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이런 저런 결심을 하는데, 실천력이 약한 탓인지 오래도록 지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3가지를 항상 고려해서 새해 결심을 한다.
1. 돈 한 푼 들지 않을 것.
약한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우린 돈의 힘을 빌리려한다.
그래 6개월 헬스장 이용권을 끊었으니 돈 아까워서라도 다니겠지.
나중에 보면 돈만 버리고 정작 다니지는 않는다.
돈의 힘을 빌려 마음을 잡으려는 시도는 참 부질없고 실속없다.
2.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을 것.
조건이 완성되어야 실천할 수 있는 일은 그만큼 실천이 어렵다.
나는 여럿이 모여하는 스터디나 학원 다니는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
혼자서 언제 어디서나 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야 한다.
스터디 멤버가 차기를 기다리고, 학원 수강 개시를 기다리다보면
공부하겠다는 열정이 식어버린 후다.
어떤 결심이든 마음먹은 순간, 바로 그 자리에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3. 중간에 포기하고 절대 자책하지 않을 것.
중간에 포기할게 뻔한데 귀찮게 새해 결심 씩이나! 하는 때도 있다.
중간에 포기하는 게 뭐 어떤가? 마음 먹은 것 자체가 대견하다.
살면서 내일 일은 어찌 될 지 모른다. 그러니 오늘 일단 마음먹는 것부터 시작한다.
내일 새로운 사정이 생겨, 혹은 마음이 바뀌어 그만 두더라도 부담을 받지 않는다.
새해 결심 중 가장 실속있는 결심이 무엇일까? 재테크니 자기계발이니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내가 보기에 가장 실속있는 행동은 운동이다. 앞으로 수십년을 더 써먹어야 할 내 인생 유일한, 혹은 최고의 밑천이 바로 내 몸이다. 기초 체력을 갈고 닦는 것 이상가는 신년 결심도 없다.
그런 점에서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에서 요즘 연재하는 맨몸 운동은 참으로 훌륭한 신년 기획이다. 돈 한 푼 안들고, 방 안에서, 잠깐 10분, 20분 시간을 내어 기초 체력을 가꿀 수 있다니! 난 이런 기사를 만날 때면, 길가다 만원 짜리를 주운듯, 벌써 몸짱이 된듯 흐뭇하기만 하다.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16
1회: 실패한 운동 당신 탓이 아니다.
(아, 얼마나 고마운 말씀인가, 내 탓이 아니란다.)
"생존 체력을 기르고, 우리 몸의 보이지 않는 축을 강화하며, 전신운동이 되고, 돈이 들지 않는 맨몸 운동 4종 세트! ‘스쾃’ ‘푸시업’ ‘버피’ ‘플랭크’. 올 한 해, 나의 체력 관리는 일단 방구석에서 시작한다. (밖은 추우니까. ^^)
친절하게 동영상으로 자세까지 보여주는 시사인!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62
2회, '몇 개' 하지 말고, '정확히' 하라
(혹시 기사를 놓쳐 아쉬운 분은, 아이패드나 태블릿에서 '시사인'을 전자구독해도 좋겠다.
나같은 정기구독자들은 공짜로 볼 수 있으니, 정기구독하면 더 좋고. ^^)
이 사진 찍느라고 몇번 뛰었더니, 금세 숨이 차더라.
그래, 새해에는 열심히 운동해서 몸을 더 챙겨야겠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인트 잇 록 + 쿠르베의 조합 (6) | 2015.01.21 |
---|---|
불황에서 살아남으려면 비워라 (4) | 2015.01.17 |
'4대강에 UFO가 나타났다" (0) | 2014.11.19 |
용맹정진의 기회 (8) | 2014.06.23 |
하연주처럼 공부하는 법 (6) | 2014.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