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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를 만나는 것도 재테크다. 평생 소득의 절반을 저축하며 살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니 어떤 분이 “미혼이신가 봐요?”라고 댓글을 달았어요. 결혼하고 육아를 하면서 어떻게 저축을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뜻이겠지요.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것도 방법이지만, 더 좋은 건 잘 버는 사람을 만나 함께 자산을 불려가는 것입니다. 혼자 벌고 모으는 것보다 둘이 벌고 모으는 게 더 빨리 부자가 되는 길이거든요. 재테크에 있어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돈을 잘 버는 배우자를 만나는 겁니다. 저는 운이 무척 좋았어요. 많이 버는 배우자를 만났거든요. 대학 졸업하고 영업사원도 하고, 통역사도 하고, 방송사 피디도 해봤어요. 총각 시절에 3가지 직업을 전전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봤어요. MBC 입사 후에는 신인 탤런트도 만나고 리포터랑 사귀기도 했어요... 2024. 2. 12.
말 잘하는 비결 좋은 삶이란 무엇일까요?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유지하며 사는 삶 아닐까요? 좋은 관계는 좋은 대화라는 틀 위에서 성립합니다. 우리는 말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기 때문에 말을 잘하는 사람은 친구를 사귀기 쉽고요, 말로 실수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 괜히 멀어지기 쉽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을 더 잘할 수 있을까? 청와대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일하신 강원국 선생님과 피디, 작가, 강연자로 일하는 제가 함께 쓴 책을 소개합니다. (강원국, 김민식 지음 / 테라코타) 저는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는데요. 주제를 정할 때 가장 고민하는 점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무엇일까?’ 입니다. 요즘 저는 노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그 고민을 많이 하고요. 소통의 즐거움 속에.. 2024. 2. 9.
베를린 현대사 기행 지난 여름, 독일 베를린에 갔습니다. 1992년 배낭 여행 때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요. 30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또 사진을 찍습니다. 바로 옆에 성조기를 나부끼는 건물이 있는데요. 미국대사관입니다. 독일 통일은 미소 체제 대결에서 미국의 승리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 상징과도 같은 장소가 브란텐부르크 문이고요. 그곳에 미국 대사관이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승전 기념관처럼 보입니다. 근처에 냉전박물관이 있나봐요. 안내판이 있는데요. 서구 주민들에게 냉전은 과거 역사 속 기념물인지 몰라도 한반도 주민인 나에게 냉전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서울 거리를 걷다 가끔 시대착오적인 구호를 외치는 플래카드를 보며 느낍니다. 걸핏하면 부활하는 냉전 시대 망령들을 어찌하면 좋을꼬. 근처에 홀로.. 2024. 2. 7.
진짜 부자, 가짜 부자. 가끔 던지는 질문이 있지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생물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은 라는 책에서 당연히 알이 먼저라고 하십니다. 알 속의 DNA가 닭을 만들어내고, 그 닭이 더 많은 알, 더 많은 DNA를 만들어낸다고요. 저도 알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알이 만들기 더 간단하잖아요. 닭은 달걀보다 복잡합니다. 쉽고 간단한 것이 먼저 생겨야 어렵고 복잡한 것이 만들어집니다. 생명도 단순한 아메바에서부터 진화를 시작하잖아요. 재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축부터 할 것인가, 빚을 내어 투자할 것인가? 저는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모으는 게 우선입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건물주가 되겠노라 빚을 끌어모아 빌라를 사모기도 하는데요. 세입자의 전세자금을 끌어모아 하는 .. 2024.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