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1 삶의 틀을 깬다는 것 내년에 나올 책 원고를 출판사에 넘긴 후, 읽기 시작한 책이 있어요. (엄기원 / 은행나무) 지난 여름에 책이 나왔을 때, 신문에서 서평을 읽고 찜해둔 책입니다. 소설의 경우, 원고 작업을 할 때는 아껴둡니다. 이야기의 끝이 궁금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거든요. 원고를 끝낸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남겨두지요. 호평이 많은 이유가 있군요. 저자는 오랜 기간 IT 업계에서 일하다 2014년 봄, 소설을 쓰기 위해 스타트업을 정리했답니다. 로 제5회 황산벌 청년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첫 줄부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땡그랑. 보도블록에 동전이 떨어졌다. 그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는 건 빈부격차와 상관없는 조건반사다. 하지만 또르르 굴러가는 그 돈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삶과 다시 앞을 보고 자.. 2019.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