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61 딸이 최고라고요? 저는 딸만 둘인데요. 가끔 저더러 “딸이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노후에 걱정이 없잖아요.”라고 하는 분도 있어요. 글쎄요, 노후를 왜 꼭 딸에게 맡겨야 하죠? 아들은 부모의 노후에 책임이 없나요? 친척 어르신 중에 노년에 중풍이 와서 10년 가까이 고생하신 분이 있어요. 아들도 여럿이고 딸도 둘 있는데요, 아들은 노후에 별 도움이 안 되더군요. 아들 많아봤자 소용없어요. 서로 싸우기만 해요, 장손이니 첫째가 모셔라, 집 가까운 둘째가 모셔라, 아직 애가 없는 셋째가 모셔라 등등. 결국 보다 못해 시집을 가지 않은 딸들이 나서서 어머니를 모시더군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0년 동안 두 자매가 돌봤어요. 어른이 돌아가시고 나니 두 자매의 나이는 마흔 가까이 되었어요. 엄마를 돌보느라 혼기를 놓쳤지요. 돌봄.. 2019.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