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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2

사부님과 펜팔하기 2012년에 덕성여대에서 임승수 선생님이 강연을 하셨을 때, 메일 주소를 남기셨어요. 작가님께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자료 문의가 있을 때 언제든 편하게 연락하라고. 당시 저는 책을 출간하는 게 꿈이었던 지라, 작가 강연을 쫓아다니던 시절이었어요. 꿈이 생기면, 저는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을 하나하나 따라해봅니다. 강연에 쫒아다니고 메일을 드리고 하면서, 지금까지 선생님과 펜팔을 하고 있어요. 임승수 선생님이 가끔 새 책 소개 메일을 보내십니다. 개인적인 답장을 쓰지는 않아요. 선생님의 바쁜 시간을 방해할까봐. 대신 저는 블로그에 선생님의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 걸로 답장을 대신합니다. 최근에 선생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공유합니다. 이 편지가 지난 며칠 제가 임승수 특집 주간 .. 2018. 4. 5.
어느 불량품의 행복한 고민 올해 초에 낸 의 한 대목입니다. 친구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드라마 PD는 시청률이 대박나면 월급 더 받는 거니?” “아니.” 급여가 성과연동제가 아니라면 사기 진작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걱정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얘기해줍니다. “시청률 더 나와서 월급 더 받아야한다는 건 시청률이 낮을 때 월급을 깎아도 좋다는 얘기거든? 창의력이 중요한 조직에서 시청률과 급여를 연동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급여체계가 아니란다.” “네가 시청률 올릴 자신이 없어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친구들의 이런 반응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임승수 선생님의 강연에서 들은 ‘버팔로 잡는 인디언’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버팔로 사냥으로 먹고 사는 100명의 인디언 마을이 있었어요. 그 마을에.. 2018.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