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5일, <공짜로 즐기는 세상> 블로그 방명록에 올라온 글이 있어요.

@박경순115.91.***.1492016-01-25 11:09 
안녕하세요. 김민석 pd님.  <허핑턴 포스트> 글 보고 들어왔습니다. ^^  전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 편집자 박경순이라고 합니다.  요즘 올리시는 <공짜 영어 스쿨>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혹시 책으로 내실 계획은 없으신지요?   이미 계약이 되어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뒤늦게 여쭙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혹시라도 아직 계획이 없으시다면, 한번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  댓글이나,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민석 피디... ㅋㅋㅋ (죄송합니다, 편집장님) 저를 '김민석 피디'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옛날에는 기사에도 그렇게 나왔어요. "<나꼼수>에 출연한 김민석 피디의 입담이 돋보였다"라는 기사가 있었어요. 아내가 <나꼼수> 팬인지라 자랑하려고 보여줬더니 그러더군요. "이거 당신 아니잖아. 김민석 피디 얘기잖아." ㅋㅋㅋㅋㅋ ㅠㅠ

삶을 살아가며, 해석이 중요한데요. 항상 좋은 쪽으로 해석합니다. 방명록을 보고 저는 기뻤어요. '위즈덤하우스'라는 큰 출판사에서 찾아오신 것도 좋았고요. 제 이름이 틀린 것도 좋았어요. 그 편집장님은 저를 잘 모르시는 분이잖아요. 'MBC 김민식 PD'라는 지명도를 보고 책을 내려는 게 아니라, 오로지 <공짜 영어 스쿨>이라는 글을 보고 오신 거잖아요.   

책을 쓸 때, 저의 첫번째 독자는 출판사 편집장님이십니다. 편집장님은 책을 내면서 출판사 서평을 쓰시지요. 저는 새 책이 나올 때마다, 출판사 서평을 기다립니다. 그게 독자의 첫번째 반응이니까요. 온라인 서점에 올라온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서평을 보며 반가웠습니다. Who, Why, What을 정확히 짚으셨네요. 첫번째 Who,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두번째 Why,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 세번째 What, 이 책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서평을 소개합니다.

 

“나는 날마다 여행을 통해 나의 경계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새로운 나를 만드는 김민식 PD만의 여행법 

남들은 한 번도 바꾸기 어려운 직업을 김민식 PD는 세 번이나 바꿔 늘 화제다. 스스로도 ‘취미를 직업으로 바꾸는 게 취미’라고 말하는 그는 외국계 기업의 영업사원으로 시작하여 통역사에서 예능 PD, 예능 PD에서 드라마 PD로 변신했다. 한때는 ‘파업요정’이라 불린 그가 이번에는 여행을 주제로 책을 펴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에 이어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를 펴냄으로써 독학의 신 김민식 PD와 함께하는 ‘영어 공부, 쓰기, 여행으로 배우는 습관’이라는 자기계발 3종 세트가 완간되었다. 그는 “인생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나를 구해주는 3개의 요술 주머니가 있다. 영어, 글쓰기, 여행. 그중 가장 쉽고 재미난 것이 여행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그가 세 권의 책을 차례로 낸 이유를 설명해준다. 20대의 위기는 영어로, 30대의 위기는 글쓰기로, 40대의 위기는 ‘여행’으로 극복하였고, 현재의 ‘재미주의자’ 김민식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여행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다. 동네 뒷산부터 아시아, 유럽, 미국, 아프리카까지 안 가본 데 빼고 다 가본 저자는 ‘되는지 안 되는지 떠나보기 전에는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발길이 닿는 곳 어디든 떠났다. 1992년 첫 배낭여행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다녀온 여행을 통해 그는 ‘낯선 것을 익숙한 영역으로 편입해가며 나의 영역을 확장한다.’, ‘아무리 힘든 여행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다.’, ‘다름을 인정하면 즐거워진다.’, ‘산을 오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 탄 기차가 때로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는 것을 배웠다. 


“여행이 인생의 쓴맛을 단맛으로 바꿔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다!” 
동네 뒷산부터 아시아, 유럽, 미국, 아프리카까지, 여행에서 배운 모든 것 

“삶의 재료는 시간이고, 좋은 삶을 만드는 건 좋은 습관입니다. 좋은 습관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주고, 나를 성장시킵니다. 여행을 통해 꾸역꾸역 나의 경계를 넓혀갑니다.” 
사람은 저마다 여행을 가는 목적이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도망치듯 떠나기도 한다. 아무런 목적 없이 떠나는 사람도 있다. 저자에게 여행은 최고의 동기이자 보상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다. 영어 공부와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그가 30년 동안 이 모든 것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코 재미다. 어느 날 블로그에 여행기를 올리다 보니, 행복이라는 단어를 재미로 바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여행의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요?’라고 쓰지 않고 ‘여행의 재미는 어디에서 올까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는 행복한가?’라고 묻기보다 ‘이건 재미있는가?’라고 묻는다. 지금 하는 일이 재미가 없다면 재미있기 위해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궁리하며 살다 보니, 여행을 다니고 글을 쓰고,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이 있었다고 한다.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쓴 삶, 돈이 없어도 즐길 수 있는 삶, 출근이 괴로우면 출근길이라도 즐겁게 만드는 삶은 모두 30여 년 동안 다닌 여행에서 배운 것이다. 
산티아고를 꿈꾸지만 현실이 여의치 않을 땐 동네 뒷산이라도 매일 걸으며 자신을 단련시켰고, 어려서 미워했던 아버지와 화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고, 스무 살 달렸던 자전거 종주의 설렘을 생각하며 나이 50에 다시 자전거 전국 일주를 떠났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매일매일이 즐겁다는 김민식 PD의 30여 년의 여행 이야기 중 정수만을 뽑아낸 이번 책을 읽다 보면 어디든 떠나보고 싶고, 망설여졌던 삶에서 ‘일단 직진’ 해보는 삶으로 바뀔 것이다. 
책에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 블로그 주인장이기도 한 그의 이름에 걸맞게 공짜로 즐기는 여행 코스를 비롯하여 따로 또 같이 즐기는 가족 여행, 국내 걷기 좋은 길,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자전거 종주 등 여행 정보도 가득 실려 있다.

 

무명의 김민'석' 피디를 찾아주신 박경순 편집장님 덕에 3권의 시리즈를 내게 되었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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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9.06.17 0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연회때 글 올려주신다고 하시더니 바로 올려주셨네요.편집장님과의 인연으로 피디님의 소중한 책3권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

  2. 아리아리짱 2019.06.17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 PD님 아리아리!

    무명의 김민'석' 피디님을 셀럽 ' 김민식PD'님으로

    만들어준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 새삼 감사합니다.


    덕분에 전국에서 공짜영어 학습법인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열풍과 <매일 아침 써봤니>의 블로그 글쓰기 붐과

    생활형 밀착 주변의 걷기 여행의 실천을 주는

    <내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 졌다>로 이어졌습니다.

    어제 부산 아트몰링에서의 강연 정말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전국구로 선한 영향력을 많이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

  3. 꿈트리숲 2019.06.17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경순 편집장님은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아내는 신묘한 능력을 가지신 분인듯요.^^
    진주를 찾아냈을땐 이것이 흑진주인지
    백진주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민식이래도 김민'석'이어도 진주인것 만은
    분명하니까요.ㅎㅎㅎ

    삶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태도, 그게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는 않을텐데 그 모든 습관이
    여행으로 길러졌다는 거지요?
    편집장님이 쓰신 서평은 역시 간결하면서도
    맥을 정확하게 짚으시는군요.
    후, 와이, 왓!!! 서평을 이렇게 쓰는 줄 오늘
    알았어요. 3종세트 오늘 배워갑니다.^^

  4. 잠에서 깬 새 2019.06.17 0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주문했습니다.
    저의 잠자고 있던 새의 깃털 사이로 내리는 햇살과 바람같은 책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좋은 활력제가 되어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고맙습니다.^^

  5. 보리랑 2019.06.17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 것에서 재미와 글감을 길러내시는 능력자 김민'석'피디님~ㅎ ; U2 티케팅 성공 축하드립니다. 아무래도 조신하게 선언해서 왕팬들의 기운이 피디님 손으로 몰리지 않았나 싶네요~ㅎ ; 생때에 가까운 마님 말씀이 피디님의 불쏘시개 아닌가 싶어요. 가만 못있고 불타 오르게 만드는~ ㅎ

  6. 콩장 2019.06.17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핳하하핳;;; 진짜 이름에 오타를 내다니;; 그것도 처음 인사하는 마당에;;; 다시 한번 변명의 말씀드리면, 진짜 빨리 피디님을 섭외하고 싶었습니다. 하하핳;; 최지은 대표님께서 시리즈로 계약하자고 안 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ㅠㅠ 피디님의 30년 내공을 책으로 낼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 또 감사합니다!!!

    세 권의 책 모두 편집하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또 기회를 주신다면 또 기쁘게 즐겁게 하겠습니다!!
    피디님 말씀대로 “재미”를 따르는 것이 인생을 즐겁게 사는 최고의 방법인 것 같아요!!

  7. 오달자 2019.06.17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팟빵 강연 때 뵜던 출판사 편집장님 얘기이군요~~ ㅎㅎ
    또 들어도 재미있는 스토리에요.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목표가 재미있게 산다는것!
    어떻게 보면 제일 쉬울수도 아님. 굉장히 어려운 과제인 듯 합니다만...
    피디님께서 모든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 가시는 능력자이신듯요.

    "내모습여행" 덕분에 삶이 더욱 재미있어 지려 합니다~^^

  8. 아빠관장님 2019.06.18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김민석 아니, 김민식 피디님!^^
    저만 그렇게 생각할까요? 김민'석'이라는 성함이 은근 잘 어울...^^;;

    한 3일간 글이 안 올라와서 무슨 또 재미있으신 일이 있으신지 궁금해하고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이런 재미있는 비화를 들려주시다니요!!^^

    약 3년 6개월 전 말씀하신 방명록 글을 보시고, 이름이 틀렸다는 것 외에, 그때 피디님 기분이 어떠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생각해보면, 역사를 창조할 대단한 몇 줄의 글이 아니었나 싶어요~.

    제 궁금증은 다음 기회에 꼭 해소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기운 감사합니다. ^^

  9. 동동이맘 2019.06.18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재밌게 읽고 영어암기를 시작한 한사람 입니다. 이번 책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당장 주문해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10. 섭섭이짱 2019.06.19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 편집장님 마음 알거 같아요.
    피디님을 잡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하루라도 빨리 피디님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에
    오타 확인도 못 하고 글을 남기셨을거 같아요 ^^

    그러고보니 저도 피디님 첫 만났을때 넘 기뻐서
    제 소개도 못하고... 그냥 어....버....버.... 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피디님 주변을 보면 결국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나시는거 같아요..
    뭔가 모를 끌어당김의 힘이 피디님에게는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