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글에서 이어집니다.

2017/04/27 - [공짜 연애 스쿨] - 눈에 띄어야 동기부여다

영어 암송할 때, 기억이 나지 않는 문장은 어떻게 떠올리시나요? 저는 컨닝 페이퍼를 활용합니다. 휴대폰으로 영어 문장 한 번, 한글 번역 한 번, 각각 찍어 일과중 틈만 나면 들여다보시라고 했는데요, 10년 전, 제가 일본어를 공부할 때, 휴대폰 사진은 화질이 좋지 않았어요. 저는 손바닥 반만한 작은 쪽지에 깨알같은 글씨로 적었습니다.

'24과. 매일 어떤 일? 아침 7시 기상. 곧 양치 + 세수. 조금 지나 아침. 8시 조금 전 집 -> 학교. 대개 걸어, 늦으 버스. 멉니까? X. 그다지. 걸어서 12,3분 밖. 자동차 4,5.'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이건 통역대학원 순차 통역 시간에 배운 '메모하기 Note Taking'입니다. 어떤 문장을 듣고, 핵심 내용만 메모합니다. 연사의 말이 끝나고 통역할 때, 메모만 보면 전체 문장이 떠오를 수 있도록.

메모할 때, 핵심은, 1. 한 단어를 보고 전체 문장이 떠올라야 합니다. 2. 숫자나 고유 명사는 헷갈리기 쉬우므로 반드시 적습니다. 3. 기호와 부호도 적절히 활용합니다.

직접 쪽지를 만드는 일은, 사진을 찍는 것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이렇게 하면 영어 문장을 나만의 방식으로 독해하고 분해하는 연습이 됩니다. 매일 아침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글씨로 빈 종이를 조금씩 조금씩 채워가는 맛이 있어요.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보면, 매일 아침 정해진 과제를 하나씩 수행하고 성취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공감합니다. 하루 일과를 영어 공부로 시작해보세요. 이보다 더 보람찬 시작도 없어요.

이렇게 만든 쪽지를 지갑에 넣어 다닙니다. 전철 타면서 지갑을 꺼내어 교통 카드를 찍을 때, 자연스럽게 눈에 띕니다. 전철에서 쪽지를 들고 외우면서 갑니다. 저는 YES24의 전자책 리더기 크레마 카르타를 애용합니다. 옛날엔 휴대폰 어플로 전자책을 읽었는데요, 휴대폰은 기본적으로 다목적 기기더군요. 그걸 보고 '아, 읽을 책이 있지?'하고 떠오르지 않아요. '아, 게임이나 한 판 할까?' 이렇게 되지요. 휴대폰으로 아침에 찍어둔 영어 문장을 보다가도 카톡이 오고 페이스북 알람이 울리면 몰입감이 깨집니다.

의미단락으로 나눈 힌트를 매일 아침 직접 쪽지에 적어보세요. 그 쪽지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보관하세요. 그게 암송을 위한 동기부여를 돕는 길입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의 경우, 서점에 서서 다 읽었다는 분, 동료 책상에 꽂혀있기에 빌려서 하루만에 읽었다는 분도 많더라고요. (책이 워낙 쉽고 재밌어서... ^^) 암송 공부를 시작했는데, 한 달이 지나니 슬슬 동기부여가 떨어진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눈에 띄어야 동기부여다'라는 말씀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한 권 사서, 책상 앞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꽂아두세요. 아침마다 책이 물어볼 겁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하고요. ^^ '아니오?' 하고 불끈 다시 투지가 솟을 겁니다.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사기는 좀 그러시다고요? 마침 이번에 <저자 사인본 이벤트>를 합니다. 원래 극장에서 본 영화도, 사인본 DVD가 나오면 다시 사고 그러잖아요? 소장의 의미를 더한 사인본을 이 참에... (아, 조금 구차해진다... ^^)

 

 

공부를 위한 동기부여는 자꾸 눈에 띄어야 합니다. 

사무실 책상도 좋고, 거실 책장도 좋고,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책을 꽂아두시고, 영어 공부를 위한 투지를 살리는 계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예스24 친필 사인본

http://www.yes24.com/24/goods/35095534?scode=032&OzSrank=1

인터파크 친필 사인본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67195929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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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 2017.04.28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노트테이킹 방법으로도 한번 암송 해봐야겠네요. 메모리스펜도 그렇고 모르던 통역대학원 공부내용들을 하나씩 알게되니 재밌네요. ^^
    맞아요. 저도 눈에 보여야 동기부여가 되는거 같아요. 그래서 세계여행 꿈을 위해 예전에 세계지도를 사서 벽에 붙여놓고 매일 보고 있는데요. 언젠가 세계여행갈 그날을 위해서요. ^^

    요즘 나태진것도 같은데 나만의 동기부여 방법들을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아침에 좋은 생각할꺼리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 동우 2017.04.28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봐요!
      저도 식탁에 늘 지구본을 두고 생각나면 한번씩 돌려보곤 하거든요
      언젠가의 그날을 위해 화이팅!

    • 섭섭이 2017.04.28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동우님도 꼭 세계여행 하시길 바라며 화이팅 ~~~

  2. 랑랑이 2017.04.28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작가님...저암송 시작한지 30일 정도 지나니 조금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 같아 다시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20 일정도까지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영어와 한국말을 적어놓았던 조그만 스프링 노트가 물에 젖어 너덜너덜 찢어져버린거에요..그래서 사실 의욕이 살짝 낮아졌습니다. 노트에 다시 옮겨놔야한다는 수고로움 때문이랄까요. 제가 업무중에 일이 없을 때나 짬짬이 노트를 보고 외우는 습관을 들이고 있거든요..요즘 많이 밀려있는데 오늘 하루치를 또 외우며 그래 내 암기력은 아직 살아있다...기분 좋더라구요... 연휴 동안에 나태해지지 않고 잘 외워야겠어요 ><

  3. 동우 2017.04.28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얘기해주셨듯이 아침에 눈을 떳을때 가장하고싶은걸하면 하루를 기분좋게 시작할수 있는 힘이 되더라구요!
    알려주신 방법들 차근차근히 실행에 옮겨갈겁니다. 급한건 없으니까요!

  4. 윤슬기 2017.04.28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민식피디님 오늘 광운대에서 피디님 강연들은 국제학부 윤슬기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티스토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티스토리는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누군가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티스토리를 개설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피디님 강연을 들을 직후라 피디님께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으면 굉장히 뜻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가능하시다면 serva_me_seul@daum.net으로 소중한 초대장 부탁드립니다.

    저는 항상 글을 시작할 때 고통과 괴로움 그리고 외로움이 앞섰는데 피디님께서는 글을 쓰기 위해 행복해진다는 것을 듣고 글을 대하는 다양한 자세가 있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도 티스토리에 즐거움,희망,행복이 가득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5. 영아짱 2017.04.28 2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보관 방법까징~~센스쟁이~잘보이는데 꽂아놓고 매일 질문 하도록 해야겠어요..♥

  6. 양갱 2017.05.09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 책을 산 오빠가 다 읽으면 중고나라에 올리라고 했는데 제 방에 두고두고 사기를 올려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