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짠돌이 독서 일기

나는 왜 책을 쓰는가? (김두식)

by 김민식pd 2012. 7. 11.

'세상은 알고보면 콩알만 하다.' 

 

세상 아주 크고 넓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세상 정말 좁다. 

아내와 사귀던 어느날, 같이 일하던 여자 작가가 소개팅 한번 하라고 권했다. 소개팅 미팅 헌팅 가리지 않던 나였지만, 아내에게 꽂혀있던 차라 거절했다. 나중에 아내의 친구들을 모아놓고 결혼 발표를 하는데, 아내의 친구가 물었다. '어느 작가 아시죠?' 그때 작가가 소개해주려던 사람이었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몰래 소개팅 했으면 큰일날 뻔 했구나. ^^ 세상이 이렇게 좁다.

 

착하게 살자고 항상 다짐한다. 나쁜 짓을 하다 딱 걸린 사람을 볼 때 마다 그런다. '세상 콩알만 한 거 모르는 사람이구나.'

 

최근 재미나게 읽은 책 두 권, 김두식의 '욕망해도 괜찮아' 김류미의 '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소녀'이다. 

출판 편집자로 일하는 김류미 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류미님이 김두식 님의 강연 '나는 왜 책을 쓰는가?'를 글로 정리한 걸 봤다. 신기했다. 블로그에 두 사람의 책 이야기를 각각 했는데, 이렇게 딱 만나다니. 역시 세상 정말 좁다.

 

여러분께도 권해드린다. 일독해보시길.

http://rumee.tistory.com/49 '나는 왜 책을 쓰는가?' 김두식

 

조만간 나도 같은 제목의 강연을 할 때가 올 것 같다. 

'나는 왜 책을 쓰는가?'

'공짜로 즐기는 세상' 블로그를 책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어쩌면 당분간 블로그에 좀 소홀할 지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일단 오늘은 다른 제목의 강연을 하나 한다. 

'나는 왜 파업을 하는가?'

하지만 강연의 내용은 무겁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다.

오늘 저녁 7시반 서대문구청이다. 당연히 무료 강연이고 예약은 필요없다.

웹자보에 적힌 후원금 모금 역시 취소되었으니 마음 편히들 오시기 바란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