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PD 스쿨/이별이 떠났다'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8.08.22 덕후라서 행복해요 (12)
  2. 2018.08.14 <이별이 떠났다> 제작후기 (11)
  3. 2018.07.06 버려지는 시간은 없다 (4)
  4. 2018.06.29 이 재미난 걸 7년을 못했다니 (7)
  5. 2018.06.22 흔들리는 기억, 흔들리는 화면 (11)
  6. 2018.06.21 <이별이 떠났다> 연출 이야기 (11)
  7. 2018.06.01 영희의 두번째 걸음 (18)
  8. 2018.05.25 짝사랑은 나의 힘 (19)

촬영장에서 옆에 있는 조연출에게 그랬어요.

"난 말이야. 취미 생활 하면서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 같아."

<이별이 떠났다>를 연출하며 정말 즐겁게 일을 했어요. 

며칠 전 채시라씨가 종영 기념 인터뷰를 한 기사를 봤습니다.

아, 이 기사는 블로그에 올려야겠구나...

제 블로그는 즐거운 추억을 모아두는 보물상자 같은 곳이거든요. 인터뷰 기사를 읽으며, 촬영 기간 내내 느꼈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고요. 언젠가는 블로그를 읽다 이 기사를 보고 또 행복해질 것 같아요. 미래의 나를 위한 선물로 블로그에 남겨둡니다.

드라마하는 내내,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다는 걸 압니다. 그럼에도 종영 후 기자들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소감을 나눠주시는 멋진 모습에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기사를 써주신 노컷 뉴스 김수정 기자님도 고맙습니다!


'이별이 떠났다'는 채시라의 복귀작인 동시에, 김민식 PD가 8년 만에 메인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도 했다. 여러 인터뷰에서 '다시는 드라마를 못 찍을 줄 알았다'고 고백했던 김 PD에게도 뜻깊은 기회였다. 더구나 고등학생 시절부터 팬이었던 채시라와 처음 만난다는 개인적 의미도 있었다.


지난 5월 열린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저는 채시라 씨 때문에 (이 작품에) 왔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찍으며) 약간 덕질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취미생활을 열심히 즐기는데 회사에서 월급까지 주네? 밥값을 하기 위해서라도 성과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팬을 자처한 김 PD와 함께한 소감을 묻자 채시라는 "인스타에 '팬질하려고 위장 취업했다'는 사진 올라온 걸 봤다. 너무 재밌는 분"이라며 웃었다.  


"특별하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하기보다 원래 배우를 존중하고 믿어주시는 분이세요. 역할을 배우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고, 저한테는 더 큰 믿음을 주셨던 것 같아요. 스태프들이 그러는데, 모니터 보는 (감독님) 눈이 항상 하트라고 하셨어요. '어떻게 저 많은 걸(대사를) 외웠을까, 정말 신기하다'라고도 하셨다고 하고요. 정말 다 좋게 보신 것 같아요. (웃음)


말도 참 잘하시고. 다시는 연출을 못할 줄 알았다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는 (감독님이) 오히려 더 영희같이 느껴졌어요. 오랜 세월 동안, 어떻게 보면 칼을 간다는 느낌 있잖아요. 마음으론 포기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낼 거야, 하는 걸 갖고 있지 않으셨을까요. 감독님은 각자 분야에 있는 분들(배우, 스태프)에게도 모두 의견을 들었어요. 다 아우르면서 함께 끌고 가시더라고요. 잘 모르는 것 같으면 인정하고 묻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잘 가꿔나가지 않았나 싶어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한 곳이었어요." 


(원문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www.nocutnews.co.kr/news/5014790


책이든, 영화든, 사람이든, 좋아하는 마음을 잘 숨기지 못하는 편입니다.

놀이가 일이 되는, 혹은 일이 놀이가 되는, 덕후라서 행복해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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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임스 2018.08.22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후라서 작가님도 행복하시고 그 행복을 이렇게 공유해주시니 저도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2. littletree 2018.08.22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맑고 따뜻하세요.. 오늘 하루도 행복을 나눠주셔서 웃으며 시작합니다!

  3. 보여주는남자 2018.08.22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 연애인이당

  4. 지노시오 2018.08.22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 8년차! 애둘 엄마입니다
    피디님 영어책 글쓰기책 읽고 필받아 최근 애들 재울때 같이 취침.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하루하루 더 알차고 부지런해지는거 같아 행복합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는 티비를 잘 보지않아 보지 못했지만 사진에서도 팀웍이라던가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절대 지치지 마시고 뜻하시는 노후를 향해 오늘도 승승하시길 바랍니다^^

  5. 은데미 2018.08.22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 쭉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글 만인에게 전해주셔서 저희들도 덩달아
    행복해지네요~~
    해피바이러스 감사합니다~

  6. 꿈트리숲 2018.08.22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요, 본받고 싶은 마음은 숨길
    수가 없나봐요...
    어떻게든 롤모델과 공통점을
    찾아내보려 하거든요.^^
    오늘 저도 일인지 놀이인지 경계가
    모호한 사진으로 블로그를 마무리
    했는데, 공통점 발견하고 깜놀했습니다.
    이런 우연이...!

    채시라씨의 나이 들며 점점
    익어간다는 표현이 정말 좋네요.
    저는 그분보다 연배는 아래지만
    익어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감이 오거든요.
    좋은 분들과 함께, 그들의 케미
    속으로 제가 젖어들고 있습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은 익어가기에
    최적의 공간이죠.~~^^

  7. 섭섭이짱 2018.08.22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이 기사 읽고 기분 좋더라고요.
    피디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제가 김민식 덕후잖아요. ㅎㅎㅎ
    지도 덕후라서 행복함니데이 ^^

    ❤️ 알라뷰 피디님 ❤️

    ❤️ (⋈◍>◡<◍)。✧❤️

    ❤️ (ღˇ◡ˇ) ❤️ ℒᵒᵛᵉᵧₒᵤ ❤️


  8. Andante 2018.08.22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좋은 글 덕분에 매일매일 설렙니다.
    '이별이 떠났다' 참 재미있게 봤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접하니 더 좋네요.
    늘 응원해요!!

  9. 제경어뭉 2018.08.22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감독님덕후라 행복해여~^^♡

  10. creator-z 2018.08.22 2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진짜 요즘같은 시대에 피디님같은분의 글을 읽으면 정말 힘이납니다. 일을 이렇게 천직으로 생각하시고.. 덕업일치!!!넘 멋지세요.

  11. 2018.08.23 0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Miley 2018.11.22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 잼있게 봤던 드라마인데....역시 피디님이셨군요~~~^^

(드라마를 만드는 노동자로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MBC 노동조합 회보에 실은 글을 공유합니다.)


올해 초,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드라마 제작편수가 평년보다 수십 편이나 늘어나서 배우나 스태프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시청률 경쟁은 예전보다 훨씬 치열해진 상황에서 7년 만에 복귀하는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들었거든요. 가장 큰 걱정은 드라마 제작 현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연출할 때마다 늘 아팠어요. 야외촬영을 할 때는 새벽 4시까지 찍고 집에 돌아가 씻고 한 시간 정도 눈 붙이고 옷 갈아입고 다시 오전 7시에 나갑니다. <내조의 여왕>이 끝나고 대상포진에 걸렸고, <여왕의 꽃>을 찍을 땐 2달 넘게 심한 목감기에 시달렸어요. 영양제 주사를 맞으려고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가 그러더군요. “이렇게 비싼 주사 한 방으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평소에 잠을 푹 주무세요.” 몇 년 전에는 함께 일하던 편집자가 잠시 눈을 붙이겠다며 5층 숙직실에 갔다가 쓰러져 그 길로 세상을 떠난 일도 있어요. 유가족이 영정을 들고 고인이 마지막까지 밤을 새워 일하던 편집실에 왔습니다. 편집기 옆 달력에는 방송 종료 날짜에 커다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어요.

드라마 복귀를 준비하면서, 남몰래 빌었어요. ‘제발 드라마를 만드는 동안, 아프거나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해주세요.’ 어떻게 하면 노동량을 줄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별이 떠났다>라는 대본을 선택했습니다. 스펙터클한 장면보다는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 묘사로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촬영에 드는 노동 강도가 덜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주말특별기획은 제작비가 미니시리즈보다 더 작기 때문에 스튜디오 녹화가 필수입니다. 야외 촬영과 세트 녹화를 나눠서 진행하기에 야외 팀이나 세트 팀에게 각각 최소 3일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 줄 수도 있고요. 

김만태 촬영감독을 만난 건 최고의 행운입니다.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의 MBC 협회장으로 일하는 김만태 조합원은 드라마 촬영 현장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더라고요. 처음 만난 날, 의기투합했습니다. 드라마 제작 현장 개선에 최선을 다해보자고. 촬영은 하루 16시간으로 제한하고, 휴게 시간은 최소 8시간 보장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김만태 감독의 능률적인 촬영 콘티 작업 덕분에 철야 없이 방송 분량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 저는 전혀 아프지 않아요. 이번 드라마를 만들면서 자정을 넘겨 일한 적이 거의 없거든요. 

노동법 개정안이 시행된 7월 이후, 노영섭 조합원이 진행한 야외 촬영은 대부분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끝났습니다. 자정을 넘긴 경우는 딱 3번인데 두 번은 00시 30분경에 종료했고, 딱 한 번 새벽 2시 10분에 끝난 날이 있는데요. 그 다음날부터 3일간 촬영을 쉬었습니다. 

연속극을 만들 때, 가장 신경이 쓰이는 대목은 야외 촬영분과 세트 녹화 분량 간에 영상의 톤을 맞추는 것입니다. 스튜디오 조명을 맡은 나재희 감독님이 섬세하게 빛을 잡아주셨고, 박형준 감독님이 이끄시는 스튜디오 카메라팀 (김민성 이덕훈 이종현 조합원)은 정교한 카메라 워킹으로 멋진 그림을 만들어주셨어요. 7년 만에 복귀하는 연출의 부족함을 영상 및 기술 부문 조합원들이 탁월한 기량으로 메워주시는 걸 보며 “역시 MBC는 구멍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조직이다!”하고 느꼈어요. 미욱한 연출을 도와주신 조합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낍니다. 밥은 제때 챙기고 잠은 꼭 재우자는 당연한 이야기를 무슨 대단한 성과처럼 말하는 것도 민망하군요. 야외팀과 세트팀은 번갈아가며 쉬지만 연출부나 미술센터 직원들은 항상 일을 해야하고 심지어 쉬는 날까지 회사에 나와 다음날 진행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드라마 제작현장에 만연한 과다 노동을 줄이는 건 연출과 촬영 감독의 의지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위장취업자에서 늙은 노동자로 어언 30년> (이범연 지음 / 레디앙)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정규직 노동자의 꿈은 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삶의 표준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벌어들이는 돈의 크기가 아니라 여가를 누리고, 문화적 삶을 향유하고,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양하게 참여하는 풍부한 '삶의 형식'을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가 이 정도의 삶은 살아야지'라는 '삶의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


52시간 노동 준수하며 방송 만들기, 분명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규직 노동자이자 MBC 조합원으로서 제가 꿈꿔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도와주신 모든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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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찬휘헌 2018.08.14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2. 아리아리짱 2018.08.14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 덕분에 모처럼 결이 곱고 섬세한 드라마 작품 잘 봤습니다. 한 작품뒤에 이렇게 이름 내지 않는 많은 스텝들의 땀과 수고들이 아로새겨져 배우들에게 작품을 빛나게 하는군요!
    현장 노동환경에 대해 고민 하시는 PD님 고생하셨습니다. 그 고민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3. 제경어뭉 2018.08.14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독님의이런 섬세한배려덕분에 그 힘든촬영현장에서 인상쓰고 짜증내며 힘들어하시는분들이 한분도 없었던거같습니다^^ 안아프시다니 다행이네여~^^ 앞으로도 늘 건강하세여ㅎㅎ 감독님책
    빨리 만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아솔 2018.08.14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그 어느때보다 감명깊은 글입니다.
    저도 영화 연출부를 해봤기에 촬영 현장의 고됨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연출자로서, 피디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드문?) 일인지 알아요. 감독은 대중에게 작품의 완성도로 평가받지, 노동환경 개선도로 평가받지 않으니까요.
    7년만의 복귀작인데, 있는 힘껏 욕심내고 스태프들을 고생시켜서라도 성대히 컴백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역시 피디님은 제가 좋아하는 피디님이셨어요!
    이렇게 선배로서 의미있는 발자국을 찍어주시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시는 모습이 참 멋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꿈트리숲 2018.08.14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데, 그동안
    물처럼 매끄럽게 흐르는 드라마를
    보며 그 뒷모습도 어느 누구하나
    상처받지 않고 좋게 좋게 흘러갈거라
    여겼던 제 자신이 너무 순진하고
    바보같았단 생각이 듭니다.

    양지를 만들기 위해 음지에서 일하는 많은 스탭들에게는 피디님의 노력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믿따감(믿고 따르는 감독)의
    역할은 노동자에게도 삶의 모범이
    되지만 평범한 블로거에게도 일상을 사는 아줌마에게도 귀감이 되네요.

  6. 김수정 2018.08.14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 보고 피디님 연기자이신줄!! ㅎㅎㅎ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7. 은데미 2018.08.14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대급 더위와 열악한 환경과 여건속에서 보이지 않은곳에서 고생하셨을 모든분들께 아낌없는 박수를 드립니다
    피디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아프지 않더라도 힐링하는 시간 보내시기를~~

  8. 얀얀 2018.08.14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독님 수고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 지금처럼 건강한 글 보여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

  9. 섭섭이짱 2018.08.15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 문제애 대해서는
    이미 뉴스나 기사를 보고 알고는 있었는데
    피디님의 글을 보니 더 와 닿네요.

    시청자로써 편하게 최종 완성된 방송만 시청했는데
    정말 많은 스텝분들이 고생하신걸 알게 되었네요.

    이제는 정말 방송 제작 환경이 달라져야 할 시기 같아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보도 등등
    모든 방송 제작 시스템을 바꿔야 할거 같은데..
    MBC가 앞장서서 그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피디님 그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10. 2018.08.18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Jeni 2018.08.25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별이 떠났다..연출하셨군요
    찌질한 여주인공의 감정이 부담스러웠는데
    어느 덧,여주인공의 아픔과 포용력이
    섬세함과 지혜로 표출되기 시작하면서
    묘하게 이끌렸어요
    잘 봤습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읽은 이후,스르르 이끌려서
    팬이 되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글의 제목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 나오는 ‘버려지는 노력은 없다’에서 따왔습니다.)


2012년 MBC 노조가 170일 파업을 끝내고 업무 복귀를 결정했을 때 김재철 사장과 그 일당은 무척 당황했어요. 전투력이 충만한 조합원들이 투쟁에서 복귀하는데,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파업에서 패배하고 여러 명의 해고자를 남겨두고 돌아오는 조합원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교육명령을 내립니다. 잠실 신천에 위치하고 있어 훗날 ‘신천교육대’(전두환 정권의 삼청교육대에 대한 패러디)로 알려진 MBC 아카데미에 사람들을 보냅니다. 김세용, 최일구 앵커를 비롯하여 강재형 아나운서, 김재영 피디 등 100여명이 이곳에 발령 나지요. 저의 경우, 징계 3종 세트를 받았는데요. 대기발령이 끝나면, 6개월 정직을 시키고, 정직이 끝나면 다시 교육발령을 내며 끈질기게 복귀를 막았어요.


신천교육대에서는 초반에 교육 과정을 짜는데 골치를 썩습니다. 브런치 교육 등이 기사화되면서 언론인의 아우슈비츠라고 지탄을 받기도 했어요. 교육 담당자들은 고심 끝에 문화계 인사를 강사로 모시기 시작합니다. 그 중 한 분이 이준익 감독님이었어요. MBC 파업 집회에 오셔서 지지 발언까지 하셨던 감독님을 다시 뵙게 되니 반가웠어요. 이준익 감독은 한자리에 올망졸망 앉아있는 기자와 피디 아나운서들을 보고 그러셨어요. “기왕에 이렇게 만났으니 재미나게 이야기나 나누시죠.”


당시 이준익 감독님이 해주신 강의는 최고의 영상 콘텐츠 기획 강의였어요. 오전에는 감독님의 영화를 보고, 오후에는 그 영화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었지요. 드라마 피디인 저는 좋았지만, 함께 강의를 듣던 기자나 교양 피디들은 자괴감을 느꼈을 수도 있어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디인가?’


2013년 당시 이준익 감독님은 새롭게 준비 중인 영화 이야기도 하셨어요. 설경구 엄지원 주연의 ‘소원’. 아동 성폭행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정의를 고민한다는 점에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이야기라고 말씀하셨어요. 영화 개봉 후 한 인터뷰에서 이준익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해요.


‘성폭행 사건 등을 접할 때면 누구나 정의감에 불타 한소리씩 하잖아요. 그러면서 자신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착각에 빠져요. 이후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회피해요. 쳐다보지 않는 게 도움을 주는 거라 생각하죠. 그렇게 되면 피해자들은 절벽으로 갈 수 밖에 없어요. 그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해줘야죠. 그들의 입장에서도 최고의 복수는 ’별 일없이 사는 것‘ 아닐까요?’


시간은 흘러 어느덧 2018년 1월, 저는 7년만에 연출 복귀를 하게 되었어요. 드라마 부장 한 분이 제게 보내준 메일에서 소재원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봅니다. 영화 ‘소원’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라고.


고난을 겪은 사람에게 최고의 복수는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드라마 PD로 한창 일할 시간을 빼앗아간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 소중하거든요. 나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에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데 최선을 다해요. 신천교육대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매일 열심히 수업을 들었어요. 기왕에 회사에서 교육발령을 냈다면, 나는 이곳에서 무엇 하나라도 배워야겠다.


<이별이 떠났다>를 보면, 남편의 배신 이후, 영희는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고 피폐한 삶을 삽니다. 영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잘 사는 일이에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소설 <이별이 떠났다>는 이별을 끌어안고 사는 여자, 영희가 정효를 만나 이별을 떠나보내는 이야기인데요. 지난 1월, 원작 소설을 읽으며 2013년 신천교육대에서 본 이준익 감독의 표정을 떠올렸어요. 좋은 이야기를 만난 감독이 흥분에 들떠있는 모습. 


이준익 감독 같은 우리 시대의 최고의 이야기꾼을 매료시킨 작가라고 하니, 문득 저도 기대에 들뜨게 되었어요. 이 작가가 그려내는 드라마라면 연출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연출을 자원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2013년 신천교육대에서 보낸 시간이 지금 <이별이 떠났다>를 연출하는 현재와도 연결되어 있네요. 역시 인생에서 버려지는 시간은 없어요. 지면을 빌어 이준익 감독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독님 덕분에 소재원이라는 이야기꾼을 만났어요. 고맙습니다! (더불어 새 영화 ‘변산’도 응원합니당! ^^)


소재원 작가가 그려나가는 <이별이 떠났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됩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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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07.06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이준익감독, 소재원 작가와 이런 인연이 있으셨군요.
    소재원 작가는 이번 드라마때문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누구지 했는데 알고보니 영화화된 소설을 여러편 쓴 작가여서 놀랬죠. ^^

    정말 버려지는 시간은 없는거 같아요. 오늘 글을 읽으면서 잡스형님 말씀이 다시 떠올랐어요.

    'Connecting the dots'

    하루하루 즐겁게 촬영 하시는 피디님을 응원하며.
    이번주 방송도 본방사수~~~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2. 아리아리짱 2018.07.06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정말 좋아하는 이준익감독님과 연결고리가 이렇게 되는군요.
    '버려지는 시간은 없다.'
    주어진 모든시간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기쁨의
    시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힘이 행복의 원동력인듯 합니다.
    내일 드라마 또 설레고 기다려집니다.

  3. 안가리마 2018.07.06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은 시간으로 이루어져있고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라는 흔한 말들도
    사실 쉬 망각하며 삽니다.
    미워하며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말씀
    마음에 새기며
    열심히 살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꿈트리숲 2018.07.07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장은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라고 교육을 가장한 유배를 보냈는데, 피디님은 그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당당히 다시 입성하셨네요.

    그들에게 있어 크로노스의 시간이
    피디님에게는 한순간도 헛되지 않은
    카이로스의 시간이었나 봅니다.

    오늘 쏘아올린 화살이 언제 어떤 과녁에 맞을지 알 수 없으니 대충 쏘지 말고 온맘을 다해 있는 힘껏 쏴야겠어요.
    생각할 꺼리를 많이 던져주는 오늘
    글도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하게
    드라마 촬영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꿈트리숲=정지영입니다.^^

작년에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할 때 결례를 범한 적이 있어요. 

"경향신문 남지원 기자입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시는 기자님께, 

"아, 그 로코 공식 기사 쓰신 분이지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순간, 남지원 기자님, 난감한 표정... 

"저기, 피디님... 그건 아마 한겨레 남지은 기자님 글인 것 같은데요."


악!

이런 실수를...

제가 한겨레와 경향을 둘 다 집에서 구독하다보니 헷갈렸어요. 그런데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두 신문의 미디어 담당 기자의 이름이 이렇게 비슷하다니, 남지은, 남지원...


올해 초, 남지은 기자님을 우연히 만났을 때 그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이번엔 제대로 인사를 했지요.

"제가요, 나름 로맨틱 코미디 연출가로서, 당시 기자님이 쓰신 '로코의 공식' 기사보고 완전 뒤집어졌거든요."


남지은 기자님이 드라마 연출로서 인터뷰를 하자고 하시더군요. 정말 반가웠어요. 아, 드디어 나도 드라마 PD로서 다시 인터뷰를 하는구나.


오늘은 인터뷰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사의 마지막 글이 마음에 오래오래 남았어요.

고맙습니다, 남지은 기자님!  


서영희가 아픈 정효를 구하려고 처음으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던 것처럼, 그도 한발짝 한발짝 지난 시간 속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기사 원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850177.html#csidxd0338c9ab88391c8349a692ccbe190d 


MBC 주말 특별 기획 <이별이 떠났다>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앞에서 말한 남지은 기자님의 로코 공식을 보시려면 아래 기사로~

로코 법칙은 수학 공식이 아니었네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801152.html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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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n 2018.06.29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댓글입니다!! 아침형 인간과는 전~~~~~혀 관련 1도없는 사람이라 오후 바쁜 일과 중 잠깐 pd님 블로그 들어와서 글 읽고 재충전하는데 오늘은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ㅋㅋ 매일 글을 쓴다는게 사실 엄청 어려운 일인데 진짜 대단하세요!! pd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말 부럽습니당.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포근한 하루 보내세요^^

  2. 드르륵 2018.06.29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1빠 탈락 ㅠㅠ 드라마 흥하시길 바랍니다 본방사수!

  3. 보리보리 2018.06.29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닥토닥~버텨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코 시트콤 아님 어때요. 마음 따뜻해지는걸로 충분해요. 지시하지 않아도 따라오게 하는 힘을 가지셨어요

  4. 섭섭이짱 2018.06.29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더 재밌는 드라마과 더 나은 제작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이번주도 본방사수!!!

    믿보연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5. 꿈트리숲 2018.06.29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더의 큰 임무 중에 하나가
    구성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을 책에서
    봤어요.
    피디님이 만드시는 드라마 환경이
    추후 대한민국 드라마 제작의
    표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스탭들의 근무환경에 신경 쓰면서
    미래 더 나은 여건을 제시해주실 것 같아요.
    환경이 좋으면 사람이 따라서
    좋아지고, 그 좋은 사람들이
    만드는 드라마는 자연적으로
    재밌고 좋은 드라마 되는거쥬?!^^

    꿈트리숲=정지영입니다.

  6. dal 2018.06.30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이요!

  7. 심성연 2018.06.30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별이 떠났다' 단번에 명품드라마라는걸 알아버렸지요 김민식피디님 너무 멋지십니다 항상 응원해요~!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처음 대본을 받아들고 고민이 들었어요. 여주인공 영희는 집안에 틀어박혀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사는 여자입니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안방 침대 위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냅니다. 생필품을 사다주는 올케와도 면대면 접촉이 없어요. 바람난 오빠에 대한 미안함에 찾아오는 시누이도 만날 수 없지요.

드라마에서 대부분의 사정 이야기는 대사를 통해 표현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대화를 나누며 저간의 사정이 알려지는데요, 주인공 영희는 숨어살기에, 그녀의 사정은 오로지 회상으로만 표현됩니다. 1~8부 대본을 받아들고 촬영을 준비하면서 내내 고민이었어요. 회상과 현실이 오가는 장면이 많아서 시청자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과거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때 제가 가진 고민에 답을 내놓은 사람이 바로 김만태 촬영 감독입니다. 

"과거 회상은 핸드헬드 촬영 기법으로 찍어 화면이 흔들리는 느낌을 주면 어떨까요?"



사진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이별이 떠났다>의 김만태 촬영감독입니다.

사진을 보면 마치 제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같지만, 보통 촬영장에서 저의 역할은 묻는 것입니다. 

"이번씬은 어떻게 촬영할까요?"

그럼 김만태 감독이 촬영 콘티를 제안합니다. 

"처음엔 인물이 움직이니까 스테디캠으로 동선을 잡고, 인물이 멈추면 바스트샷으로 따고 들어가지요."

제가 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좋은데요?"


방송 초반 회상과 현실을 오가는 화면 구성이 참 좋았어요. 김만태 감독의 흔들리는 핸드 헬드 촬영도 감각적이었고요. 언젠가 물어봤어요. "왜 핸드 헬드인가요?"

"사람의 기억은 주관적이잖아요. 정확하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카메라를 세팅하고 정적인 화면으로 찍는 것보다는 흔들리는 화면으로 기억의 부정확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살면서 우리는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으며 살아가요. 그런데 그 상처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에요. 내 기억속의 상대의 모습이지요. 저는 어려서 아버지에게 학대에 가까운 체벌을 당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버지는 지금도 그것이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었다고 말해요. 누구의 기억이 정확할까요? 

저는 대부분의 경우, 약자의 편에, 피해자의 편에 서서 기억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해자의 경우는 자신이 준 상처를 기억하지도 못하거든요. 하지만 약자에게는 그 기억이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지요. 어린 시절, 제게 매질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랬던 것처럼요.


영희는 상처가 많은 사람입니다. 아이를 가진 정효를 보며, '이 아이 역시 많은 상처를 받으며 살겠구나' 생각합니다. 그 상처들로부터 지켜주고 싶어요. 

흔들리는 기억 속에서, 영희는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정효를 지켜주기 위한 영희의 다음 발걸음은 어디로 향할까요? 

내일 토요일 저녁 8시 35분 방송을 기다려주세요! (월드컵 중계로 평소보다 10분 일찍 방송 시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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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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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아리짱 2018.06.22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아~! 이런 촬영기법의 차이가 회상 씬을 구별
    할 수 있게 해주었네요!
    2주만의 드라마 완존 기대 됩니당!

  2. 유하v 2018.06.22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을 지나가다 몇번씩 보기도 했지만 역시 쉽지 않은 일인거 같습니다ㅎ

  3. 정은 2018.06.22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들리는 화면으로 기억의 부정확성을 표현한다' 하신 촬영감독님 말씀 너무 멋집니다.
    전 잘 모르지만 왠지 감독님들의 철학이 담긴 화면을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하루 만에 확~ 드라마 안으로 빠져들었니 봅니다.
    MBC감독님들 역시... beyond professional.
    완전 리스펙 입니다.

  4. 섭섭이짱 2018.06.22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회상신과 현실신을 오가는 방법이 흔들리는 화면이었군요. 촬영 감독님의 디테일한 촬영 기법을 모르고 봤네요.전 원작 소설로 내용을 먼저 접해서 그런지 내용만 보고 이건 회상 내용이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드라마 보면서 주인공들의 열연도 재미있지만 친구인 남식이나 아인이 나올때도 재밌는거 같아요. 원작 소설과는 다른 드라마만의 재미가 있어 더 기다려집니다.
    이번주는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도 신나고 즐겁게 촬영하시길 ~~
    믿보연 김민식피디님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이번주는_토_20:35
    #본방사수
    #끝나고_채널고정
    #월드컵_응원은_MBC와함께

  5. 슬아마미 2018.06.22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을 위해 정효의 선택을 응원하다가도 , 저도 이제 중년의 나이인지라 정효가 겪을 고생이 눈에 훤희보여 안타깝습니다.그래서 결말이 더욱 궁금한 드라마네요.

  6. 게리롭 2018.06.22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속 촬영중이신 피디님의 모습 정말 당당하고 멋져보이십니다~
    드라마도 잘나가는 중이고
    7년을 견디셨던 피디님이 이제 날개를 달으신것 같습니다 ^^
    화이팅!

  7. 보리보리 2018.06.22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기억은 부정확하대요.
    저는 좋은 것만 부풀려서 기억하려고요
    안좋은 것은 아빠가 그랬구나 하구요

  8. 정지영 2018.06.22 1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얘기만 들으면 현장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 맡아하고
    연출은 하는 일이 없는 듯(?) 비춰지네요.^^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각자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배려해주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장 크고 어려운 역할, 한 팀을
    이끄는 것 그걸 하고 계시니... 좋은데요?
    말만으로도 촬영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이에요.

    근엄한 카리스마 보다 배려와 존중으로
    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음을 오늘 글에서
    배웁니다.

  9. 안가리마 2018.06.22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식피디님의 팬덤으로 드라마를 다시보기로 1화부터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무거워 처음엔 몰입하기가 힘들었지만
    블로그 글들을 읽으니 누구보다 제가 꼭 챙겨봐야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보기로 빨리 진도를 따라붙고 본방사수하는 날이 금방 오기를 바랍니다.
    좋은 드라마 만드는데 열심인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10. 양선아 2018.06.23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흔들리는 기법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기억은 정말 정확하지 않죠.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바라봐야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오늘 본방사수 꼭 할게여!

  11. 전혜림 2018.07.05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저희집에티비도없고~드라마도안보지만~~피디님께서 연출하신 작품은 꼭 보겠습니다
    요 블로그에 올 때마다 새로운책 새로운글귀에 마음이 설레입니다~늘 감사합니다^^

방송을 앞두고 했던 인터뷰가 기사로 나왔네요. 늘 저자 인터뷰를 공유하던 공간에, 연출자 인터뷰를 올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별이 떠났다] ‘이별이 떠났다’ 김민식 PD, 원작과는 다른 미덕을 시청자에게 전할 것 

- 남자들이 모르는 여자들의 이야기… 우리가 알지 못한 엄마들의 이야기

- 김민식 PD, ‘첫사랑’ 채시라 덕에 매일매일 촬영이 즐거워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제작 슈퍼문픽쳐스/PF엔터테인먼트)가 ‘명품 배우들의 연기 갑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타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5월 26일(토) 첫 방송된 ’이별이 떠났다‘는 임신과, 출산, 육아 등 여자로 태어나 엄마가 되는 과정을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감각적인 연출에 채시라, 이성재, 정혜영, 정웅인 등 연기 본좌들의 열연이 더해져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호평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채시라, 정혜영, 조보아 등 각기 다른 엄마를 대표하는 세 여자가 결국 엄마가 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그간 갈등이 표출되는 장면이 방송되며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연일 화제를 모으며, 명품 드라마 탄생을 알린 ‘이별이 떠났다’ 연출을 맡은 김민식 PD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오랜 만의 연출이다. 기분이 어떤가?

A. 사실 7년은 연출에게는 긴 공백이다. 그래서 시작 전에는 스스로 감을 잃지나 않았을까 걱정은 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대본을 잘 보는 김승모 CP가 있고, 촬영을 잘하는 김만태 감독이 있고, 그간 MBC에서 드라마를 만들어 온 많은 인재들이 있다. 이들을 믿고 묻어가려는 정신으로 시작을 했다.(웃음)  


첫 촬영 날 7년 전에 집사람이 사준 티셔츠를 입고 나갔다. 가슴에 커다랗게 ‘캡틴(captain)’이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다. 집사람이 이 옷을 사주면서 연출은 커다란 배를 모는 선장과 같다. 바람이 아무리 거세게 불고, 파도가 치더라도 배를 모는 선장은 중심을 잡고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해 줬었다. 그래서 현장에 처음 나간 날 마음을 다져 잡는 의미에서 그 옷을 입었다.    


Q. 작품 소개 부탁한다.

A. 우리 드라마는 각기 다른 어려움에 빠져 있는 여자들의 모성애를 그린 드라마이자 성장 드라마이다. 외도, 임신, 낙태, 출산 등 극성이 강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막장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더라(웃음). 하지만 본질을 봐 달라. 


‘이별이 떠났다’는 엄마로 살면서 받은 상처로 인해 삶을 포기한 50대 여자와 이제 막 엄마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20대 여자가 함께 동거하며 서로를 이해하며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세상 사람들이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더 약한 사람을 위해 힘을 낸다. 고난을 마주한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Q. 복귀 작품으로 ‘이별이 떠났다’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A. 지난 1월 ‘이별이 떠났다’를 처음 접했다. 금요일 오전에 받은 대본이 순식간에 1~2부가 읽히더라. 재밌었다. 내친김에 주말 동안 작가의 원작 웹 소설도 찾아 읽었다.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작가가 있다니 놀라웠다.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이거 ‘내가 하겠다’라고 했다. 


사실 살다 보면 내 뜻대로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나 역시도 지난 7년간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다. 현실에선 내가 고난에 빠졌을 때 영화나 드라마처럼 누군가가 와서 구해주진 않는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우리 드라마에는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남편의 외도로 삶을 포기한 영희(채시라 분)는 어린 나이에 엄마를 선택한 정효(조보아 분)를 위해, 정효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를 위해, 그리고 세영(정혜영 분)은 어린 딸 유연(신비 분)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끌어낸다. 시청자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를 향할 기운을 얻는 드라마이다. 


물론, 채시라 씨가 주인공이라는 것도 큰 이유였다.(웃음) 남들은 저더러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하더라. 매일 촬영장을 나가는 게 너무 즐겁다.   




Q. ‘글로리아’, ‘내조의 여왕’ 등 그간 여성 중심의 드라마를 많이 연출해 왔다. 전작과의 차별점은?

A. ‘이별이 떠났다’에는 엄마의 이름을 뺏긴 엄마, 엄마라는 이름밖에 남지 않은 엄마, 엄마이기 위해 여자를 포기한 엄마, 아직 준비되지 않은 엄마 등 다양한 입장에 처한 엄마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일면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넓게 보면 4050세대와 2030세대의 갈등과 화합을 담고 있다.  


지금 우리 시대에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4050세대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딛는 2030세대 간의 갈등이 크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그간 여주인공에게 가장 큰 시련을 주는 대상이 바로 시어머니였다. 왜 이 두 사람의 관계가 늘 이렇게 밖에 그릴 수 없는 것인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4050세대와 2030세대가 힘을 합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육아’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속에서 50대를 대표하는 영희와 20대를 대표하는 정효도 육아를 위해 동거를 선택한다. 앞으로 이들 간의 화합, 공조, 협력이 그려질 것이다. 어쩌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와 예비 며느리간의 로맨스가 펼쳐질지도 모르겠다.


Q. ‘이별이 떠났다’라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

A. 우리는 어떤 고난이 내게 오면 그 고난을 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외도를 하고 이별을 통보하면 그것을 내 것으로 생각하는 데, 사실 그 이별은 내 것이 아니다. 그냥 내 것이라고 끌어안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별이 떠났다’는 내게 온 고난을 내가 스스로 극복하고 이를 떨쳐낸다는 뜻이다. 우리 드라마 영제가 ‘Good bye to good bye’다. 굉장히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Q. 원작과 다른 포인트는?

A. 원작의 메시지와 이야기는 다 담으려고 한다. 하지만 40부작의 TV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물들과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추가되어야만 했다. 소설의 미덕과 드라마의 미덕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드라마이니 만큼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 


사실 스무 살 대학생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낙태와 출산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힘든 이야기를 할 때라도 유머를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작보다는 훨씬 더 웃음 포인트가 많은 유쾌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 기대해달라.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4회 연속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러시아 월드컵 경기 중계로 이번주 토요일(6월 23일)엔 8시 35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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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동 2018.06.21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PD님 인생으로 해석하고 연출하셨네요 ㅎㅎ엄마라는 이름의 여자들의 인생이지만, 읽다 보니 PD 님의 인생이 투영되어요^^

  2. littletree 2018.06.21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기사 포털사이트에서 정독했던 기억이 나요. 저도 피디님을 모델 삼아 '성덕'이 되고 싶어요^^
    월드컵 경기보다 이별이 떠났다가 더 기다려져요!

  3. 노이빗 2018.06.21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모든걸 말해주네요. 성덕일치 ^^

  4. 보리보리 2018.06.21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기스토리(?)에 울컥 ㅠㅠ
    내잘못이 아니다. 명심할께요

  5. 섭섭이짱 2018.06.21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무조건 <이별이 떠났다> 는 닥본사^^
    이번주도 본방사수.
    성덕 김민식 피디님 파이팅~~~~

    오늘도 즐겁고 신나게 촬영하세요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_몰아보기

  6. 콩장 2018.06.21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짜 사진이 다 말해주는 것 같아요!! 너무 멋집니다!!!

  7. 주연민기맘 2018.06.21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

  8. 체리 2018.06.21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3일 토욜이 기대되요~~~^^

  9. 슬박 2018.06.21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저 이거 보는 낙으로 살아요

  10. 슬아마미 2018.06.22 0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야무진 정효에게 화이팅을 외치면서 울면서 웃으면서 보고 있습니다.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11. 정지영 2018.06.22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성덕일기를 또 한편
    써나가고 계시겠네요.^^

    성공한 덕후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합니다.ㅎㅎ
    제 눈엔 채시라씨 보다 PD님이
    더 유명인으로 보여요. 많이 봐서
    그런걸까요? 현장에서 열일하는
    드라마 PD의 모습, 감동입니다.~~

    진심이 지어내서 시청자의 공감을
    많이 받는 '이별이 떠났다' 응원합니다.

2015년 가을, 인사발령으로 드라마국에서 쫓겨났을 때, 너무 괴로웠어요. 사랑하는 회사로부터 배신을 당한 것 같았죠. 남은 평생, 좋아하는 드라마 연출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미칠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힘든 건 나 자신을 향한 자책이었어요. '내가 유명한 피디였다면 회사에서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내가 평소 윗사람들에게 잘 했다면 상황이 달랐을까?' '그때 노동조합 집행부를 한 게 잘못이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은 나를 더 힘들게 했지요. 무엇보다 힘든 건 사람들과의 만남이었어요. 작가도, 배우도, 친구도 만날 수가 없었어요. '다음 작품 언제 하세요?' '좋은 대본 있는데 혹시 MBC에서 편성이 가능할까요?' '요즘은 어떻게 지내니?' 그런 일상적인 질문들이 저를 힘들게 했어요. 결국 저는 집안에 틀어박혀 살기로 마음을 먹어요. 카톡 상태창에 글을 띄우고 칩거 모드에 들어가지요.


TV도 보지 않고, 드라마 대본도 읽지 않고 살아요. 대본을 읽으면 뭐합니까. 좋은 대본이 있어도 나는 연출할 수가 없는데. 재미난 드라마를 보면 약이 오르고, 재미없는 드라마를 보면 화가 나요. '저럴 거면 나를 연출시키지...' '나는 정말 연출을 못하는 사람인가 보다. 연출할 피디가 없다고 난리치면서도 회사에서 찾지 않는 걸 보면...' 그렇게 자괴감과 자책감에 빠져 몇년을 살았어요. 


드라마국에 복귀한 올 1월, 주말특별기획 담당 CP인 김승모 부장이 메일을 보내왔어요. "드라마국 복귀를 축하합니다. 혹시 관심을 가질만한 대본이 있어 보내드립니다." 김승모 부장은 제게 <이별이 떠났다>라는 웹소설 원작 드라마의 연출을 권했는데요. 처음엔 겁이 덜컥 났어요. 지난 몇년 드라마와 담을 쌓고 산 내가 다시 연출을 할 수 있을까? 찬찬히 대본을 읽는 도중, 주인공 영희의 사연이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남편과 젊은 여자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는 이야기에 영희는 절망합니다. 평생 현모양처로 살며 남편과 아들 뒷바라지를 하며 살아온 자신의 삶을 부정당한 것 같아요. 자신을 향한 자책도 이어졌을 거예요. '내가 젊고 예뻤다면 남편이 바람이 났을까?' '내가 남편에게 평소에 살갑게 했다면 바람이 안 났을까?' '내가 아들과 사이가 좋았다면 아들은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은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이걸 끊임없이 고민하는 삶은 사람을 지옥으로 밀어넣거든요. 웃으며 인사하는 이웃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힘들어요. '잘 지내시지요?' '남편분이 요즘 안 보이시네요?' '어제 그 뉴스 보셨어요? 연예인 누가 스캔들이 났대요, 글쎄.' 이런 일상적인 대화에도 끼어들 수 없거든요. 무엇보다 괴로운 건, 남편에게 버림받았다는 자책이 자신감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거죠. 거울도 볼 수 없어요. 거울을 보면, 남편에게 버림받은 늙고 추한 여자가 보일 까봐요.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는 그런 영희가 정효를 만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올 1월 드라마국 복귀 인사명령이 났을 때 마음 한 편으로는 두려웠어요. 내가 과연 드라마 연출을 잘 할 수 있을까? 앞으로 나는, 욕먹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고, 스태프들의 노동 환경 개선도 고민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회사의 경쟁력에 기여해야 하는데 이 많은 조건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이별이 떠났다> 대본을 읽으면서, 주인공 영희에게 자꾸 말을 걸게 되더군요.

"남편의 바람, 그거 당신 잘못 아니잖아요. 당신 잘못이 아닌데, 왜 당신이 벌을 받으면서 살아요? 이웃 사람들의 뒷말, 그거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당신이 어찌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왜 힘들어해요? 그냥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봐요."


영희에게 말을 걸듯, 겁먹고 주저하는 저 자신을 조금씩 조금씩 달래가며 문밖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이별이 떠났다> 

내일 저녁 (매주 토요일) 8시 45분. 

세상을 향한 두번째 발걸음을 뗍니다.


8년만의 연출복귀, 

부족한 점도 많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신발끈 묶고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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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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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의향기 2018.06.01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발끈 매고, 용기내어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누군가에겐 희망입니다^^
    늘 응원하고 있는거 아시죠??^^ㅋ

  2. 2018.06.01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정지영 2018.06.0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남편과 피디님 얘기를 나눴어요.
    '그분은 다양한 삶의 경험으로 풀어낼 이야기
    보따리가 많은 것 같다.' 가 저희 부부의 공통된
    생각이었어요. 오랜동안 연출에서 밀려나 있어
    새로운 시작이 두렵기도 하겠지만 그 시간동안
    세상 또다른 경험을 하셨으니 드라마에 녹여낼
    재료가 더 다양해진 건 아닐런지요.
    삶은 부정적으로만 그렇다고 긍정적으로만
    흐르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어떤 시점이든
    반드시 긍정적으로 물꼬가 트이는 날이 온다고
    믿습니다. 오늘 떼시는 그 걸음, 긍정으로 쭉쭉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이별이 떠났다, 화이팅!

  4. 2018.06.01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김재유 2018.06.01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쁜 일상에 비로소 어제 피디님의 매일 써봤니?를 다 읽었습니다.
    내용들마다 저의 인생에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두고두고 힘들때마다 읽어볼 것 같아요.
    그리고 블로그를 맛집 찾을때나 사용하고 직접 해봐야겠다고 생각을 못했었는데...
    피디님의 책을 읽고 도전의식이 생겼어요.
    영어 책 한권 외우기도 도전중이구요.
    개인만의 소중한 경험을 공익을 위해 공유해주셔서 진심으로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블로그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2018.06.01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보리보리 2018.06.01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스 안에서 감동요 ㅠ
    저는 영어책한권외워봤니
    보면 힘나서 자주 봅니다.
    비상을 꿈꾸며
    제가 할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
    나눔 감사합니다
    근데 언제 모임하세요? 농담입니당^^

  8. 박은비 2018.06.01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PD님 드라마 하신다는 소식 듣고 책도 읽고 저번주 첫 방송도 정말 재미있게 보면서 PD님이 이 드라마를 선택 한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드라마가 토요일에만 방송된다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예요. 항상 응원합니다.

  9. 체리 2018.06.01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하네요~~^^

  10. 쿨한 인생 2018.06.01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읽고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에 도전중입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니 외우기가 할만 하네요

    드라마 본방사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드라마입니다
    👍👍👍

  11. littletree 2018.06.01 1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하철 안에서 글을 읽다가 눈물을 참습니다. 피디님의 두번째 발걸음을 응원해요. 영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내일 또 기다릴게요.

  12. 아리아리짱 2018.06.01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신발끈 볼끈 메고 달리시는 pd님을 보고 함께하는 사람들 이 엄청많다는것 기억해 주셔요!
    수많은 상처받은 영희들이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시는 우리의 pd님!
    Go Go!

  13. 오월 2018.06.01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작품 잘보고있습니다. . 화이팅!!!하세요

  14. 섭섭이짱 2018.06.02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걱정마세요. 무조건 잘 될겁니다.
    흥해라 <이별이 떠났다>

    오늘 방송도 기대됩니다. ^^


    #이별이_떠났다
    #매주_토_20:45
    #본방사수
    #안되면_다시보기
    #안되면_몰아보기
    #믿보연_김민식_피디_파이팅

  15. dduksim 2018.06.02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피디님~넘넘~반가워요^^
    오랜만에 만드는 드라마~흥하세요
    역쉬~고기는 물에서 놀아야죠~ㅋㅋ

    "이별이 떠났다" 본방사수!!

  16. 꿈씨 2018.06.04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피디님 책읽고 블러그 덕분에 새로운 힘을 얻으며 이곳 잘 보고 있는데. 첨 글 남겨봅니다.
    일부러 드라마를 챙겨보고 있는데 처음에는 주인공들 캐릭터가 강해서 몰입이 잘 안되었는데. 4회 넘어가면서 점점 공감하게 되며 잼있네요. 각자의 입장이 다른고 그것이 상대들탓인듯 하는데 어떻게 그것을 풀어내고 변화될지 기대되네요. 진지하면서도 시트콤 같은 재미가 함께 있어 좋고 특히 저의 소녀적 우상이었던 채시라씨와 거짓말 이란 드라마 땜에 좋아했던 이성재씨, 넘 이쁜 조보아씨를 볼 수 있어 즐거워요~ 남은 회들도 즐겁게 연출해주시길^^

  17. ㄹㄹ 2018.06.05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18. 슬박 2018.06.20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드라마 재밌게 보구있어요 :)

저는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그다지 잘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내신등급이 15등급에 7등급입니다. 성적은 반에서 중간 정도를 맴돌았지요. 3학년 1학기 중반에 모의고사를 봤는데 50명 중에서 22등을 했습니다. 진학상담을 했더니 제 성적으로는 서울로 올라가기 힘들더라고요. 무척 우울했어요. 집에서는 아버지에게 공부 못한다고 맞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어요. 아이들이 저의 외모를 비하해서 만든 별명이 있는데, 집근처 대학에 진학하면 그 별명이 계속 저를 쫓아다닐 것 같았어요. 아버지와 고향 친구들에게서 달아날 수 있는 길은 서울로 대학을 가는 일이었어요. ‘남은 6개월 동안 죽었다 생각하고 미친 듯이 공부하자. 그것만이 살 길이다.’

마음먹는다고 공부가 술술 되면 좋으련만 그게 쉽지 않다는 건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어요. 성적이 안 나오면 아버지에게 심하게 맞았어요. 그럼에도 공부가 잘 되지는 않더라고요. ‘매 맞기 싫어서’ ‘출세하지 못할까봐’ 이런 부정적 동기부여는 사람을 위축시키고 지치게 합니다. 긍정적 동기부여가 필요해요.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있었어요. 서울에 사는 그 여학생을 생각하며,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녀를 만나러 서울로 가자’고 결심했지요. 그녀의 사진을 책상 서랍 속에 넣어두고, 주의가 흐트러질 때마다 사진을 보며 다짐했지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서울로 올라가 찾아갈게요.’

고교 시절 제가 짝사랑하던 소녀는 당시 하이틴 모델로 활동하던 채시라였어요. 나와 동갑인 여고생 채시라가 활짝 미소를 짓는 초콜릿 광고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요. 잡지에서 광고를 정성껏 오려내어 독서실 서랍에 넣어뒀어요. 경상도에 사는 내가 채시라를 만날 수 있는 길은 서울로 대학진학 하는 일 뿐이라 믿고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가 안 될 때는 채시라의 사진을 보며 시를 쓰기도 했어요. ‘나의 마돈나여’ 어쩌고저쩌고. 부치지 못한 팬레터는 독서실 책상 앞에 붙여뒀어요. 힘들 때마다 나의 결심을 독려하는 용도였지요. 



머리 싸매고 공부한 끝에 학력고사를 보니 반에서 2등을 했어요. 6개월 만에 학급석차 22등이 2등이 되자, 학교에서 난리가 났어요. 컨닝을 했니, 찍었느니 말들이 많았지만, 저는 조용히 사진 속 그녀를 보며 웃었어요.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동기부여는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저 멋진 사람에게 어울리는 내가 되어야겠어.’ 이런 다짐 하나로 우리는 힘들어도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고 일을 합니다.

대학에 진학하고는 정작 채시라씨를 감히 만날 생각을 못했어요. 숱한 소개팅 미팅에서 차이면서 저의 현실을 자각했거든요. 동아리 후배한테도 차이는 내가 어찌 감히 만인의 연인에게 들이댈 수 있겠어요. 첫 눈에 반한 대학원 후배를 쫓아다니다 결혼한 지 벌써 20년이 되어갑니다. 광고 속 채시라의 모습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고요, 외모가 볼품없는 저를 남편으로 맞아준 아내에게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2012년 MBC 노조 집행부로 170일간 파업을 한 이래, 7년 가까이 드라마 연출이라는 현업에서 배제되어 살았어요. 작년 한 해, 파업을 통해 MBC가 정상화되고 그 덕분에 올 1월에 MBC 드라마국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업무 복귀한 첫 주에 드라마국 부장님이 제게 메일을 보냈어요. ‘드라마 복귀를 축하합니다. 좋은 대본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배우 채시라 씨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작품입니다.’

7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을 30년 전의 짝사랑과 함께 하게 되었군요. 내일부터 방송될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테스트 촬영을 하면서 조연출에게 속삭였어요. “내가 채시라에게 큐 사인을 주고 있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만들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별이 떠났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4회 연속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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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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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경어뭉 2018.05.25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바로 내일이네여~ 너무기대됩니다!
    이별이떠났다! 대박기원! 화이팅입니다^^!!!

  2. vivaZzeany 2018.05.25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멋!! (어뜨케어뜨케~~~)
    학창시절 짝!!!!사랑과의 기막힌 재회를 축하.....드리는 게 맞겠죠???
    PD님을 서울로 오게 하신 그 분께 큐사인이라니~ 큐사인이라니~~~
    ^__________^
    내일의 방송 즐거운 마음으로 보겠습니다.
    본방사수는 어렵겠지만, 꼭 볼겁니다!!

  3. 박혜경 2018.05.25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배님 감동입니다. 기대되고요. 드라마 챙겨보기엔 너무 게으른 저이지만 궁금해서 꼭 봐야겠습니다.

  4. 보리보리 2018.05.25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핫~~사랑의 힘 한번더 보여주시겠네요 ^.~

  5. 쿨한 인생 2018.05.25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쉬! PD님 인생은 버라이어티하네요
    드라마가 꾸준한 관심으로 만족할만한 시청률이 나오길 바래요
    피디님의 정성이 하늘에 닿아 채시라씨가 여주인공이 되었나보네요

  6. 노이빗 2018.05.25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로 접했지만, 직접 적어 두신 글을 보니 감동이 더 짠하게 다가옵니다. 피디님의 '역전의 사례' 는 늘 우리같은 평범한 쫄보들에게 감동과 '할수있다' 는 자신감을 줍니다. 그런데, 고3때 몇 개월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그 '역전의 시대' 가 완전히 저문건..너무 슬프네요. 어쨌든 장안의 화제였던 '누나' 드라마가 끝이 나고 갈 곳 없어 헤매이는 차에 딱! 피디님 드라마 시작하니 토요일엔 '이별이 떠났다' 에 탑승하겠습니다. 본방사수!

  7. 아리아리짱 2018.05.25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ㅎㅎㅎ!
    pd님 의 첫사랑과의 작품 기대 할께요!

  8. 두리 2018.05.25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반전이네요. 소나기의 여주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전pd님이 외모 얘기할 때마다 이해가 안가요. 직접 뵈었을때 반짝반짝하시고 큰 눈에 멋지셨는데....드라마 대박나세요^^

  9. 설찬범 2018.05.25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시청률 잘 나오길 빌겠습니ㄷ

  10. littletree 2018.05.25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피디님 글에서 감동받고 미소 짓고 갑니다. 감사해요! 내일 드라마 잘 볼게요~♡

  11. 귀차니 2018.05.25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은 남기지 않지만 매일 블로그에 와서 쓰신 글을 읽고 있습니다.
    가끔은 추천해주신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요.

    전 TV 시청을 거의 안하는 편인데요. 이번 PD님 드라마는 챙겨보겠습니다.
    저한테 글과 행동으로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2. 정지영 2018.05.25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사랑 상대에게 큐사인을 줄때 얼마나 떨릴까요?
    으으으 생각만해도 두근두근 하네요.
    내일 모두 TV앞에 모여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피디님도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어 동기부여 팍팍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별'과 어떻게 하면 잘 헤어질 수 있을지 해답 기대할께요.^^

  13. 섭섭이짱 2018.05.25 2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6개월만에 22등이 2등된 얘기에 놀랬고
    채시라씨와 피디님이 동갑이라는 얘기에 한번 더 놀랬네요. ㅋㅋㅋ

    앞으로 10주동안 김민식 선장이 이끄는
    멋진 항해를 같이 가보렵니다.
    믿보연 김민식 피디 파이팅~~~~~

    #이별이_떠났다
    #526_2045
    #D-1
    #첫방송_카운트다운_23:59:59
    #본방사수

  14. 왕팬 2018.05.26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의 글을 보면서 님처럼 잼나게 살고 싶네요드라마 잘 볼께요
    영어책 한권 꼭 외우리라 다짐 합니다

  15. Ms. Out of Office 2018.05.27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같은 짝사랑 스토리~ 드라마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16. 응원합니다 2018.05.30 0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에게 성적으로 맞았고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다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어릴 적 일들은 상처가 더 커지던데... 잘 감추신 것 같아요. 그런데도 완전히 아물어지지는 않지요?

  17. 2018.06.01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마포해피밀 2018.07.07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님 대단하세요. 트라우마가 생길법한 기억들일텐데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춤과 영어를 통해 극복하셨나요? 아무튼 빚을 지셨으니 채시라씨에게 보답하세요!

  19. Rudiasong 2018.10.20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같은 사연입니다.이별이 떠났다 재밌게 봤어요.정말 깊은 드라마였어요.짝사랑하던 채시라씨와 함께 드라마를 하신 감회가 남다르셨겠어요.멋진 사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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