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71 익숙한 이야기, 낯선 메시지 통역대학원을 다니고 MBC에 입사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나름 활발한 연애를 즐겼습니다. 통대와 방송국, 둘 다 젊고 매력적인 여성이 많은 곳이거든요. 신인 탈렌트도 만나고, TV 리포터도 만났지만, 결혼은 통역사와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2개 국어를 하는 사람들은 왠지 사고가 자유로운 것 같았거든요. 제게 있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유거든요. 타인의 시선이나 잣대로부터의 자유. 나로 온전하게 살기.1990년대, 남성 우위의 시대였는데요. 그래도 영어를 잘 하는 여자들은 왠지 자유로워 보였어요. 외국 문화를 접한 탓인지 훨씬 더 진취적이고 자신감이 컸어요. 통역대학원 후배와 결혼했는데, 아내는 무척 독립적인 사람입니다. 첫 아이를 낳고 미국 유학을 떠나고, 나이 40에 해외 파견 근무에.. 2018.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