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1 그른 일을 하다 해를 본다 고전학자 정민교수님의 책을 즐겨읽습니다. 한국일보에서 연재중인 '정민의 자산독본'을 읽다가 '아, 언젠가 또 한 권의 책이 될 글이로구나'하고 직감합니다. 무엇보다 다산 정약용의 글을 풀어주시는 게 참 좋습니다. 주조정실 근무할 때, 유배 생활이 힘들 때마다 자전거를 타고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려 남양주에 있는 다산 생태공원을 가곤 했어요. 유배지에서 남긴 다산의 글과 생각을 보며 '꿋꿋하게 버티자'고 다짐했지요. 유배길에 오른 다산이 아들에게 준 글이 제게는 희망이었어요. '너희는 이제 집안이 망해서 출세는 글렀으니. 읽고 싶은 책이나 실컷 읽으며 살아라.'과거 시험 준비하느라 억지 공부하지 말고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마음껏 즐기라는 이야기겠지요. 그 글이 2016년 한 해 동안 250권.. 2018.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