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81 입덧이 그렇게 힘든가? MBC 주말특별기획 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인 정효 (조보아 분)가 임신해서 남자친구의 엄마인 영희 (채시라 분)를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묘한 동거를 하던 정효가 심한 입덧으로 쓰러지지요. 바람난 남편에게 상처받고 집에서 칩거하던 영희는 당황합니다. 지난 몇 년, 바깥 나들이를 한 적이 없는데, 쓰러진 아이를 데리고 나가야 합니다. 처음 대본을 읽을 때, '입덧이 그렇게 힘든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정효가 쓰러져 정신을 잃어야 영희의 고민이 살아나고,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딜레마가 살아나거든요. 심한 입덧으로 고생하는 정효의 모습을 그려야하는데, TV 화면에서 계속 변기를 붙들고 토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 싶었어요. 입덧으로 힘들어하는 장면이 과장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고.. 2018. 6.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