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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행예찬/짠돌이 세계여행

보떼 꼬시 강, 래프팅 여행

by 김민식pd 2011. 4. 27.
2011. 3. 10
이 날만큼은 갤럭시로 찍은 동영상이 없다.
구명조끼에 핸폰을 방수커버에 싸서 넣으려고 했더니 가이드가 말린다.
여기는 물살이 세어 핸드폰 한번 놓치면 찾을 길이 없단다.
결국 버스 기사가 찍어준 사진으로 대신한다.

보트 맨 앞 왼편에서 열심히 노젓는 모습이 보이는가,
다들 웃고 있지만 속으론 보트가 뒤집히면 어쩌나 떨고 있다.


일행중에는 60먹은 프랑스 노부부도 있었는데 참 보기 좋았다.
히말라야 산중턱에 올라가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래프팅에 도전하러 왔단다.
나도 늙어서 은퇴하면 저렇게 세상 방방곡곡 모험을 찾아 신나게 살다 가야지.
(하지만 아직 난 어려서 공력이 부족한지 물살을 앞에 두고 쫄은게 틔난다... 쿨럭)


이렇게 보트를 타고 급류타기를 하다가


점심때가 되면 강기슭을 따라 쫓아온 버스에서 내온 피크닉 점심을 나눠먹고 다시 급류를 탔다.
난 보더랜드라는 회사 패키지로 갔는데, 1박2일에 숙식 포함 10만원이었다.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다.
손님 중에 동양인은 나 밖에 없었는데, 왜 그럴까하고 물어봤더니 한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들은 돈주고 사서 고생하는 걸 싫어한다나? 하지만 난 꼭 권하고 싶다. 래프팅 여행... 다음에 네팔을 가면 1주일 짜리 래프팅 코스를 가볼까 한다. 강을 따라 내려가다 밤이 되면 강변에 텐트치고 자고 아침이면 다시 강따라 내려가고... 환상적인 뱃놀이가 아니겠는가!
한 달간의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 마누라가 물었다. "어땠어?"
"응 좋았어. 근데 한 달은 부족한거 같애. 내년엔 두 달 정도 휴가를 내고 다시 갈거야.
그래야 트레킹이고 래프팅이고 제대로 할 것 같아!" 했다가 맞아 죽을 뻔 했다.  


마지막으로 '퍼펙트 스톰'의 한 장면!
아드레날린 정키들에게 최고의 코스! 보떼 꼬시 강의 래프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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