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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29 스승님을 만났습니다. (9)

비제작부서로 전출되어 회사 생활이 괴롭던 시절, 글쓰기 공부를 하며 삶의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 시절에 제가 모시던 글쓰기 선생님 중 은유 작가님이 있습니다.

<글쓰기의 최전선>과 <쓰기의 말들>은 제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된 책들입니다. 

<글쓰기의 최전선>의 소개글입니다.

'이 책은 “삶의 옹호로서의 글쓰기”를 화두로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과 학습공동체 가장자리에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은유의 글쓰기론이다.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들, 고민들, 깨침들에 관한 이야기와 지난 4년간 글쓰기 수업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섬세한 변화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안다는’ 것보다 ‘느끼는’ 것에 굶주린 이들을 위한 글쓰기, 그리고 ‘나’와 ‘삶’의 한계를 뒤흔드는 책읽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르포와 인터뷰 쓰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독서를 품고 있는” 글쓰기 수업은 감수성의 근육을 키우고 타인의 고통에 감응하는 능력을 되찾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시 낭독과 암송, 독서, 합평 등의 독특한 수업 방식을 소개한다. 각기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 시를 낭독하고 외우고 느낌을 말하고, ‘함께 읽기’를 통해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과정은 ‘감응할 수 있는 신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다. 
자기 탐구와 자기 정리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나면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자리가 생긴다. 저자는 나의 언어로 타인의 삶을 번역하는 ‘르포와 인터뷰 쓰기’를 제안한다. 특히 이야기가 사라지는 시대, 관계가 단절되는 시대, 인터뷰는 서로의 삶을 보듬고 지탱하는 좋은 매개가 된다. 부록에 수록한 노동 르포와 인터뷰 두 편은 학인들이 직접 쓴 글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의 가치와 아름다움, 그리고 고귀한 기록 작업으로서의 인터뷰의 진가를 확인하게 해준다.'

선생님의 글쓰기는 자신을 가꾸는 사적인 공부에서 시작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록하는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그 노력의 결실이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이고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독>을 통해 은유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스승님을 직접 만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저는 참 복 받은 학생입니다. 오늘은 선생님의 소중한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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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9.08.29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영상보면서 피디님은 정말 <꼬꼬독> 하시면서
    얼마나 행복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승이신 은유작가도 만나시고 팬인 장강명 작가도 만나시고..
    그리고, 피디님 좋아하는 많은 분들과 소통도 하고.....
    정말 <꼬꼬독> 안하셨으면 어쩔뻔 했어요 ^^

    르포와 인터뷰 쓰기.... . 저도 이건 꼭 해보고 싶네요.
    특히, 인터뷰하니 바로 떠오르는 분이 있는데요.
    저의 스승이신 김.민.식 피디이자 작가이자 유튜버.
    이분과는 꼭 인터뷰해서 글로 쓰고 싶네요..
    그러려면 제가 좀 더 공부도 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겠죠. ^^
    멀지 않은 시간안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터뷰하러 가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꼬꼬인..꼬꼬인... ㅋㅋㅋ

    p.s) 제가 왜 이걸 지금에서야 알았을까용..
    은유작가님이 티스토리 블로그 하신다는걸..
    바로 구독하기 했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사이트로 고고고..

    <천개의 눈 천개의 길 - 은유작가 블로그 >
    https://beforesunset.tistory.com


  2. 아리아리짱 2019.08.29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우와~!
    은유 작가님이시다!
    피디님 우째 이리 긴장 해서 눈 도 잘 못 맞추시고~ ㅋㅋ!
    저도 은유 작가님 정말 좋아요!

    싸부님의 글쓰기 선생님이시니 저에게는 왕 싸부님이십니다.
    은유작가님의 '책과 나를 연결해서 읽어보기' 말씀 좋아요.
    책읽기가 세상을 향한 징검다리가 된다는 말씀 멋져요.

    '모든 존재의 고통은 연결되어 있다 ' 새기며
    은유작가님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읽어 보겠습니다.

  3. 꿈트리숲 2019.08.29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장에서 뵙고, 영상으로 또 뵙네요.^^
    그래도 좋아요.~~~
    보고 또 보고 듣고 또 듣고
    좋은 건 반복해줘야죠.ㅎㅎ

    작가가 되면 어느 자리 어느 질문에서나
    막힘없이 말을 잘하게 되는걸까요?
    김민식 작가님이나 은유 작가님 두분다
    어찌 그리 말씀을 잘 하시는지...
    왕부럽 부럽^^
    그만큼 다년간 다져진 내공이 탄탄하다는
    뜻이겠죠.

    내 안의 이야기에서만 머물지 말고
    타인의 이야기로 확장되어야 된다는
    말씀, 그 역할을 글쓰기가 해야된다는
    말씀 잊어버리지 않을게요.
    카훗 퀴즈로 작가님 본명 알게 되어
    넘 좋았어요. 카훗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
    카훗하러 또 꼬꼬독 가고 싶어요.ㅋㅋㅋ

  4. 보리랑 2019.08.29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에사 문탁에서 하는게 이해가 좀 가네요. 문탁 발표회 갔는데 연극하고 암송하시길래 어른들이 참 특이하다 했거든요.

    큰딸이 저를 인터뷰했어요. 22살에다 가족인지라 어디까지 수위 조절하며 말해야 하나 고심하며,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참 특이한 경험 했네요. 저는 궁금하거 못 참는 성격인데 별 상관 없을지 모르나 저도 인터뷰어 해보고 싶네요.

  5. vivaZzeany 2019.08.29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PD님!
    기억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그 아이들의 죽음에 대한 예의라 말씀이 와 닿습니다.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외면해 온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자기 탐구를 충분히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공간을 만드는 것,
    제 것으로 가져갑니다!

  6. GOODPOST 2019.08.29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유작가님과의 인터뷰 중 타인의 아품을 보게된다는 말이 인상 깊습니다.

    TV에서 안전사고로 죽은 비정규직 , 알바생 얘기를 듣었을때
    그들의 죽음에 얼마나 나는 공감하고 살았는가? 묻습니다.

    은유작가님의 차분하고 호소력있는 말 속에서 간접적으로 세상에 눈을 뜹니다.
    늘 안주하며 살고 있는 저를 돌아보게 하는
    김민식 PD님의 꼬꼬독 최고입니다.

  7.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08.29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우리는 계속 이야기 해야해요. 그로인해 당장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말이죠. 멈추지 말아야 해요. 그래야 이 세상이 귀를 기울이고 변화해요.

    내가 나의 목소리를 내다가 설령 일자리를 잃게 된다 하더라도 용기를 낼 수 있는 뚝심을 가져야 해요. 그리고 결국은 나의 마음 안에는 스스로에 대한 따뜻함과 자신감이 단단하게 자리잡을 겁니다. 그러니 안심하세요. 우리는 이러한 방식으로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좋은 어른이 되어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8. 독학맘 2019.08.29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는 평범한 주부인데요. 공부가 좋아 끄적이는 열공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PD님의 책을 알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권의 책을 순식간에 읽고, 영어공부에서도 글쓰기에서도 PD님을 제 스승님으로 모시고자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PD님의 앞날을 두눈 부릎 뜨며 필사하며 따라하고 싶어요. 그래서 20년 후에 제 모습도 PD님의 모습과 나란히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PD님을 향한 무한 존경의 글을 담아...
    https://m.blog.naver.com/hyekeong/221631931953

    이런 책을 써주셔서, 제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길을 닦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오달자 2019.08.29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인의 아픔을 돌아보라!
    라는 은유 작가님의 그 날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영상의 현장에 있어서 너무 행복했구요~
    은유작가님께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라던와중~~피디님께서 저를 발견하시고 먼저 악수 청해 주셔서 더더더 행복했던 젊은 날이었네요^

    꼬꼬독의 무한 구독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