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찾아오는 외부 강사 특강 시간,

오늘은 무려 헐리웃 스타를 한번 모셔봅니다! 바로 윌 스미스입니다. 그가 올해 칸 광고제를 찾아 나눈 이야기를 하나 소개합니다.

 

'윌 스미스는 23살이 된 첫째 아들과 그가 10년간 사귀었던 여자친구 이야기로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위트 있게 이야기했다.

아들: "아빠, 여친이랑 결혼할 생각이야 결국은. 우리 약속했어. 그런데 그건 좀 나중 일이니까 그 사이에 다른 여자들도 한번 만나보긴 하려고. 걔도 똑같이 하기로 했어..."

윌: "그냥 바람피워! 엉뚱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아들: "아빠, 이제 바람피우는 시대는 끝났어. 비밀이 없다고 이제!"

웃긴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의 핵심은 스마트폰이다. 모든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이 소셜미디어에 포스팅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영화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로 이어졌다. 90년대에는 거지 같은 영화를 만들어도, 예고편을 재미있게 만들면 그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어떻게든 버텼다. (목요일에 신문이나 잡지에서 영화 리뷰를 하기 전에)

 

그러나 이제는 영화가 끝나고 10분만 지나면 사람들이 트위터에 포스팅을 하기 시작해서 비밀이 없어졌다. 헐리우드에서도 이제는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드디어" 자각했다고.'


 

아래 블로그에서 전체 강연을 한번 확인해보세요.

 https://publy.co/contents/viewer/410

(좋은 강연을 칸느 현지에서 지상중계해주신 이지홍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윌 스미스의 이야기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비단 영화계만이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질 낮은 상품을 팔면서 마케팅이나 광고를 통해서 좋은 상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불가능해진 세상이 된 것이지요. 예전에는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전문가 리뷰를 봤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 잡지에 실리는 리뷰에서 전문가들이 알쏭달쏭한 말만 나오더군요. 그래서 보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이제는 구글 검색을 해봅니다. 사람들의 진솔한 영화평이 확 뜹니다. 이건 앞으로 사람도 마찬가지지요.

올해 키워드는 '한 방에 훅 간다'입니다.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이기가 힘듭니다. 윌 스미스 아들의 말마따나 이젠 모든 일상이 너무나 쉽게 녹음/녹화되며, 그렇게 포착된 일상이 퍼지는 것도 순식간입니다. 연예인이든 운동선수든 정치인이든, 한 방에 훅 갑니다.

 

영화 마케팅을 위해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듯이,

미래에는 취업을 위해 아이를 '좋은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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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무 2016.07.16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요일도 이런 유익한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진짜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세상이 오고 있네요^^

    혹세무민 안뇨옹~~~!!

  2. 첨밀밀88 2016.07.1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세상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