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41 새해엔 딴짓을 권합니다 를 냈을 때, 같이 일하던 후배가 놀랐어요. “주조정실에서 교대근무로 일하면서 어떻게 책을 썼어요?” 주조 교대근무를 하며 정기적으로 밤을 꼴딱 새우며 일합니다. 전날 오후 5시에 출근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야근을 하고 교대하면요, 집에 와서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요. 몇 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머리만 지끈거려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나 싶으면 더 머리가 아프지요. 저는 그럴 때, 지금 내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에너지를 쓰지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합니다. 이를테면 놀이요. 제게는 그게 독서고, 글쓰기입니다. 일이 싫어 달아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놀이를 향해 달려갑니다. “너 진짜 독하다.”하는 소리를 가끔 들어요. 1994년에 한국 3M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할 때는.. 2019.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