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81 사람은 길 위에서 만들어진다 어렸을 때, 나는 소심한 왕따였는데, 어느 순간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했습니다. 그 계기는 아마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어려서 학교 친구나 부모님이 하는 말에 상처받곤 했는데, 여행을 다니며 상처주지 않는 관계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은 다들 즐겁고 행복해 보였고요. 내 삶에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어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걸 깨닫고 획일성만 강요하는 한국 문화에 대한 내성을 기르게 되었지요. 지난 번에 소개한 노동효 작가의 . 정말 즐겁게 읽었어요. 작가님의 멋진 사진 솜씨 덕에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남미의 풍경도 좋았어요. 남미의 풍경이 낙원처럼 그려지는데요. 그 이유는, 작가님이 만나는 숱한 여행자들 덕분입니다. 시를 쓰고,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고, 곡예를 하.. 2019.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