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41 <이별이 떠났다> 제작후기 (드라마를 만드는 노동자로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MBC 노동조합 회보에 실은 글을 공유합니다.) 올해 초,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드라마 제작편수가 평년보다 수십 편이나 늘어나서 배우나 스태프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시청률 경쟁은 예전보다 훨씬 치열해진 상황에서 7년 만에 복귀하는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들었거든요. 가장 큰 걱정은 드라마 제작 현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연출할 때마다 늘 아팠어요. 야외촬영을 할 때는 새벽 4시까지 찍고 집에 돌아가 씻고 한 시간 정도 눈 붙이고 옷 갈아입고 다시 오전 7시에 나갑니다. 이 끝나고 대상포진에 걸렸고, 을 찍을 땐 2달 넘게 심한 목감기에 시달렸어요. 영양제 주사를 맞으려고.. 2018.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