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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3

팝송으로 즐기는 영어 공부 무언가를 좋아하면, 저는 꼭 직접 해보고 싶어집니다. 이야기를 읽는 게 재미있다면, 그 이야기를 남에게 해주는 것은 더 재미있어요. 활자 중독이라 전철에서 휴대폰으로 블로그 글을 읽다가, 직접 블로그를 하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시트콤을 즐기다 시트콤 피디가 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수동적 감상도 좋지만, 능동적 모방 행위가 더 큰 기쁨을 줍니다. 팝송도 마찬가지예요. 듣는 것도 좋지만,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면 더 좋습니다. 고교 시절, 좋아하는 팝송이 생기면 직접 부르고 싶었지만, 가사를 알 길이 없었어요. 70년대에 나온 '월간 팝송'이라는 잡지가 있는데, 거기엔 최신 히트 팝송의 악보가 실려있었죠. 잡지를 살 형편은 안 되고, 서점 주인 눈치보며 가사를 조금씩 몰래 베꼈어요. 옛날엔 .. 2016. 2. 23.
유튜브, 세계 단편 영화 축제의 장~ 우리 주위의 일상은, 알고보면 하루 하루 축제의 연속입니다. 영화광으로서 나는 늘 영화제를 꿈꿉니다. 부산영화제가 열리면, 부산으로, 부천영화제가 열리면, 부천으로, 전주영화제가 열리면 전주로. 아, 매일 매일이 영화제라면 얼마나 좋을까! (작년 부천영화제에 온 코난과 함께!) 매일 매일이 영화제이기를 바라는 나의 꿈, 유튜브 덕에 현실이 되었어요. 요즘 짬만 나면, 나는 유튜브에 들어가 검색창에 short film award라고 칩니다.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단편 영화들이 주루룩 뜹니다. 그 중 조회수가 가장 많은 영화를 선택합니다. 영상을 관람하고, 마음에 들면 관련 동영상을 보거나, 올린 사람의 다른 영상을 봅니다. 저는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나 부산 영화제에 가서도 장편 영화보다 단편선을 좋아.. 2012. 4. 5.
유튜브는 자신의 취향을 연습하는 곳이다 다들 기를 쓰고, 공중파에 입사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MBC에 입사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만들고 싶은 건 마음껏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었다. '1주일에 2~3억원을 줄테니, 그 예산의 범위 안에서 광고 팔릴만 한거 찍어와.' 미니 시리즈 드라마 한편 찍는데 제작비는 회당 1억 5천만원을 훌쩍 넘긴다. 자, 문제는 이렇게 제작비가 커지면 신인들에게 기회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위험부담 역시 커지니까. 나 역시 마음의 부담이 커진다. 망하면 회사에 미치는 손해가 막대하니까. 부담이 커지면, 일하는 재미는 준다. 매스미디어 콘텐츠는 제작비가 많이 든다. 한국 상업 영화의 제작비가 높아지면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흥행 공식에 맞는 영화들만 나온다. 그러다보니 요즘 한국 영화는 다양성이 떨어진다.. 2012.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