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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4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 오키나와 8일차 여행기입니다. 이날은 별로 한 게 없어요. 오전 10시에 체크아웃하고, 오후 1시 비행기로 돌아왔거든요. 오늘은 오키나와 렌트카 여행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키나와에 오신다면 자동차를 빌려서 여행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운전이 조금 미숙한 사람도 제주도에 여행 가면 렌트를 하잖아요? 같은 이치입니다. 도쿄에 자주 갔지만 한번도 렌트는 안했어요. 전철로만 다녀도 다 가거든요. 하지만 오키나와엔 지하철이 없어 차가 요긴합니다. 추라우미 수족관이나 만자모, 고우리 섬 등은 차로 가기 편하구요. 해안도로의 풍광이 좋아,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습니다. 렌트카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최신 가이드북을 한 권 가져오세요. 내비게이션에서 일본어 입력이 쉽지 않기에 전화번호로 검색하는 편이.. 2016. 9. 28.
모험과 휴양의 이상적 조합 오키나와 여행, 5일차 이야기입니다. 여행은 왜 떠날까요?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입니다. 푹 쉬고 오겠다고 생각에 4박5일간 리조트에서 내내 뒹굴기만 하면 살짝 허무합니다. 그렇다고 여행 기간 내내 돌아다니며 모험을 즐기면 정작 휴가 다녀와서 지친 상태로 업무 복귀하게 되지요. 여행을 가면, 처음엔 모험, 다음엔 휴양 순으로 즐기는 걸 좋아합니다. 오키나와 일정을 짤 때도 초반 2박 3일간은 렌트카를 몰고 구석 구석 명소를 찾아다니고 , 후반 2박3일간은 작은 섬에 들어가 쉬기로 했어요. 여행 중 하루 일과도 두 가지 테마의 반복입니다. 오전에는 바쁘게 움직이고 오후에는 휴식.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한 후, (게스트하우스인 이욘치 하우스 1층에 식당이 있는데 1인당 360엔에 조식을 예약할 .. 2016. 9. 23.
오키나와의 어떤 공존 오키나와 3일차 여행기입니다. 전날 오후에 도착한 숙소는 산 속에 있는 펜션, 카제 노 오카 (Kazenooka 바람의 언덕)입니다. 렌트카로 여행할 때는 도심 보다 외곽 숙소를 선호합니다. 가격도 싸고, 주차도 편하거든요. 전날 오후 이곳을 찾아올 때 산 속 좁은 길을 헤맨 탓인지, 오래된 집의 외관에 아버지는 무척 실망하셨어요. "여기는 얼마 하냐?" "어제 묵었던 시내 호텔이랑 가격은 같아요. 12000엔. 우리 돈으로 13만원 좀 넘어요." "왜 그렇게 비싸냐." "방이 넓어서 호텔보다는 여기가 편하실 거예요. 전용 베란다도 있고요." 아버지는 여전히 마뜩찮아 하십니다. 이런 시골집까지 왜... 펜션 용도로 지어진 집이라 그런지 방안에 취사 도구나 냉장고, 조리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요. 다만,.. 2016. 9. 20.
오키나와에서 만난 '주5일' 식당 지난 추석, 76세의 아버지와 49세의 아들(네, 접니다.), 둘이서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 2일차 여행기입니다. 숙소를 떠나 렌트카를 몰아 처음 도착한 목적지는 무라사키무라. 원래는 일본 사극 세트장인데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는군요. 드라마 세트장은 겉보기만 멀쩡하고 내부는 실용성이 없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쓸 수가 없어요. 사극 세트장을 한옥 스테이로 만들면 좋겠지만, 그러자면 방풍 온방 냉방 장치를 다 해야합니다. 드라마 PD로서, 일본에서는 드라마 세트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궁금했어요. 무라사키무라 건물 모습입니다. 일단 겉모습은 멀쩡합니다. 드라마 앵글에 잘 나와야하니까요. 사극 세트장답게 문도 웅장하고, 담도 고풍스럽습니다. 시간 여행을 온 것 같네요. 현판에 무.. 2016.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