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히어로, '김보통' 탄생기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인생의 행복은 언제 오는가? 제 인생이 행복해진 첫번째 계기는 나이 스물 일곱에 찾아왔어요.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에서 사표를 낸 그 순간. 모두가 말리는 그 일을, 친구며, 동료며, 가족이며, 모두가 말리던 그 일을, 오로지 혼자만의 결정으로 밀고 나간 그 순간, 저는 비로소 나 자신이 되었어요. 그런 점에서 무척 공감하면서 읽은 책.김보통의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이분, 만화를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 글도 참 잘 쓰시는군요. 직장 퇴사기를 가지고 이렇게 맛깔난 에세이를 풀어내다니. 백업해줄 조직도, 실패를 감당해줄 가족도 없는 대한민국 보통씨가 퇴사 이후 맞닥뜨린 것은, 막막함, 죄책감, 슬픔, 그리고 빈곤...그 길의 끝에서 그가 찾아낸 한줌의 빛에 대한 이야기 본..
2017.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