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51 잘 할 때까지 버티는 마음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 중 하나는 출판사와 3권의 책을 계약했을 때입니다. 2012년에 낸 첫 책, 이 잘 팔리지 않아 절판된 후, 기가 많이 꺾였여요. '책을 좋아하는 것과 쓰는 건 또 다른가 보다.' 그때 출간 제의를 받고 3권의 책을 시리즈로 내자고 했어요. 그 제안을 출판사에서 승낙했을 때,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주조정실에서 송출업무를 하며 우울한 상태로 하루하루 버티던 제게 정말 기쁜 순간이었죠. 아내에게 그 소식을 전했을 때, 아내의 뚱한 표정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책을 3권이나 계약했다고? 출판사는 어디야?" (어디 이상한 회사에 낚였다고 생각했나봐요.)"위즈덤하우스!""그 회사는 잘 하는 출판사인데?" 고개를 갸우뚱하는 아내에게 신이 나서 그랬어요."그 큰 회사에서 내 글을 알아본 거.. 2019.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