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1 간만에 연애소설 어려서 연애를 책으로 배웠어요. 실제 경험치는 턱없이 부족하니, 상상의 나래를 펴며 사랑을 꿈꿨지요. 오랜만에 연애 소설 한 권을 읽었어요. (안드레 애치먼 / 정지현 / 잔)영화 을 보고 원작소설이 궁금해 찾아봤어요. 학자 아버지를 둔 사춘기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아버지는 여름마다 원고 작업을 하는 젊은 학자들에게 방 한 칸을 내어주고 작업을 도와줍니다. 그들은 시골 저택에서 여름 한 달 머물며 아침에는 산책을 하고, 원고 작업을 한 후, 수영장 옆 잔디밭에 누워 책을 읽어요. 자신의 원고를 읽던 젊은 학자가 주인집 아들에게 말합니다. '"이것 좀 들어 봐." 가끔 그는 이어폰을 빼고 찌는 듯 더운 긴긴 여름 오전의 숨 막히는 침묵을 깼다. "이 헛소리를 한번 들어보라고." 그는 자신이 몇 달 전에 쓴.. 2019.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