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BC 파업33

MBC 방송학 개론 오늘은 파업채널 M에 올라온 팟캐스트 'MBC 방송학 개론'을 소개합니다. '최고의 사랑' 박홍균, '무한도전' 김태호, '남극의 눈물' 김진만, 뉴스앵커 김수진, '신입사원' 김초롱 아나운서, 라디오 김재희 피디, '아마존의 눈물' 송인혁 카메라 감독, 등 MBC 최고의 스타 피디 기자가 모여 방송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제 여의도 공원에서 오후 2시에 있었던 정겨운 대화, 들어보시고요. 오늘도 오후 2시 여의도 공원에서 KBS 방송대학이 열립니다. 방송 지망생이 아니어도 재미난 방송 뒷담화를 즐겨보세요. http://www.podbbang.com/ch/1793 사진은 오마이뉴스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기사 원문을 보고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 2012. 5. 13.
딴따라가 무슨 파업이야 딴따라가 무슨 파업이야? 물으신다면... 딴따라는 광대라고, 체질상 반골이라고 답하련다. 세상을 삐딱하게 볼 줄 알아야 진짜 딴따라다. 쪽팔리는 걸 보고 쪽팔린다! 하고 소리칠 줄 알아야 진짜 딴따라다. 부조리를 보고도 눈 감고 희죽희죽 웃기만 하면, 그게 광대냐? 그냥 미친거지. 공정보도를 위한 파업이라면 기자들만 파업하고, 공정보도와 상관없는 예능 프로그램은 돌려놓으라고 말하신다면... 여러분의 즐거움을 위해, 예능 피디가 자신의 양심을 버려야하는지 묻고 싶다. 피디란 자고로 세상과 교감하는 자이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고통에 둔감한 자가 어떻게 세상과의 교감을 논할소냐? 공익을 위해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물으신다면, 내게 가장 중요한 공익은 언론 자유라고 답하련다. 언론이 죽으면, 세상의 아픔을.. 2012. 5. 6.
그들이 배신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 사람의 인생은 때로는 한 권의 책 만큼이나 흥미진진합니다.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파업해보니 파업은 참 힘듭니다. 방송사보다 파업이 더 힘든 사업장이 있어요. 증권사인데요. 최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에효, 가능하면 파업은 하지 마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힘들거든요, 파업.^^ 그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가 뭘까? 기사를 검색해보니,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사측이 파기했군요. 직원 해고나 구조조정시, 기존에 노조와 합의한다는 것을 협의한다로 바꾸자고. 합의와 협의, 한 글자 차이지만 결과는 완전 다르죠. 합의 체제라면, 경영진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지만, 협의라면 노조가 반대해도 밀어버릴 수 있거든요. 파업 시작하고 회사에서는 불법 대체 근로까지 투입했어요... 2012. 5. 3.
그런 면접, 보지 마세요 16년 전의 일입니다. 시골 촌놈이 한 번도 방송국 구경 해 본 적이 없어, 면접까지만 가면 방송국 구경은 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랬는데 면접까지 갔어요. 여의도 본사에 가서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기하더군요. “와, 여기가 방송국이구나. 와, 저기 면접 보는 사람이 피딘가 보지? 와, 저 분은 PD 수첩 앵커 아닌가?” 즐거운 추억 만든다는 기분으로 지원했기에, 나들이하는 기분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나중에 면접관이셨던 선배님께 들었어요. “다들 긴장해서 얼어 있는데, 너는 혼자 놀러 온 것처럼 내내 빙글빙글 웃고 있더라. 신기한 듯 사람 구경하고 있고. 입사 면접을 공원에 놀러 온 것처럼 보는 놈이라면 오락 피디도 한번 시켜볼만 하겠다 싶었다.” 네, 죄송합니.. 201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