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91 안 보여서 더 무섭다 보이는 것이 무서울까요, 안 보이는 것이 무서울까요? 여러분은 공포 영화가 무서운가요, 공포 소설이 더 무서운가요?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주관적 느낌이 다르니, 답은 다를 겁니다. 저의 경우, 스티븐 킹의 공포 소설을 책으로 먼저 접한 후, 영화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경우, 영화가 책보다 덜 무서워요. 신기합니다. 눈앞에서 시뻘건 입을 벌리고 서 있는 괴물의 모습을 보면, 그게 당연히 더 공포스러워야 하는데 의외로 책을 읽을 때 제 머릿속에 그려진 모습이 더 무섭거든요.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즐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리 무서운 살인마에 쫓겨도 불이 켜지면 나는 안전한 현실에 돌아올 수 있거든요. 스크린 속의 공포는 어디까지나 잠깐의 간접체험인거죠. 집에 돌아온 후, 방에 불을 껐을 때 .. 2020. 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