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31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힘 평생을 통틀어 가장 열심히 공부한 시기는 외대 통역대학원 재학 시절이었어요. 그때는 하루 15시간씩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쉬지 않고 영어 공부만 했으니까요. 이코노미스트지를 읽고 영문 에세이를 쓰고 CNN을 청취하고 영어 연설원고를 만들었어요. 동시통역 수업에 들어가면 2시간 내내 초집중 상태입니다. 연사는 쉼없이 영어로 계속 연설을 합니다. 귀로는 듣고요, 머리로는 해석을 하고요, 입으로는 우리 말로 끊기지 않고 통역을 합니다. 이런 공부를 하루 종일, 매일 매일 하다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폐해지고요. 동기 중에는 몸이 아파 휴학하거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자퇴하는 친구도 꽤 많았어요. 동기들이 모이면 그런 얘기를 했어요. "결국 공부도 체력이 받혀 줘야 하는구나.".. 2018.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