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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 세상

잘 좀 배웠으면 좋겠다

by 김민식pd 2011. 11. 18.
우리 나라 교육의 현주소를 알려드리겠다. 

여기 공부 하나는 정말 짱! 캡숑! 잘하는 학생이 있다.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그는 대학 4학년때 사법시험에 패스한다.
나중에 하버드 법학 대학원에 유학까지 가서 석사학위도 받는다.
돌아와 대선 참모로 일하며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자신은 국회의원이 된다.
그랬다가 여대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안기는 멘트를 날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법률 엘리트로 사시는 이 분은 최근 한 개그맨을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하셨다.   

대한민국 교육에서 최고 승자가 된 분의 삶이 이렇다.
이래도 한국 교육에 문제가 없나?
이래도 전교 1등해서 서울대 법대를 가야하고,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하버드에 유학을 가야하나?
도대체 그곳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길래 이런 사람이 만들어질까?

강용석 의원이 배워야 할 곳은 서울대 법대나 하버드 법학 대학원이 아니라, 사마귀 유치원이다.
그는 오히려 일수꾼 최효종 선생님에게서 배웠어야 했다. 
국회의원들이 왜 그런 놀림감이 되었는지 고민하고,
사람들이 왜 그 개그에 웃는지 깊이 반성했어야 했다.
그는 사마귀 유치원에서 민심을 배웠어야 했다.

국회의원들 듣고 반성하라고,
일수꾼 선생님이 훌륭한 수업까지 해줬는데,
배우기는 커녕 선생님을 고소하고 나섰으니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

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그가,
다음 총선에서는 제발 좀 배웠으면 좋겠다. 민심의 무서움을.


하루 하루 시간 가는건 참 아깝지만,
다음 총선과 다음 대선이 하루 하루 다가오는 것,
그 하나의 낙으로 산다. 기다려라. 10.26은 단지 시작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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