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1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는 삶 책을 낼 때, 저자 소개에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는 게 취미이자 직업인 사람’이라고 씁니다. SF 소설을 원서로 읽다 번역가가 되었고, 영어 리스닝 공부하느라 시트콤을 보다가 시트콤 피디가 되었어요.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일단 열심히 해보고 그걸로 먹고 사는 단계까지 가는 게 즐거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신문 서평란에서 라는 제목을 보고 ‘어라? 이건 내 특기인데?’ 했던 책이 있어요. (김욱 / 책읽는 고양이) ‘85세 번역가 김욱의 생존분투기’라고 하는데요, 저자인 김욱 선생님은 1930년생이십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보면, 고생을 참 많이 한 세대이지요. 어려서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어로 수업을 받고요, 해방이 되어 좌우익의 갈등 속에 위태위태하게 지내다 전쟁이 터져버리지요. 김욱 선생님은.. 2019.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