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59 내 아이가 만날 미래 (정지훈 / KOREA.COM)

 '알파고의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IT전문가이자 미래학자이신 정지훈 선생님을 주말 특강 강사로 모셨어요.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선생님은 '내 아이가 만날 미래'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미래의 인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인 가치를 알아보고 실제 의미가 있는 문제 해결 방법을 만들어 내는 능력과, 사람들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공감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 영역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함께하는 사회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전문 영역을 넘어설 수 있는 모험심,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이고 과감한 협업을 시도할 수 있는 유연함이 있어야 한다.'

 

(위의 책 52쪽)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각광받았습니다. 주어진 과제나 상사가 시킨 일을 매뉴얼 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 인공지능 로봇이 가장 잘하는 일이지요. 앞으로 사람은 무엇을 해야할까? 저는 '인간 지능'이 뛰어난 사람, 즉 사람과 소통하고 사람과 협업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옛날에는 평생 직장이라 하여 한번 들어가면 그 회사에서 죽을 때까지 다녔어요. 미래에는 직업 및 직장의 유동성이 커서 평생 여러개의 직업과 직장을 오가며 살 겁니다. 이런 시대에, 다른 사람와 협업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그 정보는 급속도로 퍼져나갈거에요. 기술이나 지식보다 '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옵니다.

그렇다고 진로를 찾는 일을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행복은 내가 사랑하고, 잘하고, 세상이 원하는 것의 교차점에 있다.'

Happiness comes from the intersection of what you love, what you're good at, and what the world needs.'

(위의 책 73쪽)

 

3가지 일을, 하나 하나 찾아 일치시켜 가면 됩니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10~20대)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30~40대)

그 일을 통해 세상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50대 이후).

그게 행복이랍니다. 한 가지 일을 찾고, 한 가지 과제를 수행하는데 무려 20년이란 시간이 있어요. 지금 3가지 일을 일치시키지 못했다고 조급해할 필요도 없어요. 100세 시대, 여유를 갖고 하나 하나 찾아가면 됩니다. 너무 조급하게 아이에게 '니 꿈이 뭐야?'하고 물을 이유가 없어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의 꿈은 의미가 없거든요. 그냥 아이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이 뭔지,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지요. (이때 가장 적극적인 부모의 도움은 '참견하지 않는다' 정도 되겠습니다. ^^) 

 

주말 외부 강사 특강, 오늘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출연하셨던 정지훈 선생님의 강연을 직접 보시죠.

'내 아이가 만날 미래,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동영상 시청이 어렵다면, 교보문고 작가 인터뷰 기사를 보셔도 좋아요.

http://news.kyobobook.co.kr/people/writerView.ink?sntn_id=8378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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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첨밀밀88 2016.07.10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각광받았습니다. 주어진 과제나 상사가 시킨 일을 매뉴얼 대로 열심히 하는 사람. 인공지능 로봇이 가장 잘하는 일이지요. 앞으로 사람은 무엇을 해야할까? 저는 '인간 지능'이 뛰어난 사람, 즉 사람과 소통하고 사람과 협업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오늘은 이 부분을 퍼서 아들에게 전달합니다. 주말에도 써주시니 너무 좋긴한데. 무리 안되도록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2. 야무 2016.07.10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는 동영상 대신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았는데요, 정지훈 박사님의 기본적인 생각이나 말씀 등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수학교과가 쉬워지는 것은 입시교육에 대한 해결책이나, 창조성 있는 교육의 대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순서를 바꾸어서 입시교육에 연연하지 않으면 수학교과가 내용이 어렵든 쉽든 창의성이 살아날 수 있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수학교과가 쉬워져야 사교육이 줄어든다"와 같은 주장에 의해 수학 교과에서 많은 내용이 빠져서 과거에 비해 매우 쉬운 편이구요, 쉽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도 매우 큽니다. 솔직히 말하면 사교육이 끼어들 여지가 더 커졌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주장대로 내용을 쉽게 하고 학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곱셈을 교과에서 제외하고, 덧셈만 가르치기로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2+2+2+2+2+2+2+2+2=20 이라는 계산을, 곱셉을 배운 친구는 0.1 초만에 할 수 있는데, 덧셈밖에 못 배운 아이는 2+2=4 --> 4+2=6 --> ... --> 18+2=20 이런 식으로 하든가 손가락을 꼽든가, 산까치를 묶어봐야 합니다. 수학에서는, 특히 이렇게 조금 더 상급 내용을 알면 계산 시간을 줄이거나 공식에 넣어서 쉽게 풀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선행 교육을 하는 것이구요. 특히 내용이 쉬워져서, 적당히 이해하고 더 많이 공식화해서 답만 잘내는 문제풀이기계로 만들면 답 낼 수 있는 시험이 되었습니다. 수학적인 능력보다는 요령을 익혀서 성실하게 많이 풀어본 쪽이 좋은 성적을 냅니다. 이론의 여지를 무릅쓰고 아주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오히려 과거에 내용이 어려울 때는, 수학은 할 수 있는 사람만 아주 잘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여튼 현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이 계산의 풀이과정을 보지 않고 답만 보는 시험형식에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다들 아시다시피, 더이상 좋은 대학을 나와도 인생이 보장되진 않지만, 여전히 좋은 대학을 못 가면 일상적인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기회조차 희박해지기 때문에 입시에 목숨 걸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문제입니다. 때로는 단지 행정고시씩이나 합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개돼지가 주는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삐리리(자체심의)한테 개돼지 소리도 들어야 되고요-_-;


    그래도 뭐 일단 모든 걸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으니까 제가 생각하는 1차적인 대안은, 수능 등 대입 시험보다는 임용고시를 먼저, 잘 바꾸는 데에 공을 들이는 겁니다. 대부분은, 배운대로 가르치는 법이니까, 임용고시는 객관식 말고 주관식으로, 생각많이 해서 풀 수 있는 문제로 바꾸는 거죠.(이것도 제가 생각하지 못한 또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학부모님들께는 조금만 용기를 내셔서 특히 어린 학생에게는, 단기적으로 효과가 큰 사교육일수록 지양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그런 처방은 학년이 올라갈 수록 효과나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지게 되거든요. 그리고 독서와 여행은 매우 좋은 처방입니다^^ 다만, 이것도 스펙 채우기 형태로 가면 안 되니까, 즐겁고 행복하게 함께 즐기시는 것이 가장 좋구요, 물론 그러기 위해선 사회적인 제반 여건이 있어야 하지만 이에 대해선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오늘은 요 문젠 요기까지 말씀드릴게요.


    저는 "나"라는 존재와 "내 인생"은 불가분의 관계지만 좀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내인생'을 가꾸는 거지요.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인생을 디렉팅하는 연출가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식은.......내인생이라는 작품에서 내가 디렉팅하는 하나의 캐릭터, 남주나 여주가 아니라 가르쳐서 독립시켜야할 현재 조연출, 곧 나보다 좋은 작품을 연출할, 곧 자기만 삶의 연출가될 사람 아닐까요? 독립 전에는, 가장 중요한 것들부터, 글로 말고 같이 작품해가면서 가르치게 되겠죠. 그리고 독립하면, 처음엔 가르쳐준대로 하겠죠. 언젠간 그의 작품에 그 자신의 색깔이 강해질테고요. 또 조연출일 땐, 몰랐던 걸 비로소 알게 되기도 할테고, 삽질도 좀 하겠죠. ㅋ
    중요한 건 자기 작품하구 있는데, 이전에 내 조연출이었다는 이유로, 그 작품에 감놔라 배놔라 하면 안되고요, 이러면 시청률 안나온다고 잔소리하면 안되고요(시청률이 작품을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도 아니고요;;) 이전과 지금은 시청률 잘나오는 공식, 트랜드, 환경 등이 바뀌었다는 거 인정해주고 잘하면 격려해주고 못하면 지켜봐주고, 그리고 전 제 작품을 더 잘 가꾸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면, 반성하면서 빛보다 빠르게 자삭토록 하겠습니다. -0-;;;)


    너무..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너그러이 봐주소서 (_ _)

    그리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첨밀밀88 2016.07.10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무님 말씀을 들어보면 진짜 우리나라의 문제는 교육제도부터 고쳐야 할것같네요.

      핀란드 같은 나라는 참 제대로 가르친다던데.

      야무님 그러지 마시고 폴더하나 피디님께 분양 받으셔서요. 진학/진로/교육 관련 글들을 올려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 야무 2016.07.10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첨밀밀88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제대로 글 올리기 위항 내공 좀만 더 쌓아서 제대로 블로그 열게요. 그때, 제 블로그에도 자주 와주시길 미리 잘 부탁드립니다.(__)

    • 게리 2016.07.11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무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직 한국이 산업화를 이룬지 얼마되지 않았기때문에
      이곳저곳에 부작용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야무님과 같은 생각을 하시는분들이 점점 많아진다면 단기간은 아니지만 장기간에 걸쳐서 바뀔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임용고시를 주관식으로 바꾸면 그거에 맞춘 인강이나 학원이 생길것이라는 생각이...ㅋㅋ
      이 강의를 들으면 새로개편된 임용고시 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간 조금씩 바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기대됩니다 ㅎㅎ

      (※ 만약에 제딸이 중딩이 되어 성적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라도 단기간 학습 올려주는 학원에 보낼것같은 느낌이 엄습합니다 ㅠㅠㅠ.. 하........... 하지만 독서와 여행은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ㅎㅎ)

  3. 김민식pd 2016.07.10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무님 블로그 기대됩니다!
    내 인생의 연출, 정말 멋진 비유네요
    저도 미리 블로그 단골 예약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