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1 검사내전과 검찰개혁 책을 읽는 습관은 어려서 길렀어요. 고교 시절, 우울할 때마다 무협지를 봤거든요. 특히 김용의 을 좋아했어요. 의 주인공인 곽정을 볼 때마다 감정이입했지요. 내 비록 지금은 어리바리하고 모자라지만, 언젠가 사부를 만나 가르침을 얻는 순간 나는 절세무공을 지닌 고수가 될 것이다... 뭐 이런 허무맹랑한 꿈을 꿨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런지 몰라요. 자기계발서를 찾아읽으며 고수가 되기를 꿈꾸는 건 여전하니까.를 쓸 때, 무협지처럼 쓰려고 했어요. 찌질한 시골 촌놈이 독학무공으로 영어 고수가 되는 과정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리고 싶었어요. 정파 고수의 무립 비급이 아니라 사파 고수의 구음진경 같은 책. 읽고 오랜 시간 혼자 무공을 수련하면 어느 순간 독자를 고수로 만들어주는 그런 책을 쓰고 싶었지요. 필력이 .. 2019.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