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21 슬픔이 없는 어떤 애도 저같은 베이비부머는 3개의 시대를 동시에 살아갑니다. 부모님 세대는 대가족 중심의 농경 사회를 살아오셨고, 저는 4인 핵가족 중심의 산업화 사회를 살아왔고, 저의 아이들은 혼자 살아도 불편함이 없는 정보화 사회를 살아갑니다. 가족에 대한 생각이 판이하게 다른, 3세대가 동시에 살아갑니다. 서구 국가들은 농경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까지 200여년에 걸쳐 변화를 겪었는데, 우리는 30년 사이 압축 성장하느라 아직도 진통 중이에요. 아버지는 큰 집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기억 중 하나는, 명절에 큰집에 갔다가 본 아버지 형제들 사이 싸움입니다. 별로 유쾌한 기억은 아니에요. 갈 때마다 탈이 나지만, 아버지는 꼬박꼬박 큰 집에 가셨고, 저는 말렸어요. 굳이 좋은 일도 없는데 왜 가시느냐고. 그래.. 2019.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