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에 해당되는 글 12건

  1. 06:00:00 자전거 타고 부산 가기 (13)
  2. 2018.10.16 공짜 책선물을 감히 사양하는 이유 (16)
  3. 2018.10.15 낙동강을 달리다 (13)
  4. 2018.10.14 댓글부대 모집공고 (8차) (333)
  5. 2018.10.12 아버지의 손가락 (6)
  6. 2018.10.11 자전거로 넘는 문경새재 (12)
  7. 2018.10.10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 (12)
  8. 2018.10.08 충주호를 달리다 (13)
  9. 2018.10.05 살다 보니 이런 일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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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전거 전국일주 6일차 여행기입니다.


전날 밤에 미리 사놓은 사발면에 삶은 달걀을 먹고 길을 떠납니다. 오늘은 부지런히 달려야 해 떨어지기 전에 부산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박진고개라 하여 낙동강 자전거 길에서 가장 '빡센' 코스를 탑니다. 고갯길인데요,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라 중간부터는 끌고 올라야 했어요. 뒤에 짐을 많이 실어 자전거를 끌고 오르는 게 꼭 리어카를 미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길 옆에 사람들이 남겨놓은 낙서를 읽는 재미가 있어요.

2018년 7월 19일에 온 소연이라는 분도 끌고 올랐나봐요. '끌바'라고 적었군요. 

차가 없어 한적한 시골 국도를 자전거를 끌고 갑니다. 경사가 가파르지만, 곧 시원한 내리막길 라이딩이 기다리겠지요. 오른 만큼 내려가요. 자전거는 항상 공평합니다.

고개를 오르면 쉼터가 나타납니다. 한숨 돌립니다. 저 아래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참 높이 올라왔다는 게 실감납니다.

낙동강 강변에 공원이 있어요. '남지'라는 지명을 이용한 축제의 문구가 재미있네요. 여행이 그래요.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세월이 지나면 '추억만 남지'요. ^^

창녕 낙동강 유채꽃 축제할 때 조성한 공원인가봐요. 덕분에 쉬면서 눈요기하고 갑니다.

맞은 편에는 강변에 이런 멋진 풍광을 지닌 사찰도 있군요.

부지런히 페달을 밟다보니 어느새 낙동강 하구둑까지 남은 거리가 두자리 숫자로 줄었어요. 낙동강 자전거길이 시작하는 상주 상풍교에서는 남은 거리가 342킬로였는데 말이지요.  

함안보 2층 휴게실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창밖으로 낙동강과 함안보가 보입니다.

매점에서 시원한 옥수수수염차 하나를 샀어요. 1500원. 이토록 저렴한 가격에 멋진 전망의 리버뷰 카페라니요. 자전거 여행자에게만 허락된 풍광입니다. 혼자 누리자니 참 아깝네요.


경치는 좋은데요, 한참 달리다보니 슬슬 배가 고픕니다. 식당을 찾아야 해요.

창원을 지나가는데, 낙동강 자전거길은 도시 외곽이라 그런지 오후 1시가 되도록 밥집이 안 보입니다. 허기지니까 다리에 힘이 풀리는데, 이러다 오늘 밤 안으로 부산에 도착할 수는 있을까요?


마침 강변에 고층 아파트가 보여 길을 꺾었더니, 밀양이었어요. 그런데 추석 당일이라 식당이 다 문을 닫았네요. '롯데리아!'라는 간판이 보여, '맞아, 롯데리아는 추석에도 하지?'했는데, 그 아래 '곧 오픈'이라고 써 있어요. 편의점도 없고, 이러다 비상용으로 챙겨둔 삶은 달걀이 오늘의 점심이 될 판입니다.

강변 자전거길 옆에 편의점 현수막이 보입니다. 아! 편의점이 근처에 있나 보구나. 잽싸게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서 찾아갑니다.

편의점 도시락 덕분에 굶는 처지는 면했네요.

자전거는 어디나 갑니다. 차도, 인도, 임도, 논두렁, 밭두렁, 오솔길, 강둑길. 그중 가장 반가운 길은 이렇게 강옆으로 만든 자전거 길 전용 데크에요. 강물 바로 위를 달려가거든요. 이런 데크가 아니라면 산을 넘어야 합니다.

양산 물문화원 인증센터에서 스탬프 북에 도장 하나를 또 찍습니다. 이제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 하나 남았네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 종주의 마지막 구간.

종점까지 11킬로!

이제 낙동강 저 너머 해가 집니다. 해 떨어지기 전에 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드디어 국토 종주,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비가 와서 하루 쉰 걸 생각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약 5일 걸렸네요.

반장갑을 끼고 달렸더니, 장갑낀 부분만 하얗네요.


자전저 전국일주 1일차 여행기에 2016년 한 해 동안, 250권의 책을 읽었다고 썼더니, 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이 묻더군요.

"365일 동안 250권의 책을 읽는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은데, 진짜 하신 것 맞습니까?"

추석에 고향에 간다니까, 누가 기차표를 미리 구했냐고 물어보더군요. "표를 끊을 필요도 없고, 고속도로 정체에 시달릴 필요도 없어요.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 갈 테니까." 라고 대답했더니 "그게 가능한 얘기야?" 하고 눈이 똥그래진 사람도 있어요.

가능과 불가능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일상에서 반복되는 즐거운 훈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국토 종주, 평소 연습만 충분히 한다면 어렵지 않아요. 2016년부터 회사 자전거 출퇴근을 통해 매일 50킬로씩 달렸거든요. 20대부터 지금까지 매일 틈만 나면 책을 읽었기에, 시간만 주어진다면 한 해 250권 읽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독서와 자전거 타기가 무척 즐겁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독서가 즐겁지 않다면, 1년에 250권 읽기는 불가능하고요.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국토 종주는 그냥 셀프 신체 학대지요.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이제 지하철에 자전거를 싣고 어머니가 계신 부산집으로 갑니다.


6일차에는 125킬로를 달렸고요.

아침 3천원, 점심 4천원. 저녁은 어머니가 차려주신 상으로, 잠은 부산집에서 자니까, 하루 경비는 7천원이군요.


다음에는 울진 - 삼척 -강릉 - 속초로 이어지는 동해안 자전거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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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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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우 2018.10.17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찍어주신 사진을 보고 스크롤을 내리며 감탄하던 중
    익숙한 이름에 괜히 설레입니다.
    울진..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전국일주처럼
    여러사람들에게 동해안도 멋지게 소개해주세요!
    자전거여행기 잘 봤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2. 최수정 2018.10.17 0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길에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 정말 많네요~ 미처보지 못했던 곳 피디님 덕분에 많이 보고 갑니다!!^^

  3. 아리아리짱 2018.10.17 0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 자전거 완주 결승점인 낙동강 하구언에서 '아리아리'라고 부르셨으면 바로 달려가
    물 한대접 드리며 완주를 축하 드렸을텐데...
    하구언이 창너머로 보이는 저희집입니다.
    피디님 존경합니다.^^

  4. 안천사 2018.10.17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기 재밌게 잘 읽었어요.
    좋아하는 일에 꾸준히 최선다한다면
    불가능한 일로 보이는 것도 가능해지고,
    행복은 습관이란 말에 진심으로 동의합니다.
    오늘 아침도 좋은글 감사해요^^

  5. 제경어뭉 2018.10.17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추석즘에 창원을 지나가셨군여~ 창원에 PD님 왕팬이 둘이나있는데 그냥지나기셨다니ㅠㅠㅋ PD님 블로그에서 보이는 창원표지판이 너무 반갑네여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여~^^

  6. 섭섭이짱 2018.10.17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드디어 부산 도착하셨군요. ^^
    카운트다운 사진을 보니 같이
    같이 국토 종주를 한거처럼 저도 기쁘네요. ㅋㅋㅋ
    석양 사진이 이뻐요. ^^

    다음은 그 멋진 7번 국도 코스군요..
    피디님의 눈으로 봐라본 동해안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

    #민식어록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 KMS 자전거 전국 일주 일정표>

    1일차: 서울 -하남 - 양평 - 여주 - 컴백홈
    (90km, 6시간, 맑음)
    2일차: 강천보(여주) - 비내섬 - 충주 탄금대 - 컴백홈
    (70km, 5시간, 맑음)
    3일차: 충주호 - 새재 자건거길 - 수주팔봉 - 수안보 온천(숙박)
    (25km, 1시간30분, 비오다 흐림)
    4일차: 수안보 온천 - 이화령 - 문경 불정역 - 상주 상풍교 - 낙단보 - 구미보 - 구미시(숙박)
    (137km, 9시간13분, 맑음)
    5일차: 구미시구미 - 달성보 - 창녕보 - 적포교(숙박)
    (120km, 맑음)
    6일차 : 박진고개 - 구름재 - 창녕 - 함안보 - 창원시 - 양산시 - 낙동강하구둑 - 부산(숙박)
    (125km, 맑음)

    ——————————————————




  7. 김수정 2018.10.17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으로 보이는 낙동강 하구둑 자전거길 종점 표지판 사진 숫자를 보며 11km, 10km, 9km.....3km, 2km...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카운트 다운을 외치고 있었답니다!
    피디님의 감격 어린 표정과 사진들이 모두 너무 예뻐요.
    늘 느끼는 거지만 사진을 참 잘 찍으시는것 같아요.

  8. 2018.10.17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헤니짱 2018.10.17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김피디님!! 진짜 감동입니다~ 많이 느끼고 배웁니다!! 감사해용^^

  10. 왕팬 2018.10.17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너무 멋있어요
    저도 1주일에 하루는 자출을 하고 싶네요
    적응 되면 2일,3일 늘려 가는것으로

  11. 보리보리 2018.10.17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카추카해요~ 일타이피~ ㅎㅎ
    10/31 수 7시 용인동백도서관에서 뵐께요

  12. 꿈트리숲 2018.10.17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박!! 서울에서 부산까지 두발로
    해내셨네요. 부산에서 저녁상으로
    반겨주신 피디님 어머니는
    놀라지 않으셨나요? 아들이
    자전거로 서울에서 달려와서요.^^

    사진 하나하나가 산수화이며, 감각적인
    현대 미술을 보는 것 같아요. 자연이 다하고
    폰은 그저 거들뿐인데 말이죠.^^

    나이가 들어도 젊을 때 들여놓은 좋은 습관은
    절대 배신하고 돌아서는 법이 없네요.
    좋은 습관의 본보기가 되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동해안 자전거 여행기도 많이 많이 기대할께용~~

  13. 어제보다 나은 오늘 2018.10.17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능과 불가능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 매우 와닿습니다.
    일상속에서 항상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것들이 있는데 pd님 글 보며 생각을 고쳐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댓글은 처음 쓰지만 pd님 책을 통해 처음 접하고 가끔 블로그에 와서 글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글에서 배움을 얻은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짠돌이라고 소문이 난 탓인지, 가끔 책 선물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저는 책 선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상하지요? 공짜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하니, 공짜 책 선물이라면 환장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반대입니다. 저는 책 선물이 달갑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저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요. 제 휴대폰 메모장에는 아직도 읽고 싶은 책 목록이 1000권 가까이 쌓여있습니다. 틈날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고 읽는데도 줄어들 지가 않네요. 재미난 책을 한 권 읽으면, 그 작가의 이전 책 다섯 권을 다시 메모에 올리는 탓인가 봐요.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요. 책을 받으면, 책을 읽기 위해 반나절을 쓰게 됩니다. 저는 인생에서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책이나 나쁜 책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저에게 더 잘 맞는 책이 있고, 안 맞는 책이 있지요. 전혀 모르는 저자의, 전혀 관심 없는 분야의 책을 선물받으면 그래서 참 괴롭습니다. 어떨 땐 <주식투자 이렇게 하면 대박난다> <부동산 경매 고수의 대박 전략> 뭐, 이런 책도 받는데요, 이럴 땐 정말 고역입니다. 저는 재테크를 하지 않거든요. 주식 시세표 들여다볼 시간에 책을 읽고, 부동산 시세 알아보러 다닐 시간에 북한산 둘레길을 걷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책선물을 받으면 의무감에 억지로 읽었는데요, 그러다보니 독서의 재미가 반감되더군요. 절대 피해야 할 일은, 그렇게 선물 받은 책에 대해 억지로 리뷰를 쓰는 일이에요. 비록 책은 재미나게 읽었어도 블로그 글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리뷰를 억지로 쓰지는 않거든요. 매일 아침 한 편 글을 쓰기 위해서는 타인의 의지에 따르기보다, 오로지 저 자신의 즐거움에 복무하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쓴 <이동진 독서법>을 읽었는데요,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라는 부제가 확 와닿아요. 

'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라고.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말이에요. 아직 한 번도 안 해본 것들이 있잖아요. 남극에 가보겠다, 죽기 전에 이구아수 폭포를 보고 싶다, 우유니 사막을 방문하고 싶다 이런 것. 한번 보면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고, 실제로 가보면 그래요. 그런데 저는 그게 행복이 아니고 쾌락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저는 쾌락은 일회적이라고, 행복은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쾌락은 크고 강렬한 것, 행복은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에 있는 일들이라고. 그래서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습관론이 나오게 되는데,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인 거예요.'

(위의 책 142쪽)


누가 나에게 책 선물을 해줄 때마다 그걸 행복이라고 느낀다면, 그건 나의 행복을 타인의 의지에 맡기는 일이에요. 선물을 주고 안 주고는 타인의 의지니까요.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건 오로지 나의 노력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습관입니다. 스스로를 공짜 책선물보다 도서관 대출에 길들이고 싶어요. 그게 책벌레로서 무한한 행복을 누리는 비결이라 믿습니다.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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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햇살한자락 2018.10.16 0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통찰입니다.

  2. 섭섭이짱 2018.10.16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우... 읽고 싶은 책이 1000권이나 있다니.....
    피디님은 진정한 다독가십니다.

    쾌락과 행복....
    평소에 쾌락을 쫓으며 산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그러고보니 매일 마다
    피디님 블로그를 방문하는것이
    저에게는 진정한 행복이네요. ^________^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주신 피디님께
    "고맙습니다.~~~~ "

    #김민식피디_행복습관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 건
    오로지 나의 노력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습관
    공짜 책선물보다 도서관 대출
    책벌레로서 무한한 행복을 누리는 비결

  3. 2018.10.16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김수정 2018.10.16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인 거예요.'
    이동진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나의 행복을 타인(또는 돈)에 의지하지 말고
    나 스스로 소소한, 좋은 습관들을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5. jmommy 2018.10.16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정말 와닿는 말이네요 나의 행복을 타인에서 의지하지 않는것... 남 탓도 참 많이 했었는데 ㅎㅎ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갑니다~
    참, 며칠 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내준 정기메일 읽다가 PD님 인터뷰 내용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어요^^

  6. 꿈트리숲 2018.10.16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쾌락보다 행복을,
    한방 보다 반복을 해야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군요.

    책 선물은 가끔 했는데, 제 행복만
    생각하고 타인의 행복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듯 싶네요.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도서관 책을 파야겠습니다.^^
    2018 남은 날들은 냉파(냉장고 파먹기)에
    이어 도파(도서관 책 파먹기)에 도전!!

  7. 제경어뭉 2018.10.16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매일 피디님 블로거 방문하는게 행복한습관이되어버린 사람중 한명이네여ㅎㅎ
    오늘도 회이팅하시고~ 행복하세여~^^

  8. 카이리 2018.10.16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동진 독서법을 분명 몇년전에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ㅎ
    오늘 집에가서 다시 꺼내서 좀 읽어봐야겠어요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 사는게 최고 인거 같아요
    물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주변과 잘 어울리면서 말이죠 ㅎ

  9. 쏘이스키 2018.10.16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항상 감동받고 가요^^ 감사해요

  10. 보리보리 2018.10.16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극 이과수 유유니 모두 쾌락이라니
    덕분에 깨닫습니다

  11. 오케이고고씽 2018.10.16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도적으로 책 읽기 공감합니다^^

  12. 동우 2018.10.16 2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을 좋아하시기에 책선물이 가장
    좋아하실거 같았는데, 오히려 책을
    고를 행복을 침범할 수도 있네요.
    오늘도 아차! 하는 깨달음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3. 2018.10.16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낙훈 2018.10.16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민식 피디님 책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을 읽으며 중간에 언급한 책들을 도서관에서 검색한 뒤 저장해 놓았어요. 물론 다른 책을 보느라 아직 다 거들떠 보지도 못했지만요. 그러다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책을 읽고 영어 공부를 당장 시작했습니다.

    The answer is nowhere가 아닌 now, here을 마음 속에 새기며 미뤘던 것을 당장 시작했어요. 책을 사려고 보니까 절약도 할 겸, 집에 묵혀있던 책들을 알라딘 매장에 팔기로 했어요. 그래서 2만원이 생기고 그 돈으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구입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저의 행동이 서서히 변해가는 게 신기합니다. 좋아하는 일, 관심가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제 나름의 전문적인 식견을 넓혀가고 싶네요.

  15. 할당냥이 2018.10.17 0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읽은 책은 되팔기도 뭐하고 정말 처치곤란일 것 같네요.

  16. 안천사 2018.10.17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책을. 선물하는것도, 받는것도 사양하게 되는 맘을 알거같아요.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읽는 책이 정말 재밌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도서관 가까이에 있는 동네에 살고 있음에 행복해요. 수시 대출 가능으로
    얻는 행복이 큽니다. ^^

자전거 전국일주 5일차 일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모텔에 구비된 간단한 아침을 먹습니다. 컵라면, 토스트, 팝콘이 준비되어 있어요. 요기를 하고 자전거를 꺼내 길을 나섭니다. 구미 터미널에서 다시 국토종주 자전거 도로로 가는데 좀 헤맸습니다. 

어려서 저는 울산에서 자라, 공업도시는 다 울산같은 줄 알았어요. 울산의 경우, 공업단지는 바다를 면한 도시 외곽 해안에 있고, 시내에는 주거 시설만 있어요. 구미는 다르더군요. 시내에 작은 공장들이 많습니다. 생뚱맞은 도시 설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 건너 공장 지대가 보입니다. 낙동강이 이렇게 큰 강인줄 몰랐어요. 기차나 자동차로 지나칠 때 보던 풍경과는 다르네요. 


강변에는 구미 공업 단지 기념탑이 있습니다.

1973년 9월 30일, 대통령 박정희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금오산 기슭의 쓸모없는 낙동강변 350만평을 땀과 슬기 협조와 단결로써 전자공업단지를 이룩하였다.'

쓸모없는 강변에 공업단지를 왜 애써 만들었을까요? 물류 이동이 쉬운 해안 지역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곳이 박정희 대통령 고향이고, 생가가 있는 곳이니까요. 그 시절에는 이런 일을 하면서도 부끄러움도 없었나 봐요. 세금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는데, 사적인 인연으로 밀어붙여도 옆에서 '아니되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었던 거지요. 

어려서 경상도에서 나고 자랐어요. 스무 살에 서울에 처음 올라와 느낀 감정은 부끄러움이었어요. 경상도 군인들이 권력을 위해 무고한 시민들을 해쳤다는 부끄러움... 지난 10년, MBC를 망가뜨린 사장들이 하필 저와 같은 지역 출신입니다. 제가 안고 사는 부끄러움은 오래도록 씻을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상념을 뒤로 하고,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종점인 낙동강 하구둑까지 229킬로 남았습니다. 바다를 보러 가는 길이 참 멉니다. 저 거리를 다 내 다리의 힘만으로 가야합니다. 

데크로 잘 깔린 자전거 도로를 신나게 달리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근처에는 마을이 없어 자전거 가게까지 한참을 끌고 가야 할 듯 합니다. 살펴보니 자전거 체인이 풀어졌어요. 잠깐 자전거를 세우고 봐 드립니다. 

자전거 체인이 벗겨지는 이유는, 대부분 무리한 기어 변경입니다. 오르막이 나타났을 때, 갑자기 기어를 바꾸면 앞 체인과 뒷 체인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며 기어가 빠지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어 장치에는 스프링이 있어 다시 본래대로 돌아가려는 힘이 있어요. 이럴 땐 끼어를 쭉 한번 바깥으로 빼주었다가 놓으면 제 자리로 쉽게 돌아갑니다. 다만 문제는, 체인에 윤활유가 많아 손에 새카맣게 기름이 묻는데요.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자전거 전국일주를 앞두고 1회용 비닐 장갑을 따로 준비했어요. 바퀴를 분리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할 요량으로 챙겼는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고친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오늘도 고개를 넘습니다.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득합니다. 저 높이를 다 페달을 밟아 올랐다는 게 신기합니다. 4대강 자전거 길이지만, 은근히 산을 타고 고개를 넘는 코스가 많습니다. 강이 산을 끼고 도는 경우, 데크로 따로 길을 내기 쉽지 않을 때는 기존에 있는 임도를 자전거 길로 활용합니다. 한강 달리는 것보다는 좀 힘듭니다. 


경북 상주 낙동강 자전거길 옆에는 도남서원이 있어요. 지역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인가 봐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선비들이 글공부하던 공간에, 쫄쫄이 바지 입은 날라리 차림으로 들어옵니다. 차림새가 민망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여기를 오랴 싶어 그냥 시침 뚝 떼고 구경을 다닙니다. 

낙동강 자전거 길, 길이 참 좋네요. 1987년에 자전거 전국일주를 할 때는 이런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었어요. 그래서 국도변을 달렸는데요. 항상 덤프 트럭이나 관광 버스와 길을 다투어야 했어요. 시골 국도로 달리는 대형 차량들은 자전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바로 옆으로 덤프 트럭의 커다란 바퀴가 위협하듯 바짝 붙어 지나가면 겁이 덜컥 납니다. 스무살, 겁없던 시절이니 가능했던 여행입니다. 나이 50에 제가 다시 자전거 전국일주에 도전할 수 있는 건, 전국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진 덕분이지요. 세월이 흐르면서, 체력은 약해졌지만, 세상이 좋아졌어요. 그 덕에 다시 전국일주를 가는 거지요.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에 들렀어요. 나오는 길에 주인 아주머니가 물었어요.

"비에 맞았능교?"

화창한 날이라 비 맞을 일이 없었거든요. 

"아뇨. 전혀!" 라고 말씀드리고 나오는데, 뭔가 좀 이상했어요. 왜 오늘같이 좋은 날씨에 그런 질문을 하시지? 다시 생각해보니, 아주머니의 질문은 "입에 맞았능교?" 즉, 음식이 입맛에 맞더냐는 물음이었어요. 그런데, 전혀 맞지 않다고 답했으니! 얼른 다시 돌아가, "음식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비에 맞았냐고 물어보신 줄 알았어요."하고 웃으며 나왔어요.

사람이 이렇게 간사해요. 20년을 경상도에서 살아는데도, 금세 잊혀지는게 사투리군요. 언제부터 서울 살았다고 참... 모국어도 알아듣기 이렇게 힘든데, 외국어는 오죽하겠어요? 영어 청취가 안 된다고 좌절할 일은 아니에요. 


오늘 점심은 닭개장 6000원,

저녁은 돼지국밥 7000원.

숙소는 35000원. 하루 경비는 48000원 썼습니다.



구미 - 달성보 - 창녕보를 지나 총 120킬로를 달렸고요. 

숙소는 적교장 모텔입니다. 사장님이 트럭으로 픽업도 해주시고, 사모님은 빨래도 해주십니다. 내일은 간만에 깔끔한 자전거 복장으로 달리겠군요. 

행복한 자전거 여행자의 하루가 또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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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수정 2018.10.15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쫄쫄이 바지를 입고 환히 웃는 피디님의 모습을 보니 제가 다 흐뭇하네요^^
    남은 일정도 화이팅입니다!
    밤샘근무를 했더니 비몽사몽이지만 피디님의 글을 읽으니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도는 기분이예요 ㅎㅎ

  2. 안천사 2018.10.15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아침 공짜로 즐기는 세상을 방문한지도
    꽤 되었는데 방명록은 처음입니다.
    죄송해요;;
    자전거 여행 읽으며 저도 즐거운 여행을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제 고향과 가까운 창녕보까지 가신 걸 보니 신기하고. 반가워요.
    무탈히 자전거여행 마치시길요~~

  3. 섭섭이짱 2018.10.15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차로 가면 지나칠 곳들이 자전거길 주변에 많네요.
    저도 지방 가면 사투리 듣고는 이해 못해도
    그냥 네! 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사투리 리스닝도 영어 만큼 어렵더라고요. ^^
    오늘도 자전거 여행기 잘 봤습니다.
    다음 여행기도 기대할께용~~~~

    —————————————————-
    < KMS 자전거 전국 일주 일정표>

    1일차: 서울 -하남 - 양평 - 여주 - 컴백홈
    (90km, 6시간, 맑음)
    2일차: 강천보(여주) - 비내섬 - 충주 탄금대 - 컴백홈
    (70km, 5시간, 맑음)
    3일차: 충주호 - 새재 자건거길 - 수주팔봉 - 수안보 온천(숙박)
    (25km, 1시간30분, 비오다 흐림)
    4일차: 수안보 온천 - 이화령 - 문경 불정역 - 상주 상풍교 - 낙단보 - 구미보 - 구미시(숙박)
    (137km, 9시간13분, 맑음)
    5일차: 구미 - 달성보 - 창녕보 - 적포교(숙박)
    (120km, 맑음)

    ——————————————————


  4. littletree 2018.10.15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로 지나치며 밋밋한 곳이라 여겼던 곳들이 다시 보여요. 블로그에 올려주시는 글도 참 좋고 피디님의 책도 기다려져요!

  5. daenoon 2018.10.15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송승미 입니다.
    오늘 아침도 PD님 글 읽고 힘차게 시작해 봅니다.
    오늘 하늘이 너무 아름답네요.^^

  6. 2018.10.15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동우 2018.10.15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덧 경상북도까지 내려오셨네요.
    자전거로 몇일째..힘드실텐데 사진에서
    활짝 웃고계신걸 보니 저희도 웃음이납니다.
    오늘도 좋은 풍경 좋은이야기 감사합니다.
    늘 조심히 화이팅입니다!

  8. 아리아리짱 2018.10.15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비이에 맞았는교!'
    에 빵 터집니다. '맛있게 먹었냐'는 질문!
    피디님과 자전거 종주길을 눈으로 함께 하는중입니다. 언제가는 몸으로, 자전거가 아니라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9. slowahead 2018.10.15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져요. 부럽기도 하구요.

    체인 단수 바꾸는 팁 하나 공유합니다. 이미 아시는 거면 패쑤. 오르막 중에 기어 변경 팁입니다. 순간적으로 페달링을 강하게 해서 관성력을 만드시고 페달 하중이 약한 순간 체인지 하심 잘 됩니다.

  10. 향촌지혜 2018.10.15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져요 늘 이렇게 멋지게 사시니...행복은 온전히 김감독님거죠...그리고 즐겁게 읽고 즐기게 해주셔서
    감사!!! 브라보! 자전거 전국일주여!!!

  11. 정은 2018.10.15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쓸모없는 것'은 낙동강변이 아니라 '4대강 개발'이라는 생각을 한 찰나, 감독님이 4대강코스로 주행을 하신다니... 그나마 자전거 타시는 분들에게나마 편의를 제공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풍경, 재밌는 이야기들 나눠 주셔서 감사드려요.

  12. 꿈트리숲 2018.10.15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보셨네예:)
    음... 저도 울산 출신이라 나름 사투리에 능합니다.^^

    이번 국토 자전거 종주에 울산도 나올지 기대되네요.ㅎㅎ

    연식 좀 있는 자전거는 자칫 집에서만 머물기 마련인데, 주인 잘 만난 덕에 대한민국 전국을 구경하네요. 저보다 훨씬 낫습니다.^^

  13. 남궁은 2018.10.15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오빠 역시 늘 그렇듯 하루하루 보람되게 보내시네요!!! 요즘 울산동구도 많이 변했어요. 과거형이긴 하지만 아파트가격이 남구옥동과 견줄만큼 오르기도 했었어요.ㅎㅎ 울산도 자전거도로 잘 되어있는데 안오시나요??(개인적으론 울산-울진 까지 가는 길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암튼, 화이팅 외쳐드립니다!!

댓글부대 모집공고입니다. 3개월에 한번씩 새로운 공고를 올립니다. 예전 글에 이어서 달아도 되고, 새 글에 달아도 됩니다. 어떤 일을 습관으로 만드는데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그 습관이 익숙해지는데 3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3개월 동안 꾸준히 달려보아요.


댓글부대 참가요령,


1. 한 주간의 학습 진도를 댓글로 답니다.


2. 자신의 댓글에 댓글로 꼬리를 이어갑니다. (간단할수록 좋습니다.)


3. 매주 빠지지 않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복습 진도라도 남깁니다.


질문을 남기는 분들도 계신데요. 영어 공부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를 통해 다 드렸습니다. 개별적인 교재 선택은 그 과정 자체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암송은 자신이 외우고 싶은 책을 외우시면 되는데요, 회화에 능숙해지고 싶다면 가급적 상황이 있는 회화 본문을 암송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참고해주세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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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10.07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8.10.07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 2018.10.07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시작하겠습니다 -

    10/7 - Day 56 (Make It on Time)

  5. 왕팬 2018.10.08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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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00일 도전 2018.10.09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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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미드가목표 2018.10.09 0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030 중학생 영어회화 Day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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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행복한 추회장 2018.10.12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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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일기쓰는 엄마 2018.10.13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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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오채림 2018.10.14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월 14일 리얼클래스 어플 '위 베어 베어스 시즌1' 매일 10문장씩 암기 시작합니다!

  13. 세계여행이 목표 2018.10.14 1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월14일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외우기 시작

  14. 루나 2018.10.14 23: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월 14일 " 영어회화100일의 기적" 암송시작
    하루 한 Day씩

  15. 책순이 2018.10.15 0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이티브가 평생 쓰는 영어패턴>
    대화부분만 하루 한 꼭지씩~
    10월 15일 시작!

  16. 책순이 2018.10.15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어 첫걸음의 모든것
    하루에 대화세트 1개씩~
    10월 15일 시작

  17. 호호파파 2018.10.1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15 시작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암송시작
    하루 일일치씩!

  18. 리블리 2018.10.15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1-50까지 외우다가 출산후 좀 쉬었어요.. 다시 시작합니다! 영어회화100일의 기적 시작!
    이번주 월-일까지 51-62까지 도전!

  19. 이번은 쫌.!! 2018.10.15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월 15일
    100일의기적 시작
    10/15 1과 교재 학습

  20. 또슈 2018.10.15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영어책 한권 읽어봤니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외우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100일째 되는 날인 2019년 1월 22일까지 화이팅 입니다!

  21. 2018.10.16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8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실린 '손홍규 문학적 자서전 - 절망한 사람'을 읽었습니다. 농사꾼으로 살던 작가의 아버지가 어느날 탈곡기에 손이 빨려들어가는 사고를 겪습니다. 집게 손가락을 잃어버리고 농부로서 좌절을 겪습니다. 아버지는 이후 논마지기를 팔고 트럭 행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장사꾼으로서 덕목을 갖추지 못한 아버지는 장사도 실패합니다. 

'언변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넉살이 좋았던 곳도 아니다. 앞을 내다보는 밝은 눈도 없었고 신념까지는 아니라 해도 당신 일에 대한 믿음 자체가 없었다. 아버지는 트럭 행상으로 돈을 벌어도 뜻밖에 용돈을 받은 아이처럼 어리둥절해했다. 이런 일로 돈을 벌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위의 책 149쪽)

책을 읽으면서 놀랐어요. 탈곡기 사고가 그렇게 흔한 일이었던가? 저희 아버지도 본인이 중학생이던 시절 비슷한 일을 겪어요. 아버지의 중지와 약지 끝은 없어요. 손톱 대신 뭉툭한 흔적만 남아있지요. 희안한 일은, 평생을 살면서 제가 아버지의 그런 상처를 인지하지 못하고 산다는 겁니다. 밥을 먹고, 모시고 한 달씩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번도 아버지의 잘린 손가락을 의식한 적이 없어요. 

어머니도 아버지의 손가락 끝이 없다는 걸 모르고 결혼하셨대요. 그 시절에 드문 연애 결혼이었는데도 말이지요. 항상 백장갑을 끼고 다니는 멋쟁이라고 생각하셨대요. 젊어서는 잘린 손가락을 감추려고 장갑도 끼고 하셨나본데 요즘은 그러지도 않아요. 유심히 보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나의 결함이나 장애는 나에게만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까. 정작 주위 사람들은 무심한 거 아닐까. 아들로 평생을 살면서도 아버지의 잘린 손가락을 신경쓴 적이 없어요. 아버지 역시 교사로 살면서 잘린 손가락 탓에 힘든 적도 없고요. 손홍규 작가는 아버지의 좌절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아버지는 결국 실패했다. 빈 들판을 지나다가 거기 어딘가에 잔해로 묻혔을 당신의 손가락을 떠올렸을 테고 일단 한 번 그런 생각이 들면 장갑 낀 손이 탈곡기에 빨려 들어가던 순간으로, 운명이 완력을 쓰며 당신을 지어삼킬 듯이 끌어당기던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화들짝 놀라며 손을 당겼을 때는 이미 장갑과 집게손가락이 어두컴컴한 탈곡기의 아가리에 삼켜진 뒤였다. 불시에 닥쳐온 개인의 재난. 그 앞에서 흔히 옛사람들이 그렇듯이 당신은 스스로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벌을 받는 것일까 생각해보았을 테고, 이런 처벌을 받아도 괜찮을 만큼 큰 죄를 지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왜 당신에게 이런 형벌이 주어졌는지 의아해했을 것이다. 운명을 이해해보려는 시도는 이처럼 실패할 수밖에 없었을 테고 이윽고 아버지는 이 세계를, 당신 자신을 증오하게 되었을 것이다.'

(위의 책 150쪽)

살면서 그런 날이 와요. '어쩌다 나는 이 지경에 처하게 되었을까?' 몇 년 전, 드라마 연출을 하지 못할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지요. '나는 실력이 부족한 걸까? 인성이 부족한 걸까?' 사장님이 나를 싫어하신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런 생각이 들지요. '아, 파업할 때 좀 더 공손하게 할 걸 그랬나?' ^^ 그런 생각이 깊어지면 결국 나 자신을 미워하게 됩니다. '너는 그 때 왜 그랬어?'로 고민이 귀결되거든요. 자학으로 끝나는 고민이 싫어서, 저는 고민 자체를 잘 안 합니다. 그냥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문학적 자서전의 끝에 손홍규 작가나 남긴 글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오래전 내 꿈은 소설가였고 지금 나는 소설가인데 여전히 내 꿈은 소설가이다.'

소설가 대신 무엇을 대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피디건, 작가건, 아버지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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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섭섭이짱 2018.10.12 0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버지의 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ㅠ.ㅠ
    다음에 아버지 뵙게 되면
    손 꼭 잡아드려야겠어요.

  2. 김수정 2018.10.12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컴플렉스를 세상에 꺼내놓을수 있다면,
    컴플렉스를 숨기거나 좌절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며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왜 타인의 시선에서 나의 사고나 행동이 자유로워지기 힘든걸까요.
    세상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삶을 꿈꿉니다.

  3. 2018.10.12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꿈트리숲 2018.10.1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작은 장애라도 내가 떳떳하지 못하면 숨거나 숨기거나 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면 피디님 말씀처럼 자학하게 되구요..

    세상 누구나 신체 장애든 성격 결함이든 한두개씩은 갖고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져요.

    숨기고, 숨는데 공들이지 말고 때로는 나만 바라보고 당당히게 걸어갈 필요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 동우 2018.10.12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자신만 아는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고 더욱 자기를 닫게되고..
    남들은 관심조차 없는일이..

    지금 할수있는것을 한다!
    이 말을 다시한번 새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6. 난우주만큼무한한존재다 2018.10.13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민 자체를 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고민 자체를 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다.

    고민 자체를 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다.

2018 자전거 전국일주 4일차 여행기


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요. 어제 비 때문에 1시간 반 밖에 달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거든요. 오늘은 오전 6시에 출발합니다. 숙소에는 아침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삶은 달걀, 토스트, 시리얼 등 간단한 조식이 제공되지만, 식사 시간이 7시부터입니다. 저는 6시에 출발하는 관계로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과 햄버거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합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새재 자전거길을 달리는 날입니다. 

간밤에 숙소에서 자전거 국토 종주 지도를 펼쳐놓고 코스 탐구를 했어요. 점심은 어디에서 먹고, 저녁은 어디에서 먹을지 고민 되더군요.

상주보나 낙단보에 자전거 민박이 있는데요. 조식 포함, 1박에 3만원이랍니다. 다만 3인 1실이라는 게 좀 걸리네요. 자전거 여행 중, 모르는 사람과 같은 방을 쓰기는 좀 걸립니다. 일단 피곤해서 일찍 잘 것 같고요. 새벽에 깨어 책을 읽는 게 습관인데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까봐 걱정이네요. 외국에서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는 편한데, 한국에선 아직 낯설어요. 일단 숙소는 구미시에서 찾는 걸로 하고 바쁘게 페달을 밟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무척이나 가파른 이화령을 올라야 합니다. 어제 수안보에서 마무리한 이유가 있어요. 늦은 오후에 이화령을 오르는 건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거든요. 1박 한 후, 아침에 느긋이 오르길 잘했어요. 무척 가파른 고개입니다. 

예전에 자전거 국토 종주를 위해 부산에서 4대강 자전거 길로 서울로 출발했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어요.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새재 자전거 길에서 사고가 나서 종주 포기했다더군요. 의아했어요. 4대강 자전거 길이라면, 한강 자전거 도로처럼 강을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질텐데 사고가 날 이유가 있나? 무식한 생각이었지요. 

한강의 하류는 서울을 지나 인천입니다. 낙동강의 하류는 구미를 지나 부산이고요. 한강 자전거길은 하류인 서울에서 시작해서 상류인 충주댐까지 가는 코스에요. 낙동강은 안동댐에서 시작해서 부산까지 가고요. 즉 2개의 강이 이어질 수가 없는 거죠. 서로 반대 방향으로 흐르니까. 강줄기를 돌려세우는 험준한 고개가 가운데 있고요, 그게 바로 문경새재입니다.

새재 자전거길은 바로 이화령이라는 백두대간의 한 준령을 자전거로 넘는 코스에요. 페달을 밟아 오르다 간만에 땀 좀 뺐습니다.

죽을둥 살둥 한참을 올랐는데도, 정상까지 남은 거리가 11km! 완전 좌절했는데요. 어라? 다시 보니까... 

앞에는 숫자가 아니라 화살표 표시였군요. 1킬로밖에 안 남았다는! 완전 반가웠어요.

백두대간을 자전거로 올랐어요. 완전 뿌듯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보니, 저 아래로 차들이 달리고요. 터널도 보입니다. 자전거로 국도나 터널을 달리는 건 위험하기에 힘들어도 이화령 고개를 넘을 수 밖에 없지요. 

사실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위험합니다. 오르막은 힘들기만 하지, 위험하진 않아요. 속도가 나지 않으니까. 내리막에서 늘 사고가 납니다. 긴장이 풀리기도 하고, 해냈다는 자신감에 스피드를 즐기다 급 커브를 만나 사고를 당하기도 하지요. 내리막에서는 자주 쉬면서 천천히 갑니다.

문경 불정역 자전거 종주 인증센터입니다. 스탬프 도장을 또 하나 찍습니다. 스탬프 북에 도장 하나씩 모으는 재미가 있어요.

1970년대 석탄 광산에서 탄을 실어나르던 철도인데, 지금은 폐선이 되었어요.

경북 문경시에 있는 영신숲 공원을 지나갑니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고요. 물가에 공원 시설이 좋아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쉬어가는 건 좋은데, 새재 자전거 길에서 언덕을 몇번 올랐더니 시장하군요. 배가 고픕니다. 하지만 자전거 길이 있는 곳은 인적이 드문 지역이라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아요. 

마침 자전거 길 옆에 자전거 식당이라고 있기에 들러 점심을 시켰어요.

돼지고기 두루치기까지 나오는 가정식 백반이 한 상에 6천원입니다. 혼자 온 손님도 잘 맞아주시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습니다.

경북 상주시에 있는 경천대 관광지입니다. 자전거 길이 공원을 지나가고요. 상주 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 유원지라는군요. 강변에 있어 풍광이 좋구요. 시설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한옥을 재현해놓은 곳도 있는데요. 평상을 본 김에 쉬었다 갑니다.

배는 부르고, 몸은 고단하고, 바람은 솔솔 불고, 새는 지저귀고, 낮잠 자기 딱 좋네요. 

푹 쉬었으니 다시 페달을 열심히 밟아 구미까지 갑니다. 오늘 묵을 숙소를 찾아 구미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터미널 근처에 있는 모텔에서 방을 잡았는데요. 1박에 4만원, 가격도 만족스럽고 방도 깨끗해서 좋네요.

자전거 길 주위에는 숙소가 많지 않아 방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터미널 근처에서 방을 찾는 건 영업사원 시절에 익힌 노하우입니다. 당시 93년에 외판사원으로 일할 때, 전국 대리점을 다니며 영업을 뛰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지방 출장 가서 방을 잡는 일이 많았어요. 지방에 가면 터미널이나 기차역 근처에 모텔이 많습니다.

공급이 많으면 경쟁이 치열해 가격 압박이 있지요. 저는 대로변에 있는 큰 모텔보다, 골목 안에 있는 작은 모텔을 선호합니다. 크고 좋은 모텔은 커플들에게 양보하고요, 혼자 자전거 전국일주하는 중년의 아저씨는 그냥 싸고 깨끗한 방이면 됩니다.

하루 달린 거리를 계산하려고 네이버 지도 자전거 경로를 보니 오늘 137킬로를 달렸군요. 네이버 지도상의 시간도 비슷해요. 아침 6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에 숙소 도착했으니, 아침 점심 먹고 낮잠 자느라 쉰 것까지 계산하면 시간도 비슷하네요. 항상 이동할 때는 자전거 지도로 남은 거리와 시간을 계산해봅니다. 오후 5시 전후해서 숙소에 들어가고요. 너무 늦어지면 밤에 숙소를 찾느라 고생할 수도 있거든요.


4일차 경로 : 수안보 온천 - 이화령 - 문경 불정역 - 상주 상풍교 - 낙단보 - 구미보 - 구미시


4일차 하루 경비

아침 3천원

점심 6천원

저녁 7천원

숙박 4만원

합 5만6천원


5일차 여행기로 이어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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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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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1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김수정 2018.10.11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의 자전거 여행기를 보고 있으니 사진 속의 시간은 평온하고 느리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많이 돈 쓰지 않고도
    많이 힘들지 않고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여행.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인 것처럼
    큰 마음 먹고 큰 돈 들여서 다녀오는 힘든 여행보다
    소소한 일상 속의 즐거운 여행방법을, 오늘도 배워갑니다.

  3. 슬아마미 2018.10.1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씨도 좋고 , 멋진 여행 되세요!

  4. 꿈트리숲 2018.10.11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튀김 우동!
    여행때 편의점에서 먹는 아침 컵라면은
    왜그리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돈이 있어도
    없어도 항상 그 맛은 좋더라구요.ㅎㅎ

    자전거 여행 하면서도 책을 항상 갖고
    다니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열독, 심독, 혼독, 아독을 하시니 책을
    내고, 블로그도 매일 쓰시는 거겠죠.
    본받고 싶네요.^^

    멋진 풍경 담아 보여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5. 섭섭이짱 2018.10.1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와~~~ 절경이네요. 장관이고요.
    신이주신 선물이네요. ^^

    이화령 얘기를 들으니 강연에서
    얘기하신 인생의 내리막길에 대한
    내용이 생각나는군요..
    항상 내리막길은 조심 또 조심..

    구미시.. 오랫만에 반갑네요.
    출장으로 자주 갔던 기억이 ^^

    여행기 잘 봤습니다.
    5일차 여행기도 기대할께요.

    —————————————————-
    < KMS 자전거 전국 일주 일정표>

    1일차: 서울 -하남 - 양평 - 여주 - 컴백홈
    (90km, 6시간, 맑음)
    2일차: 강천보(여주) - 비내섬 - 충주 탄금대 - 컴백홈
    (70km, 5시간, 맑음)
    3일차: 충주호 - 새재 자건거길 - 수주팔봉 - 수안보 온천(숙박)
    (25km, 1시간30분, 비오다 흐림)
    4일차: 수안보 온천 - 이화령 - 문경 불정역 - 상주 상풍교 - 낙단보 - 구미보 - 구미시(숙박)
    (137km, 9시간13분, 맑음)

    ——————————————————

  6. 아리아리짱 2018.10.11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와우~! 구미까지 도착!
    Go go!

  7. H.Woongs 2018.10.11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대단하세요! 어떻게 하루에 137km를 가죠?
    저도 자전거 타는거 좋아하는데 피디님 처럼
    언젠가는 자전거타고 국토종주 하고싶어요!
    계속 화이팅! 부탁드립니다.

  8. 행복한 추회장 2018.10.12 0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세요^^ 화이팅입니다~~

  9. 도토리숲 2018.10.12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고 알찬 여행기!
    피디님 글은 묘한 힘이 있습니다.
    읽고 나면 힘과 에너지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피디님 글을 읽고 저도 저 나름의 여행을 준비해봅니다. ^^

  10. 청울림 2018.10.14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인 김민식님 ^^

  11. 삼손 2018.10.14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대단하십니다. 건강 잘 챙기시며 다녀오세요.

  12. 레이또 2018.10.16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 덕분에 저도 자전거 국토종주라는
    작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

    한번이 아니라 끊어서 목표를 이룬다는게
    저에게도 큰 해법을 선사해 주신것 같아요

    지난 토요일 아래서해갑문을 시작으로
    뚝섬유원지까지 주행했고

    한주씩 PD님의 동선을 보며
    뒷 쫓아 갈 생각입니다 ^^

    마지막까지 안전한 여행되세요~ 홧팅!

정신분석 전문의인 김혜남 선생님의 책 <당신과 나 사이>를 읽었습니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쓰신 분이지요. 정신과에서 상담을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저자에게 병마가 닥칩니다. 2001년, 몸이 굳어가는 파킨슨 병 진단을 받습니다. 병세가 악화되어 2014년에 병원문을 닫는데요. 그 많던 지인이 하나 둘 사라지고 주위에 사람이 없더랍니다. 찾아오던 환자도, 함께 일하는 동료도 점점 멀어집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세상이 자신 없이도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갔다는 사실이지요. 그 순간 뼛속 깊이 외로움을 느낍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은 아무 걱정 없이 살 줄 알았거든요.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고통을 저자는 이렇게 묘사합니다.


'나는 18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몇 년 전에는 밤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는 데만 한 시간 넘게 걸린 적이 있었다. 온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뻣뻣하게 굳어 버려서 꼼짝 못 할 때가 있는데 마침 그때가 그런 경우였다. 분명 문은 저 앞에 있고 몇 발자국만 가면 되는데 몸이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살려주세요'라고 외쳐 봤지만 목소리가 잠겨 잘 나오지 않았다. 깊은 밤에 이미 잠들어 버린 가족들을 깨울 방법이 없었다.'

(위의 책 30쪽)

인생은 정말 끝없는 고난의 연속인가봐요.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고, 나의 고통을 대신할 수 없을 때, 그 순간 가장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까요?

사람이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이 외로움이랍니다. 엄마 뱃속이라는 완벽한 세상에서, 추위도, 더위도, 배고픔도 모르고 자라다, 태어납니다. 어릴 때는 힘들 때마다 울어요. 그럼 엄마가 달려와 품에 안고 달래주지요. 어른이 되면서 엄마와 떨어지게 됩니다. 외로움이 느껴지면 엄마를 대체할 누군가를 찾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외로움을 달래기도 하지만, 함께 산다고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부부도 서로 다른 사람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거든요. 톨스토이가 그런 말을 했대요.

"행복한 결혼 생활은 상대와 얼마나 잘 지낼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불일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SF 작가 테드 창은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라는 소설에 쓴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다가도 귀찮아지면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고, 자기 아이인데도 최소한의 보살핌으로 때우려는 부모들도 있다. 처음으로 한 번 싸우자마자 헤어지는 연인들도 있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특징은 이들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상대가 애완동물이든 자기 아이든 연인이든, 진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욕구와 자기 자신의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의지가 있어야 한다.


타인과 자신의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 쉽지 않지요. 



좋은 사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너무 멀어서 외롭지 않고, 너무 가까워서 상처 입지 않는 거리를 찾는 법,' 

사람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법을 알 수 있을까요? 

Posted by 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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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동 2018.10.10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책 읽어봤어요^^ 도움 되더라구요

  2. 체리짱 2018.10.10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뼈저리게 와 닿는 글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꿈트리숲 2018.10.10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병원에서 링거병을 예닐곱개 달고 누워만
    지낼 때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때,
    아무도 대신 할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한 경험이 있어서
    위에 인용하신 문구가 절절히 와닿습니다.

    그때 김혜남 선생님의 책을 보고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었구나. . . 위안을 받았어요.
    힘들어도 자기 일을 묵묵히 하시는 모습에서
    희망과 용기도 얻었구요.

    오늘 소개주신 책으로 좋은 사이 유지하기 위한
    마음의 거리를 배워볼까봐요.

  4. 2018.10.10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김수정 2018.10.10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결혼 생활은 상대방와 얼마나 불일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에 있다라는 톨스토이의 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결혼생활 10년이 되어도 그 불일치가 감당이 안되어 가슴이 후끈거리고 도마뱀의 뇌가 활성화되는 느낌이 들때가 종종 있거든요ㅎㅎ;;;

    당신과 나 사이 김혜남 작가님은 파킨슨병으로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책을 쓰시다니.. 건강한 몸으로 매일 일기한 줄도 제대로 못쓰는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피디님께 오늘 좋은 책 두 권(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당신과 나 사이)소개 받았으니 찬찬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

  6. 아리아리짱 2018.10.10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오늘도 큰 자각을 주는 책소개 감사합니다.^^

  7. 바람돌이 2018.10.10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책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8. 보리보리 2018.10.10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가 외롭다는 것은 용서하지 못해서래요. 저는 먼저 나를 그래도 괜찮다고 용서하고 수용하면서 남에 대한 비판이 줄며 외로움이 줄어드는 것을 느낍니다. 김피디님 용인동백서 뵐날 기다리고 있어요~^^

  9. 섭섭이짱 2018.10.10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혜남 선생님 얘기는
    여러 기사에서도 읽었는데요.
    투병 기간에도 책까지 내시고
    굉장하신분 같아요.
    이 책은 진작에 샀었는데
    아직도 못 읽었네요.
    바로 읽어봐야겠어요. ^^

    참고로, <당신과 나 사이> 소개 문구에서
    관계의 유형을 거리에 따라 분류한
    내용이 생각나서 인용해봅니다.

    👉가족·연인과 나(20cm)
    👉친구와 나(46cm)
    👉회사 사람과 나(1.2m)

  10. 둘리토비 2018.10.10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은 정말 서점에서 여러번 집었다가 놓고 그랬어요.
    다음에 갈 때는 좀 더 오래 집어서 읽고 구입도 해야겠지요?

    마음이 설레여지게 하는 책이네요~

  11. 태백산 2018.10.13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그만큼이 좋은 거리이네요^^;

  12. 비행중인나비 2018.10.16 0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계유지를 위해서는 타인의 욕구와 나의 욕구사이에 균형을 맞출 의지가 있어야한다... 지금 제게 정말 와닿는 부분입니다. 제게 그동안 저의욕구불만만 보였거든여...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8 자전거 전국일주 3일차


추석 연휴를 맞아 자전거 전국일주를 합니다. 연휴 전날인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충주로 갑니다. 버스 터미널에서는 자전거가 조신하게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며칠씩 자전거를 지방 버스 터미널에 묶어 놓고도 마음 편한 이유? 20년된 낡은 자전거라 그렇습니다. 

저는 어떤 취미를 할 때, 돈 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지난 여름엔 하도 더워서 바깥에서 운동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실내에서 운동을 하려고 동네 문화센터에서 탁구를 했는데요. 코치님이 첫 수업하던 날, 제 라켓을 보더니 "이런 건 공이 잘 안 나갑니다. 25만원짜리로 새로 사세요."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씀에 갑자기 탁구에 흥미가 확 떨어졌어요. 취미삼아 하는 운동에 장비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자전거 전국일주를 하려면 좋은 자전거가 필요할 거라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자전거가 비싸면, 여행이 불편해집니다. 밤에 시골 모텔 앞에 세워놓지 못해요. 자전거를 방에 들고 들어가야 해요. 아름다운 경치가 나타나면 자전거는 길에 묶어두고 전망대에 오르거나 정자에 누워 쉬었다 가거든요. 자전거가 비싸면 이런 여유가 사라지지요. 자전거의 가격이 뭐 중요합니까, 제 다리가 백만불짜리인데...^^ 무엇보다 어떤 취미를 즐기는데 장비로 경쟁하는 문화는 마음에 들지 않아요. 비싼 장비를 찾기 시작하면 끝이 없거든요. 항상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삽니다.

오전 9시, 충주 터미널에 내렸는데, 비가 주룩주룩 옵니다. 우중 라이딩은 위험하니 터미널 한쪽에서 책 읽으며 날이 개기를 기다립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 3시까지 비가 계속 온다네요. 극장에 갑니다. 메가박스 충주에 가서 <안시성>을 봤어요. 와우, 조인성은 정말 멋있군요. 안시성의 성주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가진 병력이나 무기를 탓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으로 묵묵히 싸웁니다. 자전거 여행자도 마찬가지에요. 내게 있는 장비로 최선을 다해 페달을 밟습니다.      

오후 3시, 비가 그친 후, 자전거를 끌고 나갑니다. 충주호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은 끝이 나고 이제 새재 자전거길로 접어듭니다. 

비온 직후라 바닥에 물이 고인 곳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자전거를 최대한 느리게 탑니다. 빨리 달리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최대한 느리게 넘어지지 않고 가는 것입니다. 물이 고인 곳을 빨리 달리면, 흙탕물이 튀어 자전거가 상하기 쉽고요. 옷이나 가방이 젖어 체온이 떨어집니다. 물이 고인 곳은 최대한 느린 속도로 지나갑니다. 속도가 느린데도 넘어지지 않는 게 진짜 요령이에요.   

자전거길 옆으로 예쁜 정자도 있고, 꽃길도 있어요. 

낮잠 한숨 자고 가면 참 좋겠는데, 비 때문에 늦게 출발한 탓에 내처 계속 달립니다.

충주시에 있는 수주팔봉입니다. 자전거 여행이 아니라면 모르고 지나쳤을 곳입니다.

지방에 오니, 몰랐던 풍광이 많은데요, 가슴이 아픈 것은 주위에 실패의 흔적이 너무 많다는 거죠. 카페며, 펜션이며, 길 옆으로 문 닫은 폐건물이 너무 많아요. 지방에 사는 인구가 줄어든 탓일까요? 


서울의 경우, 실패의 흔적은 바로 지워집니다. 새로운 도전자가 공간을 채우거든요. 비싼 땅값 덕분에 노는 공간이 없는데요. 시골길을 자전거로 달리다보면 실패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서울과 지역의 균형 발전... 참 쉽지 않은 문제라고 느낍니다. 


1시간 반을 달린 후, 수안보 온천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사이판 온천 호텔에서 잡니다. 자전거 여행자 특가로 3만원에 독실을 씁니다.

점심은 롯데리아에서 먹었어요. 혼밥의 성지지요. 혼자 테이블 차지하고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 7천원.

저녁은 굴떡국을 먹었어요. 8천원.

버스비를 포함한 오늘의 총경비는 6만원입니다.

비가 와서 늦게 출발하느라 하루 25킬로밖에 못 달렸네요. 


4일차부터 본격적인 라이딩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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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수정 2018.10.08 0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이 정말 예쁘네요~^^

  2. 2018.10.08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꿈트리숲 2018.10.08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도가 느린데도 넘어지지 않고 타기,
    정말 백만불짜리 다리가 맞나 봅니다.
    느리게 천천히 타는 것이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가잖아요.^^ 대단하십니다.~~

    올려주신 사진들이 흡사 해외 관광지의
    숨은 명소들 같아요. 비가 내려서 더 운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넘넘 멋집니다.
    비가 와도 항상 플랜 B를 갖고 계신 준비성을
    저도 본받고 싶어요.

    혼밥, 혼숙, 혼자(혼자 자전거 타기)를 보면서
    자전거 전국 일주에 대한 장인의 혼이 느껴집니다.ㅎㅎ
    다음 여행기도 기대할께요.~~

  4. 섭섭이짱 2018.10.08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헉.. 취미활동 하려는 사람에게
    25만원짜리 라켓을 얘기하다니....
    저 같아도 흥미가 확 떨어질거 같은데요.
    피디님, 다음에 실내운동 하신다면
    전 수영을 추천합니다. ^^

    기억나네요. 이때쯤 비가 왔던거...
    그래도 3시에 비가 멈춰서 다행이네요.
    계속 비왔으면 그냥 숙소로 가셨을텐데....
    오늘은 거리가 거리인지라
    집이 아닌 호텔에서 숙박하고 괜찮네요..

    오늘도 여행기 잘 봤습니다.

    —————————————————-
    < KMS 자전거 전국 일주 일정표>

    1일차: 서울 -하남 - 양평 - 여주 - 컴백홈
    (90km, 6시간, 맑음)
    2일차: 강천보(여주) - 비내섬 - 충주 탄금대 - 컴백홈
    (70km, 5시간, 맑음)
    3일차: 충주호 - 새재 자건거길 - 수주팔봉 - 수안보 온천(호텔숙박)
    (25km, 1시간30분, 비오다 오후갬)

    ——————————————————

  5. 왕팬 2018.10.08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에게 주어진것으로 묵묵히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6. 바람돌이 2018.10.08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도 좋지만 몸 건강도 유지해야 해요!!!

  7. 아리아리짱 2018.10.08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언제나 피디님 응원하며 함께합니다.자전거와 항께 우리강산 사랑하기^^

  8. zephyr 2018.10.09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떠한 에너지 음료 보다 작가님 짤막한 기행글이 더 가슴을 뛰게 합니다 앞으로의 여정도 기대할게요

  9. 동우 2018.10.09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운동을 할때 운동은 장비빨이라며..
    부끄럽네요..
    집이아닌 호텔에서의 하루
    집보다 편하진 않지만 푹쉬시고 또 달려주세요!
    화이팅!!

  10. 유달라 2018.10.10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밥의 성지 롯데리아에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어

    요~전철안인데 말이죠 ㅎ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11. 헤니짱 2018.10.10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 잘 챙기시면서~ 행복한 여행되세용^^

  12. 재키 2018.10.11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소한즐거움 자전거여행 저도 뒤를 따라가는듯
    흥겹네요
    문득 대학시절 자전거로 주말마다 다녔던 여행이 생각나네요
    근교로 푸른길을 달려 캠프파이어하고 비박하던 추억까지 ...쏠쏠
    레츠고 4일~~~

  13. 행복한 추회장 2018.10.12 0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는 날 풍경이 운치있네요^^
    주어진 삶 안에서 마음껏 즐기고 계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예전에 <뉴논스톱>을 만들던 시절, 가끔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어요. 행인으로 나온 적도 있고요,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손님이나 필리핀 현지인 악사로 나온 적도 있어요. 조인성 박경림 결혼식의 사진사로 출연하기도 했고요. <뉴논스톱>을 만들 때 저의 연출관은 '놀 듯이 즐겁게 만들자'였어요. 시트콤 피디는 모니터 뒤에 앉아 근엄한 표정으로 웃기는가 안 웃기는가 검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배우들과 함께 현장에서 노는 사람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종종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를 했는데요. 그때마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감독님, NG! NG에요!"라며 심하게 즐거워 했지요. 아내는 그 시절, TV에 나와 촐랑거리는 제 모습을 보고 일침을 놨어요.

"제발, 조인성이랑 한 화면에 잡히는 건 피하자. 응? 자학 개그도 그건 너무 심하잖아?"


드라마로 옮긴 후, 출연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시청 흐름을 방해할까봐 감히 나서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엉뚱하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영화배우 한예리씨와 남산 둘레길에서 여행에 대한 수다를 나눠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막바지 촬영 무렵, 예능 PD 후배에게 연락이 왔어요. 

"선배님, 드라마 연출 끝나면 예능에 출연해주세요!"

한참 바쁠 때라,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겁이 덜컥 나더군요.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라니, 내 공력에 이게 가능할까?


드라마 끝난 후, 예능 프로그램 회의실로 갔어요. 후배에게 출연이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놓으려고요. 거절의 의사를 표하려고 문 앞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는데, 제작회의실 문 앞에 붙여놓은 프로그램 제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토크 노마드 - 아낌없이 주도록>

제가 제일 좋아하는 2가지가, 즐거운 수다 (토크)와 방랑 (노마드)인데, 이 둘을 합해놓은 프로그램이라... 출연진은 김구라씨에 영화 평론가 이동진, 카피라이터 정철, 예능인 남창희씨였어요. 이동진 평론가와 정철 선생님은 둘 다 제가 좋아하는 책을 쓴 작가님들이기도 하고요. 내가 평소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여행지에 가서 즐거운 수다를 떨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수 있을까?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요. 담당 피디가 그러더라고요. 

"선배님이 쓰신 책에서 서울 둘레길 여행 다니는 대목, 재미있었어요. 나오셔서 서울 여행의 매력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생각해보니, 지난 7년간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한 이야기 중 하나가 여행이에요. 지금 쓰고 있는 책의 주제도 여행이고. 갑자기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혼자 블로그에서 글로 쓴 이야기를 방송에서 고시랑고시랑 수다 떨면 되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출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 제가 TV에 나옵니다.

저녁 8시 40분 MBC, <토크 노마드 - 아낌없이 주도록>

여행을 즐기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 아낌없이 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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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똥글언니 2018.10.05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제가 좋아하는 피디님과 동진님이 모두 나오신다니~
    오늘 본방 사수해야겠어요...!!

  3. 헤니짱 2018.10.05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너무너무 기대되요~ 본방사수!!!

  4. 윤선생 2018.10.05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방사수할께요!~~ 화이팅!

  5. 정보나누미 2018.10.05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논스톱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요즘에도 그런 시트콤이 하나요??

  6. 끈기의 여왕 2018.10.05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도 본방사수요!^^
    피디님이 오늘은 또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놓으실까 궁금해지네요! 강의 때 한번 직접 봬서 그런지 아는 친한 지인이 티비에 출연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신기하기도 하고 또 많이 기대되기도 하네요!
    응원합니다!^^

  7. 제경어뭉 2018.10.05 14: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주에 나오신데서 눈빠지게 봤는데 이번주더라고여ㅠㅠ 오늘은 고속도로에 있을시간이라 본방사수는 못하고 다시보기 꼭! 하겠습니다!!!
    늘 응원합니다~화이팅!!!

  8. 수선화 2018.10.05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보기로 꼭 보겠습니다.기대되네요^^

  9. 게리롭 2018.10.05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
    퇴근하고 밥먹으면 딱 그시간될듯해요
    본방사수합니다~!

  10. 동우 2018.10.05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예능에 출연까지!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시네요!
    저도 오늘 본방사수할께요~~
    좋은 프로그램 소개 감사합니다

  11. 팬이에요 2018.10.05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팟캐스트에 이어 예능까지!!
    자주 뵈어 좋습니다!

  12. 왕팬 2018.10.05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빠지게 기다리는데 언제 나오실까요?

  13. 주연민기맘 2018.10.05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45분만에 나오셨네요^^
    담주에 나오시나 했어요
    아이들하고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덕분에 좋은 프로도 알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14. 하루는노마드 2018.10.05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방송 재밌었습니다. 입담이 필력 못지 않으시군요. 담번엔 라디오스타에서 노래까지 하시면 복받으실거에요:)

  15. 2018.10.05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2018.10.05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7. 2018.10.06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제리 2018.10.06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티비 잘봤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pd님 화이팅!!

  19. littletree 2018.10.06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이 그 프로 고정 멤버이셨으면 좋겠어요^^
    유쾌한 웃음과 이야기에 즐겁게 시청했어요!

  20. 이수정 2018.10.06 1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님 오늘 매일 아침 써봤니? 책 읽었어요. 저도 한때 피디를 꿈꿧고 통번역대학원을 나와 통역사 일을 하고 있는 피디님 후배로서 더 재밌게 읽었어요. 이제 이 블로그 알게 됐으니 자주 찾아올게요!!

  21. 과식걸 2018.10.11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볼게요!! 저도 곧 새프로 시작합니다 ㅋㅋ 드리마도 너무 잘봤어요!!

자전거 전국일주 2일차 여행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경강선 여주역으로 갑니다. 새로운 전철노선이 생기면서 행동반경이 늘어나는 게 신기합니다. 여주까지 전철이 가는 지 몰랐어요. 나이 들면 전국을 다니며 전철 여행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여주역 자전거 정거장에서 묶어놓은 자전거를 찾아 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냥 시골길입니다. 여주만 벗어나도 한강 주위에 건물이 보이지 않아요. 서울에서 한강변 남북으로 빼곡한 아파트 풍경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강에 섬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강천섬이라고 커다란 공원입니다. 캠핑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서울의 섬은 다 도시에 포획되어 있지요. 뚝섬이나 여의도처럼. 서울을 벗어나면 온전히 자연의 풍광을 가진 섬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타다 지치면 이런 한강변의 공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한참을 멍때리고 있어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요. 정말 선물같은 하루가 갑니다.

4대강 자전거 도로는 한강을 남북으로 바느질하듯 누비며 갑니다. 강을 건널 때마다 다리 위에서 보이는 강변의 풍광이 기가 막힙니다.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잠시만 달려도 이런 전원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

경기도 여주시에서 아침에 출발했는데, 어느새 강원도 원주시에 들어섭니다. 내 힘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아 도경계를 넘어선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시골길을 한참 달리다보니, 이런, 자전거 도로 한쪽에 소똥이 있네요.

이크! 하고 급히 핸들바를 틀어 피해갑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소똥이 아니라...


야생 자라였어요! 

더위 먹은 듯 자전거 도로 위에 마치 기진맥진 쓰러진 것처럼 보였어요. 저러다 혹시 자전거에 치이면 어쩌려고? 자전거를 세워두고 근처에 개울이 있으면 자라를 옮겨주려고 주위를 살폈어요. 돌려보낼 개울을 찾은 후, 자라를 구조하려고 돌아가보니, 사라졌어요. 으잉?

다시 보니, 수풀 사이로 쏜살같이 내빼는 자라의 뒷모습이 보였어요. 아까 죽은 듯 가만히 있었던 건, 저를 보고 자라도 놀라서 그랬나봐요.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는 자라를 보며, '아, 실수 할뻔 했네.' 했어요. 왜 그런 경우 있잖아요. 시장에서 우는 아이를 보고 경찰서 데려다줬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집앞에서 잘 놀고 있는 아이를 웬 남자가 데려갔다고 동네가 발칵 뒤집히는 경우... ^^ 제 갈길 잘 가는 자라를 괜히... 

자전거길에서 자라를 만나다니... 시골길은 확실히 다르군요.

강원도 원주시를 벗어나 충청도 충주에 들어섰어요. 자라를 만난 곳은 충주 비내길입니다.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오전 반나절에 이어 달립니다. 자전거길 옆으로 신기한 풍광도 많아요.


벼슬바위라고 옆에 있어요. 이런 표지판은 사진으로 찍어둡니다. 장소의 이름과 내력을 따로 메모하는 것보다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할 수 있으니까요.

벼슬바위입니다. 사진으로는 밋밋하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웅장한 모습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법합니다.

2일차 역시 간단한 라이딩을 하고 접습니다. 

여주역에서 출발해서 강천보 - 비내섬 - 충주 탄금대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이동거리 70km고요.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충주호 주변은 자전거 도로가 잘 나 있고 풍광도 예뻐서 달리기에 참 좋은 코스입니다. 저는 오늘 충주 공용버스 터미널에 가서 자전거를 묶어두고 다시 서울로 갑니다.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탔으니 서울 가는 길에는 10900원을 내고 우등 버스를 탑니다. 서울까지 2시간 안 걸리고요. 집에서 자려고 돌아갑니다. 

직장인에게는 휴가도 소중한 자원이지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종주에 5일이 걸린다면 휴가를 딱 하루만 쓰고도 국토종주 할 수 있어요. 주말을 두번 활용하는 겁니다. 첫번째, 토요일에 여주역까지 가고, 일요일에는 충주까지 갑니다. 자전거는 충주 터미널에 보관해두고요. 다음주 금요일에 휴가를 내어 충주 터미널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부산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럼 5일간 종주를 할 수 있지요.

다음에는 3일차 여행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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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왕팬 2018.10.04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님이 어떻게 전국일주를 하시는지
    넘 기대 되고 저도 하고 싶은 맘이 자라고 있어요

    PD님 글 보고 싶어 빨간날이 안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 때가 있어요^~^

  2. 섭섭이짱 2018.10.04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자라가 도로를 다니고 있다니 신기하네요.
    피디님이 오실 줄 알고 마중나왔나봐요 ^^
    벼슬바위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사연이 슬프네요...ㅠ.ㅠ
    2일차 자전거 여행기 잘 봤습니다..
    3일차도 기대할께용 ^^

    —————————————————-
    < KMS 자전거 전국 일주 일정표>

    1일차: 서울 -하남 - 양평 - 여주 (90km, 6시간)
    2일차: 강천보(여주) - 비내섬 - 충주 탄금대 (70km, 5시간)

    ——————————————————

    #김민식피디님
    #예능전격출연
    #토크노마드
    #D-1
    #금요일_저녁8시50분
    #본방사수

  3. 김수정 2018.10.04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로 5시간만에 도경계를 3개나 넘는 기분은 어떨까요.
    땅따먹기할 때 내 땅 따먹는 꼬마 시절의 성취감이랑 비슷할까요? ^^
    아이들이 자라면 같이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전거 국토종주는 내가 할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PD님의 국토종주는 '오 나도 한 번 도전?' 하는 마음이 이네요.
    자연 앞에 오롯이 나 혼자 마주 앉게 되는 그 기분은 또 어떨까요.
    사진과 글만 보고 이미 전 반 넘어갔네요~^^

  4. 아리아리짱 2018.10.04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pd님 아리아리!
    PD님 go go!
    피디님과 함께 하는 눈으로 우리국토 다시 살펴 보게 됩니다. 물씬 국내여행에 대한 사랑이 샘쏫네요!
    그동안 해외로만 돌렸던 관심을 우리강산에 대한 애정으로 ~!

  5. 하루트래블 2018.10.04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또 오겠습니다!

  6. 꿈트리숲 2018.10.04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보고 놀란 가슴 자라가 잘
    진정됐겠죠?ㅎㅎ 자연과 함께 하는
    급할 것 없는 자전거 여행이 정말
    보기 좋아요. 저는 어쩌면 평생 시도
    하지 않을 자전거 종주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집니다.

    뚜르드 프랑스만 멋진줄 알았더니
    우리 국토 종주는 고즈넉 하면서
    아름답네요.~~
    3일차에는 어떤 자연이 소개될지 또
    기대가 됩니다. 잘 쉬고 잘 드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셔요~~^^

  7. 폴인럽럽 2018.10.04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 화천비수구미 자전거 투어랑, 팔당 자전거 투어가 넘나 생각나여 ㅠㅠㅠㅠ 진짜 원주에서 충주까지 자전거로 달려보고 싶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 바람돌이 2018.10.09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여행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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