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41 새로운 스승의 발견 1994년 여름, 첫 직장을 그만두고 나온 저는 김용옥 선생님이 하시던 도올 서당에서 논어 강좌를 들었어요. 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하며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내 삶의 공부가 여러모로 부족한 것 같다는... 그때 도올 서당을 만난 건 행운이었지요. 학교의 울타리 밖에서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거든요. 요즘 저는 도서관 학교를 찾아다니고, 거리의 인문학 강좌를 듣고, 고전 세미나에 등록합니다. 역시 공부는 스스로 마음을 내어 할 때, 즐거운 놀이가 되는 법입니다.논어 원전 강독 세미나를 들으며, 한자 실력의 부족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다른 분들이 술술 읽을 때, 저는 훈을 몰라 더듬더듬 눈치만 봅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 뜻풀이를 해주실 때마다 무릎을 치며 감탄하지요. 한자 공부를 더 하.. 2019.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