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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고민이 고민입니다 믿고 읽는 저자가 몇 분 있습니다. 책벌레의 행복은, 부지런한 저자들이 새 책을 낼 때 오지요. 그런 저자 중 한 분이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선생님입니다. 이분을 직접 만난 건 2012년 MBC 아카데미에서 교육발령 받았을 때입니다. '신천교육대'라 하여,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와 피디, 아나운서들을 신천에 있는 MBC 아카데미로 보내어 격리했던 시간이지요. 파업 패배와 2012 대선 이후, 멘붕에 빠져있던 조합원들 앞에 대학 교수나 인문학 강사들이 왔다가 탈탈 털린 적도 있어요. 어설픈 훈계나 위로는 먹히지 않던 시절이지요. 그때 하지현 선생님은 조합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인기도 많았어요. 그날 이후, 선생님이 내시는 책마다 찾아 읽으며 가르침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현 / 인플루엔셜) 선생님은.. 2019. 3. 25.
광고 수익과 재미의 거래 (주말엔 외부 필진 초대 코너입니다.)온라인 서점 예스 24에서 나오는 를 즐겨 읽습니다. 잡지에 나온 인터뷰를 읽고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거나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독서로 이어집니다. 라는 칼럼이 있어요. 가수 김현성씨가 쓰는 음악 이야기인데요. 라는 글을 읽고, 세게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아요. 몇번을 되새기며 읽고 있어요. 글을 간략하게 소개할게요. 요즘 대중음악 분야의, 그 안의 다양한 업종을 망라하고, 종사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눌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가지 화제가 있다. 하나는 BTS고, 다른 하나는 유튜브다. (중략)BTS 현상을 비롯한 현재 진행 중인 문화 게임의 배후이자 진정한 승자인 유튜브는 세상의 모든 콘텐츠를 집어삼킬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198.. 2019. 3. 24.
김재환 감독의 편지 오늘은 영화 을 만든 김재환 감독의 편지를 올립니다. ■■■■■■■김재환 감독 편지 전문■■■■■■■‘칠곡가시나들’ 김재환입니다. 3월. 남쪽이라 이른 봄내음 몽글몽글 피어오르던 토요일 오후. 자그마한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먼 데서부터 걸어옵니다. 옷장에 모셔뒀던 가장 예쁜 옷을 꺼내 입고 오랜 친구들과 웃음꽃 피우며 다가옵니다. 명절 앞두고 아이 입힐 옷 바느질하듯 조심스레 한 땀 한 땀 지팡이 찍으며 태어나 처음 영화관이란 공간에 들어섭니다. 차를 두 번 갈아탔지만 얼굴엔 피곤 대신 설렘이 번집니다. 이렇게 큰 TV는 처음입니다. 칠곡 언니들도 우리랑 똑같은 책으로 배우고 그네 타고 술 마시고 까르르하는구나. 할머니 학생들 300개 눈동자가 반짝입니다. 무대에 인사하러 올랐다 울 뻔했습니다. 아,.. 2019. 3. 23.
아이 어른을 위한 오다이바 여행 2019 일본 여행 2일차 오늘은 민서랑 오다이바에 가는 날입니다. '유리카모메'라는 오다이바 모노레일을 탑니다. 자동운전이라 운전석이 따로 없어요. 맨 앞칸에서 정면 풍경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오다이바에는 일본 영화 에 나온 레인보우 브릿지가 있지요.오다이바 해변공원역에 내려 바닷가로 향합니다. 1월 중순, 겨울 방학 중에 떠난 여행인데, 동경은 생각보다 따뜻해요. 모래놀이를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 저 뒤로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는 군요. 패들 보드를 타는 이도 있어요. 1월에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니, 그만큼 날이 좋다는 뜻이겠지요. 오다이바에는 쇼핑몰이 많은데요. 그중 우리가 가는 곳은 조이폴리스라는 대형 오락실과 레고랜드가 있는 DECKS 건물입니다. '저팬 와이파이 커넥트.. 201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