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21 이토록 즐거운 독서라니 외대 통역대학원 다니던 시절,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나온 친구가 있었어요. 시골에서 학교를 다닌 친구가 자신은 중고등학교 시절 단 한 번도 전교 일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하기에 깜짝 놀랐어요."전교 일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나는 전교 일등은커녕 반에서 일등을 해본 적도 단 한 번도 없는데."이번에는 친구가 놀랐어요. "일등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오늘 글을 쓰면서, 제가 그 친구처럼 물정 모르는 소리를 하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습니다. 도서관 저자 특강에 가면 다들 물어요.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독서가 즐거우니까요. 이토록 재밌으면서 유익한 취미도 없거든요. 책보다 재미난 것도 많은 세상이지만, 여전히 저는 책읽는 즐거움을 믿습니다. 저만 이상한 사람인줄 알았더니, 독서가.. 2019.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