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낼 때, 저자 소개에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는 게 취미이자 직업인 사람’이라고 씁니다. SF 소설을 원서로 읽다 번역가가 되었고, 영어 리스닝 공부하느라 시트콤을 보다가 시트콤 피디가 되었어요.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일단 열심히 해보고 그걸로 먹고 사는 단계까지 가는 게 즐거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신문 서평란에서 <취미로 직업을 삼다>라는 제목을 보고 ‘어라? 이건 내 특기인데?’ 했던 책이 있어요.

<취미로 직업을 삼다> (김욱 / 책읽는 고양이)

‘85세 번역가 김욱의 생존분투기’라고 하는데요, 저자인 김욱 선생님은 1930년생이십니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보면, 고생을 참 많이 한 세대이지요. 어려서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어로 수업을 받고요, 해방이 되어 좌우익의 갈등 속에 위태위태하게 지내다 전쟁이 터져버리지요. 김욱 선생님은 책을 사러 나갔다가 인민군에게 붙잡혀 이북으로 끌려가고요. 죽을 고생 끝에 서울로 돌아옵니다. 가난한 시절에 먹고사느라 고생도 많이 하고,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억압과 탄압도 많이 받았어요. 직업으로 신문 기자를 선택하고, 삼십 년 넘게 일을 합니다. 일제  시대와 6.25 전쟁 같은 큰 위기를 넘긴 후, 이제 퇴직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나, 싶을 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쳐옵니다. 보증을 잘못 섰는데 IMF가 터져 평생 모은 재산을 날리고 쫄딱 망해서 남의 집 묘막살이를 합니다. 어려서는 식민지, 커서는 전쟁, 늙어서는 IMF를 겪은 세대가 1930년생인데요. 문제는 나이 들어 돈을 다시 벌려고 해도 벌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세상은 오직 내 나이가 육십이 넘었다는 이유로 노인네 취급했고, 더 이상 사회에 너를 위한 일감은 없다고 매정하게 거부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하나.’ 
(10쪽)

세상이 일을 시켜주지 않아 혼자 일을 찾아 나섭니다. 어렸을 때 배운 일본어로 번역일을 하려고 해요. 해 본 적없는 일을 시도하려니 일감을 주는 출판사는 없습니다. 일감을 스스로 찾아갑니다. 시골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18만원짜리 셋방을 구하고요. 왕복 세 시간 반을 달려 서초동 국립도서관을 찾아다닙니다. 옛날 책을 뒤집니다. 작가 사후 70년이 흐르면 저작권이 사라집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와 계약하지 않아도 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요. 사람들 기억에서 잊힌 책들 중에서 좋은 책을 골라냅니다. 출간 기획안을 써서 출판사를 찾아다닙니다. 저작권이 소멸된 책이니 번역료만 챙겨주면 내가 일하겠노라 하고요. 평생의 취미였던 독서를 밑천삼아 번역에 매진하여 200권이 넘게 번역했대요. 취미로 직업을 삼게 된 거죠. 

나이가 들면 새로운 도전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람이 노화를 통해 잃는 육체적 기능은 30% 정도랍니다. 그건 속도와 순발력, 감각 같은 찰나의 아름다움일 뿐, 신체를 지탱시켜주는 지구력, 인내력, 소화력에는 차이가 없답니다.

‘나이 들수록 주름지는 것은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는 시간을 늦추기 위함이고, 몸에 안 좋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면적을 줄이기 위함이다. 나이 들어 키가 줄어드는 것은 불필요한 골격을 줄여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절약된 에너지는 생명 유지 장치라고 할 수 있는 심장과 뇌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인간은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을 버리고 보다 완벽한 생명체로 탈바꿈하고자 우리가 노화라고 부르는 과정을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노화(老化)라는 말은 틀린 표현이다. 진화(進化)가 맞다.’   

(26쪽)

저도 나이 50이 넘어 이제 머리가 하얗게 새고, 빠집니다. 가끔 사람들이 탈모 방지 샴푸나 염색약을 권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웃으면서 사양합니다. 제가 외모로 승부하는 캐릭터는 아니거든요. 저는 이길 수 없는 싸움에 자원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지구의 중력이 작용하는 한, 머리는 빠질 것이요, 시간이 흐르는 한, 머리는 계속 하얗게 새겠지요. 흐르는 세월을 억지로 부여잡고 청춘을 부러워하며 살기보다, 10년 후, 20년 후, 더 지혜로운 노인이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제게는 그게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나이 50에 외모 관리를 한다고 다시 꽃다운 청춘이 될 수는 없겠지요. 환갑에 수능 만점을 받아 서울대 의대에 합격할 가능성도 매우 낮고요. 칠순에 건설 일을 시작해 건설 회사 사장이 되고 강남에 100세대 아파트를 짓는 일도 힘들 겁니다. 육체나 물질적인 차원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나이 60에 정신적인 생활에서 기쁨을 찾는 건 가능합니다. 

‘칸트를 읽고, 사서삼경을 읽고, 성경을 읽고, 가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내가 살아온 이야기, 세상에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는 등의 지적으로 충만한, 내적으로 행복한, 인간적으로 자랑스러운 노년의 지성미 넘치는 최후의 마무리는 누구든지 가능하다. 이것이 고령화의 단계를 거쳐야만 하는 우리에겐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다.’

(128쪽)

직장에서 막말하는 상사에게 탈출하는 마음으로 취미를 파고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탈출구로만 삼지 마세요. 요즘은 창직도 가능한 시대입니다. SNS가, 유튜브가 가능하게 해주고 있어요. 그런 무기를 활용하셔서 취미를 내 삶의 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 깊숙이 숨어있는 욕망을 들여다보세요. 
취미로 직업을 삼는 것, 우리 모두가 도전해볼 과제가 아닐까요? 어려서는 성적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고, 나를 받아준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하고, 항상 나보다는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아요. 그렇게 평생을 살며 가족을 부양하고, 이제 노후를 맞게 되었다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이라도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일로 만들고, 놀이를 공부삼아 하다 그게 일이 되는 삶, 그게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최고의 노후 아닐까요?
직업을 구하고 얻는 자세에 대해 배울 점이 많은 책이고요. 노후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 힘이 되어줄 책입니다. 젊은 세대나, 나이든 세대나, 모두 이 85세 현역 번역가에게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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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라피나장 2019.12.13 0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미를 직업으로
    월급 받으면서
    취미로
    영화보기
    줄기차게
    아직은
    성장이
    성공의 단계 아니지만
    지속유지

    언젠가
    높이 오르지 않아도

    그냥
    하루를
    열심히 살아봅니다

  2. 최수정 2019.12.13 0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수 있다는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점전 나이를 먹어감에 있어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고민인 시점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아리아리짱 2019.12.13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늙어감에 대한 초조함을
    이렇게 담대하게 극복하시는분이 계시군요.
    공부를 놀이 삼아 그것이 또 일로 연결되는 노후!

    좋은 책으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화가 아닌 진화의 삶으로 ~!'

  4. 보리랑 2019.12.13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흰머리 탈모를 걱정하는건 외모 때문이 아니고요.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기에 속을 좀 더 튼튼히 하시길 바람입니다. 검은 음식 많이 드시길요. 오징어먹물은 잘 몰겄지만요 ㅎ

    노년에조차 나를 위해 살지 못하면 또는 자식과 독립되지 못하면, 이제 벽에 똥칠도 하고 니 맘대로 하고 살라는 하나님의 선물 치매를 앓게 될듯요

  5. 더치커피좋아! 2019.12.13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미로 직업을 삼다!
    멋진 선택!

    시험을보고 면접을 봐서
    '선택된자'로 직업을 삼지만

    내가 나의 재능을 가꾸고 키워서
    스스로 선택한 취미로 직업을 삼는다면..

    덤으로 얻는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진화'하는 나의 삶이 될테지요.

    오늘도 진화하고 있는
    피디님~파이팅!^^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13 07: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미로 직업을 삼고 싶지만 나의 나약한 의지로
    공부보다 사실 돈 버는게 훨씬 어려워서
    가능할까 자신없어 했는데
    오늘 소개하신 김욱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먼저 말하지않을 수 없네요
    60넘어서 엄청난 능력에도 진짜 기회
    얻기 어려운데
    스스로 기회를 만드신 걸 들으니
    이 책도 빨리 만나고 싶어요
    많은 용기와 힘을 얻어요
    이렇게 좋은 블로그와 유튜브
    예전에는 만날 수 없는 기회들이 널려있는데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 핑계를 멈추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일로 만들고
    열심히 해서 직업으로 바꾸는 일에
    도전하려합니다


  7. 김주이 2019.12.13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화를 진화로 보는 관점이 참 마음에 드네요^^

    평생 즐겁게 경제 활동을 하는 사는 삶을 바라는데요, 그러기위해서는 정말 제가 즐기는 일을 직업으로 바꾸는 전환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즐기는 삶!
    화이팅

  8. 섭섭이짱 2019.12.13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취미를 직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그 끈기와 열정..
    ‘이 나이에 무슨’ 이라는 말은 더이상 필요없는 말이라는걸 알게 해주시네요.

    김욱 작가 검색해보니 이전 책도 있으신데...
    제가 가슴이 자주 뛰다보니 이 제목이 더 끌리네요. ^^
    이 책도 함 같이 읽어보려고요
    <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피디님 캐릭터는 뭔지 아시죠.
    뇌섹남 & 유머남 ㅋㅋㅋ
    뇌섹남까지 따라하기는 어렵고 유머남은 되고 싶은데...
    매번 다들 춥하고하니... 겨울에는 자제중입니다.

    오늘도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가슴 뛰는한 나이는 없다라 생각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
    알럽쏘마치포웨어

    • 섭섭이짱 2019.12.13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 찾아보니 제가 잘못 알았네요.

      <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없다> 의 새판이
      <취미로 직업을 삼다> 이네요

      결국 같은 책이었네요 ^^;;;

  9. 언제나 봄날 2019.12.13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학자 박혜란님의 "나이듦에 대하여"란 책을 읽으며 나이들어 가는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권해주신 책도 나이들어 가고 있는 제게 많은 생각과 지침이 되어 줄것 같습니다. 꼭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 Mr. Gru [미스터그루] 2019.12.13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덕분에 알게 된 Brunch에서 글을 읽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pd님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심심할 때 브런치에서 글을 읽는데 이 모든 행동들과 거기서 얻어지는 것들이 나중에 제 생각과 행동, 노후 직업까지도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합니다.
    인생 선배이신 김욱 작가님의 이력으로 보아 역시 인생은 아무도 모르지만 제가 만들어 나가는 대로 갈 수도 있겠다 싶네요.
    영어 공부도, 다른 하고 싶은 일들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늦게라도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때 필요한 게 자신을 믿고 실천하는 우직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욱 작가님처럼...
    오늘도 감사합니다!

  11. 오달자 2019.12.13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제 나이 오십이 안돼서 취미를 업으로 삼는데 반은 실천을 한 사람으로써.
    백퍼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학창 시절 원하지 않는 공부에 매달리다보니 이도저도 안되어 여러직업을 전전하다가 서른이 되기 직전 잘하는 일로 전공을바꾸어다시 대학을 갔으나 그또한 녹녹치 않는 진로였었죠.

    결혼을하고 엄마가 되고 십수년이 지나면서 찾은 취미가 현재의 직업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현실로 이루어졌으니 말이죠.
    세상일은 참~~ 알 수가 없는 일이죠.

    피디님 통해서 뿐만 아니라 피디님께서 소개해주신 노후를 훌륭하게 보내시는 저자들의 삶을 통해 저 또한 먼 미래의 노후생활을 그려봅니다.

    나이듦이 비단 슬픈 일만은 아닌 걸로~~^^

  12. 나겸맘 리하 2019.12.1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복 세시간 거리의 도서관에서
    작가 사후 70년이 지난 작품들을 엄선하여 번역하시고
    출판사와 담판을 짓는 열정.
    그런 열정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걸까요?!
    자신을 사랑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한...
    사람은 조금씩 진화해 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앞서가신 선배님께서
    노년의 지성미 넘치는 최후의 마무리는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하시니...
    늙고 약해짐을 탓하지 말고 조금은 더 지적이고 아름다워져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13. 2019.12.13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시간이 늦었네요..
    하~ ㅎㅎㅎ 하루 하루 평범하게 지나가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나야 책도 읽고요
    평범한 하루 보내시길^^

  14. workroommnd 2019.12.13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포스팅 한자한자, 꾹꾹 눌러서 잘 읽었어요.
    최근 퇴직하신 아버지 생각도 나고, 저자신도 더 되돌아볼수 있는 그런 글이네요.
    요즘 성공에세이? 공부방법 그런책들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많은 자극이 되네요. 감사드려요~

  15. boderless Nomad_MK 2019.12.13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제가 꼬꼬독 구독자로서 말씀드리자면.....피디님도 "외모로 승부하는 캐릭터"입니다.
    "외모로 승부하는 캐릭터는 아니"라면 우째 그리 메인으로 피디님 외모가 영상으로 나오겠습니까~!

    세상에 정우성, 조인성같은 사람만 외모로 승부해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요즘같은 다양성이 보편화된 시대에, 피디님 같은 외모도 충분히 승산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피디님은 누구에게나 먹히는 필력 재치까지 겸비하셨으니~

  16. 아빠관장님 2019.12.13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는 어른입니다!!

    노화가 아니라 진화! 캬~~

  17. 홀든 2019.12.13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18.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13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미가 직업이 되면 행복할까?란 생각을 했었는데요..
    PD님은 어떠신가요~^;

  19. 타이거맨 2019.12.13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올해 읽은 책중에 가장 감명깊은 책이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입니다.
    아시다시피 젊은시절 일본의 유명한 츠타야서점을 기획해서 성공시킨 경영자이죠.
    이 책에서는 기업을 성장시키기위해서 돈,즉 재무자본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지적자본이야말로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자본이라고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지적자본은 변화의 시대를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소개하신 저자의 글중에서 ‘인간은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을 버리고 보다 완벽한 생명체로 탈바꿈하고자 우리가 노화라고 부르는 과정을 선택한 것이다.’라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인간의 몸도 늙어갈수록 환경변화에 반응하여 그에 맞게 최적의 삶을 영위할수 있도록 진화합니다, 하물며 자기자신도 본인만의 지적자본을 축적하여 앞으로의 삶에 대처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85세 현역 번역가인 저자도 지금까지 세상에 살아남기위해서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을 하시는데,나라고 못할 것도 없지않은가, 스스로 반성하게 됩니다.

  20. 0918 2019.12.13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모르는 곳에세 남과 다르게 사는 삶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올린 <사랑의 블랙홀> 영화평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스무 살에 공대를 다니며 인문학 전공자들이 늘 부러웠습니다. 나이 50에 인문학 강연을 쫓아다니는 건 어린 시절의 한을 푸는 일이지요. 강연을 많이 듣다보니 <PD 연합회>에서 교육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피디들이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의논하는 자리인데요. 스마트워크 디렉터로 일하는 최두옥 님의 강연을 외부에서 듣고, 제안을 했어요. 피디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수업을 듣자고요. <PD 연합회>에서 교재를 추천해달라기에 최두옥 님께 여쭤봤더니 <Extreme Productivity>라는 미국 책을 권하시더군요. 마침 번역본이 나와있어 찾아봤어요.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내는가> (로버트 포즌 / 차백만 / 김영사)

일단 저자의 약력을 보고, 그 생산성에 놀랐어요.

'로버트 포즌 교수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정규과목을 가르치는 동시에 다국적 금융기업의 의장직을 병행했고, 동시에 총 6권의 책과 수백 편의 글을 쓰고, 많은 지역자선단체와 공기업에서 사외이사로도 활동했으며, 40년을 함께한 아내와 평온한 가정을 유지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누구보다 효율적이고 현명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경영자로 인정받는다. (...)
그러나 그 자신은, 결코 심하게 바빴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저자 소개에서)

저자의 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해, 다양한 일자리를 전전하며 삽니다. 오랜 시간 일하고도 큰 돈을 벌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고 저자는 공부를 잘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다니던 지역 고등학교의 교사 수준이 낮아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가정 형편상 고교 시절, 아르바이트도 2개나 합니다. 그 와중에 친구들과 농구와 테니스도 열심히 즐깁니다. 운동과 공부, 아르바이트, 셋 다 열심히 하고 하버드에 진학합니다. 하버드에 가보니 동급생들은 부유한 집안의 머리 좋은 아이들이었대요. 가난한 환경을 타고난 자신이 이들과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이라는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대학 시절, 야간에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기업에서 조사업무 아르바이트를 하고, 복수전공을 하면서, 대학 신문사 논설을 담당하고, 농구팀 주장으로 활동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버드를 우등생으로 졸업했답니다. 대학 시절,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일을 하는 습관을 기르고 변호사가 되었는데요. 시간당 요금을 부과하는 법률사무소의 관행에 매우 실망합니다.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사람일수록 돈을 덜 버는 구조거든요. 변호사가 돈을 벌려면, 의뢰인에게 더 많은 시간을 청구해야 해요. 남들은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버티면서 돈을 버는데 익숙하지만, 저자는 그게 안 맞는 사람입니다. 변호사를 그만두고 투자회사로 옮기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열중하지요. 그 결과 투자회사에서 사장 겸 부회장까지 올라갑니다. 
인생에서 절대 낭비해서는 안 될 자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시간입니다. 저자는 어린 시절에 그걸 깨달은 거죠. 

제 대학교 시절, 성적표입니다. 2학년 1학기 영어 성적이 D+에요.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2학년 마치고 휴학하고 고향에 내려가 방위병으로 일했어요. 신병훈련소에서 쇼크를 먹습니다. 수 백명을 머리 깎고 훈련복을 입혀놓으니 누가 누군지 모르겠더군요. 결심을 합니다. 방위병 근무하는 동안, 남다른 특기를 하나 만들자고. 그게 영어고요. 취미 생활도 열심히 합니다. 주말에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열심히 읽었지요.   


군복무를 마치고 90년 가을에 도서관에서 다독상을 받습니다. 1년에 책 200권을 읽었거든요. 영어회화 교재도 통째로 외웠습니다. 1년 반 동안 공부했더니, 영어에 자신이 붙었어요. 

1991년에 복학하고 전국 대학생 영어 토론대회에 나가 2등상을 탑니다. 88년도 1학기 영어 D+를 받은 사람이, 91년에 전국 2등을 해요. 그 사이에 200권의 책을 읽고요.

가끔 사람들이 제게 묻습니다. "피디로 사시면서, 블로그에, 유튜브에, 책 집필에, 강연까지, 어떻게 그 모든 일을 다 하느냐"고. 저는 그 와중에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어요. 일과 공부와 놀이를 적절히 분배하며 삽니다. 20대에 깨달았어요.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로 인생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걸.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내는가> 책을 읽으며, 내가 평생을 통해 깨달은 점을 누가 대신 정리해뒀다고 느꼈어요. 

먼저 생산력을 키우는 3대 핵심 아이디어가 있어요.
1. 가장 중요한 결과물에 시간을 써라.
2. 가능한 한 빨리 최종결과물에 집중하라
3.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라

훈련소 입소하면서 목표를 세웠어요. 1년 반, 군복무 기간 동안 독학으로 영어를 마스터하겠다고. 그걸 위해 틈날 때마다 손바닥만한 쪽지에 적어둔 영어 문장을 외웠어요. 최종 결과물은 영어 정복이지요. 그것만 집중합니다. 만날 사람이 없었어요. 여자 친구도, 과 동기도, 고교 동창도,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영어를 공부하고, 책을 읽으며 지냈어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버려야할 습관이 2가지 있어요.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지만 중요한 일은 자꾸 뒤로 미루는 행동은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이다.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해서 제때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강박적인 습관도 마찬가지다.'

(위의 책 42쪽)

영어 문장을 외우는 건 귀찮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군 복무를 하던 제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어요. 고참들에게 점수를 따고, 장교들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다. 쉬는 시간에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구석에 가서 눈을 감고 문장을 외웠어요. 별난 놈이라고 수군거렸지만 괜찮아요. 따돌림에는 익숙하니까. 영어를 할 때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않아요. 쉽고 간단한 문장으로 일단 대화를 시작하고 봅니다. 그래야 점점 늘어요.  

'당신은 매일 당신의 시간과 지적 노동을 요구하는 수많은 요청에 직면한다. 동료나 가족, 지인들, 심지어 낯선 이들조차 당신의 시간과 지적 노동력을 빼앗아가려 한다. 따라서 이런 요청을 받았을 때에는 무시할지, 아니면 응대할지를 즉각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요청사항의 80퍼센트는 무시해도 좋은 것들이다. (...)
나는 80 대 20 법칙을 믿는다. 즉, 20퍼센트의 노력이 80퍼센트의 성과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확신한다. 예를 들어, 영업직원들은 80퍼센트의 매출을 20퍼센트의 고객한테서 올리지만, 막상 업무시간의 대부분을 나머지 80퍼센트의 고객들에게 쏟는다. 따라서 돈이 안 되는 80퍼센트 고객들의 요청이라면 비서나 웹사이트로 돌리는 것이 좋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아예 이런 고객들을 '해고'하고 실제로 돈이 되는 20퍼센트의 고객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훨씬 낫다. 당신이 수신하는 이메일에도 80 대 20 법칙을 적용하라. 시간을 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메일만 골라서 회신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삭제하든지 무시하라.'

(69쪽)

제가 블로그도 하고, 책도 읽고, 글도 쓰니까 무척 한가한 사람으로 여기는 분도 있습니다. 그냥 한번 만나고 싶으니 연락처를 달라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정중하게 사양합니다. 독서, 글쓰기, 여행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난 철저히 시간을 내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씁니다.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쓰지 않아요. 
정확하게 원을 그립니다. 동그라미는 3개. 가운데 동그라미에는 내가 있고, 그 밖 작은 동그라미에는 가족, 즉 아내와 두 딸이 있어요. 그 밖의 큰 동그라미는 친구의 영역인데요. 내가 좋아서 찾는 친구는 열 명을 넘지 않습니다. 그 외는 80의 영역이지요. 나와 가족, 친구를 위해 제 시간의 80을 쓰고, 모르는 80의 영역에는 시간의 20을 할애합니다. 이게 바뀌면 삶이 불행해요.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는 20의 시간을 쓰고, 회사 동료나 학교 동창을 위해 80의 시간을 쓰는 삶은 제가 원치 않는 삶입니다.

20년 넘게 피디로 일하면서 여러 조연출들과 일을 해봤는데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입니다.
1. 가장 중요한 결과물에 시간을 써라.
2. 가능한 한 빨리 최종결과물에 집중하라
3.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라 

조연출로 일할 때, 저의 작업 방식은 간단했어요.
1. 가편집본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 피디에게 보여줍니다.
2. 피드백을 받고 재빨리 수정하여 다음 단계로 넘깁니다.
3. 그래야 음악, CG, 자막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편집본에 노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1차 가편을 끝까지 붙들고 있는 친구는, 1. 피디의 피드백을 못 받고, 2, 전문가의 도움을 못 받고, 3. 일을 느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결국 팀에서 제외되기 십상입니다.
 
52시간 노동의 시대,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하는 게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시간의 생산성을 키우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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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겸맘 리하 2019.12.12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의 영어실력이 3년만에 전국 토론대회 2등으로 환골탈태되었네요.
    방위시절에 영어와 독서를 다 잡으셨으니...
    피디님의 인생에서 군생활은 빼놓을 수 없는 귀한 시절이겠습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중요한 일들은 하염없이 뒤로 미루는 악습도
    어서 버려야겠습니다.
    이것저것 하는 게 늘어나다보니 시간활용을 못해서 늘 고민이었는데요.
    시간의 생산성을 키우고 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피디님의 글과 추천해 주신 책을 보며 생각을 좀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 SORA& 2019.12.12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많은 것들을 해내면서도 40년동안 아내와 평온한 가정을 유지했다는...
    세상 제일 어려운 일을 완성한 사람의
    책이군요^^

  4. 섭섭이짱 2019.12.12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맞아요. 지금은 시간이 중요한 시대 같아요.
    완벽하게 만들려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경쟁사 제품이 이미 시장을 다 선점하는 경우들이 많은...

    그리고, 피디님이 얘기하신 일하는 방식이요.
    그거보자마자 소오오오름이 ㅋㅋㅋㅋ
    왜나면 저희쪽도 그것과 비슷한 일하는 방식을 많이 얘기하거든요..
    저희는 그걸 "날렵한" "민첩한" "재빠른" 이라는 뜻의
    애자일 (Agile) 방법론이라고 하는데요.
    세부 내용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맥락은 동일한거 같아요.

    어제 영화에 이은 책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글 넘 좋아요.
    전 여기에 꼬리하나 더 물어서 써주시면 좋겠다한 글감이 생각난게 있는데요..
    음.....피디님은 철저히 시간을 내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쓰신다고 했는데..
    이게 참 모든 사람이 이렇게 하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피디님도 예전 영업사원때나 신입사원때는 이렇게 하기는 어려우셨을거 같기도 한데요.
    그래서 이렇게 내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시간을 쓰기 위해
    필요한 피디님만의 비법(?) 또는 방법이 뭘까요...
    다음 꼬리는 이걸로 함 써주시면 어떨지 조심스럽게 제안해봅니다 ^^

    오늘도 날씨가 춥다하니 따숩게 입고 다니셔요.
    아프시면 앙됍니다~~~~

  5. 매일 새로운맘 2019.12.12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고민하던 주제였어요 완벽주의 때문에 빨리 결과내는것이 힘들고 시작 자체가 어려운 사람이라 제게 맞춤한 개인적인 충고로 느껴질 정도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6. silahmom 2019.12.12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굿모닝 입니다.
    52시간에는 빨리하는게 중요하다.
    직장인으로써 마음에 와 닿는 구절입니다.
    저도 항상 중요한 일이지만 하기 싫으면 맨 마지막으로 하려고 버티는
    게으른 제 모습이 있는데 , 이 글 읽고 다시 반성하고 용기내어 봅니다.
    영어도 20년에는 다시 도전해 봐야 겠어요.
    PD님 1학기 성적 D가 제게는 한줄기 희망이 되네요.^^

  7. Mr. Gru [미스터그루] 2019.12.12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요즘 동영상 편집 독학하느라 연습중인데 너무 완성도 있는 걸 기대해서 진도가 못나가 답답했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꼭 필요한 말이네요.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려 욕심부리지 않고 일단 가편집을 해보고 추가할게 있음 추가해야겠네요.
    경험을 통해서 말씀해주신 세 가지 방법 덕분에 제 소중한 시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8. GOODPOST 2019.12.12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도 역시 평범한 사람이었네요. 영어 성적공개,,,대박!
    그러나 시간을 정복하면서 주변을 밝혀주는 "빛"이 되었네요.
    그러기에 더욱 존경합니다.

    인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간관리에 대한 생각들.
    막연한 생각들을 늘 정확하게 정리해주시네요.
    이런 통찰력 원천은 독서에서 나온 것이죠?

  9. gmflo 2019.12.12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pd님 글 보고 저자에 대해 검색해보다 2011년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그의 기고문 [Managing Yourself: Extreme Productivity]을 봤어요. 원문: https://hbr.org/2011/05/managing-yourself-extreme-productivity

    출산육아휴직에서 돌아와 복직한지 언 6주 접어들고 있는데, time management의 중요성에 대해 나날이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자극이 되는 책 소개 감사해요. 찬찬히 읽어보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하나 둘 실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 한걸음 2019.12.12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링크해주신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신 PD님도 감사합니다.

  10. 2019.12.12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참이슬공주 2019.12.12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소개 감사드려요^^

  12. 코코 2019.12.12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말이고 곧 새해가 다가오네요. 오늘 올려주신 피디님 글을 읽고 올해 저의 시간을 돌아보고
    새롭게 맞는 시간을 어떻게 건강하게 쓸까..곰곰히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게 쓰는 시간 분할에 대해서요.
    오늘도 도움이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_^

  13. 오달자 2019.12.12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정복한자. 류비쉐프!" 가 아니라
    시간을 정복한자! 김민식! 이라는 책 제목으로 책 한권 내셔야겠어요.~~ 피디님~~ ㅎ

    지난번 독서모임때 피디님이 말씀하셨죠.
    "나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에게 굳~~이 내 시간을 내주고 싶지않다."
    란 말씀에 백퍼 공감했어요.

    오늘 하루는 온전히 내 시간으로 채우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14.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19.12.12 1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네요~! 예전에 고승덕변호사님도 여러가지 엄청 하시면서 다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시간의 적절한 분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구 갑니다 ^^

  15. 콩장 2019.12.1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아! 탄식을!! 하핳;;

  16. 루나씨 2019.12.12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른사서 읽고 싶네요 멋진글 감사합니다~

  17.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12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적표까지 공개해주시니 공간의 거리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에요...감사합니다~^

    나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살려고 애쓰는데..
    효율의 부분을 놓치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읽으면서 문제점 보완하려구요.
    감사합니다♡

  18. 김주이 2019.12.12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인 글이네요.

    1. 가장 중요한 결과물에 시간을 써라
    2. 가능한 한 빨리 최종결과물에 집중하라
    3.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라

    명심해야겠습니다.
    성적표까지 공개해주신 PD님 덕분에 영어 공부, 저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붙네요^^

    감사합니다.

  19. 보리랑 2019.12.12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웃풋트레이닝>저자도 1년간 하는 일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양이더군요.

    영어는 한국사람 앞에서 하면 나를 평가할까 두려운데, 스페인어는 막 떠드니 오히려 빨리 늘듯요ㅎ 미리 답변 준비하는데, 한바닥 가득 쓸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오늘도 피디님께 감사~♡

  20. 2019.12.13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다른대, 어떤이는 영어보다,
    사람을 좋아하여 그 사람에 대한 효과로 더 나은 방향으로도 갈수있다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1. 가장 중요한 결과물에 시간을 써라.
    2. 가능한 한 빨리 최종결과물에 집중하라
    3. 모든 부분에서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라
    이 3가지는 와닿습니다.

  21.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13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사와 직장 일을 함께 하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본다 생각했는데
    5월부터 블로그를 읽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일으키는 책들을
    만나고 읽기 시작했는데
    가끔 이 시간이 어떻게 생겼지 돌아보니
    스마트폰이 문제였어요
    검색과 카톡으로 낭비하는 시간들이
    무척 많았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가족들에게 좀 더 많은 시간을
    쏟지 못했다는 게
    연말을 보내면서 후회가 되었는데
    새해에는 피디님의 조언대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시간을 늘려보려합니다


(<왓챠>의 브런치에 기고한 영화 리뷰입니다.)

필 카너즈(빌 머레이)는 뉴스 앵커가 되는 게 꿈인 기상 캐스터다. 영화의 원제는 <Groundhog day>이다. 두더지 비슷하게 생긴 마못이 집에서 나와 겨울이 언제 끝나는지 예보를 해준다. 개구리가 나오는 경칩 비슷한 날인가 보다. 어느 시골 마을 성촉절 행사를 중계하러 간 필. 두더지의 날씨 예보를 전하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다. 대충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내린 폭설 탓에 도로가 끊긴다. “이 놈의 일기예보!”

 
촌구석을 탈출하지 못하고 하루 더 지내야한다니 짜증이 치솟는다. 마을에 돌아와 잠을 자고, 아침에 눈뜨니, 라디오에서 어제 나온 방송이 또 나온다. DJ의 농담도 똑같고, 음악도 똑같고, 심지어 “오늘은 성촉절입니다.”라는 멘트도 똑같다. “방송사고로군. 이 놈의 시골구석!” 

나가보니 어제 아침에 만난 사람이 처음 만난 것처럼 인사를 한다. “저 양반은 건망증이 심하군.” 그런데 모든 동네 사람들이 다 그런다. 처음 본 것처럼 행동한다. 아니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만 이상한 게 아니다. 어제와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나고 있다. 알고 보니 이 남자, 시골에 갇힌 게 아니라, 타임 루프에 갇혔다. 같은 하루가 끝없이 반복된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톰 크루즈는 죽었다 살아나는 일을 무한반복하면서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가 된다. 이 남자도 그렇게 세상을 구하면 좋으련만, 같은 능력을 가지고 여자를 유혹해서 원나잇 스탠드를 즐기고, 현금수송차를 털어 난잡한 생활을 누리는 데만 집중한다. 같은 자극도 반복되면 지겨워진다. 매일 똑같은 날이 끝없이 계속 되자 미칠 지경이다. 자동차 사고, 감전사, 투신자살 등 갖가지 방법으로 지겨운 삶을 탈출하지만, 죽었다 깨어나면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오고 라디오 디제이의 똑같은 멘트가 들려온다. “오늘은 성촉절입니다!” 이 놈의 무한루프에서 달아날 길은 없을까?

생각해보면 1994년 스물일곱 살의 내가 그랬다. 외판 사원으로 일하며 치과 영업을 뛰었다. 오늘은 광주, 내일은 대구, 전국의 치과를 돌아다니며 제품을 파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울상을 하고 대기실에 앉아 있는 치과 환자들 틈에서, 혼자 환하게 웃으며 간호사의 눈치를 살피는 것도 힘들었다. 

어느 날 회사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내 남은 인생이 눈앞에 펼쳐졌다. 5년 후, 대리가 되면 저기 칸막이가 있는 책상, 10년 후 부장이 되면 저 앞 창가 자리, 20년 후, 임원이 되면 한 층 위 사무실, 못되면 나가서 대리점 영업. 하루하루 재미없는 어른의 일상을 반복하며 상사의 삶을 닮아가겠지. 이렇게 살다 갈 수는 없다. 뭐라도 재미난 일을 하나씩 찾아보자. 출근 전 새벽에는 수영을 배우고, 퇴근 후 저녁에는 영어 학원을 다녔다. 수영은 재능이 없었고, 영어는 의외로 재미있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통역사가 되었다.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데 싫증이 난다면, 하루를 다른 방식으로 살아본다. 그게 영화 속 주인공이 찾은 해법이다.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뉴스 앵커를 할 수 없으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다. 직업은 뜻대로 되지 않아도 취미는 가능하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피아노 연습을 계속한 끝에 수준급 연주를 선보이게 된다. ‘이제는 내가 좀 자랑스럽다!’ 취미를 즐긴 끝에 더 멋진 내가 된다.

20대의 나에게 영웅은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였다. 책을 읽고, 시간 관리의 개념을 배운 나는 하루를 나누어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삶에 도전했다. 그 결과 통역사, 피디, 작가, 강연자라는 여러 직업을 얻었다. 취미로 시작한 영어 공부와 시트콤 시청이 훗날 통역사와 드라마 감독이라는 직업으로 이어졌다. 이제 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울 때, 새로운 취미를 시작한다. 내게 일을 주지 않는 세상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새로운 놀이를 찾아본다.

평범한 사람도 시간을 정복하면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게 영화 <사랑의 블랙홀>의 교훈이다. 영화 같은 삶을 꿈꾼다면, 책 한 권 소개하고 싶다.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해내는가?>(로버트 포즌/김영사) 모두에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을 활용해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생산력의 법칙이 소개되는 책이다. 영화를 보고 필이 부러우면, 책을 찾아보시라. 영화 속 주인공처럼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는 비결이 책 속에 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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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주이 2019.12.10 0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정복하신 PD님
    하루를 알차게 즐기시는 PD님
    오늘도 PD님의 글을 읽으며 알찬 하루를 계획해 봅니다.
    자기 전에
    아~ 오늘 하루도 짜임새있게 보냈구나~
    하고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10 0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게도 너무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싫증날 때
    하루를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라는
    조언 오늘도 많은 도움을 얻어요
    피디님은 고민 있으면 책을 찾아 읽는다고
    하셨는데
    언제부터인가 전 고민 있을 때는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읽게 됩니다
    그는 어떻게 그 모든 일을 하는가?
    시간을 정복하여 영화같은 삶을
    꿈꾸어 보자
    카페인 중독에 공짜로 즐기는 세상
    기분 좋은 중독이 추가되었군요

  3. GOODPOST 2019.12.10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범한 사람도 시간을 정복하면 히어로가 될 수 있다.
    저는 오늘도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을 얻기 위해 열심히,,책을 읽습니다.

    내가 원하는 능력이 나에게 생기기를 바라며,,,

  4. 세라피나장 2019.12.11 0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복
    반복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하루 가꾼다

    항상
    색다른
    영혼의 자극
    감사합니다

  5. 더치커피좋아! 2019.12.11 0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에 만족하고
    고민이 없었다면..
    피디님 책을 읽고
    블로그에 찾아오지
    않았을것 같아요.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그 방법을 알고 실천하고 싶어
    매일 찾아옵니다.

    힘든시간.
    묵묵하게 고민하고
    읽고 쓰고 나누는 피디님 덕분에
    오늘은 어제보다
    더 즐겁고 생기있는
    나의 하루를 만들어갑니다.

    선물같은하루.
    피디님~파이팅!

  6. 보리랑 2019.12.11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딴소리~ (과거) 아장아장 걷는 첫째는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있다 밤에서야 만난 엄마한테 놀아달라 하는데, 일에 지친 엄마는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몸이 천근만근인데도 애가 눈을 까뒤집으니 자는둥마는둥 (미래) 치매 와서 요양원에 보내짐. 가끔씩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나를 아기 취급하고 약 먹이는 사람들, 다른 치매 환자들 때문에 못살겠음

  7. 아리아리짱 2019.12.11 0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시간을 정복한 남자, 김민식PD'

    일이 뜻대로 되지않아 괴로울때, 새로운 취미를 시작해서
    인생 변화를 몸소 보여주신 싸부님!
    열심히 따라쟁이로 노력하겠습니다. ^^

    <공즐세 학당> 영원하라~!

  8. 오달자 2019.12.1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이 지겨울 때 저는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이라고 해서 꼭 거창하게 멀리 가는 여행도 여행이지만...
    집 밖을 벗어나는것도 여행이지요.
    집근처 공원 여행,집근처 카페여행,집근처 서점여행~~
    걸어서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너무도 많죠~
    근무하는 날에야 어딜 갈 순 없지만~~
    오늘은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기대하면서 일하는것도 일터 여행으로의 묘미인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시길 바랍니다.^^

  9. 타이거맨 2019.12.11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달 기흥도서관에서 작가님의 강연이 있어 들으러 갔습니다.
    작가님이 그러시더군요.'몇몇 분들은 저의 강연을 여러번 들으셨는데, 강연내용이 비슷해서 지루해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되도록 안오셨으면..' 하는 푸념(?)을 하시더라구요..
    저를 두고 이야기하는 말 같았습니다.(저도 여러번 들었거든요.^^)
    물론 강연 레퍼토리가 비슷하긴 합니다.하지만 그속에서 약간씩은 변형하고,새로운 이야기를 첨가해주기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강연내용중에서 저에게 인상적인 레퍼토리가 하나 있는데,작가님의 대학생때 전국자전거 일주이야기입니다.
    그이야기가 저의 대학생때의 기억을 소환해주거든요..
    저도 1학년때 동아리에서 전국자전거일주를 준비한적이 있었어요.
    운동장에서 선배들이 자전거연습을 시켰는데, 저희가 힘들어하니까 훈계를 하면서 과거이야기를 해주던군요.
    "야,이게 뭐가 힘드냐!, 우리땐 다른학교 어떤 대학생이 이거 하고싶어서 타학교 동아리에 가입해서 자전거일주를 했었다. 그런 xx같은 사람?(차마 이글에서는 못쓰겠네요..)도 있는데,너희들은 뭐가 힘들다고 그래!! 그렇게 열정이 없어서 어떡하냐?"
    작가님의 강연을 들을때마다,자전거일주 이야기를 하실때마다, 항상 저의 과거기억을 작가님이 재미있게소환시켜줍니다.^^
    그때 그 대학생이 작가님이었다는 사실이..(저희 학교에서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옵니다..)

    작가님! 저는 몇번씩 작가님의 강연을 들어도 지루하지 않구요,오히려 그때의 작가님 열정을 느낄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강연을 들으러오는 분들은 각자의 말못할(?) 사연이 있기에 전혀 부담느끼실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오늘도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하루의 힘을 얻어갑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세요..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2.11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 이 영화 꼭 볼게요! 감사해요 ㅎㅎ

  11. 나겸맘 리하 2019.12.11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보면서 타임루프에 갇힌 톰크루즈가
    영화 시작하자마자 죽고 다시 살아났을 때 얼마나 기쁘던지요.
    그런데... 영화 끝날때까지 자꾸만 죽다 살아나기를 똑같이 반복하니까
    좀 지겨워지더라고요.^^
    지겨운 일상이 지겹지 않으려면 새로운 경험과 결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게 되네요.
    피디님께서도 영업일선에서 벗어나실 결심을 하셨기에 오늘날
    이렇게 재미있는 글로 독자들을 기쁘게 해주시니...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를 아끼며 살아가기.
    참 현명한 삶의 자세같아요~
    사랑의 블랙홀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12. Mr. Gru [미스터그루] 2019.12.11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왓챠의 브런치에 기고한... 첫째 줄 읽자마자 인생 몇 개를 사시는 것인가 감탄하던 중에 그에 대한 내용이 나오니 반갑네요.
    저도 pd 님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루를 나누어 여러 개의 인생을 살아보려 합니다.
    힘들겠지만 앞서서 하신 분이 계시니 끈기 있게 하면 저 나름의 재밌는 인생들이 여러 개 살아지겠지요.
    이런 다양한 자극들. 감사합니다.

  13. 황준연 2019.12.11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류비쉐프의 일화를 보고난 후, 시간을 1시간, 30분 단위로 계획하고, 그렇게 살아간 결과 1년 만에 큰 성장을 한 것 같습니다. 시간관리가 모든 것이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ㅎ 좋은 책과 영상까지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아웃풋을 위해 인풋하러 가야겠습니다 ^^

  14. 엔젤아이 2019.12.12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전에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를 읽다가 이 영화 얘기가 나와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어요. 잠들기전 PD님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이 영화가 소개되어 있는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 PD님 글 읽고나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5. 2019.12.12 0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목표를 정했습니다 최대한 이 곳에 들려서 글 남기기 ^^
    PD님 책 보다가 역사책을 보는데 맘이 아파 진도가 나가지가 않네요
    다시 PD님 책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벌써 끝이 나서 아쉽네요

    가장 시간낭비라 생각했던 독서...
    덕분에 도서사이트 월정액을 끊었습니다 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16. 섭섭이짱 2019.12.12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 영화 본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ㅠ.ㅠ
    이번주말에 다시 봐야겠어요^^
    일타쌍피. 영화 한편에 책 두권 소개 최고👍👍👍

  17.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12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라클모닝 책을 읽고 새벽루틴을 1년째 하고 있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새벽기상의 설렘이 없어지기 시작했는데..
    새벽루틴이 타임루프에 갇힌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PD님 알려주신 책 꼭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요즘 저는 블로그와 유튜브 덕에 책을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합니다. 노후에 꿈은 책을 읽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의 독서 공동체를 찾아 다닌 이야기를 찾아 읽었어요. 

<같이 읽고 함께 살다> (장은수 / 느티나무책방)

표지를 보고 놀랐어요. 우리 나라에 독서 모임이 이렇게 많구나! 제주 남원북클럽, 전주 북세통, 부천 언니북, 시흥 상록독서회, 대전 백북스 등등, 정말 많네요. 저도 다녀온 곳이 있어요. 강원 홍천여고 독서동아리. 저의 책을 읽은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방의 독서 모임에서 초대해주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직장인 작가로 살다보니, 외부 활동에 제한이 있습니다. 주말에 가족과의 시간도 배려해야 하고요. 아이도 어리고, 회사도 다녀야해서, 당분간은 쉽지 않습니다. 언젠가 나이들어 퇴직하면 전국의 독서 모임을 찾아다니고 싶어요. 독서 모임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다양성은 사서의 영혼이다.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타인의 목소리를 인정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훈련이다.'

(55쪽)

저자이신 장은수 선생님은 읽기 중독자라고 하시는데요. 오랜 세월 책을 읽고 만들어오신 내공 덕인지, 책 곳곳에서 옮겨 적고 싶은 글이 많아요. 읽기를 통해 생각을 깊게 하고, 쓰기를 통해 읽기를 촉발하시는 분입니다.


'같이 읽기는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이면서, 동시에 여러 번 인생 상담을 주고받는 것이다. 책이 열어 준 입술에는 각자 살아온 삶의 무늬와 무게가 담겨 있어 마음의 두께를 더해 준다.'

(79쪽)


'어린이 그림책은 종합예술이다. 시가 있고, 소리가 있고, 그림이 있고, 연극이 있다. 아이들은 대부분 읽기를 통해 재능을 발견한다. 사교육을 하지 않아도 문학도 하고 미술도 하고 연극도 한다. 재능의 꽃이 필 때 가꿈은 거의 필요 없다. 타고난 공감 유전자가 아이를 저절로 예술가로 만든다. 불필요한 학원비 탓에 안달하느니 가까운 서점을 찾는 게 당연히 낫다.'

(83쪽)

저라면 '불필요한 학원비 탓에 안달하느니 가까운 '도서관'을 찾는 게 당연히 낫다.'라고 썼을 것 같은데요. '서점'이라고 쓰신 걸 보고 반성했어요. 맞아요. 서점을 찾는 게 책을 만드는 이들을 배려하는 일이지요. 역시 출판계에서 오래 일하신 분답습니다. 이런 대목에서 저는 부끄러움을 느껴요. 공짜를 심하게 좋아하나봐요. 

'전집류는 산업화 시대의 산물이다. 표준 지식을 갖춘 표준 인간을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들어 내야 했던 시대에는 상당히 유효할 수 있다. (...)
그러나 정보화 혁명은 표준의 시대를 창발의 시대로 바꾸고 있다. 미래는 표준 지식을 이용하는 모든 일은 자동화되어 사라지거나 직업적 정체성이 약해질 것이다. 아이들이 창조적 사고에 익숙하지 못하면 미래의 다가올 물결을 헤쳐가기 어렵다. 솔직히 말하면, 전집은 청조의 결과물인 작품이 아니라 상품 기획의 산물인 제품일 뿐이다. 아이들이 제품에 눈높이를 맞추도록 하는 부모는 아이의 미래에 무관심한 것이나 다름없다.'

(위의 책, 136쪽)

아이들의 책을 고를 때 참고할만한 말씀입니다.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독서모임인 리더스포럼의 회원의 말.

"아무런 준비 없이 가서 강연만 들으니까, 학원에서 강사를 모셔다가 족집게 과외를 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뭔가 아니다 싶었죠. 자율 학습이 필요했습니다. 친구 소개로 독서 모임에 나오면서부터는 짬을 내서 더 많은 책을 읽으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과제 도서 말고 같은 저자의 책을 한 권 더 읽고 옵니다. 그러면 토론이 깊고 재밌어집니다."

(144쪽)

저는 도서관 저자 강연을 들으러 갈 때, 꼭 저자의 책을 읽고 갑니다. 책을 읽지 않고 저자 강연을 들으러 가는 건, 가수의 노래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콘서트에 가는 것과 비슷해요. 남들이 신이 나서 떼창을 할 때, 혼자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별 대단한 노래도 아닌데 왜 저렇게 난리야?' 저자의 책을 미리 읽고 가면 강연의 재미가 배가됩니다.  

끝으로 독서 공동체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요?

'첫째, 참여와 탈퇴가 자유로운 '자발성의 공동체'여야 한다. 둘째, 공동체의 운영과 진행은 서로 협의해서 결정하는 '자율성의 공동체'여야 한다. 셋째, 대화와 토론은 권위적 형식 없이 스스로 규칙을 정해 자유롭게 펼쳐지는 '창발성의 공동체'여야 한다. 넷째, 특정한 운영자의 헌신과 수고에 의존하지 않고 공동체 관리의 의무와 책임을 균등하게 나누는 '평등성의 공동체'여야 한다.'

(257쪽)

같이 읽고 함께 살기, 여러분과 오래도록 좋은 책 친구로 살고 싶습니다. 
매일 찾아와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저의 독서모임 친구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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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더치커피좋아! 2019.12.10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읽는 책도 좋지만,
    같이 책을 읽으면..
    그 감동을 함께 나누니
    오래오래 기억되더라구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사람의 경험을 통해 재해석되는
    그 책의 또 다른 감동도 함께 받을수 있구요!

    피디님 블로그를 보고
    좋은책을 읽고
    그 느낌을 공유할수 있어
    위로 받고 에너지를 받는 시간.
    참 좋아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피디님~파이팅!^^

  3. 김주이 2019.12.10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와 함께 평생 읽고 배우고 깨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제가 많이 노력해야겠습니다.

  4. 나겸맘 리하 2019.12.10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어릴때 전집류를 읽히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요.
    연령별 추천 전집 정보가 인터넷 육아카페에서 넘쳐났거든요.
    전집을 들일게 아니라 제대로 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이런 책을 읽고, 아이에게 필요한 책들을 천천히
    선택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아이 미래에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지난날. 반성합니다~
    독서모임은 책을 통해 다양한 분들의 삶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살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혼자 읽을 때 보이지 않던 부분이 함께 읽으면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점도 좋고요.
    책을 매개로 연령대와 직업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적입니다^^
    할머니독서모임부터 심야독서모임까지...
    다양한 형태의 모임이 많아서 선택의 폭도 참 넓네요.
    좋은 책 정보 감사합니다~

  5. GOODPOST 2019.12.10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읽고 함께 살기" 공동체로 살아가는 삶의 냄새가 납니다.
    지금은 바쁘다는 이유로 회피하지만,
    함께하는 공동체 삶을 미래에 꿈꾸어 봅니다.

  6. 섭섭이짱 2019.12.10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같이 읽으면 좋은점이 많다는걸 알기에 많은 도서모임이 있는거 같은데요. 그런데 왜 전국민중 연간 독서량 0권이 절반인지도 궁금해요.

    독서도 이제는 양극화가 되는건지... 십년후에도 책에 소개된 독서모임들이 계속 유지되고 있을지....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

  7. Mr. Gru [미스터그루] 2019.12.10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런 준비 없이 가서 강연만 들으니까, 학원에서 강사를 모셔다가 족집게 과외를 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뭔가 아니다 싶었죠.
    출처: https://free2world.tistory.com/2300 [공짜로 즐기는 세상]

    특히 이 부분이 공감이 가네요. 중요한 것은 본인이 관심있고 즐거워야 적극적으로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율적으로 pd님의 블로그에 들어와 글들을 읽을 수 있고 권위적 형식 없이 자유롭게 댓글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pd님, 아이유, bts등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ㅋㅋ

    오늘도 재밌는 하루 보내세요~!

  8. 아리아리 2019.12.10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아리아리!

    독서 공동체의 장점을
    정말 많이 느낀 한 해입니다!

    어제 드디어 엄마가 된 딸이 아기도서
    무슨 세트를 몇백만원 주고 산 이웃 아기 엄마얘기를 하길래 '그것은 아니다'라고 했답니다.
    책 좋아하는 할머니로서 독서 지도 과정을
    지켜볼 참입니다! ㅎㅎ
    손주가 피디님과 생일이 같아요!
    딸이 피디님과 엄마는 인연이 남다르다네요! ^^

  9. 한번사는인생. 2019.12.10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메인에 김민식pd님이라는 글을 보고 왔는데
    정말로 김민식pd님이시군요.

    이렇게 뵈니 정말로 반갑고, 유명pd분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다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10. 코코 2019.12.10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마다 이런 독서모임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 공동체들의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읽어봐야겠어요. 오늘도 책 추천 감사합니다 ^_^

  11.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10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독서공동체를 찾아다닌 아이디어가 뼈를 한 번 때리네요!..

    그리고.
    '공짜를 심하게 좋아하나봐요'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ㅋ

    오늘도 좋은 에너지 받고 가서 감사합니다♡

  12. boderless Nomad_MK 2019.12.10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책은 안 읽고 이렇게 피디님이 읽은 책만 들여다 봅니다. 공유경제 공유오피스 공유라이드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이니 독서 공동체를 공유 독서라 명명하고 저도 동참하고 싶지만 저는 아직 (전공서적을 제외하고)공유할 만한 서평을 공개적으로 써본 적이 없네요 ㅠㅠ 아직은 공유의 바운더리에 끼지는 못하고 그저 주변에서 잘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저도 공짜를 심하게 좋아하나봅니다-.-;;;; 제 생각에는 피디님이 도서관에 가는 게 공짜 좋아함을 표현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피디님은 무임승차자가 아니라 서평과 소개를 통해서 출판업계 활성화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하시고, 전국민의 도서접근에 대한 심리적/경제적인 장벽을 부셔서 도서친화적인 사회분위기 형성에 큰 기여를 하십니다. 이런 출판업계나 독서 공동체라는 커뮤니티에서는 어마어마한 인플루언서이십니다!!!

  13. 보리랑 2019.12.10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쓰고, 독서모임에서 말하고, 듣고, 최소 4번은 읽는 느낌이네요. 내 삶의 무늬를 풀어놓으니 한 분이 아하 하시며 궁금증이 풀렸다 하실 때도 참 좋았어요.

    12월 14일(토) 6:30 붓다 연극공연 있어요. 제 딸들도 나오고 수준도 있으니 용인 수지 동천동 '문탁' 가까운 이웃님들 구경 오세요

  14.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2.10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다음 독서 모임 때는 서로 평등하고 균등한 발언 기회를 양분해서 더욱 건강하고, 조화로운 방식의 독서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말하기보다 더 많이 듣고,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계속 추워져요. 몸 건강하시고요.
    오늘을 충만하게 살아요 우리, ^^

  15. 아빠관장님 2019.12.11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한 '서울 단골손님 독서모임'도 있지요~!!^^

    저 글 읽고 엄청 뿌듯합니다! '서울 단골손님 독서모임'과 '인천 송도나비 독서 모임' 요렇게 두 개의 모임에나 참여해고 있어서요~!^^ 뿌듯해 해도 되지요~?

  16. 오달자 2019.12.11 0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앱이 새로 바뀌어서 피디님 블로그 찾느라 왠종일 헤매다 이제사 들어왔어요.ㅠㅠ

    피디님과 함께 하는 단골 독서 모임의 회원으로써 엄청난 자부심이 듭니다.
    저희 단골 독서 모임도 서로 평등하고 균등한 공동체 독서모임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셨나요~^^

  17. 봄처녀 2019.12.11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이 읽고 함께 살기^^ 따뜻함이 너무 느껴지네요~~ 사는게 그리 녹록치 않지만 같이 읽고 함께 살기 가능하겠죠~~^^

  18. silahmom 2019.12.11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모임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 불끈
    재미 있을거 같아요.
    2020년에는 꼭 도전해 보겠습니다.

  19. 달빛모아 2019.12.11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이 넘맘에드네요~~

  20. ymflo 2019.12.11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경제에서 매주 토요일 연재되는 <책과 미래>의 그 기고가 장은수님의 책이군요! 연재글 읽으며 참 필력이 좋으시단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렇게 PD님 블로그에서 그 분 소개를 접하니 더 반갑고 아직 이 책도 읽어보지않은 주제에 많은 분들께 꼭 읽어보세요라고 추천하고프네요 ㅎㅎ 일단 저부터 오늘 점심시간에 서점 좀 다녀와야겠어요! 소개 감사합니다!!!

  21. 황준연 2019.12.11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원북클럽은 처음 들어봤네요! 제주도에도 의외로 많은 독서모임이 있더라고요 ㅎ 내년에 책쓰기를 지향하는 독서모임을 만드려고 해요 ㅎㅎ 이제 곧 뵙겠네요 ㅎ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또 행복하세요~

(<꼬꼬독-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에 올린 수험생 응원 메시지 영상입니다.)

수능생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고생 한 건, 제가 잘 알아요. 제 큰 딸 민지가 여러분과 같은 고3 수험생이거든요. 여러분, 그동안 어른들이 하라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왔지요. 어려서 우리말도 서툰데 영어를 배우고, 초등학교 수학도 힘든데 중학교 수학을 선행하고, 수능이 참 어려운 게, 모든 과목을 다 잘해야 하잖아요? 그건 정말 어렵거든요. 네, 제가 공업수학에서 F학점을 몇 번 받아봐서 알아요.

그런데요, 인생에서 모든 걸 다 잘 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어요. 공부를 못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어요. 일을 못해도 됩니다.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왔어요.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보다 더 잘 배우고요. 로봇이 우리보다 일을 더 열심히 할 거예요. 인공지능의 시대는 달리 말하면 ‘노는 인간의 시대’, 즉 노는 게 직업이 되는 시대입니다.

앞으로 인간과 로봇의 일을 구분하는 척도는 재미입니다. 인간이 재미를 못 느끼는 일, 이를테면 단순 반복 작업은 로봇에게 맡겨질 공산이 커요. 재미없는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우리 인간은 이제 재미난 일을 찾아야합니다. 로봇이 대체하더라도 내가 좋으면 계속할 수 있거든요. 재미난 일을 찾는 게 앞으로 진로 탐색의 관건입니다.

노는 인간의 시대, 어떤 놀이를 해야 할까요? 제가 놀이를 찾을 때, 3가지 기준이 있어요.

첫째, 나의 즐거움이 타인의 괴로움이 되지는 않는가? 타인의 고통 위에 나의 행복을 쌓지는 말아야 합니다. 도박이 그래요. 내가 돈을 따면, 돈을 잃은 사람은 괴롭겠지요. 내가 돈을 잃으면 나의 가족이 고통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도박은 안 합니다.

둘째, 현재의 즐거움이 미래의 괴로움이 되지는 않는가? 지금은 즐겁지만 궁극적으로 건강을 해치게 되어 미래의 내게 피해가 가는 놀이는 피합니다. 그래서 저는 술 담배를 안 해요.

셋째,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 쉬워지는 일인가? 즉 나의 성장을 가져다주는 놀이인가? 놀수록 사람이 퇴보하는 놀이가 있고, 발전하는 놀이가 있어요. 저는 놀이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3가지 기준을 가지고, 제가 찾은 3가지 즐거움이 있어요. 바로 독서, 여행, 연애입니다. 여러분이 10년 후 일을 찾아 떠날 세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요.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탐험을 기꺼이 즐기는 자세입니다. 독서, 여행, 연애의 공통점이 바로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탐험입니다. 책을 한 권 펼치면 끝까지 읽기 전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알 수 없어요. 여행, 나를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속으로 보내는 일이지요. 연애, 특히 더 그래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새로운 우주를 만나는 일이거든요.

수능을 마친 여러분, 이제 책을 읽고, 여행을 다니고, 연애를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 가지는 50평생 동안 제가 찾은 저의 놀이고요. 여러분은 이제 여러분의 놀이를 직접 찾아나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마음껏 놀이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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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치커피좋아! 2019.12.09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독립을 시작 할 수 있는 시기.
    나의 선택이 많아지는 시기.
    내가 내인생을 책임지기 시작하는 시기.
    20대의 시작!

    부럽네요!
    뭐든해볼수 있는.
    당당한 젊음 그 자체로 부자인.

    지금의
    당신을 응원합니다!

    '즐기시나요?'
    피디님도~파이팅!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09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낯선 공간,낯선 사람들 속에서
    많은 시행 착오에 대한 두려움보다
    재미나 즐거움에 대한 기대와 열정이
    크길 우리 아이에게 바래요
    우리와 달리 AI가 빠르게 우리의 일을
    대체할 거라는 많은 예언이 쏟아지는 현실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에만
    빠지지 않고
    독서,여행,연애 모두 즐겼으면
    좋겠어요

  3. 나겸맘 리하 2019.12.09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는 인간의 시대. 첫째, 둘째 기준은 통과한 것 같은데요^^
    셋째 기준. '지금 힘들어도 언젠가 쉬워지는 일인가?'...
    이 기준 앞에서는 늘 흔들리면서 가는 것 같아요.
    결과가 눈 앞에 잘 보이지 않는 일은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재미를 느끼고 좋아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해야 하나 봅니다.
    전과목을 다 잘 하는 건 인공지능이나 가능한 일인데...
    그걸 자꾸 사람에게 적용해서 일렬로 줄 세우는 시스템.
    언젠가는 바뀌리라 믿고 싶어요.
    그 힘든 시간을 묵묵히 견딘 큰 따님 포함 수험생들 수고하셨습니다~
    '에이트' 책 속에서 공감능력과 창조적 상상력을 지닌 사람은
    인공지능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독서와 여행과 연애를 통한다면 언젠가는 인공지능도
    자유자재로 부리면서 살 날이 올 겁니다.
    희망을 꿈꾸는 건 늘 좋은 일이지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4. 아리아리짱 2019.12.09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피디님 아리아리!

    민지를 포함한 전국의 수험생에게 보내시는
    메시지 잘 보았습니다.
    모두가 고생했고 또 새로운 여정을 향한
    출발들이 순조롭길 바랍니다.

    '노는 인간의 시대'를 맞이한 저의 그대가
    독서, 여행을 향해 잘 순항하면 좋겠습니다.
    연애는 빼고요! 그건 제가 너무 신경쓰일 것 같아서요! ㅋㅋ

    각자의 놀이를 찾아 재미있게 지내기가 인공 지능 시대에
    관건인 듯 합니다.

  5. 투자를좋아하는지구별여행자 2019.12.09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3 수험생 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과 청춘들에게도 정말 귀감이 될만한 좋은 글 이네요!! 그리고 저랑 놀이 3가지가 거의 일맥상통합니다^^ 저도 50까지 잘 지속해 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 공감하고 갑니다!!

  6. Mr. Gru [미스터그루] 2019.12.09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교를 가든 안가든, 어디 학교를 가든 자기가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즐기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생한 수험생들도, 열심히 살고계신 다른 분들도 좋은 하루였으면 좋겠네요.

    Change doesn't happen suddenly.

  7. 섭섭이짱 2019.12.09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놀이가 중요한걸 새삼 알려주신 피디님
    저도 수능 시험 후인 이때가 참 그립네요.
    이때로 다시가면 더 재밌게 놀 수 있는데 ㅋㅋㅋ

    그리고. 오늘 중요한 날.
    .
    .
    .

    .
    .
    .
    .
    .
    .
    .
    .

    🎶🎵🎶🎵🎶🎵🎶🎵🎶🎵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
    🎂 사랑하는 김민식피디님 생일 축하합니다.🎂
    🎂🎂🎂🎂🎂🎂🎂🎂🎂🎂🎂🎂🎂🎂

    ❤️피디님 살앙합니다앙 포웨어버 ❤️

  8. 보리랑 2019.12.09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새로운 우주를 만나는 일이거든요." 금요독서모임에 한 분이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계셔, 볼 때마다 제가 와~~~ 해요.

  9. 마시멜로 2019.12.09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한 사람도 세가지 놀이 책, 여행, 연애 중 연애해도 되나요?

  10. GOODPOST 2019.12.09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매일아침 pd님의 글을 읽고
    읽을 책을 고르고
    책을 읽으며 감동과 즐거움을 느끼고
    하루 하루 성장해가는 저를 발견하는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올 한해 pd님의 블러그와 인연을 맺고
    우리에게 즐거움주신 pd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태어나주시고 재능나눔을 해주셔서 진심으로,,감사합니다.

  11. 찬휘헌 2019.12.09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립니다~~^^

  1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2.09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 여행 연애 ㅎㅎ

    이중에서 가장 어려운 게 연애가 아닐련지요?
    좋은 사람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사람을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보는편이거든요.
    근데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일까?를 알아보려고
    이리저리 재보는 게 말입니다. 연애에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ㅎㅎ

  13.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09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애...라고 하셔서..
    아~주 잠깐 물음표? 상태였습니다. ㅎㅎㅎ

  14. 오달자 2019.12.09 13: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여행,연애 3가지 놀이 실천하기.
    연애는 남편과 다시 해보는걸로~~ㅎㅎ

    고3수능 시험 본 전국으 수험생들!
    이젠 열심히 놀아보아요~
    그대들이 제일 부러운 나이입니다

  15. 키아라 2019.12.09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 여행, 연애 ^^ 넘 와닿습니다~~~

  16. 김주이 2019.12.09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이에 대한 PD님의 기준 정리가 정말 와닿고 마음에 들어요^^
    지금 제가 즐기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저 기준을 적용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 깜구 2019.12.09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잘봤습니다^ㅇ^ (blogshare.co.kr)에서 수익형 블로그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모든 정보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 블로그 유입도 가능하시니 한번 놀러와주세요~!

  18. 아빠관장님 2019.12.10 0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피디님의 불멸의 저서 '공짜로 즐기는 세상'이 생각나네요. 참 명언입니다!

  19. silahmom 2019.12.11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즐거움이 타인의 괴로움이 되지는 않는가?
    나도 모르게 타인에게 괴로움을 주는지? 이 글을 보고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댓글부대 모집 공고입니다.

(이전 글에 이어쓰셔도 좋고, 이번 글로 다시 시작해도 좋습니다.)

참가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여러분의 즐거운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온라인 채팅방도 있습니다. 운영자는 유튜브에서 '보리영어EZEnglish'를 운영하시는 '보리랑' 님이고요. 단톡방 참가시, <영어 회화 100일의 기적> 녹음에 대해 피드백을 드리고 한글대본 및 암송자료도 주신답니다.

ㅁ참여방법
카톡 오픈채팅방에 참여코드 입력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https://open.kakao.com/o/gU6itTLb


(위 링크를 누르면 이동합니다.)

댓글부대♡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참여코드 : thankyou

ㅁ운영방식
아래 공부법 참조.
30, 60, 100 이 되면 총복습하고 다음으로 진행합니다.

ㅁ당부 말씀
. 별명은 서로 부르기 쉽게 해주세요.
. 녹음이 창피하시겠지만, 익명이니 어차피 창피할거 이번에 창피함도 극복해 봅시다.

● 공부법 (영백기)

0. 한글대본 읽기 (책)
1. 본문 익히기 (유튜브)
2. 원음 멈추고 쉐도잉 (콜롬북스)
3. 우리말듣고 영어말하기 (유튜브)
4. 한글 보고 영어로 20번 (책)
5. 한글 보고 녹음 (말하듯이, 카톡 음성메시지)

(공부량 보고 예시)
010 유5 쉐5 우1 한20
001~009  쉐2 한2 (복습)

​※ 매일 001부터 누적복습하고
※ 학습 진도 매일 기록하기 ※

[본문 익히기]
https://youtu.be/b62fYrgNopU

[쉐도잉] (콜롬북스)
http://www.columbooks.com/drlang/qrcode/startApp.do?bookgo=share&id=614342

[우리말듣고 영어말하기]
https://youtu.be/DAfEFUI3Q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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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1.24 1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10개 과, 복습 암송 완료하였습니다!

    이번달은 자기 관리에 힘써야겠어요!
    Just do it!!! :)

  3. 보리랑 2019.11.24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10과 구간별 암송 완료~ 헥헥~ 🤪

  4. 여우아빠 2019.11.24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암송훈련
    day1~day8

  5. 복덩이 2019.11.24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1/24 Day 11,12 복습 Day 1~10

  6. 미니마우스 2019.11.24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시작 001 암송완료 보리랑님께도 도움받고 있어요 감사드립니다

  7. 인풋팍팍 2019.11.25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외우기
    11월 25일 68과

  8. 시골사람 2019.11.25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5과 암송

  9. 평야 2019.11.27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 001

  10. 보리랑 2019.12.01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11과 구간별 암송 완료~

    복습 한주 쉬었더니 감이 팍 떨어지네요 😭

    ※ 동양북스 책은 원음 너무 빠르고 느리게 해도 연음이 좀 그렇습니다. 원음이 좀 편한 <착!붙는 스페인어> 추천드립니다.

  11. 예이 2019.12.02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1 유1 쉐40 우1 한8

  12. 시골사람 2019.12.02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7과 학습

  13. 복덩이 2019.12.02 2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2 day 25, 26 복습 day 11~24

  14. 황준연 2019.12.03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2일 1일차 다시 시작! day1

  15. 박정선 2019.12.05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1204-day001
    20191205-day002

  16. 엄마비버 2019.12.06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12.03.-1
    19.12.04.-2
    19.12.05.-3
    19.12.06.-4

  17. 아빠관장님 2019.12.08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 38 Anything good happened?

  18. 보리랑 2019.12.09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인어 12과 구간별 암송 완료~

    한국인하고 프리토킹도 했어요~^^
    날짜가 어쩌구 저쩌구~~

  19. workroommnd 2019.12.09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영어회화문법 1권 1독 했어요~

  20. 시골사람 2019.12.09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9과 복습

  21. 복덩이 2019.12.09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9 Day 39,40 복습 day 31~38

간만에 주말 외부 강사 초대 시간~

요즘 즐겨읽는 장강명 작가님의 연재물. <책 한 번 써봅시다>에 나오는 글.

나는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한겨레출판 편집자로부터 수상 소식을 전화로 들은 다음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아내는 너무 놀라고 흥분해서 오타투성이의 답신을 보내왔다. 우리는 그날 저녁 밖에서 만나 맥주를 마셨다. 그 자리에서 아내가 고백했다. 내가 소설가로 등단하는 일은 평생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다고.“왜 그렇게 생각했어?” 내가 물었다.“자기가 습작 몇 편 보여줬잖아.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였거든. ‘아, 이 남자는 절대로 소설가는 못 되겠다’ 하고 생각했어.”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19950.html#csidxf7e6431b8099744a6ecdca818a42dd6

 

아무나 ‘장강명’이 될 수 있는 이유

[토요판] 장강명의 책 한번 써봅시다(4) “나 같은 게 책은 무슨…”이라고요?소질이 없으니 학문을 하라고?출판해도 독자가 없을 거라고?글재주 잠재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www.hani.co.kr

이 글을 읽고 느꼈어요. '나만 아내에게 홀대받는 게 아니구나.'

(감히 제가 장강명 작가님과 저의 처지를 비교를 하는 건 아니고요. 묘한 위로를 받았어요. 이 글에서.)

아내가 제게 "난 당신이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라는 말을 한 후, 오래도록 고민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출판계약을 물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글이 부족하면 공부를 하면 되지, 하고 생각했어요.

이를 악물고 책을 읽고 좋은 글귀를 찾아 필사하며 글쓰기를 연습했어요.

누군가의 부정적 평가는,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그만두는 핑계가 되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일 뿐인가 봐요. 

 

우리도 장작가님 말씀대로 책 한 번 써봅시다.

글쓰기는 돈 한푼 안들면서도 참 귀한 취미거든요.

장강명 작가님의 글에서 제가 이렇게 위로와 힘을 얻는 것 처럼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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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12.07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쓴다는거 책을 낸다는것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분들이나 한다고 저도 생각했는데 글쓰기 역시 꾸준히 노려과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저도 추천해주신 책 꼭 읽어 볼께요!^^

  2. 보리랑 2019.12.07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못쓴다고 타박줄 때는 뭔가 트집을 잡으려 한 것이니 너무 개의치 마셔요. 그 말 한거 기억도 못하실지도 몰라요. 나랑 배우자랑 사랑의 깊이나 배려심이 다른걸 어쩌겠어요. 오늘의 개똥철학였습니다~

  3. Mr. Gru [미스터그루] 2019.12.07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장염을 앓았더니 글만 읽고 댓글 쓸 힘이 없다가 이제 댓글을 답니다.

    안그래도 pd님의 글을 보고 요즘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글을 쓰는게 굉장히 막막하고 어렵더라구요.

    매일매일 이렇게 유익한 장문의 글들을 쓰시는게 존경스럽습니다.

    장강명 작가님도, pd님도 태어날 때부터 응애를 먼저했지 팬돌리며 태어나시진 않았을거라 생각하며

    하루에 한 줄이라도 블로그든 종이 일기장에든 끄적여보려 노력합니다.

    처음부터 잘 할수는 없겠지만 작심삼일을 삼일마다 시작해서 끄적끄적하다보면 언젠가는 늘어있겠지하고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나영석pd님이 그러셨다죠. '꾸준한'사람이 대단해 보인다고.

    제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우선 댓글로 글쓰기를 꾸준히 해보려 합니다.

    pd님의 글로 매일매일 자극 받는 한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매일 아침 6시쯤 올리시는데 오늘은 보너스를 주셨네요. 공짜로 하나 더 얻은 기분. ㄳ

  4. 김주이 2019.12.07 1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지만 작가가 되신 분들을 보면 결코 아무나는 아닌것 같아요.
    꾸준히 글쓰고 글을쓰기 위해 노력하는게 정말 쉬운일은 아니더라고요.
    두 분 모두 대단하십니다!

  5. 진화쟁이 2019.12.07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작가님들을 존경합니다. 어쩜 짧은 글 속에 모든 걸 담을 수 있는지. 책을 사랑하는 구독자이지만 작가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라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리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먼 훗날 자신의 책 한권 만들고 싶다는 아들이 생각나서 이 글을 아들에게 보여줄까 생각됩니다. 오늘도 존경하는 작가님들 만나고 가는 풍성함과 호사를 누리고 갑니다.

  6.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08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전에도 자주 언급하셨던 이야기셨는데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솔직히 글을 못 쓰는 제겐 여전히 넘사벽처럼
    느껴졌어요
    장강명 작가님까지 가세하니
    내가 만든 편견의 벽이였구나
    결코 넘을 수 없는게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지않았고 노력하지 않았던걸 은솔직히 인정해요
    두 분의 작가 분들 진정 존경스럽습니다
    누군가의 부정적인 평가는
    하기싫은 사람에게는 그만두는 핑계이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노력으로 극복해야할
    장애물일 뿐이다
    필사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7. 2019.12.08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아빠관장님 2019.12.08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나 작가가 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작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2.08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도 저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10. 섭섭이짱 2019.12.08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왜 이가 좋으신가 했더니만...
    피디님 이제 이 그만 악무셔서 되요 ㅋㅋㅋㅋㅋ
    얼마나 많은분들이 피디님 글에 자극받고 좋아하시는지 아시죠.


    아 맞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네요.
    육개월전부터 기다리시던.... 신나게 즐기시고 오셔요 ^^

  11. 더치커피좋아! 2019.12.0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 장강명 작가님의 책
    '5년만의 신혼여행'
    재밌게 읽었습니다.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생각들이
    젊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군가의 부정적 평가를
    감사하게 받을줄 아는 아량을 키우며
    나의 능력을 꾸준히 발전시키기!
    나를 믿고, 끝까지 지켜봐주기!
    무한한 가능성있는 나를 응원하기!

    피디님~파이팅!

  12. 나겸맘 리하 2019.12.09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강명 작가님과 피디님께서는 사모님들에게 홀대^^를 받으셨나요?
    두 분께 감히 비할바는 아니지만...저는 남편에게 홀대를 받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ㅎㅎ
    제 글을 볼 때마다 '재미'가 부족하다고 그렇게 지적질을 합니다.
    대중의 기호를 좀 살펴가면서 글을 쓰라는 이야기를
    비전문가인 남편한테 들을 때면... 진짜 어이상실, 황당무계합니다.

    이제는 장강명 작가님의 말씀을 인용해야겠네요.
    장대높이 뛰기랑 스모를 같이 잘 하는 사람 봤냐?고
    내 글쓰기가 누굴 해치기라도 했냐?고...
    당당히 말해야겠어요.
    당선, 합격, 계급 포함 몇 권의 장강명 작가님 책을 읽었었는데요...
    이 칼럼이 지금의 저에게는 최고입니다.^^
    책쓰기의 목적을 '제 자신'으로 놓고 살아보겠습니다.
    피디님, 좋은 글 소개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꾸벅

  13. 코코 2019.12.09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렇네요.
    여타 취미 활동과는 달리 유독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전문가가 좋은 책이라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하는 일
    이런 높은 벽으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내가 그런다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 있어?' 이 자기 검열도 참 공감됩니다.
    글쓰기에 대한 편견을 깨는 하루, 남은 12월 그리고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 ^_^





  14. boderless Nomad_MK 2019.12.09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독자를 설득하는 게 가장 어려운 거죠~ 그런 면에서 장강명 작가님도, 피디님도 대단하신 분입니다! 저도 지금부터 제 가장 가까이 있는 이를 설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5. 참이슬공주 2019.12.09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궁금
    피디님~만보달성 며칠되셨나요? 미핏사서 열심히 걷고있는데~
    만보달성 쉽진 않네요^^

  16. 타이거맨 2019.12.09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1인 입니다.
    이번주말에 우연히 네이버에서 장강명작가님의 강연을 들었는데,때마침 여기에서도 같은 주제를 다뤄주셨네요.^^
    글쓰기를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닌 골프나 낚시등과 같은 취미생활로 여기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에서 조금은 벗어날수 있을것같아요.
    책은 한번 출판하기가 어렵지,한번만 출판하는 사람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처음이 힘들지,한번 달성하면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일단 한번 글쓰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7. silahmom 2019.12.09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아내의 반응에 위로를 삼는 김민식pd님 ㅋㅋㅋ
    역시 너무 재미있네요.
    아직 장강명작가님 책은 만나지 못했지만
    너무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좋은 저녁 되세요.^^

  18. 깜구 2019.12.09 1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잘봤습니다^ㅇ^ (blogshare.co.kr)에서 수익형 블로그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모든 정보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 블로그 유입도 가능하시니 한번 놀러와주세요~!

  19. 칠레레팔레레 2019.12.11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의 부정적 평가는,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그만두는 핑계가 되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할 장애물일 뿐인가 봐요. ....ㅠㅠ

    전...핑계를 댔네요.

    다시한번 불끈 용기를 냅니다. 노력해볼께요!!!! 감사해요.

아버지가 대추나무에 올랐다가 가지가 부러져 크게 다치신 적이 있습니다. 체력에 자신이 있어 산도 잘 타는 분인데, 많이 놀랐지요. 꾸준히 재활운동을 하신 덕에 몸은 다시 좋아지셨어요. 얼마 전 제가 사는 아파트에 안내문이 붙었어요. 단지가 오래되어 나무가 울창한데, 태풍에 나무가 쓰러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아파트를 지을 때, 지하주차장을 만들기에, 화단의 깊이가 3미터 정도랍니다. 표토가 3미터밖에 안 되기에, 나무가 겉으로는 울창해 보여도 뿌리가 약해 잘 부러진답니다. 가지치기를 해야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안내문이 붙었어요. 그제야 아버지의 낙상 사고를 이해할 수 있었어요. 
어려서 시골에서 자란 아버지는 대추를 따러 나무에 많이 오르셨어요. 산에서 자라는 나무라 뿌리도 깊고 가지도 튼튼했겠지요. 아파트에서 자라는 대추 나무는 그냥 관상용이에요. 튼튼하지는 않아요. 생각해보니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나무가 안쓰럽네요. 시멘트와 아스팔트에 갇혀, 얕은 바닥에 뿌리를 뻗고 살아야 하는 나무.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지음 / 한성수 엮음 / 메이븐)

나무의사 우종영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고 지혜로운 철학자, 나무로부터 배우는 단단한 삶의 태도들'이라는 소개가 와 닿습니다. 저자는 아이를 낳고 육아를 고민하다 문득 나무를 생각합니다. 

'나무를 키울 때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한다는 걸 떠올리고는 아이도 나무 기르듯 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고는 마치 어린 묘목을 돌보듯 간섭하고 싶은 마음을 거두고 한 걸음 뒤에서 아이를 지켜보았다. 덕분에 딸아이는 일찍부터 제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법을 깨우쳤다.
살면서 부딪치는 힘든 문제 앞에서도 나는 부지불식간에 나무에게서 답을 찾았다. 척박한 산꼭대기 바위틈에서 자라면서도 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의 한결같음에서 감히 힘들다는 투정을 부릴 수 없었다. 평생 한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기막힌 숙명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나무를 보면서는 포기하지 않는 힘을 얻었다.'

(위의 책 6쪽)

북한산을 오를 때, 나무그늘에 누워 하늘을 봅니다. 하늘을 빈틈없이 채운 가지와 잎을 보며 나무의 부지런함을 배웁니다. 가을이 되면 여지없이 낙엽지고 잎을 버리는 나무에게 또 배웁니다. 햇볕을 더 벌고 싶지만 참아야합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뿌리는 얕고 가지만 큰 괴물이 됩니다. 눈에 보이는 잎보다 뿌리를 더 튼실하게 하는 나무에게 배웁니다. 겨울 동안 나무는 단단한 껍질을 만들며 한 살 더 먹을 겁니다.

당나라에는 나무를 잘 기르기로 정평이 난 곽탁타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의 이름은 곱사병을 앓아 허리가 굽은 모습이 낙타를 닮았다고 붙여진 거라는데요. 나무를 잘 키우는 비결을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을 뿐 나무를 오래 살게 하거나 열매를 많이 맺게 할 능력은 없습니다. 다만 아는 건 나무의 본성이 잘 발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릇 나무의 본성이란 뿌리는 넓게 펼쳐지길 원하고 흙은 평평하기를 원합니다. 일단 그렇게 심고 난 뒤에는 건드리지 말고, 걱정하지도 말며, 다시 돌아보지 않아야 합니다. 그 뒤는 버린 듯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사랑이 지나치고 근심이 심해 아침에 와서 나무를 보고 저녁에 또 와서 만져보는가 하면, 뿌리까지 흔들어 흙이 잘 다져졌는지 확인합니다. 그런데 그러는 사이 나무는 자신의 본성을 잃고 맙니다." (...)
신기한 것은 나무가 제 자식 키우는 법도 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들의 육아 원칙은 하나, '최대한 멀리 떼어 놓기'다. 자신의 그늘 밑에선 절대로 자식들이 큰 나무로 자랄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까닭이다. 보호라는 미명 하에 곁에 두면 결국 어린 나무는 부모의 그늘에 가려 충분한 햇빛을 보지 못해 죽고 만다.'

(69쪽)

평생 나무를 들여다보며 사는 사람은 나무에게 인생을 배웁니다. 저는 책에 옮겨놓은 나무의 삶에서 다시 인생을 배우고요. 이렇게 배움이 순환하는 삶이 참 좋습니다. 저의 배움이 언젠가는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저는 아이들에게 거리를 내어줍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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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12.06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를 잘 자라게하는 공통점이 본래 그대로 놔두는 것이라는점에서 많은걸 느끼게 되네요~~

  2.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06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곽탁타의 나무를 잘 키우는 비결이
    아이를 잘 키우는 비결로 읽혀집니다
    인생의 가을로 들어 선 저 역시
    눈에 보이는 잎보다 뿌리를 튼실하게 하여
    겨울을 견뎌내야 할겁니다
    오늘도 좋은 글에 미소짓는 하루를 열어요

  3. 아리아리짱 2019.12.06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자식에게 거리 내어주기'

    관심 없는 듯 지켜보기가 쉽지 않지만 애써
    무심한 척 하렵니다.

    "나무~!" 라고 부르면 그 어감도 좋은 나무!
    저는 나무가 참 좋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4. 더치커피좋아! 2019.12.06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의 본성을
    발현할수 있게 도울 뿐.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것.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것.
    내 삶을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
    엄마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깊은 사랑.

    아빠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깊은 사랑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피디님 파이팅!

  5. 보리랑 2019.12.06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나무가 너무 아름다워요~♡ 자식은 어릴 때는 사랑 듬뿍 주고, 청소년기에는 한발 떨어져 있으며 부모가 필요해서 부를 때까지 대기하며, 성인이 되면 싹 독립시키고 부모도 독립하랍니다. 자식은 나와 다른 영혼이니 간섭하지 말고요.

    어릴 때 나에게 기쁨 준 걸로 받을거 다 받았답니다. 딸들이 이뿐 줄 모르고 살았는데 곧 21 23살 되는데 이제사 넘나 예뻐요.

    스페인어 암송 70여일 만에 한국인이랑 날씨가 어쩌고 저쩌고 거의 스페인어로 20분간 수다했어요. 저도 놀랬어요 ㅎㅎ

  6. 나겸맘 리하 2019.12.06 0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님께서 재활치료까지 받으셔야 했을 정도면 부상이 심하셨던 거네요.
    그래도 다 나으셨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아버님의 낙상과 태풍에 쓰러질 수도 있는 아파트 단지 나무에서
    깊지 않은 나무의 뿌리를 떠올리시다니... 피디님 생각에서 많이 배웁니다.
    지하주차장 깊이 만큼만 화단의 나무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어요.
    우리의 주변에서 약한 뿌리에 큰 몸통을 유지한채 힘들고 불안하게 살고 있던 나무를
    본척만척 하고 다녔었네요.ㅜㅜ 반성하게 됩니다.
    일단 나무를 심어놨으면 흔들지도 말고 들춰보지도 말고 돌아보지도 말라.
    버린듯 해야 하고 나의 그늘 아래 두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
    자식을 교육함에 있어 큰 울림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7. vivaZzeany 2019.12.06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 만에 들렀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PD님. 유튭에서는 댓글 달았었는데, 블로그는 참 오랜 만에 오는 기분입니다!
    우연일까요? 저는 나무를 좋아해요. 시골로 이사와서 나무를 심고, 잘(?) 키워보려고 공부도 했었지요.

    나무의 본성이 발현되도록 하는 것과 아이들의 본성이 발현되도록 하는 것이 연결되네요. 제 아이들이 자유롭고 신나는 삶을 사는 것에 저는 헌신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보호라는 이름 아래 가까이 두고 있었는지 바라봅니다. 제게 아직 염려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주셨어요. ^^
    무엇을 발견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발견에서 그치지 않고, 나눠주심으로 자기 것으로 만드는 PD님을 존경합니다! ^________^

  8. 2019.12.06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승호의닷컴 2019.12.06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10. 타이거맨 2019.12.06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구절에서 불현듯 연로하신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아버지가 아주 어렸을때 감나무에 감따러 올라가셨다가 그만 떨어져서 오른팔을 크게 다치셨습니다.
    결국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오셨어요.
    여름철에도 외출할때면 항상 긴팔만 입으셨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남들한테도 그렇고 자식들한테도 오른팔을 보여주기 싫으셨을 마음을 어렴풋이 헤아릴수 있을것 같아요.
    비록 성치않은 몸이지만 80평생을 저희를 위해 온갖 풍파를 감내하면서 살아오셨을 아버지..
    나무와 같이 멀찍이 떨어져서 저희를 길러주셨던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1. 제경어뭉 2019.12.06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감독님~^^
    내논듯이 키운다는게 참 어려운일같아여...특히나 요즘 처럼 읽기조차 힘든 뉴스들이 난무할때는여...조금 놓았다가도 불안해 다시 내품에 가두게 되네여...;;
    저도 이책 읽으며 지혜롭게 떨어져 키우는 법을 배워봐야겠어여^^
    날이 많이 추워여~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2. 오달자 2019.12.06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아원칙 "최대한 멀리 떼어놓기!"

    요즈음 저희 집 중2님께서 자꾸 멀리 달아나려고 하는 것을 눈치 못채고 자꾸 붙들려고 하다가 트러블이 잦습니다.

    마냥 애기같을줄 알았던 둘째가 멀리 가려고 하니 그져 아쉬운마음만 들었나봅니다.

    얼른 이 책 좀 읽고 마음을 가다듬어야겠어요.
    부모의 그늘아래 갇혀 지내지 않는 큰 나무로 성장 시키려면요~~^^

  13. GOODPOST 2019.12.06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보이는 잎보다 뿌리를 더 튼실하게하는 나무에게 배웁니다.

    형식적인 삶의 잎이 아니라 내실이 꽉찬 뿌리가 되도록
    내일을 걱정하는 삶이 아니라 오늘을 더욱 충실히 사는 삶을 살겠습니다.

  14. 책잇 2019.12.06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와 육아라....무릎을 탁! 치고
    감사히 하루 시작 합니다.
    피디님~
    감기 조심하셔요!~

  15. 최수연 2019.12.06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감사합니다.

  16. 코코 2019.12.06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이 발췌해주신 부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문득 이전에 읽은 책 '랩걸' 이 생각나네요. 굉장히 감동적으로 읽었었거든요.
    땅속엔 수백만 개의 씨앗이 있고 그중에 5% 만이 싹을 틔우고 또 그중에 단 5%만이 1년을
    버틴다는 자연의 섭리.
    마치 늘 걸려있는 액자 속 그림처럼 나무와 풀을 봤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엔 주변의 모든
    풀과 나무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그 단단한 생명력과 싹을 피워내기 위한 노력이
    느껴져서요. 자연에서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오늘도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_^

  17. 김주이 2019.12.06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의 인생을 자식의 선택들로 채우고 그로인한 결과에 책임지며 성장하게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자식을 가장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길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18.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06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대한 멀리 떼어놓기'
    중2 사춘기의 절정을 보내고 있는 아들을 키우는 제게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이네요.
    감사합니다♡

  19. 섭섭이짱 2019.12.08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구매해서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피디님 말해주신 부분이 제일 먼저 눈이 가더군요.

    항상 생각할거리를 주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20. 깜구 2019.12.09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잘봤습니다^ㅇ^ (blogshare.co.kr)에서 수익형 블로그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어요~ 모든 정보는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는 점! 블로그 유입도 가능하시니 한번 놀러와주세요~!

책 한 권만 있으면 세상 어디든 다 학교라고 믿습니다. <10월의 하늘> 강연을 위해 부산에 내려갔어요. 기차를 타는 2시간 반은 책을 읽는 집중 학습 시간입니다. 영도 수영장 카페 <젬스톤>에 갔어요. 이런 멋진 공간을 만나 책을 읽는 것도 일상의 즐거움입니다. 좋은 책 한 권이 있으면 어디나 다 학교입니다.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기획 / 김영철 엮음 / 창비교육)

‘우리 시대 멘토 11인의 평생 공부 이야기’라 하여 신영복, 김신일, 김우창, 최재천, 박재동, 홍세화, 김제동, 채현국, 박영숙, 조은, 조한혜정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저자들, 존경하는 스승들의 이름이 눈에 띄어 골랐고요. 공부를 일컬어 ‘교육’과 ‘학습’이라고 하는데요. 둘의 구분이 가능할까요?

‘신영복 : 확연히 다른 말이지요. <논어> 첫 구절이 “學而時習之 (학이시습지)”입니다. 여기서 ’習‘을 복습의 뜻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習 자를 보면 羽 (날개 우) 자 두 개 밑에 白 (흰 백)자가 있지요? 부리가 하얀 어린 참새가 바깥의 엄마 도움을 받아 막 날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바로 실천을 의미하지요. 이 구절에서 時도 자주 혹은 때때로라는 의미라기보다 ‘적절한 시기, 여러 조건이 성숙한 딱 맞는 때’라고 해석하는 게 옳습니다. 이렇게 풀이하면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라는 구절은 우리가 흔히 하는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풀이보다 “주 객관적 조건이 무르익었을 때 실천하는 게 어찌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해석하는 게 맞습니다.’ 

(18쪽)

단순히 배우기만 한다고 기쁜 게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지 개인적, 사회적 실천과 연결이 되어야 진정한 공부라는 말씀에 무릎을 쳤습니다. 정재승 교수님이 <10월의 하늘>이라는 강연 기부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같은 이치이지요. 본인이 삶에서 느낀 과학하는 즐거움을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책읽는 즐거움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강연을 다닙니다. 나이 50이란, 내가 평생을 통해 일터에서 배운 것을 이제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고민하는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옥에 있을 때, 결코 많은 책을 읽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일체의 실천이 배제된 조건 아래서 책을 읽기보다 차라리 책을 덮고 읽은 바를 되새기려고 했지요.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19쪽)

감옥조차 학문의 장, 수행의 공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고수의 말씀에 숙연해집니다. 평생학습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이야기에 선생님은 ‘함께 공부하고 더불어 학습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벗이며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친구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는 사람은 친구가 되지 못한다.”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이 저의 친구이자 스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글에서 힘을 얻고 영감을 얻습니다. 다섯 권의 책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올렸을 때, 나무책에 대한 반응이 많은 걸 보고 그 책에 대한 리뷰를 따로 정리해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의 반응이 곧 동기부여입니다. 블로그 덕분에 친구를 여럿 얻은 기분입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학당에서 즐거운 공부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그 다짐을 되새기는 책이었어요.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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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12.05 0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실천하지 않은 지식은 쓸모없다는걸 피디님보며 많이 느낍니다. 친구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데 책 싸인에 학친이라고 해주신게 기억나네요. 피디님 학친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배우고 “학이시습지” 하겠습니다.

    김민식피디님은 스승이며,
    <공짜로 즐기는 세상> 이 학교다.

    오늘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다니셔요.
    알럽 쏘 마치

    • 아리아리짱 2019.12.05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짜로 즐기는 세상> 학당의 김민식 스승님과 열혈 반장님인 섭섭이짱님!
      우리 모두 학친으로 영원히 함께 가는 것입니다요~! ^^

      섭섭이짱님의 스승님에대한
      애정표현으로 따뜻한 하루
      출발입니당~! ^^

  2. JAE1994 2019.12.05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보리랑 2019.12.05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섭섭이님의 애정 듬뿍 담긴 댓글 읽고 낄낄 웃으며 늘 하는 말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마음이 괴로울 때는 댓글도 달기 싫어요. 피디님의 아침 양식만 먹고 입 싹 닦아요ㅜㅜ 한모금 평화로와졌음에 감사합니다. 내 작은 실천도 괜찮습니다.

    모두를 스승으로 여기시니 피디님도 11인에 드시겠습니다~~

  4. 더치커피좋아! 2019.12.05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 객관적 조건이 무르익었을때
    실천하는게 어찌 즐겁지 않을수 있겠는가'

    피디님 블로그와 추천 책을 읽으며
    주 객관적으로 학습의 지평을
    넓히면서 실천하는 때를 만드는 것도
    큰 즐거움 입니다.

    신영복선생님 말씀 처럼
    '지식을 넓히기에 치중하기보다
    생각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 해야한다는
    말씀 되새기면서.

    저또한 좋은 벗.좋은 스승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피디님~파이팅!^^


  5. 오달자 2019.12.05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 50 이란~~
    내가 일터를 통해 평생 배운 것을 이제 어떻게 나눌까....고민하는 나이"

    라고 말씀 하시는 피디님의 명언에 다가오는 50 이라는 나이부터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져지는 좋은 의문인듯 합니다.

    <공즐세학당>의 학생이자 나이 오십부터는 누군가에게는 스승이 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소서~~

  6. 아리아리짱 2019.12.05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아리아리~!

    <공즐세> 출석 체크부터 한 후 한루 일과를
    시작하는 날마다가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끝없이 좋은 책으로 좋은 글로 '학친(제자)들'을 이끌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깨치어 '생각을 높이는 학친'이 되어보겠습니다.
    저희들 마음도 '섭섭이짱'님, 반장님 마음 만큼인 것 아시죠! ^^

  7. 나겸맘 리하 2019.12.05 0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제목이네요~
    지식을 넓히기 보다 생각을 높이시려 애쓰셨다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앞에
    한참 머뭇거리게 됩니다. 여름 징역 살이의 애환을 책에서 보며
    옆사람을 증오하게 되는 더위와 그로 인한 감정들의 실체를 막연하지만
    조금씩 깨닫게 되더군요.
    신영복 선생님의 오랜 성찰 끝에서 나온 생각과 말씀에는...
    겪어보지 않은 일들도 이해하게 하고 의미를 찾도록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나이 50, 배운것을 나누며 살기 위해서라도...
    모두의 친구되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어요~
    친구따라 강남가듯, 글벗따라 피디님 블로그에 날마다 찾아오게 되니
    저 역시 학친이라고 슬그머니 믿고 갑니다.^^ 피디님 좋은 하루 되세요~~

  8. 코코 2019.12.05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식을 넓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란 말씀에 눈길을 멈췄습니다.
    독서를 하면 내가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이해의 폭도 넓어지는 듯 한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전과 같은 사고방식, 낡은 시선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독서가 과연 사람을 정말 성장시킬까? 란 의문이 가끔 듭니다.
    앎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내 삶과 생각에 적극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
    이런 실천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9. 청두꺼비 2019.12.05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제목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하물며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지요!!

  10. 엔시아 2019.12.05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여하를 막론하고 배움은 평생 이어져야한다고 봅니다. 배우는 삶속에서 본인을 다시 돌아보고 실천하는 삶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매일 피디님의 블로그를 보며 추천해주시는 책과 글들 속에서 제 삶도 다시 돌아보며 실천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늘 피디님의 환한 긍정적 멘트보며 힘을 얻습니다~~~~^0^

  11.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12.05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짜로 즐기는 세상 학당 좋아요
    절로 미소지어져요
    친구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다
    의미를 깊이 새겨보겠습니다

  12. 칠레레팔레레 2019.12.05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다......^^ 감사합니다.

    요즘 작가님 유튜브에 꽂혀서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보고 있는데요...
    제가 왜이렇게...작가님한테 꽂혔나...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제가 많이 못놀아봐서...놀고싶어서.....친구가 되고싶어서 그런거 같았어요.
    친구이자 스승....^^

    저도 작가님처럼 여행을 가고싶었어요.
    왜 가고싶을까..생각했더니 더 넓은 세상이 궁금했었거든요.
    그동안 너무..제안에 갇혀 산것이 억울하기도 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었어요.
    (대인기피증이 있었기에..... 사람들과 많이 못놀아 본 한이 있어요. ㅠ)

    그렇게 생각하니 굳이 멀리 여행갈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여기 있는 곳이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인생자체가 여행이라는......생각.

    그래서.... 이웃과 한번도 인사하지 않았던 제가...
    오늘...엘리베이터에서 만난사람과 몇초동안 인사하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아이 하교픽업하러 가서 다른 엄마들과 잠시 담소도 나누고요.
    그 시간들이 어찌나...좋던지...ㅠ
    이것이구나!라는 깨달음이 왔어요.

    못놀아본 제가 작가님을 통해 관계와 일상의 즐거움을 배우고 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13. 랄라 2019.12.05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겐 작가님의 책과 강연, 유튜브가 학교 입니다. 학교생활을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건 첨인거 같고요 ^^
    이젠 삶을 조금씩이라도 바꾸어 보고 시도해보고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학교에서 잘 배운 덕에요 *^^*

  14. 김주이 2019.12.05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우고 나누고 실천하는 삶
    다시 한번 그 의미를 생각해보게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5. 진화쟁이 2019.12.05 2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의 블로그를 통해 책을 따라 읽어가고 있습니다. 따라 읽어가기가 숨가쁘게 느껴졌는데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새기는 것이라는 오늘의 문구를 보며 다시 되돌아보게 되네요~
    부산에 오셨다는 글에 같은 지역이라 설레네요~담엔 직접 만나뵙고 한수 배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16.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05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승전.실행. 인것 같습니다.
    배운 것을 개인적.사회적으로 연결하여 실천하는 것.
    PD님이시네요!~^
    오늘도 긍정에너지 접속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7. 언제나 봄날 2019.12.08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작가님의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를 다 읽고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지인으로부터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작가님의 유투브를 보라는 추천으로 작가님을 알게 된후 작가님 책과 블로그를 찾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책을 소홀히 했던 저를 반성하며 새롭게 책읽기에 도전합니다. 무슨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주춤하고 있던 순간에 작가님의 책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좋은 스승님을 만나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작가님처럼 잦은 빈도로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18. silahmom 2019.12.11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pd 님의 좋은글을 읽으며 아침을 엽니다.
    " 친구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승이 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는 사람은 친구가 되지 못한다.”

 

온순한 양처럼 살던 아빠가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립니다. 본 적도 없는 로또를 내노라고 집안을 뒤집어놓고, 아내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엄마를 괴롭힙니다. 보다 못해 요양병원으로 모시는데요. 기억을 잃고 병원에 갇혀 사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 애처로워요. 결국 집에 데려와 다시 극진히 보살핍니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아빠와 살아가는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집니다.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 (노신임 / 밀알속기북스)

요양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킨 후, 아빠는 누군가 자신을 잡아가려한다는 불안에 시달립니다. 아빠를 지켜주는 경호원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요.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아파트 산책하는 동네 주민이 보여요. 
“아빠, 저 밑에 할아버지 보이지? 저 사람이 원래는 40대인데 일부러 흰머리 가발 쓰고 변장한 거잖아. 무술 유단자라 싸움도 잘하대. 저런 엄청난 요원이 아빠를 지키고 있으니까 나쁜 사람들 걱정은 안 해도 돼.”
하루는 후배를 불러 아파트 앞을 서성이게 합니다. 아빠가 베란다에 가서 창을 여니까, 저 아래 지나가던 늠름한 청년이 갑자기 아빠를 보고 경례를 합니다. “충성!”
저 사람이 누구냐고 딸에게 물어보자, 설명을 해주죠.
“저 분도 아빠 경호팀이래. 저 분이 합기도 8단에 특공무술 세계 1위 유단자래. 경호팀이 100명도 넘게 있다 그랬는데, 저분 혼자만 보이네. 다들 숨어계시나 보다.”
아빠의 눈가가 붉어집니다.
“내가 뭐라고 저런 분이 저렇게 고생을 한다냐?”
“사실 경호팀들이 신분 노출 절대 안하시는데, 아빠가 하도 안 믿으니까 오늘 확인시켜주러 오셨나 보다.”
후배를 엑스트라로 동원하기도 하고, 때로는 소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은행에 007가방을 가져가서 물어봐요. 가방을 지폐로 가득 채우려면 얼마를 대출받아야하냐고. 1000원짜리 신권을 대출받아 가방을 가득 채우니 720만원이더랍니다. 돈 가방을 아빠에게 가져다 안깁니다. 눈이 휘둥그레져요.
"이게 다 웬 돈이냐?"
"아빠가 은행에 넣어둔 돈이 너무 많아서 이자로 돈이 점점 불어난다고, 제발 현금으로 좀 찾아가라고 난리야."
"내 돈이 은행에 그렇게 많아?"
아빠의 입이 귀에 걸립니다. 
"만 원짜리로 가져오려다 아빠 쓰기 편하라고 일부러 천 원짜리로 가져왔어. 만 원짜리는 잔돈 거스르기 귀찮잖아."
바깥 거동을 못하는 아빠는 이제 지폐로 가득한 007가방을 방에서 끼고 삽니다. 돈 가방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요. 치매에 걸린 사람과는 소통이 힘들어요.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거든요. 저자는 아빠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답은 저자의 직업입니다. 속기사무소를 10년 넘게 운영하는 전문 속기사에요. 치매가 온 후, 혼잣말을 하며 분노를 터뜨리는 아빠를 이해하고 싶어 아빠의 혼잣말을 녹음해두고 속기로 풀어봅니다. 웅얼웅얼 뜻을 알 수 없었는데 의외로 그 중얼거림 속에 아빠의 진심이 들어있어요.

"나는 병원에 갇히게 되었다. 그곳은 감옥 같았다. 나는 분명히 제정신이 맞는데 왜 그곳에 감금되었을까? 내게 매일 치매약을 줬다. 나는 치매 환자가 아니라고 말해도 소용없었다. 의사에게 퇴원시켜달라고 해도 들어주지 않았다. 가족이 나를 버렸다. 언제 나를 다시 감옥에 가둘지 모른다. 그래서 너무 무섭다.“

아빠의 독백을 녹취로 풀면서 딸은 눈물을 흘립니다. 아픈 아빠의 마음을 몰라준 게 너무 미안해요. 이제 아빠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합니다. 아빠가 나들이를 갈 땐, 현관으로 나가 신발장 문을 격하게 열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하지요. 
"각하, 제가 신겨드리겠습니다."
새벽에 잠에서 깬 노인이 허공에 대고 삿대질을 하고, 욕을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상상 속의도사와 싸움을 벌이는 아빠. "아니, 여기 거실에 도사가 어디에 있어요." 해도 먹히지 않자 결국 딸은 혼신의 연기를 펼칩니다. 아빠가 허공에 대고 도사와 싸우기 시작할 때, 옆에서 얼른 거들어요.
"아이고, 도사님, 오셨어요? 오늘은 무슨 일로 오셨나요? 네? 아, 그렇군요. 와, 도사님 정말 멋있으세요!"
아빠에게 도사의 말을 전해줍니다. 저 도사는 아빠를 해치러 온 게 아니라 도와주기 위해 왔다고. 방 안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집의 기운이 맑아졌으니 한 동안 안 와도 된다고요. 혼자만 시달리던 환상을 이제 딸이 믿어주니 아빠는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인지능력이 예전만 못한 부모님이 많아요. 우리 아버지도 그래요. 가끔 여행을 다니다 아버님이 턱없는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 아이가 떼를 쓰는 것 같다고 느껴요. 그럴 때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지요. 책을 읽다 문득 아기를 키우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이가 문지방에 걸려 넘어져 울기라도 하면, 달려가 문지방을 손으로 내려칩니다.
"네, 이놈! 우리 공주님 행차하시는데, 감히 미천한 네가 발을 걸어?"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더 오버해서 연기를 합니다. 
“저 무례한 놈을 매우 쳐라!” 
그러고는 손바닥으로 문지방을 세게 내려칩니다. 철썩! 그러고는 손바닥을 부여잡고 아이보다 더 크게 웁니다. 
"아앙! 문지방이 나 때렸쪄!"
네, 다른 사람이 보면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누구나 해보는 일이지요. 아이를 위해 우리는 온갖 연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서커스 광대가 되기도 하고요. 저자가 치매에 걸린 부모를 마치 아기 대하듯 인내심과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이 참 놀랍습니다.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속기사라는 직업 덕분일까요? 
이 책은 누가 읽으면 좋을까요?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 단 한 명에게라도 아주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 이 지구에 사는 누군가는 분명 나처럼 치매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를 곁에 두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치매 아빠와 함께 누구보다 행복한 7년을 보낸 나의 이야기들을.'
(6쪽)

우리 부모 세대는 불운한 세대입니다. 태어나서 전쟁을 겪고 가난을 겪고 독재를 겪었어요. 억압과 부조리 속에 많은 고생을 하며 살아왔는데, 노후에는 천덕꾸러기가 된 것 같아요. 농업시대라면 노인이 지혜로운 어른으로 대접을 받았는데, 변화가 빠른 정보화시대에는 노인의 지혜가 휴대폰 지식 검색을 못 쫓아갑니다. 결국 뒤처지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지요. 치매 노인의 분노에는 그런 사회적 배경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이 책을 노인을 모셔야 하는 제 또래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책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아, 내가 언젠가 몸과 마음이 불편해졌을 때 우리 딸들이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였는데요.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공부란 나를 향하는 것이에요. 내가 이런 자식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치매가 찾아온 아빠의 상상 속으로 들어가, 아빠를 부자로도 만들고, 대통령 후보도 만들고, 수백 채의 건물주도 만들어요.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다 실화라는 거지요. 힘든 순간을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딸이 기울인 7년의 노력, 그게 정말 마법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해리 포터의 마법은 언제 가능할까요?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저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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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짱 2019.12.04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민식 PD님아리아리!

    음~! 정말 쉽지 않은 딸의 아름다운 간병기 입니다.
    젊은이들이 바쁜 일상에서 병든 부모님을 이렇게
    모실 수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시대인데 말이죠.

    그나마 아빠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던 딸이기에 이것이 가능 하지 않을까요!
    딸의 이런 효심을 발동하게한 그 아빠의 적립된
    사랑이 있기에 아빠도 딸의 애정어린 돌봄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듭니다.

    다른이들에게 민폐끼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을
    유지한 채 건강하게 살다 가고픈데.... 그것이 숙제입니다.

  2. 더치커피좋아! 2019.12.04 0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대방을 위해
    내 마음을 기꺼이 내는 마음.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 못해서
    감동으로 다가 오는것 같아요.

    남에게 바라는 공부 말고
    내 마음을 향한 공부.
    오늘도 실천하는 하루!

    피디님~파이팅!


  3. 나겸맘 리하 2019.12.04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속기사분께 부탁해서 녹취록을 만든적이 있습니다.
    녹음내용을 듣고 일사천리로 내용을 적어서 한글파일로 보내주시더군요.
    그렇게 의뢰를 맡긴 일들의 대부분은 개인간의 분쟁에서 증거의 자료로 쓰일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많았을 겁니다.

    마지막 수정 파일을 보내주실때 속기사분이 그러시더군요.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진심이 느껴졌어요.
    생살이 뜯기는 듯한 누군가의 고통을 듣고 기록하는 사이 공감했던 모양이에요.
    저자가 치매 아버지의 음성을 녹음해서 기록했다는 그 순간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그렇게 기록된 녹취록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아픔이 고스란히 보이거든요.
    아버지를 온 마음을 다해 이해하게 되었을 것 같아요...

    제 지인은 치매에 걸린, 아무도 돌보지 않으려는 시어머니를 자신의 집 근처로
    이사오게 하여 병원과 센터에 모시고 다닙니다.
    그 친구는 시어머니를 자신의 '세번째 아이'라고 부르더군요.
    연년생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와중에.
    그 보다 더 어려져버린 시어머니를 자신의 세번째 아이로 받아들였어요.
    '가시밭 김여사'로 통하는 친구의 이야기와 녹취록에 얽힌 제 이야기까지...
    한꺼번에 떠올라 울컥했는데.... 저자의 능청 덕분에 웃습니다.
    울다 웃기는 귀한 책 소개 감사합니다. 주책맞게 말이 길어져 버렸네요~

  4. 오달자 2019.12.04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지극한 아버지사랑에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아무리 자기 부모라도 치매환자를 극진히 모시기에 쉽지않은 일일텐데 말이죠.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꼭 읽어 봐야할 책인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생애 최고의 날 되시길~~

  5. 보석같은말 2019.12.04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글도, 7년간의 마법같은 기적을 쓰신 작가님의 글도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감동이 있는 글 감사합니다.

  6. 고로 2019.12.04 0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정희 찬양하는 틀 딱은 친일적폐로 몰아 관짝으로!! 가 촛불정신인뎅

  7. Mr. Gru [미스터그루] 2019.12.04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고생했을 딸과 얼마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빠를 돌보았을지 느껴집니다. 대단하네요. 이 책은 사서 보관하며 읽고싶네요. 나를 위해서 사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매번 다양하고 흥미로운 책 소개 감사합니다 pd님~!

  8. 제니스라이프 2019.12.04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너무 따뜻한 마음 품고 시작합니다.

    마음만 이런 자녀가 되리라고 먹고는 실천하지 못하던 제 모습도 돌아보고 갑니다.

  9. 보리랑 2019.12.04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매가 왔다갔다 하기에, 요양원에 있는 치매 환자는 자기가 정상인데 갇혀있다 싶으니 괴롭다고 합니다. 효도하더라도, 자기 가족이 먼저라는 생각 하에서 하면 좋겠어요.

  10. 김주이 2019.12.04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소개만 봐도 아빠 생각이 많이 나서 울컥하네요.
    꼭 읽어봐야겠어요.
    아픈 아빠를 생각하는 예쁜 딸의 이야기가 감동적일 것 같습니다.

  11.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12.04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저도 그런 일을 겪어본 적이 있는데 이성을 잃을 만큼 너무 무섭고, 두렵더라고요.. pd 너무나 감사한 책 추천입니다...

  12. 2019.12.04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힘껏배워늘푸른나 2019.12.04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과연 저자처럼 할 수 있을까?..
    진지하고 심각한 마음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유튜브 클릭하고 몇 초 안되어 빵! 터졌네요.ㅋㅋ
    생각하게 만드는 글+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14. 섭섭이짱 2019.12.04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
    나는 아버지와 어떤 관계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15. 주연공대생 2019.12.05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자료 잘보고 갑니다. 구독할게요!^^

  16. namhoiryong 2019.12.05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읽고, 오늘 다시 이 글을 읽어요.
    나이 들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아직은 엄마에게 응석 부릴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하는 저인데
    책의 저자인 따님의 단단한 심지가 놀랍습니다.
    말보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네요...

  17. 세라피나장 2019.12.06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중
    엄마만 살아계심
    두배로 효도

    영원힐것은 없디는
    진실

    진심
    가까이
    효도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