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11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는 기준 100년전에 태어났다면, 나에게 직업의 선택지는 얼마나 있었을까요? 농경시대에는 직업인의 90퍼센트가 농군이었으니, 저도 농사꾼 아니었을까요? 그 시대의 직업적 고민이란, 밭농사를 할 것이냐, 논농사를 할 것이냐. 소를 기를 것이냐, 돼지를 기를 것이냐. 콩을 심을까, 팥을 심을까... 이런 정도 아니었을까요? 70년대 시골에 살 때는 주위 어른들은 다 농부였어요. 유일하게 다른 직업은 학교 선생님이었고요. 제가 어렸을 때, 주위에 선생님이 장래 희망인 아이들이 많았어요. 저는 아버지 어머니가 학교 교사인지라, 선생님의 삶을 동경한 적은 없어요. 아버지를 보며 직업인으로서 행복하시다고 느낀 적이 없어서... 대신 작가를 동경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책을 통해 만난 대표적 직업인이 작가였거든요. 사.. 2019.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