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PD 스쿨/짠돌이 독서 일기'에 해당되는 글 375건

  1. 2018.08.13 꿈이라는 건 (2)
  2. 2018.08.07 날라리와 짠돌이 사이 (6)
  3. 2018.08.06 도박에 빠지는 이유? (9)
  4. 2018.07.31 예술은 너무 쉽다 (10)
  5. 2018.07.30 지속가능한 행복? (12)
  6. 2018.07.27 최고의 팀을 꾸리는 방법 (10)
  7. 2018.07.25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4)
  8. 2018.07.20 오래오래 공부하고 싶은 이유 (10)
  9. 2018.07.18 누구를 모실 것인가? (12)
  10. 2018.07.16 마감을 지키는 법 (11)

저는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재미난 책을 읽으면 책을 쓰고 싶고, 재미난 시트콤을 보면 시트콤을 만들고 싶고, 재미난 영화를 보면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통역대학원 다니던 시절에는 영화 감독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마침 친한 통역대학원 교수님 중에 배유정 선생님이 있었어요. 1996년 당시 MBC에서 <배유정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있었지요. 영화 <아름다운 날들>에 출연하기도 하셨고요. 어느날 만나뵙고 여쭤봤어요.

"제가요, 영화 만드는 게 꿈이거든요. 졸업하고 충무로에 가서 일을 배우면 어떨까요?"

"민식씨는 영화쪽 일을 해본 적이 없어 쉽지 않을 텐데요?"

"생계는 통역 아르바이트로 꾸려가고, 연출부에서 한 10년 배우면 입봉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민식씨, 영화 일은 너무 힘들어서 다른 일과 동시에 하기 힘들어요. 영화 연출부 생활은 쉽지 않아요. 내가 아는 영화 조감독은 1년 내내 일하고 연봉이 200만원이에요."

영화 감독과 통역사 겸업은 순진한 꿈이구나 싶었어요.

"민식씨, 충무로에서 영화 감독 데뷔는 쉽지 않은데, 여의도로 가는 건 어때요? 방송사 피디는 생활도 안정적이고 방송도 만들 수 있거든."

기왕이면 제도권에서 제대로 영상을 배우라는 말씀에 방송사로 진로를 틀었어요. <쇼코의 미소> (최은영 / 문학동네)를 읽으며 문득 옛날 영화 감독의 꿈이 떠올랐어요. 주인공 역시 영화 감독을 꿈꾸지만 그 길은 너무나 험난해요.  


창작이 나에게 자유를 가져다줄 것이고, 나로부터 나를 해방시킬 것이고 내가 머무는 세계의 한계를 부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늘 돈에 쫓겼고, 학원 일과 과외 자리를 잡기 위해서 애를 썼으며 돈 문제에 지나치게 예민해졌다. (중략)

영화를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 늘 그들의 재능과 나의 재능을 비교하며 열등감에 휩싸였다. 영감은 고갈되었고 매일매일 괴물 같은 자의식만 몸집을 키웠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알코올중독자가 된 감독 지망생과,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며 야근 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시나리오작가 지망생을 보며 내가 그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꿈은 죄였다. 아니, 그건 꿈도 아니었다.

영화 일이 꿈이었다면, 그래서 내가 꿈을 쫓았다면 나는 적어도 어느 부분에서는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단지 감독이 되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마음에도 없는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었다. 나 자신도 설득할 수 없는 영화에 타인의 마음이 움직이기를 바라는 건 착각이었다.

<쇼코의 미소> 33쪽


꿈이란 과연 무엇일까. 때로 우리는 꿈을 좇는다는 이유로 현실 도피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사랑하는 마음을 책임지며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도 그렇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마찬가지지요. 

<쇼코의 미소>,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에요. 다양한 고민 덕분에 내 삶이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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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8.13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요. 하고 싶은게 많은 일인중 하나인데요. ^^
    버킷리스트에 아직 못다 이룬 꿈들이
    언제하냐고 다들 손짓하고 있네요. ㅋㅋㅋ
    죽는 날까지 다 이룰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생각하면서 적을때만큼은
    너무 신나고 즐거운거 같아요.

    피디님.
    영화 감독 꿈 지금이 이루시기
    딱 좋은 시기 같은데요.
    그 동안 다양한 연출 경험과
    영화 출연 경험도 있으시고.
    거기에 글도 잘 쓰시니
    시나리오 잘 나올테고
    거기에 IT기술 발달로 모바일로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제작환경도
    예전보다 좋아졌으니까요.
    영화감독 데뷔 적극 찬성입니다. ^^

    꿈은 이루어진다.
    김민식 영화감독 📽📽📽
    파이팅~~~~~~~

  2. 꿈트리숲 2018.08.13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 친구들은 모두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을때 저는 방송국
    시험 본다며 큰 소리 치고 다닌 적이
    있어요. 진짜 피디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한다 하더라도 합격 보장이 없는
    현실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세상이 강요하는 생각에 길들여져
    다른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아요.
    안정을 취해야할 지, 모험을 선택
    해야할 지, 선택은 본인 몫이지만
    전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싶네요.^^

    꿈꿨던 직업을 가져보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은 고스란히
    다른 것에 전이가 되어 새로운 꿈을
    키우는데 쓰고 있어요.
    제 꿈의 열정을 어떻게든 책임지려구요.^^

가끔 사람들은 저를 보고 정체를 헷갈려 합니다. "그래서 너는 날라리야, 짠돌이야?"

저는 노는 걸 좋아합니다. 춤추는 걸 좋아하고, 놀러다니는 걸 좋아해요. 오죽하면 TV PD로 MBC에 처음 입사했을 때, 시사 교양이나 드라마보다 예능 피디를 지원했겠습니까. 노래하고 춤추고 유흥을 즐기는 날라리 딴따라가 제 천성입니다. 지금도 저는 '즐거움', 즉 쾌락을 인생의 최고의 미덕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노는 게 좋아요. 

그런 제가 술 담배 커피 골프 도박 등 일절 즐기지 않는다고 하면, 약간 모순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어요. '노는 걸 좋아하는데 어떻게 돈을 쓰지 않고 논다는 거지?' 제가 생각하기에, 쾌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입니다. 어떤 쾌락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해요.

20대에 나이트클럽에 가서 춤추고 노는 걸 즐겼어요. 그런데 그 재미도 허망하더라고요. 아무리 미친듯이 춤을 추고 놀아도, 새벽에 이태원 나이트클럽을 나설 때 그 스산한 기분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한때 술도 꽤 마셨어요. 그런데 술을 마시고 친해진 사람들이, 제 정신으로 만났을 때는 서먹서먹하더라고요. 회의감이 들었어요. 술기운을 빌지 않으면, 서로의 본심을 털어놓지도 않는 관계가 과연 좋은 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 술이 좋다는 건 아는데요, 그 좋은 술도 너무 과하면 꼭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더라고요. 술도 담배도 과하면 건강을 해치고, 건강을 해치면 더 즐길 수가 없어요. 제가 영화나 책을 좋아하게 된 건 그래서입니다. 영화와 책에 대한 사랑이건강을 해치지는 않거든요. 영화보다 요즘 책을 더 좋아하게 된 건, 후자가 더 남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영화를 보고 재미있으면 그냥 끝인데, 책을 보면 깨달음을 얻거나 인생에 남는 여운을 주더라고요. 

쾌락주의자로서, 저는 지속가능한 궁극의 쾌락이 책 읽는 즐거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로 철학, Philosophy는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란, 삶을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깨달음이 아닐까요? 결국 철학은 우리의 ‘삶을 사랑하는 기술’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배우는 지혜로, 현대인의 삶이 더욱 윤택해지는 것, 이것이 고전의 힘이요, 철학의 힘입니다.

<삶을 사랑하는 기술> (줄스 에번스 / 서영조 / 더 퀘스트)

소크라테스, 세네카,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가르침에서 '삶을 사랑하는 기술' 즉 철학의 깨달음을 찾는 책입니다. 저는 책에서 에피쿠로스가 권하는 '지금 여기, 삶을 즐기는 기술'이 와닿았어요. 에피쿠로스는 쾌락을 추구한 철학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쾌락은 무분별한 욕망의 추구가 아니에요. 


에피쿠로스철학을 실천하는 사람이 평온하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욕망을 관찰하고, 그 욕망이 자연스럽고 필요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 욕망이 이끌어낼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그로 인한 고통과 불편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중략)

합리적 쾌락주의자는 온전한 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해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만 욕망하는 법을 배운다.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썼다.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위축되지 않고 삶의 요건들을 충족해주며, 운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는, 소박하고 값싼 음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욕망이 적고 단순할수록 충족시키기가 쉽고, 일을 덜 해도 되며, 친구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많아진다. 

(삶을 사랑하는 기술 146쪽)


그래요, 제가 날라리 딴따라이자 짠돌이인 이유를 에피쿠로스가 설명해주고 있네요. 저는 합리적 쾌락주의자인 겁니다. 나의 쾌락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거나 나 자신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을 찾다보니, 궁극의 쾌락이 독서와 공부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 외국어를 공부하고, 새로운 책을 찾아 읽고, 새로운 글을 쓰는 걸 궁극의 도락으로 삼게 되었나봐요. 

삶을 사랑하는 기술,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배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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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8.07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합리적 쾌락주의자’ 라는 단어 멋진데요.
    피디님과도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그럼, 나에게 궁극의 쾌락은 뭘지
    함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하고 있는것들이 합리적이지는 않네요. ^^;;;
    좀 더 합리적인 쾌락을 추구해야겠어요.

    ‘삶을 사랑하는 기술’ 과연 어떤 얘기일지
    궁금해지는데, 바로 읽을 책 목록에 저장해봅니다.

    오늘도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

  2. 땡스 2018.08.07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 담배. 커피. 기타 등등 찐한 취미 하나 없는 저를..
    누구는 일중독이다. 누구는 재미없게 산다 했었는데~
    그래서 나도 일부러 좋아하는 뭔가를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PD님 책에..드라마연출을 일이자.공부이자. 재미라 표현하신것 보며..맘속 사이다가 되었었네요.
    나도 그런게 있는데..하고요~^^

    ㅎㅎ오늘보니 전 취미도 기호식품도 없는게 아니라..
    조금은 게으른..합리적쾌락주의자 였네요.
    (PD님 같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수준은 못되니까요)

    좋은아침 만들어주셔서 땡스 어랏!

  3. 왕팬 2018.08.07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극의 쾌락이 독서와 공부라는 말씀
    저도 따라하고 싶네요

  4. 마이동풍 2018.08.07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개월만에 다른부서로 발령이...

    매일 아침 9시 근무 시작과 동시에 읽고
    에너지를 받았던 일상이

    어제 하루는 근무 종료 후 6시
    구럼에도 불구하고

    잊이 않고
    블로그 들어와서

    내용 읽고
    공감 흡수하고

    오늘은 업무대행하러
    본연의 자리에 서둘러 다시

    하루 시작을
    공짜로 즐기는 세상...

    저도 커피 술 담배....골프
    무조건 안 합니다...

    그냥 이었는데...
    합리적인 이유를 책에서
    pd님을 통해서

    간절히 깨달았네요...
    하루 무더위속에서 치열하게...ㅋ

    견디어 봅시다...

  5. 아리아리짱 2018.08.07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이 따뜻한 더위와 바쁘신 촬영중에서도 계속 글 올려주신 계속성 정말 존경합니다.
    좋은책 소개 감사 드리고, 에어컨 고장으로 혼미한 며칠이었는데 인제 다시 마음 모아 책읽기의 즐거움으로 컴백하렵니다. 늘 고맙습니다^^

  6. 꿈트리숲 2018.08.08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는 방법은 사람마다 참 다양하다 싶어요.. 각자 쾌락을 느끼는 접점이 다르니까 그렇겠죠.^^ 그러나 모두 행복이라는 지향하는 바는 같을 것 같아요.

    나의 즐거움이 지상 최고이길 바라듯이 타인의 즐거움도 인정하고 보호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여기에서의 삶이 풍요롭도록
    각기 다른 합리적 쾌락,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서 배워갑니다.^^ 매번 공짜로
    배워서 약간 미안한 맘도 들어요.ㅋㅋ

아버지를 모시고 가끔 등산이나 산책을 갑니다. 사당동에 위치한 현충원 둘레길을 걷는 걸 좋아하는데요.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노인복지회관에 가면 이 동네에 가난한 노인이 의외로 많아. 왜 그런지 알아?"

"왜 그런데요?"

"사당역에서 가까워서 그래. 4호선을 타고 몇 정거장만 가면 과천 경마장이 나오거든. 퇴직하고 심심해서 경마장에 놀러 다니다가 재산 홀라당 탕진하고 아이들과 마누라 눈치보면서 사는 남자들이 많더라구."

아버지 주위에는 도박하다 돈 잃고 건강 잃고 친구 잃고 가족도 잃은 사람이 많아요. 사람들은 왜 도박에 빠지는 걸까요? 

<위장 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이범연 / 레디앙)에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대기업 노동자들 사이에 도박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경우도 있고, 심지어 도박 빚 때문에 목숨을 끊은 경우도 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도박에 빠져 있는 노동자들은 많다. 왜 그럴까? 장시간 노동으로 여가 시간이 없다. 시간의 여백을 채울 수 있는 취미나 문화생활을 가지지 못한다. 그런데 돈은 있다. 짧은 시간에 짜릿한 흥분을 느끼며 보낼 수 있는 취미로는 도박만한 게 없다. 그렇게 돈은 '비어버린 자기를 채우는 대체물'이 된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능력, 일상의 삶의 내용을 채울 수 있는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위의 책 100쪽)

제가 술 담배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고 말하는데요. 생각해보니, 이건 제가 시간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야근에 찌든 사람은 잠깐 시간이 나면 폭탄주를 돌려요. 휴식의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 짧은 순간 가장 쉽게 만족감을 안겨주는 건 흡연이고요. 피곤할 때 졸음을 쫓는 가장 쉬운 방법이 커피를 마시는 거죠. 독서와 여행, 글쓰기를 사람들에게 권하지만 사실 셋 다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취미에요. 책을 읽으려면 적어도 10분 이상 진득하니 들여다봐야 빠져들 수 있어요. 여행도 마찬가지고, 글쓰기 역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력이 있을 때 가능하지요. 문득, 그동안 내가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부끄럽군요. 

그럼에도 꿈은 꿀 수 있어야지요. 이범연 작가는 이어지는 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이 되는 것이 꿈이고 정규직의 삶을 부러워한다. 그런데 과연 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부러워할까? 단지 정규직이 벌어들이는 돈과 안정된 고용을 부러워 할 뿐이다.

그래서 정규직 노동자의 꿈은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삶의 표준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벌어들이는 돈의 크기가 아니라 여가를 누리고, 문화적 삶을 향유하고,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양하게 참여하는 풍부한 '삶의 형식'을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가 이 정도의 삶은 살아야지'라는 '삶의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 왜 노동자는 음악 감상, 미술 관람, 독서 등의 문화 생활과는 동떨어진 세상에서 살아야 한단 말인가? (중략)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도서관은 주변 어디든지 있고, 잘 찾아보면 유익한 인문학 강좌도 많다. 더 이상 문화와 독서가 돈이 많이 드는,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101쪽)


어려서는 서점에 가서 그 많은 책을 보면 가슴이 뛰고 설레었어요. '언젠가 돈을 벌면 책을 사야지.'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도서관에 가면 가슴이 뜁니다. '언젠가 은퇴하면 하루 종일 책만 읽으며 살아야지.' 

돈이 많은 사람보다 시간이 많은 사람이 진짜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노동자로서 누려야 할 삶의 표준을 만든다는 말씀이 참 좋네요. 돈을 더 벌기보다 시간을 얼마나 풍족하게 누리느냐가 앞으로 관건입니다. 

일하는 틈틈이 취미 생활도 했으면 좋겠어요. 놀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도박에 빠지거든요. 제대로 노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굳이 도박이라는 자극에 빠질 이유가 없어요. 돈 많고 시간 없는 사람이 도박을 한다면, 돈 없고 시간 많은 사람은 도서관을 가지 않을까요? 책 읽는 취미, 꾸준히 갈고 닦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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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RA& 2018.08.06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박이라는 말을 보며 <레버리지>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사실 잘 이해하긴 힘든 책이었지만...시간과 돈이라는 관계...평생 죽도록 일하느냐 레버리지로 쉽게 사느냐? 사실 느낌은 성공하면 레버리지고 실패하면 도박꾼이란 느낌이었지만..

    그냥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돈도 버는 사람이 젤 행복한 것 같네요..
    짜투리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도^^

  2. 보여주는남자 2018.08.06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일 설교말씀마냥 제 마을에 콱 와서 꼿히는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이내요
    어쩜 그리 제게 딱 말씀을 주시는지요;
    삶의 여유! 남은한해 꼭 장만하겠습니다!

  3. littletree 2018.08.06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마지막회까지 뭉클했어요. 책을 좋아하는 피디님의 작품이어서 그럴까요? 좋은 책 한권 읽은 느낌이에요. 등장인물 모두에게 애정이 갔구요. 모처럼 더 달콤한 여유 누리셔요^^

  4. 섭섭이짱 2018.08.06 14: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도박이래봐야 로또 사본게 전부인데 ^^
    그래도 경마장은 한번 가보고 싶네요. (돈 안가지고 가기 ㅋㅋㅋ )
    말 달리는거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던데....

    저도 피디님따라 은퇴하면 도서관가서 책 읽으려고 생각중인데..
    그런데 그것도 아프지 않아야 할 수 있는거라서
    요즘은 운동도 다시 배우고 평생 건강하게
    지내는것도 중요한 목표로 같이 병행하려고요.

    오늘도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5. 꿈트리숲 2018.08.06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예전에 가졌던 직업 특성상
    돈 많이 벌지만 장시간 노동을 하는 대기업
    직원들을 많이 봤었어요.
    겉으로는 돈이 많아 풍요로워 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행복을 찾느라 가정이 위태로워
    보이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봤지요.
    그 이유가 피디님이 오늘 쓰신 글 속에 있네요.

    저도 책을 읽고, 여행을 하며, 글쓰기를 하는 제가
    참 운도 좋고,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운이라
    여기는 것도 거저 주어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꾸준히
    자신을 탐구하고,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좋은
    취미가 정착한 거라 여깁니다.

    제도적으로 장시간 노동이 바뀌어야 하지만
    그보다 생활 속으로 파고들수 있는 독서가
    더 많이 더 우선적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독서의 이유 하나 더 추가요~~
    '독서는 시간을 버는 최고의 남는 장사'
    라고 임승수 작가님이 그러셨어요.^^

  6. 왕팬 2018.08.07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PD님 덕분에 한주에 한권 읽기 하고 있습니다. 삶에 힘을 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아버지와 여행 등산 하시는 것 저도 따라 해볼려구요 한달에 한번 엄마집에 와서 청소 해드리고 맛난거 같이 먹기로.

  7. 땡스 2018.08.07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풍족하게 누릴줄 아는 참된 부자~

    ㅎㅎ오늘도 피가 되고 살이되는 꿀팁!
    더불어 대리독서? (좋은책읽고 말씀주셔서)
    땡스 어랏!입니다.

  8. H_A_N_S 2018.08.07 1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박장 곁에는 꼭 나쁜 친구들이 있죠. 같이 가자고 꼬드기는...술도 마찬가지...술 취하게 만드는 친구와 유흥하자고 꼬드기는 친구...우리나라는 친구문화도 뭔가 비뚤어진 거 같아요.

  9. 나는지금여기있다 2018.08.07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은 왜 도박에 빠질까요?

    사람들은 도박에만 빠지는 건 아니죠.

    사람들은
    술에도 빠지고.
    게임에도 빠지고.
    욕정에도 빠지고.
    폭력에도 빠지고...
    온갖것에 다 빠짐니다.

    왜 그렇까요?
    왜 사람들은 이런 잡다한 것들에 빠지는 걸까요?

    인간이란 존재...
    그리고
    인간의 삶이란...

    체험, 경험을 통해 성장 진화해 가는 존재라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직접 격고 체험해 봐야 비로서 깨달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도박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체험해 보고
    전 재산을 탕진하여 폐가망신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고 가정과 가족이 풍비박산 나는 체험을 해봐야
    비로서 도박의 무서움을 알게 되어 도박의 중독에서 빠져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격고 후회와 회한의 눈물을 흘려봐야 다음 생에선 좀 더 나은 인생,좀 더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될것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수 많은 유혹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더 나은 다음 생을 위해...

짠돌이이자 책벌레인 제가 가장 즐겨보는 잡지는 예스24에서 나오는 무료잡지 '채널예스'입니다. 좋은 책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있는 이토록 훌륭한 잡지가 심지어 공짜라니, 황송할 정도에요. 예스 24 중고서점에 갈 때마다 '채널 예스'가 보이면 집어옵니다. 책 소개 기사나 저자 인터뷰를 읽다가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메모에 적어둡니다. 한가할 때 읽어야지, 했다가 당장 읽고 싶어 구해 읽은 책이 있습니다.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허혁 / 수오서재)


전주에서 시내버스기사로 일하는 허혁 선생님은 일하면서 늘 고단하지만 책을 항상 가까이 두고 지내십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고 그걸 책으로 내고 싶어졌어요. 


http://ch.yes24.com/Article/View/36079

버스 기사 허혁, 을의 세계관으로 본 버스 이야기 (인터뷰 기사 링크)


허혁 저자에게 “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는 어떤 책일까요”라고 물었다. “을의 세계관으로 본 시내버스 이야기”라고 답했다. 시내버스를 한 번이라도 타본 사람이라면 읽어봐 주었으면 좋겠단다. “갑이 을의 노동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미의 정점”이라고 말하는 전주 전일여객 시내버스기사 허혁.


저에게 책은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는 창입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으며 주인공의 삶에 빠져들었어요. 어려서는 추리 소설의 주인공에 몰입했지만, 어른이 되면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저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합니다. 전철을 타고 책 읽는 게 낙이거든요.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책에서 마음에 드는 글 한 편을 옮겨봅니다.


예술은 너무 쉽다


기타 하나 들고 무작정 상경하는 아들에게 <넘버 3> 송강호처럼 침을 튀기며 말했다. 

"아들아, 예술은 말이다. 그냥 하는 거야. 하면 예술인 거야. 그냥 따복 따복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야. 하면 예술이고 안 하면 끝인 거야. 그게 다야. 그것밖에 없어."

(중략)

돈 걱정 않고 삼겹살 외식이라도 즐겨할 수 있었던 장사를 접었던 진짜 이유는 잔머리 그만 쓰고 '예술'을 하고 싶어서였다. 거창한 예술 말고 우리가 흔히 "와우, 예술인데!" "오, 예술이다!" 할 때 그 예술이다. (중략) 삶이 예술이 된 뒤로 그토록 밝히던 돈 생각이 잘 안 나는 것도 신기하다. 

예술은 너무 쉽다. 그냥 하면 된다.

(위의 책 202쪽)


저는 이것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만드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예술이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그냥 따복 따복 하면 됩니다. 


채널 예스 덕분에 읽고 싶고, 읽어야 할 책이 또 따복 따복 쌓여갑니다. 하루하루 사는 게 그래서 재미 나요.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버스 운전을 하면서 몸은 힘들고, 사람에 치여 마음이 힘든 와중에도, 글을 쓰는 허혁 작가님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아우, 삶이 그냥 예술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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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7.31 0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이분 인터뷰 기사 보고
    버스 기사일이 힘들다 들었는데 책까지 내시고
    대단하시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 책도 바로 읽을 책 목록에 저장~~~~

    오늘도 피디님 덕분에 읽고 싶고,
    읽어야 할 책이 또 따복 따복 쌓여갑니다. ^^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p.s) 따복따복(조금씩 조금씩의 경상도 사투리)
    처음 듣는 단어여서 찾아봤는데, 참 이쁜 단어네요.
    자주 애용할듯 해요.^^

    #이별이_떠났다
    #마지막방송_D-4
    #8월4일_토_20:45
    #본방사수

  2. 꿈트리숲 2018.07.31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 . 제 삶도 예술인거죠?^^

    이제껏 예술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네요.
    하고 싶은 얘기를 음악으로, 그림으로, 글로
    그냥 따복따복 하면 되는 것인데. . .
    특정인들의 전유물로 여겼어요.

    우리 사회의 근간을 든든히 받쳐주는 분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와야 건강한 사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예술을
    하는 사회, 생각만 해도 유쾌해지네요.ㅎㅎ

    지금도 저는 예술? 하다가 꽉 막혀서
    잠깐 들렀는데, 다시 시작하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하고 싶은 얘기 글로
    따복따복 쓰면 되는거죠. . .?ㅋㅋ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을 빼주는 듯 하면서
    실은 마음에 힘을 불어 넣어주는 오늘 글,
    "대박! 예술입니다~~"

  3. 지금이순간 2018.07.31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어제 이 책 읽고 너무 좋아서 허혁기사님 사진 찾아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피디님이 올려주시네요 ^^ 삶이 예술이어서 그런지 글이 너무 좋더라구요 ^^

  4. 마이동풍 2018.07.31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묵묵하고
    먹먹한

    우리 삶의 노선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겨우 살아진다는 표현에...

    가슴이 울컥 뒤집어 지네요...


    저도
    제 자녀도

    갑이 을이 될수 있는 상황들...

    길게 강하게 살아 내자...

    감사& 감사

    하루 시작...
    초심으로


    겸허히...

    작가님을 흠모 합니다...
    이런 죽비를

    쉼없이 내려주심에...

    울산 민시기 매니아...

    • 돈동맘 2018.07.31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말이 그말입니다. 이런 은총을 매일마다 쉼없이 내려주시네요~ 우리 민식샘은~ 그것도 공짜로 ㅎㅎ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____^
      오늘도 응원합니다.

  5. 눈부처 2018.07.31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기사에서 책 소개를 보고 대뜸 구매했던 책을 여기서 만나니 반가워요.

    읽은 부분 중에서 그게 생각나요.

    '시내버스는 주행중 탄력이 생명!'

    운전하다보면 비단 버스기사가 아니더라도 주행의 탄력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을 것 같은데,
    그래서 가끔 타는 시내버스, 하필이면 저희집 앞이 사람들이 잘 내리지 않는 뻥 뚫린 편도 2차선 국도라서
    벨 누르기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뭐 내리긴 해야하니까, 기사 아저씨 엑셀레이터 한 번 더 밟기 전에 벨을 누르죠! 선빵작전! 소심배려! ^^;;

    무더운 여름, 남은 책장 넘기면서 더위 나고 싶습니다!

  6. 아솔 2018.07.31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해주신 저자 인터뷰만 봤는데도 마음에 와닿네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꼭 읽어볼게요!

  7. 노이빗 2018.07.31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예스는 저도 광팬입니다. ^^ 그냥 지나치던 책도 채널예스에서 언급하거나, 저자 인터뷰를 보게 되면 꼭 읽고 싶어지게 하는 마력이 있답니다. ^^ 저도 늘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사실, 이 책을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허혁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나서는 버스를 타고 내릴때 카드를 찍으며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그 인사를 건네고 나면 왠지 버스 기사님이 모는 버스가 더 안전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저는 그 분을 '사람' 으로 대했고, 그 분도 저에게 인사로 화답 하면서 '사람' 으로 대했기 때문이지요. 늘 아침에 혹은 하루 중 잠시라도 짬이 나면 피디님... 블로그를 확인 하고 바로 채널예스로 넘어간답니다. ^^ 하루 중 은근히 신나는 저의 루틴이지요. 그렇게 삶을 예술로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8. 보리보리 2018.07.31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살고 글쓰고 나누시는 기사님과 민식님의 삶이 진한 감동을 주는 예술이지요.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음악에 겨워 들썩들썩 이것도 예술이지요.

  9. aqua81 2018.08.01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
    저는 피디님 덕분에 좋은책을 알게됩니다 회사근처에 예스24가있은데 담에 저도 예스채널 한부씩
    챙겨야겠어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대학에 다닐 때 춤에 빠져서 살았어요. 나이트클럽에 가서 춤을 추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어요. 오죽하면 다섯 살 어린 여동생이 대입 시험을 본 날 저녁에 시내 나이트클럽에 데려갔을 정도에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지? 너에게 진정한 삶의 행복을 알려주마. 행복은 춤에 있단다." 번쩍이는 조명과 쿵쾅거리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미친듯이 흔들어대는 건 참으로 즐거웠어요. 궁극의 쾌락은 춤이라 생각하고 나이트클럽 죽돌이가 되어 살았는데요. 춤을 출 때는 참 즐거운데 그 즐거움이 오래 가지 않아요. 밤을 새워 춤을 춘 후, 새벽 4시에 나이트클럽 문 닫을 때 나와서 첫 차가 올 때까지 이태원 골목 어귀에서 우동국물을 들이키다보면 땀에 젖은 몸이 금세 싸늘하게 식습니다. 그럴 때 기분은 금세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지속가능한 쾌락이란 없구나...' 

나이트 클럽 대신 도서관에 찾기 시작했어요. 밤을 새워 놀면 끝이 허무한데요, 낮에 책읽고 밤에 푹 자는 건 행복하더라고요. 흔히들 공부나 일이 괴로운 일이라 하는데, 좋아하는 공부나 일이라면 놀이보다 더 즐거울 수도 있지 않을까... 지속가능한 행복은 놀이가 아니라 공부나 노동에 있는게 아닌가 하고 느꼈어요.


벤 샤하르는 열여섯 살 때 이스라엘 전국 스쿼시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시합이 끝난 뒤 상상을 초월하는 행복에 취한 그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마을로 몰려나가 승리를 자축했다. 승리를 축하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오래도록 음미하고 싶었던 행복은 이미 사라졌으며, 공허함만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5년간의 고된 훈련을 견뎌낸 보상으로 우승했고 겨우 행복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지만, 행복은 허무하게 사라졌다. 그는 '나는 왜 이제 행복하지 않을까?' '지속가능한 행복은 불가능한 것일까?' 

<하버드 행복수업> (유키 소노마 / 정은희 / 매일경제신문사)


벤 샤하르가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보니 세계 곳곳에서 최상의 성적을 올리고, 정상의 자리를 꿈꾸며 입학한 학생들도 허무, 불안,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어요. 안타까운 마음에 하바드 학생들을 위한 긍정심리학 수업을 열게 되지요. 어떻게 행복을 구할까요? 행복과 돈의 상관관계가 크다고 느끼는데요. 돈을 통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절약이 미덕이랍니다.

'행복을 위한 절약을 실천하라.

경제적 위기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의외로 적다. 하지만 미래의 안정을 위해 돈을 적게 쓰면서도 최대의 행복을 이끌어내는 지혜로 '절약'을 제안한다. 

1.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2. 재활용과 빌려 쓰기를 통해 최대의 만족을 얻는다.

3. 불필요한 상품에 돈을 낭비하지 않고 빚을 줄인다.

4.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쓴다.


아,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주인으로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에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것으로도 최대의 만족을 얻을 수 있어요. 술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에 돈을 쓰지 않습니다. 명품 소비보다는 자유 여행에 돈을 쓰면서 사는 삶... 책을 읽으며, '아, 역시 행복의 길은 멀지 않구나!'하고 느꼈어요.


끝으로 책에서 읽은 행복에 대한 글 몇가지...


1. 만약 당신이 다치거나 재산을 잃는다 해도 다른 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당신은 당신 스스로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주는 요소를 발견할 것이고, 이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3. 사람들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의외로 모른다. 하지만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해낼 수 있다.

4.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만났을 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몰입도가 높아진다.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역경에 강하다. 

(257쪽)


처음엔 <하버드 행복수업>이라는 제목에서 약간의 거부감을 느꼈어요. '뭐야, 행복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도 하버드에서 해야 해?' 아내의 후배가 페이스북에서 이 책에 대해 극찬을 올린 걸 보고 찾아 읽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행복했거든요. 내 삶을 긍정하게 해주는 글을 많이 만났어요. 하버드에 가지는 못해도, 집에서 하버드 행복론을 읽는 걸로도 행복하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이에요. ^^ 행복은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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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kbluesky 2018.07.30 0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또 반짝이는 하루를 만들 글을 이곳에서 읽네요. PD님만큼 독서속도가 나지않는데 늘 읽지 못한 좋은 내용 축약해주시니 감사합니다.

  2. 보리보리 2018.07.30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밤새워 말고 낮에 실컷 놀고 밤에 주무셨으면 덜 허무하셨을거예요ㅎㅎ.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행복하지 않다더라고요. 지금 여기에 감사함이 답이래요

  3. 눈부처 2018.07.30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최근에 봤던 '불안을 끌 수 있는 삶' 이라는 주제의 클립 영상이 떠오릅니다.
    즐거운 여행길, 달콤한 사랑, 행복한 가정에 내 몸이 있더라도 '불안'이라는 녀석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얘기였는데요,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행동, 불안을 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4. 마이동풍 2018.07.30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주에 한번씩
    새로생긴 시립도서관(울산도서관)을 방문
    1권 아님 2-3권 정도 품에 안고 옵니다...


    이번에는 3권을
    인연이 모여 인생이 된다-주철환
    조앤 K 롤링 리더십 -유한준

    영포자가 꿈꾸는 영어원서 쉽게 읽기-부경진(제주시청 관광진흥과 근무)

    2주동안 천천히 쉬엄쉬엄 읽습니다
    이렇게 지속가능한 읽기를 하도록 해 주신
    PD님 덕분에....


    노후가 외롭지 않을 듯 합니다...

    지속 가능한
    지속 실천할 나의 습관들 사랑하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5. 김수정 2018.07.30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피디님 블로그에 방문해서 글을 읽으며 하루를 열고 위안을 느끼지만
    오늘 글은 마음이 더 따뜻해지네요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행복을 그저 만끽하기만 하면 되는데
    눈 앞의 것을 보지 못하고 계속 찾아 헤매는 눈 뜬 장님 같아요

    제가 그토록 원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불평과 불만이 많았어요
    감사해요 좋은 글

  6. 섭섭이짱 2018.07.3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글을 읽다보니 저는 이미 하버드보다 더 좋은
    행복수업을 듣고 있다는걸 깨달았어요..
    그것도 한국에서 공짜로 말이죠.
    그것은 바로.........
    '김민식 행복수업'

    행복해지기 위한 좋은 방법중 하나가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옆에 두며
    그 사람의 모습을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말이 맞다는걸....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말씀해주신 생각이나
    실제 생활하는 얘기가 위의 책 내용과
    똑같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며...

    피디님을 알게 된건 정말 저에겐 큰 행운입니다. ^^

    앞으로도
    '김민식 행복수업'
    놓치지 않을거에요~~~~~~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해피바이러스 전파자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7. 나로사는것 2018.07.30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한 선택을 옳은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1인입니다... 김민식님의 책을 읽고 큰 힘을 얻어 블로그까지 와 봤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종종 글 남길게요^^

  8. 삼손 2018.07.30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행복은 곳곳에 숨어있는데, 멀리서만 찾으려 하니 문제입니다.
    행복을 누리기에는 현실이 버겁고^^.
    저도 요즘 1일 1글을 실천해보고 있습니다.
    이제 종영까지 2주 남았네요.
    날씨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9. 꿈트리숲 2018.07.30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보면서
    저의 클럽 시절이 오버랩되네요.ㅋㅋ
    전 호텔 나이트 클럽에서 새벽 2시에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노래를 들을 때까지 놀았어요. 나오면 줄서 있는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허세 작렬 시기가 웃픈 기억으로 떠오릅니다. 무조건 물건에 투자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은 전혀 소비하지 못했던 시기... 행복과는 거리가 먼 건 당연하구요.

    책을 보면서 경험을 구매해야 된다는 걸 깨닫고 불필요한 겉치레는 다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배움을 유지하려 피디님의 블로그로 동기부여 받고 있어요.

    행복은 어느 순간 뚝딱 만들어 입는 일회용 갑옷이 아니라 매일 단련해야하는 근육인 듯 싶어 오늘도 행복 피트니스 중입니다.^^

    더워도 푹푹 쪄도 행복 하즈아~~!!^^

  10. 카이리 2018.07.31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도 덥고 기분도 요즘 영 상쾌하지 못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피디님 블로그에서 어느정도 길을 찾게 되네요
    행복하고 싶다라고만 느꼈던 불투명한 현재를 하나하나 투명하게 채워나가야겠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11. Augustine™ 2018.08.01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어봐야겠네요. 읽고 저도 서평을 올리겠습니다. ^^

  12. 김경화 2018.08.04 1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읽고싶어지는데요~
    행복 이라는 단어 ~ 강도보다는빈도 가 와닿네요.
    찜해놓이야겠어요.

드라마 PD로서 저는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곧 실력의 증명인 직업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드라마 연출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작품을 만들어본 사람이 곧 일도 잘 하는 경우가 많지요. 너무 오랜 세월 현업에서 배제되어 최근 드라마 제작 경향을 잘 몰라요. 유배지에서 몇년을 보내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요. 잘 할 자신은 없지만 드라마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이전 경영진이 저를 현업에서 배제한 이유는, 내가 이 일을 너무너무 좋아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니까요. 

드라마 연출로 복귀를 하며, 결심했어요. '내가 최고의 연출이 아니라면 어떤가. 최고의 팀을 꾸리는 연출이 되면 되지.'

드라마란 협업입니다. 좋은 작가, 이좋은 제작자,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를 모으면, 그들이 나의 부족함을 메워주리라 믿습니다. 어떻게 해야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을까요?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 박지훈 / 웅진 지식하우스)


가장 일을 잘 하는 팀은 어떤 팀일까요. 책에 나오는 실험이 인상적입니다. 탑 쌓기 게임. (심리학의 고전이 되어버린 실험이죠.) 스파게티 20봉지, 투명 테이프 1미터, 노끈 1미터, 마시멜로를 이용해 가장 높은 탑을 쌓는 팀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경영대학원생부터, 변호사, 공학자, 디자이너, 건축가, 유치원생까지 다양한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문제를 냈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어요. 유치원생들이 경영대학원생보다 3배나 높은 탑을 쌓은 거지요. 유치원생들은 어떻게 MBA팀을 이겼을까요? 답은 소통의 방식에 있어요. 경영대학원생들은 서로 협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위 관리'에 매진한답니다. '우리 중 누가 리더지?' '저 사람의 아이디어를 비난해도 괜찮을까?' '저 사람 말에 찬성을 표하면 쟤가 리더가 되는 건가?' 협력하는 척 하지만, 들여다보면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경쟁이 심해요. 유치원 아이들은 체계는 없지만 효율적으로 행동한답니다. 지위를 두고 다투지 않아요. 그냥 눈앞에 있는 놀이에 최선을 다해 집중합니다.  


최고의 팀은 결국 소통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조직이 아닐까 싶어요. 책에서 뽑은 '최고들의 행동전략' 열가지입니다. 

1. 경청하고 또 경청하라

2.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먼저 약점을 드러내라

3. 불편한 목소리도 포용하라

4.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라

5. 공치사는 과장될수록 좋다

6. 집단의 화합을 방해하는 독사과를 골라내라

7. 서로 부딪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라

8. 각자의 목소리를 내게 하라

9. 하찮은 일일수록 솔선수범하라

10. 유쾌한 분위기는 언제나 옳다 



성공하는 기업들의 조직 문화가 소개되는데요. 저는 콘텐츠 제작집단으로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픽사 PIXAR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픽사의 복도에 창립자 에드 캣멀의 경영 정신을 표방한 문구가 있답니다. 


- 나보다 똑똑한 사람을 고용하라.

-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라.

- 모든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경청하라.

- 문제와 직면하라.

- 난이도가 낮은 업무는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 좋은 아이디어보다는 좋은 사람들에게 투자하라.

(위의 책 238쪽)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람들에게 일을 맡길 줄 아는 것이 진짜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조성을 유도하려면 권한을 맡기고, 권한을 맡은 이들을 지원하고, 집단의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 열정적이고, 실수투성이면서, 보람찬 여정에 쏟는 에너지는 창조성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위의 책 242쪽)  


변호사나 경영 컨설턴트같은 엘리트로 이뤄진 보다, 어린 아이 같은 마음으로 일을 즐기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 그게 진짜 리더십이라고 믿습니다. 


MBC 주말 특별 기획 <이별이 떠났다> 

벌써 종영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네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제게 있어 드라마 연출은 일과 공부와 놀이의 삼위일체입니다. 

의 노동을 임금과 바꾸는 '일'이자, 

그 일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는 '공부'이자, 

모두가 함께 재미난 무언가를 만드는 '놀이'. 


이 작품을 만들며 많이 배우고, 많이 즐거웠어요.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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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7.2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시간 정말 빠르네요. 벌써 종영 일주전이라니...
    내일은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오늘 중복이랍니다.
    팀원들과 맛난거 10002 드시고 힘내세요..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소통 잘 하시는 캡틴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2. 보리보리 2018.07.27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국 동굴 소년들이 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가 전문가를 믿고 맡긴 리더쉽 덕분이라네요. 몇달간 많이 쏟아내셨습니다. 짝짝짝~ 여행 준비로 즐거우시겠어요

  3. 마이동풍... 2018.07.27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의 시작은
    김민식 블로그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
    발을 쓰윽 담가 보는 맛...

    이제는 그 멋을 좀 알기에

    같이 공감하면서
    고민도 해 봅니다...

    간부도 부하 직원도 아닌
    중간 레벨의 직장생활의 어정쩡함이

    늘 자신없어 찌질함에...

    능력 좋은 리더보다
    팀을 화합하게 만드는 리더에게...

    저도 한표...던집니다...

    울산이 고향인 김민식pd 님이
    즐겨 방문하신 남구 도서관 근처에 사는

    마이동풍 같은 존재...
    마이를 살때는 동생이 입을정도로 풍덩한 것을 산다..ㅋ

  4. Augustine™ 2018.07.27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책 소개도 감사합니다. 일독 해봐야겠네요.

  5. 제경어뭉 2018.07.27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역꼬맹이에게도 늘 허리숙여 인사해주시고 웃으며 반겨주시는 멋쟁이감독님! 두달반남짓한 시간동안 최고의팀과 함께여서 많이행복하고 많이감사했습니다^^ 철부지꼬맹이가 언제든 웃으며달려가 안길수있는 넓은마음을 가지신 감독님과의 소중한인연에 감사드립니다.앞으로도 좋은작품 많이 하시고 좋아하시는 여행도 많이하시길...늘건강하시길...감독님팬으로써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여!!!^^

  6. 꿈트리숲 2018.07.27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2월 시작때 피디님 강의에서 드라마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벌써 마지막인가요?
    늘상 하는 말이지만 시간은 정말 빨리 흐릅니다.

    아이들은 시간을 느리게 흐른다 생각하고,
    어른은 시간이 빨리 흐른다 여기고.
    그 차이는 낯선 걸 해보는가에 대한 차이라고
    예전에 피디님이 말씀하셨는데요.
    올 상반기는 낯선 것을 많이 해봤는데도
    가는 시간이 5G속도로 느껴져요.^^

    저는 최고들의 행동전략 중 9번,
    하찮은 일일수록 솔선수범하라가 맘에 드네요.
    최고들은 평범한 일을 비범하게 해낸다고
    하더라구요. 하찮은 일은 곧 최고로 만들어 주는
    일이니 제가 선점해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로 제 머리에 지식과 지혜를
    채워주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에 감사합니다.

  7. 카이리 2018.07.28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즘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딱 그 포인트를 잡아줄 책을 만난거 같아
    아직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흥분이 됩니다
    감사드리고 꼭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즐거운 연출 롱런 하시길 빌고
    마지막 한주 남은 드라마 하얗게 불태워주세요!!ㅎ

  8. 플레아 2018.07.28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9. 보여주는남자 2018.07.28 2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 이번휴가따 꼭 읽어봐야겠어요

  10. 땡스 2018.08.03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이자. 공부이자. 놀이인 제 프로젝트들을 위해..
    저도 피디님처럼 긴시간..꾸준히!! 갈고 닦음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기네요.

    고맙습니다. 마음에 힘이 생기는 느낌이 들어요.

과학을 잘 모르지만, 진화에 대해서는 늘 궁금합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가 늘 궁금하거든요. 

<크리에이티브> (아구스틴 푸엔테스 / 박혜원 / 추수밭)

경쟁, 성, 폭력이 지배하는 진화 이야기는 틀렸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어요. 나무 위에 살던 유인원이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를 통해 인간이 되고, 지금의 문화와 문명을 이룩하게 된 배경은 '창의성'이라고 설명합니다. 

'인간을 예외적 동물로 만든 힘은 무엇인가? 그동안 이 질문에 답하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전쟁터에서 다른 생명체를 지배해온 것이 인간이며, 이러한 '폭력'이야말로 인류 진화의 성공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우리는 익히 들어왔다. 그러나 이 책은 인류 진화의 독특한 원리로 '창의적 협력'을 내세운다. 200만년 전 한 공동체가 수많은 도전 끝에 뭉툭한 돌을 예리한 칼날로 바꾼 순간, 인류 진화의 위대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진화생물학에서 문화인류학까지 총망라하여 거대한 창의성의 역사를 밝히는 이 책은 우리가 지금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통찰을 선사한다.'

(뒷 표지 책 소개 중에서)


피디로 일하는 저는 창의성의 근원이 무엇인지 늘 궁금합니다. 무엇이 인간에게 창의성을 발현하도록 할까요?


어떤 실험을 하든 과학에서 가장 흔하게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실패다. 가장 성공적인 과학은 옳고 그름을 입증하여 가설을 반박할 때 만들어진다. 과학자들이 성공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열쇠는 실패의 자세한 면면들을 검토하고 접근 방식을 재구성하는 데 있다. 전등, 항생물질, 인터넷 등 모든 창의적 성취를 생각해 보라. 이러한 성공의 앞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

모든 실패를 툭툭 털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 종족 가운데 대부분의 집단은 거의, 또는 전혀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멸종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그러므로 실패를 하더라도 우리는 탁월한 집단임을 기억해야 한다. 정도의 차는 날지라도 200만여 년 동안 그랬다.

그렇게 창의적인 인류의 생활에 나타나는 두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다양성을 포용한다.

2. 실패를 한 몸처럼 여긴다.

(위의 책 410쪽)


피디로서 제가 찾은 답과 비슷합니다. '다양성을 포용하고, 실패의 여지를 스스로에게 허락한다.' 이게 창의성을 기르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믿어요. 많은 책을 읽는 이유는 그것이 풍성한 생각의 경로를 제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돈 한 푼 벌지 못해도 도서관에서 책만 읽어도 행복하다는 생각은 제게 항상 새로운 도전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느끼게 해줘요. 


'크리에이티브'를 읽으며 창의성에 대해 다시 고민해봅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 쇠'처럼 인류의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책입니다. 묵직한 책이지만 재미나게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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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7.25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포용하고, 실패의 여지를 스스로에게 허락한다.'

    이거 어디서 많이 들었던 내용인데....
    아~~~ 맞다. 실리콘밸리가 이런 문화에서
    만들어진거라 들었는데...

    근데, 우리 시회는
    정해진 한가지 정답만을 찾길원하며
    (시험, 창업, 취업 등등) 한번 실패하면
    그게 평생 부담이 되어 돌아오고.....
    그러다보니 실패보다는 안전한 길만 찾게 되고....
    정말 창의적인 사람은 살기 힘든 사회... ㅠ.ㅠ

    다양성을 포용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
    하루빨리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창의성의 근원이 궁금했는데
    오늘 이 책 바로 사러 갑니다.. 고고고
    오늘도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크리에이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2. 장정희 2018.07.25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장 보러 가다가
    같은 층에 있는 서점에서

    늘 눈에 밟히는 총 균 쇠

    언젠가는 펼쳐 보리라...

    60대 퇴직 후...
    긴긴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낼수 있 다 면
    보낸다면


    리스트 정해 둔
    책 목록 하나씩...

    천천히 도전...

    폭염 더위...
    오늘도...

    쿨 하게 ....보내세요....


    제가 TV는 안 보지만(15년 전부터)
    라디오는 항상...

    주변 동료들에게
    이별이 떠났다...

    계속 보도록
    독려는 하고 있슴다


  3. 보리보리 2018.07.25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적인 얘기입니다만, 딸이 얘기때 난화를 그리면 감동했어요. 잘 그린 그림보다는 기발할때 더 감동하고 칭찬했더니 20살 넘어도 그림이 잼나고 따뜻해요

  4. 꿈트리숲 2018.07.25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균,쇠 읽다가 포기했었는데. . .
    이 책은 재미있군요?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저는 인류가 창의성을 얻게 된게 손을 쓰면서
    부터가 아닐까 생각하곤 했어요.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보기도 하고 써보기도 하면서요.

    매일 손으로 뭔가를 끄적이는 제가 매일 실패와
    성공을 오가며 창의성을 발굴해내고 있어요.
    제 머리 어딘가에 짱박혀 있을 창의성이
    어느 순간 번뜩이이지 않을까. . . 하구요.

    피디님 덕분에 많은 책을 알게 되고
    다양한 삶과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창의적인 인류의 생활을 체험하고 있어요.

    과학 분야의 책은 늘 설레면서 펼치지만
    어려워서 중간에 덮는데,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과학이 인문학으로 다가오는
    오늘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공부논쟁> (김두식 김대식)을 읽고 오래전에 써둔 글입니다. (드라마 연출로 새로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 예전에 써둔 글을 다시 고쳐서 올리는 중입니당~^^)

서울대 공대 합격한 아이도 지방대 의대에 동시 합격하면 서울대 포기하고 지방대 의대로 갑니다. 그걸 보고 다들 이공계의 위기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해 김대식 교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이 의대 가는 걸 이공계 교수들이 오히려 좋아해야 해요.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애들이 왔어. 의대 간 저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이미 머리가 다 타버렸어.’ (중략)

물론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한 애들은 열심히 산 학생들이고 목표도 뚜렷해요. 집안도 좋고 성실한 학생들이 많죠. 그런데 창의력이 떨어져요. 그건 교수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예요. 그런데 왜 창의성이 떨어지는지는 얘기하지 않아요. 왜 창의성이 떨어지냐?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에요. 그냥 열심히 산 게 아니라 너무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에요. (중략)

머리가 번아웃 burnout 되었다는 거죠. 소진된 거예요. 시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다 사기입니다. (중략)

13세에 대학에 들어가서 20대 초반에 박사를 받는 애들을 제가 미국에서 직접 봤어요. 미국에서 영재교육을 받은 애들 대부분 실패합니다. 30대가 되면 다들 무대에서 사라져요. 두뇌를 너무 일찍 태워먹은 거예요. 그게 바로 번아웃입니다.

20대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30대에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사람들은 그렇게 번아웃되는 경우가 없어요. 학자들의 정년 보장심사를 엄격하게 해서 진짜와 가짜를 갈라내야 한다고 제가 주장하는 이유도 거기 있습니다. 10대 청소년을 쥐어짜는 게 아니라 30대 학자들을 쥐어짜야 과학이 발전합니다.'

(위의 책 210)

 

김두식 선생님은 비인기학과를 통폐합하는 과정이 너무 무계획적이고 폭력적이라고 말합니다도대체 취업률이 낮다고 연극학과 문을 닫게 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대기업 가겠다고 연극학과 간 애들이 아닌데.’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종용하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짓이지요. 교육 정책이 엉망인 이유에 대해 김대식 선생님의 말이 재미있어요.


교육정책이 졸속으로 결정되는 이유는 내가 알지. 간단합니다. 우리나라는 행정고시 붙은 공무원들, 고위관료들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줍니다. 교수들에게 연구년을 주는 거랑 비슷해요. 다수의 공무원들이 행정대학원으로 유명한 위스콘신대 아니면 버클리대를 갑니다. 거기서 1년 동안 온갖 이야기를 주워듣고 와요. ’‘? 미국은 총장직선제가 아니네. 학부도 우리와 다르네. 미국은 추천서나 집안이 중요하네. 케네디처럼 집안이 좋으면 무조건 하버드대를 가네.’ 뭐 이런 걸 보고 와서는 덜 떨어진 아이디어로 나라를 흔드는 거야. 그 결과 우리나라가 잘해온 것들까지 다 망쳐버리는 겁니다.‘

(268)

 


현행 교육 제도 하에서는, 15세에 인생이 결정되는 지금의 공부에 문제가 있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에 급제하는 연령은 15세 내외, 늦어도 20세 정도였지요. 그때는 평균 수명이 40세니 인생의 중간에 딱 승부를 낸 겁니다. 이제는 90세까지 사는 시대, 어떤 고등학교를 가느냐, 특목고를 가느냐 못 가느냐로 인생이 결정되는 건 문제가 있어요.출신 고교나 대학으로 인생을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적어도 20대 중후반까지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느냐. 그런 말씀도 참 와닿았습니다. 

90세까지 사는 시대이니 40대에도 다시 공부로 인생 역전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죽을 때까지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게 목표입니다. 늙으막에 출세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10대에 하지 않은 공부, 이제 스스로 마음을 내어 하고 싶어요. 그게 진짜 공부라고 생각하니까요.

책을 읽을 시간이 없을 때, 과거에 블로그에 비공개글로 남겨둔 글을 뒤져봅니다. 예전에 책에서 좋은 글귀를 만나면 필사해두고 비공개로 남겨뒀거든요. 그 글을 뒤지며 다시 공부를 이어갑니다. 공부, 아무리 바빠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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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7.20 0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현재 교육제도가 문제 있다는건 누구나 알지만
    해결책을 찾기는 참 어려운거 같네요..

    그래도 요즘은 나이들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해서
    제 2의 인생을 사시는 분들도 많은거 같아요.
    전세계 유명 대학교 수업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자료도 많아서 공부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예전보다 공부하기는 오히려 더 좋아진 시대 같아요..

    평생교육 시대 저도 피디님 따라쟁이로써
    끊임없이 책 읽으며 공부하렵니다. ^^
    오늘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내일이 드라마 하는 날이네요.
    내일도 즐겁게 시청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2. 브릭 2018.07.20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이들 방학하는 날이라 한학기동안 수고많았다고 격려하는 메시지에 pd님 글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역시 책 속에 답이 있다고 믿으며~~
    pd님의 평생 공부를 응원합니다~~!!!!

  3. 이천사서 2018.07.20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이 책 저두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피디님의 평생공부 각오! 존경합니다! 역쉬~김민식 피디님~^^

  4. 안가리마 2018.07.20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책을 예전에 읽었는데 내용이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네요.
    피디님 글을 읽으니 그런 내용이 있었다는 생각이 얼핏 나기도 하네요.
    책을 읽고 나서 바로
    책을 덮을게 아니라
    피디님처럼 기록으로,
    글로 남겨두어야
    오래 오래
    기억이 되고 피와 살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5. 남매두기 2018.07.20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글을 읽는걸로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글을 먼지 읽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오늘은 어떤 꺼리로 글을 올리셨을까?'라는 궁금증에 사로잡혀 일이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이 책....예전에 읽었는데, 이번에 <꽈배기의 맛>을 읽고는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6. 노이빗 2018.07.20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읽어야 할 책 리스트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7. 슬아마미 2018.07.20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0대에게도 기회를 ^^
    확 와닿네요, 열심히 공부하고 제 실력을 갈고 닦아봐야 겠습니다. ㅋㅋㅋ

  8. 왕팬 2018.07.20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책 올려 주셔 감사합니다
    도서관으로 가겠습니다

  9. 꿈트리숲 2018.07.20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글 읽고 암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제 딸이 무조건 열심히만 외치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이 암울하구요.
    쥐어짤 30대는 지났지만 인생 100으로 봤을때
    아직 반도 안살았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쥐어짤 희망이 보이네요.^^

    너무 열심히 보낸 10대를 지나고 대학생이 되니
    세상 끝난 느낌이 들었는데, 다시 뭔가를 또 열심히
    해야 된다 생각하니 앞이 막막했던 기억이 있네요.

    딸은 부디 그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며
    제가 좋은 본보기를 보여줘야 될 듯 싶습니다.
    오늘도 하고 싶은 공부, 열공중입니다.

    이 책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최호영희 2018.08.13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바시 강연을 통해 블로그를 찾아 왔습니다.
    책 읽는거 좋아하지는 않지만,
    읽어야지, 읽어야지~~~^^ 양심은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피디님이 올려 주시는 글만이라도
    읽어보자~~~로 바뀌었습니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직장맘인 저는
    휴가가 시작되었지만
    독서실에서 자격증 공부 중에 있습니다.
    뒤돌아 서면 까먹는 나이지만,
    그래도 90세 까지 살려면 또 다른 기회를 맞을 준비가
    필요하기에~~~

몇 달 전, 강원국 선생님의 강연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평생 높은 분들을 모시며 살았습니다. 대우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일하고, 청와대에서 일했지요. 그 덕에 <회장님의 글쓰기>나 <대통령의 글쓰기>를 쓸 수 있었고요. 

높은 분을 잘 모시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강원국 선생님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를 여의셨어요. 어린 시절에 외가 친척들의 집을 떠돌며 자랐답니다. 큰 외삼촌, 작은 외삼촌, 이모 등등. 남의 집에서 자라는 아이는 밥상에 맛난 음식이 올라와도 절대 먼저 먹는 법이 없답니다. 조카나 사촌들, 그 집 아이들이 먹고 남은 것을 먹는 게 얹혀 사는 요령이랍니다. 그 덕에 타인의 눈치를 잘 살피는 사람이 되었는데요. 조직에서는 눈치 빠른 사람이 출세한답니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잘 살피는 거지요. 회장 비서실에 가는 사람도 그런 사람이래요. 회장님들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난 돈 욕심이 없다."

이런 말씀을 듣고, '아, 우리 회장님은 돈 욕심이 없구나.'하고 이해하는 사람은 비서를 하면 안 된답니다. ^^ 눈치 없는 사람입니다. '아, 우리 회장님이 돈을 진짜 좋아하시는구나.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그걸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구나.' 이렇게 행간을 읽고 맥락을 읽는 사람이 회장님의 연설문을 쓸 수 있습니다. 돈 이야기를 드러내고 하지는 않지만, 회장님의 욕망에 충실한 글을 써낼 수 있지요.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은, 대통령에 빙의된 삶이라고 하셨어요. 대통령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글을 쓸 수 있어야 하거든요. 

높은 분을 모시는 사람이 각오해야 할 게 있습니다. 높은 스트레스지요. 강박증세, 공황장애, 우울증 등의 질병에 취약해진다고 하시는군요. 조직의 리더는 일벌레인 경우가 많고요, 기준이 높은 분들이에요. 잘 모시기 쉽지 않아요.

높은 사람을 잘 모시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강원국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모시는 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아, 내가 저 사람을 좀 도와야겠다.' 이런 마음이 있어야 그 사람의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일할 수 있거든요."

정말 공감합니다. 드라마 촬영장에 나가면 제가 모시는 분들이 많아요. 작가님도 모시고, 배우들도 모시고, 시청자도 모십니다. 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해요. 작가를 좋아해야, 대본을 더 열심히 보게 되고요, 배우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야 더 예쁘고 찍기 위해 공을 들입니다. 시청자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야 더 열심히 만들게 되고요

높은 분을 잘 모시려면,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상사나 사장으로 모셔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 모셔야 할 분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가장 열심히 모시며 삽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딴따라의 삶을 살지요. 읽고 싶은 책, 보고 싶은 영화, 가고 싶은 곳, 다 즐기며 삽니다. 내가 나의 주인님이니까요. 어떻게 하면 나를 잘 모실 수 있을까요? 내가 나답게 살아야합니다.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새 책을 기다려왔습니다. 이번에 새로나온 <강원국의 글쓰기>를 읽고 있습니다. 나다운 글을 쓰는 요령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데요, 이번 책에서 선생님이 모시는 분들은 자신의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입니다.


'1,000회가 넘는 강연을 하면서 글쓰기로 고통 받는 이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게 생겼다.

오랜 기간 암중모색과 고군분투 과정을 거쳐 얻은 나의 글쓰기 방법론이다.

강의로 글쓰기를 가르칠 수는 없다. 글쓰기 책도 마찬가지다.

다만 글 쓸 용기와 자신감, 쓰고 싶은 의욕을 불러일으켜줄 뿐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글쓰기가 두렵지 않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하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나아가 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기를 기대한다.

쓰느라 힘들었다. 이제 당신이 읽느라 고생할 차례다.'

(위의 책, 저자 서문 중에서)


책을 읽다가 혼났어요. 글쓰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 드라마가 끝나면 휴가고 자시고 틀어박혀 글만 쓰고 싶어요. 노트북 옆에 이 책을 고이 모셔두고요.  

'세상에 하나뿐인 김민식의 글쓰기'를 위하여. 

가장 잘 모시고 싶은 나 자신을 위하여.


글쓰기에 대해 오랜 세월 고민해주신 선생님 덕분에 글쓰기가 더욱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선생님의 고민이, 책을 읽는 저의 즐거움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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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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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수정 2018.07.18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에서 부서를 옮기면서 책 읽기도, 영어 암송도 느슨해졌는데 강원국 선생님의 책을 소개 받으니 책 읽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집니다^^

  2. 정은 2018.07.18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 못셔야 할 분... 바로 나 자신....ㅜㅜ
    저 한 줄에 큰 위로를 받고, 결심합니다.
    나를 잘 모셔주기로요.
    감독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흑...
    갑자기 제 마음에 사랑이 가득가득~♡

  3. 아리아리짱 2018.07.18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가장 잘 모셔야 할 분 나자신'
    요즘 제대로 잘 모시지 못한 후회 급 밀려옵니다.
    가장 행복 하게 해줘야 할 분 나자신을 위해 pd님 추천도서 바로 읽어볼께요!

  4. 슬아마미 2018.07.18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용기내어 후기를 써봅니다.^^
    이책 얼렁 읽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5. 섭섭이짱 2018.07.18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피디님과 통했나봐요..
    지금 이책 읽는중인데.
    책 정말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네요.
    피디님이 이렇게 하고 싶은 글쓰기....
    정말 다음 책은 어떤 내용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6. 안가리마 2018.07.18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읽다가 혼났어요. 글쓰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
    빵 터졌습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 책을 읽고 나서 저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솟았는데...
    이번에 소개해주신 책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글을 쓰고 나서 하루가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7. 문성현 2018.07.18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딴따라의 삶을 시작했어요. 소질없는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훌륭한 가르침 받고 힘을 내 봅니다. 김피디님 감사합니다^^

  8. 들판 2018.07.18 1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말입니다.
    왜 내가 글을 쓰는지 그동안 그 이유도 모르고 글을 쓰고 있었네요.
    나를 빼고 글을 썼으니.
    책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9. 노이빗 2018.07.18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피디님! 유명한 저자분들의 글의 줄기에서 김민식표 지류를 만들어 또 다른 깨달음의 물줄기로 안내를 하시네요. 피디님의 그 짧지만 아! 하는 탄식이 나오게 하는 깨달음..."나를 잘 모시자"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공짜 블로그에 와서 완전 값어치 가득한 깨달음 얻고 갑니다. 감사감사합니다.

  10. 양선아 2018.07.18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잘 모셔야 하는 사람은 누구? 나 자신! 와우!! 정말 맞는 말이네요. 정말 맞는 말씀이세요. 오늘 하루도 나를 잘 모셨는가... 한번 질문하며 이 글을 읽습니다. 강원국 선생님의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11. 꿈트리숲 2018.07.18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며칠전 이 책으로 블로그 글을 썼었는데,
    오늘 피디님 글을 읽고 나니 같은 책으로 후기를
    써서 반갑기도 하면서. . . 제 글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네요.ㅠㅠ
    꾸준히 글을 쓰려면 이런 초라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일쯤은 무수히 많이 겪어야겠죠.ㅎㅎ
    초보 블로거에겐 멀게만 느껴지는 고수의 필력이
    퐉퐉 느껴집니다.^^

    세상에서 제일 먼저 섬겨야 할 사람은 저 자신이라는
    말씀 저도 완전 공감합니다. 제가 하는 셀프 섬김은
    많이 보고, 읽고, 꿈꾸며, 사랑하며
    나를 위해, 세상을 위해 네버엔딩
    글쓰기 입니다.^^

    꿈트리숲=정지영입니다.^^

  12. happydora 2018.07.20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나답게 살아야한다고 하신 말씀 너무 공감하고 힘이 됩니다~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타이탄의 도구들과 함께 책리스트에 올려놓고 찾아보겠습니다~

방송사에서 피디로 일하면서 제게 몸에 밴 규칙 중 하나는 마감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입니다. 어려서 조연출 때, 선배에게 마감 시간을 좀 연기해달라고 했다가 혼 난 적이 있어요. 

"너 예술하냐? 예술은 집에 가서 네 돈으로 하고, 회사돈 받고 일 할 때는 무조건 시간을 지켜라."

평소에 엄격하게 시간 약속을 지키고, 마감도 지키는 편입니다. 추천사를 부탁한 출판사 편집자분에게 글을 보냈더니 그러시더군요. "선생님은 마감을 잘 지키신다고 들었는데, 역시!" 네, 칭찬받는 작가가 되는 방법, 간단합니다. 마감을 지키면 됩니다. 글을 잘 쓸 자신은 없어요. 이럴 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시간은 지킬 수 있어요. 글의 품질은 감히 보장할 수 없어도. <꽈배기의 맛>(최민석 / 북스톤)에 마감을 지키는 법이 소개됩니다.

'아니, 아무리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쁘고, 그래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 해도 책 한 권에서 너무 많이 우려먹는 거 아니야?' 라고 투덜거릴 독자가 있을 지 모르겠는데, 어쩔 수 없어요. 좋은 건 좋은 거니까요. 좋은 건 나눠야하니까요. 마감을 지키는 요령, 이런 꿀팁은 나눠야지요. 


작가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출발점이자, 동시에 자신의 책을 만들어주는 편집자와 시간을 내어주는 독자에게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예의가 바로 제때 '원고를 마감'하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고의 질이 나쁠지언정, 그래서 다시 고치는 한이 있을지언정, 일단 약속한 마감 시간은 반드시 지키려 한다. (중략)

어떻게 마감을 지킬 수 있을까. 사실 나는 가급적이면 다음의 두 가지 법칙을 지키고 있는데, 이것은 마감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원칙이면서 동시에 읽을 필요가 없을 만큼 간단한 것이다. 첫째는, 가급적이면 글을 일찍 써두는 것이고, 둘째는 글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아무 말이라도 쓴다는 것이다. 

(위의 책 203쪽)  


저도 그래요.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면 아침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일을 합니다. 잠시 들어와 5시간 정도 자고 다시 나가면 사무실에 앉기는 커녕 노트북을 펼 시간도 없이 종일 바쁩니다. 그렇기에 촬영 시작 전, 한달치 정도 글을 미리 써뒀어요. 글을 잘 쓰지 못해서, 자꾸자꾸 수정을 해야 하는데, 요즘은 수정을 자주 못해서 가끔 오타가 나기도 하고, 부족한 글도 많이 올라오지요. 그럼에도 뻔뻔하게 올립니다. 이렇게 부족한 글을 보고, 누군가는 용기를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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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7.16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전 부족한 글이라 생각 안들던데요..
    매일 아침 어떤 글이 올라올지 기다려져요.
    넘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

    글은 미리 미리 써놔야 한다는거 정말 공감합니다.
    근데, 햇병아리 블로거 한테는 이렇게 하는게 쉽지 않네요.
    마감일정도 자꾸 맘대로 바꾸고 있으니 ㅋㅋㅋ
    아직은 작가보다는 재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봐요.
    매일 매일 글쓰기 아직은 쉽지 않지만
    댓글은 마감을 지키는걸로 ㅋㅋㅋ

    헉...19시간.... 드라마 제작환경 빨리 바뀌어야겠어요. 흐흐흐
    피디님 건강 챙기시며 일하세요.. 아프시면 앙돼요..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시길 바라며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2. 보리보리 2018.07.16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달치 글을 미리요?? 뜨아악~ 저는 유튜브 하루치도 미리 안하고, 맘에 안들어도 올려요 ㅎ 책한권 우려먹는게 남는거에요. 한권 외우듯이요 ㅎㅎ

  3. 안가리마 2018.07.16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감이 있기에 미리 계획하고 집중해서 일처리를 할 수 있겠지요.
    나태한 자신에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4. 꿈트리숲 2018.07.16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감을 지키는 법!^^
    꿀팁입니다.ㅎㅎ
    저도 매일 블로그 글을 쓰면서 바쁠때를 대비해 미리 글을 써둬야겠다 싶은데... 하루 한편 쓰고나면 더 쓰기가 아직은 어렵네요. 다행히 여행오면서 어떻게 쓸지 컨셉은 잡아둬서 쉽게 썼어요.

    한달치 미리 써두기 연습해봐야겠어요. 좋은 꿀팁 대방출, 언제나 환영입니다.~~

    꿈트리숲=정지영입니다.^^

  5. B백야 2018.07.17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공감합니다~

  6. 원종윤 전문가 2018.07.17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마감지키시는거보면 작가님 피디님들이 대단...

  7. 최숲 2018.07.18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PD님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개설했을때 하루에 적어도 한 개 이상은 꼭 포스팅하자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1일 1포스팅 원칙을 지키지 않게 되더라고요.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글을 올리시는 PD님의 블로그를 매일 염탐(?)하며 자연스럽게 PD님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 제 블로그에 PD님 블로그 글을 일부 발췌하여 소개글을 올렸습니다. 괜찮으신지요? 허락을 받고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8. 투썬플레이스 2018.07.18 0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꾸벅꾸벅 졸면서도 마감시간 지키려 밤 12시까지 사무실에서 버틴 제가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작가님 덕분에 오늘의 결정이 더 빛을 발하네요. 감사합니다^^

  9. 노이빗 2018.07.18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매일의 연재! 우리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몰라요. 피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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