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91 자녀와의 스마트폰 갈등 저는 도서관 예찬론자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돈을 지출하는 건 공간에 대한 사용료입니다. 친구와 만날 때 카페라는 거실 공간을 삽니다. 사랑을 나눌 때 모텔이라는 안방 공간을 사고요. 친구들과 놀 때 피씨방이라는 놀이 공간을 사지요. 물론 커피나 게임 같은 콘텐츠에 대한 비용도 포함되어 있지요. 도서관은 공간과 콘텐츠를 이용하고도 돈을 내지 않는 곳이에요. 공원이나 한강 자전거길, 북한산 숲도 공짜로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도서관처럼 공간에 대한 독점 권한을 주지는 않아요. 도서관 열람실에는 빌린 책 한 권만 갖다 놔도 내 자리가 생기는데 말이지요. 평생 도서관에서 얻은 게 많은지라,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강연 요청을 하면 언제나 달려갑니다. 도서관 저자 강연을 하면 질의 응답시간에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옵니.. 2019.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