠습니다.

  3. GOODPOST 2020.02.27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기가 노는 모습을 늘 관찰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걸 찾아내어
    같이 즐기시는 pd님 자녀 공감 교육법 정말 극찬합니다.
    전 아직도 같이 공감하고 싶은데,,이젠 애들이 안 따라와줍니다.

    늘 새로운 배움을 저에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스티븐 유니버스 만화 영어로 나오네요.
    새로운 도전,,재미있게 보면서 해보렵니다..

    이 시간 또한 지나가고,,,
    우리들에게 베푼만큼 책도 잘 될테니..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홧팅

  4.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27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삼식이 홈트족이 늘고 밖에 나갈 수도
    없어 주부들의 고민이 크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덕후들에겐 그간 보지못했던
    책,영화,애니메이션 을 볼 수 있는 시간이겠군요
    나도 집에 있으면 드라마 몰아보기 하고싶네요
    많은 고등학생들이
    너 공부 안하고 매일 놀기만 할래 대부분
    잔소리 지옥을 견디고 있을건 같긴 한데
    아빠와 청소년기 딸이 친구가 되는
    진기한 모습에 제 맘까지 흐믓해지네요


  5. 최수정 2020.02.27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스카플로네 저도 참 좋아해서 몇번이나 봤었던 기억이 나서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

  6. namhoiryong 2020.02.2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처럼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너무 잘 알고 계시네요~ㅎ
    바이러스로 인한 칩거의 시간마저도
    추억이 될 거 같아요.

  7. 아리아리짱 2020.02.2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최선을 다해
    즐거운 시간을 만드시는
    피디님의 일상이 보입니다.
    모두가 슬기롭게 이 비상사태의
    시간들을 잘 보내기 바랍니다!

매년 책을 내면서 깨닫는 건, 출판 시장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책을 사서 읽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이번 책을 낼 때도, 고민이 많았어요. 예전의 영어공부, 글쓰기, 여행책에 비해 판매가 쉽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정치 사회 분야 책인데, 제가 그 분야에서 이름 난 저자도 아니고요. 개인적 의무감에 쓴 책이지만, 출판사 입장을 생각하면 고민이 많지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강연과 각종 행사를 뛰자!'였습니다. 전국을 돌며 강연회도 하고, 저자 싸인회도 하며, 직접 영업을 하자!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다 취소되었어요....... 엉엉엉....... 

어제는 온라인 서점 세 곳에서 '오늘의 책'으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사람들의 서점 나들이가 뜸해 판매가 쉽지는 않다네요.... 엉엉엉........ 

인생은 참 어렵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시작된 일이 이렇게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내 삶에도 영향을 주니까요. 이번 일의 교훈은, 어쩌면 세상은 생각보다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 는 걸까요?  

'연결의 힘'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책을 주문했다는 블로그 손님들의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페이스북에 책 표지 인증샷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희망입니다. 마치 홍수 피해난 곳에 찾아온 온정의 손길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희망은 연결에 있구나... 하고요.

알라딘에 올라온 리뷰를 읽는데, 글쓴이 닉네임이 '마태우스'입니다. 이건 서민 교수님의 아이디인데?! 서민 선생님의 흑역사로 알려진 데뷔작 제목이거든요. '마태우스-마침내 태어난 우리들의 스타'. 선생님이 남겨주신 리뷰를 소개합니다.

서문은 고질라 꼬리에 불과했다

  • 책에서 서문은 얼마나 중요할까?

    인터넷 서점이 자리잡기 전, 그러니까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책을 살 때,

    서문은 책을 살까 말까를 결정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하지만 책에 대한 리뷰와 별점이 다 공개되는 이 시대에서

    서문을 보고 책을 사는 사람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하지만 책의 엑기스를 담고 있는 게 서문인지라,

    여전히 서문은 힘이 있다.

     

    서문 얘기로 글을 시작하는 이유는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이하 질 때)를 읽었기 때문이다.

    MBC 피디인 김민식이 공정방송을 위해 싸웠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서문은,

    지금껏 내가 읽었던 어느 책의 서문보다 더 아름다웠다.

    다 읽고 한동안 가슴 벅차하다가,

    은근히 화가 났다.

    아니 이분은 서문에 목숨을 걸었나? 왜 이렇게 서문을 멋지게 쓰는 거야?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게 됐다.

    “아, 서문은 그저 시작이었고, 훨씬 아름답고 엄청난 이야기가 그 뒤에 나오는구나.”

    책을 다 읽고 나자 다시금 화가 났다.

    아니 이분은 책에 목숨을 건 거야 뭐야?

    이게 민폐일 수도 있는 게,

    이렇게 대단한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에게 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아닌가?

    비슷한 시기에 책을 출간해 버린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물론 김민식은 이 책 전에도 나름의 독자층을 거느린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하지만 그 이전까지 그의 책들은 한정된 독자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영어에 목마른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책이었고,

    <매일 아침 써봤니?>는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었다.

    그런데 <질때>는 하루하루 비루한 삶을 이어가는 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여기 해당되지 않는 이가 도대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난 저자가 갑자기 큰돈이 필요해진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헐뜯기만 했으니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 한 가지만 쓰고 글을 마치련다.

    김민식은 MBC의 투쟁 도중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쳐 유명해졌다.

    내가 그였다면 자신의 투쟁을 어필하는 책을 가장 먼저 출간했을 것 같다.

    정권이 교체되고 MBC 노조의 투쟁이 승리로 귀결됐던 그때,

    승리의 공신 중 한 명인 김민식의 투쟁기가 나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겠는가?

    하지만 김민식은 그 책 대신 영어공부에 관한 책을 썼고,

    그 이후에도 글쓰기 책과 여행에 관한 책을 썼다.

    그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컨텐츠의 힘이지,

    그가 했던 투쟁 덕을 본 게 아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은 지금, 그는 이제야 자신의 투쟁기를 쓴다.

    이 책을 쓴 이유도 “나 열심히 싸웠다”를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화두로 삼아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버틸 수 있는 팁을 주자는 게 이 책의 목적,

    보다 많은 이들에게 <질때>가 읽힌다면 우리 사회는 보다 나은 곳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이 책을 온몸을 다해 추천하는 이유다.

 

엉엉엉...... 바이러스가 저를 힘들게 하더니, 기생충 교수님이 도와주시는군요. 엉엉엉... 역시 죽으란 법은 없나봐요. 글을 읽으며 감동의 쓰나미가... 

아래 알라딘 링크에서 위 글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책을 사주시고 리뷰를 남겨주시는 여러분이 모두 저의 은인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알라딘 http://bit.ly/37HP7cW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김민식 피디가 직장에서 받은 온갖 괴롭힘과 주변의 냉소, 이사진을 상대로 한 철옹성 같은 싸움을 버텨낸 7년의 투쟁을 담았다.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 도망가거나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선 김민식 피디와 동료...

www.aladin.co.kr

교보문고 http://bit.ly/37BSvWH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고분고분 참거나 순응하지 않은 덕에 즐거운 인생이 시작...

www.kyobobook.co.kr

예스24 http://bit.ly/2P5QSui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노련한 악당 앞에서도, 질 게 뻔한 싸움을 하면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신나게 한 방 먹일 순 없을까? 강연장에서, 블로그 방명록에서,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사람들은 김민식 피디에게 물었다. ‘직장 내 어려움과 괴로움. 역시 퇴사가 답일까요?’, ‘버티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피디님은 그 많은 괴...

www.yes24.com

인터파크 http://bit.ly/2SE4Zcb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다”메가폰 든 자객, 김민식 피디로부터 배우는끝까지, 재미있게, 웃으면서 버티는 법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대형 베스트셀러 저자, 한번 강연하면 멋진 스피치로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는 인기 강연가, 시트콤 ‘뉴논스톱’부터 드라마 ‘내조의 여왕’까지 이른바 ‘대박 연출’을 줄줄이 이루어낸 스타 피디 등, 김민식 피디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는 많다. 그러나 그 역시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부진으

boo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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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브릭 2020.02.26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엉엉엉' 소리가 육성으로 들리는 듯해서 바로 책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고질라 꼬리와 몸통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구요^^~항상 용기를 주시는 피디님~ 감사합니다

  3. renodobby 2020.02.26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3일동안 책장에 꽂혀있던 피디님의 새 책을 읽는 날입니다.
    다 읽고 리뷰 올리겠습니다!! 너무 기대됩니닷!!

  4. 코코 2020.02.26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끈따끈한 피디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 퇴근 후 저녁 시간이 기다려지는 건 이 책 때문이죠.
    글을 써서 책을 내는 건 참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질때>?ㅎㅎ 에서 간접적으로 제가 경험하는 것들이 너무
    풍부하거든요. 2012년 그 시간이 다시 살아나고 몰랐던 걸
    알게 되고 고민하고 배웁니다.
    덕분에 삶의 범위가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 같아요.
    게다가 재미까지~ 팔방미인입니다.
    피디님에 대한 팬심이 저도 모르게 더 깊어진 것 같아요.^_^
    계속 열렬히 응원합니다!

  5. 세잎 2020.02.26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젯밤 피디님 책이 따근따근하게 배달되어 출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힘든 출근길이지만 책읽는 동안 그 시간이 너무 즐겁습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피디님 감사합니다.

  6. 나겸맘 리하 2020.02.26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태우스 뜻도 재미난데. 서민 교수님이셨군요.
    짧고 굵고 의미있는 서평의 정수를 보게 되네요.
    서문이 고질라 꼬리에 불과할 정도로
    뒷 이야기들이 너무너무 풍성하지만요.
    힘있고 감동있는 피디님의 서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서문만으로도 한 사람을 웃기기도 울리기도 할 수 있는 힘.
    서문계의 왕자. 서문왕자^^

  7. 서재맘 2020.02.26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예전어영어책한권외워봤니 책을읽고 영어공부를시작했고매일아침써봤니 를 읽어보고 블로그에 글을 남겨봐야겠다 맘 먹었는데 그것도 참쉽지가않네요 몇번을 지우고지우고 하지만 제스스로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번 새책을 또읽게되면 제게 또 어떤변화가 올지 기대됩니다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좋은하루되세요 ~

  8. 송승미 2020.02.26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저도 책 나오자마자 온라인서점을 통해 구입했고
    방금 집으로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일 때려치우고 얼른 집에가서 읽고 싶어요.
    저도 서문보고...감동+존경+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9. Bcho 2020.02.26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문이 꼬라질라로 잘 못 보고 들어온 사람은 저뿐이겠죠..ㅎ 엉엉엉...을 세면서 잘 읽고 갑니다! ㅎ

  10. 스머지 2020.02.26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읽을 시간도 없고
    이사 후 주문해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담아두고만 있었는데
    고질라 꼬리를 당장 보고싶은 충동에 방금 주문했습니다^^
    늘 좋은 글 소중하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동♡

  11. 기똥차게 2020.02.26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근하고 컴퓨터를 켜면 작가님의 블로거글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댓글은 처음입니다.
    저처럼 작가님의 글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물론 무지하게 많겠지만 제가 아는)이 또 있습니다.
    요즘 보건소 방역담당자로 몸과 마음이 몹시 지치고 힘든 이분께도 작가님의 책은 큰 위로가 된 듯 합니다.
    저번주 벌써 책 주문해 읽으셨더군요. 그분의 SNS에 제가 단 댓글입니다.
    "출근직후 바로
    블로거에 올라온 이책의 서문을 읽고
    눈물이 막 쏟아져 감당이 안돼 화장실로 도망을 가버렸지요.
    서문이 이렇게 훌륭하면 책은 어떨까?
    퇴근후 집으로 배달온 책을 단숨에...
    이미 다 아는 스토리지만...
    훌쩍훌쩍 울면서 읽었습니다.
    비루한 내 삶을 위로 해주는 것만 같아서..
    액션은 안되지만 리얙션은 좀 된다고 착각하던 나를 위로하는 것도 같아서..
    다 읽고도 한동안 가슴이 벅차 긴 여운으로 잠을 설쳤습니다.
    내가 관심있게 보고 있던 투쟁사를 총 정리해 주셨네요.
    단연 이분 책중 최고네요
    베스트셀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연결의 힘'에 저도 놀라고 감동입니다.
    작가님의 글로 위로받고 힘내는 사람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ㅈ거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한민국...특히 관련업무 종사자들...다들 힘내시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훌륭한 책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와
    코로나19와 싸우는 대한민국 모두모두 응원합니다.

  12.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26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인들 휴대폰을 나눠주니
    군부대 근처와 동서울터미널에 있는
    서점의 책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코로나의 무시무시한 영향력이
    울 피디님에게도 미쳤군요
    저희가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홍보하고
    피디님 싸인 받아서 선물하려 했지만
    지금 바로 친구들에게 보내야겠군요
    다 읽고 좋은 사람들에게 선물할 것을
    적극 권유할께요

  13. 2020.02.26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카피자 2020.02.26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의 책을 보고 저도 힘을 얻고 있어요 모든 책을 다 사서 보고 큰 도움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책은 띠지가 저에게 힘을 주고 있어요! 띠지는 특별히 사무실 책상 옆 파티션에 따악! 붙여놓고 기를 받고 있답니다. 혹시 마음이 일렁일 때 도망치고 싶을 때 그만두고 싶을 때 피하고 싶을 때 김민식 pd님이 저한테 입 크게 벌리시고 '안돼~! 싸워야 할 때 도망치는 건 너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하시는 느낌이라서 마음을 고쳐먹거든요! 띠지가 책홍보 뿐만 아니라 저에게 힘을 주는 효과까지!!이 띠지는 신의 한수입니다^^ 책 정말 감사드려요 또 매일 아침 이 블로그에 와서 힘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15. 난아자타조 2020.02.26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그저께 책이와서 어제 완독했어요.
    울 신랑이 피디님 여러모로 많이 닮았어요.
    다른점은 책은 잘 안 읽는다는점이고요ㅠ
    그런데 제 책을 제가 보기전에 휘리릭 봤네요.
    책에 연필줄이 그어져 있는거예요.
    첨엔 피디님이 책 낼 때 의도적으로 그어놓으셨나하고
    생각했는데 줄이 삑사리가 난게 있어서 신랑님에게 "여보,책에 자기가 혹시 줄 그었어?"
    하고 물어 봤더니 그렇다고 하네요.
    어쩜 제가 공감하는 부분에 그어져 있더라구요.
    하루만에 감동받고 재미나게 읽었구요.
    이제 다시 되새김질 하며 읽을 계획입니다.
    10년 가까이 블로그에 꼬박꼬박 저축하듯이 모아 놓은 마음의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끝까지 긍정의 마인드!본받고 배워야겠어요^^♥

  16. 꿈꾸는 강낭콩 2020.02.26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의 나비효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읽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저부터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ㅎㅎ 오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7. papurica 2020.02.26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엉엉엉엉.....강연회랑 싸인회라니요.... 작가님 덕질할 절호회기회를 놓쳤네요...엉엉엉 아쉽습니다... 이번책도 잘 읽었어요 깊이있는 이야기라 읽는데 좀 걸렸어요 조만간 리뷰쓰겠습니다!

  18. 별땅 2020.02.26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님 책 읽다가 검색해서 들어왔어요..
    혼자 실실 웃으면서 읽었네요.. 하루종일 아이들한테 소리질러서 미안한 마음으로 가득했었는데.. 마무리는 웃으면서 하네요... 이제 저도 미친듯이 나를 사랑해보려구요..
    종종 올게요~^^

  19. 아빠관장님 2020.02.26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러스가 저를 힘들게 하더니, 기생충 교수님이 도와주시는군요. 엉엉엉... 역시 죽으란 법은 없나봐요. 글을 읽으며 감동의 쓰나미가... ]] ㅎㅎㅎ 인생 모르네요~^^

    전 요즘 코로나 백수입니다~.

    지지난주에는 확진자가 태권도장 근처에 다녀갔단 이유로 일주일 반강제 휴관, 이번 주에는 사태가 이지경이니 다시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심난하지만 많아진 시간 읽기와 쓰며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 피디님 뵙고 피디님께 이 우울함 위로받고 싶습니다! ㅎㅎ 이 콧물난지 코딱지인지!!!물러가랏!!

  20. Bliss 2020.02.27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라딘에서 구매완료했습니다!

  21. 오달자 2020.02.27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봄 아이 학교에서 서민 교수님 특강이 있었다며 아이가 사들고 온 책<서민독서>를 재미나게 읽었는데요.
    서평또한 서민 교수님답게 유쾌하게 쓰셨네요.
    피디님~~
    제가 요즘 생선을 <질때> 주문해서 드리고 있어요~
    열심히 선물할테니...조금만 더 힘내셔요~~

아버님 모시고 떠난 설맞이 제주 여행 2일차 여행기입니다.

이번 여행 일정을 짤 때 가장 고려한 것은 팔순이 된 아버님의 건강입니다. 몇 년 전, 낙상 사고 이후, 오래 걷는 게 힘들어요. 2016년 뉴욕 여행할 때만 해도 하루 3만보씩 걷던 분이였는데요... 제주에서 차를 렌트하고, 주차장에서 도보 30분 이내 볼 수 있는 여행지로 일정을 꾸렸어요.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새연교와 새섬입니다. 새섬이라고 작은 섬이 있는데,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았어요. 밤에는 야경 명소고요. 낮에 가면 새섬의 아기자기한 산책로를 즐길 수 있어요. 아버지는 2009년 준공된 새연교가 처음이시래요. '제주도는 뭐하러 또 가냐'고 말하시는 부모님 세대를 모시고 다닐 때는 최근에 뜨는 여행지 위주로 다니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모실 곳은 동백이 화창한 카멜리아힐입니다. 겨울철 제주 여행의 테마는 역시 동백꽃이지요.

 

 

영어로 카멜리아 camellia는 동백나무의 속명이에요. 꽃잎이 하나하나 따로 지는 게 아니라 송이째 툭 떨어지는 꽃이지요. 1월에 꽃구경하시려면, 제주 카멜리아힐로~^^

 

 

걷기 여행하기 좋은 곳이에요. 다양한 코스를 조합할 수 있는데요. 평소라면 이곳저곳 헤매겠지만 오늘은 최단코스, 하이라이트 위주로 다닙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올 때는 전에 몇번 와본 곳이 좋습니다. 초행길에 헤매면 힘들어하시니까요. 

 

 

2년 전,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만들 때, 카멜리아 힐에 두 번 왔어요. 한번은 사전 답사, 또 한 번은 촬영. 봄에 왔더니 동백은 없더군요. 동백의 개화 시기는 1월에서 3월, 다음에는 겨울에 와야지, 했지요. 한번에 다 보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다음을 기약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또 가도 좋아요. 인생도 그렇지 않나요? 한번에 하나씩, 또각 또각.

 

 


지팡이를 짚고 걸으시는 아버지의 모습. 아버지는 한 번 간 곳을 다시 가지 않지만, 저는 한번 가서 좋은 곳에 몇 번이고 다시 갑니다. 아버지 세대는 여행이 귀했고, 그래서 한번 갈 때는 무조건 안 가본 곳을 가고요. 저는 여행이 일상인지라, 익숙한 곳을 자꾸 가는 걸 좋아해요.

 

 


날이 추우면 이곳 온실 카페에서 차 한잔 하고 꽃구경을 하고 가도 좋겠지요. 하지만 1월에 제주는 춥지 않더군요. 이것도 기후변화의 징조일까요? ㅠㅠ

 

 

제가 좋아하는 제주 비경, 바로 송악산입니다. 아버지랑 같이 걷고 싶었는데 점심을 드신 후, 피곤하신지 차 안에서 쉬시겠다고 하시네요. 혼자 30분간 송악산 올레길 구간을 걷습니다. 연로하신 아버님을 모시고 다닐 땐 렌트카 드라이브 여행이 좋은데요. 송악산에서 산방산 가는 해안도로는 제주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입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 도움을 받은 신문 기사가 있습니다. 1월 16일자 한겨레 신문 ESC '제주 당일치기 여행의 발견'. 제가 몰랐던 곳도 꽤 있더군요.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924616.html

[ESC] 제주 당일치기 여행의 발견

5년차 제주도민이 짠 3가지 하루 여행 코스숙박도 휴가 신청도 필요 없는 투어“제주의 안 유명한 곳에서 발견한 우연한 기쁨”

www.hani.co.kr

위는 도입부 기사고요. 세부 일정은 아래 기사에 있어요.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924615.html

[ESC] 눈꽃 사진 찍고 노루 만나고…제주 하루 여행의 진수

하루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제주의 숨겨진 곳들

www.hani.co.kr

지도에 보이는 3코스, 한라수목원, 천왕사, 1100고지가 첫째날 코스였지요.

자주 가 본 곳을 새롭게 돌아보는 건 역시 정보 덕분입니다.  

 

 


신문 기사를 보고 끌렸던 곳, 군산 오름으로 갑니다. 아버지를 모시고 갈만한 오름은 없을까 고민하다, 군산오름을 발견했어요. 차로 오를 수 있고,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걸어서 5분 거리라는 기사를 보고 이곳을 선택했어요. 계단의 경사가 가팔라서 아버지는 그냥 아래에서 쉬셨어요. 다시 한번 느낀 점, 여행은 젊고 몸성할 때 다녀야 합니다. 

군산오름 정상에 오르니 북으로는 한라산이 보이고 남으로는 산방산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제주도의 4분의 1이 다 보인다는 말이 과장은 아니네요. 다만 오르는 길이 1차로라, 가끔 오르내리는 차가 만날 경우, 교행이 쉽지 않습니다. 운전이 서툰 여행자라면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아버지와 묵는 숙소는 서귀포 라마다 앙코르 이스트호텔입니다. 사진은 호텔 누리집에서 퍼왔고요. 트윈룸 객실 1박에 3만원을 줬어요. 코로나 이후 중국에서 오는 여행자가 줄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방을 얻은 듯... 요즘 제주도 편도 항공권이 1만원도 안 된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호텔 체크인할 때 1층에 있는 치킨집 생맥주 500cc 2잔 무료 쿠폰을 받았습니다. 마침 비가 와서 나가기 애매하기에 숙소에서 치맥을 즐깁니다. 저나 아버지나 평소 술은 안 합니다. 하지만 둘 다 짠돌이라 공짜 술을 마다하지는 않아요.

아버지가 10년만에 마시는 술이라고 말씀하시기에 제가 씩 웃으며 "아닐텐데요?"했어요. 그러고는 오키나와 여행기에 올라온 사진을 보여드렸지요. 

 

 


2016년 추석, 오키나와 피자집에서 생맥주를 마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드리니 깜짝 놀라십니다. 너는 그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블로그를 만든 후, 삶이 몇 배 풍성해진 기분입니다. 여행을 할 때도 즐겁고, 평소에는 예전 여행기를 읽으며 또 즐겁거든요. 내가 올린 사진과 글 덕분에 추억이 풍성해지고, 일상이 즐거워집니다. 블로그는 나의 기억용량 증대에 큰 도움을 주는 보조메모리입니다.

https://free2world.tistory.com/1161

오키나와에서 만난 '주5일' 식당

지난 추석, 76세의 아버지와 49세의 아들(네, 접니다.), 둘이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2일차 여행기입니다. 숙소를 떠나 렌트카를 몰아 처음 도착한 목적지는 무라사키무라. 원래..

free2world.tistory.com

이렇게 또 겨울 제주에서 맞은 둘째날이 저뭅니다. 다음엔 3일차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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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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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불곰이된엄마 2020.02.25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나의 기억용량 증대에 큰 도움을 주는 보조메모리"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블로그로 인해 풍성해지고 즐거워지는 일상이 되는 것 같아요. ^^
    명절에 가셨군요. 요즘 가신 줄 알고, 놀랐네요. ㅜ.ㅜ

  3. 아솔 2020.02.25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4. 상식체온 2020.02.25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이 정정하셔서 보기에 좋습니다.

    저는 이러한 추억이 없는데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보니 왜 과거에 그렇게 살아나 후회가 됩니다.

    오늘 비도 와서인지 과거의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후회하면서도 잠시 회상에 젖어봅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5. 더치커피좋아! 2020.02.25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을 기약하는 여행~
    저도 좋아합니다!^^

    근데 피디님처럼 아빠와 이렇게
    여행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아빠가 돌아가셔서
    좋은곳에 가서도
    생각만 할 뿐입니다.
    '아빠랑 와도 좋겠다고..'

    지금은 잘 모르시겠지만..
    아버님과 근사한 명절여행 보내시는
    피디님을 응원합니다!

  6. 별공주 2020.02.25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즐감합니다 ^^

  7. GOODPOST 2020.02.25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는 양파같이 보면 볼수록 더 좋은 곳이 많은 곳입니다.
    우리나라가 참 좋습니다.
    오늘은 여행이 일상이라 익숙한 곳을 자주 가는 걸 좋아한다는 말이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이 아니라 다시 올수 있는 여행!
    뭔가 넉넉하고 여유가 있는 힐링 여행 같습니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8. 꿈트리숲 2020.02.25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키나와 여행기에서 제주여행기로
    순간 이동하면서 나이만 달라졌을까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추억이 몇배나 더 쌓인 것 같으네요.
    추억을 많이 쌓고 보조메모리가 빵빵한
    작가님은 세월도 비껴가고 있는 듯 보이십니다.ㅋㅋ

    꽃잎 하나하나 떨궈내는 것이 아니라
    송이째 툭 떨어지는 동백을 보려면 겨울 제주를
    보러 가야하는데, 작가님 여행기 참고해서
    다음 제주 방문때 가보고 싶네요.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5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과는 술을 하시는 군요.^^ 좋은 모습이십니다!!!
    오늘은 비가 오네요. 날씨가 더 따뜻해져야 면역력이 올라가서 질병에 잘 맞설텐데요.
    PD님 몸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10. renodobby 2020.02.25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글 잘봤습니다~ PD님 건강 챙기세요!

  11. 잉여토기 2020.02.25 1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도가 바위를 때리는 아름다운 비광의 송악산 둘레길이네요.
    아버지께 따뜻하고 행복한 제주 여행 추억을 선물해드리셨네요.
    송이째 떨어진 동백꽃으로 가득찬 우물물이 예쁘고 인상적이어요.

  12. Bcho 2020.02.25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는 날 보니까 더 좋은 포스트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13. 아리아리짱 2020.02.25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제주는 갈때마다 색다르고
    좋습니다.
    연로하신 아버님과의 여행
    쉽지 않은걸 매년 하시는
    피디님은 효자이십니다!

  14.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25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때부터 쌓인 화가 많을 수도 있는데 현명하게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아부지께 화내고 나왔는데 상황이 변할 것 같지는 않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도 나중에 pd 님처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아버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5. 황준연 2020.02.25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참 좋은 곳이죠 ㅎ 저도 집과 가까워 새연교와 새섬을 자주 간답니다.
    아버님과 좋은 시간 멋지십니다 ㅎ

    저도 더 블로그를 잘 해야겠어요 ㅎ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도록요 ㅎ

  16. 로남 2020.02.25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경험 공유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접하는 독자 모두 아버님과의 상생여행 공감하셨을 듯 합니다. 2년 정도 제주지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송악산은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으로 걷는 것보다는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아야 한라산과 형제섬을 바라보며 데크길을 걷는 걸 추천합니다. 소나무숲을 통과하면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기도 하구요.
    회사에서 매달 독서공감회를 하는 데 다음 달 책은 김피디님 신작 저서로 추천할 예정입니다(약 30여명). 코로나19가 소멸되어서 피디님을 우리 회사로 초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웃음짓는 시간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멀리 광주에서 드립니다.

  17. 오달자 2020.02.25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한 달 살이를 경험해 본 저로서는 익숙한 송악산 둘레길이나 새섬...카멜리아힐...
    가시는 곳 모두 추억이 새록새록 듭니다.

    다음에는 6 월 카멜리아힐도 추천합니다.
    수국이 아주 탐스러운 계절이죠.
    사시사철 아름다운 제주를 명절에 다녀오셨다니...
    완젼 부럽습니다. ^^

  18. 해피오미 2020.02.26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 가보려고 숙박예약까지 했을때 메르스가 와서 못갔네요.
    아버님과 여행이라니 듣고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피디님 덕분에 저도 작년에 블로그를 시작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습니다.
    지칠때마다 보조 기억수단으로 삼아 꾸준히 기록해 나가보려고요.
    이번에 나온책은 표지만 봐도 베시시 미소가 납니다.
    늘 감사합니다 피디님♡

  19.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26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초등학교 졸업기념으로 제주도갔어요
    카멜리아힐 동백꽃 이 피지않아 아쉬었는데
    저 역시 한 번 더 와봐야겠네했었네요
    저도 그 때 여행기를 썼더라면
    좀 더 그 때 기억을 놓치지않았을텐데
    다리가 아프셨던 환자 분이
    아들과 둘이 이탈리아 여행 다녀오셨는데
    다리는 아픈 건 괜찮냐고 물었더니
    좋은 구경하는라 다리 아픈 걸 잠시
    잊었어 다시 가라고 해도 주사 맞고
    또 갈거야 하셨던 기억이 듭니다

  20. 혜링링 2020.02.26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 제주 여행 갈 때 참고해서 코스 짜봐야겠어요^^
    블로그를 통해 추억이 풍성해지고 일상이 즐거워진다는 말씀에 정말 공감갑니다.
    저도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며 일상을 남기고 싶은데 귀차니즘이 심해서
    아직 실천을 잘 못하고 있네요ㅠㅠ 피디님 보며 자극 받으면서 언젠가는 저도
    제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남기며 예전 글들을 보면서 즐겁게 과거를 회상하고 싶어요~^^

  21. 나겸맘 리하 2020.02.26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그 책에서요.
    아버님과의 여행 이야기. 저는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같이 모시고 함께 여행하실 때는 힘드신 부분들도
    있으셨게지만요.
    독자 입장에서, 피디님 아버님은 재미요소를 갖추신 '핵'이었습니다~
    저도 술을 끊었는데 누가 공짜로 준다면 한잔 마실까봐요.
    부자가 동시에 기울이는 맥주잔이 참 정겹습니다.

어느 날 블로그에 올라온 질문이 있어요. 동료들이 따돌리고 상사가 괴롭혀서 직장생활이 너무 고된데 피디님은 회사생활이 힘들 때 어떻게 견디셨나요? 회사 생활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시 퇴사가 답일까요? 아니면 버티면서 싸워야 할까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고민하다 책 한 권을 쓰게 되었습니다.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김민식 / 푸른숲)

 

회사 생활이 힘들 때, 버티고 싸워야 할까, 달아나야 할까, 둘을 구분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저에게 있어 선택의 기준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입니다. 

제 나이 스물다섯에 첫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어렵게 취업을 했기에 나를 뽑아준 회사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처음엔 부산지점으로 발령이 났는데, 업무 성과도 좋고 인사 평가도 잘 나와서 1년 만에 서울 본사로 왔어요. 그런데 서울에서 근무를 하며 직속 상사와 계속 부딪혔습니다. 서로 업무 스타일이 맞지 않았거든요.

저의 상사는 저를 보고 ‘아메리칸 스타일’이라고 불렀어요. 미국계 회사라서 아메리칸 스타일이면 칭찬인줄 알았더니 욕이더라고요. 회식이나 야근보다 정시 퇴근하고, 영어 학원을 다니거나 도서관에 간다고요. 하루는 저보고 그러대요. “김민식 씨, 나랑 회사 옥상에 가서 권투 한 판 할까? 넥타이 풀고 사나이 대 사나이로 말이야.” 나보다 열 살 많은 직장 상사가 권투 시합을 하자는 이야기는 너 좀 맞아야겠다는 소리지요. 결국 입사 2년 만에 사표를 던지고 나왔습니다.

첫 직장에서 괴로움이 닥쳤을 때 저는 달아났습니다. 영업이라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심지어 상사 괴롭힘까지 견디며 사는 건 내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자, 사표를 낼 때 중요한 건 회피 동기가 아니라 접근 동기입니다. 회사가 싫어서 달아나면 다른 회사 가서 똑같은 놈 또 만납니다. 아니, 더 한 놈을 만나기도 해요. 그럼 또 달아나야 하나요? 그렇게 계속 도망가다 보면 막다른 골목까지 몰리게 됩니다. 저는 회사가 싫어 달아난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영어 공부를 마음껏 하려고 퇴사했어요. 사표 내고 6개월 간 머리 싸매고 공부한 끝에 통역대학원에 진학했고요.

저의 당시 직장 상사는 회사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었어요. 너무 열심히 일하다 과로사할 뻔 했거든요. 저는 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회사 생활보다는 퇴근 후 자기계발에 열중하던 사람이고요. 둘 중 하나가 회사를 그만둔다면 누가 그만 둬야 할까요? 제가 그만 둬야지요.

MBC 드라마 피디로 일하던 2012년, 노조부위원장으로 일할 때 170일 파업을 했어요. 이명박 정부 하에서 MBC가 망가지는 걸 보고 공영방송 살려내라고 파업을 했지요. 그때 검찰에서 제게 2번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징역 2년형을 선고했어요. 제 죄목은 무엇일까요? 드라마 피디가 그냥 드라마만 만들면 되는데, 왜 뉴스의 공정성을 걱정하고, MBC의 공영성이 망가지는 걸 못 견뎠을까요? 회사를 너무 사랑한 겁니다. 그렇게 회사를 사랑한 죄로 정직 6개월을 받고 나중에 유배지로 좌천되기까지 합니다.

자, 제가 회사에서 고난의 시기를 보낼 때, 보도국 기자 중에서 정치부장으로 시작해,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내내 승승장구하다 사장까지 오른 분이 있어요. 그 분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오를수록 MBC 뉴스 시청률이나 신뢰도는 점점 추락했어요. 그분이 저를 너무 미워해서 ‘MBC 차기 사장이 가장 미워하는 직원 1호 김민식’이 제 별명이었어요. 그 분이 사장이 되었을 때 사표를 내려고 했어요. 더 이상 미련이 없다, 나가자, 하고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그 사장님과 나, 두 사람 중 MBC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공영방송을 정권에 헌납한 대가로 사장이 된 사람과, MBC를 지키자고 싸웠다가 제작 현장에서 쫓겨난 드라마 피디, 둘 중 MBC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드라마에서 가끔 그런 장면 나오잖아요.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빠진 두 남자가 만나 다투지요. “우리 둘 중 그녀를 더 행복하게 해 줄 사람이 그녀 곁에 남기로 하자.” 네, 말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걸 왜 둘이서 따져요. 그 여자 분에게 선택권을 드려야지. 그런데 이때, “사랑하지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 내가 포기하겠어.”라고 하는 주인공, 정말 밉상이지 않나요? 사랑한다면 끝까지 지켜줘야죠.

괜찮은 회사가 이상해지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이상한 사장이 와서 이상한 사람들을 부장이나 임원으로 뽑아요. 회사 분위기가 이상해질 때, 괜찮은 선배는 그냥 나가버리지요. 그럼 이상한 사람들만 남고, 나갈 선택권조차 없는 어린 후배들에게는 지옥이 펼쳐집니다. 조직이 이상해질 때, 괜찮은 사람이 나가면 더 이상해져요. 그럴 때 누군가는 버텨줘야 합니다. 나쁜 놈들의 세상이 되지 않도록 남아서 짖어대는 사람이 있어야 해요. 짖을 자신이 없다면, 째려보기만 해도 됩니다. 누군가 남아서 눈 부라리고 있으면, 나쁜 놈들이 약자들에게 함부로 못하거든요. 째려볼 용기가 없잖아요? 그럼 그냥 웃고 다니세요. 저는 그 시절에 회사에서 부역자를 만나면 웃으며 인사를 건넸어요.

“부장님, 승진 축하드립니다!” 하고요. 제가 웃고 다니면 나쁜 놈들이 되게 기분 나빠 해요. 그게 저의 소심한 복수입니다. 회사를 나가는 건 나쁜 놈들이 바라는 바예요. 남아있는 사람들이 고립되는 길이고요. 버텨야 합니다. 웃으면서 회사를 다니세요. 나쁜 놈들 기분 나쁘라고.

싸워야 할 때 달아나는 건 내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싸움은 적들에게 나를 향한 존중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런 거 알려주지 않으면 나쁜 놈들은 기어오릅니다. 따끔하게 본때를 보여줘야지요.

즐겁게 싸우는 방법을 책에 총정리 했습니다. 사장실 앞에서 ‘밥줄 끊는 해고 귀신 물러가라’ 외치며 액땜 굿을 한판 벌이고, 동료들과 함께 출연한 ‘떼창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려 조회수 30만을 기록하기도 하고, 1인시위를 대체해 ‘최선을 다해 꼴지를 거머쥐는 하프 마라톤’에 참가하고요. 심지어 ‘복도에서 소리 질렀다’는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었을 때는 ‘경위서를 빙자한 다섯 시간짜리 자기자랑용 필리버스터’를 고안해 부역자들이 학을 떼게 만들었지요. 

블로그 방명록에 질문이 올라왔을 때, 올린 답변입니다. 

‘직장 생활이 힘들 때 나는 어떻게 하는가?

첫째, 회사일과 별개로 즐거운 취미를 찾아본다. 그것은 이미 잘하는 일일 수도 있고, 앞으로 잘하고 싶은 일일 수도 있다. 잘하는 일을 할 때는 자부심을 느끼고, 잘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성장하는 보람을 느낀다. 내 경우에는 첫 직장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저녁에 영어 학원을 다녔다. 학원을 다니면 학원비를 지원해주더라. 회사가 주는 괴로움이 크니까, 금전적 보상이라도 더 타내야 괴로움이 상쇄될 것 같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영어 수업을 들었다. 영어로 잘난 척하니, 우울감을 잊을 수 있었다. 영어는 이미 잘하는 것이었고, 못하지만 잘하고 싶은 건 수영이었다. 밤에는 영어 학원, 아침에는 수영 강습을 다녔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 조금씩 늘어가는 게 재밌었다. 괴로울 땐 조금이라도 즐거운 일을 찾아본다. 독서, 여행, 외국어 공부, 다 그렇게 찾아낸 취미다.

둘째, 직장 밖에서 사람을 만난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책을 읽고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의 강연을 쫓아다니고, 그가 출연한 팟캐스트를 찾아 듣는다. 좋아하지도 않는 직장 상사에게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좋아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에너지를 쓴다. 나와 잘 맞는 사람과 재미난 취미를 같이 즐긴다. 괴로울 때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즐기거나, 딸과 여행을 다녔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내어준다. 회사에서 맺은 관계로만 하루를 채우지 않는다.

셋째, 조금 더 긴 시간의 관점에서 현재의 나, 현재의 회사를 바라본다. 나심 탈레브가 쓴 《안티프래질》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한 물리학자가 1993년 브로드웨이 쇼의 일람을 만들고 그 시점에서 가장 롱런한 쇼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 예측은 95퍼센트 옳았단다. 그는 어린 시절 대피라미드(5,700년)와 베를린 장벽(12년)을 방문하고 피라미드가 더 오래 존재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 예측 또한 적중했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그들은 아마 사라지는 것도 금방이다. 입사하고 10년이 넘은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10년 이상 버틸 공산이 크다. 지금 회사의 위기가 10년째 지속되고 있다면, 앞으로도 10년 이상 갈 수 있다. 하지만 생긴 지 얼마 안 된 문제라면, 사라지는 것도 금방일지 모른다. MBC 입사하고 즐겁게 일한 시간이 15년이고, 파업 후 삶이 괴로워진 시간은 겨우 7년이다. 만약 비정상의 시기가 15년이 된다면, 그때는 퇴사를 고민했을 것이다. 그것은 비정상이 정상이 되었다는 뜻이니까.

버틸 것인가, 싸울 것인가. 참 어려운 질문이다. 누구와 무엇을 하며 버틸 것인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맛난 것 먹고 즐거운 일을 하며 버틴다. 언제까지 버틸 것인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한, 버틴다.

만날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일을 찾을 기력도 없다면 어떻게 할까? 그럴 때면 그냥 혼자 걷는다. 양재천을 걷고, 뒷산을 걷고, 한강변을 걷는다.

힘든 시간, 조금이라도 즐겁게 버텼으면 좋겠다. 회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 하루하루를 축제처럼 즐기고 싶었다. 꽃이 피면 벚꽃 축제장을 찾고, 여름이 오면 물놀이 축제에 가고, 가을이 오면 단풍 축제에 갔다. 징벌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채우며 살았다. 그 즐거움의 힘으로 언젠가 싸울 수 있기를! 스스로를 응원하면서.’ 

여러분의 직장 생활이 더욱 즐거워지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교보문고 http://bit.ly/37BSvWH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고분고분 참거나 순응하지 않은 덕에 즐거운 인생이 시작...

www.kyobobook.co.kr

예스24 http://bit.ly/2P5QSui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노련한 악당 앞에서도, 질 게 뻔한 싸움을 하면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신나게 한 방 먹일 순 없을까? 강연장에서, 블로그 방명록에서,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사람들은 김민식 피디에게 물었다. ‘직장 내 어려움과 괴로움. 역시 퇴사가 답일까요?’, ‘버티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피디님은 그 많은 괴...

www.yes24.com

알라딘 http://bit.ly/37HP7cW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김민식 피디가 직장에서 받은 온갖 괴롭힘과 주변의 냉소, 이사진을 상대로 한 철옹성 같은 싸움을 버텨낸 7년의 투쟁을 담았다.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 도망가거나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선 김민식 피디와 동료...

www.aladin.co.kr

 

인터파크 http://bit.ly/2SE4Zcb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다”메가폰 든 자객, 김민식 피디로부터 배우는끝까지, 재미있게, 웃으면서 버티는 법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대형 베스트셀러 저자, 한번 강연하면 멋진 스피치로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는 인기 강연가, 시트콤 ‘뉴논스톱’부터 드라마 ‘내조의 여왕’까지 이른바 ‘대박 연출’을 줄줄이 이루어낸 스타 피디 등, 김민식 피디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는 많다. 그러나 그 역시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부진으

book.interpark.com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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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24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8년에 샀던 책 '컬투에 미치다'라는 책의 글이 생각납니다.

    "정말 강한 사람은 이를 악물고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과 상관없이 어떤 경우에도 행복한 사람이다. 나를 울린 사람들한테 유일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그 사람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다."

    pd 님뿐만 아니라 이 블로그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웃으시길 기원하며 지금 파는지 모르겠지만 책 '컬투에 미치다'를 추천합니다. (그전에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부터 사시고요~!)

    저는 pd님 책을 사러 어제 서점 갔는데 재고가 없어서 어젯밤에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오늘 올까요? 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2. renodobby 2020.02.24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움은 적들에게 나를 향한 존중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런거 알려주지 않으면 나쁜 놈들은 기어오릅니다.'라는 문장에서 격하게 공감합니다.

    싸움꾼은 아니지만 좋게좋게 넘어가니까 사람을 바보취급하면서 선을 넘고 기어오르는 나쁜 놈들을 보면 꼭 들이받고 싶더라구요.

    코로나19로 전국이 난리인데 PD님께서도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3. 세라피나장 2020.02.24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직
    8년 정년을
    남겨두고
    능력부족
    절감
    타이밍
    째려보면서
    버티어 내라

    감사합니다
    언제나 ^~~

  4. 아리아리짱 2020.02.24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피디님 새책<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잘 읽었습니다.
    아들, 딸, 사위도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좋은 글과 좋은 기록을 책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딸, 손녀를 비롯해 후손들에게도
    질 때 마다 이기는 법, 세상은 바꿀 수 있다는 것
    좋은 삶의 본보기로 보여주시고,
    책으로 남겨주시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나는 질 때 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100만 베스트 셀러 가즈~~~~~아!
    ' 공짜로 즐기는 세상' 영원 하~~~~~~~~라!

    • 아리아리짱 2020.02.24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으로 예스 24에 북 리뷰를
      올렸습니다.
      피디님 덕분에 난 생 처음으로 하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블로그 댓글 쓰기, 꼬꼬독 댓글 쓰기
      예스 24 리뷰쓰기,
      날마다 블로그 글쓰기 이러다가
      너무 진화되어 제가 저를 못알아
      볼 것 같습니다요!
      피디님 덕분에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인생에 대한 예의를 조금씩 알아갑니다.
      또한 질 때 마다 어떻게 해야 이기는 지도 알아가는 중입니다.
      온나라가 코로나로 걱정되는 시기
      각별히 건강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5. 아솔 2020.02.24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1번 잘하고 싶은 취미를 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6. 더치커피좋아! 2020.02.24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잘 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두가 힘든 시간이네요.

    피디님 책 처럼 좋은 책 읽으며

    힘들고 지루한 시간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무탈한 하루 되세요.

    피디님도 파이팅 입니다!


  7. silahmom 2020.02.2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생활에서 버티는 법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회사를 위해 열심히 버텨볼려구요.ㅎ

  8. 꿈트리숲 2020.02.24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해 작가님 새책이 나올 때 출간기념 저자특강
    갔었는데요. 이번엔 생략되는지 모르겠어요.
    외부활동이 쉽지 않은 이때, 책 홍보에 어려움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오프라인에서 못 만나면
    온라인 입소문이라도 팍팍 퍼뜨려 조금이나마
    작가님께 응원의 힘 보태고 싶습니다.

    블로그 리뷰
    온라인 서점 서평과 감상평(별점 5개는 기본ㅋㅋ)
    인스타 인증샷

    힘든 시간 우리 모두 즐겁게 버티며 잘 극복하기를
    기대합니다.^^

  9. GOODPOST 2020.02.24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글에서 버티는 힘을 얻습니다.
    요즘 회사가 점점 어려워져서,,환경이 참 안 좋아졌습니다.
    마음속엔 조금만 더 일해보고 옮겨볼까도 고민 중이었는데
    pd님의 인생경험의 생생한 책내용을 보고
    정년까지 버티기로 맘을 먹습니다.
    책을 읽고 저도 pd님처럼 내공이 쌓이기를 빌어봅니다.

  10. 나겸맘 리하 2020.02.24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인생에 대한 예의'를 기준으로
    버티고 싸울까, 달아날까를 정한다는 말씀. 진리같아요.

    이상한 사장 밑에서도....
    괜찮은 선배가 7년 세월을 말없이 묵묵히 버텨준 덕분에
    어린 후배들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네요.

    삶이 힘들어질 때 판단기준을 세우는 데에 도움주는 책. 맞습니다.
    저도 꿈트리님 따라서....
    블로그 리뷰, 온라인 서점 서평, 인스타 인증샷으로
    피디님의 새책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11. 혜링링 2020.02.24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회사 사정이 어렵고 상사랑도 잘 안맞아서 힘든데, 도망가지 않고 즐겁게 싸우는 법을 담은 책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견뎌내야겠습니다^^

  12. 오달자 2020.02.24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 년전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 힘든 세월을 버텼을텐데...말이죠.
    지금은 제 생애 처음으로 마음에 흡족한 회사엘 다니고 있어서 불만이 없는데요.

    피디님의 책을 읽으니 어떠한 상황에서도 뒤로 도망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생깁니다.^^

    피디님 책 벌써 여러 권 선물로 드렸더니 너무들 좋아하세요~~^^

  13. Bcho 2020.02.24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저도 웃었고 짖었던 것 같습니다.

  14. 꿈꾸는 강낭콩 2020.02.24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때 심각하게 퇴사를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한문장 한문장 다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 물사탕 2020.02.25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전 벨기에 살고 있어서 전자책 밖에 못보는데 아직 안나왔군요. 너무 읽고 싶어요. 항상 도망가기만 바빴는데 한번 맞짱 뜨는 것도, 그리고 견디고 지키는 것도 용기 내서 해 보고 싶어요. 피디님처럼 지든 이기든 통쾌하게 웃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16. 체리짱 2020.02.25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김피디님...^^

  17. 황준연 2020.02.25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유튜브 보고 왔어요 ㅎ
    김민식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이렇게 밝은 표정으로 살아가시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 이 책을 읽으면 더욱 더 작가님을 이해하는건가요? ㅎㅎ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문합니다

  18. 박지연 2020.02.26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피디님이 인생을 통해 습득하신 전투력, 저도 배우고싶어 책 구매하러 갑니다!^^

책을 읽을 때 반가운 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꼬꼬독>을 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유튜브 영어 채널 <라이브 아카데미>를 만드는 신용하 선생님을 만났을 때 그랬어요.

그 이유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7H8E6PAe7fU

 

2020 새로운 댓글부대 모집 공고입니다.


참가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여러분의 즐거운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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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팅방도 있습니다. 운영자는 유튜브에서 '보리영어EZEnglish'를 운영하시는 '보리랑' 님이고요. 단톡방 참가시,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녹음에 대해 피드백을 드리고 한글대본 및 암송자료도 주신답니다. 

ㅁ참여방법 
카톡 오픈채팅방에 참여코드 입력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U6itTLb 


(위 링크를 누르면 이동합니다.) 

댓글부대♡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참여코드 : thankyou 

ㅁ운영방식 
아래 공부법 참조. 
30, 60, 100 이 되면 총복습하고 다음으로 진행합니다. 

ㅁ당부 말씀 
. 별명은 서로 부르기 쉽게 해주세요. 
. 녹음이 창피하시겠지만, 익명이니 어차피 창피할거 이번에 창피함도 극복해 봅시다. 

● 공부법 (영백기) 

0. 한글대본 읽기 (책) 
1. 본문 익히기 (유튜브) 
2. 원음 멈추고 쉐도잉 (콜롬북스) 
3. 우리말듣고 영어말하기 (유튜브) 
4. 한글 보고 영어로 20번 (책) 
5. 한글 보고 녹음 (말하듯이, 카톡 음성메시지) 

(공부량 보고 예시) 
010 유5 쉐5 우1 한20 
001~009  쉐2 한2 (복습) 

​※ 매일 001부터 누적복습하고 
※ 학습 진도 매일 기록하기 ※ 

[본문 익히기] 
https://youtu.be/b62fYrgNopU 

[쉐도잉] (콜롬북스) 
http://www.columbooks.com/drlang/qrcode/startApp.do?bookgo=share&id=614342 

[우리말듣고 영어말하기] 
https://youtu.be/DAfEFUI3Q14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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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리랑 2020.02.09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4~5과, 12~15과 복습

    문법 단어 학습없이 대화문 바로 암송했더니
    잘 이해도 안가고 넘나 안 외워지던 놈들이
    7주만에 해도 여러면에서 편해졌어요.

    콩나물 시루에 물을 붓는듯 무지 까먹더니
    콩나물이 조금씩 자랐네요 😄

  3. workroommnd 2020.02.10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19)
    Could you come here a sec?
    Speak of the devil. What's up?
    Your boss is asking for the report.
    One moment, I'll sneak of the meeting.
    Look, it's almost 6. Time to call it a day.
    Okay, I'll wrap things up in5minutes.

    easy writing 21)
    I have a few questions on how to make money on ITube.
    I'm good at cooking and thought maybe I could share my recipes with people out there.
    I have all the necessary gadgets so I am ready to go.
    Do I get paid based on the number of subscribers and views I get?
    How can I go about creating actual income?

  4. 코난 2020.02.10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2.04.~20.02.10.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학습_복습(DAY 71~84)

  5. 시골사람 2020.02.10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8과 복습

  6. workroommnd 2020.02.11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14~19days 복습 ㅠ
    1~20복습

  7. 새벽부터횡설수설 2020.02.11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일차>
    62일차~57일차 복습 암송 완료.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2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1일차>
      52일차~51일차, 복습 암송 완료!^^

      come to our senses( 정신을 차리다)
      i keep up with trends( 유행을 따라가다)
      i wasn't born yesterday (나도 알건 알아)
      rub it in (아픈데를 건드리다)

      i've been hooked on (~에 빠져 있다)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4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2일차>
      50일차~49일차, 복습 암송 완료.^^

      It's getting pretty chilly(추워진다) 와
      I'm getting cold feet(긴장이 된다) 이 헷갈렸어요.
      경미한 접촉사고 (fender-bender)
      dozing off (잠깐 졸다)
      졸음 운전=dozing off behind the wheel

      따뜻하게 입다(bundle up)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5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3일차>
      48일차~47일차, 복습 암송 완료^^

      My stomach feels heavy from indigestion.
      (소화가 안 돼서 속이 더부룩해)

      You shouldn't have eaten so much at the buffet
      너가 ~하도록 했어 (You talked me~)

      지금 좀 바빠(My hands are full)
      수학 시험이 예전 같지 않아
      (Math tests are not what they used to be)
      be not what ~ used to be (~이 예전같지 않다)
      어쩌겠어? (What can i say?)
      적응하는 수밖에 없지(You have to get used to it)
      네 강점을 살려바 (You should play to your strengths)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6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4일차>
      46일차~45일차, 복습 암송 완료.

      46일차,
      마지막으로 건강 검진을 받은 게 언제죠?
      (When was the last time you got a medical checkup?)
      2달 전에요.(two months ago)
      나는 매년 회사에서 받아요.
      (I get it at my company every year)
      어떻게 됐어요?
      (How did it go this time?)
      좋진 않아요. 혈압이 조금 높아졌어요.
      (Not good. My blood pressure went-up the bit)
      당신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잖아요.(You've been under a lot of stress lately)
      맞아요. 그래서 건강을 잘 돌봐야 할 것 같아요.(Yeah. so I should take good care of my health)

      45일차,
      여긴 어쩐일이세요?
      (What brings you here?)
      이웃집에 들렀다가 왔어요.
      (I was in the neighborhood and came by)
      당신이 방문해줘서 정말 기뻐요.
      (I'm so glad you came here)
      배가 고프네요. 점심 먹었어요?
      (I'm starving. Have you had lunch?)
      아직요. 간단하게 뭐 먹으러 가요.
      (Not yet. Let's grab a bit to it)
      근처에 자주가는 곳 있어요?
      (Do you have a favorite hang out around here?)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7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5일차>
      44일차~43일차, 복습 암송 완료!

      You must have really freaked out
      (너 정말 기겁했나보구나)
      그렇게 말하니까
      (Now that you mention it)
      시간이 좀 걸릴거야
      (It'll probably take a while)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8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6일차> 영어 복습 암송
      42일차~41일차, 복습 암송 완료!

      42일차,

      잘 몰랐어(I wasn't sure)
      대충 찍었어(I took a guess)
      어떻게 그런 좋은 점수 받았어?
      (How did you get such a great score?)
      비결은 만사제쳐두고 공부하는 거지
      (The key is to put everything aside and study)

      41일차,
      왜 그녀가 슬프게 보이지?
      (Why does she look so sad?)
      내가 그녀를 놀렸어
      (I made fun of her)
      그렇게(That's what)
      그래서(That's why)
      넌 그녀를 잘못 생각한 것 같아
      (You've got her wrong)
      난 그녀에게 다시 전화해서 사과할거야.
      (I'm gonna call her back and apologize)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9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7일차> 영어복습암송
      40일차~39일차, 복습 암송 완료!

      40일차,
      이 주소로 데려다줘요(Please take me to this address)
      괜찮다면 지름길로 갈게요.
      (If it's all right, I'd like to take a short cut)
      좋아요(That's fine)
      그렇지만 빨리 가주세요
      (But, Please step on it.)
      이 시간에는 20분 걸릴 거에요.
      (It's takes about 20 minutes at this time)

      저기에 내려주시겠어요?
      (Could you let me out over there?)
      다 왔어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Here we are. Enjoy your stay)

      39일차,
      넌 보험들기를 원하니?(Do you want insurance courage)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0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8일차> 영어복습 암송
      38일차~37일차, 복습 암송 완료!

      38일차,
      -모두 당신의 공이에요!(You deserve to take all the credit.)

      37일차,
      - 차가 엄청 막혔어.
      (I got stuck in traffic)
      속도 단속에 걸렸어
      (I got caught speeding)
      되는 일이 없구나
      (Nothing is working out)
      나는 지난 몇 주간 많은 일을 겪었어
      (I've been through a lot in the past a few weeks)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2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9일차> 영어복습 암송
      36일차~33일차, 복습 암송 완료!

      36일차,
      나가는 길에 쓰레기 좀 버려줄래?
      (Can you take out the garbage on your way out?)

      난 피자가게에서 친구들과 놀거에요
      (I'm hanging out with my friends at the pizza place)

      내 차가 고장났어. 그래서 내일까지 고쳐야 돼.(My car broke down, so I need to fixed by tommorrow)
      제가 알아볼게요.
      (I'll see what can i do)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Don't get your hopes up)

      35일차,
      쇼핑 끝나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아.
      (How long will it take to get the shopping done?)
      난 지쳤어(I've had it)
      눈 깜짝할 사이에(in the blink of an eye)
      내 사정 좀 봐줘.
      (Cut me some slack, please)

      33일차,
      명심할게(I'll keep that in mind)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3 0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0일차> 영어복습암송
      32일차~31일차, 복습 암송 완료!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4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1일차> 영어복습 암송
      30일차~29일차, 복습 암송 완료!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2일차> 영어복습 암송
      28일차~27일차, 복습 암송 완료!

      너 쫙 빼입었구나!
      (You're all dressed up!)
      사지 않았어
      (I haven't bought)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6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33일차> 영어복습 암송
      26일차~25일차, 복습 암송 완료!

  8. 하기 싫은일 잘하기 2020.02.11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버블로그가 아니라 그런지 친구추가가 없네요. 저도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시작한지 4일째 되었습니다. 이 책 읽고, 감상문만 13장을 썼어요. 물론 요약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글귀가 많아 감명깊게 봤습니다.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다. 워너비이십니다.

  9. workroommnd 2020.02.12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1-20 또복습
    (easy writing 22)
    There are other factors that affect your income.

  10. workroommnd 2020.02.1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21,22)
    Have you ever committed any crimes? Absolutely not. I've never broken the law.
    What if someone blackmails you into something? In taht case, I'll report to the police.
    Actually, I'm in a real sticky situation. Not to worry, I'll keep an eye on you.

    Let's go for a drive after the movie? Sure, What movies are playing now?
    Have you seen "interview" by any chance? I thought it would be good, but was taken in by the ad.
    You're not allowed to tell me the story. Got it. Hurry up or we will be late.

  11. 춘래 2020.02.13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2020.02.13)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100번 제 글에 꼬리달기 댓글로 달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 춘래 2020.02.13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Day 001 유2 쉐3 한 10
      라이언 룩 후스 히어
      롱 타임 노씨 하우 해브 유 빈?
      아엠 두잉 그레이트 , 유 해븐트 체인지드 어 빗
      나이스 톨킹 투 유, 세이 헬로 투 유
      캐치 유 레이터, 아윌 킵 인 터치

    • 춘래 2020.02.14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Day 002 유 2 쉐 5 우 5 한 2
      아이 갓 썸띵 포 유어 버스데이
      어 프레젠트 포 미? 유 슈든트 해브!
      이츠 콜드 아웃사이드, 아윌 기브 유 어 라이드 홈
      돈트 바더, 벋 땡스 애니웨이
      돈 멘션 잇, 댓츠 왓 프렌즈 아 포
      잇 스멜 피쉬, 저스트 비 유어셀프

    • 춘래 2020.02.16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Day 003
      왓츠 더 웨더 고나 비 라이크 디스 세러데이?
      더 웨더 리포터 세이 잇 고나 비 레이닝
      아이 겟 필링 댓 위 슈드 콜 오프 아워 트립
      보이! 잇 토들리 슬립드 마이 마인드
      돈 텔 미 유 월 고잉 투 고 얼론 비하인드 마이 백
      노 웨이! 아이 저스트 고 윗 댓 플로우~

    • 춘래 2020.02.18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004
      I feel like going out with you tonight
      Im sorry but i have a previous engagement
      Nothing beats bear with chicken on a hotday
      Come to think of it, i cant miss a drinking session
      Thats it, you might as well cancel your appointment
      Im gonna have to postpone it for another day

    • 춘래 2020.02.20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005 복습
      How did you get those plane tickets?
      I pulled some strings, i have good connection.
      I knew it, care for some coffee after lunch?
      You are a big fan of coffee, Go easy on it
      Its not gonna kill you to have one.
      Dont forget to bring Anna.

  12. workroommnd 2020.02.14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23,24)
    I want to see if she wants to come back.
    After splitting up, it's good to go your separate ways.
    Should I give back the things she got me?
    Just throw them away. What's the point of keeping them?
    I have no idea how I can get over her.
    I'll set you up with a nice girl from my class.

    Are you sure this is what you want to do?
    Don't you get it? I have made that clear.
    I hate to say this, you're dead wrong.
    If you don't trust me, count me out.
    Oh no. Here we go again.
    What I want you to do is take some action.

  13. 토순이 2020.02.15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일치 완벽암기

    100일치까지 열심히
    하루 1일치씩 외울게요

  14. 보리랑 2020.02.17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4~6, 12~15 복습

  15. workroommnd 2020.02.18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25,26)
    Why are you in a hurry? Just slow down.
    I can't watit to get married and live with you.
    Just because we go out doesn't mean we have to get married.
    I see what you mean. Take whatever time you need.
    Now you're talking.
    People say that we're a good match.

    I owe you an apology. I forget your birthday.
    Come on, let it go.
    I promise it'll never happen again.
    No problem. It could happen to anyone.
    I want to make up for missing it.
    Forget it. I don't want to twist your arm.

  16. 키웨스트 2020.02.19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간모자 2.19

  17. workroommnd 2020.02.19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27,28)
    You're all dressed up for the interview today.
    You know what they say, "Clothes make the man".
    It looks like you got a new suit.
    I haven't bought a new one in 6years.
    That's where you've changed. You used to wear wash-and-wear.
    Just drop it! Let's wait and see how the result comes out.

    What do you think about these sunglasses?
    You're going on a vacation or something?
    Give me a break. I was just trying them out.
    I'm gonna take our kids to the ice cream stand.
    OK. Let's meet in the food court when I'm done.
    Suit youself! Don' buy anything om impurse.

  18. workroommnd 2020.02.20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asy writing 31)
    Are you an early bird? Then, get your ultimate pick-me-up at half price!
    You can eve get unlimited refills on any drink you want.
    We brew our coffee from freshly roasted beans every morning.
    While you are here, how about trying our handmade cookies?
    We also have a variety of coffee/ muffin combinations to choose from.

  19. workroommnd 2020.02.21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백기 29)
    I can't remrmber a thing about last night.
    Me, neither. I'm in the mood for a beer tonight.
    Again? I'm suffering from a terrible hangover.
    Let's go get hangover soup before hitting the bars.
    Perfect! Let's get wasted tonight.
    I'll get the bill this time.

  20. 생각하는 엄마 2020.02.23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21. 황준연 2020.02.25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부터 1일!

    다시 시작해봅니다 !!

(오늘 글은 좀 깁니다...)

국립암센터에 입원한 이용마 기자를 봤을 때,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후배가 떠올랐다. 이용마처럼 책임감이 투철한 친구였다. 대학 신입생 시절 교정을 지나가다 나의 권유로 동아리에 들어온 후배였다. 군 복무 후 취업 준비하느라 동기들이 동아리 활동에서 빠졌을 때, 혼자 후배들 스터디를 챙긴 친구였다. 훗날 대기업을 다니며 그룹 메일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뜩이나 책임감 강한 녀석이 중책을 맡았으니 얼마나 열심히 할까싶었다. 30대 중반이 넘도록 결혼도 미루고 일만 했다. 바빠서 건강검진 챙길 여유도 없다던 후배가 어느 날 피로가 너무 오래 간다며 병원을 찾았다가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시골에 계신 늙은 아버지에게 아들 병수발을 맡길 순 없다며 후배는 혼자 지냈다. 퇴원한 후 자취방에서 지내던 후배는 상태가 나빠지자 호텔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자취방에서는 무슨 일이 생겨도 챙겨줄 사람이 없지만, 호텔에는 적어도 하루 한 번 방을 청소하는 직원이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같이 지내자고 불렀다. 마침 아내는 미국 유학 중이었다.

“내가 밥도 잘 못 하고, 집 청소도 잘 안 하지만, 나랑 지내는 동안 심심하지는 않을 거야.”

나는 예능 피디로서 천성이 딴따라라 노는 걸 좋아하고 사람을 웃기는 걸 즐긴다. 집으로 동아리 후배들을 불러 모아 보드게임을 하고 하루하루 재미나게 놀았다.

자고 일어나면 아침마다 후배가 지내던 방에서 신음이 들렸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친구였는데 몇 달 사이에 살이 많이 빠졌다. 등에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자는 동안 바닥에 눌린 부위가 다 쑤시고 결렸다. 아침마다 후배의 등을 주무르며 근육을 풀어줬는데, 뼈만 남은 후배의 몸은 너무 애처로웠다. 어느 날 내가 회사에 출근한 사이에 후배는 직접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갔고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2017년 봄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가 떴다. 암 진단을 받고 시골서 요양하던 이용마가 국립암센터에 입원했다는 내용이었다. 병실에서 만난 이용마는 후배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 모습과 똑같았다. 얼굴에는 광대뼈가 선명하게 드러났고 복수가 차오른 배에는 호스가 꽂혀 있었다. 복수를 몇 리터씩이나 뽑아냈는데 아직도 계속 나온다는 말에 그 후배가 떠올랐다.

간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동아리 후배가 퇴원한 날, 물어봤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야?”

“왜요. 형이 내 소원 들어주게?”

“병원에 있는 동안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 거 없었어?”

그러자 후배는 뜬금없는 농담을 했다.

“박나림 아나운서랑 밥 한 번 먹고 싶어요.”

몇 년 전, 당시 MBC에 《뉴스데스크》 앵커로 일하던 박나림 아나운서를 좋아한다던 후배에게 내 입사 동기라고 자랑한 적이 있었다.

“그럼 형한테 부탁하면 만날 수도 있는 거야?”

술김에 “나중에 나림이한테 한번 물어보지, 뭐” 하고 호기롭게 답했다. 그런데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배에게 이번에도 ‘나중에’라고 답을 할 수는 없었다.

다음 날 아나운서국 사무실로 찾아갔다. 입사 동기긴 했지만 터놓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라 어렵게 말을 꺼냈다. “나림아, 내 후배가 너랑 밥 한 번 먹는 게 소원이라는데 혹시 시간 좀 내줄 수 있니? 소개팅 같은 건 아니고, 그냥 팬 미팅 같은 자리?” 그 후배가 암 말기 환자라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을 테니까. 안 나온다고 해도 마음이 무거울 것이고.

“남에게 신세 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별난 부탁을 다 하네?” 하며 의아해하던 박나림 아나운서는 선선하게 그러겠다고 했다. 퇴근 후, 여의도 식당에서 셋이 만났다. 그 시절 후배는 병색이 크게 드러나진 않았다. 키 크고 훤칠한 후배가 박나림 아나운서 앞에서 쩔쩔 매는 모습이 재미있어 계속 놀려댔다. “아니, 이 친구가 너를 한번 보는 게 평생소원이라고 내내 노래를 불렀거든.” 셋이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즐겁게 수다를 떨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찾아간 병원에는 회사 동료들이 병문안 와 있었다. 누워 있던 후배가 웃으며 나를 반기자, 같이 있던 동료가 놀렸다.

“우리 왔을 땐 그냥 누워 있더니 선배가 오니 벌떡 일어나네?”

후배가 그랬다.

“이 형은 그냥 선배가 아니야. 내 소원을 이뤄준 사람이야. 박나림 아나운서 만나는 게 평생소원이었거든.”

후배는 나와 함께 지내면서 종종 박나림 아나운서를 만났던 이야기를 했다.

“형, 실제로 만나보니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멋있는 사람이었어요. 오랜 세월 팬으로 지낸 보람이 있었어요.”

후배가 세상을 떠나고, 다시 아나운서국 사무실로 찾아갔다. 박나림 아나운서에게 사연을 털어놓았다. 실은 그 후배가 간암 말기 환자였다고, 살아생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서 그때 어려운 부탁을 했다고, 그 후배가 며칠 전에 세상을 떠났는데 마지막까지 그날의 만남을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하다 갔다고. 박나림 아나운서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매년 후배 기일이면 동아리 친구들을 모아 추모공원에 찾아간다. 10년이 넘도록 환하게 웃는 얼굴로 우리를 맞아준다. 나는 한 해 한 해 늙어가는데 그는 30대 후반의 모습 그대로다. 후배의 영정 사진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박나림 아나운서 한번 보고 싶다고 했을 때, 모른 체했다면 미안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었겠구나.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진 빚은 갚을 길이 없으니까.’

병상에 누운 이용마를 찾아갔을 때, 용마는 내내 회사 이야기를 했다.

“MBC가 너무 어려워졌어. 큰일이야.”

“그래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 회사도 차차 좋아지겠지, 뭐.”

“그래서 더 힘들어질걸?”

“무슨 얘기야?”

“세상이 좋아졌는데, MBC만 그대로라고 해봐. 그전에는 정부 눈치 보느라 이상한 뉴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이 바뀌어도 MBC 뉴스가 바뀌지 않잖아? 그럼 저것들은 이제 뼛속까지 적폐가 되었구나, 하고 더 미움받을 걸?”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해?”

“김장겸이 물러나야지. 그것 말고는 답이 없어.”

김장겸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몸이 움찔했다. 오랜 세월 나를 너무나 힘들게 한 이름이었다.

“용마야, 김장겸은 누구야? 이득렬이니, 엄기영이니, 예전 사장들은 앵커로 이름을 날리고 얼굴을 익힌 사람이라 누군지 알겠는데, 김장겸은 도대체 누군지 모르겠어. 사람들이 날 더러 김장겸이 MBC 사원 중에서 제일 미워하는 게 나라는데, 나는 김장겸을 본 적도 없어. 네가 보도국에서 10년 넘게 같이 일하면서 지켜본 김장겸은 어떤 사람이야?”

이용마가 말했다.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사람이지. 뼛속까지 정치적인 사람이야. 이명박 정부 때 정치부장을 하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 보도국장을 하고, 보도본부장으로 승진했지. 막판에는 사장까지 되고. 10년 전에는 그 사람이 MBC 사장 할 거라 아무도 상상도 못 했지. 본인도 그러고 다닌대. 자신이 보도본부장이 되고 사장이 된 건 다 노조가 파업한 덕분이라고. 옛날에 MBC 뉴스가 잘 나갈 땐 존재감도 없던 양반인데, 2012년에 괜찮은 선배들이 다 파업에 동참하는 바람에 혼자 남은 거지. 2012년의 파업이 가져온 비극적인 결과지.”

보도국에서 파업을 하면, 후배는 마이크와 카메라를 던지고 집회로 달려간다. 선배들은 남아서 뉴스 분량을 채운다. 일 때문에 현업에 남긴 했지만 양심은 켕긴다. 파업이 끝나면 후배들 등 툭툭 두들기며 “야, 이제 슬슬 내려갈까 했더니 파업이 끝나버렸네?” 하고 능청을 떠는 사람도 있고, “월급도 못 받고 고생 많았지? 가자, 내가 밥 사줄게” 하는 양반도 있다.

그런데 2012년 파업에는 그런 능청이 통하지 않았다. 너무 길었던 탓이다. 170일 넘게 싸우는 동안, 어지간한 사람은 다 내려왔다. 파업 한 달이 지나자 내려오고, 사측에서 해고를 남발하자 내려오고, 파업 대체인력을 뽑는 걸 보고 내려온 이도 있었다. 여섯 달 넘게 싸우는 동안, 현업기자도, 앵커도, 데스크도 다 내려왔다. 그때 끝까지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남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김재철의 호위무사들이다. 특히 김장겸은 정치부장으로 일하며 시용기자 뽑아 뉴스 분량을 채우고 2012년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MBC 뉴스를 망가뜨려 공을 세웠다. 괜찮은 선배들이 후배들과 함께하겠다고 보직을 던진 후, 혼자 남은 김장겸은 박근혜 정부 시절 내내 승승장구했다. 보도국장‧보도본부장을 역임한 후 사장까지 올라갔다.

병상에 누운 용마를 보며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 용마의 가장 간절한 소원은 MBC의 정상화구나. MBC의 적폐 청산은 김장겸이 물러나야 시작되는구나.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지? 문득 이용마의 오랜 별명이 떠올랐다.

“어이, 불세출의 전략가. 만약 김장겸과 싸운다면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까?”

“김장겸한테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돼. 상대가 만만해 보이면 밟으려 들 거고, 세게 나가면 오히려 꼬리를 말고 달아날 거야.”

아픈 친구를 남겨두고 병원 문을 나서서 혼자 한참을 걸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몇 년 전, 내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새로 나온 산악자전거 모델을 보며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후배가 그랬다.

“형, 그냥 사요. 하고 싶은 일이 있잖아? 그냥 지금 해요. 인생에 나중은 없어요.”

‘인생에 나중은 없다.’ 후배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해 목청껏 외쳤다.

“김장겸은 물러나라!”

부장이 찾아왔다.

“김 차장, 조금만 기다려보면 어떨까?”

“예?”

“내년 8월에 방문진 이사회 선임이 있거든? 그때가 되면 방문진 이사가 바뀔 테고, 새로운 정부하에 선임되는 이사는 사장을 바꿀 거야. 어차피 지금 상황에서는 김장겸도 방송을 막 하지는 못 할 거야. 들여다보는 눈이 많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김장겸은 물러나게 되어 있어. 그러니 김 차장 괜히 고생하지 말고, 1년만 기다려봐.”

병상에 누운 이용마의 모습이 떠올렸다. 용마더러 내년 8월까지 기다리자고 말할 수 없다. 그사이에 용마가 세상을 떠난다면, 해직 기자 이용마의 한은 어떻게 풀어주지? 그때 결심했다. 이용마가 살아생전 MBC에 복직하는 날이 올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그렇게 딴따라는 투사가 되었다.

 

(2017년 가을, 파업 집회 무대에 오른 이용마 기자와 나)

오늘은 새로 나온 책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의 프롤로그를 공유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교보문고 http://bit.ly/37BSvWH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고분고분 참거나 순응하지 않은 덕에 즐거운 인생이 시작...

www.kyobobook.co.kr

예스24 http://bit.ly/2P5QSui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노련한 악당 앞에서도, 질 게 뻔한 싸움을 하면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신나게 한 방 먹일 순 없을까? 강연장에서, 블로그 방명록에서,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사람들은 김민식 피디에게 물었다. ‘직장 내 어려움과 괴로움. 역시 퇴사가 답일까요?’, ‘버티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피디님은 그 많은 괴...

www.yes24.com

알라딘 http://bit.ly/37HP7cW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김민식 피디가 직장에서 받은 온갖 괴롭힘과 주변의 냉소, 이사진을 상대로 한 철옹성 같은 싸움을 버텨낸 7년의 투쟁을 담았다.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 도망가거나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선 김민식 피디와 동료...

www.aladin.co.kr

 

인터파크 http://bit.ly/2SE4Zcb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다”메가폰 든 자객, 김민식 피디로부터 배우는끝까지, 재미있게, 웃으면서 버티는 법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대형 베스트셀러 저자, 한번 강연하면 멋진 스피치로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는 인기 강연가, 시트콤 ‘뉴논스톱’부터 드라마 ‘내조의 여왕’까지 이른바 ‘대박 연출’을 줄줄이 이루어낸 스타 피디 등, 김민식 피디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는 많다. 그러나 그 역시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부진으

book.interpark.com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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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꿈트리숲 2020.02.21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 꼬꼬독을 보고 책이 언제 출간될까
    기다리다 그저께 출간 소식을 접하고 서점
    갔더니 책이 아직 안들어왔더라고요.
    어제 한번 더 시도해서 드디어 잡았습니다.^^

    집에 와서 단숨에 다 읽었어요.
    그간 작가님이 하고 싶었던, 얘기 속시원하게
    풀어 놓으신 것 같아서 이야기속으로 푹
    빠져든 것 같아요.

    무엇보다 프롤로그에서 마음이 울컥했는데요
    울컥한 마음은 즐겁고, 당돌하고, 독특하게 싸운
    이야기에 웃음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책 말미에는
    희망을 쏘아올리신 걸 보고 뿌듯하기까지
    했어요.
    이번 책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21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한 때 MBC에 채널고정했던 이유를
    알 거 같아요
    이런 분들이 방송을 만들던 시절이였죠
    가장들이 6개월 동안 파업해야 했던 절실했던
    이야기,이용마 기자에 대한 이야기가
    기사로만 아니라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싶었는데 잘 읽겠습니다

  4. 참이슬공주 2020.02.21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피디님은 다른사람의 감정을 조정하는 능력이 있으십니다ㅠ.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실천하며 사신 삶이 저에게 큰 용기가 되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피티님

  5. 오달자 2020.02.21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가슴 찡한 사연입니다.
    영화"공범자"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두 분.ㅈ
    mbc회사 로비에서 " 김장겸은 물러나라!"라고 외치셨던 피디님과 투병중이신 이용마 기자님의 시골집에서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생의 끝자락의 후배님들은 아마도 평안하실꺼에요.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도착한 따끈따끈한 피디님의 신간!
    드뎌 오늘 읽어야겠어요.
    이 감흥이 가시기전에 말에요~

  6. 코코 2020.02.21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피디님 글을 출근길에 읽다가
    내리는 역을 놓칠 뻔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도착해서 바로 신간 구매 완료.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얼른 도착해 읽고 싶습니다.!


  7. 아리아리짱 2020.02.21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오늘 드디어 새 책 도착입니다.
    프롤로그만 읽고도 벌써 마음이 찌~잉 합니다.
    "인생은 나중은 없다."
    후배와 친구 이용마 기자님에 대한
    인간애가 뜨겁게 전해져 옵니다.

    이용마기자님이 그토록 바라던 세상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 넘치는 세상'
    피디님같이 용기 있는 분이 계시니
    분명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인 것이죠!
    오늘 이용마 기자님이 더욱 그립습니다.
    시름과 고통 다 벗어버리고 평안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를 어루만질 수 있는
    참 언론의 역할이 더 없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8. 혜링링 2020.02.21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뭉클한 글 잘 읽었습니다. 멋진 투사로 살고 계시니 하늘에 계신 두 분도 흐뭇해하실 거 같습니다!!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1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고나서, 이러한 인과 관계가 있었다는 걸 알게되니까 감동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피디님. 뼛속부터 깨어있는 언론인이시고, 이 사회에 선한영향력을 행사해주고 계시는 시대의 위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피디님과 같은 사회의 용감한 선배님들 덕분에 저희 청년들의 앞날에 더욱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서..

    <아픈 친구를 남겨두고 병원 문을 나서서 혼자 한참을 걸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몇 년 전, 내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새로 나온 산악자전거 모델을 보며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후배가 그랬다.

    “형, 그냥 사요. 하고 싶은 일이 있잖아? 그냥 지금 해요. 인생에 나중은 없어요.”

    ‘인생에 나중은 없다.’ 후배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해 목청껏 외쳤다.

    “김장겸은 물러나라!”>

    -> 제가 며칠 전에 '구땡'이라는 명품샵에 가서 제 인생 최초로 명품 지갑이란 것을 정말 특별한 마음을 먹고 구매했어요. 제가 왜 이렇게 값비싼 명품 지갑을 구매했냐면요. 저의 돈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좋은 지갑을 구매해서 지갑을 애지중지 사용하면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서 돈이 저절로 따라다니기 쉽다고요.^^;;

    집에 가지고 왔는데 손이 덜덜 떨려서 아직까지 사용을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걸 환불해? 말아? 하는 고민도 있어서 사용하기를 망설인 것도 있었고요. 그런데, 피디님의 글을 통해서 이용마 기자님의 혜안을 전해듣고, 값비싸지만 지금 이 순간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 필요한 것을 지금 하기로 했어요. 맞아요! 나중은 없습니다! ^^

    김장겸을 퇴치했으니 앞으로는 MBC가 이용마 기자님과 김민식 피디님에게 보답할 차례가 아닌가 싶어요.
    PD님 흥하세요!!ㅎㅎ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21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관상은 과학인가봅니다.^^;;

  11.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21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글은 소설을 읽는 듯합니다.

    근데 소설이라면 이 내용이 재미있겠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니 무겁게 느껴집니다.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힘든 싸움을 하셨다는 것이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더러워서 퇴사하는 마음이었을 텐데 말이지요.

    고생하셨습니다 pd 님.

    이번 주말에 서점에 가서 pd 님의 책을 살 예정입니다.

    벌써 설렙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2. 나겸맘 리하 2020.02.21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책이 지금 막 도착해서 펼쳤는데요.
    프롤로그부터 울리시는군요.
    박노해 시인의 한계선과 함께한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의 프롤로그도 그랬고요.
    후배와 친구를 생각하시는 피디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두분도 진심으로 기뻐하실 거예요.

  13. 정애 2020.02.21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새책 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방금 예스24에서 주문하고 왔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14. 한마리 2020.02.21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을 스크린에서 처음 봤습니다.
    아이와 같이 간 영화관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
    외치는 김민식 피디님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상만 해도 너무너무 무서운 그 일을 해내는 피디님
    나중엔 결국 로비를 꽉 채워주던 사람들..
    처절하게 외롭고 무섭고 감동적인 그 모습들에도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그랬군요.
    이용마님..
    오늘 비로소 가슴 깊이 그 장면에 가닿은 느낌입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마음을 전합니다.

  15. 수수꽃다리 2020.02.2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용기를 내야할 때 뒤로 물러서지 않고 행동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그나마 오늘 같은 날이 온 것 같아요^^

  16. 더치커피좋아! 2020.02.21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누구나 낼수 있는 용기가 아니에요.
    그 용기가 지금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님과 이용마기자님 소원을
    들어주셨네요.
    피디님이 행동하셨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가치있고 소중한 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프롤로그..
    피디님 글은 힘이 있어요.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함께하기 때문일것입니다.


    함께 울어드리는 오늘.
    피디님~파이팅!

  17. 지나가는 이 2020.02.21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피디님을 움직이게 한건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힘이었네요. 그힘은 소중한 사람이 주는 거였네요.... 너무 슬프고 가슴아프게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18. 백영미 2020.02.22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피디님! 축하드립니다.
    새 책 광고 많이 보고 있습니다~_~ 정말로 축하드려요.
    저, 남산에서 뵈었던 애기 엄마 입니다~ 벌써 애기는 돌이 지났고 저도 이제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 그때 남산에서 피디님에게 들었던 말씀, 카페에서 들었던 말씀이 정말로 제 일상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 힘으로 전 아직도 쌩썡하게 잘 살고 있고요. 분명 힘들어서 무너지는 날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힘이 되었던 말들을 기억하곤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용마 기자님의 소식을 접했을 때, 저도모르게 울컥했습니다. 왜이리 투사들의 삶이 힘들까. 속상했습니다. 화나게 한, 분노하게 하는 존재들은 아직 잘 살고 있는데요 말이죠. 그래서 이번 책을 더욱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으로 세상 밖에 꺼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아직 읽진 않았습니다만, 피디님이라면. 피디님의 책이라면 언제나 오케이! 고요, 믿고 읽는 작가의 글이라 생각합니다. 어서 사야겠어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조만간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북토크 하시겠죠?! 찾아갑니다~ 뵈러 갑니다!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

  19. 꿈꾸는 강낭콩 2020.02.22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장겸은 물러나라! 하고 외치시던 모습 뒤엔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울림을 주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이 프롤로그라니, 책 전체 내용도 기대됩니다:)

  20. 아빠관장님 2020.02.25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에서 본 내용을 블로그에서 그대로 보니, 또 색다르네요.
    천천히 곱씹으며 읽는 중입니다^^

  21. 황준연 2020.02.25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유튜브에서 울먹울먹하시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 저도 마음이 울적해지네요.
    김민식 작가님과 함께여서 그래도 이용마 기자님이 더 힘을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기자님의 책도 함께 주문해서 읽어볼게요 ^^ 감사합니다

매년 추석, 아버님을 모시고 해외 여행을 다닙니다. 사이판에 갔다가 깨달았어요. '동남아 어지간한 여행지보다는 제주도가 낫겠는데?' 그래서 작년 추석에는 아버지를 모시고 제주도에 갔어요. "제주도엔 많이 가봤는데 뭐하러 또 가냐?"며 내켜하지 않던 아버지도 막상 가보니 좋으셨나봐요. 올 1월에 전화를 하셨어요. "설에 제주도 어떠냐?" "좋아요!"

지난 설 연휴 기간 아버지를 모시고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촉박하게 항공권을 알아본 탓에 연휴 첫날 내려가는 비행기는 자리가 없고요. 설 당일 아침에 표가 있더군요. 12시 제주공항 도착해서 렌트카를 빌려 점심을 먹은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한라수목원입니다.

국영 시설인지라 무료입장인 수목원을 동네 산책하듯 걷습니다. 아버지는 근검절약이 몸에 밴 분입니다. 처음부터 유료시설로 모시면 '뭔 돈이 그리 비싸냐?'며 불편해 하십니다. 첫날은 철저히 돈 안 내는 곳만 다니려고 일정을 짰습니다. 다행히 제주에는 그런 곳도 많거든요.

1100고지를 향해 가는데 도로표지판에 '신비의 도로'라고 있어요. 바로 핸들을 꺾었지요. 이렇게 즉흥적으로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가보니 정말 신기하더군요. 어느 가족이 도로에 물을 붓는 데 물방울이 오르막(처럼 보이는 내리막)을 타고 오르는 건 정말 놀랍더군요. 다음에 아이들과 오면 꼭 해봐야겠어요.     

옛날엔 도깨비도로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이름이 바뀌었네요. 도깨비도로는 영어로 번역하면 '귀신이 나오는 도로' Haunted road가 되니 거부감을 줄까봐 바꾼 걸까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천왕사입니다. 한라산 산자락에 안긴 대웅전의 모습이 웅장합니다. 

절 뒤편으로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 있어요.

'절로 가는 길'이라고 제주 사찰 순례 도보여행 코스도 있네요. 

관음사 - 석굴암 - 천왕사 - 어리목 - 윗세오름 - 영실 - 오백나한사 - 존자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길도 걷고 싶어요.

이제 천왕사를 뒤로 하고 1100고지로 향합니다.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자연학습탐방로로 갑니다. 

저는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걷는 걸 좋아합니다. 

1월에 가면 1100고지에서 눈꽃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날이 너무 따뜻한 탓인지 설화는 안 피었네요. ㅠㅠ 

자전거로 오든, 올레길을 걷든, 늘 해안으로 다녀서 그런지 1100 고지는 처음입니다.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첫날 일정은 단촐해요.

제주공항 - 한라수목원 - 신비의 도로 - 천왕사 - 1100고지 - 서귀포 

2014년 추석에 처음 아버지를 모시고 보라카이에 갔을 때, 사람들이 저를 보고 "와, 대단하시네요!"라고 했어요. 그때 조금 부끄러웠어요. 이제 겨우 처음 모시고 나온 건데... 그때 결심했지요. 매년 다녀야겠다. 이후 매년 추석에 아버지랑 여행을 다닙니다.

한라수목원 입구에 새겨진 글입니다.

<네가지 표준>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1. 진실한가?

2. 모두에게 공평한가?

3.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4. 모두에게 유익한가?

 

이게 명절을 보내는 저만의 기준입니다.

모두에게 공평한가? 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모두에게 유익한가?

아버지랑 큰집에 가서 차례를 지낼 때마다 늘 불편했어요. 큰집 식구들 (특히 며느리들)에게 차례상을 차리는 명절 노동은 너무 과해요. 공평하지 않아요. 매번 고성이 오가며 싸우는 풍경을 보며 가족간의 우애를 돈독하게 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도 않고요. 귀성전쟁을 치르느라 도로에서 고생하면 업무 복귀하고도 한동안 피로감이 오래 가니 유익하지도 않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아버지를 모시고 둘이 여행을 가고, 아내는 아이들과 친정에 가서 명절을 보냅니다. 이게 제 나름 찾은 해법인데요. 아버님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명절마다 즐거운 추억을 쌓으며 살고 싶습니다.

다음에 2일차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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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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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라피나장 2020.02.20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기얻어
    힌트얻어
    올 구정연휴
    미국♡캐나다
    강행
    더없이 좋은
    경험
    매일매일
    일상을
    견디는 힘

    분명
    그곳에서
    샘솟습니다

  2. renodobby 2020.02.20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부모님 모시고 1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다녀오곤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 잠잠해지면 부모님과 제주도 여행 다녀와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아리아리짱 2020.02.20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 님 아리아리!

    모두에게 유익한 피디님만의 명절 행사!
    모든 며느리들도 기다려지는 명절문화로
    바뀌는 날을 고대합니다. ^^

  4. 꿈트리숲 2020.02.20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인생에 대한 예의,
    아버지와 아내, 그리고 다른 가족들에 대한 배려로 여행을 선택하신거 정말
    탁월하십니다.

    처음 시도때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은데, 실상 용기내지 않으면 얻어지는 것도 없는거 같아요.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집니다.^^

  5. 제니스라이프 2020.02.20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부러운.. 명절 문화네요... ^^;;
    며느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요 .

    하지만 상황은 모두 다르니 제 자리에서 가장 좋은 해법을 찾아보렵니다^^

  6. 보리랑 2020.02.20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의 사랑을 젊어서 깨달으셨으니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이미 다 성장하신게 아닐까요? 짠돌이 짠순이는 가는 길도 짜게 굴지 않을까 거시기한 상상도 해봅니다.

    어쩌죠~~ 이번 책도 대박 예감입니다~~

  7. 상식체온 2020.02.20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익숙한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나와 댓글 달아봅니다.

    겨울 제주도 모습 다른 많은 포스팅에서 봤는데 항상 새롭기는 하네요.

    2편도 기대하고 갑니다.

  8. GOODPOST 2020.02.20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여행~ 부모님과
    pd님은 참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입니다.
    전통으로 받아들였던 관습을 타파하고
    삶의 해법을 잘 풀어서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다니요.
    돌아가신 조상님이 아니라 현재의 부모님께 효도하고
    현재 함께 살고있는 부인과 자녀에게 쉬는 시간을 주시고.
    pd님은 여행하며 힐링하고...

    저도 책을 읽고 쓴다면 이런 지혜로운 삶의 초능력을 배울 수 있는가요?

  9.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20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명하세요
    명절엔 모두 행복하기가 쉽지않은데
    그 어려운 걸 풀어내셨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과의 여행을
    다음으로 다음으로 미뤘더니
    이젠 부모님 다리가 너무 아파서
    불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10.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20.02.2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매년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모시고 가기에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잘 알지요-! 대단하십니다!!^^

  11. 오달자 2020.02.20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에게 공평한 명절을 보내시는 피디님께서는 선구자이세요.
    이 시대의 남자들이 본받아야할 점입니다.

    아직도 구시대적 사고를 갖고 사시는 분들께 4가지 표준을 알려줘야겠어요~~
    아버님과의 여행기~
    신선하고도 부럽습니다~
    피디님의 삶의 지혜 또한 감동이구요~.

  12. workroommnd 2020.02.20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절보내는 방법, 너무 좋은데요~
    부러워요~~

  13.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20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에게 행복한 현명한 선택을 하셨네요.

    제주도를 아직 못 가봤는데 해외보다 났다고하니 궁금하네요.

    즉흥적인, 예상치 못한 만남이 여행에서 정말 기억에 잘 남는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4. 아솔 2020.02.20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설날 연휴에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왜 피디님이 가신 좋은 곳들은 못갔을까요?
    다음번에는 꼭 소개해주신 곳들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5. 혜링링 2020.02.20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여행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처음으로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가는데, 앞으로 해외가 아니더라도
    매년 부모님모시고 같이 여행 다녀야겠어요~ㅎㅎ

  16. 아빠관장님 2020.02.20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천왕사 정말 웅장하네요! 제주도 자주 가도 천왕사는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7. 더치커피좋아! 2020.02.20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도는 찬찬히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곳이 많네요.
    설 연휴 아버님과 좋은 여행 되셨겠어요.
    아버님도 아들과 함께해서
    뿌듯하셨을듯요.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버님의 사랑 느끼셨기를..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피디님~파이팅!

  18. 나겸맘 리하 2020.02.2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이 참 복이 많은 분이십니다.
    명절때마다 함께 여행 다닐 수 있는 중년 아들은
    정말 희귀하거든요. 희귀품종^^
    지금은 그 옛날을 후회하실 듯해요.
    의사되라고 막 때리셨던 걸 말이죠~~

  19. silahmom 2020.02.24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설 명절에는 여행을 안가셨나 보다? 하고 혼자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제주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접하니 왜이렇게 ㅋㅋㅋ 반갑죠?
    한림수목원 무료입장 좋네요.
    다음에 저도 가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 황준연 2020.02.25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에 사는 저보다 제주도를 더 잘 아시는 것 같아요 ㅎㅎ
    작가님이 다녀오신 곳, 저도 산책하러 가야겠어요

10년 전 이화여대 '프런티어 PD 스쿨'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방송사 PD 공채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여름방학 저녁 특강을 했습니다. 매주 3시간씩 강연을 하는 건 쉽지 않았어요. 준비해 간 이야기가 떨어지면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나온 질문 중 하나가 "피디님은 영어 회화를 어떻게 공부하셨나요?"였어요. 취업준비생들은 영어 고민이 컸어요. 토익 시험은 학원 수강이나 문제집 풀이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데 회화가 쉽지 않다는 거죠. 간단하게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문제였지요. 수업 시간에 한 답변으로는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피디지망생들의 애타는 눈빛이 떠오를 때마다 노트북 창에 질문을 띄워놓고, 긴 답글을 썼어요. '어떻게 하면 영어 회화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블로그에 올린 답글을 모아 책을 냈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2017년에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도서관에서 저자 강연 요청이 많아졌어요. 강연을 갔더니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책을 쓰는 비결을 묻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어요. '작가 겸업을 꿈꾼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책으로 나의 브랜드를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질문에 대한 답변을 또 궁리했습니다. 그게 또 한 권의 책이 되었지요. <매일 아침 써봤니?>

2권의 책을 내고, '도서관이 내게 준 선물, 영어와 글쓰기'라는 제목의 도서관 강연을 다녔어요. 직장 생활이 힘들 때,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하고 새벽마다 일어나 글을 쓴다고 했더니, 이렇게 묻는 분도 있더군요. "피디님은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사실 수가 있지요?" "그렇게 살면 힘들지 않나요?" 질문을 받고 집으로 오는 길에 고민을 또 했어요. '나는 나 자신을 혹사시키며 사는 걸까?' '나는 노력 중독자인가?' 그럴 때마다 내 삶의 즐거움인 여행이 떠올랐어요. 영어를 공부한 덕분에 여행이 즐겁고, 책을 쓴 덕분에 여행 경비를 버는데, 이건 힘든 게 아니라 감사한 일 아닌가? 문득 사람들에게 즐거운 여행이라는 취미를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또 책이 나왔습니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삶이 힘들면 여행을 떠난다고 했어요. 여행을 갈 형편이 안 되면, 일상을 여행처럼 즐긴다고도 하고요. 자전거로 통근하는 즐거움, 주말마다 서울둘레길을 걷는 즐거움을 칭송하며 강연을 했더니 또 손을 들고 질문하는 분이 있어요.

"2017년 혼자 회사 복도에서 사장 물러나라고 외치는 영상을 보고 놀랐어요. 쉬운 일은 아닌데, 피디님의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나요?"

그 답은 좀 어렵더군요. 일단 저는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투사도 아니고요. 그냥 재미나게 사는 딴따라입니다. '피디님의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이럴 땐 질문을 내 식대로 바꿔봅니다. "딴따라는 어쩌다 투사가 되었나?" 그 질문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답을 써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오늘 새 책이 되어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이 표지, 어쩔...

처음 표지 디자인을 보고는 너무 놀랐어요. 예전에 이모티콘 만들 때 촬영한 건데, 저걸 이렇게 쓸 줄이야... 출판사에서 책을 팔 생각이 없나? 했어요. ^^ 그런데 다시 보니... 다행히 저 사진은 그냥 띠지더라고요.

이게 진짜 책 표지입니다. 책을 사면 띠지는 얼른 벗기세요. 그러면 전철에서 들고 읽어도 부끄럽지 않아요.

강연장에서 질문하신 분들의 간절한 눈빛을 기억합니다. "직장 생활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버텨야 하나요, 때려치워야 하나요." "상사의 갑질에 대항해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직장 생활은 쉽지 않습니다. 즐겁게 사는 것도 쉽지는 않고요.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 7년의 시간 동안 고민해온 나름의 답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더욱 즐거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실 수 있어요. 

 

교보문고 http://bit.ly/37BSvWH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고분고분 참거나 순응하지 않은 덕에 즐거운 인생이 시작...

www.kyobobook.co.kr

예스24 http://bit.ly/2P5QSui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노련한 악당 앞에서도, 질 게 뻔한 싸움을 하면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신나게 한 방 먹일 순 없을까? 강연장에서, 블로그 방명록에서,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사람들은 김민식 피디에게 물었다. ‘직장 내 어려움과 괴로움. 역시 퇴사가 답일까요?’, ‘버티기 힘들 때는 어떻게 하나요?’, ‘피디님은 그 많은 괴...

www.yes24.com

알라딘 http://bit.ly/37HP7cW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김민식 피디가 직장에서 받은 온갖 괴롭힘과 주변의 냉소, 이사진을 상대로 한 철옹성 같은 싸움을 버텨낸 7년의 투쟁을 담았다. 그 어떤 어려움 앞에서 도망가거나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맞선 김민식 피디와 동료...

www.aladin.co.kr

인터파크 http://bit.ly/2SE4Zcb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싸워야 할 때 달아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다”메가폰 든 자객, 김민식 피디로부터 배우는끝까지, 재미있게, 웃으면서 버티는 법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대형 베스트셀러 저자, 한번 강연하면 멋진 스피치로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는 인기 강연가, 시트콤 ‘뉴논스톱’부터 드라마 ‘내조의 여왕’까지 이른바 ‘대박 연출’을 줄줄이 이루어낸 스타 피디 등, 김민식 피디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는 많다. 그러나 그 역시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시청률 부진으

book.interpark.com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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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orkroommnd 2020.02.19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 드려요~

  3. silahmom 2020.02.19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겨운 직장생활의 지혜로운 해결책이 나올거 같네요.
    책 너무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ㅎ

  4. 나쵸 2020.02.19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ㅋㅋ 사진만 보면 악당이 누군지 헛갈려요..
    띠지는 박력터지게 살라는 의미로 달고 댕기겠습니다!!!

  5. 미넷 2020.02.19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댓글부대 모임에서 <내모습 여행>책에 사인을 받았었는데
    또 하나의 책이 나왔네요. 축하합니다!

    삶에 의문이 들거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혹은 그저 웃고 싶을 때
    피디님의 글과 강연을 보고 들으며 일상을 다독입니다.

    신간을 통해 어떤 값진 경험과 지혜를 나눠 주실지
    벌써부터 기쁘고 행복하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겠습니다. ^^

  6. 불곰이된엄마 2020.02.19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와!!!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피디님 블로그 구독해두고 자주 와서 글을 보는 입장에서,
    출간 소식을 접하니 옆집에 사시는 아저씨가 책 낸 느낌이네요.
    블로그 이웃들을 위한, 싸인회 안하시나요? 흐흐흐

  7.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19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급 받으면 바로 사야겠어요~!

    새 책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꼬꼬독도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3시간짜리 다 봤는데 편집 안된 것도 재밌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8. 민둘레 2020.02.19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치셔^^

  9. 인풋팍팍 2020.02.19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피디님을 알게 된게 어찌나 다행인지요
    읽을 책이 한개 더 늘엇서 기쁩니다아~~~

  10. 코코 2020.02.19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새 책 나온거 축하드립니다. ^_^
    얼른 구매해서 읽어봐야겠어요!

  11. 혜링링 2020.02.19 1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첫 책이 출간된 시점부터 두 번째 책이 출간됐을 때까지 거의 매일 피디님 블로그
    들어와서 글 읽고 댓글도 자주 달고했었는데, 그 좋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고
    피디님 블로그를 잊고 살다가 오랜만에 메일을 보다가 인터넷교보문고에서 피디님 책이 출간됐다는
    메일을 받고 바로 피디님 블로그에 들어왔더니.. 세상에 벌써 네 번째 책 출간이시네요!!ㅎㅎ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시금 피디님 블로그를 찾게되서 기쁘고, 하루하루 피디님의 글을 통해
    많이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싶어요~~~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와
    이번 신간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주문해서 읽어야겠어요 :)

    책 띠지가 정말 인상적인거 같아요 ㅎㅎㅎㅎ

  12. 나겸맘 리하 2020.02.19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새책 출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또 한권의 책 집필하시느라....애쓰셨어요.

    띠지는 그 책의 핵심 가치를 드러낸 것이고
    마케팅 측면에서 아주 유용한 수단이라고 하더라고요.
    띠지를 버리는 건 마케팅을 알고 싶지 않다는 거래요.ㅎㅎ
    반드시! 모아서 잘 보관하겠습니다

  13. 콩장 2020.02.19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닷!!
    전, 어제 예스에서 주문하고 대기 중입니다!!

    이번 책도 널리널리 독자들의 손에 닿기를!!🙏

  14. 아빠관장님 2020.02.19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축하 드립니다!!!!!!!!!!!!
    마치 제 일인냥 기쁘네요!!^^

    소식 듣자마자 주문했습니다. 쿠팡에서요!! 쿠팡에서도 주문 가능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15. 제니스라이프 2020.02.20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또 한 권 살 책이 늘었네요!

    저는 띠지 마음에 드는데요!
    자기가 떨어지지 않는 한은 붙여놓고 다니렵니다~~ ^^

  16. 참이슬공주 2020.02.20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책은 평생소장
    내책으로 소장
    회사책으로 소장
    친구들 선물로~
    홍보 많이 하겠습니다.^^

  17. 인마리 2020.02.20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표지 깜짝 놀랐어요 ^^;; 피디님 책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이번 도서도 꼭 소장하고 싶네요 ~!! 인생책들 내주셔서 감사해요~!

  18. 해피맘3 2020.02.23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구입해서 읽을께요^^
    책읽는 기쁨
    좋은 책 소개 늘 감사드립니다

  19. 드림메이커 2020.02.24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시대를 함께 살면서 이렇게 깊은 내막은 몰랐습니다. 김민식 저자의 책을 읽으면 늘 솔직하고 유쾌한 책읽기였는데....이번 신작은 역사소설처럼 읽어갔습니다.
    내가 소유한 책이여서 지금 너무 기쁩니다.
    순간, 하루, 역사를 만들어가는 모습 멋지십니다.
    덕분에 글 못쓰는 저도 닮아가보려 글을 씁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응원합니다.
    멋진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0. littletree 2020.02.25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장 속 피디님 책이 한권 한권 늘 때마다 즐거워요. 아껴 읽고 싶으면서도 또 얼른 읽고 싶고 즐거운 갈등 중입니다;)

  21. 황준연 2020.02.25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띠지도 잘 간직하겠습니다 작가님 ㅎ
    어서 책 보고 싶습니다 ^^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글입니다.)

 

어느 날 출근길에 휴대폰에 낯선 번호가 떴다. 병원 응급실에 아버지가 실려 오셨다고. 아침 산책 나가셨는데 웬 날벼락인가. 병원에 달려가니 팔순의 아버지가 피투성이가 되어 누워 있었다. 아파트 정원에 열린 대추를 따겠다고 나무에 오르셨다가 가지가 부러지는 바람에 떨어졌단다. 척추에 금이 가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 출혈이 심했다. 몇 달 간 병원 신세를 진 끝에 간신히 건강을 회복하셨다. 중환자실에 누워 사경을 헤매는 아버지를 보고 의문이 꼬리를 이었다. ‘팔순의 나이에 나무는 대체 왜 오르신 걸까?’ ‘대추나무 가지는 어쩌다 부러졌을까?’ 어느 날 아파트 승강기에 붙은 공고문을 봤다.

‘지하 주차장이 있어 아파트 마당의 표토층은 3미터에 불과합니다. 나무가 깊이 뿌리 내릴 수 없어 보기보다 연약합니다. 태풍이 오면 가지가 부러져 인명 사고나 차량 피해가 생겨 가지치기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전지 작업으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아버지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그 시절에는 산에 올라 감나무도 타고 잣나무도 탔을 것이다. 감을 따다 땅에 떨어져도 훌훌 털고 일어났을 것이다. 산에서 자라는 나무와 아파트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가 다르고, 어린 시절의 몸과 팔순 노인의 신체가 다르다. 오르면 나무의 가지가 부러지고, 떨어지면 노인의 뼈가 부러진다. 세상의 변화를 모르고, 신체의 변화를 모르는 게 이렇게 위험하다.

인류는 수 만년 동안 수렵 채집 생활을 했다. 먹을 게 귀한 시절에는 열매가 눈에 띄면 위험을 무릅쓰고 나무에 오른 이가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수 천 년 동안 농경 생활을 할 때는 성실한 태도가 중요했다. 때가 되면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둬야 한다. 게으름을 피우다 때를 놓치면 생존과 번식이 어려워진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산업화 시대에도 근면 성실함이 보상을 받았다. 그 시절 우리는 ‘나는 할 수 있다’는 걸 믿었다. ‘너도 공부 잘 할 수 있다.’ ‘우리도 잘 살 수 있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예전만큼 안 되는 시대가 왔다. 경제가 지수함수를 그리며 끝없이 성장하면 자원 고갈과 함께 환경 파괴가 찾아온다. 개발도상국가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순간, 성장의 곡선은 무뎌질 수밖에 없다. 이제는 호흡을 다스리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 저성장 시대가 왔는데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달리면,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 좌절과 분노가 찾아온다. 노력이 좌절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때 우리는 분노의 함정에 빠져든다.

MBC 선배님들 중 4월 총선에 나서는 분들이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MBC 사장으로, 홍보국장으로 일하며 방송장악에 부역한 탓에 그 시절 회사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MBC의 신뢰도를 추락시킨 분들이다. 김재철 전 사장은 조합원들을 취재·제작 현장에서 배제하고 노조 탈퇴를 유도했다가 노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이 선고됐다. 2012년 MBC 170일 파업 당시 김재철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진숙 전 홍보국장은 "건강한 자유 우파와 보수의 가치를 재건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자유한국당 예비 후보에 나섰다.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고, 공영 방송을 망가뜨린 분이 건강한 자유 우파와 보수의 가치를 논하시니 당황스럽다. 정치부 기자로 살며 평생 권력을 탐했던 이들이니 노후에도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할 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금할 길이 없다.

살던 방식대로 사는 게 가장 위험하다.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시대가 아니다. 세상도 바뀌고 사람도 변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며 덤빌 게 아니라,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않는 지혜를 실천해야 할 때다. 언론을 향한 불신은 왜 생겼는지, 권력을 향한 자신의 열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차분히 돌아보며 노후를 보내시기 바란다. 선배님들, 부디 자중자애하시라.

 

 

 

(왼쪽부터, 이진숙, 이용마, 정영하 당시 노조위원장, 그리고 나)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재철 당시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방문진 앞 파업 집회 현장에서 두 명의 홍보국장이 만나 대치했다. 김재철 사장의 호위무사였던 이진숙 홍보 국장과 이용마 당시 노조 홍보국장.

그 싸움의 결과 이용마는 해고되어 쫓겨났고, 이진숙 선배는 보도본부장이 되고 지역 MBC 사장이 됐다.

 

이용마는 떠났지만, 나는 기억한다.

기억하는 자로서, 나는 기록한다.

이것이 살아남은 자의 책무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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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로 2020.02.18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영진 민주화 시켜서 내쫒고 대신 그자리 차지해서 떵떵거리며 MBC를 촛불나팔수 어용어론으로 만드신 장본인이라는게 뿌듯하실듯요~~

  3.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18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국사태 이후 진보 역시 권력을 쥔 순간
    똑같다며 실망과 무관심으로
    중도세력들이 기권이 많아질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오늘 아침 글을 읽으니 다시는 기회주의자들이 우리의 삶을 흔들지 않도뢰
    우리가 기억하고 지켜야할 것에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4. 꿈트리숲 2020.02.18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때는 틀린데, 지금에와서 보니 맞다.
    저는 가끔 내가 옳다고 믿는 신념이
    나중에는 틀린 것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럴땐 어떻게 해야할까? 신이 아닌 이상
    매순간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는 못할테니까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면... 맞다고 우긴 사람들은
    정중히 사과를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그때는 틀린데, 지금은 맞다면... 혹시나 반대편에
    서서 틀린쪽을 비난했다면 이것 역시 정중히 사과를
    해야겠고요.

    과연 무엇이 옳고 그른가는 역사가 판단해주겠지요.
    그럼 현재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할까 생각해보다가
    얼마전 읽은 명상록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벌 떼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은 한 마리 벌에게도
    유익하지 않다.'

  5. 섭섭이짱 2020.02.18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니 어떻게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단말인지..
    더 쓸말이 많지만.....
    대신, 그 기자가 어떤일을 했는지
    피디님은 그 힘든 기간 어떻게 버티셨는지
    기록한 책이 나온걸 알기에
    그 책을 통해 진실을 만나보려고요.

    #나는질때마다이기는법을배웠다
    #김민식작가4번째책
    #온라인서점판매개시

  6. renodobby 2020.02.18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진숙 참 뻔뻔하네요...
    할말하않....

  7. GOODPOST 2020.02.18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의 변화를 모르고, 신체의 변화를 모르는게 위험합니다.
    그분들은 그때를 기억하고 기록한 살아남은 자들을 망각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기억하고 그 기록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변화하고 한 발자국 나아간다고 봅니다.

    이용마기자님의 당당했던 사진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그 분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한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그 분이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위해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살아남은 자의 책무라고 봅니다.

  8. workroommnd 2020.02.18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글이 가볍지 않네요~
    그들을 움직이는 신념은 과연 뭘까, 생각해 봐요.
    돈과 권력인지.. 돈많고 편한게(요즘 정말 개인적으로) 다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씁쓸하네요.

  9. venus 2020.02.18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모두가 이용마 기자님처럼 할 순 없지만 최소한 기억하려는 노력은 할 수 있습니다.

  10. summer-snowflake 2020.02.18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마기자님 저렇게 건강하셨는데... 보고 싶네요...
    참 언론인의 시대 그 때가 그립습니다.
    MBC르네상스를 기억합니다.
    슬프게도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PD님은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어주세요.

  11. 코코 2020.02.18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이렇게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세상이 변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작은 것 일지라도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할 것 입니다.

  12. 하루하루 2020.02.18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여기저기 가짜뉴스로 인해 우리가 알고자하는 진짜뉴스마저 왜곡해서 볼때가 많습니다 김민식pd님처럼 그 세월의 아픔을 기억하고 기록해준다면 세상을 똑바로 볼수있는 통찰력이 생길텐데 말입니다.항상 앞서서 용기있는 발언과 글로 세상이 좀더 밝아질거라 믿습니다.

  13.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18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중자애 (自重自愛)
    [명사] 1. 말이나 행동, 몸가짐 따위를 삼가 신중하게 함. 2.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낌
    출처: 네이버 사전

    저분들이 pd 님의 글을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조, 파업, 언론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 보리랑 2020.02.18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대가 달라졌으니 하멜른의 쥐들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기무덤으로 퐁당퐁당 하겠지요. 허나 누군가는 가짜뉴스로 여린 쥐들을 이용해 배를 불리고 있다 하니 무섭네요

  15. 아빠관장님 2020.02.18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던 방식대로 사는 게 가장 위험하다.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시대가 아니다. 세상도 바뀌고 사람도 변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며 덤빌 게 아니라,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않는 지혜를 실천해야 할 때다. 언론을 향한 불신은 왜 생겼는지, 권력을 향한 자신의 열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차분히 돌아보며 노후를 보내시기 바란다. 선배님들, 부디 자중자애하시라.]]

    몇몇 미꾸라지 같은 분들이 그런거지요?

    당연히 이용마 기자님, 피디님같은 언론인이 더 많지요? 이점에서 희망을 봅니다.


  16. 그리움 2020.02.18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인 저 역시도 자중자애하는 마음 가져야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17. silahmom 2020.02.19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남은자의 기록
    응원합니다.
    가슴이 찡하네요.

  18. 나겸맘 리하 2020.02.19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이 글을
    이용마 기자님도 보고 계실 것 같아요.
    피디님의 마음. 온전히 느끼실 겁니다.

  19. 컬쳐코드 2020.02.20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남은자의 기록
    넘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 혜링링 2020.02.20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하는 자로서, 나는 기록한다. 이것이 살아남은 자의 책무다."
    정말 와닿는 말씀입니다. ㅠㅠ 진실이 묻히도록 두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1. 황준연 2020.02.25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존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정말 와닿습니다. 선택의 과정이 참 쉽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ㅎ 멋지십니다!

박사를 따고도 교수가 되지 못해 비정규직 (자발적) 인문학 강사로 살아가시는 고미숙 선생님. 대학에서 제자를 기르는 대신, 세상에 나와 수많은 이들을 만납니다. 청년백수부터, 중년백수, 노년백수까지 만나, '대학만이 지식을 탐구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믿음을 설파합니다. 전국 곳곳의 인문학 공간을 주유하던 고미숙 선생님은 어느날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새로운 모순을 목격하게 되었다. 사회적으로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년층/청년층, 상류층/중하층 등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장벽은 말하는 자와 듣는 자의 분할이다. 강사는 영원히 강사고, 청중은 영원히 청중이다(무슨 해병대 정신도 아니고^^) (...)

무엇 때문인가? 간단하다. 우리 시대 교육이 읽기와 쓰기의 동시성이라는 이치를 외면한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쓰기를 배제한 채 읽기만 하기 때문이다. 글쓰기가 배움의 핵심이자 정점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배움터에서 쓰기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다. (...)

읽으면 써야 한다. 들으면 전해야 한다. 공부도, 학습도, 지성도 최종심급은 글쓰기다. 다른 무엇일 수 없다.'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 북드라망) 106쪽)

오랜 세월 독자로 살아온 저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읽는 이에서 글쓰는 이로 변신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그것이 궁극의 공부니까요. 이 책은 오랜 세월 글쓰기를 가르친 선생님의 핵심 노하우가 녹아있는 책입니다. 1부 이론편에서는 '글쓰기의 존재론', 즉 나라는 존재를 위해 글쓰기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하시고요. 2부 실전편에서는 '대중지성의 향연', 즉 남산강학원에서 진행한 글쓰기 강좌에서 행한 강연을 모았습니다.

칼럼쓰기, 리뷰의 달인, 에세이 하라, 여행기의 비결' 4개 편입니다. 칼럼, 리뷰, 에세이, 리뷰 등 4개 강좌를 들어가는 글부터 실전 팁까지 모았습니다.  

(201쪽)

'윤리의 기준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예요. 전자를 욕망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능력이죠. 욕망과 능력의 함수가 나의 행동을 결정합니다 욕망과 능력이 딱 맞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어긋나 있죠.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정반대인 경우도 있고요. 그 간극 속에서 우리는 갈등과 괴로움 번뇌를 겪습니다.'

(243쪽)

 

얼마 전 강원도 인제군에 가서 평생학습에 대한 강연을 했는데요. 어떤 분이 질의응답 시간에 "피디님도 고민이 있나요?"라고 물으셨는데요. "죄송하지만, 지금 저는 별 고민이 없습니다." 라고 했어요. 나중에 그 답변이 걸리더군요. 왜 저라고 고민이 없겠어요. 저는 고민이 생길 때마다 글을 씁니다. 글을 쓰다보면 고민이 사라져요. 고민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데요. 글쓰기를 통해 현실 파악을 하고, 나의 이상을 현실에 붙들어맬 수 있어요. 글을 쓰다보니 이상 (전업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과 현실 (매일 글을 쓰면 작가다)을 일치시킬 수 있었어요. 제가 만약 스타 피디가 꿈이라면 고민이 많겠지요. 다음 작품은 언제 하나, 어떤 작가와 하나, 캐스팅을 어떻게 하나. 그런데요, 글쓰기는 그런 고민이 없어요. 그냥 앉아서 쓰고 싶은 글을 마냥 씁니다. 욕망과 능력을 일치시켜 가는 것이 수행이고, 공부라면 제게는 글쓰기가 바로 그렇습니다. 

'누구와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지도 않다. 중년, 노년은 물론이고 죽음이 도래하는 그 순간까지 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좋은 삶의 비전도 없지 않을까. 하여, 나는 굳게 믿는다. 이것이야말로 21세기가 간절히 원하는 글쓰기의 비전이라고.'

(318쪽)

평생 글쓰기를 정진하며 사는 것, 이것이 제가 꿈꾸는 노후이며 삶입니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저의 숙제를 검사해주시는 선생님이며, 매일 댓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이 저와 함께 공부하는 동창 친구들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한 주도 즐겁게 달려보아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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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nodobby 2020.02.17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과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아침 글쓰기를 통해 북리뷰를 올리고 PD님 글을 읽으러 오는 저만의 루틴이 생겨서 요즘 매일매일이 즐겁습니다.
    좋은 루틴 만들도록 좋은 책 써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이번 한 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

  2. 섭섭이짱 2020.02.17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마 피디님이 고민이 없는 이유는 ㄱ ㅈ ㅈ ㅇ ㅁ ㅇ 을
    항상 가지시려고 노력하기 때문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미 스타작가이자 강연자이신거는 아시죠..
    거기에 북투버까지 ^^...

    이번주 김민식 작가님의 중요한 이벤트 있는거 압니다.
    저는 즐겁게 서점으로 달려가려고요...

    #나는질때마다이기는법을배웠다
    #출간_D-2
    #베셀가즈아

  3. 보리랑 2020.02.17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쓰다보면 고민이 사라져요. 고민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데요. 글쓰기를 통해 현실 파악을 하고, 나의 이상을 현실에 붙들어맬 수 있어요."

    뭐가 떠올라 글을 쓰기 시작하면 내추억 내생각이 굴비처럼 엮어나와 재밌어요. 때론 깨달음까지...

  4. 오달자 2020.02.17 0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저에게 " 고민이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네! 아예 하나도 없어요! 라고 간결하게 답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지금은 고민요? 글쎄요~~
    저한테 지금 고민이 뭘까...라고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걸 보니...고민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ㅎㅎ
    이 모든 게 글쓰기의 효과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작년 이후 진행해 온 블로그글쓰기가 제 삶의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바가 큽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눈 덮힌 한 주로시작하게 됐네요.
    눈덮힌 눈 위에 한발자국 한발자국 걷는것처럼 오늘도 묵묵히 한 글 한 글 써내려 갑니다^^

  5. GOODPOST 2020.02.17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삶의 비전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줄이는 공부
    경쟁도 재능도 필요하지 않고
    죽음이 도래하는 그 순간까지 할수 있는 공부
    읽고 쓴다는 것.
    빨리 책을 읽어보고 저도 삶의 비전을 실천해보고 싶습니다.

  6. 꿈트리숲 2020.02.17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망과 능력을 일치시키는 것...
    이것이 잘 안되어 모든 고민과 번뇌가
    생기는가봐요.

    욕망과 능력의 일치는 몸과 마음의 일치와도
    같다 싶은데요. 작가님 말씀처럼 몸이 가는 곳에
    마음을 당기던지, 마음 가는 곳에 몸을 던지던지
    그렇게 해야겠죠.
    욕망의 높이까지 나의 능력을 끌어올리거나
    내 능력치 옆에 살살 달래어 욕망을 데려다 놓거나...

    매일 글쓰기를 하면 욕망과 능력, 몸과 마음이 일치하는
    경험을 합니다. 그 순간이 잠시뿐이라고 해도 오롯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나는 질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새 책 제목인가봐요. 이틀뒤, 서점으로 달려갑니다.^^

  7. 아솔 2020.02.17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동창 친구가 되다니 영광입니다! 얼마 전 피디님의 책 리뷰를 보고 마루야마 겐지 선생님의 책을 사서 읽고 있어요. 늘 감사합니다.

  8. 아리아리짱 2020.02.17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피디님을 통해 피디님 스승이신 고미숙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미숙 선생님을 통해 진실로 즐겁고 풍성한 삶은
    무엇인가를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를
    읽고 그 거룩함과 통쾌함만끽해 보겠습니다.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드디어 피디님 올 해의 책 나왔네요!
    축하, 축하 드립니다.

  9. Mr. Gru [미스터그루] 2020.02.17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그래도 계획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고민입니다.

    이상과 현실을 조율하는 중이지요.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면서 하소연을 해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pd 님~!

  10. 김주이 2020.02.17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PD님 덕분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꾸준히 글을 쓰고 있어요.
    이제 블로그를 시작한지 갓1년이 넘었어요.
    블로그에 글을 쓰는일이 설레이고 재밌어요.
    거기에더해 내주위의 사건들을 전보다 더 깊게 생각하게 되고 나의 언어로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것에서 많은 것을배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표현하지 않았을 때 내것이 아닌것들이
    글로 적으며 완전히 내것이 되는 것을 느껴요.
    계속 글을 쓰고 싶어요.
    좋은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02.17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새 책 표지 커버가 엄청 에너지 넘쳐보입니다!!
    책 나오면 바로 사서 읽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12. 밤하늘별9804 2020.02.17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다이해하기엔...나이도 20대초반이고 하지만 PD님의 블로글~ 인생이란걸 알게되겠죠...!
    좋아요*구독합니다..

  13. 더치커피좋아! 2020.02.17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 써야 한다.
    들으면 전해야 한다.
    공부도, 학습도, 지성도
    최종심급은 글쓰기다.
    다른 무엇일 수 없다.'

    글쓰기의 중요성~
    이렇게 간절하게 들어본 적
    없었던것 같아요.

    읽고 쓰기, 쓰고 읽기의 생활화!
    실천하는 한해가 되고 싶네요.

    기다리던 눈꽃풍경
    눈이 녹고나면
    언저 그랬냐는 듯
    하겠지만..
    아직 녹지 않았으니
    감상하는 하루 보내겠습니다.
    감사한 하루네요.^^

    피디님도 파이팅!

  14. Bcho 2020.02.17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 써야 한다. 들으면 전해야 한다. 공부도, 학습도, 지성도 최종심급은 글쓰기다.- 저도 와 닿는 글귀입니다. 제 바로 위에 분도 쓰신걸 보고 흠칫 합니다. 이제 글을 써보기 시작하는 저로써는 다시 다짐하게 하는 글이에요. 잘읽었습니다.

  15. 아빠관장님 2020.02.17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글쓰기!! 공부의 끝판왕이네요!^^

    고미숙 선생님께서 피디님께 글쓰는 삶을 알게 해 주신 거처럼 피디님께서 제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6. 아프리칸바이올렛 2020.02.17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기가 배제된 읽기만으로도 문제를 못 느끼고
    살았던 건 배움의 갈망이 크지않았었나 봅니다
    그래서 욕망과 능력 사이의 괴리로 인한
    현실과 이상의 벌어진 간극에서 빚어진 갈등과 괴로움을 겪고 있는거구나
    겨우 문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글쓰기를 통해 현실을 파악해가고
    이상을 현실에 붙들어 매어
    고민이 적다는 피디님 글을 읽으니
    읽으면 써야한다 들으면 전해야 한다
    공부도 학습도 지성도 최종심급은 글쓰기라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점차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피디님 새 책이 나온다는 즐거운 소식이
    있군요
    다 읽고 그대로 덮지않고
    이 번엔 제 느낌을 글쓰기해보겠습니다

  17. 하루하루 2020.02.18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말씀처럼
    고민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거 같아요 글을 쓰면서 현실을 파악하고 나의 이상을 현실에 붙들어맨다는말 넘 공감합니다 늘 책과 영화보기를 좋아하지만 나의 글로 표현을 못했던거 같아요 글을 써야지 비로소 나의 것이 되는데 말이에요 조금씩 나의 생각들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봉준호감독이 수상소감에 영화공부할때 새겼던 말이 "가장 개인적인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이말이 오늘 생각나네요~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18. silahmom 2020.02.19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고 뒤돌아서면 다 잊어버렸어요.
    그걸 나이탓과 머리탓만 했는데 ,
    손 탓을 해야 겠네요.
    쓰고 또 써야겠네요.
    그런데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은 ~
    이 글이 인터넷 쓰레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ㅠ
    그래도 열심히 써야겠죠?

  19. 황준연 2020.02.25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 전에 고미숙 작가님의 책을 선물 받았는데!
    작가님께 정말 의미있는 분이셨군요 ㅎ 작가님의 소망은 분명 이뤄지실겁니다 ^^

  20. 황준연 2020.02.26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얼마 전에 고미숙 작가님의 책을 선물 받았는데!
    작가님께 정말 의미있는 분이셨군요 ㅎ 작가님의 소망은 분명 이뤄지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