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51 미래의 공부란 무엇일까? 대학을 고를 때, '자원공학'이란 이름에 끌려서 입학했는데, 가보니 '지하 자원'을 공부하는 곳이었어요. 석탄채굴학을 배우는데, 탄광에 가서 일하고 싶어하는 친구는 없었어요. 그런데도 그 과목은 전공 필수였어요. 동기들이 공부하고 싶어하는 석유시추공학이 있었는데, 그건 전공 선택이었지요. 왜 그럴까요? 석탄채굴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은 광산학과 시절부터 재임한 정교수고, 새로 뜨는 석유시추공학을 가르치는 30대 젊은 유학파는 계약직 강사인거죠. 그때 깨달았어요. 대학은 학생이 배우고 싶은 것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교수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는 곳이라는 걸.저는 공대 건물 대신 대학 도서관을 자주 갔어요. 전공을 포기한 대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었습니다. '공부의 미래'는 대학이 아니라 도서관에 .. 2019.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