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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상담4

진짜 꿈은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것 나의 진짜 꿈은 무엇일까? 나의 어린 시절 꿈은 엔지니어였습니다. 저는 어려서 울산에서 살았어요. 주위에 잘 사는 어른들은 다 현대 자동차나 유공같은 공장을 다니는 사람들이었어요. 제가 학력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한양대 공대에 입학했을 때 주위 어른들은 다 저를 축하해주셨어요. 한양공대 출신 공장장들이 많아 울산에서 최고의 학벌은 한양 공대였거든요. '엔지니어로서 너는 이제 행복한 삶을 살 것이야!' 한국의 대표적 공업도시에서 자라며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최고의 꿈이라고 생각했죠. 대학에 입학한 후에야 깨달았어요. 나의 꿈은 내가 꾼 꿈이 아니라 주위 어른들의 욕망이 내게 투영된 결과였구나. 나는 마치 꼭두각시처럼 어른들의 꿈이 그린 그림자로 살았구나. 이후 저는 진짜 꿈을 찾아 20년을 헤매고, 나.. 2012. 11. 13.
세상이 원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큰 딸 민지와 아내는 가끔 실랑이를 벌입니다. 12살 딸을 아침에 깨우면 아이는 울상을 짓습니다. 숙제다 학원이다 할 게 너무 많아서 불행하대요. 아내가 묻습니다. '그럼 넌 뭐가 하고 싶은데?' '잠!' ^^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없으면, 엄마는 불안해서 가서 자꾸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를 합니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에 빠져 있는 아이에게는 부모도 잔소리 못합니다. 대견할 뿐이죠.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이 없으니까, 적성을 찾아준다고 이거도 시키고 저거도 시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아이는 질려서, 재밌어야 할 피아노나 수영이 숙제가 되는 거죠. "아빠, 난 커서 뭘해야 할까?" "무엇이든 네가 하고 싶은 걸루~" (얘는 둘째 민서에요.)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생이.. 2012. 3. 28.
20대에 꼭 해야할 3가지. 짝사랑, 양다리, 불륜. 20대는 사랑하기 좋은 시절이다. 나이들어 남는 유일한 후회는 '그때 왜 좀 더 사랑하지 않았을까?'다. 10대의 사랑은 철없고, 30대의 사랑은 조건적이다. 서로 가진 것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보고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20대다. 30대가 지나면 싫어도 상대가 가진 조건을 따지게 된다. 결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결혼 부담 없이 사귈 수 있는 절호의 찬스, 20대! 꼭 해봐야 할 3가지는 짝사랑, 양다리, 불륜이다. 짝사랑. 꼭 해봐야한다. 사랑은 더 좋아하는 사람이, 먼저 좋아한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지는 게임인줄 알고도 하는 것, 그게 사랑이다. 나이들면 영악해져서 짝사랑을 하지 않는다. 상처받을까 두려워지는 것, 그게 바로 늙었다는 증거다. 어려서 많이 하시라, 짝사랑. 양.. 2012. 1. 25.
교사냐 피디냐 그것이 문제로다 블로그 방명록에 올라온 질문... "교사를 할까요, 피디를 할까요?" 살면서 선택은 항상 어렵다. 너무나 달라 보이는 두 직업,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문득 최근에 본 한겨례TV의 DEAR청춘에 나온 안태일 선생님이 떠올랐다. 안태일 선생님은 팟캐스트의 고수다. 이 분, 현직 선생님이지만 열정으로나 창의성으로 볼때 우리 시대 최고의 라디오 프로듀서 중 한 분이다. 이 분은 혼자서 1인 7역으로 음성변조해가면서 라디오 토크쇼를 만들었다. 방송 하나로 성이 안 차서, 선생님 대상 프로그램, 학생 대상 프로그램, 여러개를 만든다. 자신이 만드는 라디오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으니 최고의 선생님이며, 팟캐스트를 만드는 열정으로는 최고의 프로듀서다. 교사와 피디,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다. 전공이 .. 2012.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