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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책 쓰는 한의사 새 책을 쓰면서, 원고가 막힐 때마다 저는 책쓰기에 관한 책을 읽습니다. 일전에 소개한 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2018/08/10 - [공짜 PD 스쿨/딴따라 글쓰기 교실] - 글쓰기는 인생 컨설턴트그 책을 보면, 다양한 경로로 저자가 된 여러 사연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분은 한의사 강용혁 선생님입니다. 경희대 한의대를 나와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고, 다시 개원한 후 칼럼과 책을 쓰는 한의사로 살고 있어요. 참 대단한 능력자시구나 싶은데요. 정작 본인은 어려서 글쓰기와 친하지 않았대요. 이과 출신에 한의대를 나왔기에 글을 쓸 일도 없었고, 잘 쓰지도 못했다고요. 하지만 어느 날 글을 써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글쓰기에 발을 들인 건 대학 본과 2학년 때였다. 약사들의 한약 조제 허용.. 2019. 1. 21.
대만판 <매일 아침 써봤니?> 에 이어 도 대만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저자의 삶을 오래도록 꿈꿔왔지만, 제 책이 2권이나 해외에 팔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감격한 마음에 이번에도 대만판 서문을 썼어요. 대만 독자 여러분께 2015년 2월, 드라마 해외 촬영을 위해 대만 가오슝에 갔습니다. 가오슝의 아름다운 풍광에 완전히 반했지요. 촬영 하는 틈틈이 쉴 때마다 가오슝의 여행지를 찾아다녔고요. ‘대만 가오슝 당일치기 여행 추천 코스’라고 블로그에 글도 올렸어요. 시즈완 - 아이허 - 롄츠탄 - 뽀얼 거리 - 영국 영사관 - 치진 해안 공원 - 치진 등대 - 리우허 야시장 순으로 자전거와 페리를 이용해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일정을 짰지요. 같이 출장 갔던 후배가 나중에 블로그 글을 보고 놀라더군요.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 2019. 1. 18.
출판도 협업이다 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할 때는, 그 사람의 열정에 반했을 때입니다. 장강명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성실함 때문이에요. 소설 창작을 대하는 그의 자세는 마치 노동 화가 반 고흐 같아요. 매일 꾸준히 읽고 글을 씁니다. 특히 그는 독자에 대해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요. 을 읽으며 놀란 대목이 있어요. 2016년~2017년 나는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할 때마다 설문지를 돌렸다. 소설을 고를 때 각 요소들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0~10점으로 표시해 달라는 내용의 설문이었다. (중략)결과는 다음과 같다.일반 독자들이 소설을 고를 때 영향을 받는 요소 (점수를 많이 받은 순서대로)1. 이야기의 소재2. 제목3. 친구나 지인의 평가4. 표지 디자인5. 작가의 대표작6. 작가의 인지도7. 작품이 문학상을 .. 2019. 1. 17.
딸이 최고라고요? 저는 딸만 둘인데요. 가끔 저더러 “딸이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노후에 걱정이 없잖아요.”라고 하는 분도 있어요. 글쎄요, 노후를 왜 꼭 딸에게 맡겨야 하죠? 아들은 부모의 노후에 책임이 없나요? 친척 어르신 중에 노년에 중풍이 와서 10년 가까이 고생하신 분이 있어요. 아들도 여럿이고 딸도 둘 있는데요, 아들은 노후에 별 도움이 안 되더군요. 아들 많아봤자 소용없어요. 서로 싸우기만 해요, 장손이니 첫째가 모셔라, 집 가까운 둘째가 모셔라, 아직 애가 없는 셋째가 모셔라 등등. 결국 보다 못해 시집을 가지 않은 딸들이 나서서 어머니를 모시더군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0년 동안 두 자매가 돌봤어요. 어른이 돌아가시고 나니 두 자매의 나이는 마흔 가까이 되었어요. 엄마를 돌보느라 혼기를 놓쳤지요. 돌봄.. 2019.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