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강연을 즐겨보는 저의 오랜 꿈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하는 것입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내고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강연으로 그 꿈을 이뤘죠.

저는 꿈을 이루면, 바로 목표를 상향조정합니다. 빈도를 높입니다. (강도가 아니라요. ^^)

이제 저의 꿈은 매년 책 한 권을 낼 때마다 <세바시>에 출연하는 겁니다.

세바시 강연 3부작의 완결편이 올라왔어요. 대본도 같이 올립니다. 

블로그에 매일 올리는 글은, 저의 하루하루 삶에 대한 반응입니다.

찾아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의 반응 덕분에 더욱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

 



꼬꼬독 꼬꼬독, 꼬리에 꼬리는 무는 구독, 김민식입니다. 아, 여기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군요. 
여러분, 꼬꼬독이 뭔지 아십니까? 네, <꼬리에 꼬리는 무는 구독> 혹은 <꼬리에 꼬리는 무는 독서>라고 세바시에서 만든 책 소개 유튜브 채널입니다. 제가 진행을 맡았는데요. 채널 개설한지 두 달 만에 구독자수가 벌써 2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인생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살다보니 참 별일이 다 있습니다.  
영상을 올리면 이런 댓글들이 달립니다.
‘이분 오늘 첨 보는데.. 말씀 잘하시네요. 얼굴도 동안입니다. 30대 후반이나 40초로 보임.. 운동 좀 하시나봅니다.’ 네, 저 쉰둘입니다.
‘김피디님 웃는 모습 어마 아름답습니다.’
‘며칠 전 꿈에 작가님이 멋진남으로 나오셔서 데이트하는 꿈을 꿈 속에서 이루었습니당 ㅋㄷㅋㄷ 
영상으로 자주 볼 수 있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종의 환각 상태에 빠진 분들이 댓글을 쓰시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 시대 미적 기준에 심각한 오류가 생긴 걸까요?
저는 댓글들을 보며, 세상에는 천사가 존재한다는 걸 믿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들이 저의 외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유가 뭘까? 고민을 해보니, 어쩌면 잘 웃는 저의 습관 때문인 거 같습니다. 저는 웃음이 헤픈 남자거든요.
어렸을 때, 대학 가서 연애하는 게 꿈이었어요. 하지만 대학 입학 후 소개팅 나갈 때마다 차였어요. 스무 번 연속 차인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비주얼이 안 되니 오디오로 승부하자. 오디오가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재미난 이야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책을 읽으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같은 잡지에서 ‘웃음이 명약’이라든지 재미난 사연 모음 코너를 즐겨 읽고요. 유머 화술에 대한 책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5 대 5 미팅에 나가서 웃기는 이야기로 좌중의 이목을 끌려고 최선을 다했다가....... 또 망했습니다. 다들 못생긴 남자가 왜 저렇게 오바하지? 하고 쳐다보시더라고요. 결국 못생긴 비호감으로 찍혔어요. 다시 좌절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저는 항상 책에서 답을 찾습니다. 처세술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깨달았어요. 사람들은 자신의 말만 하는 사람보다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걸. 다음부터는 미팅에 나가 대화를 선점하기 애쓰기보다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웃어주기만 했어요. 
잘 웃기는 사람이 되는 건 어려워도, 잘 웃는 사람이 되는 건 쉽습니다. 누구나 재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자신의 이야기에 사람들이 웃어주면 흥이 납니다. 신이 나서 더 재미난 이야기를 꺼내놓지요. 웃어주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재미없는 사람은 없어요. 재미없는 청중이 있을 뿐이지. 귀 기울여 잘 들어보면 누구에게든 배울 점이 있고요, 재미난 이야기가 있어요. 
오늘 함께 강연하시는 홍성태 교수님의 <그로잉 업>을 보면 경영에서 케이오펀치를 노리는 대신 가벼운 잽을 날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웃음의 행복도 강도가 아니라 빈도에요. 케이오펀치 한 방으로 좌중을 웃기려고 하는 사람은, 대화의 흐름을 타기보다 큰 거 한 방 욕심내느라 엉뚱한 타이밍에 독한 개그를 던지고요.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뭐야, 이거 안 웃겨요? 아, 사람들이 이걸 이해를 못하나보네? 하다가 폭망합니다. 화술에서 중요한 건 케이오펀치가 아니라 잽이고요. 잽은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적절한 타이밍에 반응을 해주는 걸로 충분합니다.
드라마 감독으로 일하며 신인 오디션을 봅니다. 면접을 볼 때, 저는 짧고 간단한 질문을 툭툭 던지면서 가볍게 배우의 순발력을 알아봅니다. 미리 전달한 대본을 외워서 연기를 해달라고 주문하는데요. 의외로 우리가 보내준 대본을 외우지 않고 오는 신인이 많아요. 그러고는 대신에 본인이 준비해온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눈에 잔뜩 힘이 들어가서 아주 극성이 강한 장면의 메소드 연기를 보여줍니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테선 밑에서 한 장, 정마담도 밑에서 한 장, 나 한 장. 아귀한테 다시 밑에서 한 장, 이제 정마담에게 마지막..”
“동작 그만. 밑장 빼기냐?”
저는 이야기를 하죠. 그런 센 장면 말고, 그냥 가족끼리 편안하게 앉아 밥 먹는 장면 연기해보라고. 그냥 친구 만나 수다 떠는 장면을 해보라고. 그럼 당황합니다. 연기는 무조건 극성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연기 실력도 강도가 아니라 빈도예요. 좋은 배우는 액션보다 리액션을 더 잘해요. 자신이 준비해간 연기를 고집하는 게 아니라 상대역을 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톤을 맞춰줍니다. 그런데 신인들은 센 것만 욕심내니 상대 배우와 흐름이 깨어지고 톤이 튑니다. 
감독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출도 액션이 아니라 리액션입니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 감독은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리더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액션을 지시하는 감독이 아니라 리액션이 좋은 방청객입니다.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을 연출할 때, 촬영장에 나가면 9명의 배우들과 한 명의 감독이 일하는 겁니다. 이때 제가 지시하는 대로만 찍으면 한 명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로 방송을 만드는 거고요. 아무런 지시를 하지 않고 배우들이 준비한 걸 그대로 찍잖아요? 그럼 다음부터 9명의 배우들이 각자 아이디어를 내고 애드립을 짜옵니다. 한 명이 웃기는 것보다 아홉 명이 웃길 때 훨씬 더 재미있고 다양한 웃음이 만들어집니다. 시트콤 감독은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잘 웃는 사람입니다.  
잘 웃는 사람이 되기 위해, 삶은 하루하루가 즐거워야 합니다. 삶이 괴로울 때도 즐거워야 합니다. 삶이 즐거워지는 방법 중 하나는 괴로운 삶에서 물리적인 거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요.
인생을 성장시키는 습관 중 하나는 힘들 때 여행을 떠나고, 휴식과 모험을 통해 삶의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좋은 리액션을 기르는 연습, 여행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갈 때, 사람들의 리액션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동남아 여행 갔다가 현지 원주민 민속공연을 본다고 해봐요. 
첫 번째 부류는 리액션이 없습니다. 팔짱 끼고 앉아 ‘저거 TV에서 다 본 건데, 뭐 여기까지 와서 저걸 보나. 그래, 얼마나 잘 하나 보자.’하고 심사하듯 봅니다. 관객 반응이 시큰둥하니 공연자도 흥이 나지 않아 무대가 달아오르지는 않아요. 여행이 끝나면 기억은 금세 잊어지지요. 리액션이 없으면 기억도 사라집니다.
두 번째 부류는 열광적인 리액션을 보여줘요. 박수치며 환호하면서 봅니다. “우와, 저거 TV에서 본 건데, 실제로 볼 날이 올 줄이야. 역시 인생은 오래살고 볼일 이야!”하면서 신기해하죠. 환호하고 박수를 치며 열광하니까 공연자들도 흥이 나서 더 멋진 퍼포먼스가 이어집니다. 여행이 끝나도 오래가는 추억이 됩니다.
세 번째 부류는 리액션이 액션으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무대 막바지, “자, 지금 보신 민속춤을 직접 배우고 춰보실 분?”하고 물으면 손을 들고 달려 나갑니다. 열광적인 반응으로 공연을 함께 했기에 공연자들도 반갑게 무대 위로 부릅니다. 무대에 올라가니 갑자기 무대 뒤에서 어른 팔뚝만한 아나콘다를 가져와 목에 둘러줍니다. “저희 부족은 뱀의 후손이고요. 조상님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의미로, 이렇게 뱀을 목에 감고 춤을 춥니다.” 뱀이 고개 앞에서 쉭쉭 거리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갑니다. 이를 본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오죠. 결국 뱀을 목에 감고 엉거주춤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그의 춤사위 하나하나가 그날 공연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관객이 아니라 공연자의 한 사람이 되고요. 이분은 구경을 하러 왔다가 진짜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만들게 됩니다.
 


남미 여행을 갔다가 스카이다이빙 여행 상품 광고를 봤어요. 가슴이 설레었어요. ‘저것도 해보고 싶다!’ 그 리액션은 다시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낙하산을 메고 비행기를 탔는데요. 뛰어내리기 정말 싫었어요.


저는 45초간 자유낙하를 하면서, 아래 풍경을 감상할 줄 알았거든요. 저 아래 호수가 정말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내 뒤에 조교는 낙하산을 펼 생각을 안 해요. 
제 인생 가장 짜릿했던 45초였습니다.
스카이다이빙 광고 전단을 보고 리액션이 시작됩니다. 가슴이 설레었어요. 그 반응은 다시 행동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인생을 만듭니다.  

인생을 성장시키는 습관, 좋은 반응으로 행동을 만드는 건데요. 가장 쉬운 길은 뭘까요? 우리가 매일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 있지요? 책에서 좋은 글귀를 만나면 찍어둡니다. 길에서 예쁜 풍경을 보면 찍어둡니다. 아, 좋다! 하고 사진을 찍는 게 첫 번째 반응이고요. 여기에 나만의 생각을 글로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는 겁니다. 내가 본 것은 세상이지만, 내가 쓴 글은 나의 생각입니다. 세상에 반응해 무언가를 만드는 가장 쉬운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반응으로 인생을 성장시키는 습관, 지금 시작해볼까요?

지금까지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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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랑 2019.09.17 0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트콤 감독은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잘 웃는 사람입니다." 경청(살펴보기) 리액션 액션으로 이어지는 삶이란 지금 여기 (Now here) 를 사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경청하다 고민만 하던 스페인어 갑자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1일차 hello, good morning 외우고 즐거운 1인입니다.

    책쓰기도 강연도 궤도에 오르신거 축하드립니당~♡

  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17 0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명절 잘 보내셨나요^^ 이제 명절이 지나 어느덧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네요.
    얼마 전 PD님 라이브 방송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ㅎㅎ

    PD님 글을 통해 제가 쓸 글의 힌트를 얻었습니다.
    요즘 글의 소재가 떨어져 가요. 그래서 저도 책을 읽고, 그에 관한 글을 써볼까 하는데
    저는 PD님처럼 다독가는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도 매일매일은 한계가 있을 것 같고.. 고민이네요.^^
    좋은 새벽 아침입니다.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라는 걸! 매일 PD님의 글을 통해 깨닫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 기댈언덕 2019.09.17 0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좋네요
    새벽수유를 하고나서 바탕화면에 깔아둔 작가님^^의 블로그를 여는 늦둥이셋째맘이예요..작가님꺼와 법륜스님밴드글 두가지 챙겨봅니다..늘 읽기만 하다가 흔적을 남겨요..작가님 글로 아침을 채우면 풍족한 느낌..즐겨 찾던 도서관에 못가지만 대리만족중입니다.오늘도 소소하게 자주 행복하세요~~

  4. 장달 2019.09.17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훈남으로의 진화 과정을 지켜보며 이 책이 떠오르네요..스스로를 진화시킨 선택과 경험의 기록. 슈퍼유전자

  5. 섭섭이짱 2019.09.17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정말 많이 웃었던 강연이 드디어 올라왔네요. ㅋㅋㅋ
    원고로 읽으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어떤 글에도 리액션이 없던 제가
    피디님 글을 읽고는 꼭 댓글 달고 싶었고
    거기에 또 피디님이 반응해주시고..
    그러다 직접 뵙기도하면서 인연이 되고.....
    어찌 드라마 피디님을 직접 만나게 될줄
    상상을 했겠습니까..
    생각해보니 이게 다 리액션 덕인거 같네요 ^^

    리액션이 중요하다는 말 정말 정말 백번 공감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리액션을 펼치는 사람이 되렵니다. ^^

  6. 나사풀린여자 2019.09.17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부터 급작스레 피디님의 팬이 된 나사풀린 아줌마에요. 전 나사 좀 풀어놓고 하늘에 걸린 구름처럼 자유롭게 사고하며 살고 싶은 세아이의 엄마인데요. 유튜브에서 피디님의 강연을 듣고 어제 당장 영어책한권외워봤니랑 회화책을 주문했네요^^ 앞으로 자주 들리며 리액션 남기겠습니다~^^

  7. 민식사랑 알림봇 2019.09.17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랑 사랑 사랑 내사랑이여 ❤️❤️❤️
    민식사랑 알림봇입니다.

    여러분 이런 재미와 교훈이 있는 내용
    직접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아래 강연일정중 하나를 골라 신청후
    강연장으로 고고고

    9.22(일) 10:00 (수원 광교푸른숲도서관 / https://www.suwonlib.go.kr/gps/index.asp / 031-228-3537)
    9.22(일) 14:00 (수원 수원역 AK PLAZA 문화아카데미 / http://bit.ly/2lRTos6 )
    9.29(일) 14:00 (제주 우당도서관 사라봉 일대 / 064-728-1503 )

  8. 꿈트리숲 2019.09.17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ㅎㅎㅎㅠㅠㅠ
    그날 세바시 녹화날 저 눈물 많이
    흘렸어요.ㅠㅠ 넘 재밌어서요.^^
    제 딸은 박수치며 박장대소 하는 그부분
    무한 반복해서 봅니다.ㅋㅋ
    (나름 미디어에 출현했다고요)
    '비수가 날아든다, 가슴을 파고든다'
    가족끼리 누가 더 똑같이 하는지 대결하느라
    저녁마다 아주 그냥 웃음바다에요.ㅎㅎ

    매일 책으로의 여행으로 저는 습관을
    만드는 중인데요. 이제는 강의 수행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을 자주 만나며
    그들의 장점은 무엇인지,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을 찾아내어 적용해보기.
    작가님의 장점, 웃음을 제 삶에 꼭 적용해서
    저도 성형에 성공해보고 싶습니다.ㅋㅋㅋㅎㅎㅎ

  9. 제경어뭉 2019.09.17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엉ㅜㅜ 위에 수원강의는 두개다 접수가 마감이네여ㅠㅠ
    역시 감독님 인기가 짱이세여^^!!!
    늘 응원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여^^

  10. silahmom 2019.09.17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액션에서 행동으로 ^^
    오늘도 좋은 글 보고 갑니다.
    같이 올라온 사진 보면서 아침부터 웃음으로 하루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11. 아빠관장님 2019.09.17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멋지십니다!!

    29일에 제주가시네요~.

    황준연 작가에게 이 기쁜소식을 전했습니.^^

    감사합니다!

  12. 아리아리짱 2019.09.17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 님 아리아리!

    좋은 습관으로 사람이 달라질 수 있음을
    외모로나 실력(영어, 독서, 글쓰기 저술)으로나
    제대로 보여주시는 피디님 존경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따라쟁이가 되지 않을수 없네요~! ^^
    오늘 다음의 글이 떠오릅니다.

    인생에서 두번째 반 평생은
    첫번째 반 평생에서 생긴
    습관으로 구성 될 뿐이다. -표도로 도스토엡스키-

  13. 핑크무니 2019.09.17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잠들기 전 PD님 책을 읽고 오늘 출근하며 세바시 강연을 보았어요~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남다른 삶을 살고 계시는 PD님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인생을 즐겁게 해 줄 좋은 습관 만들어 볼게요~
    항상 응원합니다 :)

  14. 모과 2019.09.17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피디님의 블로그의 글을 읽고 영상을 한 편 볼 때마다 힘을 얻고 있어요. 어제 잠들기 전 이 영상을 보고 기분 좋게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더 이상 영어공부를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를 사러 서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 책을 보며 멈춰버린 영어공부를 다시 이어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피디님^^

  15.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09.17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50대 워너비
    짱 멋져요
    이렇게 까지 멋지신건 누군가 그러던데
    반칙이라고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위의 글들은
    깊은 공감을 느끼게하고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인생이 힘들 때 괴로움에서 떨어져
    여행을 떠나고 휴식과 모험을 통해
    삶의 고난을 헤쳐나가는 힘을 기르라는
    말에 밑줄그어요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알라딘에서 배달되는 시간 기다리지
    못하고 e ㅡbook 으로 읽던
    행복한 시간이 떠오르네요
    다음 책도 빨리 나왔으면
    그 때 책 싸인회 꼭 하셔야합니다

  16. 김주이 2019.09.17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좋은 습관들이 PD님의 삶을 행복하게 바꾸었고, 그 행복이 PD님의 인상을 밝게 만들어 주는것같습니다.
    이제 외모 개그는 하시면 안될것같아요.
    밝고 호감가는 인상을 가진신 PD님은 훈남이십니다^^

예능 피디 시절, 일밤에서 <러브하우스>라는 코너를 1년간 연출한 적이 있어요. 당시 건축가들이 집을 고치는 모습을 보며 부러웠어요. 내가 만드는 TV 프로그램은 방송 한번 타고 나면 사라지는데 건축가가 만든 집은 삶을 바꾸고, 오래도록 지속됩니다. 물리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건축가가 부러웠어요. 
<빌트, 우리가 지어 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로마 아그라왈 지음 / 윤신영, 우아영 옮김 / 어크로스)의 저자는 거대한 건축물을 만드는 구조공학자입니다. 옥스퍼드에서 물리학 학사를 받은 후, 전공을 바꿉니다. 물리학자의 길 대신 구조공학자로 돌아선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해요. 
"나는 항상 과학과 디자인을 좋아했어요. 공학은 그 둘 사이의 훌륭한 조합이었죠."
어린 시절 레고를 가지고 놀던 소녀가 현재는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더 샤드를 포함해 다리와 터널, 기차역을 만드는 구조공학자로 성장했어요. 둘째 민서도 레고 마니아인데요. 나중에 이 책을 소개해줄 생각이에요. '구조공학자라는 직업이 있는데 어때? 이 언니의 삶, 멋지지 않아?'


'새 건축물을 설계할 때, 나는 먼저 건축가가 그린 드로잉을 주의깊게 연구한다. 거기에는 건축물이 완성됐을 때 어떻게 보일지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비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들은 금방 엑스선 영상 같은 것을 만들어서 그림만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건축물이 중력 등의 힘들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지탱하기 위해 어떤 뼈대들이 필요한지를 추려낸다. (...) 여기에는 반드시 건축가와 나 사이의 활발한 토론이 뒤따른다. 우리가 답을 찾으려면 서로 타협할 줄 알아야 한다. 건축가가 탁 트인 공간으로 묘사한 곳에 반드시 기둥을 세워야 하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건축가들이 생각하기에 뭔가 구조물이 있어야 하는 곳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없어도 괜찮은 경우도 많다.' 
(위의 책, 29쪽)

러브하우스를 연출할 때, 건축가와 피디 사이에도 토론이 필요하지요. 건축의 실효성과 방송의 미적 감각 사이에 균형을 찾아야하거든요. 보기에 좋은 집과 살기에 편리한 집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이 이어집니다. 편안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전문가들이 고민을 합니다. 책을 보면 그 과정이 잘 나와있어요.
책은 14개 장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층, 힘, 화재, 벽돌, 금속, 바위, 하늘, 땅, 지하, 물, 하수도, 우상, 다리, 꿈 등 모두가 건축물을 만드는 구성 요소입니다. 그중에서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요소는 물이지요. 지구상에는 마실 물이 귀합니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물을 축구 경기장 크기에 비유하면, 지표면에 있는 담수호의 크기는 우리 집 소파에 있는 쿠션만 할 것이고 강의 면적은 찻잔 받침 정도가 될 것이다.'
(220쪽)

저자는 비유를 참 쉽게 해요. 이 책이 미국과학진흥회가 <2019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과학을 쉽고 재미나게 대중에게 소개합니다. 문명은 이렇게 귀한 물을 어떻게 주거 공간으로 끌어들일까 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전을 거듭합니다. 로마의 수도교가 그렇고, 알함브라 궁전의 분수가 그렇고, 이스탄불의 바실리카가 그렇듯, 물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문명 발전의 척도였어요. 여행을 많이 다니는 이라면 책 속에서 익숙한 구조물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에펠탑, 브루클린 다리, 이스탄불 바실리카 등 인류 건축문화유산을 경이로운 구조공학의 산물로 설명합니다. 책을 읽고 나니 예전에 본 건축물이 다시 떠올라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우상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뉴욕 브루클린 다리를 만든 에밀리 로블링이라는 여성 엔지니어에요. 19세기 후반까지 뉴욕의 브루클린과 맨해튼섬 사이에는 다리가 없었대요. 배로 건넜는데, 강이 얼어붙는 겨울이면 페리가 운행을 멈췄죠. 1869년 브루클린 다리 공사를 시작하는데요. 수석 엔지니어 존 로블링은 사고로 사망해요. 그의 아들이 공사를 이어받지만 병에 걸립니다. 이제 그 아내인 에밀리 로블링이 나섭니다. 당시로서는 여성이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이끈다는 발상이 전례가 없었어요. 하지만 에밀리는 탁월한 엔지니어임을 증명해냅니다. 그 결과 당시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를 건설해냅니다.

'에밀리 워런 로블링은 기술적으로 뛰어났고 함께 일한 모두가 그녀를 좋아했다. 프로젝트에서의 역할에 관계없이 다리와 관련된 노동자들은 그녀를 무척 존경하고 존중했다. (...)
그녀는 내게 영감을 준다. 비극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음에도 기술 지식, 노동자와 소통하고 이해 당사자를 설득하는 능력, 고집 등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모든 역량을 활용해 당시 가장 진보한 다리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여성을 하찮게 여기고 침묵시키던 시대에 말이다.'
(280쪽)

언젠가 민서에게 이 책을 권할 겁니다. 민서는 레고를 만들고 조립하는 걸 좋아해요. 지금도 민서 방 침대 위에는 아이가 직접 만든 케이블카가 있어요. 책의 저자이자, 구조공학자인 아그라왈은 민서에게 좋은 우상이 될 것 같아요. 아이도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한 이 재미난 책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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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트리숲 2019.09.16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의 꿈을 응원하며 그 꿈을 현실에서
    이뤄낸 저자와 책을 선물하는 아빠!!
    진짜 멋집니다.^^

    네 꿈을 직업으로 할려면 이거 공부하고
    저 대학에 가야하고... 이런 잔소리
    늘어놓는 것 보다 만배는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자연스레 롤모델로 이어질 것 같고요.

    건축물을 보는 것으로만 만족했는데
    어떻게 지어지는지 어떤 재료가 쓰이는지
    시대 따라 달라지는 건축 스타일 알아보는 것도
    참 재밌다로 변했어요. 다 책 덕분입니다.
    신선한 책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아리아리짱 2019.09.16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 님 아리아리!

    우와~!
    또 새로운 영역의 책 소개이시네요!
    뉴욕 브루클린다리~! 버킷리스트에 있는 곳, 꼭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 다리 건설과정에 깃든 스토리가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있거든요.

    추석연휴 '꼬꼬독 라이브 '방송 함께 해서 즐거운 추억 되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또 힘찬 한 주 시작입니다. 아자아자! 아리아리!

  3. 보리랑 2019.09.16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서가 피디님보다 더 책벌레 될듯요 ㅎㅎ 두고두고 읽힐 책을 '남기는' 김피디님을 비롯한 작가님들도 멋집니당~♡ 시댁에서 대가족이 마당서 바베큐 하는데 라방 보며 혼자 꺄악~ 푸하하~ 했네요. 명절 스트레스 싹 풀렸어요

  4. 오달자 2019.09.16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건축은 남자들이 하는 일이라는 편견을 가졌었는데요.
    앞으로의 저희 아이들 세대는 그러한 영역별 차별은 없어지겠지요?

    백번의 말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라 생각듭니다.
    초등까지만해도 레고 세트를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로 사달라고 떼썼던 즤 집 고딩에게도 은근 슬쩍 책상위에 이 책 얹어 놓아 봐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책. 새로운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 섭섭이짱 2019.09.16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이 책 강추하셔서 나오자마자 구매도 하고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구매신청도 했었죠 ^^
    아직 읽기 시작단계인데..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은거 같아요.

    민서가 레고를 좋아하는군요.
    만약 만드는걸 좋아한다면....
    음... 전 심시티 게임도 추천해봅니다.
    어릴적 조립식 장난감이 심심해질때쯤
    이 게임으로 넘어갔는데 넘 재밌어서
    도시공학과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죠.

    도시를 건설하는 게임인데....
    이게 단순 게임이라기보다 구성이나 내용이
    진짜 도시 건설하듯이 현실감도 있고
    교육적인 내용도 많아 추천해 봅니다. ^^

  6. workroommnd 2019.09.16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명절 잘 보내셨어요?
    6월부터 시작한 영백기 100일의 기적을 끝냈어여~~~
    어제부턴 미니 다이어로그 문장 공부하고 있는데, 주문장을 외웠더니, 한결 편하게 응용문장들이
    읽혀져서 조금 복습이 잘되고 잇어요~뭐 몇일 갈지는 모르지만요. ㅋㅋ
    별게 아니지만, 그냥 저혼자 뿌듯함과 조금은 뭐라도 하고있다~는 위안감이 들어서
    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이젠 슬슬 책읽기에 대한 습관도 조금씩은 들여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댓글부대 모집 공고입니다.

참가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여러분의 즐거운 영어 공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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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습관의힘 2019.09.04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오늘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책 1일차 외우기 시작했는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3. 레몬에이드 2019.09.05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3부터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시작
    오늘 Day3 완료
    감사합니다

  4. 푸른별 2019.09.05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주일째 진행중입니다.
    사소한습관의변화와 반복으로.
    영어로 삶의질 up시킬 그날을 위해!
    응원해주실거죠?

  5. 나용용용 2019.09.05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31 영어회화100일의 기적 시작
    Day6완료

  6. 테니스정 2019.09.05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써봤니?란 책을 일고 처음 들어왔어요.
    영어공부 좀 해보려고요~
    블로그는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ㅜㅜ
    아이디, 비번을 만들어야하나요?

  7. 매일 2019.09.05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ay3 완료

  8. ashley 2019.09.07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하루 두개 명언 외우기를 하려고 합니다.
    100일 외우기 목표.
    오늘 09/07 1일차 시작합니다.

    • ashley 2019.09.07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일차 2 명언

    • ashley 2019.09.08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2일차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언 2개
      1. The soul becomes dyed with color its of thought.

      2. You have power over your mind - not outside events. Realize this, you will find strength.

    • ashley 2019.09.09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3일차 어설프게 완료

    • ashley 2019.09.12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4 09/11
      하루 놓쳤네요.
      다시 연결!!
      1. Live your beliefs and you can turn the world around. -Henry David Threau
      2. Whoever is happy will make others happy too. -Anne Frank

    • ashley 2019.09.12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5 완료

    • 2019.09.13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ashley 2019.09.16 2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8 09/16 mon
      또 하루 건너뛰고 다시 시작합니다. 책 덮고.
      1. If you want to conquer fear, don’t sit home and think about it. Go out and get busy.
      - Dale Carnegie
      2. By failing to prepare, you are preparing to fail. - Benjamin Franklin

    • ashley 2019.09.17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9 19.09.17
      1. Things do not happen. Things are made to happen. - John F. kennedy
      2. Small deeds done better than Great deeds planed. - Peter Marshal

  9. 콩쥐다 2019.09.08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월1일부터 시작하려고 맘은 굳게 먹었는데 ㅠㅠ

  10. 습관만들기 2019.09.09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회화 10분의 기적 (패턴) 교재로 100일 습관 만들기 도전합니다! 주 6일 학습 계획입니다!

    학습시작
    Day 1 (I’m used to~) 학습완료

  11.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09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는 all talker 인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12. 이네 2019.09.10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 권 읽어봤니?" 책 말대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도전합니다.
    [이번주 도전 - Day01-05]

  13. 영혼사랑TV 2019.09.14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한권 외워봤니? 라는 책을 방금 다 읽고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책도 주문했습니다.
    아 포기했던 영어 다시 도전해 보렵니다. 40대 중반인 저이지만 요즘같이 독학하기 좋은 세상도 없는거 같아서 예전보다는 뭔가 더 잘해낼수 있는 느낌이 듭니다.

  14. 수기 2019.09.14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9-13. 14일차 완성
    2019-9-12. 13일차 완성
    2019-9-11. 12일차 완성
    2019-9-10. 11일차 완성
    9/9. 10일차 완성
    9/8. 9일차 완성
    9/7. 8일차 완성

  15. 숲해설가 2019.09.15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무직 일을 하고 있는 40대입니다.
    저는 내년 하반기에 영국으로 어학연수 가는 것이 목표입이다.
    남들은 늦었다 말하지만 더 나이들어 후회하고 싶진 않습니다.
    오랫동안 바래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와 끈기가 절실합니다.

    Grammer gateway intermediate
    하루 2과, 60일 이내에 마칠 것(기한 19.10.31)

    9/15 현재진도
    21과 He will call her when he leavers the house

  16. 121 2019.09.15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민식 피디님. 인사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저희는 오디세이학교 민들레에 재학중인 전서현 김일환 입니다.

    본론에 앞서, 먼저 저희 학교를 소개하겠습니다. 오디세이학교는 서울에 4곳에 위치한 고교학년제 대안 위탁학교입니다. 공간민들레, 꿈틀, 하자, 혁신파크. 이렇게 4개의 독립된 기관이 있고 제가 재학중인 기관은 민들레 입니다. 저희는 고1 교과과정과 대안교육을 이수하고 있고,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아가는 자유로운 형태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한 학기에 두번 정도 여행을 갑니다. 3월에는 전환여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고, 5월에는 광주여행을, 이번에는 질문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질문은 고등학교 내신 관리법, 모의고사 등급 유지 법이 아닐 것을 알고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진정으로 궁금하며 여쭙고 싶은 것은 세상을 사는데 필요한 마음가짐이나 심적으로 말하기 힘든 고민들 입니다. 그래서 경험하시고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 김민식 피디님께 여쭙고 싶ㅕ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습관 이라는 영상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꼭 만나뵙고 싶어서 메일로 인사를 드립니다.

    구체적인 질문은 준비했으나 저희의 여행 일정에 함께해주실 수 있으시다면 다시 보내겠습니다. (9/30-10/1) 이 기간에 인터뷰가 가능하실까요? 가능하시다면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에 다시 여쭙게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섭외하는 글을 처음 써봐 아직 미숙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부족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답변은 seohyunie03@gmail.com 로 보내주셔도 되고, (010-2171-3192, 010-4920-3236) 이쪽으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천히 주셔도 괜찮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17. 소행 2019.09.15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로 PD님을 알게 되고 그 뒤로, [매일 아침 써봤니?],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까지 읽고
    그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구입했습니다.
    그게 어제 저녁이고 오늘이 학습 1일차 입니다.
    처음엔 너무 빠르고 뭔 소리인지 모르겠던 원어민의 말이 제가 외우고 공부한 만큼 들리기 시작하니 신기하네요.
    PD님 말씀처럼 해외가서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겁고 편안한 여행하고 싶습니다.
    그러기에 번번히 용두사미 되었던 영어공부, 이번에는 정말 해내고 싶습니다.(딸아이한테 해내는거 보여주고 싶어요)
    책 한권 다 외운다는 게 겁도 나지만 해보겠습니다.
    이 각오도 없으면 뭘 하겠어요. PD님 말씀처럼 돈도 안들구요. 화이팅하겠습니다.
    좋은 스승이시라는 인사는 제가 이 책을 다 외우고 얼굴 뵙고 드리겠습니다.^^

    2019.09.15.(일) 1일 - Look Who's here! 완료

    • 소행 2019.09.17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9.09.16.(월) 2일 - Don't mention it 완료
      새벽에 잠시 본 뒤로 전혀 잊고 있다가 밤 11시 부터 했습니다;; 완전 만족은 아니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약속을 하니 신기하게도 하게 되네요(혼자하는 학습이였다면 아마 오늘은 패스했을겁니다)
      졸리지만 참고 완벽히 암기하고 난 후 잠들겠습니다. '영어하는 사람'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18. JOS 2019.09.16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으로 도전합니다.
    매일 1day씩 월~토까지 6day, 일요일은 그주 외웠던것 복습하겠습니다.

  19. Jenny's Life 2019.09.16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 님 책 보고 혼자서 시작한 지 몇 달 됬는데 댓글부대 공고 뜬 김에 조인하겠습니다!

    비즈니스 영어회화 &이메일: 네 문장으로 된 회화 세트 하나
    일본어 필수 표현 무작정 따라하기: 하루 한 문장
    마틴 루터 킹, I have a dream 연설문: 하루에 한 문장은 아니고, 생각날 때마다 끝까지 다 외울 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는 중입니다.

    2019 . 9.16일 1일째로 하겠습니다.

  20. 시골사람 2019.09.16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2과 암송
    댓글에 대댓글을 계속 쓰다 일주일씩 진도를 적으면 된다는 피디님의 글을 유심히 다시 보고 일주일치씩 쓰려합니다.

  21. 바다위피아노 2019.09.17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8일차 day22~25 반복리딩만 5~8번씩
    좀더 시간을 투자해 암송까지 해야하는데요^^!
    받아쓰기 암송은 반복리딩으로 더 익숙해지면 시도해보겠슴당

예전에 글로 소개한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오늘은 꼬꼬독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어제 올린 글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단 한 가지 방법>

2019/09/10 - [공짜로 즐기는 세상] -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단 한 가지 방법

에 많은 분들이 댓글로 호응을 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정경미 저자님의 책을 소개하면서 글 속에 잠깐 나오는 말이 있었어요.

저는 대학에 들어와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로부터 벗어나고자 심리학 책도 찾아 읽었는데요.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삶에 간섭이 심합니다. 아버지가 그랬어요. 신문방송학과를 나왔지만, 언론사에 입사하지 못했고, 미국 유학을 꿈꿨지만 실패했어요. 아들을 의사 만드는 걸로 삶을 보상 받으려고 하셨지요. 어느 순간, 아버지가 가엽더라고요. 자식에게 기대가 큰 사람은,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넘겨준 셈이거든요. 불행해질 수 밖에 없어요.

출처: https://free2world.tistory.com/2137 [공짜로 즐기는 세상]

 

아이와 통하는 엄마의 말 사용법

아버지는 학교 교사셨는데요. 선생님은 언어라는 권력을 독점한 사람입니다. 모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저마다 한마디씩 할 때, 선생님이 "조용!"하시면 순식간에 조용해집니다. 그래도 떠드는 사람은 나와..

free2world.tistory.com

그런데 저 포스팅을 페이스북 친구인 'Leah'님이 공유하면서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삶에 간섭이 심합니다.'라는 말에 공감하신 거예요. 그 반응을 보고, 문득 '아, 이 내용으로 따로 글 한 편을 써봐야겠구나'싶었어요. 비공개 상태로 다듬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올렸고요.   

'섭섭이짱'님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정말 뭐하나 뺄게 없는 최고의 글이네요. 👍👍👍👍👍
단, 피디님 이번 글 제목은 잘못된거 같습니다.
이거 평생해야 할 것중 하나인거 같은데요.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단 한 가지 방법
=> 가족과 즐거운 인생을 보내는 단 한가지 방법

근데.. 피디님 어똑하죠...
꼬꼬독 보고 또 보고해서
추석에 볼게 이제 업쓰요 ㅠ.ㅠ
내년 추석때는 꼬꼬독 추석특집 영상 함 만들어주세용 ^^' 

출처: https://free2world.tistory.com/2159#comment11622635 [공짜로 즐기는 세상]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던 고독한 블로거 시절부터 몇 년을 하루같이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섭섭이님, 정말 제 삶에 은인이십니다. 고맙습니다.

내일 저녁 (목요일) 8시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 추석 특집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할까 합니다. 아직 유튜브가 서툴러서 과연 생방송을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 삶의 모토 중 하나가

'Start Now, Perfect Later'입니다.

일단 시작하고, 잘 할 때까지 꾸준히 합니다.

영어도, 글쓰기도, 다 그렇게 시작했어요. 블로그나 유튜브도 그렇지요.

내일 저녁에도 일단 즐기는 마음으로 시작해보려고요.

시간 되시는 분들, 유튜브에서 '꼬꼬독'을 검색하고 놀러오세요.

댓글창에 질문을 올려주시면 실시간으로 Q&A를 진행하려고요.

 

여러분, 올 추석 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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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짱 2019.09.11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내일 딱 기차에 있을 시간인데
    함께 라이브 참석하도록 해보겠습니당!

    Start Now, Perfect Later!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꼬꼬독 꼬꼬독 !!!

  2. 제경어뭉 2019.09.11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독님 안녕하세여~ 유튜브생방송 완전 기대되여~^^
    생방보면서 추석음식장만하면 하나도 안힘들것같아여ㅎㅎ
    감독님도 즐거운명절 보내세요~^^

  3. 꿈트리숲 2019.09.11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섭섭이짱님의 정성과 정보력은
    진짜 짱입니다. 정말정말 작가님께
    보석같은 존재일 듯싶습니다.ㅎㅎ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은 어떻게
    참여하나요? 그냥 꼬꼬독 검색만 하면
    되는거죠?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은
    아줌마에요, 제가^^

    일단 시작하고 볼게요. 잘 되는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요~~
    내일 뵙겠습니당.^^
    서...설마 너무 자주 본다고 놀라시는 건 아니죠?ㅋㅋ

  4. 섭섭이짱 2019.09.11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라이브 방송이라니..대에에에에박
    정말 이리 빨리 피드백 주실줄이야 ^^
    피디님과 딱 맞는 컨셉이 라이브방송이니
    걱정마시고 즐기셔요.

    그리고 언제나 댓글부대가 있으니 힘내시고요 ^^
    내일 유튜브 방송에서 뵈용~~~~


  5. 김주이 2019.09.11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실시간 Q&A 기대됩니다~
    즐거운 추석되세요~

  6. 인풋팍팍 2019.09.1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시작하고, 잘할 때까지 꾸준히!!
    이런 멋진말...!!!
    피디님께 늘 배우고 깨우치고 그러고 있어요

    생방 기대할게요~~^^

  7. 송승미 2019.09.11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시구요.
    늘 도움이 되는 글 감사드립니다.

    열혈 구독자 드림^^

  8. 봄처녀 2019.09.11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그리고 많은 구독자분들~~ 추석 잘 보내세요~~^^

  9. 모과 2019.09.11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부턴가 작가님의 블로그에 출석해 글을 읽는 게 작은 행복이 되고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 등을 신경쓰다보니 제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걸 주저하게 되고 원하는 걸 잃어버린 느낌이예요. 작가님의 글을 통해 많은 힘과 도전을 얻고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점하고 싶었습니다. 추석 특집 영상도 기대하며 보겠습니다: )

  10. 섭섭이짱 2019.09.11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들 내일 유튜브 라방 관련해서
    꼬꼬독 채널에 커뮤니티에서 참석여부 투표하고 있으니 많이들 투표하세요 ^^

    롸잇나우 투표하러 고고고

  11.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12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맞아요.

    일단 시작하고! 점점 완벽해지는 거죠!!
    추석이라 라이브 방송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참여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유튜브를 일단 시작했어요! 어제 영상을 찍었고요. 편집해서 다음주 월 또는 화요일에
    올릴 예정입니다. 영상 찍은 걸 보고, 어째 이렇게 별로냐며, 잠깐 좌절했었는데요. 뭐 점점 더 나아지겠죠. 덕분에 저 자신을 더욱 객관적으로 살펴본 것 같고요. 일단 시작은 했으니까 너무 좋네요^^ PD님처럼 멋진 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꾸준함의 힘을 깨닫게 해준 PD님은 제 은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12. 오달자 2019.09.12 2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브실황이라고라고요?
    ㅠㅠ
    내일 근무하는 날이라 시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실시길댓글 참여 해보겠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보라는 피디님의 가르침이 제 삶의 큰 멘토가 되어주셨어요.
    즐명절 되세요~~^^

  13. 질문 2019.09.14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PD님 이메일이나 따로 연락할방법이 있을까요....?

  14. 살구빛 두이 2019.09.14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은 잘 보내셨어요?
    글이 가슴 한 중간을 콕콕 찔러서, 댓글 안달수가 없습니다.
    자녀에게 간섭안하기.. 쿨하게 실천 좀 해봤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예전에 "자신의 삶에 만족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삶에 간섭이 심하다"는 글을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어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문제를 조금 더 생각해봤습니다. 명절은 어쩌면 '온 국민 참견대회'가 열리는 기간이지요. 부모가 오랜만에 찾아온 자녀에게 이것저것 간섭을 하는데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에 대한 간섭이 심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선,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사람의 3가지 특징이 있어요. 

첫째, 인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도 살 수 있고, 저렇게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에서 반드시 이뤄야할 목표나 기준이 없습니다. 그냥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충실한 삶을 삽니다.

둘째,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요. 누가 뭐라해도 자신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출산, 육아에 있어 사회적 기준을 신경쓰기보다 그냥 본인의 삶에 충실합니다. 일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두번째 기준은 어쩌면 첫번째 기준에서 이어질지 몰라요.

세번째, 작은 일에 감사하며 삽니다. 살면서 이뤄야할 큰 목표가 없다보니, 과정에 충실한 삶을 삽니다. 하루 하루 반복되는 작은 루틴을 즐기고, 소소한 보상에 즐거워하며 삽니다. '소확행'을 추구하며 누리고 살지요. 

어쩌면 이 3가지 기준은 하나로 연결되는 이야기일 수 있어요. 정답이 없으니, 타인의 평가에 둔감하고, 그러니 작은 일에 만족하며 사는 거죠. 이 3가지 기준을 거꾸로 하면 불행한 사람의 기준이 보입니다.
1, 정답이 있다고 믿고,
2,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고,
3. 작은 행복을 느끼지 못해요.

이런 분들은 우선 본인의 삶에 만족을 못하니 괴롭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이 주위 가족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불행을 전염시킨다는 거죠. 아들에게도, 삶의 정답이 있다고 강조하고 ("좋은 대학에 가지 않으면 안 돼!") 타인의 기준으로 살피고 ("너 이 성적으로 친척들 보기에 창피하지도 않냐?") 작은 일에 감사하지 못해요. ("반에서 5등이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 난리냐?")

가족과의 관계에서 더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행한 사람이 하는 3가지를 하지 않으면 됩니다. 자식에게 정답을 강요하지 말고, 사회적 기준을 들이대지 말고, 아이의 작은 성취에 함께 기뻐하면 됩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라도 서로 간섭을 하면 안 됩니다. 자녀가 부모의 충고를 받아들이지않으면, 자신의 권위가 무너진 것 같고, 고생해서 키운 보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스무살이 넘으면 자녀도 타인입니다.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사는 게 맞지, 부모가 시킨대로 산다면 그게 더 이상해요. 부모 시키는 대로만 해도 문제에요. 나중에 의존적이 되고요. 나이 들어 삶이 괴로우면, 부모 탓으로 돌립니다. 부모가 시킨 대로 했으니까요.
 
추석 연휴, 자녀와 즐겁게 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참견하지 않는 것입니다. 

추석 연휴, 꼬꼬독 시청과 함께 여유로운 연휴를~^^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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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09.10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위 즐겁게 보내세요~~^^*

  2. 아리아리짱 2019.09.10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하마터면 무심결에 추석연휴 때
    장성한 자식들에게 '참견' 할뻔 했습니다.
    딱 시기 적절한 글로 이렇게 깨우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인생에 정답이 있지않다!
    타인의 시선 의식하지 않기!
    작은일에 감사하며 살기!

    꼬꼬독! 꼬꼬독!

  3. 꿈트리숲 2019.09.10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저 오늘 명절을 준비하는 자세, 날 위한 선물
    책밥 준비하시는 건 어떨까 하고 글을
    올렸는데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단 한가지 방법, 참견하지 않으려면 책에
    푹 빠지는거겠죠.ㅎㅎ

    꼬꼬독에서 추천받고 서점 나들이로 건져오는
    루틴!!! 참 쉽죠잉~~
    책 읽고 성장하고, 참견하지 않고 행복한 추석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이번 추석은
    그렇게 보내는 걸로할게요.^^

  4. 보리랑 2019.09.10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시어머니 야단, 간섭에서 최대한 무감각 상처 안받는게 목표입니다. 남편이 명절증후군 덜 느끼게 기분 맞춰줘서 감사하네요. 여행이라 생각하고 다녀 올께요. 피디님은 이번 추석은 어디로 떠나시나 궁금하네요

  5. 상식체온 2019.09.10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 가지 기준,

    매우 간결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다가 옵니다.

    최근 아이들과의 관계에 관해 고민이 많았는데 관계 설정 새롭게 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6. 팬입니다 2019.09.10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3살 아들만 보면 뒷목땡기는데
    정답을 주시니 고맙고
    김민식이라는 분이 이런 표현을 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사랑스럽다 라는 마음이듭니다요 ㅎ
    감사합니다^^

  7. 김주이 2019.09.10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않고 작은일에 감사하면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8. 아솔 2019.09.10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정말 이 시대 명절에 가장 필요한 글이에요!
    집집마다 이 글을 프린트해서 돌려야 합니다~

  9.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10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그렇게들 타인의 삶에 관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기운이 쫙쫙 빠집니다.
    만약 내가 타인의 삶에 지나치게 관여를 하고 있다면 내 삶을 한번 점검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부디 만족스러운 자기 삶을 사세요. 인생은 한번뿐이니까요 !

  10.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09.10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섭받는 걸 무척 싫어하면서
    자꾸 간섭하게 되는데
    오늘 글 여러 번 읽고
    올 추석엔 행복만 가득채울께요

  11. 아빠관장님 2019.09.10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역시 민식 피디님 이십니다!
    읽으면서 속이 후련하네요!^^
    명절 잘 보내세요!

  12. joyful life 2019.09.10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쾌한 글 감사합니다. 정말 맞는 말인거 같고 100% 동의합니다.
    참견하지 않는 한국을 꿈꿉니다. ㅎㅎㅎ 즐거운 추석 되세요.

  13. 호산나 2019.09.10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린트해서 냉장고에 붙여놔야겠네요.
    날마다 정신줄 붙들게요.

  14. 섭섭이짱 2019.09.10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정말 뭐하나 뺄게 없는 최고의 글이네요. 👍👍👍👍👍
    단, 피디님 이번 글 제목은 잘못된거 같습니다.
    이거 평생해야 할 것중 하나인거 같은데요.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단 한 가지 방법
    => 가족과 즐거운 인생을 보내는 단 한가지 방법

    근데.. 피디님 어똑하죠...
    꼬꼬독 보고 또 보고해서
    추석에 볼게 이제 업쓰요 ㅠ.ㅠ
    내년 추석때는 꼬꼬독 추석특집 영상 함 만들어주세용 ^^

  15. 남쪽바다 2019.09.10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멋진 얘기를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위해 PD 님이 추천해 주신 책들을 열심히 읽고 새겨두겠습니다.

    벌써부터 선행학습이다 뭐다.. 주변에서 아이에게 많은 걸 주입하는 모습들을 많이 봐오거든요
    그럴때마다, 지금 아이를 위해 뭐가 정말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곤 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아이가 즐겁게 놀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 오달자 2019.09.11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이렇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이리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해주시는지.. .

    당장 즤 집 남의푠님께 전달해야겠습니다.
    자식을 본인 뜻대로 하려고 하는 아빠와 사춘기 심하게 오신 딸과의 전쟁에 중간에서 저만 힘들어 죽겠ㅈ습니다.
    명쾌한 답변!
    살짝 컨닝해서 즤 집 아빠한테 보내야겠어요~

  17. 기억의스케치북 2019.09.12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로받았습니다.
    어제일로 머리한쪽이 무거웠는데
    개운해지네요😂

몇 년 전, 회사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친구들을 만나 맛난 점심을 먹으며 수다를 떠는 게 낙이었어요. 그때 우리가 나눈 주제 중 하나가 행복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때 친구 중 하나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행복에 대해 책을 쓴 모든 심리학자를 만나 행복의 비결을 물어보면 어떨까?' 그 이야기를 듣고 반가웠어요. 오랜 세월 품어온 나의 고민을 대신 해결해줄 것 같았거든요. 기자 출신 김아리 작가는 심리학의 대가들을 만나 행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인터뷰집을 냈어요. 그 결과물이 <올 어바웃 해피니스> (김아리/김영사)입니다. 공력이 심오한 고수의 무림비급은 한눈에 쏙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말로 표현된, 인터뷰의 언어들은 쉽게 술술 읽히지요. 

'Q: 인간의 삶은 고통과 시련의 연속인데, 고통과 시련 속에서 어떻게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요?
A: 인간의 삶이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 아니라, 고통과 시련도 있지만 행복과 즐거웠던 시간도 많습니다. 인생은 항상 고통과 시련과 행복과 즐거움이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죠. 인간의 뇌에서 기억센터가 감정센터 바로 옆에 있어요. 그래서 행복한 기억들은 금방 잊고 강력한 감정을 가진 고통과 시련에 대한 기억이 더 많이 떠올라요. 우리가 남편과 좋았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항상 연애 때부터 서운하게 한 것만 기억나는 건 그래서죠(웃음).'

(위의 책, 16쪽)

삶에서 항상 고통만 오는 것 같지만, 들여다보면 소소한 즐거움도 꽤 있어요. 타인이 내게 준 고통에 집착하는 건, 결국 나를 괴롭히는 일이에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성취감을 즐기며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김태형 심리학자를 만난 김아리 저자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Q: 선생님의 저서 <트라우마 한국사회>에서 한국인들을 4가지 세대로 나누었는데요. 50년대에 출생한 좌절세대, 60년대 출생한 민주화세대, 70년대에 출생한 세계화세대, 80년대에 출생한 공포세대로. 그중에서 그나마 가장 행복했던 세대는 누구고, 가장 불행한 세대는 누구인가요?

A: 민주화세대와 세계화세대가 그나마 행복했습니다. 유년기에 놀았기 때문이죠. 유년기에 놀았다는 건 학대를 당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학대라는 건 부모의 통제와 공부하라는 정서적 압력을 말합니다. 좌절세대는 전쟁 직후라서 부모들의 정신상태가 좋지 않아서 놀지 못했죠. 60년대부터 4·19혁명으로 독재자를 끌어내리는 경험을 하고 경제성장이 시작되면서 부모들이 여유가 생겨서 자녀들을 놀게 했어요. 70년대까지 이어져서 더 많이 놀게 해줬죠. 그런데 80년대에 부모들은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자녀들에게 공부하라는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민주화, 세계화 세대만이 유일하게 어렸을 적에 자유를 좀 누렸던 세대입니다. 그래서 에너지가 있어요. 게다가 민주화세대는 젊었을 때 자기 손으로 정권을 끌어내렸잖아요. 세상을 바꾸는 경험과 6월 항쟁이라는 승리의 체험까지 더해져 잠재력이 풍부합니다. 그래서 장년기에도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된 세대일 수 있습니다.

(40쪽)  

공포 세대는 어릴 때부터 '돈 없으면 거지 된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공부에 내몰린 세대랍니다. 어린 시절의 행복이 중요한데요. 아이들을 공포로 내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공포를 조장하는 건 어른도 마찬가지지요. 제가 노조 집행부로 일하는 걸 보고 걱정하는 이도 있었어요. '그러다 회사에서 잘리면 어떻게 할래?'하고요. 그런 불안에 위축되어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사는 게 더 불행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형 선생님은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일제시대에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독립운동가이고, 독재시대에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밝은 미래를 향해서 뭔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위의 책 47쪽)

삶이 힘들 땐, 뭐라도 해야해요. 저는 괴로움이 닥쳐오면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하고, 둘레길을 걷고, 책을 읽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공포와 불안이 엄습하지만 뭐라도 하고 있으면 성취감이 들어요. 다만 그럴 때, 괴로운 일을 억지로 하면 너무 힘들고요. 가급적 즐거운 공부를 찾아봅니다.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행복은 관계에서 얻을 수 있어요.

2장, 가족과의 관계가 힘든가요.

3장, 나 자신과의 관계를 들여다보세요.'

목차만 연결해도 책의 핵심 내용이 나옵니다. 책의 3줄 요약입니다.

행복은 관계에서 얻을 수 있어요. 가족과의 관계가 힘든가요? 나 자신과의 관계를 들여다보세요.

행복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과 잘 지내는 일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봅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는가? 그 일을 찾아 꾸준히 반복합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큰 불행이 왔을 때, 같은 크기의 행복으로만 상쇄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자극이 센 뭔가를 추구하게 되고, 알코올이나 도박, 마약 같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도보다는 빈도가 높은 행복을 추구합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모두가 궁금해 하는 질문을 독자를 대신해 묻습니다. 행복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즐거웠어요. 행복이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좋은 질문과 현명한 답으로 가득 찬 책 한 권을 읽는 게 바로 행복입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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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09.09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 라는 문구가 생각나네요.
    행복은 감사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 아침 <공짜로 즐기는 세상> 통해
    이런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다는거에 감사하며
    매일 피디님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댓글 달며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걸..
    그리고, 거창하고 큰거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는걸..

    마지막으로 행복에 대한 짧지만 강한 메세지가
    담겨 있는 시가 있어 소개해봅니다.

    --------------------------------
    <행복> -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출처] 나태주 시집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이번주도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2. 불량엄마 2019.09.09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감사합니다.오늘도 재밌게 살려고 합니다.

  3. 꿈트리숲 2019.09.09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고통이 연속된다 하더라도
    그 속에서도 행복 하나쯤은 분명히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고통의 나날이라 생각되는 시간들을
    곰곰 생각해보면 즐거웠던 순간이
    있어요. 고통과 행복은 뒤섞여 있고 그걸
    해석하는 우리의 마음이 어떤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 독립운동가가 행복할 수 있고, 민주화운동
    했던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건가봐요.

    열한분의 대가들의 이름을 쭉 보니까 제가 아는
    분들이(물론 성함만요^^) 몇 분 계셔요.
    그것만으로도 오늘 아침 행복한데요.ㅎㅎ
    역쉬 행복은 소소한 것에도 포진하고 있네요.^^

  4. 오달자 2019.09.09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과 잘 지내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에 가장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해 하는지 귀기울이란 말씀이 확 와닸습니다.

    지금 현재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 일을 통해 행복을 느끼며 또한 일을 즐기고 있으니까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제 마음속에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으로 한 주를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셔서 피디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5. 세라피나장 2019.09.09 0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간만

    나태주 시
    고1
    딸아이가
    수업시간

    배움으로
    제게 선물

    절대공감
    행복하루 시작

    덕분에
    항상

    감사합니다

  6. 아리아리짱 2019.09.09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오늘 또 피디님의 블로그 글 읽기로
    행복한 하루 시작입니다.

    힘든 일상 가운데 섬세한 감사함으로
    작은 기쁨과 즐거움 찾기!

    소소한 행복찾기 여행으로 한주 출발!

  7. 그리움 2019.09.09 0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책 읽으면서 행복하고, 책에서 얻은 답을 실천으로 옮길 때 행복했어요. 민식 pd님 글을 읽는 것도요.

  8. SORA& 2019.09.09 0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때로 나는
    아내가 어머니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실수다

    때때로 나는
    아내가 누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더욱 실수다

    나태주 /마음이 살짝 기운다 中 <실수>

    저도
    명절맞이 나태주님 시 한편~
    제 친구는 남편을 아빠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실수라고 ^^
    먼 남의 고향길 고속도로 휴게소 행복이라도 누릴까 합니다~
    얻는 건 살 뿐이겠지만 ㅋ

  9.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09.09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제 시대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이고 독재시대에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로 밝은 미래를 향해
    무언가 했던 사람들이라는게 인상깊게 읽힙니다
    행복은 관계에서 얻을 수 있어요
    가족들과 힘든가요 나 자신을 들여다보세요에
    밑줄 긋고 걸어서 출근하는 길에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힘든 것,즐거운 것,화나는 것을 들여다 볼까 합니다

    한 주를 시작하며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출근 길에 커피사서 마시는 행복부터 챙겨요
    모두 모두 행복한 한 주 되시길

  10.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09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부에 시선을 돌리기보다 내부에 집중을 해보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행복에 딱 정해진 기준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더 내가 어떠한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지
    스스로와 친밀해지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도 글 감사합니다.^^

  11. 보리랑 2019.09.09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라 세뇨르 킴"
    글만 읽어도 행복감이 듭니다. 책 한 권 내셔요~
    제가 기억 편중이 심해서 부모님과의 기억은 재구성 했는데 남편은 현실이다 보니 자꾸 미루게 되네요 ㅎㅎ

  12. 김주이 2019.09.09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써주심에, 좋은 책 추천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밝은 미래를 향해 뭔가 하는 삶이 행복하다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네요.
    많은 과제 속에 오늘이 힘들더라도 이 과제를 해냄으로써내가 꿈꾸는 미래가 한발짝 가까워졌다는 사실에 더 힘을 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13. 불량엄마 2019.09.10 0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써봤니 너무재밌어서 완독했어요 조금만읽고 자려다 3시까지읽었어요 .즐거워요 출근이 즐거워요

장강명 소설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을 읽었습니다. 장강명 작가의 오랜 팬이자, SF라는 장르의 마니아인 제게, 이 책은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어린 시절, 과자 종합선물셋트를 받은 기분입니다.

표제작인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에는 초능력을 가진 연인들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예지력을 갖고 있고요. 또 한 사람은 천리안을 가지고 있어요. SF라는 장르의 공식을 가지고 매력적인 로맨스를 만들어냅니다. 하긴 장강명이 누군가요. <5년 만에 신혼여행>에서 여행기를 빙자한 절절한 로맨스를 들려준 작가지요. 

어떤 의미에서 현대의 우리는 모두 천리안을 갖고 있어요. 매스미디어 덕분에 멀리서 일어나는 일도 가까이서 보듯 들여다볼 수 있어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인터넷에 분신을 만듭니다. 인스타에 올린 나의 분신이 나를 대신해 많은 사람을 만나지요. 과학기술의 시대, 우리가 하는 많은 일들은, 백 년 전 사람들에게는 마술처럼 보였을 겁니다. SF를 읽다보면, 불가능하다는 말에는 (현재로서는)이라는 단서를 붙여야하지 않나 싶어요. 현재 불가능한 많은 일들이 미래에는 가능해질 테니까요. 미래에는 복제인간을 통해 영생을 얻는 것도 가능해질까요? 


수록작 <아스타틴>에는 초지능을 얻은 인간이 목성의 위성을 테라포밍하여 자신의 제국으로 만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대 황제가 된 후, 유전자 복제로 자신의 분신을 여럿 만들어요. 15명의 복제인간들 중 경쟁을 통해 가장 능력이 뛰어난 분신을 차세대 아스타틴으로 선정합니다. 이제 초능력을 가진 15명의 후계자들 사이에서 서바이벌 게임이 펼쳐집니다.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전투가 벌어져요. 마블 유니버스의 한 장면처럼 박진감 넘치는 SF 액션이 펼쳐집니다. 누가 이 작품 영화화해주면 끝내줄 것 같아요. 

책 끝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보면, 다독가로서 장강명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데이터 시대의 사랑>을 쓰게 된 경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테크놀로지와 인문' 연속 강연에서 빅데이터를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전후로 이 문제에 관심이 생겨 관련 교양서를 몇 권 읽었습니다. 스티븐 베이커의 <빅데이터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 야노 가즈오의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캐시 오닐의 <대량살상수학무기>, 에릭 시겔의 <빅테이터의 다음 단계는 예측 분석이다>, 박형준의 <빅데이터 전쟁>등입니다. 저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저 나름대로 보탠 생각이 이 소설로 이어졌습니다.(...)

글의 제목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서 가져왔습니다.'

(376쪽)

도서관 저자 강연 가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가끔 이런 답을 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쓴 책을 읽으세요. 1년에 200권을 읽을 수 없다면, 1년에 200권을 읽고 책을 쓴 그 한 권을 읽는 거지요. 그게 독서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 아닐까요?"

네, 제 책 영업하려고 하는 멘트인데요. 장강명 작가님 같은 다독가의 책을 읽는 건, 시대의 흐름을 읽는 효과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대목 하나.

'수학자 조지 단치히는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을 때 강의 시간에 지각했다가 칠판에 적힌 문제가 숙제인 줄 알고 집에 가서 끙끙대며 풀었다. 이번 숙제는 왜 이렇게 어렵지, 하면서. 그는 '숙제'를 며칠 만에 풀어서 제출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 문제는 그때까지 통계학계에서 풀리지 않는 난제라며 교수가 학생들에게 소개한 것이었다. 단치히는 그 사실을 몰랐기에 거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367쪽)

불가능이란 말에 초연한 삶을 살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은 다 도전하며 사는 거지요. 인생의 목표 중 하나는 장강명 작가 전작읽기에요. 이렇게 놀라운 작품을 써내는 작가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건 최고의 선물이니까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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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짱 2019.09.06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피디님의 장강명작가에 대한 지극한 팬심은
    제가 피디님에 대한 팬심과 맞 먹는 것 같은데요! ^^

    1년에 200권 이상 읽으시는 두 분 작가님 존경합니다요!
    아울러 그 작품들도 애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당!

    SF 는 쬐끔 저의 취향은 아니지만 피디님 추천
    하시는 장강명 작가님의 책은 읽어보겠습니다. ^^

    책 읽기가 기대되는 주말 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꿈트리숲 2019.09.06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과의 인연이 사람과의 인연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작가님을 통해 알게되었어요.^^
    덕후는 또다른 덕후를 낳고...
    책으로 이어지는 팬심, 지향하는 바에요.ㅎㅎ

    SF 처럼 보이지 않는 책 표지가 왠지 마음을
    끄는데요. SF는 아직 가까이 하기엔 쬐금
    먼 장르인데, 표지 보고 슬쩍 집어볼까 싶어요.

    불가능이라는 말 자체를 모르면 내 한계를
    좀 덜 그을 수 있을까요? 멋진 작가분들과
    동시대를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impossible 을 I'm possible로 바꾸는 노력
    계속 해보겠습니다.^^

  3. 섭섭이짱 2019.09.06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 책 읽는중인데 .. 읽을수록 정말 장강명 작가는 다독가시라는걸 세삼 느낍니다.
    페이스북도 팔로잉해서 보는데 책 후기 별표 보는것도 재밌고..
    보다보면 매번 장바구니가 가득해지는 마법을 느끼게도 되고 ^^
    (https://www.facebook.com/kangmyoung.chang)

    장강명 작가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면 정말 재밌을거 같은데...
    피디님.... 말 나온김에 장작가님 소설을
    피디님이 연출하시는건 어떠세요.
    장강명 극본, 김민식 연출의 SF 액션 드라마 ^^

    저의 목표는 피디님의 모든 글을 읽고,
    강연 듣고, 유튜브 영상 보고인데요..
    앞으로도 쭈우우우욱~~~~~~
    저의 도전 끝나지 않도록 창작활동 계속 해주세요...

  4. 민식사랑 알림봇 2019.09.06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사랑 민식사랑 알림봇입니다.

    김민식 피디님 강연일정입니다.

    행복한 주말시간 보내고 싶은분들은
    아래 강연 신청가고 꼭 가세요.
    내 인생 가장 유익하고 재밌는 하루가 되실겁니다.

    9.08(일) 14:00 (광양 광양희망도서관/ 061-797-4297)
    9.22(일) 10:00 (수원 광교푸른숲도서관 / 031-228-3534) 

    •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06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민식사랑 알림봇이라니
      뭔가 멋지시면서 유쾌한 닉네임이네요.
      아무튼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ㅎㅎ

    • 김민식 2019.09.06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일 광교 강연은 태풍 예보로 22일 일요일 오전 10시로 순연되었습니당~^^

    • 민식사랑 알림봇 2019.09.06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민식

      수정했습니다.
      변경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제가 ver 0.1 베타버전이라 정보수집과 분석력이 미흡한점 이해부탁드려요.
      더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알림봇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06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다독가는 아니지만
    책 한 권을 통해 깊은 사유에 빠지는 걸 좋아라 합니다.
    책을 읽고 공모전에 내보기도 하고요.
    다독가의 관점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6. 풀먹는 사자 2019.09.06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역시 피디님께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궁금하여 왔습니다.
    오늘 제가 얻은 글귀는 200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없다면
    200권 이상의 책을 읽은 저자의 책을 읽어라,입니다.

    에스에프와 장강명 작가는 잘 모르지만
    피디님 덕에 저도 알아갈까 합니다.

    가까이 존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7. 쿨냉 2019.09.06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팬심이 철철 흘러넘치는게 보이네요
    이 책, 장강명작가님이 하시는 팟캐스트 '이게뭐라고'에서 방송했던거 들었었는데 역쉬! 피디님이 빼놓지 않으셨네요 ㅋㅋ방송도 들으면 좋을거같아요

    '산 자들'에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까지 두권을 한해에 내는 능력자!

    SF 작품으로 최근에 '숨' 읽었는데 정말 상상력이 기발하지 않고는 쓸수없는거같아요 이것도bb

    피디님도 SF 소설쓰시는거에 한번 도전해보신다면?ㅎㅎ

  8. 아빠관장님 2019.09.06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식사랑 알림봇 !! 대박이네요. 전 저 아이디가 김민식피디님의 다른 아이디인 줄... 그런데 진짜 김민식피디님이 순연 정보를 주시는 거 보니, 아니네요~^^ 하여튼, 대박입니다!

  9. 잭하우스 2019.09.06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10.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09.06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라딘으로 달려갑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어떤 즐거운 이야기를 만날까

  11. 오달자 2019.09.07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장강명 작가님 바라기 덕분에 저도 장강명 작가님 책 여러 권 읽어 봤이요.
    장강명 작가님의 책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가 없는 단점을 갖고 있죠 ㅎㅎ

    '산자들'에 이어 연이어 책을 내시는 장강명 작가심...의 작품...
    저도 그 세계로 빠져들어 보겠습니다~~^^

날이 선선해지고 있어요. 짐을 꾸려 어디론가 떠나고 싶죠. 지난 봄에 다녀온 부산 여행 이야기를 이어서 올립니다. 오전에 다대포를 다녀온 날 오후 태종대로 갑니다.

점심은 어디서 먹을까요? 오전 내내 바닷가를 산책하니, 웬지 해물이 당깁니다. 회를 먹고 싶은데, 혼자 다니며 회 먹기는 쉽지않지요. 여행 가서 맛집 찾을 때 다이닝코드 검색을 이용합니다. 다이닝코드 화면에서 지도를 띄워두고 목적지 인근을 뒤져봅니다. 검색 1위로 나온 횟집을 보니, 회백밥이 1인당 35000원이군요. 바로 포기합니다. 역시 유명한 곳은 가격이 만만찮아요화면을 아래로 내려보니 39위에 대성횟집이라고 있는데 '회정식 15000원'이네요. 눈이 번쩍합니다. 

회 한 접시에, 매운탕에, 파전에, 다양한 찬까지 포함해 1인분에 15000원. 가성비 최고로군요. 혼자 와서 먹어도 눈치 주지 않으시고... ^^ 앞으로 부산에 걷기 여행 오면 자주 올 것 같아요.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갈맷길 3코스 태종대 절영해안산책로로 향합니다.

남포동 전철역에서 내려 걸어서 영도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넌 후, 버스를 타고 부산보건고 정류장로 갑니다. 그곳에서 절영해안산책로 입구를 찾아갑니다. 

산책로 입구, 길을 넓히고 보도를 깐 것 같아요.

터널에 조명을 예쁘게 해서 다들 사진을 찍는군요. 요즘 여행의 테마는 '인스타용 사진 건지기'지요. 적절한 촬영 포인트를 곳곳에 만들어두는게 중요합니다.

길이 잘 되어 있어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도 있네요. 터널 지나면 바닷가 자갈마당이 나옵니다. 

자갈마당에서 바다에 발을 담근 후, 돌아가면 간단한 바닷길 산책이 되고요.

저는 태종대까지 계속 걷습니다.

걷다 보니 구급대원들이 달려옵니다. 나이든 어르신이 걷다가 탈진하셨나봐요. 앉다가 옆으로 쓰러지듯 눕는 걸 보고 어떤 분이 놀라 신고를 했대요. 구급차가 오기 힘든 바닷가 산책로라, 들것을 메고 달려오는군요. 다행히 어르신이 금세 정신을 차리셨어요. 오히려 민망해하시네요. 젊은 사람들 고생시켰다고. 큰일이 아니라 다행이라며 구급대원들이 총총히 사라졌어요. 그 모습이 훈훈해 한참을 보고 있었어요.

바다를 옆에 끼고 계속 걷습니다.

태종대는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은 곳이에요. 즐겨 찾던 곳인데요. 갈맷길이 생기고 더 좋아요.

바다를 끼고 난 산책로를 좋아합니다

파도 치는 소리, 나뭇잎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걷습니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광이 펼쳐집니다. 이게 다 제주올레길 덕분이지요.

제주올레 덕에 걷기 붐이 일었으니까요.

감지해변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는 이들을 봤어요. 강릉에서 서핑하는 이들도 봤는데, 세상 좋아졌네요. 예전에는 해외 여행 가야 할 수 있던 걸 이제는 한국 곳곳에서 합니다.

태종대 자갈바당을 앞에 두고 사진 한 장 찍습니다. 70이 되어도 걷기 여행은 계속 할 텐데요. 그때는 이 사진을 보고, '젊구나!'하겠지요. 그래요, 지금 이 순간이 남은 인생에 가장 젊은 날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해야해요.

태종대 도보길 안내도.

미핏이 알려준 그날의 걷기 여행 경로. 3시간 반동안 10킬로 정도 걸었군요.

부산에 가 관광안내소에 가서 갈맷길 지도를 얻어보세요. 시에서 나눠주는 무료 지도는 현지 여행 가이드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지요. 분모인 가격이 무료니, 이론상 가성비는 무한대에 수렴하는... ^^ 지도를 보며 다음엔 어디를 걸어볼까 설렙니다


태종대 가는 길에 문득 바닥을 보니 꽃과 나비가 가득합니다. 

시멘트로 보도를 만들 때, 조약돌로 다양한 무늬를 만들었어요. 마치 하늘을 날다 나스카 평원에서 거대 조각을 발견한듯 흐뭇합니다. 누군가의 섬세한 정성이 주는 감동이 있어요. 그냥 시멘트로 계단을 만들 수도 있지만 신경을 썼다는 게 보이네요.

하나하나 돌을 모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봅니다.

예능 조연출로 일할 때, 편집실에서 혼자 밤을 새워 일했어요. 저는 덕후인지라, 나만이 알고 좋아하는 장면을 패러디해서 넣는 걸 좋아했어요. 나만의 개그 코드나 영화 패러디를 알아봐주는 시청자가 있으면, 반가웠지요. 누가 몰라줘도 괜찮아요. 그걸 만드는 순간 나는 즐거웠으니까요. 편집실에서 밤을 새워도 즐겁던 시절이었어요.


짠돌이 무전 여행, 다음 시간에 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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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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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09.05 0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은 여러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가봤어도 또 놀러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에요 .담에는 가게되면 추천해주신데 꼭 가봐야겠어요. ^^

  2. 섭섭이짱 2019.09.05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음에 부산 가면 소개해주신 길따라 걸어봐야겠어요.
    찾아보니 부산은 갈맷길 700리 코스가 있네요.
    전국에 걷기 좋은 코스가 점점 많아져서
    이 코스들만 다녀도 재밌을거 같아요.

    알려주신 여행 팁들도 참고하겠습니다.

    1. 지역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나 여행 정보 얻기
    2. 걷다가 배고프면 다이닝코드로 맛집 검색
    3. 나의 가장 젊은 날을 기억하기위해 인증 사진 찰깍

    p.s) 걷기 코스가 잘 정리된 사이트가 있네요.
    전국에 이렇게 많은 코스가 있을줄이야

    https://www.durunubi.kr/

  3. 꿈트리숲 2019.09.05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대가 적성이 안맞아서 공부 안하셨다고
    하셨는데, 수학 엄청 잘하신듯 합니다요.ㅎㅎ
    '분모가 0이면 이론상 무한대에 수렴한다'
    이건 수학 못해도 누구나 아는 상식인가요?ㅋㅋ

    바닥에 조약돌로 만든 작품들이
    인상적이네요.^^
    이름모를 작가님께서 예술하신 거 아닐까요?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길에 혼을 불어
    넣으신 작가님과 나만의 개그 코드를 편집시
    끼워넣는 작가님의 예술혼은 통하는 듯 싶어요.^^

    봄이었어도 마치 지난주에 다녀온 여행기마냥
    생생한데요. 계절도 결을 같이 하고요.ㅎㅎ
    가장 젊은 오늘, 처음 한 일이 글쓰기여서
    뿌듯합니다.
    눈으로 파전 한접시 꿀떡했어요. 비가와서...ㅋㅋ

  4. 김진아 2019.09.05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덕분에 걷기시작한 제가 이번 여름 혼자 동해안도보여행 6일 다녀온후 알게된 동해안지질대장정 에 참가신청했더니... 선발되었답니다. 9박10일의 일정에 울릉도,독도까지 다녀오는 데 참가비 20만원입니다^^(짠돌이시니 부러우시죠? ㅋ)
    9월29일부터 인데 다녀와서 인사드릴게요~

  5. 아리아리짱 2019.09.05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 님 아리아리!

    오마나~!

    울자기의 고향 영도를 이렇게 멋지게 여행하셨네요.

    그곳 갈맷길 있는 줄은 알았지만 실제로 는 아직. . .

    제주도 올레길만 로망으로 품고있는 남편과
    꼭 한바퀴 돌아야겠어요~!
    우째 우리동네도 피디님이 항상 앞서 가시는 지. . .

    날도 선선해 졌으니 좀 더 부지런히 쫒아다녀야 것습니다.
    (사실 글 감 부족과 책읽기 욕심으로 주말에 책 여행을
    주로 했다는 안비밀입니당 ^^)

  6. 한PD 2019.09.05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스타용 사진 건지기. 너무 공감되는 말입니다ㅎㅎ 이미 다녀 온 곳인데, 피디님의 글을 보니 또 새롭게 느껴집니다ㅎㅎ

  7. 보리랑 2019.09.05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강사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나를 믿고 따라와서 성장하고 고마워하는 학생분들이 늘고 있어요. 특히 영포자, 시니어 학생분들이 빨리 성장하고 있어서 요즘 너무 행복해요. 피디님 덕분입니다~♡ (영어를 좀 하시는 분은 선생 말을 듣기가 힘들어요 ㅎ)

  8. 봄처녀 2019.09.05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피디님 따라 다녀와보겠습니다~~ 무언가 하고자 하는 마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9. SORA& 2019.09.05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8년전 생명의 고귀함을 한번 더 생각하십시오~라던 표지판은 이제 없겠네요 ^^ 사는 동안 부산은 몇 번 갔지만 한번도 다시 가지 않은 태종대네요...
    Anything but~이랄까
    다시 가도 다른 곳에 간 느낌이겠어묘

    대성회집도 찜해둡니다 ^^

  10. 쿨냉 2019.09.05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종대...부산에 몇번갔어도 해운대 사는 동생집 주변만 왔다갔다..^^ 눈으로 태종대 갔다온 기분이에요

    저는 몇년전 이기대라는 곳엘갔었는데 거기도 경치가 좋더라구요 태종대만큼 유명하지 않아서 한적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ㅎㅎ 피디님 책을 제 부산 여행 가이드 삼으려고요.일단 부산을 가야하는데...ㅠㅠ

  11. 블라 블라 2019.09.05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10km나 걸으셨다니...
    저도 태종대는 가본적이 있긴한데 절영산책로는 아직 못가봤네요.
    나중에 부산여행할때 참고해보겠습니다 :-)

  12. 그리움 2019.09.05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ㅋㅋ 재미난 여행 하고 오셨군요. 저도 부산 태종대 길 돌아보고 싶어져요.

  13. 오달자 2019.09.06 0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종대 이렇게 멋진 둘레길이 있는줄을 몰랐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부산 갈맷길 꼭 한번 걷고 싶습니다.

    걷기는 정말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어요.
    우선 안좋았던 허리건강을 좋게 해줘서 지금은 직장까지 다니고 있게 해준 걷기은인.
    더군다나 걷기를 통해 인생의 인내를 배우고 걷기를 통해 오늘의 성찰도 해봅니다.

    지금은 쉬는 날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쉬는 날 걸으러 나가봐야겠어요.
    탄천걷기부터 실천!
    살다보면 언젠가 피디님과의 걷기 교실.
    함께 걷는 그 날이 오겠죠? ㅎㅎ

  14. 핑크무니 2019.09.06 16: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혼자 하신 여행 부럽습니다 :)
    부산 가끔 출장때만 가 본 곳인데,
    아이들이랑 바닷가 주변 걸으며 얘기 많이 나누고 싶네요
    여행 정보 더 많이 올려 주세요^^

  15. 뚱꿀벌 2019.09.06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 태종대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벌써 20년이 넘었으니 모든게 새롭게 보이네요.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다녔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저도 다시 한번 가서 걸어보고 싶네요.

  16. 천사 2019.09.06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에 다녀가셨군요.대성횟집 좋은꿀팁이네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17.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09.06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은 인생 중 가장 젊은 오늘
    PD님 글을 읽으니
    여행하고 싶은 생각이 더욱 커지네요
    시간없다 바프다는 핑계를 물리치고
    올 가을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가서
    무조건 떠나보겠습니다

아내와 결혼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외대 통역대학원 신입생 환영회에서 아내를 만난 지 벌써 23년이 되었구요. 학교 다닐 때부터 짝사랑한 아내와 결혼을 앞둔 무렵, 의외의 복병을 만났어요. 아내가 친구들을 만나 결혼 소식을 알리는 자리에서 누가 제 직업을 묻기에 예능 피디라고 했더니, "어머, 방송사 피디들은 바람을 많이 피운다던데..."라고 한 거죠. 순간 일동 분위기가 싸해졌는데, 아내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네가 그 선배 얼굴을 못 봐서 그래. 절대 바람 피울 외모는 아니야." 
ㅋㅋㅋㅋㅋ 아, 웃는데 왜 눈물이... ㅠㅠ

피디는 이혼을 많이 하네 어쩌네, 연예인은 이러네 저러네... 특정 직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가 더 솔깃합니다. 왜 그럴까요? <진화한 마음> (전중환 / 휴머니스트)은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설계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요. 예전에 전중환 교수님의 <오래된 연장통>을 재미나게 읽은 적이 있어 이번책도 찾아읽었어요. 그 책이 '진화심리학'의 입문서라면, 이번 책은 본격 개론서에 해당합니다. 진화심리학은 인간 본성을 이해하는 새로운 도구입니다. 책에 이런 대목이 나와요.

'누군가에게 벌어진 사적인 일을 남에게 입소문을 통해 알릴 때도, 특히 나의 번식 성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우선적으로 전파하리라 기대할 수 있다. 진화심리학자 프랜시스 맥앤드루는 잠재적인 경쟁상대나 사회적 지위가 매우 높은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는 긍정적인 정보보다 더 잘 전파됨을 발견하였다. "나의 연적 갑돌이가 알고 보니 숨겨놓은 자식이 있다더라."라는 등의 부정적인 정보를 퍼뜨리면 경쟁상대의 평판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나에게 유리하다. 반면에 "갑돌이가 그동안 수십억을 남몰래 기부했다더라." 등의 긍정적인 정보는 굳이 내가 나서서 퍼뜨릴 이유가 없다.'

(위의 책, 301쪽) 
  
몇 달 전, <법률가들>을 쓴 김두식 교수님의 도서관 강연에 갔어요. 그날 강연 제목이 <한국 엘리트의 빛과 그림자>였어요. 질의응답시간에 교수님께 여쭤봤죠. 
"지난 몇년 간, 눈에 띄는 큰 변화는 한국의 전문가 집단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사 기자들은 이제 기레기라는 소리를 듣고, 판검사들은 사법농단의 주역이 되어버렸어요. 사회라는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축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법농단에 연루된 이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판사들은 정의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일을 합니다. 매일 판결을 위해 수백장의 기소문을 읽고, 수많은 사건을 심리하지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판사가 정의롭고 올바른 판결을 했다는 소식은 언론에 실리지 않습니다. 일부 소수의 판사가 잘못된 일에 연루되었을 때, 미디어를 타지요. 판사들의 99퍼센트는 선하고 공직에 충실한 사람들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소득층이 부의 재분배를 외치는 진보정당보다 부유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이유가 늘 궁금했는데요. 책에는 이런 대목도 나옵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이득이 되는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가정은 오늘날 구닥다리로 치부된다.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사람들이 반드시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하지는 않는다. (...) 그들은 자기가 동일시하는 대상에게 투표한다."라고 말했다. 레이코프가 보기에, 우리나라의 저소득층은 자신을 부유층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부유층의 구미에 맞는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셈이다.'
  
(318쪽)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더니, 정말 그렇군요. <오래된 연장통>으로 한국 사회에 진화심리학을 소개한 후, 신문에 칼럼도 쓰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 책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진화한 마음>은 진화심리학의 이론적 토대와 최신 연구 동향을 담은 대중서다. 나는 진화심리학을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히 뭘하는 학문인지 궁금하신 분, 진화심리학은 과학의 탈을 쓴 유전자 결정론 혹은 성차별주의라고 굳게 믿으시는 분, 진화심릭학을 좋아하는데 막상 책을 사 보면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서 실망하셨던 분들을 마음에 두고 이 책을 썼다.' 

사람의 마음을 공부하는 건 정말 흥미진진한 일입니다. 아직도 저는 궁금해요. 아내는 어쩌다 나를 골랐을까? 동정심? 자비심? 측은지심? 사람의 마음은 정말 알 수가 없다니까요. ^^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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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09.04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얼굴 못 생겼단 얘기는 이제 거짓이어라..
    아주아주~~~~ 멋지게 생기셨어요.
    앗.. 저 왜 마님께서 피디님과 결혼한지 알거 같아요.
    다음에 뵈면 따로 조용히 얘기 하는걸로 ㅋㅋㅋ

    요즘은 SNS 시대여서 그런지 험담,비방,가짜뉴스가
    너무 빨리 퍼지는거 같아요.
    특히 뉴스는 가짜뉴스가 너무 많아서
    뉴스 출처나 기자가 누구인지보고 읽게 되는데요.
    언능 가짜뉴스 판별 AI 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사람 마음은 알기도 얻기도 어려운거 같아요.
    진화심리학 관련 글들 보면 재밌던데
    이 책도 함 읽어보는걸로 ^^

  2.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04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풍으로 인해서 비가 계속 떨어지네요. 혹시라도 감기 조심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3. 아리아리짱 2019.09.04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PD님 아리아리!

    또 새로운 눈이 열리는 책 소개 감사합니다. '꾸~벅'

    에코~!
    아직도 모르셔요~!
    사모님이 피디님을 선택한 이유를!

    바로 흙속의 흑진주를 알아보신게죠~! ^_____^

  4. 보리랑 2019.09.04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답! 똑똑한 자녀를 나으려고~~ ㅋㅋ

    울엄니가 사법농단 전말을 보고서도 보수정당 지지하는 이유? 가짜뉴스에 레드컴플렉스 잔뜩 자극하니 엄니의 원래 불안한 심리에 전쟁공포가 착 달라붙어서일듯요.

  5. 꿈트리숲 2019.09.04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을 서점에서 앞부분 조금 보다
    말았는데, 여기서 소개를 받네요.ㅎㅎ

    저소득층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이유
    저도 그게 궁금했는데, 다른 책에서 궁금증을
    해소해줬어요.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사이비 과학이든, 유전자 결정론이든
    진화에 관한 이야기는 항상 흥미를 끄는 주제입니다.
    언젠가 요책 마저 읽어봐야겠어요.~~~

  6. Joyful_life 2019.09.04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분이 사람 잘 보시는 훌륭한 분이실거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7. 칠아웃구 2019.09.0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추천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 봐야겠어요ㅎㅎ

  8. workroommnd 2019.09.04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를 안하는 저도 읽어보고 싶은 맘이 드는데요,
    아주 흥미롭네요~~
    영백기 100 일중에 이제 마음에 안드는? 8과가 남았는데요.
    추석전엔 끝내보려고요, 비록 앞과들은 기억의 저너머로 사라졌지만요,ㅋㅋ
    우선은 100일을 끝냈다에 의의를 두려고요~
    6월부터 그래도 거의 3달동안 밀려서라도 거의 끝낸거에
    제자신을 칭찬해주려고요.ㅋ

  9. 아솔 2019.09.04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99퍼센트가 선하고 공직에 충실한 판사들이라는 김두식 교수님 답변에는 공감이 잘 안가네요. 어떠한 집단에서도 그러한 사람의 비율이 99퍼센트가 나올 수는 없을 것 같은데.. 하물며 사법고시 성적으로 모인 사회적 기득권층인 판사집단에서 그렇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되네요ㅎㅎ 오늘 추천해 주신 책도 읽어볼게요. 늘 고맙습니다 피디님!

  10. 오달자 2019.09.04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이제 자학개그는 그마안~~~~~~~!ㅋ

    20 대때는 먹혔을지몰라도 지금 피디님 모습으로 자학개그하시믄~~
    앙대요~~ ㅋㅋ

    사람 마음을 다 알 길은 없지만요..
    저는 제 느낌을 좀 믿는 편이에요.
    그래서 사람을 만났을 때 느낌이 좋은 사람이 좋습니다~~

  11. 식초사랑 2019.09.04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김민식 PD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사랑이 넘쳐나는 가정도 늘~~축복합니다~~^^

    선한 영향력 계속 계속 뿜어주세요~^♡^

    저도 괴로울 때마다 글을 씁니다

    42살 아이셋 독박육아15년차 엄마입니다

    오늘도 용기 얻고 살아갈 힘 얻고 갑니다

  12. 호산나 2019.09.10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피디님이 스스로 못생겼다고 하시면 안돼요~~
    50대인데도 이목구비 뚜렷하시고, 머리숱도 있고, 날씬하시잖아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보면, 하루키는 전업 작가로 살면서 체력 관리를 위해 매일 달린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달리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근육은 잘 길들여진 소나 말 같은 사역 동물과 비슷하다. 주의 깊게 단계적으로 부담을 늘려 나가면, 근육은 그 훈련에 견딜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간다.’
이명박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고 권력을 동원하던 시절, 문화방송 노조는 미디어 법 반대 파업,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였다. 거의 매년 파업이 일어났고, 노조는 모든 싸움에서 졌다. 양심적인 기자와 피디는 현업에서 쫓겨났고 구성원들은 패배의식에 빠졌다. ‘어차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도 되지 않을까?’ 양심도 사역 동물이다. 그냥 두면 너무 쉽게 게을러지고 망가진다.
2012년 1월, 무너진 뉴스를 보다 못한 문화방송 기자회가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다시 파업의 전운이 감돌았다. 드라마와 예능 피디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조 편제부문 부위원장이었던 나는 총파업에 반대했다. 뉴스가 문제라면 기자들이 평소에 보도를 잘 하면 되지, 굳이 예능 프로그램까지 세워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용마 당시 노조 홍보국장이 말했다. “기자들더러 일상 투쟁을 하라는 건, 회사를 상대로 개인이 싸우라고 하는 겁니다. 조직에서 개인은 약자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면,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기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싸우는 것이 노조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문화방송 조합원들은 투표를 통해 다시 총파업을 결의했다.
2012년 이명박 정부 임기 마지막 해, 우리는 170일 동안 싸웠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방송사 노조 최장기 파업이었다. 우리는 그 싸움에서 또 졌다. 싸워야한다고 앞장 선 이용마는 가장 먼저 해고를 당했다. 검찰은 2번이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용마와 내게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이용마는 회사에서 쫓겨났고, 나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쫓겨났다.
주조정실 송출 작업이 나의 담당업무가 되었다.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망가진 뉴스를 지켜보는 것이 나에게는 벌이었다. 괴로운 시절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 글을 쓰기로 했다. 하루키의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글을 쓰는 것도 마라톤 훈련과 같다. 매일 일정량의 원고를 스스로 정한 마감에 따라 꼬박꼬박 써내려간다. 누구도 청하지 않은 글을 혼자만의 기준에 따라 써내려갔다.
20대에 혼자 영어 공부하던 기억을 소환해 쓴 책이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다. 남은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수행하는 자세로 살자고 결심했다. 촛불 집회에서 적폐 청산 대상에 언론이 거론될 때 마다 부끄럽고 참담했지만 참고 견뎠다. 문화방송 노조 집행부가 연단에 올라 언론 정상화에 시민의 힘을 보태어달라고 호소하자, 야유가 쏟아졌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집회 한 구석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때 이용마 기자가 연단에 올랐다. 암 투병으로 병색이 완연한 가운데에도 그의 말만은 서릿발처럼 매서웠다.
“검찰과 언론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섭니다. 그런데 검찰과 언론은 과연 누구의 것입니까. 국민의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우리 주인들이 그동안 역할을 다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 하셨어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국민의 것은 국민에게 돌려주십시오.”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되찾아야 한다는 그의 말은 오래도록 내 귓가에 맴돌았다. 어느 날 송출실에 앉아 뉴스를 보다 말고 뛰쳐나와 외치기 시작했다. “김장겸은 물러나라!” 언론의 양심이 무뎌질 때 두 번이나 흔들어 깨운 기자가 이용마다. 그가 이제 긴 잠에 들어갔다. 이제는 우리가 이용마를 대신해 양심의 소리를 내어야 할 때다. 쉽게 무뎌지고 약해지는 양심을 튼튼한 사역동물처럼 길들여야 할 때다.

2012년 파업 당시 구속 영장 실질 심사 출두하던 모습, 영화 <공범자들>의 마지막 장면.

(오늘자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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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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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09.03 0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두분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제 남은 우리들이 이용마기자님의 뜻을 기억하고 실천해 나가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아리아리짱 2019.09.03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오늘 글 제목과 사진만으로도 '울컥'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마라톤 같이 글 읽고, 쓰기의 수행을
    꾸준히 해야함을 되새깁니다.

    이 용마 기자님의 '검찰과 언론은 국민의 것'이다 라고
    하시는 말씀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주인이 주인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검찰과 언론이
    어떻게 되는지 이제는 압니다.

    이제 두 눈 부릅뜨고 이용마 기자님이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정의가 강물처럼 넘쳐흐르는 사회"가 되도록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는데 힘 보태겠습니다.
    이용마 기자님 편히 쉬소서~!

  3. 고로 2019.09.03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언론이 문재인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조국교수 옹호에 혈안이 되어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용마님은 하늘에서 뿌듯하실듯요.본인이 소망하는대로 언론이 움직여서요

  4. 보리랑 2019.09.03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심도 사역 동물이다. 그냥 두면 너무 쉽게 게을러지고 망가진다. " 부끄럽습니다. ㅠㅠ

  5. 꿈트리숲 2019.09.03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이 정의이고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지
    혼동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대가 평가하는 정의가 그 시대가 바뀌면
    손바닥 뒤집들 달라지는 것도 무지한 저에겐
    혼돈의 큰 요인인데요.
    시대와 상관없이 쭉 이어지는 옳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도 모두가 예스를 외칠때 '아니야'라고
    외칠 수 있는 양심이 있었기에 돌아가더라도
    제자리에 올 수 있었겠지요.
    사람은 잠들어도 정의와 양심은 늘 깨어있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6.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9.03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가 양심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어려운 상황을 고통스럽게 견뎌내는 것을 보며
    그저 고개 숙여집니다. 저도 불의 앞에 살아있는 양심적 사역 동물이 되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GOODPOST 2019.09.03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가을비가 많이 내립니다.
    pd님 친구 이용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양심도 사역동물처럼 그냥 살았던 세월이 부끄럽습니다.
    2012년 치열했던 그시절, 전 귀를 닫고 살았습니다.

    오늘도 나의 "양심"을 일깨우는 가르침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8. 오달자 2019.09.03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의 한 장면이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이용마 기자님의 외침이 헛되지 않도록 이 사회 또한 각성해야할 것입니다.

    은유 작가님의 말씀처럼 우리 시대의 사회적 약자를 돌아봐야하겠습니다.

    피디님의 글에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한 듯 합니다.
    이용마 기자님..
    부디 영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9. 아빠관장님 2019.09.03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생각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10. 김주이 2019.09.03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바른 것은 바르다고 말해주셔서.

    이 글을 읽고 느낀 뜨거운 감정으로 제 삶속에서도 바르고 곧은 가치로 바른것을 바르다 말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2019.09.03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섭섭이짱 2019.09.04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시 생각해도 이용마 기자님이
    너무 일찍 하늘나라로 가셔서 안타까워요.

    특히 요즘 언론 환경을 볼수록 이용마 기자님이
    언론이 바로 서도록 힘을 보태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3. 아프리칸바이올렛 2019.09.04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심도 사역동물이다
    비겁했던 제 양심이 부끄럽습니다
    편안함에 중독되어 외면했던 정의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진실을 말해주곶사회정의를 지키려 했던 이용마 기자님을
    잃어버렸습니다
    양심의 근육을 키우겠습니다
    비겊하게도 부끄럽지도 않게 살겠습니다
    PD님의 글과 유튜브는
    평범한 주부의 가슴을 울렸어요



  14. 푸른별 2019.09.05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범자들에서 뵌 두분을 사진으로 다시보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용마기자님의 생각과 행동을 보며
    부끄럽지않고 소신있게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합니다.

  15. 코몬도르 2019.09.05 1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공범자들을 봤습니다
    끝까지 용기있게 싸워준 그대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