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1 나무에게 배우는 육아 원칙 아버지가 대추나무에 올랐다가 가지가 부러져 크게 다치신 적이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이 있어 산도 잘 타는 분인데, 많이 놀랐지요. 꾸준히 재활운동을 하신 덕에 몸은 다시 좋아지셨어요. 얼마 전 제가 사는 아파트에 안내문이 붙었어요. 단지가 오래되어 나무가 울창한데, 태풍에 나무가 쓰러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아파트를 지을 때, 지하주차장을 만들기에, 화단의 깊이가 3미터 정도랍니다. 표토가 3미터밖에 안 되기에, 나무가 겉으로는 울창해 보여도 뿌리가 약해 잘 부러진답니다. 가지치기를 해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안내문이 붙었어요. 그제야 아버지의 낙상 사고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어려서 시골에서 자란 아버지는 대추를 따러 나무에 많이 오르셨어요. 산에서 자라는 나무라 뿌리도 깊고 가지도 튼튼했겠지요... 2019. 1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