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01 여권없는 여행광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는 여권이 없어요. 아니 여권이 안 나옵니다. 몇 년 전, 여권이 만료가 되어 구청에 갔는데요. 별 생각 없이 새로 찍은 사진을 붙이고 인지세를 냈습니다. 잠시 후 직원이 부르더군요. 그때 분위기가 좀 이상했어요.“여권 발급 신청을 했는데 경찰 신원조회에서 걸리시네요?” “네?” 무슨 현상수배범이나 전과자가 된 기분이었어요. 그 직원분도 좀 놀랐을 것 같아요. 신원조회에 걸리는 걸 보니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잖아요. 얼마나 겁이 나겠어요. 아, 정말 얼굴이 빨개지고 부끄러워 혼났어요. 2012년 MBC 노조 부위원장으로 일할 때 검찰이 저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징역 2년형을 구형했지만, 1심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가 나왔고, 2심 고등법원 항소심도.. 2018.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