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1 독자의 목표는 저자가 되는 것 유배지에 발령난 2015년,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와 3권의 책을 계약했어요. 당시 저는 드라마 피디로 복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했어요. 다산 정약용 선생처럼 유배지에서 책을 쓰며 시간을 보내자고 생각했지요. (죄송합니다. 너무 훌륭한 위인을 거론해서... 목표는 거창해야 맛이잖아요?) 회사가 정상화되고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어요. 그 바람에 매년 1월에 새로운 책을 내는 계획도 조금 수정되었고요. 와 에 이어 3부작의 최종장을 쓰고 있는데요. 원고를 쓰며 머리를 쥐어뜯는 중입니다. 지난 가을에 단행본 3권 분량에 육박하는 원고를 출판 에이전트에게 보냈다가 퇴짜 맞았어요. '피디님, 이러시면 안 되죠. 쓰고 싶은 걸 마음껏 쓴다고 책이 되는 건 아니라고요.' 애정 어린, 그러나 단호한 피드백에 기가 .. 2019.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